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뉴질랜드 여행362 뉴질랜드의 DOC 캠핑장과 유명한 트랙 산장의 가격들 뉴질랜드에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습니다. 이니셜인 DOC독으로 불리는 관청인데, 약자를 풀어보면 Department of Conservation, 한글로 번역 해 보자면 ‘자연보호부’ 혹은 ‘환경 보전부’정도가 됩니다. 이 부서는 뉴질랜드의 자연 및 역사적 유산의 보전을 담당하는 뉴질랜드의 공공서비스 부서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환경부 정도가 되려나요? 나라에서 관리하는 국립공원이나 여러 종류의 보호 지역에 있는 캠핑장이라 자연경관이 수려해서 여행자들에게는 꽤 인기있는 곳이 바로 이 DOC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죠. 뉴질랜드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랙인 밀포드, 케플러, 루트번등도 다 이 DOC에서 관리를 하고 있어, 캠핑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트랙킹을 위해서는 한 번쯤 접해야 하는 곳이 바로.. 2023. 8. 21. 드디어 해치운 독일어 시험, 레벨테스트 B1 독일어 레벨 시험 접수를 해 놓고 하기는 했는데, 시험과는 상관없는 그냥 독일어 공부를 했었습니다. 사실 B1 수준의 독일어 시험은 만만해서 안 했던 거죠. 독일어 중급에 해당하는 B1 시험은 내가 오스트리아에 와서 6개월 무렵인 2008년에 한 번 봤었던 시험. 그때는 그야말로 바닥에 기는 독일어 실력이었고, 말도 버벅거렸지만 그래도 훌륭한 점수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험에는 합격했었죠. 그때는 턱걸이도 힘든 실력이라 내가 시험에 합격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시기. 내가 시험을 봤던 2018년 당시에도 독일어 시험 응시료가 100유로 정도라 심심해서 볼만한 시험은 절대 아니었죠. 오스트리아에 와서 6개월 무렵에 중급 시험을 봤던 이유는 그당시 오스트리아 비자를 연장하려면 독일어 레벨을 증명해야 .. 2023. 7. 29. 김치로 대신한 숙박비 사람들은 여행을 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여행중에 나는 친해질 생각으로 말을 걸어보지만, 여행중에 만나는 현지인들은 내 생각대로 내 말을 받아주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을 수도 있으니 섣불리 말을 거는 건 조심해야하죠.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먼저 말을 걸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러 번 왔던 이곳은 우리에게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118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60-Westport에서 브루너 호수까지 가는 길 저희는 다시 이동중입니다. Mokihinui모키히누이를 출발해서.. Westport 웨스트 포트를 찍고! 가는 길에 있는 Truman track 트루먼 트랙 찍.. 2023. 7. 27. 궁금했던 뉴질랜드 농가를 방문하다 뉴질랜드의 구석구석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우리 부부. 뉴질랜드는 북섬의 맨 꼭대기에서 남섬의 젤 아래까지 나름 자세하게 여행을 했지만, 우리는 뉴질랜드의 자연만 알지 뉴질랜드 사람(=키위)이나 그들의 삶은 잘 알지 못합니다. 여행지에서 키위(뉴질랜드 사람)를 자주 만나기는 하지만, 그들과는 잠시 짧은 대화만 나누니 우리가 그들의 삶을 들여볼 시간은 없죠. 내가 뉴질랜드 길 위를 달리며 궁금했던 것들은 꽤 됩니다. “농장에 사는 양떼들은 털을 깎을 시기가 되면 양털을 전문적으로 깎는 사람을 불러서 깎지만, 양 몇 마리 안되는 농가에 사는 양들은 털을 주기적으로 깎아주나?” 예전에 양 농장을 하던 키위와 살다가 이혼한 스위스 아낙의 말을 빌리면 매년 양털을 깎아서 판매를 하지만, 사실 양털을 판 돈은 얼마 .. 2023. 7. 9. 내 발등에 떨어진 불 나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하루를 사는 중년아낙이었습니다. 어떤 날은 “내가 너무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죄책감까지 들 정도로 그렇게 하는 일 없는 나날을 연속이었죠. 사실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를 보낸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런 보람차고 건설적인 하루는 아니어서 나는 그런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도대체 뭘 했는데 빈둥거리는 나날이라고 생각했냐구요? 동네 슈퍼에 가서 장 보고, 밥 해 먹고, 설거지 하고, 가끔 청소나 빨래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넥플릭스 드라마를 보거나, 유튜브의 드라마를 짧게 줄여놓은 “2시간에 드라마 완주” 뭐 이런 것을 보다 보면 나의 하루는 쏜살같이 흘러가죠. 특히나 드라마를 보면서 하루를 보내고 나면, 하겠다고 계획해 놓은 것들은 다 뒤로 미뤄지기 일쑤이.. 2023. 7. 1. 뛰어난 한국인의 순발력 혹은 위기 대처 능력 뉴질랜드 길 위에 살면서 내가 김치를 한 것은 모두 세번. 첫번째 김치는 남섬의 더니든 아래쪽의 두메 산골인 카이탕가타. 간만에 방문한 우리에게 캠핑장 주인이 “김치” 운운하며 양배추를 선물하기에 더니든에 있는 한인가게까지 가서 젓갈과 고추가루를 사다가 양배추 김치를 만들었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763 원님덕에 부는 나발, 뉴질랜드 캠핑장에서 만드는 양배추 김치 우리가 마당에서 직접 가꾼 유기농 양배추를 선물로 받았을 때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마눌은 양배추를 준 사람이 “전에 만들었던 양배추 김치”를 운운했으니 당연히 양배추 김치를 만들 jinny1970.tistory.com 달랑 200g짜리 고추가루를 샀었는데, 카이탕가타에서 김치를 한번하고 볶음파스타를 하면.. 2023. 6. 14. 에어뉴질랜드 국내선의 다양한 무료 간식 뉴질랜드 국내는 차로 다닌 우리지만, 뉴질랜드를 떠날 때는 부득이 하게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 오클랜드에 차를 두고 올 예정이었다면 차로 오클랜드까지 왔겠지만, 차는 크라이스트처치에 놓고 올 예정이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랜드까지는 비행기를 타야 했죠. 뉴질랜드 국내선은 수화물의 유무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우리는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는 중이라 수화물을 포함한 가격의 조금 비싼 티켓을 사야했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랜드까지는 1시간반 남짓 걸리는 비행시간이지만 당연히 기내 간식은 나온다는 마눌의 말에 아니라는 남편. 유럽에는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도시가 많다 보니 저가항공이 많아서 남편은 짧은 거리이니 유럽의 저가항공을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유럽의 저가항공사는 기내에서 음식을 판매합니다. 승무원들.. 2023. 6. 2. 우리와는 조금 다른 외국인의 생일 비번 우리는 일상에서 아주 다양한 종류의 비밀번호를 사용합니다. 은행 계좌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게되도 당연히 비밀번호는 넣어야 하고, 하다못해 집에서 사용하는 자전거 자물쇠도 비번이 있어야 하죠. 은행에서는 “가능한 생일이나 주민번호는 비밀번호로 적합하지 않으니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지만.. 아직도 자신의 생일이나 주민번호를 사용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다고 합니다. 일단은 자신이 기억하기 쉬워야 하니 제일 만만한 것이 자신의 생년월일, 주민번호, 집주소, 전화번호등이 되는거겠죠? 제 남편은 정말 엉뚱한 비밀번호를 사용합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번호가 아닌 뜬금없는 나라의 올림픽이 열린 연도. 예를 들어보자면..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렸던 ‘seoul1988’을 비번으로 사용한다는 .. 2023. 5. 1. 나도 행복해지는 타인의 행복 나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 전보다 더 잘살기를 희망합니다. 더 잘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삶에 내가 준 도움은 없으면서도, 괜히 흐뭇해지고, 뿌듯하며 나도 행복해지는 기분이죠. 우리 부부는 12년만에 오래전 지인을 만났었습니다. 더듬어보면 우리와는 꽤 인연이 깊은 사람들이죠. 보통의 관광객들은 찾아오지 않는 다웃풀사운드에서 세아쉬를 만나서 1주일을 같이 먹고, 같이 다니면서 인연을 만들었고.. https://jinny1970.tistory.com/229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 16회-Deep Cove (Doubtful Sound) 5일째 여행16일째-2010년 1월22일 금요일 2am-8am Deep Cove (Doubtful Sound) 5일째 벌써 몇 회째 계속 딥코브 지도를 보셨는.. 2023. 4. 3. 우리의 뉴질랜드 중고 캠핑카, 팔까 말까? 처음에 뉴질랜드 올 때만 해도 “그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하는 고민을 했었는데.. 시간은 흘러 흘러 이제 2월 중순입니다. 이제 우리가 뉴질랜드를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는 거죠.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행복해지려고 합니다. 당분간 남편과 24시간 붙어있을 일은 없을 테니 말이죠. ㅋㅋㅋ 10월 말에 뉴질랜드에 들어와서 2월말까지 사실 우리는 여행한 시간보다 머물러 있던 시간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캠핑카를 만드는데 시간을 보냈고.. http://jinny1970.tistory.com/3727 지금은 재미없는 쇼핑중 여행을 와서 쇼핑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쇼핑은 여행의 즐거움중에 하나이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가 다니는 쇼핑은 보통의 여행자가 다.. 2023. 3. 2. 우리가 찾아간 Fairlie페어리의 파이 맛집” Fairlie bakehouse” 같은 “여행”이라고 해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호와 취향에 맞게 여정을 짜니 같은 도시라고 해도 사람마다 보고자 하는 곳은 다를 수 있죠.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박물관”이나 “미술관”같은 전시회 위주로 볼거리를 정할테고,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경우는 자신이 가는 도시나 마을의 “맛집”위주로 돌아볼 곳을 정하겠죠. 우리부부는 문화보다는 자연에 더 관심이 많으니 전시회나 박물관은 아예 갈 생각을 안 하고, 먹는 것도 우리가 방문하는 도시나 마을의 “맛집”을 찾아다니기 보다는 재료를 사서 우리가 직접 해 먹는 푸짐한 한끼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뉴질랜드 전국일주를 몇 번째 하고 있지만, 어느 도시/마을의 어느 음식이 유명하고 어떤 맛집이 있는지는 전혀 모르죠. 유명한 식당과는 담 쌓고 지내는 우리가 이.. 2023. 2. 28. 친구 집에 두고 온 레고 장난감 50대 아낙이 아이들이나 갖고 노는 레고 장난감이라니 조금 웃기지만.. 이번 뉴질랜드 여행의 기념품이 될거라 생각했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730 요즘 내가 수집하는 레고 장난감 무자식으로 살고 있는 나는 아이들 장난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내가 알고 있는 “Lego레고”는 대부분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고, 레고를 쌓아서 건물을 만들거나 비행기, 자동 jinny1970.tistory.com 성인이 가지고 놀기에는 너무 작아서 손에 마비가 올 정도지만, 그래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소꼽장낭감 같았죠. 혹시나 읽어버릴까 싶어서 포장도 잘해서 한 곳에 잘 넣어뒀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내 레고를 꺼내놓고왔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인, A의 집에 가보니 아.. 2023. 2. 24. 내가 만난 용감한 여자들의 혼자 하는 여행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남편은 “10년만에 다시 온 뉴질랜드”라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8년만입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뉴질랜드를 떠났던 것이 2014년이었거든요 8년만에 다시 찾은 뉴질랜드는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우선 은퇴 후 집을 팔고 뉴질랜드 전국을 떠도는 키위 (뉴질랜드 사람)어르신들의 캠핑카의 스타일이 달라져 있었고, 혼자 여행 온 사람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여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커플로 여행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은퇴 후 뉴질랜드 전역을 떠도는 키위 어르신들도 내외분들이셨고, 외국에서 뉴질랜드로 여행 온 관광객들도 커플, 가족 단위로 다녀서 그때는 오히려 혼자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다시 찾은 뉴질랜드는 커플만큼이나 혼.. 2023. 2. 4. 여행중 즐기는 넷플릭스 영화와 드라마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들의 취미가 몇 있는데, 낚시도 거기에 포함이 되죠. 누군가는 “낚시가 그래도 골프보다는 나은거야, 최소한 생선은 잡아 오잖아.”하던데.. 낚시꾼 남편을 둔 마눌은 “골프”가 그나마 더 나아 보이죠. 골프는 최소한 라운드를 다 돌고 나면 끝이 나는 시간이 있지만, 낚시는 자기가 하고 싶을 때까지 할 수 있어 시간제한이 없거든요. 원래 혼자 놀기를 잘하는 마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땡볕에 차 세워놓고 남편이 사라지면 언제 올지 모를 남편을 기다리는 것이 지루한 시간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지루할 시간이 없습니다. 오히려 남편이 일찍 돌아와서 더 당황스럽죠. 남편이 낚시를 가면 적어도 한 두시간, 조금 걸리면 반나절이 기본인데, 남편이 한 시간도 안되어 돌아오면 오히려 짜증이 나는 .. 2023. 2. 2. 참 괜찮은 뉴질랜드 무료 가이드북, AA Traveller Must do's 예전에는 어딘가 여행을 간다고 하면 “가이드북”은 필수였습니다. 인터넷도 발달하지 않았던 때에는 “가이드북”없이는 여행하는 것이 힘들었죠. 대표적인 것이 “론리플래닛”? 시간이 지나면서는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기”가 여행을 하는데 좋은 도우미 역할을 했습니다. 이미 경험한 사람이 자신의 여행에서 좋았던 곳을 알려주면서 그곳을 방문하기 좋은 시간, 피해야하는 것들까지 알려주니 이보다 더 좋은 가이드북은 없었죠. 이제 모든 여행정보는 “스마트폰 앱”이 대신합니다. 장소를 검색하면 그 지역의 볼거리를 1번부터 차례대로, 가장 중요한 혹은 볼만한 것들을 알려주니 따로 가이드북을 찾고 할 필요가 없죠. 뉴질랜드 여행을 “스마트폰 앱”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는 방법이고, 다녀온 사람들이 추천하는 볼거리를 .. 2023. 1. 23. 서로 다른 기억 속의 과거 이야기 살다 보면 나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아니 전혀 기억나지 않는 과거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죠. 뉴질랜드에 와서 나는 기억나지 않는 나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보인 반응은.. “내가 그런 그런 음식도 했었나?” 간만에 우리를 만난 남편의 전 하우스메이트, A가 내 기억 너머의 이야기를 꺼냈죠. “너희들이 온다고 하니 윈터(당시 동거를 했던 전 남친의 장남)가 테오의 압펠슈트루델(사과 파이)가 정말 맛있었다고 하더라, 진의 비빔밥과 잡채도 생각이 난다면서 안부 전하래!” 그 집에서 남편은 오스트리아 음식을 하고, 나는 한국 음식을 했었군요. 10년전쯤의 일인데, 당시 우리는 그 집의 작은 방을 주당 얼마의 돈을 내고 지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670 현재 머물고 .. 2023. 1. 19. 날 웃게 만드는 남편의 행동 외국에 한번쯤 살아본 한국사람들은 다 눈치를 채셨겠지만, 외국인들의 이해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상상 이하로 느리다는 이야기죠. 쉽게 말해서 이렇습니다. “5 X 7=35지?” “왜 갑자기 35가 나오는데?” “5불짜리가 7개니까 35불이잖아. (넌 구구단 안 배웠니?)” “그러니까 5불짜리가 7개인데 왜 35불이야?” 서양인들은 계산을 할 때 구구단이 아닌 덧셈을 하니 (구구단으로) 한 번에 35불이라는 답을 말하는 한국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일일이 하나씩 더해서 35라는 답을 찾다 보니 시간이 그만큼 느리고 더디죠. 제 설명은 약간 과장이 있기는 하지만, 내 외국인 남편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대학생이 유치원생이랑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설명을 한번에 하면 알아듣지 못.. 2023. 1. 13. 가격을 물어나보지.. 핸머스프링스 캠핑장, 여행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중에 하나는 날씨! 비 오는 날은 모든 것이 힘들어집니다.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지도 않거니와, 뭔가를 구경하는 것도, 어디를 가는 것도 힘들어지죠. 그나마 차가 큰 캠핑카 같은 경우는 차 안이 넓으니 밖에서 비가 오거나 말거나 차 안에서 산뜻하게 있을 수 있지만, 차가 작은 경우나 텐트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힘든 날입니다. 스테이션 웨건(일반 자동차보다 뒤쪽이 조금 더 길게 나온 차)으로 여행중인 우리부부에게 힘든 날도 바로 비 오는 날! 우리는 저녁이면 좌석을 앞으로 밀어 약간의 공간을 확보한 후에 나무판자를 펴서 침대를 만든 후에 포개 놨던 매트리스를 펴서 침대를 만드는데, 일단 비가오면 잠잘 준비를 하느라 차문을 열면 양쪽 문쪽의 매트리스와 이불이 젖어.. 2023. 1. 9. 남편과 함께 하는 극한 작업 남편과 나는 맞는 것이 하나도 없는 부부입니다. 성격부터 취향까지 너무 달라서 어떻게 지난 16년동안 이혼을 안하고 잘살고 있는지 내가 생각해도 신기할 지경. 물론 매일 소소하게 부부가 충돌하는 일은 있습니다.^^ 쇠뿔은 단 김에 빼버리는 급한 마눌의 성격과는 달리 남편은 쇠뿔이 다 식어서 몇 번을 다시 데워도 시작할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아 마눌을 미치게 만드는 재주도 뛰어나고! 계획없이 대충 사는 마눌과는 달리 남편은 철두철미한 계획아래 모든 것을 진행하기에 남편이 보기에 마눌은 생각을 안하고 사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겠죠. 우리는 지금 크라이스트처치 지인의 집에서 이번 여행, 두번째 캠핑카를 만들고 있습니다. 전에 사용했던 것들을 다 뜯어서 다시 사용하려다 보니 차가 커진 만큼 추가로 만들어야 하는.. 2023. 1. 5. 요즘 내가 수집하는 레고 장난감 무자식으로 살고 있는 나는 아이들 장난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내가 알고 있는 “Lego레고”는 대부분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고, 레고를 쌓아서 건물을 만들거나 비행기, 자동차, 심지어 동물도 만들 수 있으며, 어딘가를 가면 레고로 만든 거대한 장난감이 있다는 정도! 그렇게 레고에 대해서 무식했던 내가 참 엉뚱한 곳에서 만난 레고 때문에 요새 슈퍼마켓 가는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열어본 봉투 때문에 50대 중년이 5살짜리들이 가지고 노는 레고를 수집하게 되었죠.^^; 한국에서도 슈퍼마켓에서 그런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시즌별로 10유로 이상 물건을 산 사람에게 스티커를 공짜로 줍니다. 아이들은 2유로짜리 책을 사서 설명만 있는 빈 공간에 슈퍼마켓에서 준 스티커.. 2022. 11. 21. 이전 1 2 3 4 ···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