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짜증나고 스트레스 만 빵이었던 회사야유회.

 

그날이 지나고 나면 다 잊히리라 생각했었는데..

야유회를 갖다오고 며칠, 전 지금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야유회에서 돌아오던 길.

내 앞에 앉았음에도 뒤로 돌아서서 나를 향해 노래를 불러대던 두 명의 진상.

 

그중 하나가 버스 안에서 유난히 기침에 코를 풀어댄다고 생각했었는데..

노래하면서 나를 향해서 품어대던 침에 그 바이러스도 있었나봅니다.

 

목요일에 야유회 다녀오고 자고 일어난 금요일 아침.

몸이 이상함을 느꼈죠.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에는 조금씩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콧물이 줄줄 나고 거기에 재채기까지.

 

제가 감기 걸린 거죠.

 

야유회 갔다 와서는 근무도 없어서 집에 있었으니 감기가 옮을 만한 곳은 없었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범인은 그 진상 같다는...^^;

 

토요일, 일요일이 지나고 나면 내가 출근해야하는 월요일인데..

근무를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약간의 고민을 했습니다.

 

달랑 주 20시간 일 하는데,

그 몇 번 안 되는 근무일에 “나 아파서 출근 못해” 할 수는 없죠.

 

그렇게 되면 급하게 대체근무를 할 다른 직원을 얼른 수배해야하고, 만약 대체 직원이 없으면 내 동료들이 내가 빠진 상태에서 근무를 하게 되니 뺑이를 쳐야합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머리도 콧물에 두통까지 있었지만,

다음날 출근해야하니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월요일 나는 9시 출근이지만, 남편이 출근하는 날이니 6시에 일어나서 남편 아침을 챙기고, 도시락도 싸줘야 하는데...

 

아침에 알람소리를 듣지 못했고, 남편도 푹자고 출근하라고 일부러 깨우지 않고 출근을 했습니다.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일단 출근 준비는 하는데..

여전히 머리도 아프고, 콧물도 줄줄!

 

거기에 눈도 침침해서 글도 잘 안보입니다.

그래서 일단 안경을 챙겼습니다.

 

몇 년 전에 장만해놓기는 했지만, 자주 안 쓰는 내 (돋보기) 안경.

근무하면서 “안 보여서...”일(기록) 못하는 일이 생길까 싶어서 안경을 챙겼죠.

 

그리고 일단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하자마다 나와 함께 근무에 들어간 간호사한테 갔죠.

 

“내가 감기가 걸려서 재채기에 콧물이 나거든. 열은 어제는 있었는데, 오늘은 없는 거 같아. 그런데 약간의 두통이 있어. 혹시 내 감기가 어르신께 옮는 건 아니겠지?”

 

내 몸도 중요하지만 내가 면역력 약한 어르신께 옮길 위험이 있으면 근무를 하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간호사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두통이 있다는 나에게 “진통제”를 권하면서 근무 중에 마스크를 쓰고,

자주 손 소독을 하라는 간호사.

 

약은 정말 내 몸이 아파서 못 견디겠다 싶으면 먹지만, 그 외는 사양합니다.

 

 

 

그렇게 근무를 들어갔습니다.

 

내가 마스크를 쓰고 일을 하니, 궁금함에 물어 오시는 어르신들이 몇 분 계셨고, 또 내 몸이 안 좋다는 것을 알고 동료들이 알아서 일을 처리하는지라 근무는 어렵지 않았고,

 

두통도 오후쯤에는 없어졌지만,

이놈의 콧물은 계속 쏟아지니 근무 중 코 풀고 손 소독하느라 바빴습니다.^^;

 

이곳에서는 감기 걸렸다고 따로 약을 먹지는 않습니다.

그냥 많이 자고, 차 많이 마시고.. 뭐 이런 식이죠.

 

잠을 많이 자야하는데, 나는 잠 잘 시간에 일어나서 호작질(남편이 볼 때는 아픈 마눌이 하루 종일 앉아서 글 쓰고, 영상 편집 하는 일이 그렇게 보이죠.)이나 하고 있으니...^^;

 

월요일 근무를 마치고 다음 근무가 있는 주말(토, 일)까지 몸을 회복해야 하는데..

 

화요일 저녁에는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도망치듯이 집을 탈출했습니다.

 

 

 

내가 받아놓은 연극티켓이 있었거든요.

아무리 공짜티켓이라고 해도 일단 받았으면 가야하는 거죠.

 

내가 못갈 거 같으면 미리 티켓을 반납하고 취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리 취소하지 못했다면 당일 극장에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와서 못 가게 할까봐 극장에 갔습니다.

 

내 이름으로 발급된 티켓이고, 내 자리인데, 그날 내가 그 자리에 안 왔다는 것이 확인이 되면 내 신용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고, 이런 식으로 인식되는 것은 싫거든요.

 

그래서 일단 티켓을 받았으면 출첵은 기본적으로 하려고 노력하죠.

 

연극 공연 중에는 코를 풀면 방해가 될까봐 코를 틀어막을 손수건까지 준비해서 극장에 갔는데.. 두통은 어찌 막아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부가 끝나기를 기다린 후..

중간 파우제(쉬는 시간)에 도망치듯이 그곳을 나왔습니다.

 

그렇게 집에 와서 바로 잠자리에 들었고..

오늘은 화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남편 아침+도시락을 챙겨서 출근시키고 나서는 잤습니다.

아프면 잠을 많이 자야한다는 것이 남편의 생각이고, 또 저도 몸이 안 좋으면 잡니다.

 

아직 콧물은 나지만 두통은 없고..

오후에 바람 부는데 자전거타고 장을 보러 갔다 왔고..

 

내일 저녁에는 또 연극을 보러 가야하는데..

오늘처럼 두통이 없다면 공연도중에 집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지 싶습니다.

 

조금씩 코를 푸는 횟수가 줄어들다보면 저는 다시 건강해지겠죠?

참 후유증이 긴 회사 야유회인거 같습니다.^^;

 

---------이글을 올리는 오늘은 며칠 더 지난 금요일.

 

제 코감기는 이제 나아지고 있고, 남편은 콧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코감기까지 떨어져야 잊혀질수 있는 야유회가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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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5 00:30

 

 

결혼하고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을 남편에게 들었습니다.

 

“냄새 나!”

 

요 며칠 내가 집중적으로 먹은 것 때문인지 아님 엊저녁에 먹은 거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느끼지 못하는 냄새인데, 남편은 맡는 모양입니다.

 

요 며칠 내가 어떤 것을 먹었는지 예상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요?

내가 요새 줄기차게 먹는 건 바로 “명이나물!

 

명이나물 김치와 더불어서 엊저녁에 먹은 건 바로 명이나물 페스토.

 

봄에 내가 줄기차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명이나물로 하는 것들.

 

명이나물 김치, 명이라물 라면, 명이나물 페스토, 명이나물 볶음밥, 명이나물 치즈 스프레드외 명이나물 볶음밥, 명이나물 비빔밥에 명이나물 된장국 등.

 

종류도 참 다양하게 다 해봤습니다.^^

 

 

 

그중에 요즘 거의 매일 먹는 건 명이나물 김치.

 

보통 김치를 해도 지하실에 넣어놓고 몇 달씩 방치곤 했는데..

이번 명이김치는 그러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담아놓은 양이 엄청난지라 매일 꾸준히 먹는다고 해도 한 달 이상은 먹어야 하죠.

전투적으로 먹어치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요새 매일 먹었었죠.

 

명이나물 김치를 먹었던 며칠 동안에도 군소리가 없던 남편이었는데..

바로 엊저녁에 먹었던 건 명이나물 페스토!

 

보통 토마토 샐러드를 할 때 바질페스토를 넣기도 하지만,

내가 가진 것은 마늘향 은은한 명이나물 페스토이니 그걸 넣어서 먹었죠.

 

남편이 냄새가 난다고 해서 혹시 “입에서 나는 냄새인가?” 싶어서 입을 손으로 막고서는 내 입에서 나는 냄새를 확인 해 봤지만, 내 입에서 나는 마늘 냄새는 안 나는데..

 

어제 명이나물 페스토의 생마늘향이 입이 아닌 내 몸에서 풍겼나 봅니다.^^;

 

그럼 난 마늘냄새 풍풍 풍기는 한국아낙???

 

무섭겠는데요.

마눌 곁에만 오면 마늘냄새가 난다면!!!

 

지금까지 마눌만 보면 귀찮게 하려고 마구 달려들던 남편이었는데..

이제는 마늘향이 난다고 거부를 합니다.

 

남편이 덜 달라붙는 건 좋은 일인데 냄새가 난다니 살짝 겁이 났습니다.

이거였던가요? 서양인들이 한국인의 몸에서 난다는 냄새.

 

김치를 먹은 후에 이를 닦고, 목욕을 하고 난리를 쳐봐도...

내 땀구멍에서 발사되는 냄새는 방법이 없죠.

 

남편의 한마디에 엄청 쫄기는 했는데, 한편으로 생각 해 보니...

냄새가 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몸에서 마늘냄새가 나는 건 곤란하니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내가 마늘향이 물씬나는 명이나물로 해 먹은 요리들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시라~^^

명이나물 페스토와 명이나물 치즈 스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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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4 00:00

 

 

우리 요양원에 내가 참 친해지고 싶은 직원이 한명 있었습니다.

 

내 연배로 23살의 나이에 요양보호사로 입사를 해서, 중간에 간호사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간호사로 일했지만, 요양보호사를 도와서 어르신들 간병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어르신들 일일이 마음을 다해서 보살피던 간호사.

 

나이 50이 넘었지만, 아직도 거의 180cm에 달하는 키에 얼굴도 예쁘고 거기에 금발.

길거리 캐스팅 꽤 많이 받았을만한 신체조건에 외모죠.

 

지나가는 말로 왜 “미스 오스트리아”에 나가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그런 것에 관심도 없어서 길거리 캐스팅을 꽤 많았지만 한 번도 응하지 않았었다고 하는 그녀,B

 

금발인 자신을 비하해서 하는 농담은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그녀는 언제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떻게 금발인 자신을 비하했냐구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금발은 멍청하다”는 인식이 있죠.

물론 이건 절대 사실이 아니죠.^^

 

B가 남편이랑 휴가 갔었던 곳을 이야기 하면서..

 

“호텔이 얼마나 큰지 아침에 밥을 먹으러 가야하는데 식당을 못 찾겠고, 나중에는 우리 방에 어떻게 가야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는거야. 호텔이 얼마나 마치 미로 같아서 말이지.”

 

이 말에 다른 직원이 뭐라고 토를 다니 B가 날리는 한마디.

 

“나한테 뭘 바라는 거야? 난 금발에 나이도 오십이 넘었다고!”

 

그녀가 말하고 싶은 건 금발이 멍청한데, 나이까지 많으니 이중으로 장애가 있다고 한거죠.

 

안 웃기시나요?

직원회의 하려고 모여 있던 직원들은 이 말에 다 넘어갔었습니다.

 

 

 

B가 마지막 근무하는 날 작은 송별 파티가 있었습니다.

 

일 잘하고 모든 이에게 모범이 되던 B가 요양원을 떠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유를 몰랐는데, 나중에 다른 직원에게 들었습니다.

 

원래는 B랑 요양원 원장이랑 나이도 동갑이고 엄청나게 친한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베프같은 사이였는데, 직원회의 중에 한 요양보호사가 “간호사가 우리 일(간병)을 안 도와준다.”는 말에 그 직원을 보호하려고 B가 변호를 했는데, 그 일로 원장과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합니다.

 

사실 B는 요양보호사 일도 잘 도와주고, 함께 일하면 좋은 간호사였는데..

괜히 엉뚱한 직원 편들어 주다가 우리 요양원의 대장인 원장과 불편한 사이가 되어버렸죠.

 

그렇게 만나면 껄끄러운 원장이랑 같이 일하는 것이 불편했는지..

그녀는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방문요양”쪽을 선택한 모양입니다.

 

요양원은 떠나지만 방문요양도 요양원이 있는 연방정부에 딸린 부서라 계속 같은 회사(?)소속이기는 하지만, 전처럼 근무를 같이는 못하는 거죠.

 

방문요양을 하게 됐다고 그래서 요양원을 그만둔다고 하는 그녀에게 내가 말을 건냈습니다.

 

“집하나 얻어서 조그만 사설 요양원 같은 건 할 수 없어?”

 

진심으로 어르신들을 대하고 자신이 하는 일도 엄청 좋아하는지라, 그녀가 요양원을 차리면 딱일거 같았거든요. 내 말에 그녀가 대답을 했습니다.

 

“나도 그러고 싶어, 그게 내 꿈이거든! 그런데 법적으로 요양원은 30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야 해.”

 

10명 내외로 작은 요양원을 만들면 될 줄 알았는데, 오스트리아는 법적으로 30명 수용할 공간이 있어야 요양원 허가를 내주는 모양입니다.

 

몰랐습니다. 아무나 집에 어르신들 모시고 살면 되는 줄 알았었는데..

 

23살 어린 나이에 요양원에 들어와 28년은 한결같이 마음으로 일하던 B.

많이 닮고 싶고,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 친해질 시간도 없이 떠나보내서 많이 섭섭합니다.

 

지금 내 또래의 직원들과는 서로 늙어가는것을 지켜보면 그렇게 직장동료로 남게 될 줄 알았었는데.. (금방 떠난다면 무슨 소리냐구요? 돌아오면 또 일은 해야죠.^^)

 

그녀가 떠나게 돼서 많이 섭섭합니다.

 

혹시 우리 요양원 원장이 다른 곳으로 발령을 가던가..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B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으며 그녀를 보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친구가 되고 싶고, 닮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흔치 않는 기회인데..

 

우리가 인연이 있다면 또 만나게 되리라 기대를 해봅니다.

헤어짐은 끝이 아니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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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2 00:00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저는 회사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1년에 서너 번 있는 야유회 중에 골라서 갈 수 있는데, 저는 5월에 체코로 가는 야유회를 선택했죠.

 

체코의 마을에서 2시간 정도 보트를 타고, 또 다른 동네에 가서는 성 구경을 하고, 그 외 슈납스(30도 이상의 과일 독주)를 만드는 곳의 견학까지 나름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 같았죠.

 

하지만 날씨부터 도움이 안 되는 야유회였습니다. 올해는 5월인데도 비가오고, 해도 안 뜨고 날씨가 추워서 자전거 타려면 털모자를 써야하는 날씨.

 

며칠 동안 비가 왔고, 야유회 당일에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버스도 예약을 해놓은 상태이고 해서 야유회는 출발했습니다.

 

야유회 이틀 전 직원회의하려고 요양원에 갔다가 야유회를 주관하는 노조관계자를 야유회 전에 만났었는데.. “아무래도 날씨 때문에 보트는 힘들 거 같다.”은 귀띔을 받은지라, 보트(래프팅)타고나서 갈아입을 옷은 챙기기 않았습니다.

 

 

 

그렇게 야유회를 갔습니다. 커다란 대절 버스는 우리 요양원과 다른 두 곳의 요양원 직원까지 세 요양원이 한 버스를 이용했죠.

 

버스를 제일 먼저 탄 우리 요양원 직원인 버스의 뒷부분을 차지했고, 두 번째로 탄 H 요양원 직원들이 중간을 그리고 나중에 탄 L 요양원 직원은 버스의 앞쪽을 차지했죠.

 

제일 나중에 탔던 L 요양원 직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용하게 다녔습니다.

기본적으로 매너가 있는 사람들이었죠.

 

세 요양원 중에 우리 요양원 직원들이 제일 진상이었습니다.

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고..

 

버스기사가 고속도로 진입한다고 자리에 앉아서 좌석벨트를 메라고, 적발시 벌금이 있다는 방송을 했지만 안 들리는지 버스 운행 내내 서서 난리 부르스를 쳤죠.^^;

 

 

 

원래는 “Vyssi Brod 비시 브로드“라는 곳에서 보트를 탈 예정이었지만, 날씨 때문에 보트를 안타는 대신에 뿔뿔이 흩어져서 동네구경을 했습니다.

 

버스가 출발해야하는 시간인데, 다른 요양원 지점의 직원들은 이미 버스에 다 승차를 한 상태인데, 우리 요양원 직원만 늦어지고 있는 상황.

 

다음 스케줄은 옆 동네의 성에 가서 투어를 해야 하는데...

모두를 이유를 모른 체 기다리고 있는데 걸려온 전화 한통.

 

“직원 중 하나가 넘어졌다”는.

얼마나 크게 다쳤는지 걱정하며 기다리는 우리 눈에 나타난 한 무리의 직원들.

 

넘어졌다고 했던 직원은 술이 취해서 비틀거리며 다른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오고 있었습니다. 멀쩡한 정신에 넘어진 것이 아니라 술이 취해서 넘어 진거죠.

 

원래 싫은 소리 하기 싫어하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인지라 그냥 허허 웃으며 넘긴 상황이지만, 어찌 이리 다른 지점의 요양원직원도 있는데 진상을 떠시는지 내가 다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또 이동하는 버스 안.

중간에 탄 H요양원 직원들의 뜻밖의 해프닝에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유난히 남자가 많이 탔고, 그중에 몸가짐(?)을 보니 “게이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렇다고 버스 중간에서 남자 두 명이 키스를 해대면 곤란하죠.

 

게이들이 아무리 개방이 됐다고 해도 맨 정신에 사람들 앞에서 그러지는 않을 텐데...

 

나중에 키스를 한 당사자가 내 뒤에 와서 이야기 하는걸 들어보니 이미 결혼한 남자였습니다. 자기는 마눌도 있고, “Hetero 헤테로(이성)”인데, 남자랑도 한다고(뭘?)!

 

그 이야기를 듣고만 있던 내가 뒤돌아서 한마디 했죠.

 

“그럼 넌 헤테로가 아니라 By 바이(양성) 야.”

 

결혼한 남자인데, 남자랑도 한다니..

설마 그 사실을 마눌이 알면서 묵인하고 있는 것인지..

 

아무튼 버스 중간에서 키스 해프닝을 벌인 두 남자는 게이가 아닌 양성으로,

술이 취해서 본능에 의해 이루어진 일종의 퍼포먼스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같은 성과 관계를 하면 게이(호모)/레즈

다른 성과 관계를 하면 헤테로.

같은성 다른성 가리지 않고 다 관계 하면 양성.

 

 

체코에서 두 도시의 투어를 마치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는 버스 안.

내 앞에 앉았던 H요양원의 직원은 나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줬습니다.

 

어떻게?

 

 

하필 내 바로 앞에 앉은 인간들이 뒤쪽을 돌아보고는 나오는 노래를 시끄럽게 따라 부르고, 맥주에 독주까지 섞어서 마시면서 노래를 불러대는데, 그 바로 앞에 앉았던 나에게는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둘 다 소정의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일텐데..

어찌 인간이 이렇게 망가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할 줄 모르는지..

 

이런 행동으로 이 인간들의 인성을 알아봤습니다.

내 앞에서 이 G랄발광 하는데 왜 가만히 보고 있었냐고요?

 

술에 취한 인간들은 자기 부모도 몰라본다고 하죠?

 

미친개는 건드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물릴 위험성이 있는 관계로..^^;

 

 

슈납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거의 마감하는 시간.

슈납스(과일독주) 은 만드는 양조장

 

양조장 견학을 위해서 버스에서 내리던 우리 요양원 직원하나가 술이 너무 심하게 취해서 나자빠졌습니다. 팔꿈치도 피가 나고, 뒷머리를 세게 부딪치며 땅바닥에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죠.

 

피나는 팔꿈치를 냅킨에 물 무쳐서 닦아주니 고맙다고 울고..

 

이게 웬 진상들인 것인지 회사 아유회는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이날 우리 요양원의 직원들중 2명은 술이 취해서 바닥에 넘어지는 추태를 부렸고, 나머지 하나는 술이 너무 취해서 다른 사람들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할 때 밖의 의자에서 잠을 잤었죠.

 

시끄럽고, 심난한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에 내 앞에서 신나게 노래를 불러주셨던 두 괴물 때문에 제 머리가 아팠습니다.

 

회사 야유회도 사회생활의 일환이고, 우리 요양원 직원뿐 아니라 다른 지점의 요양원 직원도 함께 했다면 조금 더 매너 있게 보낼 수 있었을 텐데, 야유회에는 이렇게 버스에서 뻑이 가도록 술을 마시고, 노래하고, 넘어지고 자빠지고 해야 했는지..

 

이런 진상을 핀 사람들은 다음날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고 부끄러워 하기는 할런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참고적으로 알려드리자면.이번 회사 야유회에 참가한 사람은 다 다른병동 직원이라 제가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식의 회사 야유회는 사양하고 싶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들을 보내려고 갔던 것이었는데..

스트레스에 두통만 안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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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동영상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할슈타트 호수 주변입니다.

할슈타트 호수변에 있는 여러 마을중에 유난히 예쁜 할슈타트 마을 하나만 유명한거죠.

 

그 유명한 할슈타트 호수의 주변도로는 어떤지 이번 기회에 한번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별로 특별할것 없는 호숫가 옆 좁은 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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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1 00:00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는 전보다 더 바빠졌습니다.

허접하기 이를 데 없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혼자서 신이 났고, 재미도 있고 말이죠.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제가 세운 1차 목표는 구독자 100명.

 

구독자 100명이 되면 엄청나게 긴 내 유튜브 주소를 내가 원하는 이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구독자 100명이 되기 전 내 유튜브 주소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4R64Y6bwsd0QzU6PKjfGNg?view_as=subscriber

누구한테 알려주기 쉽지 않은 주소였습니다.

 

내 채널을 내가 찾지 못해서 이 주소의 철자를 직접 쳐서 내 채널에 들어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중간에 철자라도 하나 틀리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쉽지 않은 주소치기였습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캡처

 

구독자 100명 되서 내가 바꾼 주소는 이렇습니다.

 

https://www.youtube.com/프라우지니의일상이야기

 

검색창에 유튜브 주소를 치고, 뒤에 “프라우지니의일상이야기”를 붙여 쓰면..

내 유튜브 채널로 가죠.^^

 

참 별거 아닌 이런 변화가 저는 좋습니다.^^

아미 이것이 내가 유튜버로서 하고 싶은 1차 목표여서겠죠.^^

 

한동안 저는 블로거에 유튜버로 사느라 거의 폐인이었습니다.

 

근무가 없는 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글 2편 쓰고, 영상편집 하다보면 남편이 퇴근할 시간이 됐죠.

 

전에 블로그만 할 때도 글 써서 하루 1편 올리기 바쁜 삶이었는데..

유튜브를 시작하면서는 전보다 더 심하게 바빠졌습니다.

 

집에 키우는 아이가 없고, 청소를 한 이틀 건너뛰어도 대충 넘어가는 삶이니 다행이지 않 그랬으면 “살림이냐 유튜브냐?”의 갈림길에서 남편과 단판승을 지을뻔 했습니다.

 

남편은 마눌이 블로거일 때와 마찬가지로 유튜버가 된 이후에도 별 반응은 없습니다.

 

어디를 가고 싶은데 마눌이 싫다고 하면 “영상을 올리면 구독자가 늘고..”하면서 꼬시기는 하지만..

 

남편이 뭔가를 할 때 마눌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건 싫어합니다.

 

그래서 남편의 요리 영상은 찍기 힘든 종류 중에 하나였는데..얼마 전에 합의(?)을 본 덕에 이제는 남편이 요리를 할 때 마눌이 카메라를 갖다 대는 것도 묵인해줍니다.

 

블로거일때도 쓰고 싶은 글이 너무 많아서 리스트를 만들어놓고도 아직 쓰지 못한 글들이 많듯이..

 

유튜버도 마찬가지로 찍어놓은 영상은 엄청나고, 찍고 싶은 영상도 많지만, 아직 편집을 끝내지 못해서 올리지 못하고 있는 영상도 엄청납니다.

 

특히나 시부모님과 함께 하는 영상들을 편집하다 보면 언젠가 받았던 방송제의가 생각이 납니다.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200

 

미안하지만 다음 기회에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저의 삶이 조금 이색적이었나 봅니다.

저희 부부의 일상과 더불어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삶을 찍고 싶다고 말이죠.

 

이 제의는 시부모님께 의견을 묻지도 못하고 남편 손에서 거절을 당했었습니다.

 

일반인인 내 얼굴이 팔리는 것도 부담이 됐고, 특히나 TV에 내 얼굴이 얼마나 크게 나올지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남편에게 물어나 봤었는데 남편은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엄마, 아빠 얼굴을 내놓은 건 절대 안 돼!”

 

그렇게 방송제의를 거절했었는데..

요즘 내가 부모님과 함께하는 영상을 편집하다 보면 재미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방송을 탔어도 참 재미있었겠구나..”싶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제가 가끔 시부모님의 뒷담화 아닌 뒷담화를 글로 올리니 몇몇 분은 시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을꺼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사실 시부모님과 며느리는 사이가 좋고, 나쁨으로 말할 수 있는 사이는 아니죠.

 

며느리는 시부모님의 말에 복종하고, 뭐든지 해드려야 하는 약자의 입장이니 말이죠.

 

저는 약자의 입장이지만, 할 말은 하는 약자입니다.

그래도 쌓이는 부모님에 관한 스트레스는 남편한테 풀죠.

 

“당신 엄마/아빠는 왜 그러시는데?” 하고 말이죠.

 

남편에게 화나는 일이 있어도 시부모님께 달려갑니다.

 

“당신 아들은 왜 그러냐”고 투정 아닌 투정을 시부모님께 부려보지만..

아빠, 혹은 엄마의 성격을 빼다 박은 남편에 대한 며느리의 투정을 두 분다 안 들리는 듯이 행동하시죠.^^;

 

표면적으로 보면 저는 시부모님과 사이도 좋은 꽤 괜찮은 며느리입니다.

 

가끔씩 두 분이 불편한 마음을 들어내시는 건 금방 눈치 채는 한국인며느리지만, 그런 건 시간이 해결해주니 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한국의 며느리와 마찬가지로 나도 시부모님께는 영원한 약자인 며느리지만..

항상 시부모님의 눈치를 보지는 않습니다.

 

 

어째 오늘도 유튜브 이야기하다가 왜 시부모님 쪽으로 흐르는 것인지...^^;

 

 

 

유튜버로서 영상을 찍고, 영상을 편집 하는 건 그나마 견뎌보겠는데..

제일 힘든건 바로 영상을 올리는 일.

 

이곳은 한국과는 다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죠.

어찌나 느린지 인터넷 하다가 속이 터질수도 있는 환경입니다.^^;

 

별로 길지도 않은 영상 한편을 아침부터 업로드 했는데, 저녁에야 겨우 85% 가 됐고, 나머지는 15%를 업로드 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2시간 5분.

 

영상을 올리는 시간동안 사골국을 끓이고도 남을만한 인내가 필요 합니다.^^

 

영상 한편 올리는데 하루가 필요한 아직도 구석기스러운 이곳의 인터넷 속도입니다.

다른 데는 안 그런데 우리 집만 이렇게 느린 거북이 인터넷인 것인지...^^;

 

아. 무. 튼.

저는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아니,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계속해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예정입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에 업어오는 영상들은 제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중 극히 일부입니다. 유튜브 채널에는 블로그와는 별개로 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으니 시간이 있으시고,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방문 해 주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지금 구독자가 되라고 유도중인거야???)

 

오늘도 여러분이 블로그에 달아주신 댓글과, 유튜브 영상에 달아주신 댓글을 에너지삼아서 살고 있으니 글을 읽으시고, 영상을 보신 후, 댓글 잊지 말고 달아주시는거 잊지 마시길.^^

 

마지막으로 제 유튜브 100명의 구독자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유뷰버로서 세웠던 1차 목표가 성공해서)  참 아름다운 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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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오늘은 달달한 오스트리아 케잌 동영상을 업어왔습니다.

 

한국의 케잌들도 맛이 있겠지만, 이곳의 케잌들도 한국에 비해 가격은 착하고 맛과 칼로리는 풍부한 맛있는 케잌들이죠.^^

 

짧은 동영상이라 보시기 부담없으시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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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