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이 오스트리아이고, 내 시부모님이 오스트리아 분들이어서..

며느리인 내가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게임”

시부모님과 놀아드리는 시간이죠.^^

 

한국의 며느리들이 하는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는 일과는 조금 다른 종류죠?

 

시누이도 집에 오는 명절이나 주말.

시어머니는 가족을 위해서 점심을 준비하십니다.

 

며느리인 저는 엄마가 점심을 하실 때 일찌감치 가서 도와드리기는 하지만..

며느리로서 하는 일이 이것으로 끝은 아닙니다.

 

점심을 차리고, 먹은 후에 시어머니가 원하는 것은 따로 있거든요.

바로 “게임”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이 오시는 매주 일요일에도 게임을 즐기실 수 있지만,  상대하기 껄끄러운 “시”자 붙은 사람들보다는 당신의 자식과 하는 게임을 더 좋아하시는 엄마.

 

 

 

시부모님이 하시는 게임은 몇 가지가 됩니다.

 

그중 하나는 나름 최근에 구입한 바로 이 “트리오미노”죠.

저는 삼각형으로 생긴 이 녀석들을 “삼각도미노”라고 부릅니다.

 

매번 같은 게임만 하셔서 저도 게임도구 하나를 선물 해 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당신들의 취향이 아니신지 몇 번 하시더니 더 이상 하시지 않지만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 혹은 청소년들의 창의력 발전에 도움에 권장하는 게임류가 아닌가 싶은데, 여기서는 온가족이 함께 하는 게임입니다.

 

모르죠, 다른 가정은 안하는데 우리 집만 하는 것일 수도!

 

 

 

게임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삼각도미노를 다 뒤집은 상태에서 각자가 7개씩 도미노를 챙겨가죠.

 

자신이 가진 가져간 삼각 도미노중에 삼각이 다 5자를 가진 사람이 그것을 놓으면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인데 놓을 수 있는 숫자의 삼각도미노가 없다면..

테이블 위에 놓은 새 삼각도미노를 하나 가져가야 하죠.

 

 

 

배우기 쉽고, 하는 방법도 간단한데, 이 게임이 은근히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머리도 굴려가면서 해야 하죠.

 

내가 놓으려고 찜해놓은 자리인데, 내 앞의 누군가가 그 자리에 삼각도미노를 놓아버리면 나는 짧은 시간이 재빨리 놓을만한 내 심각도미노를 놓을 다른 곳을 찾아야하니 짧은 시간에 머리와 눈이 다 재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네 명이 게임을 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삼각도미노와 테이블에 이미 놓여있는 것들을 확인하면서 내 차례라 올 때까지 꽤 여유 있는 시간이 있을 거 같지만, 실제로는 내 차례가 금방 돌아오는지라, 테이블 위에 내가 놓을만한 자리를 찾는 것이 불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더불어 내 삼각도미노를 테이블 위, 적당한 자리를 찾아서 놓으면 내 옆 사람이 내는 짜증.

 

“네가 거기서 막아버리면 나는 어떻게 해?”

 

내가 내 뒷사람 걱정까지 해가면서 게임을 할 수는 없죠.

일단 가지고 있는 삼각도미노를 다 털어야 끝나는 게임이니 말이죠.

 

같은 게임이라고 해도 테이블 위에 삼각노미노가 놓이는 상태는 달라져서 매번 달라지니 새로운 게임이 되고, 또 게임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다양하지만, 함께 게임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또 머리를 굴려가면서 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시부모님과 놀아드리는”게임이고, 가끔 내가 당신들이 놓을 자리에 내 것을 놓았다고 짜증을 내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런 게임이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이런 게임이 아니라면 시부모님과 몇 시간씩 웃으면서 보내는 일은 없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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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시부모께 해드린 명이나물 한상입니다.

 

명이나물 라면에 명이나물 야채전, 그리고 명이나물 김치까지.

명이나물 3종세트로 대접한 우리집 한끼 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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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5. 13.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5.13 04:24 신고 ADDR EDIT/DEL REPLY

    동영상 너무 재미있게 잘 봤어요.
    명이나물 이라는게 그렇게 생겼네요.

    와! 전 뒤집는 솜씨가 장난이 아닌데요.^^
    그리고 전 반죽을 그리 되게 하는지 몰랐어요.
    한번 맛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13 16:54 신고 EDIT/DEL

      내가 야채를 너무 많이 넣어서리.. 거기에 물을 더 넣으면 안될거 같아서 되게 한 반죽을 꾹꾹 눌렀습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05.13 09:56 신고 ADDR EDIT/DEL REPLY

    한국의 부모들은 따로 취미를 가지지 않는다면 애들장난 취급할 듯한데 같이 즐기는게 신기합니다

  • 2019.05.13 22:1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14 01:34 신고 EDIT/DEL

      그러게요. 유튜브하면서 더 바빠졌고, 더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뭔가 할일이 있다니 좋기는 합니다. 재미도 있으니 말이죠. 기회가 되면 실제로 만나 내 목소리를 들려드릴수 있겠죠.^^

  • 호호맘 2019.05.13 23:20 ADDR EDIT/DEL REPLY

    게임룰이 어릴적 했던 원카드 룰이랑 비슷한듯 합니다
    내손에 카드를 먼저 털어 버리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저런 게임을 언제적 했었는지 기억도 가물거리네요^^

    명이나물 요리는 봄철이 지나면 먹을수 없는 요리겠죠
    봄을 제대로 요리해서 드신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14 01:35 신고 EDIT/DEL

      명이나물은 날때 그때뿐입니다 . 그때가 지나면 숲에는 풀이 무성해서 무서워서 못 들어가고, 우리집 마다에 있는것도 보니 때가 지나니 꽃피면서 잎의 조금씩 이상하게 변하더라구요.

  • 2019.05.14 20:4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15 16:11 신고 EDIT/DEL

      비행기내에서는 조금 힘들듯 해요. 하지만 게임중에 엄청 빠르게 숫자를 확인해야해서 아이들 두뇌에는 도움이 될듯합니다. 조만간 시부모님과 도미노 게임할 영상을 올릴 예정입니다. 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 2019.05.15 17:05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15 22:25 신고 EDIT/DEL

      놓이는 도미노에 따라서 어떤식으로 펼쳐질지 모르니 작다 싶은 테이블에서 하는건 조금 곤란할거 같아요. 조금 넓은 테이블에 하는것이 더 좋죠.

    • 2019.05.15 23:20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16 00:18 신고 EDIT/DEL

      별 말씀을.^^

  • 2019.05.15 04:0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15 16:13 신고 EDIT/DEL

      저는 그냥 놀아드리는 차원에서 하는데, 시댁 가족들은 승부에 목숨을 거는지라, 내가 중간에 하나 놔서 당신들이 놓아야할곳이 막혀버리면, 특히 시어머니는 짜증은 내십니다.^^; 며느리가 되서 같이 짜증내지도 못하고 가끔은 스트레스가 됩니다.^^;

  • Favicon of https://viance.tistory.com BlogIcon Viance 2019.05.15 17:46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이거 아이들이랑 함께 해도 좋을것 같아요^^ 이름 좀 알아봐야겠어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계절이 있는 오스트리아.

사계절에 따라 입는 옷들도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종류가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 것은 있네요.

한여름이라고 해도 두툼한 잠바류는 항상 있어야 한다는 것!

 

우리나라의 여름은 무조건 덥기만 하지만, 유럽의 여름은 조금 다르죠.

아침저녁에는 서늘한 봄/가을같은 날씨이고, 해가 뜨는 한낮의 태양은 뜨겁죠.

 

여름에 유럽여행 온다고 우리나라의 여름을 생각해서 여름 옷만 잔뜩 챙겨오는 왔다가는 낭패를 보실수도 있습니다. 유럽은 여름이라고 해도 해가 안 뜨면 여름 날씨가 아니니 말이죠.

 

여름이여도 해가 안 뜨고, 비가 오면 거의 초겨울의 날씨처럼 쌀쌀합니다.

반면에 한 겨울에도 해가 뜨면 다 벗어던지고 비키니차림으로 선탠을 즐길 수도 있죠.

 

이렇게 하루에 몇 개의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곳의 날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계절이 바뀌면 주로 입는 옷들이 바뀌니 옷 정리는 필수로 해야 합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가 결혼하고 “정착‘보다는 아주 자주 옮겨 다니는 ”이주“의 삶을 살고 있죠.

 

지금 살고 있는 시부모님 댁도 잠시 살러 들어왔다가 조금 길게 사는 경우입니다.

그러니 이곳에서의 생활도 “언제나 떠날 수 있다”는걸 전제로 하고 있죠.

 

 

 

계절이 바뀌면서 옷을 정리하려면 우리 집은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옷이 많이 필요없는 남편과는 달리 여자인 마눌은 가지고 있는 옷들도 엄청나죠.

 

옷들 중에는 1년에 한번 입을까 말까한 옷들도 꽤 되는데, 몇 년씩 입지 않으면서 버리지 못하는 옷들도 꽤 있습니다.

 

살이 쪄서 안 맞는 옷들도 “다시 살이 빠지면 입어야지”하는 마음에 가지고 있고!

 

중년여성이 한 번 살찌면 절대 빠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고,

또 살 뺄 의지도 없으면서 도대체 언제 입겠다는 이야기인 것인지..^^;

(참 미련한 아낙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우리 방에는 외투를 걸어둘 변변한 공간이 없습니다. 애초에 남편이 어릴 때 사용하던 방이고, 또 남자(아이)가 사용하던 방이라 옷장 하나 없습니다.

 

임시로 살러 들어온지라, 가능하면 있는 공간을 그대로 사용해야하니 필요한 옷장도 안 사고 그냥 살고 있습니다.

 

옷장을 사면 들여놓을 공간이 필요하고, 그렇게 되면 방안의 구조를 바꿔야하는데, 남편이 그건 원하지 않으니 있는 공간을 가능한 유용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방에는 옷을 넣을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것으로 보이는 유리잔 세트는 방안의 장식장에 널널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편 방은 (예전에) 거실이었는데, 침대 하나 들여서 “아들내미 방”으로 줬던 거죠.

 

그 아들내미는 자기가 어릴 때부터 있는 장식장의 유리잔 세트들이 당연히 방에 있어야 하는 붙박이로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이거 시누이 줄까?”했더니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눌을 쳐다봤던 행동을 봐서는.. 장식장 속 “유리잔 세트는 내 방에 있으니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았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우리 방을 영상으로 한번 찍어봐야겠습니다.

우리방 장식장의 유리잔 세트가 얼마나 앤틱하고 촌스러운지 보실 수 있게 말이죠.^^

 

그래서 당분간 안 입는 부피가 나가는 겨울옷들은 다 시부모님 댁으로 갖다놓습니다.

 

시부모님 댁 건물의 2층에 손님용 방이 있는데, 거기 있는 옷장에는 (시부모님이 안 입으시는) 몇 십년된 옷들이 있죠. 우리 옷은 그 공간을 오래된 옷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두꺼운 옷들은 시부모님 댁으로 보내버리고, 매일 입는 옷들도 안 입는 동안은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랬다가 계절이 바뀌면 또 꺼내놓죠.

 

옷 정리를 한다는 마눌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던 남편이 마눌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뭐해?”

“보면 몰라? 옷 정리 중이잖아.”

“그런데 왜 옷들을 다 비닐에 싸누?”

“....”

 

우리가 대대적으로 (이삿)짐을 싸기 시작한 것이 뉴질랜드를 가기 위한 두 번이었죠.

 

그때마다 당분간 안 입게 되는 옷들이라 비닐에 꽁꽁 쌌었는데,

어느새 그것이 습관이 됐는지..

 

옷 정리를 하면 그때처럼 옷들을 다 비닐에 쌉니다.

나도 몰랐던 행동인데, 남편이 이야기를 해서 알았습니다.

 

정리를 하면 “다 비닐로 꽁꽁”싸는 것이 나에게는 옷 정리의 기본이었나 봅니다.

남편이 옷들을 왜 비닐로 싸냐고 물어봐서 당연한듯 대답을 했습니다.

 

“원래 옷 정리 할 때 이러게 싸는 거 아니야?” 지난번에 이렇게 했잖아.“

 

결혼 후에 ‘짐정리/짐싸기’하면 이삿짐만 싸본 아낙이니 당연히 이런 반응인거죠.

 

마눌의 반응에 남편이 말합니다.

“그때는 우리가 한동안 못 돌아오니 그랬던 것이고, 이건 계절이 바뀌면 또 입을거잖아.”

“그럼 어떻게 정리를 해?”

“비닐을 씌우지 말고, 잘 보관했다가 계절이 바뀌면 또 꺼내 입어야지.”

 

결혼을 해서 집을 사고, 평생 터 잡고 살아갈 집이 있었다면 이런 식으로 집을 싸지는 않았을텐데, 결혼하고 정착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 이따위 짐 싸기 밖에 몰랐던거죠.^^;

 

남편의 지적 이후에 더 이상 비닐에 싸지는 않지만 옷정리는 계절이 바뀔때마다 해야하죠.

나에게 허용된 공간이 좁아서 사계절 옷들을 마음대로 꺼내 입을 수 있는 공간이 없거든요.

 

우리가 이곳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정착을 한다면...

그때는 나도 널널한 옷장 안에 사계절 옷을 골고루 넣어놓고, 계절의 바뀜과 상관없이 그냥 꺼내서 입을수 있는 그런 때가 왔음 좋겠습니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미니멀 삶“이 일종의 정신수양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옷을 사서 짐 늘이는것이 스트레스가 아닌, 넓은 집에서 사는 그런 정상적인 일상을 꿈꿔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몇 년 후에는 가능한 나의 삶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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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5. 12. 00:00
  • 2019.05.12 05:1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12 05:32 신고 EDIT/DEL

      작아도 버리지 못하고 안고 있는것도 욕심인데, 알면서도 내가 포기가 안되니..될때까지 기다려봐야 할거 같습니다. 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5.12 10:34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는 비교적 정리를 하고 버리기도 하고 도네이션도 일년에 두번 내지는 세번 정도 합니다.

    근데 비워 놓은 자리에 또 채워 넣더라구요.

    제가 사는집은 큰집인데 이제 더 나이를 먹으면 사실 크기를 줄여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될거 같아요...그래도 계속해서 생각은 하고 있읍니다.

 

 

남편의 주식인 빵은 잘 안 먹는 제가 요새 제가 자주 먹는 빵이 생겼습니다.

그 빵은 세일을 하면 절대 지나치지 못하죠.

 

슈퍼에 장보러 갔다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제가 선 곳은..

제일중인 내가 좋아하는 빵.

 

바로 누텔라 크로와상입니다.

 

 

 

크로와상은 버터가 겹겹이 들어간 칼로리가 어마어마한 빵 중에 하나죠.

원래 빵은 잘 안 먹고, 버터도 피하는데 누텔라가 들어간 크로와상은 먹습니다.

 

좋아한다고 해서 매일 사먹는 건 아니고,

세일에 들어가면 한두 번 사먹는 정도입니다.

 

며칠 전 전단지에서 보고 “사먹어야지!" 했었던 크로와상.

44%세일하니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죠.

 

세일할 때 왕창 사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나중에 데워먹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매일 먹고 싶은 정도는 아닌지라 세일 할 때만 사먹습니다.



저렴하게 파는 누텔라 크로와상을 사면서 집에 계신 시부모님이 생각나서 더 샀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두 분께 드린다고 설탕이 묻은 것과 안 묻은 것 두 개를 접시에 담아서 얼른 엄마네 집으로 갔습니다. 두분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시니 말이죠.

 

크로와상이 세일하길레 두 분 것도 사왔다고 접시를 내미니 엄마가 투덜거리십니다.

 

“아이고, 안 그래도 뚱뚱한데 뭘 이런 걸 사왔어. 먹고 더 뚱뚱해지라고..”

 

시어머니는 집에서 자주 케이크를 구워서 드십니다.

그래서 시아버지가 잔소리를 조금 하시죠.

 

요즘 살이 더 찌시기는 하셨지만 그렇다고 먹는 걸 포기하시지는 않죠.

 

초저녁에 살 뺀다고 버터 바른 빵 하나만 드시고, 저녁 9시가 넘으면 초콜릿, 과자등 군것질을 열심히 하십니다. 사실 시어머니는 살 뺄 의지가 없으십니다. 그냥 말만 하시는 거죠.

 

며느리가 맛있는 빵을 시부모님 생각해서 사들고 갔는데..

“뚱뚱한데 사왔다”고 타박을 하십니다.

 

나는 좋은 마음에 사갔는데 기분이 확 상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께 말씀드렸죠.

 

“엄마, 이거 드시고 뚱뚱해지실거 같으면 이렇게 말씀하세요. 고맙다 지니야, 네가 사온 크로와상덕에 내가 조금 더 찔거 같구나. 네가 네 허리살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구나.”

 

같은 “너땜에 뚱뚱해지겠다.”도 이렇게 돌려서 말하면 사들고 간 사람이 덜 섭섭하죠.

최소한 “고맙다”는 말은 들었으니 말이죠.

 

며느리의 말을 듣고 시어머니는 그제야 “고맙다.”라는 말을 하십니다.

며느리가 사들고 간 것을 어차피 드실 거면서 그렇게 투덜거리고 싶으신 것인지..

 

어머니가 약간 부정적이시고 모든 일에 투덜거리시는지라 며느리는 불편합니다.

같은 말을 해도 조금 긍정적인 쪽으로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구먼...^^;

 

우리가 시부모님께 가끔 드리는 선물, 여행권이나 외식권.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중 꽤 우선 순위의 선물입니다.

자식들과 동반해서 여행을 하고, 밥을 먹고!

 

그래서 되도록 시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나 여행을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동행하는 동안 며느리는 그리 편하지 않아도 장남이 해 드려야 하는 의무이니 말이죠.

 

지난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체코의 체스케 부데요비체(독일어로 부드바이즈)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갔었죠. 가서 크리스마스 시장도 구경하고, 그곳에 식당에서 저녁도 먹었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 뜬금없이 시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부부랑 다녀온 하루 나들이는 정말 좋았다, 근데 음식은 양이 너무 많더라.“

 

순간 당황했습니다.

나들이는 좋았는데, 음식량이 많아서 불만이셨다는 이야기인지..

 

 

 

내 기억으로 시어머니는 당신이 주문한 음식을 전부, 그것도 제일 먼저 접시를 비우셨는데 뭐가 많았다는 이야기인지..

 

뭔가를 투덜거려야 직성이 풀리시는 것인지..

잘하고 온 나들이의 잘 먹고 온 음식의 양이 많았다니!

 

“엄마, 엄마는 접시에 나온 음식 다 드셨는데 양이 많았어요?”

“.....”

 

유일하게 음식을 다 드시지 않으신 분은 시아버지.

시아버지는 남은 접시의 음식을 포장해서 가지고 오셨죠.

 

시아버지도 “음식이 훌륭하다”고 칭찬하셨었습니다.

곁들여 나온 빵도 훌륭하고 어디가서도 만나지 못할 가격의 품질이라고 말이죠.

 

뭔 얘기여? 싶으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39

참 불편한 시어머니와의 외출

 

잘 다녀왔고, 나름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왠 트집?

 

이런 소리를 듣고 며느리는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대번에 시어머니께 말씀드렸죠.

 

"엄마, 거기 음식 맛이 없었어요?"
“맛이야 있었는데 너무 양이 많더라.”

“엄마, 맛있는 음식이 양도 푸짐하게 나온 거는 감사한 거예요.

거기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이 푸짐하게 나왔다고 해야 맞죠.“

(사실 엄마는 다 드셨으니 적당량 나온 거지만..)

“....”

 

할 말이 없으신지 화제를 후딱 돌리시는 시어머니.

 

시어머니는 집에 사시는 것도 뭐가 불만이신지 며느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한마디로 “현실 불만족”스러우신거죠.

 

시어머니의 말에 욱한 며느리의 속사포를 받으셨습니다.^^;

 

“엄마, 집에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시죠?

 

요양원에 가시면 하루 세끼 밥 먹고는 할 일이 없어서 창밖만 바라보시는 분들이 태반이에요. 집에서 살면서 몸이 안 따라주면 안 따라주는대로 천천히, 느리게 움직이면 되고, 내가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청소도 하고 음식도 준비하는 소소한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세요?”

 

아직 70대 초반이신지라 정정하시고 특별히 아픈 데가 없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일인데, 그것을 모르시는 거 같아서 가끔은 답답해집니다.^^;

 

이제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짧으신데, 매사에 뭐가 그리 불만이 많으신지 모든 일에 투덜거리십니다. 그걸 듣는 사람은 짜증이 올라오는 걸 모르시는 것인지...

 

나도 사실은 필사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 부정적인 인간형입니다.

그래서 내 곁에 이왕이면 날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끌어주는 인간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모든 일에 “감사”를 하면 살아야 삶이 평화로운 법인데..

우리 엄마는 언제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실는지..

 

제 시어머니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조언을 해주는 며느리가 필요하신 분인 거 같은데, 저는 그리 긍정적인 인간형이 아닌지라 가끔은 시어머니의 불만에 짜증이 먼저 올라옵니다.^^;

 

시어머니의 불편에 짜증 섞인 말대답이 아닌 진심어린 조언을 할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 저도 마음을 조금 수련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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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3. 6.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3.06 01:22 신고 ADDR EDIT/DEL REPLY

    절대 변하지 않아요 타고난 성품이나성격은....
    매사에 부정적인 말을 하면 참 옆에 있는 사람이 짜증 나지요 바로 우리남편..
    티비를 보면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도없고 않좋은 면만 보이나 봐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6 01:54 신고 EDIT/DEL

      ㅋㅋㅋㅋ 가끔 제 남편도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상대방이 편해서 이렇게 불평만 하는걸까요?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3.06 03:27 신고 EDIT/DEL

      그래서 아~주
      가끔 내가 말하지요.
      참으로 고맙네? 나에게는 그리 말해주지 않아서....^^

  • Favicon of https://7777777cute.tistory.com BlogIcon 물레방아토끼 2019.03.06 01:27 신고 ADDR EDIT/DEL REPLY

    시어머니와의 대화ㅜ넘 힘들거같아요

  • 2019.03.06 02:0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6 02:20 신고 EDIT/DEL

      며느리라고 만만하다고 막말에 무례하시면 안되죠. 시어머니가 감투도 아닌데 말이죠. 며느리에게 "우리 아들 잘 부탁하는"엄마의 마음은 다들 안 가지고 계신 모양입니다.^^;

  •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3.06 07:25 신고 ADDR EDIT/DEL REPLY

    크로와상이 프랑스빵이 아니고 오스트리아에서 건너져 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글을 써 둔게 있습니다. 아직 발행전이긴 하지만..ㅎ

  • Favicon of https://praguelove.tistory.com BlogIcon 프라하밀루유 2019.03.06 11:40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래도 지니님은 계속 함께하시고 소통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대단해보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6 18:14 신고 EDIT/DEL

      가능하면 시어머니가 긍정적으로 말씀을 하시게 유도하는 편인데...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하루 2019.03.07 20:40 ADDR EDIT/DEL REPLY

    와~예전 시할머니 보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스트레스는 받아보지 않음 몰라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중에 끝판왕은
    나 다리아파 여행못가니 너희들도 가지마~
    너희들이 나를 얼마나 구박하는지 세상모든이에게 알리기 위해 태풍부는데 외출하기 ㅍㅎ
    요양보호사님 일주일에 8번 바꾸기 ~
    그래서 암수술 날짜 받으신 큰따님이 병간호 했어여 ㅋ 근데 세월이 지니님 편이고 좀있음 남편님따라 어디 또 가실거 같으니 그려려니 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7 21:03 신고 EDIT/DEL

      나 여행못가니 너희들도 가지마.. 참 슬프면서 웃기네요. 사람이 나이가 들면 다 내려놔야하는데 그것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어르신들이 왜그리 괘씸만 느는지 모르겠어요.^^; 제 시어머니는 요새 며느리의 교육(?)에 잘 따라주고 계십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다가 "나 이런 말(투덜) 하면 안되지?" 하십니다. "그냥 고맙다."고만 하세요. 하면 알았다고 씩 웃으십니다.^^

 

요즘 우리 집에서 자주 보는 TV프로는 “국경수비대”.

 

사는 곳이 오스트리아지만..

TV에 나오는 공항은 오스트리아의 공항이 아닌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위 세 나라의 여러 도시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검색하는 공항 공무원들의 이야기죠.

여러 나라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가 은근 쏠쏠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외국여행을 마치고 인천 공항에 입국하는 (대부분)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규정된 금액보다 더 비싼 면세품을 산후 그걸 숨기려고 영수증을 따로 보관하거나, 일행과 찢어져서 따로 검색을 하다가 일행(가족)까지 적발되기도 하고, 적발이 되면 부가된 벌금을 내고 물건을 찾아가면 되는데 그거 안내려고 공항 직원에게 소리 지르며 갑질하는 꼴불견도 꽤 봤습니다.

 

아시나 모르겠는데..

항공 여행은 항공사 카운터에 가서 짐을 붙일 때, 각자가 아닌 가족 단위 혹은 단체 단위로 짐을 붙이면 입국할 때 각자가 모른 척 입국한다고 해도 발각이 된답니다.

 

예를 들어, 나는 고가의 시계만 챙기고, 다른 일행이 시계의 영수증이나 상자들을 가지고 오지만 내가 세관에 시계 때문에 잡히면 나와 같이 짐을 붙였던 일행도 나중에 불려온답니다.

 

결국 시계와 영수증, 그리고 시계 상자까지 다 찾아내는 세관의 정보력입니다.

 

비싼 물건사면서 거기에 합당하게 내야하는 세금을 안 내려고 꼼수를 쓰다가 일어난 일이거늘.. 추가로 벌금을 내야한다고, 거기에서 소리를 지르면 어쩌자는 이야기인지..

 

 

TV 화면입니다.

 

오늘 TV에 나온 나라는 호주.

호주나 뉴질랜드는 농산물 유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나라죠.

 

몇 년 전 제가 뉴질랜드에 입국할 때 (비행기에서 먹다가 배낭에 넣어놨던) 귤이 있었습니다. 입국하는 중에 아무래도 내가 동양인이니 통상적인 질문을 받았습니다.

 

“혹시 가방에 농산물이 있습니까?”

“네, 비행기에서 먹다가 남은 귤이 몇 개 있는데요.”

“뉴질랜드에는 가지고 입국 할 수 없습니다. 버리시던가 다 드셔야 합니다.”

 

그래서 버리긴 아까운 한국산 귤을 거기서 다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공항인지는 생각이 안 나는데 트렁크를 한번 열었던 기억도 있네요.

 

언니가 준 동그란 모양의 향수였는데, 그것이 엑스레이에 동그란 모양으로 잡히니 폭탄으로 보였나 봅니다. 결국 가방을 열어 보여준 후에 통과가 됐죠.

 

 

TV 화면입니다.

 

저는 호주의 시드니 공항을 몇 번 가본적은 있지만 경유라 공항만 이용했었죠.

그래서 호주에서 금지하는 여러 가지 조항은 잘 몰랐는데, TV를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현대사회의 TV는 절대 바보상자가 아닙니다.

호주로 갈 예정이 있는 사람들은 가기 전에 보면 도움이 되는 공항 이야기이니 말이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전과기록“이 있는 여행자를 입국 거절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범죄기록이 있는 사람들은 외국으로의 여행도 안 되는 줄 알았었습니다.

 

단순 여행은 혹시 되더라도 조금 더 길게 머물거나 취업, 이민만 안 되는 줄 알았는데..

범죄기록이 있어도 교도소 수감기간이 1년 이내이면 입국이 가능합니다.

.

 

TV 화면입니다.

 

어느 나라나 입국할 때 검역 설문서를 받습니다.

대부분 “농산물, 축산물”등등을 가지고 있냐고 묻죠.\

 

사실 가방에 아주 작은 소시지나 과일이 있음에도 사람들은 “없다”고 신고합니다.

 

있음에도 없다고 하고 무사히 공항을 나오면 다행인데,

불심검문에 걸려서 가방을 까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호주 같은 경우는 꽤 많은 아시아 사람들이 가방에 이런 것들을 담아옵니다.

한국 사람인 나도 한국에서 챙겨올 것들이 많죠.

 

말린 건어물인 멸치,김외 여러 가지도 있고, 외국에서 구하기 힘든 말린 야채들도 있고!

이런 것들을 신고서에 신고하지 않고 호주로 들고 오다가 딱 걸리면

1인당 벌금 220달러입니다.

 

 

TV 화면입니다.

 

농축산물을 한 가방 다 가지고 오다가 걸려도 벌금 1인당 220불인데,

육포 한 봉지와 말린 과일 약간을 가기도 오다가 걸린 인도 여행자도 벌금 220불.

 

간식으로 먹으려고 넣어놨던 것 때문에 220불 벌금을 내야하는 여행자는 방방 뜨고 난리가 났었지만, 그래도 공항에서 성질내면 안 되죠, 공항에서 협상도 안 됩니다.

 

한 인도인 부부는 트렁크 가득 농축산물을 신고도 안하고 가지도 오다가 딱걸렸습니다.

 

“너희가 다 압수해, 난 그냥 갈께!”

 

신고도 안하고 들여오다가 걸렸는데 이 말은 안 통하죠.

부부에게 1인당 220불, 둘이 440불의벌금이 떨어졌습니다.

 

아낙이 울면서 “돈이 없다!”고, 그래서 “농축산물을 챙겨 온 거다.”고 했지만..

운다고, 돈 없다고 봐주는 공항이 아니죠.

 

“그러게, 그냥 신고를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보면서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저도 인천공항에서 한번 걸렸었죠.

http://jinny1970.tistory.com/12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91-한국 세관에서 반입이 안 되는 꽃씨

 

호기심에 질문했다가 꽃씨가 벌금을 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래도 한국은 “압수”하면 벌금은 피해갈수 있는데, 외국은 걸리면 벌금입니다.

 

 

위 사진은 비엔나 공항풍경입니다.

 

작년 한국에서 출국 할 때의 일입니다.

 

제가 몰랐다면 “이 이양반이 지금 뭘 한거지?” 하고 말았을 텐데..

 

집에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국경수비대” 를 너무 많이 본지라,

대충 짐작으로 “이 양반이 지금 나한테 마약 테스트를?" 싶었습니다.

 

어떤 행동인데 이런 생각을 했냐구요?

 

수화물 검사를 마치고 공항에 들어서는 나의 여권을 잠시 달라고 하는 아저씨.

하얀 수건 같은 걸로 내 여권을 살짝 닦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저씨한테 조용하게 속삭였습니다.

 

“혹시 지금 하신 거 마약검사?”

 

혹시나 했는데 제 예감이 맞았습니다.

 

“네!”

 

아셨나요?

인천공항에서도 국민을 상대로 마약검사를 한다는 사실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마약 청정국”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나 나는 “마약 청정층”인 중년여성인디 왜 나를 고르셨는지!

 

보통은 입국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데...

왜 출국하는 사람을 검사 한 것인지!

 

나도 출국을 해야 하는지라 아무리 궁금해도 아저씨 옆에 서서 계속 물어볼 수는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적은 있죠.

 

“혹시라도 내 여권에 뭐라도 묻어 있었어봐! 당신 마누라 한동안 못 볼 수도 있었어.”

 

살다보면 내 여권이나 내 소지품에 나도 모르는 물질이 묻을 수도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물질 때문에 재수가 없으면 출국을 못할 수도 있는 일이고 말이죠.

 

입국신고는 “정직하게” 하는 것이 최고이고, 외국에서는 친절한 척 접근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타인과의 접촉도 항상 조심해야 탈 없이 무사하게 집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마약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마약이지만,

나도 모르게 내 옷, 배낭을 타인이 스치면서 묻힐 수도 있죠,

 

내 짐(옷, 지갑, 가방, 스마트폰, 여권)에서 마약이 검출되면 일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재수가 없으면 출국 혹은 입국하다 말고 작은 방에 갇혀서 마약검사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 오늘 날 항공여행의 변수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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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2. 25. 00:43
  • Favicon of https://sameworld.tistory.com BlogIcon 차포 2019.02.25 04:01 신고 ADDR EDIT/DEL REPLY

    보통 마약테스트 그렇게 않합니다. 제가 리얼 하게 다 걸려 봐서 잘 알지요. 마약, 농산물, 축산물 다 조금씩 틀립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5 04:26 신고 EDIT/DEL

      기본적인 마약 테스트는 시약에 넣어서 변하는 색으로 마약을 구분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여권을 닦은 수건은 어떤 용도인지 모르겠습니다. ^^;

  • 호호맘 2019.02.26 21:26 ADDR EDIT/DEL REPLY

    세관신고를 안해 입국시 걸려서
    큰소리 내는분들 정말 한심하고 부끄러운 여행객들이에요
    공항에서 가끔 보는 관경이죠
    카드로 해외결재를 하게되면 국세청에 정보가 다 입력 된다 하더라구요

    그나저나 한동안 친정가족이 싸주신
    갖가지 먹거리들이 지니님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울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7 04:11 신고 EDIT/DEL

      ㅎㅎㅎㅎ 한국에서 라면만 한가득 사왔습니다. 원래 라면을 안먹었었는데, 살이 찌려고 그러는것인지...^^;

 

 

가끔 시누이가 다니러 오면 시어머니가 점심을 준비하시고 가족이 다 모여서 점심을 먹습니다.  그때마다 제 눈에 거슬렀던 것은 목이 심하게 파인 시누이의 티셔츠.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으면 가슴골이 다 보이는 티셔츠.

 

좋아하는 남자와 데이트하면서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 특히 아빠와 오빠와 같이 밥을 먹는데 굳이 저렇게 목이 많이 파인 옷을 입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한 적이 있었는데..

 

살다보니 시누이가 입었던 가슴이 확 파인 티셔츠가 이해가 됩니다.

 

 

 

필요해서 사 입었는데, 가슴이 훌러덩 파인 티셔츠.

나도 이곳에서 살다보니 입기 불편한 티셔츠를 자주 만납니다.

 

앞에서도 가슴골이 보이는데, 옆에서 보면 더 많이 보이는 옷이죠.

 

그렇다고 더운 여름에 목에 뭘 둘러서 가슴을 가리는 것도 그렇고..

일상복을 이리 파헤칠 필요가 있는 것인지..

 

가슴골이 가려지게 티셔츠를 위로 올려봐도 금방 드러나는 내 가슴골.^^;

나만 이런 셔츠가 곤역인가 했었는데..

 

 

무료신문 Heute에서 발췌

 

어느 날 신문에서 가슴골 보이는 옷에 관한 재밌는 신문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독일의 한 중학교에서 가슴이 파인 옷을 입는 여학생들에 대한 체벌을 한다는..

 

사실 옷을 사서 가슴을 일부러 판 것이 아니라 원래 옷의 디자인이 그렇구먼!!

 

 

무료 신문 Heute에서 발췌

 

가슴이 파인 옷을 입고 등교한 여학생들이 받게 되는 체벌은..

커다란 남자용 박스셔츠.

 

어린 학생이 가슴이 다 들어나는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것이 불편한 독일의 한 중학교의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가슴이 파이고 몸에 딱 달라붙어 몸매가 다 들어나는 섹시한 셔츠를 입고 등교 한 벌로 몸매가 다 가려지는 커다란 박스형 셔츠라니!

 

사실 아이들이 일부러 가슴을 깊게 판 셔츠를 사는 것이 아니라,

이곳의 디자인이 다 이런 모양인지라 본의 아니게 입게 되는 옷들입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말이죠.

 

이곳에서 파는 여자용은 원래 이렇게 파이게 나오는 것인지..

남자용을 사야 목 언저리까지 올라옵니다.

 

사진속의 중학생들이 입고 있는 것이 바로 “남자용”으로 나온 듯 보이는 박스형셔츠.

저도 얼마 전부터는 남자티셔츠를 사서 입습니다.

 

가슴 확 파이고, 몸매 다 들어나고 아랫배 쪽까지 내려오지도 않는 여자용 티셔츠와는 달리 남자용은 목 언저리가 라인이라 가슴골 보일 염려 없고, 셔츠가 길어서 아랫배까지 내려오죠.

 

가지고 있는 티셔츠 중에 가슴골이 보이는 것은 시간들 두고 정리할 생각입니다.

풍만한 가슴도 아닌데 가슴골이 보이는 것이 더 웃기거든요.

 

혹시 유럽여행 오셔서 가슴골이 보이는 옷을 입은 여성들을 보신다면..

입고 싶어서 입은 옷이 아니라 그런 옷들만 팔아서 입은 옷이라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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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 24.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01.24 00:19 신고 ADDR EDIT/DEL REPLY

    제가 그런옷 입으면 앞 부분이 배꼽까지 내려가 있을것 같아요^^. 왠지 유럽쪽은 사이즈가 빅이라서 입으면 맵시라도 날것 같은데. 남자용을 입어야 하나..

  • Germany89 2019.01.24 06:31 ADDR EDIT/DEL REPLY

    뭐, 옷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드러내놓고 싶어서 입는 사람도 있겠지요^^
    물론 어떤 사람 눈에는 별로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는데..
    그냥 보기가 가끔 그렇죠 ㅋㅋ
    저는 이미 익숙해져서 눈에 안띄는지..
    저는 그래서 티셔츠 잘 안입고 블라우스 입는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24 18:09 신고 EDIT/DEL

      내가 산 브라우스도 가슴골이 보이는데요? ^^;
      내 가슴은 수박크기도 아닌디..참 옷입기 애매합니다.^^;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9.01.24 14:14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는 목이 많이 올라오면 불편해서
    (갑상선 수술후 더 심해진듯...) v네크라인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름에 가디건안에 입을 나시를 사다보면 좀 많이 파인게 있는데
    저희 엄마는 야하다고 질색을 하시네요.
    날씬한 몸매가 아니라서 야할것도 없는것 같은데...ㅎㅎ
    그래도 이왕이면 조신하게 입고 다녀야될듯 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24 18:11 신고 EDIT/DEL

      저도 자라목이라 몰폴라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브이넥도 적당히 파인것은 괜찮은데...요새는 그냥 남자옷으로 작은걸 사서 입습니다. 이것이 목부분이 제일 건전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