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뉴스에서 많이 들어본 말!

 

검색창에 “고독사”를 치니 나오는 여러 설명들.

 

그중에 가장 정확한 설명은 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돌발적인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고독사”는 조금 다르죠.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던 사람이 죽은 상태에서 발견된 것.”

 

사람들과의 접촉이 없으니 집에서 나오지 않아도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고!

나중에 “냄새”로 혹은 “누군가의 신고”로 사망된 후에 발견되는 사람들.

 

우리가 알고 있는 “고독사”라는 조금 다르지만.. 우리부부의 친구인 안디의 어머니가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계시다가 돌아가셨었다고 들었습니다.

 

당시의 그분 나이 59살.

이제 1년만 있으면 “은퇴”를 하고, 조금 더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좋아하셨었다고 했었는데, 그 “은퇴”를 1년 앞두고 갑작스레 돌아가신 거죠.

 

당시 우리부부가 뉴질랜드에 있을 때라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는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안디를 꼭 안아준 적이 있었는데..

(저도 못 믿을 제 기억이라 긴가민가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고독사”의 정의

 

근무하는 곳이 요양원이다 보니 “죽음”과는 상당히 가까운 사이입니다.

 

지난달에 “직원회의”때 우리 요양원 직원 관리하시는 분이 하셨던 말.

 

“2019년에 우리 요양원에서 돌아가신 분들이 70분”

 

대충 110분 정도가 머무실 수 있는 요양원인데, 70분이면 반 이상이 돌아가셨네요.

물론 이분들이 다 요양원, 당신의 방에서 돌아가신 건 아닙니다.

 

몇몇 분들은 당신의 방에서 주무시는 듯 한 모습으로 하늘을 가셨고,

몇몇 분들은 상태가 안 좋아져서 병원에 실려 가셨다가 하늘로 가셨죠.

 

제가 “고독사”를 접 한날, 전 2명의 사망소식을 들었습니다.

한 분은 우리 요양원에 오래 계셨던 치매어르신.

 

치매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017

당신이 늙기 전에 봐야 할 치매 애니메이션 에 대한 나의 생각

 

내가 실습생으로 왔을 때부터 내내 치매의 4단계인 “식물인간”상태이셨던 어르신.

 

몸을 웅크린 자세로 뼈가 굳은 상태셨고,

외부의 접촉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셨던 분.

 

그저 음식이 오면 자동적으로 입을 벌려서 드셨고, 드신 만큼 배출을 하셨죠.

가족도 없는지 지난 5년 동안 방문한 사람도 없으셨던 외로우신 분.

 

지난 목요일 근무 중 그분이 응급차에 실려 가는걸 봤었는데..

다시 출근한 화요일 근무 일지에서 그분의 이름을 봤습니다.

 

목요일 병원에 실려 가신 그날 저녁에 하늘로 가셨다고!

 

참 오랫동안 식물인간상태로 말 못하시고 누워만 계셨었는데..

그 시간동안 설마 당신의 정신은 챙기고 계셨던 건 아니겠지요?

 

아닐 꺼라 믿습니다.

치매의 마지막 단계라 몸도 그렇지만, 생각도 놓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몸에 갇혀서 오만가지 상상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지옥일지 굳이 경험해보지 않아서 짐작이 가는 삶이니 말이죠.

 

 

 

출근을 하면서 사무실 앞에 들어선 테이블 하나를 보고 생각했었습니다.

 

“누군가 돌아가셨군, 누구지? 가실 거 같았던 분은 없었는데...”

 

보통은 돌아가신 분의 방 앞에 놓여지는 테이블이 모퉁이에 놓여있습니다.

어느 분이 돌아가셨나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어! S는 지난주에도 왔었는데.. 내가 봤었는데..”

 

S는 자원봉사자로 우리 요양원에 매주 한 번씩 찾아오던 할매이십니다.

 

이 “할매”라는 단어가 쫌 걸리는데.. 편하게 이름을 부르던 사이라 나이는 할매라고 할 수 있는 68세지만 한 번도 할매라 인식한 적이 없는 동료 같은 존재였죠.

 

우리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를 하다가 60살에 은퇴를 한 후에도 여전히 자원봉사자로 매주 찾아오고 있는 S.

 

지난주에도 내 울화통을 터뜨린 R을 만나러 와서는 저녁까지 먹여주고 다음 주에 온다고 인사까지 하면서 갔었는데..

 

내 울화통을 터트린 R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확인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160

울화통 터지는 날

 

 

3년 전인가는 새로 작은 아파트를 사서 이사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녀가 죽었고, 그녀를 애도하는 글이 걸려있는 겁니다.

원래 아무로 모르는 것이 “인간의 내일”이기는 하지만 이건 생각지도 못한 일인데..

 

S로 말하자면 절대 단절된 생활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자원봉사도 다니고,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취미생활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나름 활발한 활동을 하던 인간형이었는데..

 

목요일에 앞으로 있을 모임 때문에 S에게 전화를 했던 지인.

S 가 전화를 받지도, 다시 해 오지도 않아서 금요일에 다시 전화를 했지만 여전히 불통.

 

이상한 마음이 들어서 S가 집을 비울 때 집에 있는 화분들에 물 주러 가는 지인에게 연락을 했답니다. 그 지인은 S의 집열쇠를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토요일에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S는 소파에 죽은 채 있더랍니다.

전화를 받지 않은 목요일에 이미 숨이 끊어진 듯 한데 토요일에 발견 된 거죠.

 

말을 들어보니 그녀는 천식종류의 병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나타난 증상에 본인이 조치를 취할 시간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ㅠㅠ

 

그 이틀 동안 그녀의 영혼은 몸을 떠나지 못하고..

그 집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애통했을까요?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에 카자흐스탄에 있던 아들이 급하게 올 준비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오래 근무한 직원들 같은 경우는 S가 전에 같이 근무한 동료였으니 당황스런 소식이죠.ㅠㅠ

 

“고독사”는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혼자 살다가 갑작스럽게 갈 수도 있고, 가족들과 산다고 해도 가족들이 없고,

나만 있는 순간에 숨이 막히거나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면 벌어지는 것이죠.

 

요양원에서 있었던 일은 남편에게 조잘조잘 수다를 잘 떨어대는 나인데..

S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수다로 풀고 잊을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두고두고 생각해야할 이야기인 모양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고,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하지만..

가끔은 내가 지키지 못할 때도 있고, 그렇게 급하게 하늘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S는 하늘로 잘 갔겠죠?

너무 급하게 가서, 섭섭해서 이 땅을 못 떠나는 건 아니겠지요?

 

병에 걸려서 죽을 날을 받아놓고 사는 사람들도 가슴이 아프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는 삶도 애통하기는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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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울한 내용이라 조금 눈이 시원한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다흐슈타인의 산아래 위치한 동네 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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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2. 19. 00:00

 

 

1일 3식을 제공하는 우리 요양원.

점심을 먹은 다음에는 간단하게나마 “디저트”도 있습니다.

 

보통 커피와 함께 나오는 디저트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케잌류”가 딱 좋은데!

예산 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가끔은 뜬금없는 것들이 종종 나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초콜릿 한 봉지가 나올 때도 있고,

푸르츠 칵테일 통조림이 커다란 통에 나올 때도 있지만,

 

그중에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디저트는 과일!

 

우리나라는 식사 후에 과일을 자주 먹어서 어색하지 않는 디저트이지만,

사실 과일이 커피와 함께 먹을 만한 “디저트”의 종류는 아니죠.

 

특히나 어르신들은 틀니나 아예 이가 하나도 없으신 분들이라,

이 과일이 참 먹기 힘든 종류중에 하나입니다.

 

정오쯤에 나오는 점심을 드시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낮잠을 주무신 분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시는 시간 오후 2시! 이때 “디저트”라는 이름으로 커피가 배달됩니다.

 

하지만 이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디저트를 받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후 1시, 대부분의 직원들이 “점심휴식”을 들어가는 시간!

점심 근무를 서는 직원이 하나 있죠.

 

점심근무는 이 시간에 호출 벨이 울리는 방에 찾아가는 서비스도 해야 하지만,

낮잠시간에 주무시지 않는 분들에게는 조금 더 일찍 커피 배달 서비스를 합니다.

 

 

 

내가 점심근무를 서는 날인데, 이날 디저트가 오렌지입니다.

 

거동을 하시는 분들이고 방에 칼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까 드실 수 있는 오렌지이지만,

방에 칼도 없고, 오렌지 껍질을 벗길 힘도 없으신 분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

 

이 오렌지를 방에 두고는 시각적으로만 보다가 오렌지가 말라비틀어지면 버리죠.

구두쇠의 굴비도 아니고 오렌지를 눈으로 먹는다니..

 

이상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직원이 그 방에 들어가서 까주지 않으면 못 먹으니 그렇게도 되죠.

 

과일이 디저트로 나오는 날은 그날 근무하는 직원들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직원 같은 경우는 디저트로 나온 과일들을 먹을 수 있게 손질합니다.

사과 같은 경우는 되도록 얇게 썰어서 이가 없는 분들도 드실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오렌지도 껍질을 까서는 어르신들이 드실 수 있게 쪼개서 놓죠.

 

문제라고 한다면 오렌지는 껍질을 까기 쉽지 않다는 사실.

맨손으로 까다보면 손가락도 조금 아파지는 정도의 힘이 필요합니다.

 

 

 

귤을 까는 것도 조금은 다르게 까는 나.

 

설마 저만 이렇게 까는 건 아니겠죠?

 

http://jinny1970.tistory.com/1415

외국인 친구가 깜놀한 나의 귤 까는 솜씨

 

오렌지도 예외일수는 없죠.

 

원래는 위,아래를 잘라내고 옆으로 칼집을 넣은 다음에 손으로 벗겨내는데..

까야하는 오렌지가 많다보니 이것도 손가락이 아픈 작업이되죠.

 

그래서 생각한것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작은 수저 하나!

오렌지의 위와 아래를 절단한 다음에 차수저를 중간에 넣어서 부지런히 오렌지를 깠습니다.

 

바로 드실 수 있게 각방에 넣으려면 부지런히 까야하거든요.

 

오렌지가 달콤하고 맛있는 것도 있지만,

안 그런 것도 있으니 껍질을 깐 오렌지는 일단 다 맛을 봅니다.

 

그중에 달달한 것들만 골라서 작은 접시에 담아서 커피와 함께 놓아드리죠.

 

이렇게 과일이 나오는 날은 주방에 있던 과자류를 같이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럴 때 아니면 싱싱한 과일은 접하실 수 없는 어르신들이니 일단 과일은 꼭 챙겨드리죠.

 

점심근무가 끝나는 오후 2시.

휴식에 들어갔던 동료들이 돌아오는 시간입니다.

 

오렌지 껍질을 못 까시는 분들을 위해서 내가 오렌지 껍질을 다 훌러덩 깠으면 좋았겠지만..

 

점심근무 1시간 동안 음식을 먹여드려야 하는 분들 먹여드리고,

또 호출벨 누른 방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다 보니 다 까지 못한 오렌지.

 

 

 

오렌지를 손으로 까면 손가락이 아프니 귀찮아서 오렌지를 통째로 방에 넣어버릴 동료가 혹시 있을까 싶어서 휴식에서 돌아온 동료들을 모아놓고 “오렌지 까기 특강“을 했습니다.

 

“오렌지를 위, 아래 잘라내고, 이렇게 중간에 차 수저를 넣어서 빙 돌리면 끝~”

 

모든 직원들이 다 고객을 배려하는 태도로 근무하지 않고!

또 오렌지를 직원이 까 주는 서비스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혹시나 그런 생각을 할 직원이 있을까 하는 조바심에,

오렌지 까기가 얼마나 쉬운지 보여줬습니다.

 

통째로 주는 오렌지는 까지 못해서 못 먹는 고객들도 알알이 까서 접시에 담아놓으면 자연스럽게 드실 수 있을 거 같아서 말이죠.

 

아마도 내가 남편의 간식으로 오렌지를 싸줄 때 통째가 아닌,

알알이 까서 통에 담아주는 습관 때문에 그런 듯 합니다.

 

먹기 쉬워야 손이 가는 건 당연한 이치이니 말이죠.

 

내가 동료들에게 한 “오렌지 까기 특강”.

앞으로 내 동료들이 디저트로 오렌지가 나올 때 꼭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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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2. 17. 00:00
  • Favicon of https://hana32.tistory.com BlogIcon 도후링 2020.02.17 00:45 신고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 오랜지까기 특강 너무 재미있네요
    저도 다음에 숟가락으로 까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s://cookandtrip.tistory.com BlogIcon Chef's Life 생활일지 2020.02.17 06:02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 스킬을 보유중이십니다!! ㅎㅎ
    좋은 취지로 좋은 강연해주셧네요 ㅋㅋ!!

  • 지젤 2020.02.17 11:10 ADDR EDIT/DEL REPLY

    오.! 오렌지껍질 까는방법 괜찮으네요 ㅎㅎ애들 키울때 껍질까주느라 손톱안쪽이 갈라질 정도였는데.그럴땐 얼아나 따갑던지.ㅎㅎ 한주도 잘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7 21:17 신고 EDIT/DEL

      손으로 까면 나중에는 엄지손가락까지 아프더라구요. 칼집을 넣고 수저를 사용하시면 편하게 벗겨지니 앞으로 애용해보세요.^^

  • Favicon of https://badayak.com BlogIcon 바다야크 2020.02.17 11:16 신고 ADDR EDIT/DEL REPLY

    다이소에서 오렌지를 까는 칼을 샀는데, 사용하는 방법이 위험해요.
    차라리 말씀하신 방법이 쉬우면서 안전할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s://rich-smile.tistory.com BlogIcon 부자미소 2020.02.17 22:59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의, 식, 주“가 제일 먼저 손 꼽히겠고!

 

그 다음이 “일할 수 있는 직장”인가요?

 

돈이 너무 많아서 주체를 못할 정도라면 굳이 일부러 일할 필요는 없지만..

돈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사실 놀지는 않죠.

 

먹고 살기위해 돈을 벌 직장까지는 필요가 없겠지만..

심심하니 소일 삼아서 사업 정도는 하려나요?

 

돈이 엄청 많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합니다.

 

그것이 돈만 벌기 위한 수단일수도 있고,

좋아서 하는 일인데 돈도 벌리는 일 일수도 있죠.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일을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충족하려면 “돈”이 필수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하는 것이 현대인.

 

내 직장동료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떤 동료는 “월급을 받고나면 며칠 안 가 바닥이 나 버린다.” 하고!

어떤 동료는 “월급 받아서 이것저것 빼고 나면 한 달에 100유로 정도만 남는다.”고 하고!

 

 

 

다들 살기 빠듯하다는 이야기죠.

 

다음 달 월급이 나올 때까지 여윳돈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하는데..

“마이너스 통장”끼고 산다는 이야기이고, 돈이 없어서 휴가를 못 간다는 이야기죠.

 

이건 다 현지인 동료들의 이야기입니다.

월급 받아서 700~800유로씩 월세를 내고, 생활비에 아이들까지 키우다 보면 힘든 거죠.

 

주 30시간 일해서 월 1700유로 정도 손에 쥐는 동료 간호사!

집에 생활비, 아이들 양육비 등등 지불하고 나면 한 달에 400유로 남짓 남는다고 했습니다.

 

그나마 그녀의 남편이 두 아이들을 위해 월 400유로 정도 지원 해 줘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녀의 남편은 집(세)에 관련된 세금 책임지고 있어서 나름 여유가 있는 경우죠.

 

다들 이렇게 빠듯한 수입으로 살아가는 내 동료들.

그중에 유난히 재수 없게 구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내가 외국인이라고 이유 없이 무시하고, 대놓고 자기네들끼리 눈빛 교환!

나에게 이렇게 재수 없게 구는 직원들에게는 나도 재수 없게 놀아줘야 하는 거죠.

 

그래서 나도 해 봤습니다.

완전 재수 없는 짓을!

 

다들 빠듯한 월급으로 살기 힘들다고 동료들이 이야기할 때 “왕재수”짓을 해봤습니다.

 

 

 

떻게?

 

“나는 사실 돈이 필요 없잖아. 매달 통장에 월급이 들어와도 확인도 안 해!

돈 쓸 일이 있어야 통장도 확인하는데,

그럴 일이 없으니 잔고 확인도 안하게 되더라고!!”

 

이 얼마나 재수 없는 말인가요?

내가 생각해도 심하게 재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

 

세상에 돈이 필요 없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나에게 나오는 대답이 궁금했던지 질문을 해 오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그럼 너는 나오는 월급이 통장에 꼬박꼬박 쌓여있겠다.”

 

자기네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일이죠.

매달 나오는 월급이 통장에 쌓인다니..

 

“그치! 돈 쓸 일이 없으니 당연히 쌓이고 있지.”

 

이 말을 하면서 속으로 울부짖었습니다.

 

“나는야 재수, 재수, 왕재수~~~”

 

주 20시간 일하는 내가 받는 월급은 한 달에 천유로 남짓.

휴일 근무가 몇 번 있거나, 보너스가 나오는 달은 쪼매 더 많이 나오죠.^^

 

내가 하는 지출은 내 개인용품을 사거나, 식료품을 사는 정도.

 

옷이나 화장품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이런 것에는 지출의 거의 없는 편이고..

(가끔 사기는 하지만, 다른 여자들처럼 매달 정해진 금액이 있는 건 아니죠.)

 

식료품을 산 금액에 대해서는 나중에 남편에게 환불을 받게 되니..

사실상 내 지출은 없는 편입니다.

 

 

 

가끔 휴가를 가면 휴가지에서의 “외식비”정도는 내가 감당하는 부분인데..

사실 이것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1년에 14번의 월급이 나오는데...

그중에 1번은 “크리스마스용”, 또 한 번은 여름 휴가비“용이죠.

 

휴가 가서 쓰는 돈 같은 경우는 이렇게 따로 받는 2번의 월급으로 충당이 되는 편입니다.

 

푼돈을 벌기는 하지만, 지출이 많지 않으니 사실상 통장에 들어온 돈이 나가지는 않고!

 

인간관계가 화려해서 지인들과의 외식하고 계절별로 선물 등을 살 필요가 없으니..

여기서도 돈이 굳고!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

대부분의 돈이 통장에 고이 자고 있는 것도 맞지만..

 

굳이 이렇게 재수 없게 이야기 할 필요는 없었는데...

내가 이렇게 내 경제력에 대해서 말했다고 내 동료들이 날 부러워하는 건 아니겠죠?

 

내가 봤을 때 상당히 재수 없는 말인데 말이죠.

 

재수 없는 행동이지만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너희들이 무시하는 외국인 직원이지만,

너희들처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싫은 일 마지 못해서 하지는 않는다.”

 

너희들 눈에는 가난하고 못사는 나라에서 온 그런 찌질이 외국인으로 보이겠지만,알고 보면 너희보다 훨씬 더 좋은 경계력을 가지고 살고 있다.“

 

“너희나라 사람들은 하기 싫다는 3D 직종의 일을 하는 외국인 직원이지만, 돈 때문에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솔직히 유럽, 간병 쪽의 월급이 다른 직업에 비해서 높은 건 사실입니다.

 

나는 주 20시간 일하고 받는 월급을,

주 40시간 풀타임으로 일해야 받을 수 있는 직종도 수두룩하니 말이죠.

 

하지만 그저 월급만 보고서 이쪽으로 눈길을 돌렸다가는 큰 코 다치는 업종이죠.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자신이 피폐해지고 힘이 들죠.

 

평소에는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고, 고구마처럼 고이 있는 외국인 직원이지만..

시시때때로 재수 없게 구는 그런 인간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는 있지만, 나는 그들처럼 돈 때문에 일하는 직원도 아니고!

나는 그들과 다른 자세로 일하는 직원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재수 없는 건 맞습니다.

 

이건 내 기준에서 상당히 재수가 없는 행동이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그들에게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나, 돈 있는 여자야~”

 

“나 돈 때문에 이 일하는 여자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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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지는 다흐슈타인의 세번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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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2. 14.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2.14 00:35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하셨어요.
    괜찮아요. ^^

  • toto 2020.02.14 02:41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굿~!
    시원한 사이다 한병 마신것 같아요!^^

  • 2020.02.14 04:3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4 06:42 신고 EDIT/DEL

      ㅋㅋㅋㅋ 속이 시원하게 쏘시는데요? 여자들의 시샘는 끝이없죠.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하면 되지. 꼭 그런식으로 비꼬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k1438.blogspot.kr/2016/12/blog-post.html BlogIcon islam 2020.02.14 07:28 ADDR EDIT/DEL REPLY

    감정과 편견을 버리고 이성과 지성에 의해 판단할 때 참종교와 거 짓종교를 구별할 수 있다.

    하나님은 참선지자와 참종교를 증명 하기 위해 여러 기적과 예증을 보여 주셨다.

    이 웹 사이트 는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 한다 :

    1- 꾸란은 문자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가?

    2- 무함마드 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참선지자인가?

    3- 이슬람은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참종교인가?

    ( 이슬람의 진실을 밝히는 증거 )

    https://k1438.blogspot.kr/2016/12/blog-post.html

    I======l

    ((( "삶의 의미" )))

    이 비디오는 모든 질문에 답변합니다.


    https://youtu.be/NFJHyCau5v8

  • 2020.02.14 08:4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지젤 2020.02.14 10:55 ADDR EDIT/DEL REPLY

    아주 잘하셨어요.내속이 다 후련합니다.😃😃😃

  • Favicon of https://nafree.tistory.com BlogIcon 네이프리 2020.02.14 14:50 신고 ADDR EDIT/DEL REPLY

    되돌려주셨군요. 상대방에게 상처주면 어떻게든 되돌려받기 마련인데, 어찌 그리 외국인이거나 소수집단이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행동들을 하는지 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4 23:26 신고 EDIT/DEL

      같은 일을 하지만 자기들과 말이 안 통한다는 이유로 사람을 대놓고 무시할땐 "못배워서 무식한 것들"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못 배웠다고 다 이렇게 무식하게 행동하는건 아니죠.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 호호맘 2020.02.15 10:11 ADDR EDIT/DEL REPLY

    저랑 같은 방법으로 복수를 하시네요ㅎㅎㅎㅎ
    세상이 변하다 보니 재력이 제일 큰 힘을 발휘 하더라구요
    재력 PR만큼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게 없거든요
    지니님 아주 속시원하게 핵사이다를 날리셨습니댜
    화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7 21:12 신고 EDIT/DEL

      제 동료들은 내가 적게 일하고 정해놓은 금액 이하로 벌면서 동시에 오페라 극장까지 다니는 여유가 엄청 부러운모양입니다. 말로는 "우리는 못 누리는 것들을 외국인들이 누린다"고 투덜거리면서 말이죠.^^;

  • 환하게 2020.02.15 15:48 ADDR EDIT/DEL REPLY

    오랜만에 속이 후련합니다.
    작년기준 세계경제순위가 한국 11위
    오스트리아 30위로 나오네요.

    이 순위로 본다면
    어느나라가 더 못 사는 나라냐를 따진다면
    이제는 우리나라가 더 잘사는 나라입니다~~^^
    화이팅~~
    우물안개구리인 그네들이 몰라서인거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7 21:15 신고 EDIT/DEL

      알고보면 우리보다 경제수준도 지적수준도 겁나 떨어지는 외국인들이 아주 많습니다. 심지어는 나라 밖을 나가보지도 못한 사람들도 수두룩하죠. 그러면서도 외국인하면 "못사는 인간들"로 구분을 하고 아주 무식한 인간들 취급을 하죠. 실제로 무식하고 못사는건 자신들인걸 모르는거죠.^^;

 

 

내가 근무하는 직장은 같은 일을 하는 직원이라고 해도 연차에 따라 받는 월급의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고 하는 일이 다른 것도 아닌데 말이죠.

 

나와 같은 일을 하지만 20년 정도 근무한 내 동료는 나보다 500유로정도 월급을 더 받죠.

그렇다고 내 동료가 나보다 일을 더 하는 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정직원 3년차이니 짧은 경력에 많지 않은 경험.

그래서 월급을 적게 준다는 건 이해를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하는 일도 받는 월급만큼 적은 건 아닙니다.

내 근무가 정해지는 공간에서 하루 종일 부지런히 다니죠.

 

1층이나 2층 근무에 들어가면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이 있으니 경험 부족한 초보라고 괜찮습니다. 아리송한 건 물어볼 선배직원도 있고, 또 간호사도 있으니 겁나지 않죠.

 

하. 지. 만!

나 혼자만 근무하는 지층에 떨어지면 솔직히 불안합니다.

 

여기서 잠깐 알고 가는 우리와 다른 유럽의 층수!

유럽의 지층=한국의 1층.

유럽의 1층 =한국의 2층

유럽의 2층 =한국의 3층

...

유럽의 4층 =한국의 F층

 

숫자 4를 죽음과 연관하는 우리와는 달리 유럽은 그런 개념이 없죠.

그래서 4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합니다.

 

번호가 444번인 노선버스를 본적도 있습니다.

 

 

내가 봐도 모르겠는 건 1층에 근무하는 간호사한테 전화를 해서 와달라고 부탁을 하죠.

 

내가 볼 때는 심각한 증상 같은데, “이거 별거 아니야~”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봐서 아리송한 경우는 일단 간호사에게 보입니다.

 

이번 달에 나에게 걸린 지층 근무는 3번.

종일 근무(10시간) 8번에 반나절 근무 한 번 (총 86시간)인데 지층 근무가 3번.

 

왜 풀타임(160시간=16일)으로 일하는 직원과 그 절반 일하는 직원의 지층근무 횟수가 같은 것인지.. 근무가 걸리니 하기는 하는데, 참 불만은 많은 지층 근무.

 

그래도 근무가 정해지면 해야 하지만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곳이죠.^^;

지층 근무에 관한것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100

피하고 싶은 힘든 근무. 지층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

이건 그냥 즐겨야 하는 거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제 생활모토입니다.

 

 

 

간만에 주어진 지층 근무를 하러 씩씩하게 출근 한 그날!

출근하면서 내가 근무하는 층의 근무자를 확인하고 급 “기분 좋음”

 

1층은 12명의 어르신이 계십니다.

 

지난번 근무 때는 달랑 9분만 계셔서 근무가 조금 수월했었는데..

짧은 기간에 3명의 어르신이 새로 입주를 하셨습니다.

 

두 분은 2주일 정도 짧은 요양으로 오신 분들이고,

한 분은 앞으로 하늘나라 가실 때까지 계실 분이죠.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 12분의 간병(씻겨드리는..)을 끝내야 합니다.

이날은 2분이 목욕까지 해야 하는 날이죠.

 

치매 어르신을 욕조에 담가놓고 혼자두면 안됩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직원이 한 눈을 파는 순간에 사고가 일어나죠.

 

이 방 저 방 뛰어다니면서 간병을 해야 하고, 목욕도 시켜드려야 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지만 근무는 해야 하는 날!

 

선배 직원들이 지층에 근무를 하는 날은 실습생을 붙여서 일손을 조금 덜어주기도 하지만,

나는 실습생을 맡을 “멘토”도 안 되는 처지라 나 혼자 맨땅에 헤딩하는 상황!

 

우리 병동의 책임자가 이날 나 위해 직원 하나를 더 투입했네요.

바쁜 오전시간에 나와 더불어 지층에 근무할 직원이 있는 거죠.

 

나는 저녁때까지 지층을 책임져야하니 오전 근무만 하는 그녀를 목욕탕으로 투입.

나머지 분들을 찾아서 방마다 누비고 다녔습니다.

 

 

 

발에 크림만 발라드리면 되는 분도 계시고!

온몸에 유분크림을 덕지덕지 발라드려야 하는 분도 계시지만!

최소한 이런 분들은 스스로 씻으시는 분들이라 나름 수월합니다.

 

혼자서 씻지 못하시는 분들은 화장실에 모시고 가서 옷을 다 벗기고, 씻겨드리면서 온몸에 혹시 생겼을지도 모르는 상처나 염증 같은 걸 확인하는 작업은 최소한 10~20분 소요되죠.

 

거기에 치매 어르신들은 대소변을 못 가리십니다.

아니, 치매가 아닌데도 대소변을 안 가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자기 혼자 갈 수 있는데도, 직원의 손길이 올 때까지 그냥 기다리시죠^^;

혹시 아랫동네에 냄새나는 상황이 벌어진 상태라면 시간은 더 필요합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인간들은 거의 매일 큰일을 봅니다.^^;

 

어르신 12명에 오전근무 2명이라 꽤 시간이 남아 돌 거라고 생각하는 동료직원도 있었지만,

나나 지층에 근무가 배치된 직원이나 나름 열심히 하는 타입이라 둘 다 바쁘게 돌아다녔죠.

 

간병 일이라는 것이 씻는 건 건너뛰고 그냥 속옷이나 기저귀만 얼른 갈아주고 나와 버리면 12명이라고 해도 1시간도 안 걸리는 작업이 될 수도 있지만, 일일이 옷을 다 벗은걸 확인하고 씻겨드리고 하다보면 몇 시간도 부족한 작업입니다.

 

나 혼자 하는 근무였다면, 바쁜 오전시간에 속옷이나 기저귀만 갈아 드렸어야 했습니다.

2명 목욕 시켜 드리고, 나머지 10분도 오전에 간병을 끝내려면 그래야 하거든요.

 

할배들은 수염을 안 깎으면 덥수룩해지고 지저분해 보이니..

시간이 조금 나는 오후로 미뤄놨다가 면도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날라리 직원들이었다면 둘이서 노닥거리면서 수다 떠는데 시간을 다 소비하고,

간병에는 최소한 필요한 정도의 일(속옷이나 기저귀)만 했을 텐데..

 

나와 또 다른 근무자는 아주 바쁘게 오전을 보냈습니다.

점심때가 다가올 무렵에야 서로 잠깐 얼굴을 봤죠.

 

나는 그녀에게 “고맙다”고, 그녀는 나에게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둘이 같이 근무를 하면서도 서로 다른 방을 다니느라 마주하지 못한 시간들.

우리는 둘 다 나름 만족스럽고 뿌듯한 시간을 보낸 거죠.

 

나 혼자 근무를 했었다면 시간에 쫓겨 건너뛰어야 하는 일들도 많았을 텐데..

둘이어서 모든 어르신들에게 골고루 시간을 분배하고 필요하신 것들을 다 해드린 시간들!

 

나와 근무한 직원이 땡땡이치지 않고 부지런히 일해준 것이 고맙고!

나를 배려해서 또 다른 오전 근무자를 배치해준 병동 책임자도 고맙고!

 

내가 간병해야 할 12분의 어르신들이 필요한 것들을 다 받으신 거 같아서 만족스러웠던 날!

가끔 이렇게 “보람찬 하루”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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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보시게 될 영상은 지난 1월2일에 다흐슈타인으로 갔던 1박 2일 짧은 여행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눈이 없는 겨울이었는데, 이곳에서 눈을 실컷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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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2. 12. 00:00
  • 2020.02.12 04:2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3 03:51 신고 EDIT/DEL

      쓸데없이 수다떨 시간을 만드느라 내일에 소홀한것은 별로 원치 않습니다. 시간이 남아돌아서 수다를 떤다면야 상관이 없지만, 사실 그럴 시간은 전혀 없는곳이 내 일터이기도 하거든요.^^

  • 지니님매력에푹빠진 2020.02.12 08:39 ADDR EDIT/DEL REPLY

    마음 맞는 동료와 열심히 일하고 나면 뿌듯하고 보람되죠. 지니님 화이팅!

  • 지젤 2020.02.12 11:39 ADDR EDIT/DEL REPLY

    열심히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참 이쁩니다.ㅎㅎ오늘 이곳 뉴스에는 약 안먹으려는 치매할매를 때리고 쇼파로 밀쳐 상처입게한 요양사가 뉴스에
    나왔는데 다친할매도 안됐고 얼마나 힘들었음 그렇게 행동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그 치매라는게 모두를 힘들게 합니다.오늘하루도 잘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3 03:53 신고 EDIT/DEL

      여기도 가끔 요양원이 고소를 당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왜 약을 먹였냐?" 뭐 이런 문제죠. 공격적인 어르신들 행복해지는 약을 먹여서 조금 더 순하게 만드는 작업을 너무 자주 하다보면 고소도 당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을 거부하면 일부러 먹이려고 하지는 않는데 노력은 해보죠. 어르신들 때리는 요양보호사도 있지만 요양보호사들 때리시는 어른들도 있는것이 이곳의 현실입니다. 그래도 뉴스에 나오는건 한쪽의 폭행에 관해서만이죠. ^^;

  • 코토하 2020.02.12 20:08 ADDR EDIT/DEL REPLY

    요양보호사는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저같으면 엄두도 못내겠네요.
    그런 면에 있어서는 지니님은 훌륭하신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3 03:54 신고 EDIT/DEL

      겉으로 보기에는 "나는 절대 못 할일"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이안에 들어와보면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구나"싶어진답니다.^^

  • 호호맘 2020.02.13 12:51 ADDR EDIT/DEL REPLY

    친정 엄마가 허리를 다쳐 지난 연말 요양원에서 한달 계시면서
    못볼걸 많이 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많이 먹은 만큼 대변을 많이 본다며 식사가 나오면 요양 보호사가
    치매 어르신들 밥그릇에 밥을 반씩 덜어서 버리고 있더랍니다.
    허리가 아프지 정신은 멀쩡하셨던 엄마는 그런걸 보고 있자니
    많이 괴로우셨다고. .
    지니님 처럼 성실하게 진심 우러나오는 애정으로 환자를 대하는
    요양보호사를 만나는 것도 환자분들 입장에선 크나큰 행운이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3 21:32 신고 EDIT/DEL

      한국과 이곳의 시스템이 조금 다른거 같아요. 여기서는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배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배출 안한지 3일이 넘어가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합니다. 요거트에 잼을 섞어서 주기도 하고, 이런 자연적인 방법이 안되면 좌약, 들코락스같은 알약 등등등이 안되면 대장을 관장하는 일도 하죠. 아마도 이곳과 한국이 사용하는 물품이 많이 다른것도 있을꺼에요. 전에 실습가서 보니 한국은 정말로 1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근무를 하더라구요. 여기는 수술용 장갑을 매번 갈아끼거든요. 제가 하루에 사용하는 장갑이 아마도 100매짜리 한통은 될거 같아요. 이것도 다 돈이라 개인 요양원에서는 지출이 엄청나게 늘어나겠죠. 제대로 처리할수 있는 재료(장갑,면기저귀,물티슈, 새기저귀등등)들이 풍부하면 일하기 수월한데 이런것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일의 강도가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지지 싶습니다.^^;

 

 

외국에 살면서 현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외국인) 직원으로 일하는 것!

어떤 이는 그런 삶을 꿈꾸기도 하죠.

 

실제로 살아보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것이 외국에서의 삶이지만..

그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꿈꾸는 것이 바로 “타국살이”죠.

 

외국인 직원으로 현지인들과 일 한다는 것!

또 외국인 직원으로 고객과 마주한다는 것!

 

이 모든 것이 매번 쉽지 많은 않은 것이 외국인 직원의 현실입니다.

 

모르죠!

다른 사람들은 “외국인 직원”으로 사는 것이 편하고, 나름 즐거울지도!

하지만 나에게는 쉽지 많은 않은 것이 바로 이 생활입니다.

 

현지인 직원들이 자기들끼리 은근한 눈빛으로 날 무시할 때도 자존심은 상하지만..

내 발음이 어눌하고, 내가 그들의 사투리를 못 알아들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죠.

 

하. 지. 만 !

나의 고객들한테 차별을 받으면 열이 받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내가 얼마나 어눌하고 띨~해 보이는 직원인지 모르겠지만..

내 딴에는 매일 나의 최선을 다하는 직장 생활입니다.

 

현지인 직원들과 현지인 고객들 사이에서 내가 받는 스트레스.

이것이 없는 날도 있습니다.

 

 

 

나를 편하게 대해주는 직원들과 일하는 날은 하루가 편안합니다.

일의 강도가 아무리 세도 이 날은 즐거운 하루가 되죠.

 

반면에 나를 삐딱하게 보는 직원들과 일을 하면 하루가 피곤합니다.

일의 강도와는 달리 내가 심리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죠.

 

내가 받는 스트레스와는 별개로 그래도 고객들에게는 많이 웃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럼에도 나를 한 번에 돌게 만드는 고객들이 있죠.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어제는 빡쳐서 일하는 도중에 고객의 방을 그냥 나왔습니다.

 

직원들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직원의 도움을 고마워하기 보다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죠.

 

그래서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직원들에게 짜증을 내고,

외국인 직원에게는 인종차별을 합니다.

 

다른 인종이기에 그것이 “인종차별”이 된다는 걸 모르는 것인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의 마음에 생채기를 냅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내가 견습생으로 요양원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봐왔던 R.

다른 사람이 비해서 상당히 젊은 60대지만 요양원 생활 10년이 넘었죠.

 

보통 MS (Multiple Sclerosis 멀티플 스클레로지스)라고 불리는 병명이죠.

원어보다 한국의 병명이 저에게는 조금 더 어려운거 같아요. “다발성 경화증”이라...

 

위의 설명은 읽어도 이해가 잘 안 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몸의 근육이 다 힘을 잃어서 나중에는 자기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R같은 경우도 5년 전에는 자기 손으로 약간 버거워하기는 했지만..

직접 식사를 하고, 한 손으로 그림의 색도 칠하고 했었는데!

 

이제는 침대에 누워서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입에 들어온 음식을 씹는 거랑 말하는 것과 우는 것 뿐이죠.

 

R의 가족 이야기는 지난번에 한 번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481

복지국가에서 벌어지는 가정의 비극.

 

한 동안 이산가족이 되어 온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서 살았었죠.

 

자식들과는 헤어져도 남편만은 절대 놓지 않았던 그녀의 딸!

몇 년이 지난 지금은 가족들이 다시 모여서 산다고 합니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시 모여 산다니 해피엔딩!!

 

 

인터넷에서 캡처

이번에 MS진단을 받았던 할리우드 여배우입니다.

 

침대에서 하루를 보내는 R.

 

이른 아침에는 아침을 먹여주고, 오전에는 몸을 씻겨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점심을 먹여주고, 오후에는 간식을, 저녁도 먹이고, 그 후에는 틀니를 닦고, 기저귀를 갈아주면 하루가 끝나죠.

 

나보다 더 큰 덩치의 여인의 몸을 좌로, 우로 돌려가면서 몸을 씻는 것도 힘들지만,

몸을 움직일 때마다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고, 울어대면 일하는 직원도 진땀이 납니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실습생이랑 둘이 R의 방에 들어가서 기저귀를 가는데..

R이 몸을 돌릴 때마다 아프다고 짜증을 내기 시작합니다.

 

나와 같이 방에 들어간 (외국인인데 이곳에서 태어난 현지인 같은 아낙)실습생이 R을 달래듯이 말을 시작했습니다.

 

‘옆으로 몸을 돌릴 때 무섭지? 우리가 양쪽에 서있으니 너무 겁내지 말고..“

 

다른 직원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환자가 넘어지면 그 충격을 막기 위해 제가 밑에 깔리죠.

 

나야 몸에 멍이 드는 정도겠지만, 환자들은 뼈가 부러지는 충격일수도 있으니 말이죠.

 

환자의 몸을 옆으로 틀다가 환자가 혹시 침대 밑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해도, 침대 옆에 서있던 내가 밑에 깔린 후에 환자가 떨어지게 되니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내가 기저귀랑 궁디쪽을 닦는 동안에 R의 몸을 실습생 쪽으로 돌려놨더니만 둘이서 이야기를 했고, 이번에는 아래에 넣은 기저귀를 평평하게 하기 위해서는 R이 내 쪽으로 몸을 틀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녀를 가능한 천천히 내 쪽으로 돌리는데,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짜증을 냅니다.

 

다시 몸을 침대에 똑바로 눕히니 그때부터 R이 실습생이랑 눈빛을 마주치고 대화를 하는데.. R은 시시때때로 날 곁눈질까지 해 가면서 실습생과 눈빛을 마주칩니다.

 

지금 외국인 직원을 앞에 두고 현지인(실습생은 이곳에서 태어났으니 거의 현지인이죠) 2명이서 자기네들끼리 사투리까지 하면서 날 비웃듯 하고 있는 거죠.

 

내가 동료들에게 당했던 그런 느낌을 지금 내 도움을 받는 환자가 나에게 주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는데 그 순간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는 R의 새 기저귀를 갈아주고 옆에 뒀던 헌 기저귀를 들고는 한마디 하고는 그 방을 나와 버렸습니다.

 

“R, 나 더 이상 여기 못 있겠다!”

 

내가 그 방을 나서니 R이 울부짖듯이 내 이름을 불러댔지만..

이미 내 자존심은 상했고, 모욕당한 기분이라 들리지 않았죠.

 

그 방에 나와서는 다른 직원을 그 방에 들여보냈습니다.

실습생이랑 같이 R의 잠자리를 봐줄 수 있게 말이죠.

 

다른 직원을 보낸 R의 방에서는 한동안 직원들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지인 3명이 모여서 외국인 직원에 대해 뭐라고 찟고빳고 하는 것인지 신경 끊었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직원들이 다 나온 R의 방에서 R이 애처롭게 내 이름을 불러댑니다.

 

“지니~ 지니!”

 

고객이 부르니 직원의 입장에서는 들여다봐야죠.

일단 들어갔지만 얼굴에 웃음기는 하나도 없이 사무적으로 물었죠.

 

“왜? 뭐 필요 한 거 있어?”

“아니, 내가 잘 못 했어. 미안해! 나 싫어하는 거 아니지?”

 

자기가 뭐 잘못했는지 알고는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직원인 내가 자기를 싫어할까봐 그것이 제일 겁났나 봅니다.

 

 

 

나중에 실습생에게 물었습니다.

 

“R한테 (나에게)사과 하라고 했어?“

“그런 이야기는 안 했고, 우리도 하루 11시간 근무하는 것이 힘들고, 또 우리 딴에는 조금 더 조심한다고 해도 온몸이 다 민감한 상태인 R에게는 어느 정도의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했지. 그리고 ‘지니”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러냐는 이야기는 했어.“

 

“직원들의 도움 없으면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차별하는 외국인의 손길이 절실한 사람들,

 

그들에게는 슬픈 현실일지도 모르죠.

 

이런 사람들이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직원에게 감사보다는 “외국인”이라고 직원들과 은근한 눈빛을 주고받으면서 나에게 상처를 주고, 매주 점심이나 저녁 메뉴를 적을 때 내 입에서 조금 어눌한 발음의 음식메뉴가 나가면 킥킥거리고 웃기도 합니다.

 

자기네 딴에는 그것이 웃기는지 모르겠지만,

그걸 당하는 외국인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는 걸 모르는 것인지..

 

요양원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서 내 독일어가 웃기게 들리는 고객이었다면, 치매가 중증이라 아무렇지도 않게 욕을 해대는 고객이었다면 “그러려니..”하고 툭 털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R은 치매도 아닌 제정신을 가지고 있고, 아직 60대 중반의 젊은 아낙이고!

 

또 제가 실습생으로 요양원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5년이나 봐왔던 나에게는 어쩌면 친구 같기도 한 존재였는데, 이 아낙이 2년차 실습생이랑 눈빛까지 주고받으면서 날 보던 그 눈빛!

 

그 일이 있고 난후,, R은 사과를 해 왔습니다.

사과 뒤에 따라왔던 말 “나 싫어하지 않을 거지?”

 

“한번은 용서하는데, 앞으로 그러지마! 내 마음이 닫히면 그때는 끝이야!”

 

정말 내 마음이었습니다.

 

내 딴에는 최선을 다했는데, 배신감을 느끼고 나면..

아무리 고객이라고 해도 절대 웃음이 나가지 않습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사무적으로 할뿐, 전처럼 웃으면서 눈을 맞춰주고,

손을 잡아주는 등 애정을 표현하는 일은 안 하게 되죠.

 

R이 이번일로 조금 더 현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먹여주고, 씻겨주고, 배설물 치워주는 일을 하는 직원이 마음을 담아서 일하는 것!

그것이 환자를 그저 “일”로 대하는 직원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본인도 알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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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지는 오스트리아의 이국적인 풍경이 있는 "노이지들러 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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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2. 7. 00:00
  • 2020.02.07 01:5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07 04:52 신고 EDIT/DEL

      항상 웃으며 대하니 조금 만만하게 보는거 같아서 어제,오늘 복도에서 사람들을 만나도 웃지않고 인사를 했더니만, 조금 어려워하는 것 같이 보이더라구요. 평소에 내가 너무 푼수같이 웃고 다녔던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20.02.07 11:43 신고 ADDR EDIT/DEL REPLY

    울화통 터져도 매일같은 전투를 견뎌내시는 지니님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08 04:18 신고 EDIT/DEL

      외국인이라는 존재가 겪어야 하는 어쩔수 없는 숙명같은거 같아요. 나만 이런건가요? 남들은 잘 못느끼는데 한국인인 나는 상대방의 행동이나 눈치를 보고도 대충 이해를 하니 상처를 받는거 같아요. 조금 둔해야 내가 왕따인지 모르고 살텐데..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nafree.tistory.com BlogIcon 네이프리 2020.02.07 19:52 신고 ADDR EDIT/DEL REPLY

    정말 고생하셨고,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습니다.
    어떤 대상을 고의적으로 소외시키면서 유대감을 쌓으려는 행동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정말 그 수준낮음에 치가 떨립니다.
    자신도 어딘가에선 소외대상이 될 수 있는데 말이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08 04:20 신고 EDIT/DEL

      사람이 사는 곳이라 어쩔수 없는 끼리끼리가 형성이 되지만..그래도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은 가려가면서 그래야 하는데..참 너무 수준낮게 놀아서 ..그래도 상처를 받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 아우 2020.02.07 23:16 ADDR EDIT/DEL REPLY

    혹시 네이버에 블로그 계정없으세요?
    검색하다 우연히
    들어왔는데요
    너무 글이 재미나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08 04:23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네이버에는 계정이 있기는 한데 사용하지는 않고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제 삶이 그리 재밌게 표현이 됐었나봅니다.^^

  • 호호맘 2020.02.07 23:50 ADDR EDIT/DEL REPLY

    그 할머니 지니님의 어떤 감정을 건드렸는지 진심 알고는 사과를 한걸까요
    사람을 앞에 두고 눈짓을 주고 받는 행위처럼 모욕적으로 느껴지는건 없지요
    지니님 많이 불쾌하셨을거 같아요
    환자는 환자일뿐 너무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08 04:25 신고 EDIT/DEL

      환자는 환자일뿐인데 아직까지는 내 맘을 다해서 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다해서 일하다가 상처를 주는 사람에 대해서는 서서히 마음을 닫겠지요. 그런 진행이 빨라질까봐 살짝 겁이 납니다. 정말 마음을 다해서 일하지 않으면 “죽지못해서 하는 일”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죠. 이왕에 하는 일 즐겁게 하고 싶거든요.^^

  • 스마일 2020.02.08 22:16 ADDR EDIT/DEL REPLY

    맘의 상처를 입으셔서 안타까워요
    훌훌 털어버리고 맘은 좀 접으시고 일하셔서 덜 상처받길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

  • 2020.02.08 22:1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09 03:21 신고 EDIT/DEL

      한국이 어디쯤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니 한국어따위는 관심도 없지 않을까싶어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말입니다. 앞으로 한번 해봐댜겠어죠.^^

  • 징검다리 2020.02.09 08:41 ADDR EDIT/DEL REPLY

    관심보다 지니님에겐 독어가 외국어래서 완전 할수가 없지만 나자신은 근무처에서 어려움없이 표현 할수 있고 그리고 계속 배우고 있으니 느네들이 신경 쓸 필요 없어,나도 느네들이 전혀 못하는 한국어는 능통하거든 ! 뭐 이런식으로 받아 넘긴다면 기분이 덜 나쁠거예요. 물론 환자 (어떻게 표현하죠)들 한테는 이렇게 하면 안되겠죠,그렇지만 너무 겸손하게만 해선 안될 경우가 있겠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0 20:09 신고 EDIT/DEL

      내가 그리 겸손한 스타일도 아니고, 할말은 하고 사는 스타일인데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는 못하게 되니 쌓이는것이 있는거 같아요. 사실 환자를 상대로 이런 감정을 느끼는것 자체도 전문 직업인로서는 조금 부족한듯 하지만..아는 본능에 충실한 인간이기에 조금 부족한 직업인으로 살려구요.^^

  • 2020.02.09 23:3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0 20:10 신고 EDIT/DEL

      미짱님도 사시는 곳이 한국이 아니시니 내가 당하는 이런 상황을 잘 아시지 싶습니다. 우리 화이팅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