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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하는 뉴질랜드 여행3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8-남편약국 어디를 떠나도 대충 챙기는 마눌과는 달리.. 남편은 하나에서 열까지 미리 써놓은 목록에 따라서 짐을 쌉니다. 여행길에 챙겨야 하는 상비약도 예외는 아니죠! 국내여행도 아니고, 해외여행이니 챙겨야 하는 것도 많은디.. 어디를 가도 잊지 않고 챙기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약상자입니다. 빨간 구급상자부터 동그란 통의 위에 보이는 체온계까지.. 나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남편을 그래도 보여주는 부분이죠! 약을 사도, 약 상자는 어디에 훌러덩 버리는 마눌과는 달리, 남편은 약상자도 함께 따로 포장해서 가지고 다닙니다. “이것이 어디가 아플 때 먹은 약이였지???” 할 때 약상자를 보면 모든 설명이 다 나와 있으니 꼭 필요한거죠. 이번여행에서는 아직까지 남편의 약상자에서 제공받은 약은 없습니다. 근육통도 없었고, 배.. 2013. 3.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7-망가진 칼에 대한 낚시꾼의 대처방법 열심히 낚시를 하던 남편에게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잡은 고기를 해결(?)할 때 사용하던 칼이 망가진거죠! 낚시꾼이 칼이 없다?? 부엌칼 사용하면 안 되냐구요? 부엌칼로는 생선을 절대 생선포를 뜰 수가 없는 거죠! “아니 도대체 회 뜨는 칼로 뭔짓을 했길래 망가진겨?”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만 알려드립니다.^^ 남편은 잡은 생선을 포 뜨는 걸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고... 보시는 대로 생선 기절시키는 용도로도 사용했습니다. “그냥 작은 돌멩이로 때리면 되는 걸 왜 칼등으로 쳐서 열 번도 넘게 때려? 고기 뇌진탕 걸리겠다..” 옆에서 마눌이 뭐라고 궁시렁대거나 말거나 그렇게 기절용으로 쓰더니만... 칼등이 칼이랑 분해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결론은 손잡이 없는 사시미 칼이 됐다는 얘기인거죠! 한참을 고민하.. 2013. 3.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6-남편을 감동시킨 맛! 145회에 속상하게 물물교환 한 야채들 아직도 기억하시죠? 카라메아에 있는 수퍼에도 사실 파프리카나 토마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먹을 만한 가격대가 아닌지라 그냥 안 샀던거죠! 1킬로에 2불이면 사먹겠지만, 파프리카 하나에 2불이면.. 가격이 싸질때 까지 조금 참아야 하는 거죠!^^ 이럴 때는 오스트리아의 나름 저렴한 물가를 절감합니다. 3색(노랑, 빨강, 그린) 파프리카 한 봉지가 저렴할 때는 1유로(1500원)면 사는디.. 여기는 파프리카 한 개가 2불(2천원?) 이라니..무지하게 비싼거죠! 자연산 송어 한 마리랑 바꾼 파프리카와 토마토는 남편이 엄청나게 고급스럽게 먹었습니다. 어찌 먹으면 고급스러운지 궁금하신가요? 이날 남편의 먹은 파프리카 별미입니다. 빵에 버터 잔뜩 바른 통밀빵에 파프리.. 2013. 3.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5-속상한 물물교환! 화폐가 없던 시절에는 내가 가진 물건과 필요한 물건을 교환했었죠! 지금은 돈이 없는 시절도 아닌디.. 저희부부가 물물교환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캠핑장에 들어온 여행객! 독일할매 3분이 캠핑카를 타고 뉴질랜드를 여행 중이시라는.. “이렇게 여행 다니셔도 할배(배우자)가 뭐라고 안 하세요?” “우리 둘은 이미 남편과 사별했고, 저 친구는 이혼하고, 남친이랑 살았는데, 남친이랑 사별했고, 그래서 이렇게 같이 여행을 계획했지!” 이미 60대 중반이 넘으신 독일 할매들은 참 용감하신거 같습니다. 그 나이에 외국여행이면 언어에도 어려움이 있을터인디.. 이분들과 대화를 하다가 알게 된 사실!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역시 세 사람이 여행을 다니면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할매 두분이 딱 붙어서 다니고, .. 2013. 3.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4-혼자오신 키위 할매! 다이앤 조용한 카라메아캠핑장에 낯선 이가 등장했습니다. 아시죠? 저는 캠핑장에 살면서 주변인들을 관찰중입니다. 우리집(차)과 같은 크기인데.. 차 뒤에 날개(심볼)가 달려있는걸 봐서는 차내에 온갖 시설이 다되어있고! (욕실, 주방, 화장실등에서 나오는 물(?)를 수용할 수 있는 물통?) 꾸부정하게 다니시는디.. 어찌보면 할배인것도 같고... 차 뒤에 달고 온 조그만 곳에서 꺼내는 것은 화이트베이트용 그물들! “아하!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오신 할배구나!” 화이트베이트 시즌이 끝나는 11월14일까지는 아직 1주일 남짓한 시간! 사람들이 버글버글하는 9,10월보다는 지금이 훨씬 더 조용하고,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할 장소도 마음대로 고를수 있으니 딱 좋은 시기인거 같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할배처럼 느껴지시나요? .. 2013. 3.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3-드디어 한 훈제 송어! 남편이 아침, 저녁으로 카라메아 강 다리 밑으로 출퇴근하듯이 열심히 낚시를 다녔습니다. 한번에 두 마리를 잡은 적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공치는 날은 없었던지라... 우리만 사용하는 캠핑장의 냉장고에도, 냉동고에서 송어가 꽤 있습니다. "송어는 신선한 상태로 구워서 먹어야 해! 훈제는 절대 안 돼!“ 바다에서 잡은 카와이만 훈제를 한다는 남편이.. 드디어 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매일 잡아서 쌓이는 송어도 어찌 해결을 해야하는 거죠! 색감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연어라고 해도 믿을만한 찐한 오렌지색입니다. 하지만 마눌은 절대 회로는 못 먹는 송어인거죠! (남편이 결사반대인지라..그냥 군침만...^^;) 훈제 하루전에 양념해서 냉장고에 하루 두는 카와이와는 달리.. 송어는 훈제 바로 전에 소금, 후추, 브.. 2013. 3.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2-카라메아강 사유지낚시! 오늘도 남편은 어김없이 카라메아강으로 낚시를 갑니다. 혼자서 가면 좋으련만.. 마눌은 항상 옆에 붙어있어야 하는거죠!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강어귀까지 왕복 1시간을 가지 않아도 됩니다.^^ 남편이 다리 밑에서 낚시를 하면 말이죠!^^ 왕복 1차선인 카라메아 강 다리입니다. 저렇게 다리위에서 보면.. 강에서 수영하는 송어가 보입니다. 물이 무지하게 맑거든요! 오늘도 다리위에서 어디쯤에 송어가 있는지 확인작업부터 해야하는 거죠! 오늘도 남편의 낚시시간을 길어지고.. 마눌은 강에 드리워진 풍경을 감상중입니다. 다리 옆에서 구경하는 강의 풍경은 나름 괜찮습니다. 바람이 없는 날은 파란하늘이 온통 강에 내려와서 날 즐겁게 하고.. 오늘도 바람이 잔잔한 날인지라.. 이리 예쁜 풍경을 보여줍니다.^^ 다리를 건너면 왼.. 2013. 3.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1-카라메아 지그재그트랙! 어디나 마찬가지이지만, 그곳에 산다고 해서 그 곳을 다 아는 것은 아니죠! 서울에 놀러온 지방 사람들은 다 타보고, 다 가봤다는데..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한강 유람선 안 타고, 63빌딩 안 가는 것처럼 말이죠! 서울에서 살고 있기에... 굳이 그곳을 찾아볼 필요를 못 느끼겠죠? 남편은 본인이 카라메아 주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라.. 굳이 구경꺼리를 찾아볼 생각을 별로 안합니다. 본인의 하루 스케쥴인.. 낚시, 노트북 작업외에는 캠핑장을 나갈 생각도 별로 안하고 말이죠! “우리는 관광객이거든! 이곳의 구경꺼리를 찾아서 봐야한다고!!” 마눌이 뒤에서 뭐라고 하나 마나 별로 신경도 안쓰더니만... 뜬금없이 어느날! “당신이 가자고 맨날 조르던 거기 가자!” 내가 매일 가자고 조르기는 했지만.. 그곳이 그리 .. 2013. 2.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0- 우리 집에 왜 왔니? 여행중이였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아닌가? 여행중이여도 경험할 수 있남?) 한 곳에 살고 있어서 경험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시죠? 저희는 현재 카라메아의 캠핑장에서 살고 있는 중입니다. 카라메아에 와서 하겠다고 했던 히피트랙도 절반을 갔다 왔는디.. 이제는 비가 매일 오지도 않는디.. (오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주 오는데..전처럼 하루종일 퍼붓듯이는 아니고.) 남편은 이곳이 좋은 모양입니다. 낚시를 가도 강에서는 송어를! 바다에서는 카와이를! 골라 잡을수 있는 맛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이곳에서 한달 넘게 살다보니 이제는 정말 이곳을 떠나기가 겁나서??? 아무튼 이유는 알 길이없지만, 떠날 날은 그렇게 하루 이틀 자꾸 미뤄져만 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 2013. 2.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9-남편이 하는 요리! 생선 파스타! 오늘은 남편이 요리 하는 날! 요리라고 해서 대단한 것을 하는 것은 아니고.. 남편이 잡아서 냉동실에 얼려놨던 카와이가 오늘 요리의 재료입니다. Kawai카와이는 고등어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크기는 큰 고기입니다. 길이로 따지면 한 70센티 이상이죠! 더 큰 것도 있지만, 남편이 실제로 잡는 크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카와이로 저희가 해 먹는 요리로는.. 카와이훈제(스모크)가 있고! 카와이 구이(소금,후추,양념해서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구운) 그리고 오늘 선 보이는 카와이 파스타가 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위에 보시는 대로입니다. 썰어놓은 카와이, 토마토 통조림 한통, 스파게티면, 양파, 소금, 후추, 허브 그리고 오늘의 특별재료는.. 보통사람들은 버리는 샐러리 잎을 버리지 않고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2013. 2.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8-저렴해도 싫어? 저희는 하룻밤에 할인받아서 25불하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것도 한달이 넘어가니 비용이 꽤 높아지죠! “히피트랙”가겠다고 계속 비만 오는 카라메아에서 죽치고 있었는디.. 그래서 거의 한달이 다 되갈 무렵에서야 히피트랙 (비록 반이지만^^;) 갔다왔습니다. 그 후에도 남편은 카라메아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남아도는 것이 시간이고, 살다보니 이곳이 편해진 것도 있겠지만, 남편에게는 이곳이 다른 어느 곳보다 낚시 천국인 때문이죠! “계속 여기 있으려면 우리 도메인 캠핑장으로 이사가자! 거기는 1주일에 105불이니까 우리가 거기서 살면 일주일에 70불이나 아낄 수 있잖아!” (도메인 캠핑장은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 1박에 18불/1주일에 105불) “도메인 캠핑장은 강 바로 옆.. 2013. 2.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7-키위의 미친 친절 카라메아 캠핑장에서 살면서 여기저기 낚시를 다닌 남편! 코딱지만한 동네에 한달도 넘게 살면서 낚시 다니는 관광객! 남편은 낚시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하고 다 인사를 하고 안면을 튼지라.. 만나는 사람하고는 다 인사를 하다보니 거짓말 조금 더 보태면.. 남편은 동네 사람들을 다 알고 있죠! 이날도 아침 일찍 카라메아 강 다리 아래서 남편이 오전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뭔가를 잡은 순간에.. 다리 위를 달리던 차가 멈추고 누군가가 남편에게 말을 겁니다. “어이~ 뭔가를 잡았네요!” 하더니만, 왕복 1차선의 다리 중간에서 후진을 해서 다리를 벗어납니다. 그리고는 남편이 낚시하는 곳으로 차를 직진해서 달려옵니다. 낚시꾼에게는 다른 낚시꾼이 잡은 고기도 와서 축하를 해주는 것인지.. 낚시에 대해서 잘 모.. 2013. 2.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6-그녀는 마오리 원주민! 우리가 사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 (저는 그냥 캠핑장이라고 부르죠!) 보통은 여행객이 모이는 장소! 우리 동네(캠핑장)에 낯선 여인이 찾아들었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 “카라메아”에서 왔다고! 이곳 주민이 자기 집을 놔두고, 캠핑장으로 살러 온거죠! 뭐든지 새로운 뉴스를 접하면 남편에게 바로 뛰어가는 마눌! “이 동네 사람인데 캠핑장에서 살러 왔다고 하네! 이상하지?” “집안에 문제가 있나 부지(=부부싸움? 가족과의 불편한 관계?)” 남편의 대답은 참 간단합니다. 작은 동네에 있는 캠핑장은 동네 여관기능도 있는 거죠! 그렇게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아줌마는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우리 동네(캠핑장)로 이사를 왔습니다. 처음에는 긴머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난 그녀가 남자라고 믿었습니다. 제가 그녀를.. 2013. 2.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5-남편이 하는 요리, 송어레몬버터구이! 세상에서 자신이 한 요리가 젤 맛있다고 생각하는 남편이 요리를 합니다. 사실 여행 중에 대부분은 남편이 요리를 합니다. 요리라고 해봤자, 소금, 후추 뿌려서 굽는 요리이거나... 프라이팬에 볶은 요리가 전부이지만 말이죠!^^; 마눌은 샐러드(야채)에 설거지 담당! 그것도 자신이 강에서 잡은 송어로 요리를 하니 더욱 더 자랑스러운 거죠! 화이트베이트 시즌때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는 See Run Trout씨런트라우트!(송어) 보통 강에서만 사는 무지개 송어는 하얀색을 띄는데.. 바다를 오가는 브라운 송어는 살도 이리 연어색을 띄죠! (이미 여러번 설명을 드린 것 같기도 하고^^;) 우리가 송어를 요리하는 방법은.. 소금, 후추 뿌려서 그냥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굽는 정도? 캠핑장에 거주하시는 할매한테 송.. 2013. 2.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4-텅 빈 카라메아 캠핑장 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라메아 캠핑장이 텅~ 비었습니다. 공식적인 화이트베이트 시즌은 11월14일까지! 아직 보름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이곳에 머물던 어르신들은 모두 가셨습니다. 가셨다는 말 인즉은.. 대부분 본인들이 원하는 만큼의 양을 잡았다는 말이죠! 냉동고 하나에 보통 50킬로 정도가 들어가는 양 일텐데.. 보통 한 두개씩 가져와서 거기에 꽉 찼으니 가신 거죠! 물론 인심이 넉넉하신 분들은 저희에게 맛이라 보라고 화이트베이트를 주셨구요. 물론 안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대부분 인심이 후하신데, 유난히 한 어르신만 안 주시니.. 그분이 인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항상 시끌벅적하던 캠핑장이 텅~비니 완전 내 세상입니다^^ 주방도 완전 마눌 혼자만의 차지입니다. 가끔씩 여행자들이 들어오.. 2013. 2.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3-남편 송어낚시 성공의 비결! 항상 강어귀로 바다생선을 잡으러 다니던 남편! 이제는 강으로 눈길을 돌린 관계로... 아침,저녁으로 카라메아 다리밑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남편이 그동안 강 낚시에서 깨닫은 것이 있다면... 강에서 노는 고기들은 한낮에는 절대 미끼를 물지 않는다? 캠핑장에서 자다가 눈뜨면 바로 카라메아강의 다리밑으로 출근을 합니다. 아침도 챙겨먹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죠! 이날 마눌은 뒤에서 자던 상태로 카라메아 다리밑으로 배달이 됐습니다. 실컷 자고 일어난 마눌이 차밖으로 나왔습니다. 새벽6시부터 다리 밑에서 송어를 기다리는 남편과는 달리 마눌은 잘거 다 자고.. 배 고프면 차안에서 먹을 것도 챙겨먹어 가면서 있습니다.^^ 할 짓 다하고 남편옆에서 선 마눌이 한마디 합니다. “오늘 날씨 좋다~”^^ 오전에는 바람이 잠잠.. 2013. 2.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2-레몬과 라임의 생김새 차이 저는 지금까지 레몬이나 라임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도의 레몬과 라임은.. 레몬으로는 레몬에이드를 만들 수 있고, 그 외 케잌등을 구울때 레몬껍질을 갈아넣는 정도이고, 라임은 동남아에서는 피쉬소스와 더불어 소스로 사용되는 정도? 레몬을 한 봉지 선물 받으면서 주시는 분이 뭐라고 하셨지만.. “위에 있는 건 라임이고, 아래는 레몬이고..” 받는 내 눈에는 전부다 노란색의 레몬으로 보였습니다. 봉지안에 들어있는 레몬과 라임입니다. 보통 라임은 연두색이라고 했는데.. 익은 라임도 있는 모양입니다. 노란색인걸 보니 말이죠! 라임은 빨간동그라미로 구분을 했습니다. 레몬이랑 구분이 가능하시죠? 레몬보다는 표면이 매끈한 것이 구분이 가능합니다. 겉으로는 이렇게 구분을 하고.. 속은 어떻게 다.. 2013. 2.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1-송어로 만든 어죽 남편은 원래 잡아온 생선을 다듬을 때.. 머리 잘라서 버리고, 포 뜬 후에 중간에 뼈도 버립니다. 마눌은..바다생선인 Kawai카와이는 머리랑 중간에 살이 엄청 붙어있는 뼈를 버려도 별로 아깝다고 생각지 않는데.. 송어는 아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버리기 아까운 송어머리랑 뼈를 넣고 끓이면 탕이 되는거죠! 양념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송어 탕을 끓이면.. 남편은 머리 쪽은 절대 안 먹습니다. 그래서 살이 붙어있는 뼈만 줘야 하죠! 남편이 안 먹는 모든 부분은 일단 탕을 끓여서 뼈를 발라냅니다. 오늘 배부르다고 버리면 아까우니 일단은 냉장고에 보관하기 위해서 말이죠! 어제도 송어를 잡았는디.. 오늘도 송어를 잡았습니다. 어제 끓여서 뼈 발라놓은 송어탕에 오늘 잡은 송어 머리도 넣어서.. 송어 죽을 끓일 예정.. 2013. 2.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0-선물 받은 돼지고기! 카라메아 캠핑장에서 2주 머물면서 화이트베이트를 잡던 넬슨에서 온 아저씨(할배라기에는 쪼매 젊은..)가 예정했던 기간보다 일찍 떠나겠다고 얘기를 합니다. 처음 봤을 때는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아저씨였습니다. 주방시설이 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 후라이팬을 주방으로 들고 와서 돼지고기를 굽던.. 전기 후라이팬이라면 그냥 자기 방에서 구워먹어도 되는데 말입니다. 주방에서 만나면 하게 되는 인사를 하던 사이였습니다. “오늘은 화이트베이트 많이 잡으셨어요?” 비슷한 시기에 2주 머물던 아저씨는 60파운드(30킬로)잡을 동안에.. 같은 기간임에도 달랑 14파운드(7킬로)만 잡았던 아저씨! 보통 낮에는 캠핑장을 자주 비우는 저희부부인데.. 유연히 이 아저씨가 캠핑장을 떠나는 날 오후에는 캠핑장에서 있었습니다... 2013. 2.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29-나도 갖고 싶은 캠핑카 어닝 남편이 만든 자작캠핑카로 길 위에 살기 시작하면서.. 마눌은 다른 캠핑카들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우리 집이랑 내부구조가 어떻게 다른가?“ “저 차는 주방시설이 있을까?” (저의 유일한 불만이 주방시설입니다. 우리 집(차)는 주방이 없어용~^^;) 궁금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여서 본의 아니게 남의 캠핑카를 옆 눈으로 훔쳐봅니다. 대부분은 해외여행자들이 렌트한 캠핑카들이 들어오는데... 저기 보이는 저것은... 우리집과 같이 셀프로 만든 캠핑카입니다. 저 집(차)를 보자마자 마눌이 남편을 찾아서 뛰어갑니다. “저기 봐봐봐~ 저 집(차)은 지붕도 있다. 비올 때 왔다겠다! 그치?” (마눌도 지붕이 있는 집(차)를 갖고 싶다는 얘기죠!) “저기 봐! 수건도 걸 수 있어! 정말 편리하다 그치?” .. 201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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