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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8-저렴해도 싫어?

by 프라우지니 201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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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하룻밤에 할인받아서 25불하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것도 한달이 넘어가니 비용이 꽤 높아지죠!


“히피트랙”가겠다고 계속 비만 오는 카라메아에서 죽치고 있었는디..

 

그래서 거의 한달이 다 되갈 무렵에서야 히피트랙 (비록 반이지만^^;) 갔다왔습니다.

그 후에도 남편은 카라메아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남아도는 것이 시간이고, 살다보니 이곳이 편해진 것도 있겠지만,

남편에게는 이곳이 다른 어느 곳보다 낚시 천국인 때문이죠!


 

 

계속 여기 있으려면 우리 도메인 캠핑장으로 이사가자!

거기는 1주일에 105불이니까 우리가 거기서 살면 일주일에 70불이나 아낄 수 있잖아!”

(도메인 캠핑장은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 1박에 18불/1주일에 105불)

 

“도메인 캠핑장은 강 바로 옆이니까 차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 기름도 절약되고..”


사실은 마눌의 끊임없는 회유 때문이 아니라, 카라메아를 떠나려고 홀리데이파크를 나섰습니다.

카라메아를 떠나기 전에 하는 낚시가 쪼매 길어졌고...

 

그래서 그냥 도메인 캠핑장으로 들어갔죠!

 


이때만 해도 남편이..

 

“우리가 도메인 캠핑장에서 살면 하루에 10불이 절약되니 2일에 한번씩 외식할 수 있겠다..”

하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기에 마눌이 무지하게 행복했었습니다.(외식이 좋아~^^)

 

 


 

도메인 캠핑장은 개인이 하는 시설이 아니고..

마을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거여서 일반 캠핑장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캠핑장도 직원이 있는 것이 아니고, 캠핑장에 사는 누군가를 지정해서 운영을 하죠!

 

저기 보이는 Caretaker 케어테이커는 이곳에서 무료로 사는 대신에..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요금을 마을에 전해주고 청소도 한답니다.


일단은 하룻밤이상 있게 될지 모르니 계산은 나중에 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마눌이 이곳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인거죠!

이곳이 마을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여기서는 마구 돌아다닐 수 있는거죠!


 

 

이곳도 화이트베이트 시즌일때는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아직 시즌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잡을 만큼 잡고 떠났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여유가 있는거죠!


저기 보이는 하얀 작은 차가 저희 집입니다.


저희 집 옆으로 보이는 건물에 주방, 욕실, 화장실,TV룸이 다 있죠!


남편은 이곳이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보다 더 번잡하니 싫은 모양입니다.

싫은 기색을 온 얼굴로 표현을 합니다.


저렴하다보니 이곳에서 완전 자기 집처럼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캠핑장 냉장고를 자기 혼자 쓰는 것처럼 음식들을 다 널어놓거든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에는 이렇지 않는디..^^;


 

 

그 다음날 새벽에 남편이 캠핑장 뒤의 카라메아 강으로 낚시를 갔습니다.

근디.. 낚시장소도 영~ 맘에 안 드는 모양입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저희는 다시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로 그 다음날 들어갔습니다.


우리가 완전히 떠난다고 인사도 다 했고,

마지막 선물이라고 마이크할배는 저희에게 화이트베이트까지  선물로 줬는디..^^;


가격이 싼 것보다는 우리만 독차지 하는 주방이 있고..

저녁에는 여행자들로 소란스럽지만, 한낮에는 조용한 캠핑장이..

남편에게는 저렴한 가격보다 더 중요했던거 같습니다.^^;

 

결론은 카라메아를 떠나려는 시도끝에..

다시 주저 앉았다는 얘기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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