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는 조금 더 활동적인 우리부부.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활동적이라는 것을!

 

남편이 가자고 하면 가고, 하자고 하면 하면서 이곳 생활에 적응을 했죠.

유럽에서 휴가를 가면 다 “캠핑 여행”을 하는 줄 알고 그렇게 여행을 다녔고!

 

겨울에는 다들 노르딕 스키를 타는 줄 알고 노르딕 스키도 탔었죠.

남편 말고는 따로 접촉하는 현지인이 없으니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원래 그런가 부다..”

 

남들보다 조금 더 활동적인 우리부부가 하는 활동이라는 것은..

 

여름에는 자전거, 보트 타기에 등산.

겨울에는 노르딕스키에 (눈신발 신고) 등산.

 

조금 빡쎈 활동을 했다 싶은 날에도 웬만해서는 근육통이 없는 우리.

그만큼 몸의 여기저기에 근육이 제법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근육통은 남의 일인 줄 알았던 우리부부였는데..

우리부부가 움직일 때 마다 신음소리가 절로 나는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우리부부가 간만에 근육통과 함께 월요일을 시작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우리부부에게 근육통을 안겨준 산은 바로 “샤프베르크 산”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관광지인 “잘츠캄머굿(지역)의 호수를 볼수 있는 전망좋은 곳이죠.

 

위의 사진이 가장 대표적인 샤프베르크 산의 풍경입니다.

저 아래 보이는 건 잘츠캄머굿 지역에서 가장 큰 “아터 호수”죠.

 

성수기에는 산의 거의 정상까지 산악열차가 다녀서 관광객들이 힘 별로 안들이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지만, 비수기에는 산악열차가 운행을 안 해서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산입니다.

 

물론 현지인들은 성수기에도 걸어서 올라가는 산입니다.

3시간 정도면 오를수 있고, 오르면서 보는 풍경도 근사한 곳이죠.

 

유튜버가 되고는 처음 가는거라 이곳의 근사한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올수 있을거라 신났었습니다. 샤프베르크 정상 위에서 보는 풍경이 꽤 근사하거든요.

 

하지만 산 아래는 분명히 가을이었는데..

올라가면서 가을과 겨울의 경계도 만났고, 산위에는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이었습니다.

 

그나마도 우리가 운이 좋아 올라가는 날이었고요.

남편 말이 눈이 한번 오고 나면 더 이상 등산이 힘들어질거랍니다.

 

왜?

샤프베르크 산에 쌓이는 눈은 허벅지 깊이거든요.

눈신발을 신으면 모를까, 그냥 등산화 신고는 오르기 힘든 산이 되죠.

 

 

 

이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꽤 많았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눈이 쌓여 많이 미끄러워서 우리는 오르는데만 4시간!

우리를 앞질러서 올라갔던 사람들이 하산을 하면서 우리를 또 지나쳤죠.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가 너무 느린가?”했습니다.

 

아무리 각자의 템포가 있다고 해도 우리도 꽤 체력은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산을 오르면서는 우리가 “굼벵이”가 된 느낌도 들고, “나이가 들었나?”하는 생각도 했죠.

 

힘들게 올라갔는데 그냥 내려오면 섭섭하죠.

산 위에서 점심도 먹고, 구경도 하다 보니 2시간이 쑥~지나고!

 

산 위의 풍경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서 실망했습니다.

구름들이 호수들을 덮고 있어서 제대로 된 풍경은 볼수가 없었죠.

 

하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올라가는 것 만큼이나 내려오는 것도 힘들었죠.

 

약간의 계단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닌 것 같고! 산길이 미끄러웠고, 눈도 쌓였다가 녹아서 조심 또 조심하면서 온몸의 근육이 긴장해서 그런가?

 

간만에 찾아온 근육통 때문에 주방인 2층에서 아래로 오갈때마다 비명을 지르며 보낸 하루입니다. 내일은 조금 더 나아지겠지요?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다른 풍경이었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가을(인줄 알았던 겨울)산.

산을 오가며 찍었던 영상들은 나중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산 위에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날아가는 모습과,

내가 놓아둔 땅콩을 먹기위해 날아왔던 검은새는 영상 속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고라는 건가요???^^)

 

지금은 11월인데, 전 아직 6월에 갔던 여행 영상을 편집중이거든요.^^;

꽤 오랜 시간을 기다리셔야 11월의 샤프베르크 산 영상을 보실 수 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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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3 23:57
  • 2019.11.14 01:1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rich-smile.tistory.com BlogIcon 부자미소 2019.11.14 04:12 ADDR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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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1.14 10:08 ADDR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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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arch-depot.tistory.com BlogIcon 건축창고 2019.11.14 14:12 ADDR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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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9.11.14 14:35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저는 계절의 변화를 슈퍼에서 느끼는 아낙입니다.

슈퍼에는 항상 계절보다 조금 더 변화가 찾아오거든요.

 

아직 이른 봄일 때는 살구류가 찾아와서 곧 찾아올 봄을 알려주고!

봄이다 싶으면 슈퍼에는 이미 여름 과일인 복숭아 종류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가을!

슈퍼에는 가을과 겨울의 과일들이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과일들이 슈퍼에 등장했습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을 달고 등장해서 오는 겨울을 더 반갑게 하죠.

 

오스트리아의 겨울에는 오렌지/귤 종류는 1kg에 1유로 선에 먹을 수 있습니다.

귤도 한국에 비해 종류도 엄청 다양하죠.

 

한국의 귤맛이 비슷한 종류의 하나인 Satsumas 사츄마스.

시즌 시작 전인데도 1kg에 1,19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레몬은 1kg에 1,69유로에 팔리네요.

 

레몬도 요리나 케이크에 껍질을 갈아 넣으려면 “유기농”을 사야하지만,

그냥 즙만 짜 먹을 용도라면 굳이 유기농일 필요는 없죠.

 

겨울  과일과 더불어 슈퍼에 나온 가을 과일, 단감!

 

 

 

전에는 커다란 단감을 낱개로 팔더니 작년부터인지 1kg짜리 단감도 등장했습니다.

 

조금 더 비싼 커다란 단감도 맛있지만,

작은 단감들이 담겨있는 1kg짜리 포장제품도 맛으로는 빠지지 않습니다.

 

커다란 단감을 낱개로 사는 것보다 1kg짜리 사는 것이 더 저렴한 줄 알았었는데..

커다란 단감인 경우는 3개에 1kg가 넘어가니 가격은 비슷.

 

그래서 이왕이면 큰 것 더 선호하는 나인데,

이번에는 1kg짜리 포장 감을 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같은 값이면 큰 것을 사는 것이 맞지만,

작은 녀석들이 가격으로 유혹해오니 안 넘어갈 수 가 없었습니다.

 

슈퍼에서 단감세일에 들어가니 1kg짜리 포장이 단돈 1,19유로.

정상가 1,79유로에서 60센트가 할인이 된 거죠.

 

 

 

세일에 눈이 멀어서 감을 두봉지나 사들고 왔습니다.

두 봉지 샀으니 난 1,20유로를 절약한 거죠.^^

 

감이 정상가일 때는 감을 사와도 나는 잘 먹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맛있게 잘 먹는 남편의 간식으로 사용을 하는데..

 

세일할 때 감을 사면 저도 잘 먹습니다.^^

감을 두어 개 깎아서 끼니 대신으로 먹을 때도 있고, 간식으로도 먹고!

 

감을 많이 먹으면 걸린다는 “변비”는 안중에도 없이 매끼니 신나게 먹습니다.

세일하는 동안에는 말이죠.^^

 

 

 

세일할 때 두봉지를 업어와서 지하실에 두고 보니 왠지 아쉽습니다.

세일이 끝나면 다시 정상가로 가버릴 1kg짜리 단감.

 

아쉬운 마음에 두 봉지를 더 업어왔습니다.

 

싸다고 많이 샀다가 버리면 그것이 낭비라는,

남편의 잔소리도, 걸리면 내야하는 벌금도 무섭지 않았던 거죠.

 

정말 벌금을 내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023

남편의 새로운 취미, 숨은 물건 찾기

 

단감 1kg에 1유로정도 할 때 왕창 사다가 말려서 곶감까지는 아니지만 감말랭이라고 하고 싶지만, 우리 집에는 “말리는 기계”가 없습니다.

 

시아버지가 가지고 계시는 “말리는 기계”를 빌려야 가능한 일이라,

감을 말리는 것은 포기 했고, “홍시”로는 먹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너무 오래둬서 홍시가 되어 버린 단감을 먹어봤는데..

“홍시”그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감을 왕창 사왔습니다.

오래 뒀다가 홍시로 먹으려고 말이죠.

 

홍시로 먹으려고 단감을 4팩(4kg)이나 사왔었는데..

이번에 홍시로 먹는 건 조금 힘들지 싶습니다.

 

요새 간식으로 단감을 엄청 깎아대고 있거든요.

 

내일 등산가서 먹을 과일/야채를 준비하면서 단감도 깎았는데..

준비한 통에 단감을 먹기 좋게 썰어서 담다보니 단감 5개(1kg는 6개 정도) 소비.

 

홍시로 먹으려면 단감을 아껴야 하는데..

그렇다고 단감으로 먹는걸 포기하지는 못하겠고!

 

다음번 세일할 때는 홍시용으로 따로 사다가 다른 곳에 잘 감춰놔야할거 같습니다.

맛있는 홍시로도 먹고, 남편을 “홍시 아이스크림”의 신세계로 초대하고 싶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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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3 00:00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9.11.13 02:09 신고 ADDR EDIT/DEL REPLY

    여기도 단감을 판매합니다. 저도 단감을 며칠전에 사왔습니다. 아직은 방치 상태로 남겨뒀습니다. ㅎㅎㅎㅎ 오랜만입니다. 그 동안 건강히 잘 계셨나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3 07:27 신고 EDIT/DEL

      단감을 보니 "가을이구나!"싶은건 저만 그런거 아니죠? 데보라님도 잘 계시죠? 저는 잘지내고 있습니다. 겨울문턱을 넘으려는 날씨에 데보라님도 건강하세요.^^

  • 2019.11.13 03:5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3 07:28 신고 EDIT/DEL

      단감에 탄닌이 좀 많기는 하죠. 그래도 홍시로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게 드실수 있으니 다행이네요.^^

  • 단골 2019.11.13 11:17 ADDR EDIT/DEL REPLY

    껍질째 드셔보세요~
    단감은 껍질째 먹는게 더 찰지고 맛있더라구요^^

  • 호호맘 2019.11.13 12:01 ADDR EDIT/DEL REPLY

    한국의 단감은 납작한 모양을 가지는데 유럽의 단감모양은
    감품종의 하나인 장준이라고 하는 감 모양을 하고 있군요
    느낌상 당도가 엄청 높을거 같네요
    이곳 서울의 재래 시장에도 단감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팔고 있는 계절이랍니다
    꽤 큰 싸이즈를 15개 오천원 정도로 팔고 있어서 요즘 저도 자주 사먹고 있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4 03:27 신고 EDIT/DEL

      유럽에서는 다른 종류의 감이었군요. 생긴건 "대봉시"이고 , 안에 씨도 하나도 없어서 먹기도 좋고, 맛있어서 앞에 보이면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맛이예요.^^

  • Favicon of https://poli42.tistory.com BlogIcon 묭수니 2019.11.14 00:13 신고 ADDR EDIT/DEL REPLY

    단감은 다른 과일에 비해 단편이 아닌데도 계속계속 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죠,,^^

 

 

간만에 남편이 근무하는 시간에 회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뜬금없이 전화를 해서는 한마디 했죠.

 

“나 지금 쇼핑몰에 왔는데..하드 저장소 샀고,

쇼핑몰도 한 바뀌 돌았고, 이제 집에 가려고..”

“집에 가려고?”

“응, 이제 슬슬 집으로 가야지.”

“나 30분 있으면 끝나는데 거기서 기다릴래?”

“왜?”

“같이 집에 가면 좋잖아. 당신이 저녁은 살 거지?”

“당근이지!”

 

마눌한테 가끔 저녁을 사라는 남편이지만 한 번도 거절한 적은 없습니다.

나는 외식을 좋아하는 아낙이고, 우리 집의 외식은 정말 손꼽을 정도로 뜸하거든요.

 

 

 

그날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에게 뜬금없는 광고 전단지를 보여줬었습니다.

 

“남편! 이거 봐! 4TB짜리 하드 저장소가 99,99유로야!

나 찍어놓은 영상들 때문에 조금 더 큰 저장소 필요했는데 오늘 사러가야 겠어.”

“몇 개나 사려고?”

“뭘 몇 개를 사? 한 개만 있으면 되지!”

“왜? 살 때 두어 개 더 사놓지?”

 

남편은 지금 마눌을 비꼬는 중입니다.

 

마눌이 뭔가를 살 때마다 자기 돈도 아니면서 잔소리를 늘어놓더니만..

요새는 전술을 조금 바꾸신 것인지!

 

마눌이 초보 유튜브라 영상을 자주 찍으니 용량이 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아무튼 하나만 필요한 마눌에게 살 때 몇 개 사라는 진심이 의심스러운 말을 하곤 출근했었죠.

 

 

 

남편이 30분 내에 오겠다니 일단 도로에 세워놓은 자전거를 쇼핑몰 옆의 이케아로 옮겨놓고는 바로 이케아로 입장을 했습니다.

 

이케아에 특별히 살 것이 있는 거 아니었지만, 시누이한테 받았던 이케아 상품권이 있어서 뭔가 살만한 것이 있나 한번 돌아볼 생각이었습니다.

 

뭔가 살 것이 있으면 사고, 살 것이 없으면 상품권으로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죠.

이케아에서 저녁을 먹으면 20유로정도면 충분하니 말이죠.^^

 

한국에도 이케아가 있으니 아시겠지만, 이케아에서 먹는 한 끼도 사실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케아의 메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753

이케아에서 해결한 두 끼

 

그렇게 이케아를 아주 천천히 한 바퀴 돌고 있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떡하지? 나 시간이 조금 걸릴 거 같아!”

“괜찮아, 일보고 천천히 와도 돼!”

 

남편한테 전화하지 말고 그냥 집으로 갈걸. 괜히 전화했나 잠시 후회도 했습니다.^^;

남편을 기다리면서 이미 한 시간 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거든요.

 

한 바퀴 돌면서 쪼맨한 소품 몇 가지 골라서 가방에 담은 후라 더 이상 살 것은 없었지만,

남편을 기다려서 이케아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예정이라 옆 건물인 쇼핑몰로 넘어가지 않고 그냥 이케아 매장을 또 돌았습니다.

 

한 30분쯤 지나니 남편에게 또 전화가 옵니다.

“지금 가는 중인데 길이 막혀서 시간이 걸릴 거 같아.”

“괜찮아. 천천히 와도 되니까 너무 급하게 운전하지 말고 와!”

“알았어.”

 

이케아 매장을 돌고 또 돌다보니 시간은 흘러갔고!

드디어 남편과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만났습니다.

 

 

 

이케아에서 파는 냉동식품으로 조리한 것이 특징이 이케아 레스토랑의 음식들이죠.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저녁메뉴는 “연어구이”와 “미트볼”

 

미트볼보다는 “연어구이”가 더 건강한 한 끼이니 남편에게 연어구이를 권했습니다.

연어구이가 8유로니 둘이면 16유로에 무한리필되는 음료까지 시키면 2유로면 충분!

 

그렇게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하려고 하니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우리 그냥 아래로 내려가서 핫도그 먹자!”

 

마눌보고 밥 사라고 하더니...

이왕이면 비싼 거 얻어먹지 1유로짜리 핫도그를 고르시는 남편.

 

연어를 먹으라고 우겨봤지만, 간단하게 핫도그 하나면 된다는 남편!

 

 

남편이 주문한건 핫도그에 감자튀김과 음료.

 

핫도그를 시키면 덤으로 먹을 수 있는 오이피클, 양파튀김과 나란히 진열되어있던 비트와 양배추가 섞인 피클까지 소복하게 떠다나 남편 앞에 갖다 줬습니다.

 

그렇게 부부는 핫도그 앞에 나란히 앉아서 저렴하고 가벼운 저녁 한 끼를 먹었습니다.

 

남편이 연어구이 대신에 핫도그를 선택한 것이 마눌의 주머니를 걱정해서 그런 것인지,

아님 정말로 핫도그가 먹고 싶어서 그랬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남편과 이케아를 한 바퀴 돌고, 나란히 앉아서 저녁을 먹고 내 자전거를 차에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좋았습니다. 간만에 밖에서 만나서 데이트 한 느낌 같았죠.

 

외식이 꼭 럭셔리한 레스토랑에 가야만 하는 건 아니죠.

언젠가 남편에게 나의 “외식론”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나는 공원에 앉아서 2유로짜리 케밥을 먹어도 그것이 외식이라고 생각해.

외식이라고 꼭 식당에서 먹으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야.”

 

오늘 우리부부의 저녁 외식은 5.70유로짜리었지만,

간만에 부부가 보낸 시간은 57유로보다 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밖에 나가서 남편을 불러내봐야겠습니다.

그때마다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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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미 한번 업어온적이 있는 이케아의 훈제연어 아침메뉴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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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0 00:00
  • 2019.11.10 04:5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1.10 14:15 신고 ADDR EDIT/DEL REPLY

    가구보는 재미 그리고 구입 후에는 조립하는 재미가 있지요. 남편분과 좋은 데이트 되셨네요 ^^

  • 2019.11.11 02:1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2 03:02 신고 EDIT/DEL

      결혼이라는 것이 가끔은 "내가 왜 했을까?"하면서 내 발등을 찍고 싶고, 가끔은 "내가 남편복이 있지.."싶고! 마음이 왔다리~갔다리~ 합니다.^^

  • 호호맘 2019.11.11 20:55 ADDR EDIT/DEL REPLY

    지니님의 외식론에 급 공감합니다
    저도 길거리 음식을 사서 거리에서 먹더라고 충분한 외식이
    되거든요
    퇴근길 남편과의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셨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2 03:04 신고 EDIT/DEL

      네, 정말로 "데이트"했다는 느낌이 드는 외식이었습니다. 원래 우리집 외식은 남편의 친구들을 만날때만 있는 우리집 연중행사였거든요. 이번에 한번 해봤으니 앞으로 자주 해야지요.^^

 

 

유럽의 11월은 비수기에 속하는 달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경제적으로 여행을 할 수 있지만, 추워진 날씨는 가만을 해야 하죠.

 

며칠 전에 제가 뜬금없는 여행계획을 세웠더랬습니다.

유럽여행의 비수기인 “11월”에 말이죠.

 

11월 근무표를 받고 보니 한 2주정도 시간이 빕니다.

남편만 휴가를 내면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번거죠.^^

 

 

 

 

11월1일은 국경일입니다.

“모든 성인의 날”이라고 해서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날이죠.

 

이날은 “성묘 하는 날”로 보시면 맞습니다.

부모님, 조부모님, 이모,고모, 사돈의 팔촌 등등 근처에 있는 공동묘지를 찾아가는 날이죠.

 

11월1일은 국경일, 11월 3일은 일요일.

저는 11월에 휴일근무가 이틀 잡혔습니다.

 

바람직한 근무표죠.

기본급외 100유로의 수입이 더 들어오게 되니.^^

 

원래 이틀 근무까지는 괜찮지만 3일차 근무를 하면 피곤이 온몸에 묻어나는데..

11월초에 3일 연속근무가 잡히기는 했지만, 덕분에 2주 넘게 시간이 빕니다.

 

남편이 출근을 하면 나야 집에서도 잘 놀지만, 어디를 가도 좋은 시간이죠.

 

이때 내 눈에 딱 들어온 신문 전단지 여행상품.

 

 

 

1주일짜리 크루즈 상품이 249유로.

비수기여서 가능한 금액인거죠.

 

베니스-바리(이태리)-코르푸(그리스)-아테네(그리스)-코토르(몬테네그로)-두브로브닉(크로아티아)

 

사실 산토리니를 가는 크루즈를 타고 싶었는데, 그 옆의 섬이면 어떻습니다.

착한 가격인데 말이죠.^^

 

바리는 볼 것이 없는 동네이고, 코토르, 두브로프닉은 2박3일씩 머물러봤으니 됐고!

배를 벗어나는 투어는 코르푸와 아테네 두 곳.

 

바다가 안 보이는 선실의 안쪽인 모양인데, 방에서 바다좀 안보이면 어떻습니까?

잠자는 시간 빼고는 내내 배안을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낼 텐데..^^

 

크루즈 출발 날짜를 확인 해 보니 매주 일요일에 출발을 하네요.

11월10일에 출발해서 1주일 소요되는 것으로 “찜~”했습니다.

 

그리곤 남편에게 한마디 했죠.

 

“11월에 크루즈 여행갈꺼니까 이거 예약하고 당신도 휴가를 내고!”

“그거 정말 249유로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 거 알지?”

“당근이지, 배에서 내려서 도시 구경 갈 때는 따로 투어 상품을 사야지.”

“글고 베니스까지는 어떻게 갈껀데?”

“베니스까지는 밤기차타고 가자.”

“그러면 추가로 들어가는 돈이 꽤 될 텐데..”

“그건 내가 낼께!”

“그럼 천유로가 넘게 들어간다는 이야기인데, 우리 그 돈으로 다른 데를 가지?”

“내가 크루즈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지?

싸게 나왔을 때 얼른 한번 해봐야 다시는 그 소리를 안하지.”

“그럼 당신이 예약해!”

“왜 내가 해? 당신이 하라니..”

“결제는 내가 할 테니까 당신이 먼저 상품을 알아보라고!”

 

 

 

남편한테는 밤기차로 가자고 했지만,

피곤할까봐 차를 가지고 가는 것도 연구를 해보고, 버스로 가는 것도 생각해봤습니다.

 

버스는 베니스 왕복이 150유로, 3명이니 300유로.

차는 1일 주차료가 13유로니 10일 잡으면 130유로가 되겠고, 기름 값은 별도!

 

짱구를 굴려보니 역시나 밤기차로 가는 것이 가장 저렴하네요.

 

우리 동네에서 베니스까지 가는 저렴한 밤기차 티켓은 39유로라고 들었거든요.

기차를 타면 160유로에 두 사람이 커버가 되네요.^^

 

 

 

이렇게 결정까지 다 해놓고 홈페이지에 상품을 확인하러 들어갔습니다.

 

11월은 비수기인줄 알았는데,

이것도 날짜마다 가격이 다양했습니다.ㅠㅠ

 

11월 3일 출발은 539유로

11월 10일 출발은 639유로

11월 17일 출발은 489유로

내가 원하는 11월10일에 출발하려면 639유로를 내야하는군요.^^;

 

내가 원하는 가격인 249유로에 크루즈를 하려면..

11월24일만 가능합니다.

 

12월 15일도 279유로로 나쁘지 않는 가격인데..

12월 22일에는 갑자기 729유로가 되네요.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가려면 11월 마지막 주에 간다는 이야기인데..

그 주는 근무가 3일씩이나 잡혀있어서리!

 

물론 다른 직원들과 근무를 바꾸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필요할 때가 아니면 가능한 근무는 정해진 대로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크루즈여행을 이번에 못 가면 다음에 가면 되는 것이니 패스.

 

이렇게 나의 크루즈여행 계획은 세우는데 며칠, 사라지는데 단 몇 분이 걸렸습니다.

홈페이지 가격확인 = 여행 포기

 

크루즈 여행을 포기했다고 나의 여유 있는 시간이 사라진 건 아니니..

이때쯤 우리부부는 다른 도시를 여행하지 싶습니다.

 

“베니스”를 가게 될지, “로마”를 가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편은 이번에 기차여행을 꿈꾸고 있네요.

 

남편에게 이태리는 “차를 가져가면 털릴 확률이 높은 나라”중에 하나입니다.

베니스나 로마는 관광객 상대 범죄가 들끓는 곳이니 아예 가져갈 생각을 안 하죠.

 

유명한 관광도시로 들어가는 야간열차에 얼마나 많은 소매치기들이 들끓는데..

뜬눈으로 도시에 입성해야하고, 가방을 단속 또 단속해야 한다는 건 마눌만 알죠.

 

아무래도 유럽에서 살고 있어 “집시”들을 구분할 줄은 아니 상대적으로 털릴 확률은 조금 낮을 수 있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겠죠?

 

아직까지 세워진 여행계획은 없습니다.

 

그저 내가 11월에 시간이 조금 많이 비는 걸 남편이 알고 있으니 알아서 휴가를 낼 테고..

그럼 어디라도 잠시 다녀오지 싶습니다.

 

안 가고 집에 있어도 혼자서도 잘 노는 마눌이라 섭섭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도시를 구경 가는 것도 나쁘지 않는 11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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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행에 관한 이야기라,

지난번 남편 출장지인 바르셀로나에 갔다가 사왔던 선물영상입니다.

 

꽤 다양한 종류의 선물들이 있지만, 우리는 이런 종류들을 사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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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6 00:00
  • Favicon of https://164regina.tistory.com BlogIcon 욜로리아 2019.10.26 18:15 신고 ADDR EDIT/DEL REPLY

    너무 안타깝네요 ㅜㅜ 가격차이가 너무 나는데요~~
    달력에는 시누이님 생신이 딱 보여요~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6 22:21 신고 EDIT/DEL

      시누이 생일이라고 해서 크게 챙기는건 없지만, 시누이가 자기 생일 전후로 사람들을 우리집으로 불러모아서 생일파티를 날새고 하니 신경써야하는 시기입니다. 근디..올해는 아빠도 아픈데 설마..생일파티는 안하겠지..싶은데 모르죠. 올해도 하려는지..

  • Favicon of https://lavitainitalia.tistory.com BlogIcon 이웃집 올리비아 2019.10.26 19:42 신고 ADDR EDIT/DEL REPLY

    베니스 역 바로 전에 메스트레라는 역이 있어요. 그 주변에 좋은호텔도 많고 싸요. 거기서 베니스로 가는 버스를 타면 5분 안팍. 차를 가져가시면 호텔에 주차하시면 안전하죠. 베니스엔 주차공간이 터미널 부근밖에 없고 비쌉니다. 호텔도 비싸고요. 그래도 베니스 섬에서 1박 해보는것도 괜찮은 경험입니다. 요즘은 에어비엔비로 나온 집도 많고요. 베니스 섬 안에 숙소를 잡으신다면 가능하면 번화가에 잡으세요. 베니스는 좁은 골목들이 미로처럼 엉켜있어 비수기 밤시간에 사람들 다 빠지면 무섭습니다. 번화가나 큰호텔, 레스토랑 부근에 숙소를 잡으시면 밤시간에 나가서 한잔 하기도 괜찮아요. 집시 소매치기 많으니 역주변 산마르코광장 부근 조심하시고요. 오지랖에 도움되시길 바라며 몇자 적었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6 22:23 신고 EDIT/DEL

      Hofer호퍼 여행상품에 베니스 밤기차 왕복에 베니스 섬에 있는 호텔2박 제품이 있더라구요. 완전 중심가에 있는 호텔이라 찜해놨었는데..로마쪽으로 가게되면 베니스는 다음번으로 미뤄야 할듯 싶어요. 차로 가면 둘다 찍을수 있는데, 이태리는 운전매너가 개판으로 소문이 나서 남편이 무서워하는거 같아요.^^;

  • 호호맘 2019.10.27 00:44 ADDR EDIT/DEL REPLY

    올 4월에 저희 부부도 로마만 열흘정도 있었답니다
    로마 중심 보단 근교여행을 목적으로 로마 외곽 트란스테베레 기차역주변에
    아파트를 구해서 오르비에토, 티볼리 등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곤 했더랬지요.
    갑자기 그리워 지네요^^

  • cilantro3 2019.10.27 11:45 ADDR EDIT/DEL REPLY

    앗. 동영상보니 다시 스페인에 가고 싶네요. 겨울의 스페인 너무 좋아요.

  • 2019.10.29 00:2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9 05:58 신고 EDIT/DEL

      이태리가 치안이 쫌 안 좋기는 하죠. 관광지로 유명한 대도시는 더 위험하니 역시나 차는 안가지고 가는것이 안전하죠.^^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11.09 04:07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일정 때문에 두보르니크를 못 가봤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두보르니크를 여행가보고 싶습니다.프라우지니님 이탈리아는 좁은 곳이 많으니 운전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0 05:50 신고 EDIT/DEL

      두브로브닉은 관광객들이 미어터지는 도시여서 사람에 치이는 느낌도 있지만, 한번쯤은 볼만한 도시입니다. 이태리는 북쪽지방(토스카나, 꼬모호수등이 있는 지역)은 나름 안전해서 차로 여행이 가능한데 그 아래쪽으로는 차 세워놨다가 털릴까봐 그쪽은 아예 엄두를 안내고 있습니다.^^

 

 

한국인 아내를 두고 있는 내 오스트리아인 남편.

 

한국인 아내와 12년째 살면서 웬만한 한국음식은 다 접해봤지만,

여전히 남편이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라츠에 살 때 다른 한국인들의 저녁에 초대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밥상 위에 있는 한국 음식을 잘 먹는 남편을 보면서 누군가 했던 말.

 

“남편분이 밥을 잘 드시네요?”

(엥? 내 남편은 밥을 안 좋아 하는디???)

 

왜 남편이 사람들에 눈에 “밥 잘 먹는 외국인 남편”으로 보였는지 상황을 봤더니만..

그 날 밥상 위에는 반찬들과 밥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은 주식이 빵인 사람인데, 빵이 없으니 대신 밥을 먹은 거죠. 제 남편은 밥보다는 감자를, 감자보다는 빵을 더 좋아하는 전형적인 서양인 입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을 먹을 때는 밥상 위에 빵이 올라오지 않으니 차선책으로 밥을 먹지만..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는 당연히 빵을 먹죠.

 

가끔 마눌이 먹는 한국 음식을 달라고 할 때도 있지만, 이때 곁들이는 건 항상 빵.

그래서 남편에게 한국 음식을 줄때는 반찬이나 (일품)요리만 줍니다.

 

사실은 오징어볶음이 먹고 싶었는데..

냉동고에서 찾은 건 오징어가 제법 들어있는 종합 냉동해물.

 

아쉬운 대로 오징어와 여러 가지 해물이 들어있는 걸로 볶음을 해서 밥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한 끼를 먹고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었습니다.

 

매콤한 해물, 오징어 볶음이 있는데 먹겠냐고 말이죠.

 

나는 요리할 때 절대 남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내 입맛에 맞게 매운 맛은 강하고, 짠 맛은 약한 내 음식.^^

 

남편에게 내 요리를 갖다 줄 때 꼭 챙겨야 하는 것은 허브소금.

자신의 (소금)간 수치에 맞을 때까지 마구 쳐야 하니 말이죠.^^

 

그렇게 남편에게 오징어. 해물볶음을 갖다 주니 남편이 의외의 요구를 해옵니다.

 

“밥 줘~~~”

 

처음이었습니다.

남편이 밥을 달라니~~~

 

 

 

꼭 밥 안 먹는 아이가 “엄마, 밥 줘!”하는 그런 기분이었지 싶습니다.

 

밥 달라고 하니 같이 먹을 반찬도 챙겨야죠?

하필 오늘 한 밥은 하얀 밥이 아니라 대마잎 가루가 들어간 밥입니다.

 

대마잎 입자가 입안에서 겉도는 밥인디..^^;

 

여기서 잠깐!

 

웬 대마잎 가루를 밥에 넣었냐구요?

 

여기서는 슈퍼에서 구입이 가능한 (환각상태로 절대 만들어주지 않는) 대마잎 가루입니다. 슈퍼에서 가루를 파는걸 보니 제과/제빵에 사용이 가능한 것도 같은데..

 

저는 그냥 호기심에 샀다가 처치 곤란해서 밥할 때 한 수저씩 넣어서 소비하던 때입니다.

 

내가 하는 밥은 때에 따라 다른데..

이때는 쌀, 현미, 아마란스, 퀴노아에 대마잎 가루가 들어간 잡곡밥이었습니다.

 

밥도 푸고, 해물볶음을 담으면서 냄비에 있던 국물을 다 짜 모았더니만..

분명히 볶음인데 비주얼은 찌개입니다.^^;

 

반찬도 두 가지 챙겼습니다.

무생채와 한국서 공수해왔던 말린 새우볶음.

 

말린 건어물 중에 새우는 냄새가 심한편입니다.

 

내가 말린 새우를 꺼낼 때마다 “냄새타령”을 했었던 남편인데..

웬일로 내가 담아준 2종 반찬을 다 먹었습니다.

 

또 어떤 요리를 해야 남편이 밥을 부르려는지 그것이 궁금해집니다.^^

돼지고기 숭숭 썰어 넣고 김치찌개를 한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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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리에 관한 내용이라 요리영상 하나 업어왔습니다.

 

봄에 만들어놨던 명이나물 페스토까지 더해져서 나름 상큼하게 먹었던 아스파라거스.

 

한국요리와는 조금 다른 조리법이지 싶습니다.

물론 이건 어느 요리책에도 나오지 않는 내맘대로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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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4 03:01
  • 2019.10.24 03:2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4 03:38 신고 EDIT/DEL

      짬뽕이라..정말 어렵게 느껴지는데 쉬운요리라니..다음에 도전해봐야겠네요.^^

    • 2019.10.24 03:53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kevin-ok.tistory.com BlogIcon 케빈ok 2019.10.24 06:08 신고 ADDR EDIT/DEL REPLY

    내맘대로 요리가 맛좋는데요..ㅋ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5 03:52 신고 EDIT/DEL

      내맘대로가 가끔은 산으로 가서 엉뚱하고 맛없는 요리가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임지고 먹어치우니 실패는 아닌거 같습니다.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0.24 06:13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징어 해물 볶음이 밥을 불렀나 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5 03:53 신고 EDIT/DEL

      왜 밥달라고 하냐고 물어보니 "이건 밥이랑 먹어야 해!"하더라구요. 매운맛을 잡아주는건 빵이아니라 밥인걸 아는것인지..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0.24 15:45 신고 ADDR EDIT/DEL REPLY

    밥이라고 그래요? 라이스라고 그래요? 정말 밥줘 그럼 빵터짐/

  • 호호맘 2019.10.24 18:33 ADDR EDIT/DEL REPLY

    남편분 식성이 드디어 한식화 되어가고
    있나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눌의 요리에 적응되기
    마련 이지요.
    위 댓글에 짬뽕 말씀 하셨나본데 만드신 그
    해물볶음에 국수 투입시키면 볶음참뽐면이 됩니다 국물없이 비벼먹으면 그또한 맛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