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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930

20유로짜리 부부싸움 남편에게는 20년 만난 마눌보다 더 오래된 여사친이 있습니다. 사실 여사친이라고까지 할 사이는 아니지만, 20대 후반에 만난 사이라고 하니 햇수로 따지면 마눌보다 훨씬 더 오래된 사이죠. 해마다 일본의 풍경이 담긴 달력에 소소한 초콜릿을 보내오는 그녀에게 남편 또한 이곳의 달력과 초콜릿을 보내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67 남편의 일본인 그녀! 올해도 그녀가 보낸 우편물이 12월이 오기 전에 벌써 도착했습니다. 해마다 보내오는 우편물! 그녀는 해마다 정성스럽게 예쁜 우표들을 붙어서 보내옵니다. 아무래 생각해도 정성이라고 밖에 jinny1970.tistory.com 평소에는 연락을 안하고 살다가 일년에 딱 한번, 서로에게 달력을 보내주는 사이지만 이것이 20년을넘긴 것도.. 2022. 1. 25.
내 남편의 실체 나와는 직장을 벗어나서도 가끔 얼굴을 보는 간호사 K가 자기 남편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근무도 연속으로 있고 해서 3일 동안은 요리를 안 한다고 했더니만, 내 남편이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초밥을 배달 시키는 거 있지!” 주 30시간 일하면서 어린 두 아이까지 돌보고, 거기에 병동 책임자 직업교육까지 빡세게 받고 있는 중이라 의사인 그녀의 남편도 이해를 한 것인지 마눌이 요리 안 한다는 기간에는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모양입니다. 우리 집은 남편이 직접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인간형이라 밖에 나가서 먹는 외식도 잘 안하지만 특히나 배달 음식은 시켜본 적이 없습니다. 피자같은 건 냉동실에 사다 놓은 냉동 피자 하나 오븐에 구우면 바로 먹을 수 있으니, 배달 음식도 시켜먹는 사람들만 시킨다는 .. 2022. 1. 23.
날 위한 생일 케이크, 쿠겔호프 얼마 전에 우리 병동에서 생일을 맞았던 올드미스 간호사, A가 동료들을 위한 간식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10시에 15분간의 휴식 시간에 들어가니 자기 생일이 지났다고 하면서 동료들을 위해서 훈제 연어와 바게트를 꺼내 놓았죠. 예쁘게 접시에 세팅 된 것이 아니라 슈퍼에서 사온 것을 포장 그대로 테이블 위에 풀어놨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동료들을 위해서 준비한 “그녀의 한턱”이 중요한거죠. “생일 축하한다” 고 예쁘게 말해 주고는 그녀가 테이블 위에 꺼내놓은 음식 맛있게 먹어주기. 어차피 지난 생일이고 아무도 모르고 있는데, 본인이 이렇게 지난 “생일 턱”을 쏘니 얻어먹는 입장에서는 참 감사한 일이죠. 바게뜨 조각에 훈제연어를 끼워서 두개나 먹고 나니 살그머니 케이크도 꺼내 놓습니다. “이건 울 엄마가 .. 2022. 1. 19.
혼자서도 잘해요, 전화번호 이전 내가 기억하는 한, 내가 오스트리아에서 사용하는 핸드폰 번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하나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와서 개통한 전화번호를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죠. 애초에 전화할 곳이 많지 않으니 사용한 대로 요금이 차감되는 선불카드를 사서는 잘 사용했었고, 몇 년 전에는 모든 핸드폰 전화번호는 모두 실명 등록을 해야한다고 해서 실명 등록까지 마친 내 전화번호죠. 월정액으로 얼마씩 내는 거 보다는 내가 사용한 만큼 내는 선불카드를 사용하다 보니 내가 내는 전화요금은 정말 새발의 피였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선불카드 충전은 10유로 단위로 살 수 있고, 10유로를 충전하면 유효기간이 1년이나 되어 나같이 전화할 곳이 없는 사람의 경우는 1년에 단 10유로로 전화요금을 해결할 수도 있죠. 꽤 오래도록 사용한 만.. 2022. 1. 17.
뻥치는 남편을 위한 한끼, 뚝배기 불고기 남편은 시시때때로 집에서 코로나 항원 테스트를 합니다. 보통은 “테니스를 치러 가던가”등의 이유로 혼자서 하는데.. 지난 크리스마스 때에는 시부모님이 사시는 건물에 들어갈 때 부부가 나란히 항원테스트를 했었죠. 남편은 자기 몸이 조금만 이상하면 마눌을 의심합니다. 내가 요양원에서 병균을 가지고 왔다고 생각하죠. 마눌이 재채기를 하면 “오미크론 증상”이라고 하고, 자기가 콧물이 나는 것도 마눌이 가지고 온 "오미크론”이라고 하고! 남편은 시시때때로 마눌에게 이상한 억지를 씁니다. 마눌이 열 받아서 뒤집어지는 것이 그리 보기 좋은가? 1년에 한두 번 독감으로 앓는 것은 본인인데, 왜 콧물이 난나고 마눌을 의심하누?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주방에 올라오니 마눌 뒤를 따라서 남편이 요란스럽게 올라오며 뭔가를 내밉니.. 2022. 1. 15.
내가 받은 2021년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와 함께 한해가 갔습니다. 올해는 2년만에 시댁 식구들과 함께 식사를 했었고, 함께 캐롤송을 부르고는 선물 교환 한 후에 시부모님이 들려주시는 “전쟁 직후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부모님이 어릴 때는 전쟁 직후라 먹을 것이 없어서 동네에 다니는 두더지도 잡아 먹어야 했다고 하셨죠. 2년만에 함께 식사한 이유는 아시죠?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완벽주의자 남편답게 부부가 나란히 방에서 항원테스트를 하고 나서야 시부모님 건물로 입장을 했습니다. 올해 내가 받은 선물은 꽤 짤짤했습니다.^^ 시부모님은 목욕소금이랑 오일/식초 세트, 그리고 메르시 초콜릿과 현금 100유로. 시누이에게 받은 선물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평소에는 25유로를 정확하게 맞춰 초콜릿이나 과자 선물을 주고는 했었는.. 2022. 1. 9.
5유로짜리 증거, 유튜브 영상 우리 집은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마눌은 매일 소리를 지르죠. 어떤 날은 (남편은 장난이지만 당하는 나는) 아프다고 지르고, 어떤 날은 남편이 황당한 소리를 하니 (그것이 아니라고) 지르고, 또 어떤 날은 내 말이 맞는데 왜 믿지 않냐고 지르고, 참 다양한 톤으로 거의 매일 소리를 지르죠. 결론은 하루도 조용하게 지나가는 날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결혼 15년차에 들어서는 50대 중년 부부라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서로 소 닭 보듯이 멀뚱거리며 쳐다보며 살면 좋으련만 우리 집은 그렇지 않죠. 일단 부부가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 문제. 장남인 남편은 모든 것을 다 컨트롤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남편에게 지어준 이름은 김(일성) 테오. 남편은 김테오입니다. 독재자처럼 뭐든지 다 자기 마음.. 2022. 1. 5.
내돈내산 크리스마스 대박 선물, 블루투스 이어폰,젠하이저 날씨가 추워지면서 운동량이 부족한 거 같아 걸어 다니기 시작한 동네 슈퍼마켓 장보기. 자전거 타면 금방이지만 걷기에는 조금 길수 있는1시간. 오전에 장보기만 해도 거의 6천보에 해당하는 거리라 운동량으로는 충분하죠. 아무것도 안하고 걷기만 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라 라디오 방송을 녹음 해 놨다가 걸으면서 듣기 시작했는데, 이때 사용할만한 무선 이어폰이 하나 있었음 했죠. 사실 무선 이어폰을 이미 2개, 아니 3개나 가지고 있지만, 장볼 때 들을만한 종류가 아니라 새로운 것이 절실하게 필요했죠. 무선 이어폰 중 하나는 지인에게 받은 뜻밖의 선물이라 더 소중한 물건. http://jinny1970.tistory.com/3524 비싼 선물을 부르는 나의 예쁜 짓?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면서 그라츠에 있는 친구, .. 2022. 1. 3.
나도 덕 보는 크리스마스 선물 구매 돈 쓰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특히나 크리스마스 즈음에 하게 되는 (줘야하는) 선물 쇼핑은 더 신이 나죠. 나는 올해도 부지런히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사 모았습니다. 시부모님과 시누이 거기에 남편까지! 해마다 내가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예산은.. 시부모님은 1인당 100유로, 시누이는 50유로. 남편은 50유로~100유로. 남편을 위한 선물은 내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입니다. 남편 선물을 사면서 “이건 네 돈으로 산거야.”하는 건 아닌 거 같아서 말이죠. 나는 분명히 시부모님과 시누이를 위한 선물들을 준비하는데, 물건을 사는 과정에서 내가 챙기는 물건들이 꽤 있으니 은근 쏠쏠한 부수입입니다.^^ 내가 올해 시어머니를 위한 선물로 고른 것은 로레알 크림 세트. 이건 해마다 사드리는 거 같네요. 로레.. 2021. 12. 27.
이번 생은 처음이라, 내 몸의 노화 과정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BTS 멤버인 석진이의 브이로그를 봤습니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석진이 했던 말! “내가 고딩일 때 서른이면 다 아저씨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불렀는데, 이제 서른을 코앞에 두고 있는 자기는 아저씨가 아니라는…” 열심히 살다 보니 이제 서른 살을 코 앞에 둔 아저씨가 되어가는 자신을 실감하지 못하는 그의 말을 들으며 내가 요새 느끼는 감정이 그와 같음을 알았죠. 한마디로 이 감정을 표현하자면.. “이번 생은 처음이라!” 나는 서른 살을 넘길 때도 나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살았나?) 살았죠. 그때는 한국을 떠나서 살았던 때였고, 현지에서 현지인 직원을 부리면서 나름 여왕(?)처럼 살았었죠. 그때는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저 코앞에 닥친 현실 .. 2021. 12. 25.
오스트리아 고사우 호수의 겨울풍경 2박 3일짜리 짧은 여행의 두번째 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겨울나라 그자체인데, 문을 열고 나가면 살을 에이는 찬바람에 얼른 다시 집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이곳의 날씨입니다. 아침에는 영하 11도를 자랑하는 이곳은 겨울 스키어들의 천국인 고사우입니다. 고사우 호수는 다른 계절에도 참 아름다운 풍경인데, 겨울에는 또 겨울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호수입니다. 고사우 호수를 한바퀴 도는것도 괜찮을거 같았는데, 겨울에는 산에 쌓여있는 눈들이 한번에 쏟아지는 눈사태 위험지역이라 호수의 양쪽에는 "경고! 이곳은 눈사태 지역임, 산책객도 포함"이라는 안내가 있죠. 고사우 호수를 한바퀴 돌고, 옆의 산에 올라가려고 했었는데, 호수변의 "눈사태 경고"때문에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만난 호숫가 식당의 직원. "산에는 갈수 .. 2021. 12. 23.
🇦🇹 할슈타트, 뒷동네 고사우 풍경. 잠시 일상을 떠나왔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할슈타트 뒷동네, 고사우로 2박 3일 놀러왔습니다. 고사우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지만,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우리 부부는 매년 겨울 찾아오는 동네죠. 고사우에 도착하니 자동차 안 온도계가 영하 11도를 가리키고 있어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집에서는 영하 2도였는데, 고사우가 우리 동네보다 아주 마이 춥더라구요. ㅠㅠ 우리가 2박 머문 창밖의 풍경입니다. 남편이 이곳을 숙소로 잡은 이유는 집 앞에 바로 노르딕 스키를 탈수 있는 활강로가 있어서 스키만 신고 집을 나서기만 하면 되죠.^^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나무마다 눈꽃이 피었습니다. 정오쯤에 도착해서는 노르딕 스키 두어시간 타고 숙소에 와서 조금 쉬다가 다시 눈신발 신고 이번에는 마을의 뒷쪽으로 산책.. 2021. 12. 22.
내가 하는 새해 맞이 준비 새로운 해에 사용할 달력과 다이어리를 준비하면서 하는 나만의 새해맞이. 작년에는 1월중에 겨우 달력과 다이어리들을 구할 수가 있었는데.. 올해는 운 좋게 12월 중에 끝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코로나로 집에 짱박혀 있는 시간들이었고, 남편도 여전히 재택 근무중이지만 올해는 남편의 도움없이 그 힘든(?) 일을 해냈습니다.^^ 나의 2021년 달력과 다이어리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봐주시고…^^ https://jinny1970.tistory.com/3352 준비가 늦었던 나의 새해맞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해가 가기 전에 새해에 쓸 다이어리를 준비하면서 오는 해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새해가 오기 전에 미리 다이어리를 준비해야 마음이 편한데.. jinny1970.tist.. 2021. 12. 19.
남의 아이 커가는 재미 아이가 커가는 재미는 아이를 직접 키우는 부모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난 아이도 없는데, 남의 아이가 커가는 것을 실감하고 혼자서 감동까지 하죠. 내가 이번에 본 것은 빼빼 마른 여자아이가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화하는 과정입니다. 옆 집에 사는 아이도 아닌데, 거의 매일 가는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직원의 모습에서 그걸 봤죠. 처음 봤을 때는 완전히 빼빼 마른 여자 아이였는데, 아이는 조금씩 변하더니 어느 날 보니 얼굴에 화사한 빛이 도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되어 있었죠. 내가 처음 그 아이를 본 때는 아마도 그녀가 15살이었지 싶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만 15살이 된 중졸 아이들을 실습생으로 받아들이죠. 회사에 들어온 아이는 3년동안 “실습생”이라는 명찰을 달고 직업교육을 받습니다. 나는 잘.. 2021. 12. 15.
간만에 만든 가족을 위한 한끼 간만에 온 가족을 위한 점심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한 건 아주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슈퍼마켓 전단지에서 세일 상품을 봤거든요.^^ 간고기와 양송이가 세일을 한다니 문득 든 생각! “햄버거 스테이크에 양송이 소스를 만들어볼까?” 락다운이라고 장보러 가는걸 만류하는 남편도 꼼짝 못하게 할 “무기”도 장착했습니다. 어떤 무기냐구요? “내가 부모님을 위한 한끼를 할 예정이거든!” 표현을 잘 하지 남편이지만, 마누라가 부모님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가끔은 마눌에게 묻기도 하죠. “왜 요새는 (부모님한테) 아무것도 안 해?” 신경 안 쓰는듯 하면서도 마눌이 부모님께 잘하는 것이 기특하고, 가끔씩 마눌이 부모님과 소통을 안하면 신경도 쓰이는 모양입니다. “부모님을 위한 한끼”를.. 2021. 12. 13.
우리 부부의 1유로짜리 화해 나는 나이가 들어도 철도 없고, 철도 안 드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별거 아닌 일에도 섭섭하고, 삐치고, 심술까지 내죠. 생각해보면 소소한 일이라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일인데.. 내 마음 깊이 섭섭했고, 나중에는 “나만 왕따?”싶기도 했죠. 사건의 시작을 잠깐 들여다 보자면.. 남편이 간만에 커다란 티본스테이크를 두덩이 사와서는 마당에서 바비큐를 하겠다고 시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죠. 시어머니는 치과에서 어금니를 2개씩이나 발치하셔서 고기를 굽겠다는 아들의 제안에 “나는 못 먹는다” 하셨지만! 남편은 이미 고기를 사놓은 상태라 시어머니가 못 드신다는 걸 알면서도 날 좋은 오후에 마당에서 커다란 스테이크를 두덩이나 구웠죠. 남편이 고기를 굽기 전에 나는 이미 누룽지랑 멸치볶음 그리고 새로 담근 김치랑 간단하게.. 2021. 12. 9.
남편이 이해 못하는 마눌의 짬뽕 요리 남편이 회사에 출퇴근을 할 때는 집에서 남편을 위한 요리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남편은 아침은 빵이나, 뮤슬리를 먹고, 점심은 샌드위치 종류로 싸가고, 저녁에 퇴근해서도 가볍게 저녁을 먹으니 마눌이 요리하는 부담은 별로 없었죠. 남편이 집에서 세끼를 먹는 주말을 제외하면 평소에는 요리 할 일이 없으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마눌은 따로 요리라고 할 것도 없는 것들을 해 먹으며 살았었죠. 결혼은 했지만 남편을 위해 요리를 해야하는 부담감없이 잘 살아온 인생이었는데.. ----------------- 코로나가 세상에 창궐하면서 사람들은 아주 다양한 불편함을 겪고있죠. 어떤 이는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경제적인 곤궁함에 빠졌고, 어떤 이는 가족을 만나지 못해 가슴 아픈 시간들을 보내고 있죠. 코로나 .. 2021. 12. 7.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 시아버지의 행동 한국의 대부분에 가정에는 “김치 냉장고”가 있죠? 크기도 다양하고, 상표도 다양하겠지만, 새로 지은 아파트에는 기본적으로 김치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죠. 우리 언니가 꽤 오래 전에 이사 갔던 집에도 (그때는 이미 고장 난 상태였지만) 김치 냉장고가 빌트인으로 있었죠. 우리나라의 각 가정에 김치 냉장고가 있듯이, 유럽의 가정에도 김치 냉장고와 흡사하게 생긴 가전제품이 있습니다. 모양을 봐서는 우리나라의 “김치 냉장고”와 흡사하게 생겼는데, 그 안에 담기는 건 우리가 냉동고에 넣는 식품들을 넣죠. 우리 집 지하실에도 김치 냉장고 크기 만한 냉동고가 있죠. 최근에는 김치 냉장고보다는 보통의 냉장고 외관에 중간에는 서랍이 장착된 냉동고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김치냉장고 모양의 냉동고를 사용하는 집들이 꽤 많.. 2021. 12. 3.
오스트리아 지역 신문에 난 BTS 관련기사 요즘은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가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넥플릭스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1위를 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아이돌이 세계 음악시장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죠. 그렇게 한국의 음악이, 드라마와 영화가, 음식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유튜브나 여기저기서 접하고 있지만 오스트리아의 변두리에 살고있는 저는 실감을 못하고 있죠. BTS의 음악이 전세계 아미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지 꽤 됐지만, 내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집밖에 나가 BTS의 음악을 들었던 곳은 옷 가게인 H&M. 유행의 첨단을 걷는 옷 가게라 그 시기에 가장 인기있는 음악을 트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옷 가게에 들어 갔다가 나오는 BTS의 음악을 들으면서 혼자서 우쭐하기도 했죠.^^ 우리의 아침을 깨워주.. 2021. 11. 29.
요즘 내가 만드는 저렴한 한 끼 요즘 남편은 재택근무를 빡 세게 하고 있습니다. 근무를 끝내는 저녁이면 스스로 “피곤하다”고 하고, 저녁 11시면 잠자리로 가버리죠.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있는 날들이 많아서 가급적 늦은 오후에는 잠시 일손을 놓고 30분 정도 들판으로 산책을 가자고 권해도 보지만, 해야하는 일을 많은 날은 30분 산책 가는 시간도 내기 힘들죠. 현모양처는 아니지만 일에 치여서 지치고 힘든 남편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남편의 끼니를 잘 챙겨주는 일. 오전에 남편의 과일 간식을 챙겨주고 나면 나는 장보기용 배낭을 매고 동네 슈퍼마켓으로 갑니다. 굳이 뭘 살 것이 있어서 간다기 보다는 득템을 위해서 갑니다. 생각지도 못한 메뉴인데 왕 세일 득템을 한 날은 그것이 그날의 점심 메뉴로 둔갑을 하죠. 그래서 가는 재미..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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