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6년 장거리 연애하고 결혼 13년차.

합이 19년이네요.

 

그동안 참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내가 처음 봤던 비엔나 공항은 이랬습니다.

 

“뭐야? 이거 시골 버스 터미널이야? 유럽이라면서 뭔 공항이 이리 작아?”

 

그전에 유럽 여행을 올 때는 다른 유럽의 대도시로 입국을 해서 몰랐던 비엔나 공항.

오스트리아 남친을 만나기 위해서는 비엔나로 입국하면서 봤던 참 작았던 공항!

 

그때 내 눈에 비친 비엔나 공항이 꼭 그랬습니다.

우리나라 대 도시도 아닌 중소 도시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그런 버스 터미널 같은 곳이었죠.

 

내가 사는 곳이 대도시가 아니어서 한국 식품을 구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대로 인도인이나 다른 동남 아시안인이 운영하는 가게들을 찾았지만,

그곳에서도 구할 수 없는 한국식품들은 꽤 많았죠.

 

그때 내가 이용하던 대체 식품들도 있습니다.

한국의 맛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아쉬운 대로 만족스러웠던 것들이죠.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86

현지에서 구하는 재료로 하는 잡채.

 

http://jinny1970.tistory.com/95

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하는 매운 요리,

 

http://jinny1970.tistory.com/96

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김치하기

 

세월이 흐르면서 참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이제는 아시아 식품은 굳이 아시아 식품점을 찾지 않아도 되죠.

 

 

Hofer 전단지

 

일반 슈퍼마켓에서 기획 상품으로 아시아 식품들을 취급합니다.

 

“아시아(식품)전”이지만 사실 여기서 한국음식에 적합한 재료는 없습니다.

 

참기름은 깨를 볶아서 짠 것이 아니라 생깨를 짜놓은 것이라 고소함도 없고!

그 외는 다 중국음식이나 인도음식에 적합한 재료들이죠.

 

하지만 이도 많이 발전한 겁니다. 현지인 슈퍼마켓에서 아시아 식품들을 살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예전에는 불가능했으니 말이죠.

 

그만큼 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아시아 음식들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슈퍼에서는 해마다 돌아가면서 각 나라 식품전을 합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그리스 등등.

 

그중에 하나로 “아시아”도 포함이 된 거죠.

 

중국, 한국, 일본, 인도, 베트남 식으로 나라를 나열하지 않고 그냥 한꺼번에 모아서

“아시아 식품”

 

한국산 라면이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지만 아직도 현지 슈퍼마켓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종류는 아닙니다. 더불어 고추장이나 그 외 다른 식품들도 마찬가지죠.

 

유럽에서 “아시아”하면 일단 중국이고, 그 외는 베트남 전쟁 때 보트피플 난민으로 유럽에 입성한 베트남/캄보디아 사람들의 음식들이 또 우위에 있죠.

 

 

Hofer 전단지

“아시아 식품전”이라고 해도 내가 살만한 것은 하나도 없는 기획전.

 

이런 나라별 기획전은 중저가 제품을 파는 슈퍼마켓(Hofer호퍼, Lidl리들) 마다 있습니다.

아! Lidl 리들의 “아시아 식품전”에서는 최소한 참기름은 건질 수 있네요.

 

이곳에서 파는 참기름만 생깨가 아닌 볶은 깨를 사용해서 고소한 향이 약하기는 하지만 나거든요.

 

우리 동네 Hofer 호퍼 슈퍼마켓의 이번 “아시아 식품전”

아시아에 있는 여러 국가의 대표음식들이 다 나왔습니다.

 

스시세트 일본, 코코넛 밀크는 태국, 재스민 라이스는 몇몇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먹죠.

거기에 중국의 오리구이, 인스턴트 라면에 태국식 냉동튀김까지.

 

매번 나오는 비슷비슷한 종류들 속에 이번에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이 하나 있었으니..

 

 

Hofer 전단지

바로 이 녀석!.

현지 슈퍼마켓에서 “회로 먹을 수 있는 연어”를 판매합니다.

 

연어회 품질아라고는 해도 가격은 심하게 비싸네요.

kg당 42,79유로.

 

메트로나 다른 슈퍼마켓(메르쿠어) 에 생선이 들어오는 날 살수도 있는 연어횟감.

 

이런 곳에서 사면 보통은 1kg당 20유로 이하이고,

세일할 때는 kg당 12유로정도에도 살 수 있는데!

 

냉장 코너에 있는 생 언어 한 토막에 6유로!

사먹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제품이 나왔다는 이야기인데..

 

전단지의 날짜를 확인하니 이미 지난주에 나왔던 기획식품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퍼를 찾아갔습니다.

이미 며칠이 지났으니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갔죠.

 

 

 

며칠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냉장코너에는 몇 개의 연어회가 있었습니다.

 

140g이 얼마나 되는지 실감을 못했었는데..

손으로 잡아보니 손가락 네 마디 정도의 길이에 부피네요.

 

이걸로 초밥을 만들면 10개까지는 못 만들 거 같기도 하지만..

일단 현지 슈퍼에서 이제는 연어회도 사먹을수 있는 현실이 놀라웠습니다.

 

현지인들의 입맛이 이제는 다양한 아시아 식품들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바다가 없는 오스트리아는 생선을 안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생으로 먹는 초밥 같은 종류는 거의 하드코어에 가까운 음식이었는데, 이제는 이런 음식도 소화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이야기겠죠.

 

슈퍼에서 연어회를 판다고 해도 내가 사다먹을 일은 없을 거 같지만..

 

왜?

 

그냥 중국 뷔페식당에 가서 10유로 내고 초밥에 여러 가지 음식들을 내 맘대로 먹는 것이 더 저렴하고, 또 내가 음식을 하는 수고를 덜어주니 나에게는 이것이 더 매력적이죠!

 

이제는 현지 슈퍼마켓에서 연어 회까지 살 수 있다는 걸 현실이 신기합니다.

 

이렇게 제품이 나와도 판매율이 저조하면 다시는 나오지 않을 상품이 될 수도 있지만,

현지 슈퍼마켓에서 “연어회”까지 기획한 것을 보니 재미있네요.

 

다음번엔 어떤 것을 현지 슈퍼마켓에서 보게 될까요?

우리나라의 라면과 고추장 혹은 “불고기 소스”등의 식품들?

 

아직까지 “메트로”등 조금은 특별한 곳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인데..

이런 식품들도 현지 슈퍼마켓의 “기획 상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희망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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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실 영상은  저의 출, 퇴근 영상입니다.

다들 집에 있는 시기에 거리에 나서니 한산하니 평화롭기까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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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27. 00:00
  • 2020.03.27 04:3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9:01 신고 EDIT/DEL

      ㅋㅋㅋ 모르겠어요. 이걸 사다가 집에서 해먹는 현지인이 있으려나. 다른 슈퍼에 가면 연어초밥으로 만들어 놓은 제품을 2유로 정도 더 주면 사먹을수 있거든요.^^

  • 스마일 2020.03.27 21:55 ADDR EDIT/DEL REPLY

    여기도 연어은 흔하게 보이는데 사서 요리를 해 보진않았어요 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23:38 신고 EDIT/DEL

      보통 시중에서 파는 연어는 요리용이고 횟감이나 초밥용은 판매자가 "먹어도 된다"라고 해도 믿고 사더라구요. 제 남편이 말이죠.ㅋㅋㅋ

  • 예진맘 2020.03.27 23:21 ADDR EDIT/DEL REPLY

    비엔나공항을 아직 못 가봤네요 정말 작은가요?
    ㅋㅋ 동대구역보다 더 작은 대구공항 ㅋㅋ
    처음오는 사람은 못 찾는 서대구 고속버스 터미널 ㅋㅋ
    린츠 슈퍼마켓에서 불닭을 살 수 있는 그날까지 화이팅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23:39 신고 EDIT/DEL

      비엔나가 지금은 청사가 2개가 됐답니다. 새 청사도 출국장을 나오면 작기는 마찬가지죠. 그나마 예전 건물보다는 많이 나아졌는데, 우리나라 인천공항에 비하면 "버스대합실?" 싶은 크기입니다. ㅋㅋㅋ

  • 120 2020.03.29 09:21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오스트리아의 대부분의 가게/회사들은 문을 닫은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집에 있어야 하는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도 답답하고 당장에 수입이 없으니 생활비 때문에도 답답하죠.

 

우리 집은 이 두가지중에 한 가지는 걱정이 없습니다.

일을 계속하니 생활비가 없어서 당장에 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죠.

 

시부모님은 연금을 받으시는 분이니 이런 시기에도 연금은 매달 나올 것이고..

비엔나도 혼자 살고 있는 시누이도 법 관련의 사무직이라 재택근무가 가능 할 것이고..

 

이런 국가 비상사태에도 우리 부부는 나란히 일을 하죠.

 

이런 시기에도 출근을 해야 하는 직종인 마눌은 근무 날이 되면 출근을 하고,

남편은 우리 집 안방을 사무실 삼아서 일을 합니다.

 

남편이 하는 재택근무가 내가 아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말이죠.

 

내가 아는 스타일?
늦게 일어나서 일하고 싶을때 일하는 재택근무

 

남편은 평소에 출근시간에 맞춰서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책상에 앉습니다.

 

 

 

남편이 책상에 앉을 시간이 되면 마눌은 침대에서 쫓겨나야 합니다.

자신이 일하는 시간에는 정신 집중하는 일터여야 한다나요?

 

이건 남편이 그냥 하는 말이고 남편을 아는 마눌의 생각은 조금 다르죠.

"남편은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마눌에게 보이는 것이 부끄러운 모양입니다.

 

일할 때 남편은 내가 아는 테오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평소에 남편은 약간 어리버리한 편인데, 일할 때 남편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말도 상당히 빠른 편이고 또 뭐랄까...

결론은 일하는 남편이 멋있다는 이야기죠.ㅋㅋㅋ

 

남편이 모니터 3개 놓고 일하는 테이블을 사진 찍었다가 “지움”을 당했습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극비”라서 마눌의 실수로 뭔가를 찍을까봐 원천봉쇄!

 

남편은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과 원격조종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하루의 거의 대부분은 통화를 하면서 일을 합니다.

 

남편이 일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 마눌은 왜 남편이 집에 와서 말을 안 하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남편은 소프트 프로그램 엔지니어인데, 하루 종일 이 사람 저 사람과 통화에 또 통화.

 

“텔레 마케터”도 아닌데

하루 종일 전화기를 끼고 사니 저녁에는 입을 쉬어줘야 했던 거죠.

 

 

 

남편이 안방에서 열일 하는데..

아침에 주방으로 쫓겨나서는 하루를 보내는 마눌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되죠.

 

주방에서 글 쓰고 영상 편집하는 틈틈이 남편의 끼니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국가 비상사태이니 집에 먹을 만한 재료를 찾아서 요리를 했습니다.

 

남편에게 제공한 점심 한 끼는 “바질 페스토 파스타와 샐러드”

바질페스토는 작년에 제가 만들어서 얼려놨던 겁니다.^^

 

마당에 넘치는 바질이 감당이 어려워서 만들어놨던 건데..

그 동안은 밀가루 반죽을 해서 “바질 페스토 수제비”로 먹었었죠.

 

오늘의 영상은 "내맘대로 만드는 바질페스토"ㅋㅋㅋ

 

우리 집의 파스타는 원래 (바질)페스토가 아닌 볼로네제 소스(갈은 고기+토마토소스)를 더 선호하지만, 먹어치워야 하는 바질페스토가 있으니 면만 삶아서 무쳤고, 지하실에 놀고 있는 가지는 구워서 토핑으로 올렸습니다.

 

안방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남편인데 주방에서 놀고 있는 마눌이 최소한 남편의 한 끼는 책임져야 할 거 같아서 만들었던 점심 한 끼!

 

남편이 처음 먹어봤던 바질페스토 스파게티였는데 나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맛있다 소리는 원래 안하고, 맛에 대해 궁시렁 거리지 않으면 맛있나 부다로 이해하죠.^^

 

 

 



 

점심을 먹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남편이 주문하지 않아도 커피배달이 들어갑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도 만들어서 대령하고,

그 외 카페라테도 만들어서 갖다 바치죠.

 

회사에서 일하다가 가끔 점심시간이 놓쳐버려서 구내식당이 이미 문을 닫은 상태라 점심을 못 먹은 적이 있다는 것은 남편에게 들어서 알고!

 

지금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이유 중에 하나죠.

커피도 일에 집중하다 보면 의자에서 궁디를 떼지 못해서 못 마실 때도 당근 있겠죠.

 

마눌이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일하는 날도 아니어서 집에 있으니..

열일 하는 남편을 위해서 커피 서비스도 시행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남편에게 무언의 응원을 하는 거죠.

 

“힘내라 힘! 내 남편 파이팅~”

 

남편은 마눌이 어떤 마음으로 커피를 타다 바치는지 절대 모를걸요?

 



내가 근무하러 가는 날은 집에 없으니 못 챙겨주고..

그 후 집에 있는 날은 매일 남편의 점심(간식 때로는 저녁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아침에 근무를 시작한 남편이 자정까지 일하는 걸 보고 띄융~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닌 것은 알지만 그런 날도 있더라구요.

 

사무실에서 일을 했다면 오늘 마무리를 못했어도 퇴근을 할 텐데..

안방이 사무실이니 그냥저냥 자정까지 혼자서 야근을 한거죠.

 

남편의 한 끼는 순전히 마눌의 마음입니다.

그날 눈에 띄는 재료로 점심메뉴가 결정되죠.

 

냉동고에 샌드위치 (햄버거)패티가 눈에 띄고, 야채가 보이면 모든 걸 구워서 샌드위치로 내놓기도 하고, 다른 날은 햄버거패티 하나 구워서 비빔밥으로 내놓기도 하고!

 

남편이 일할 때는 사람들과 통화하느라 바쁘니 직접 해먹을 시간이 없죠.

그러니 마눌이 책상 옆에 놓고 오는 음식을 통화 틈틈이 먹으면서 일을 하죠.

 

 

www.oe24.at

 

2020년 3월 23일 현재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입니다.

확진자 3619명에 사망자 16명.

 

밖에 나가면 치명적인 바이러스 위험이 있으니 그냥 집에만 있으라는 남편.

 

린츠 시내는 얼마나 조용한지 자전거 타고 구경 가고 싶은데..

나가지 말라니 집안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일은 요양원 출근하는 날!

오늘은 요양원 인사 담당자가 전화를 해 왔습니다.

 

“내일 출근 하기 전에 아침에 일어나서 체온을 재고, 정상이면 출근해서 입구에 서류에 이름이랑 체온 적고 근무 시작하고, 혹시 열이 있으면 출근하지 말고 그냥 전화만 해!”

 

증상이 확실하게 나타나면 이미 늦은 상태이니 이렇게 라고 예방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평소에는 밖에 못 나가니 출, 퇴근하면서 저는 또 콧바람을 쐬지 싶습니다.

앞으로 3일(화, 수, 목) 근무 들어갑니다.

 

3일 연이어 근무 하는 건 엄청 지치지만 근무가 그렇게 주어졌으니 또 열심히 해야지요.

 

근무가 있는 날은 요양원 어르신께 충성하고 근무가 없는 날인 남편 에게 충성(밥?)하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조용히 지나갈 때까지 숨죽이고 일상을 살 예정입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이 시기를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프지 마시고, 몸조심 하시고!

 

사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이제 걱정을 안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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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영상은 위에서 예고 해 드렸던 "바질페스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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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25. 00:00
  • 푸른 2020.03.25 01:43 ADDR EDIT/DEL REPLY

    부군께서 귀가 후 한 마디도 하기 싫어 하시는 게 저희 가족들과 비슷해서 공감가요. 사업하는 친구들은 반대인데, 직장인과의 차이인가봐요. 그나저나 간식 까지 챙겨추시다니 엄청 잘 해주시네요. 부군은 정말 복 받으셨어요.ㅎㅎ 모쪼록 이 시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최대한 스트레스 덜 받으며, 무엇 보다 건강하고 무탈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저희 가족도 아무 일 없이 이 위기를 건강하게 보내기만 해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8:50 신고 EDIT/DEL

      맞습니다. 지금 이 시기는 건강하게 지내는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가족도 잘 챙겨야죠. 이럴때일수록 함께 하는 삶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

  • 2020.03.25 04:1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20.03.25 11:43 신고 ADDR EDIT/DEL REPLY

    전세계가 난리입니다.
    이 시련이 하루빨리 지나가야 할텐데..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새삼 우리나라가 대단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모든 게 자율로 통제되고 있으니....이런 게 민주주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일매일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8:54 신고 EDIT/DEL

      자랑스런 우리나라를 매일 신문에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도 한국의 약을 만들어서 전세계에 "코로나=한국"으로 기억하게 만들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iamamom.tistory.com BlogIcon 불곰이된엄마 2020.03.25 19:34 신고 ADDR EDIT/DEL REPLY

    하하하
    저도 뭔가 몰두하고 있는(?) 남편이 젤 멋있는 것 같아요. ^^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하시니,, 허허허 기분은 좋네요.
    항상 건강 유의하셔서, 재미난 글 계속 올려주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8:54 신고 EDIT/DEL

      네. 3일동안 근무가 있어서 글만 오려놓고 이제야 댓글을 보고 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글은 열심히 써야지요.^^

  • Favicon of https://dongstory97.tistory.com BlogIcon dong97 2020.03.25 19:49 신고 ADDR EDIT/DEL REPLY

    포스팅 잘 봤어요!!구독 누르고 갑니다ㅎ

  • 시몬맘 2020.03.25 20:35 ADDR EDIT/DEL REPLY

    내남자의 일할때 카리스마있는 모습은 누구나 멋있어 보이나 봅니다! 제남편도 안방(집에 아이들이 있다보니 거실과 애들방, 부엌은 자유로이 써야해서 별수없이 아빠가 안방으로 쫓겼지요)에 사무실을 꾸리고 일을하는데 가끔 집에서의 모습과 다른모습을 보면 멋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니님은 특히나 출퇴근하실때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8:55 신고 EDIT/DEL

      촐퇴근할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바람을 가르고 다니고 있습니다. 근무도 조심해야하는디..살을 맞대는 직업이라..별일 없기만을 바래야죠.^^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20.03.25 21:24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니씨.. 남편님은 그나마 낫네요. 우리 남편님은 프로그래머 이신데 직접 회사까지 나가야 해요. ㅠㅠ 그러니 위험에 노출 될 가능성이 있어 마스크를 하라고 노래를 해도 오늘도 안하시고 그냥 가네요. ㅠㅠ 이제 말하는 것도 입이 아플 지경입니다, 지니씨는 아주 착한 아내시군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8:57 신고 EDIT/DEL

      이시기에 집을 나가는것 자체가 불안한데, 마스크는..본인이 필요할때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남편도 투명한 렌즈낀 스키고글이랑 마스크 쓰로 하라고 잔소리하지만 근무할때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고 합니다. 그래놓고 남편이 물어보면 다 착용하고 일한다고 뻥치죠.^^

  • 호호맘 2020.03.25 22:47 ADDR EDIT/DEL REPLY

    코로나 덕에 남편의 또 다른 매력을 보셨군요ㅎ
    마눌 곁의 남편은 항상 모자르고 헛점 투성이지만
    자신의 전문적일에 열중하는 직장에서의 모습은
    마눌들은 절대 상상이 가지 않죠 ㅋㅋㅋ
    멋진 남편을 위한 지니님의 맛난 요리 만들기가
    왠지 행복해 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8:58 신고 EDIT/DEL

      일하는 남편이 한편으로는 멋있는데, 한편으로는 저렇게 수다스러운지 몰랐습니다. 하루종일 통화를 하고..입으로 하는 일인가 봅니다. ㅋㅋㅋㅋ

 

 

같은 유럽이라고 해도 독일이나 이탈리아와는 조금 다른 오스트리아의 확진자 수.

아마도 다른 국가보다 조금 더 일찍 조치를 한 것의 효과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020년 3월 22일 현재 오스트리아의 상황입니다.

 

 

https://orf.at/corona/stories/3157533

 

2020년 3월 22일 오후 3시 현재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은..

3244명이 확진자 판명이 됐고, 16명 사망.

 

3월 16일부터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 요양원들은 당연히 출근을 합니다.

 

90% 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가게들은 휴업상태이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업종만 영업을 하죠.

 

그 일상생활에 필요한 업종이란??

주유소, 약국, 은행, 우체국, 트라픽(차표/신문등 판매), 정육점, 서점, 슈퍼마켓, 의료기 가게, 세탁소, 핸드폰 가게, 동물 사료가게, 식당은 오후 3시까지 영업, 그 외 시설/배관공

 

 

https://orf.at/corona/stories/3157533

 

사람들이 통행을 확 줄였음에도 오스트리아의 확진자는 늘어만 갑니다.

 

내가 사는 주에서도 꽤 많이 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300여명이던 확진자가 이제는 628명.

그중에 2명은 사망이고 나머지 626명은 격리중인 모양입니다.

 

내가 사는 주 어디쯤에서 환자가 나온 지 확인이 안 되니 외출이 더 조심스럽습니다.

 

남편은 그냥 집에 짱 박혀서 장도 보러가지 말라고 합니다.

내가 밖에 나다니다가 바이러스를 달고 들어올지 모른다고 말이죠.

 

 

https://orf.at/corona/stories/3157533

 

거의 6만의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사망자도 5500명이 넘은 이탈리아.

이탈리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티롤 주는 완전치 차단된 상태입니다.

 

노란 지역은 통행제한 지역.빨간 지역은 아예 지역 밖으로 통행금지.

티롤 주 전체를 완전히 격리 시켜 버린 거죠.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지역 밖으로 나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티롤 주에는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게 격리를 해버렸습니다.

 

물론 지역 내에서는 장도 보고, 산책도 하고 보통의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국가에서 연방주 하나를 통째로 격리해 버린 것은 이태리에서 넘어올 수 있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이 열리면 금방 전국에 퍼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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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는 부활절 월요일인 4월 13일까지 전국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런 시기에도 장을 보러가거나, 일을 하러 가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울 수는 있습니다. 그 외 생필품이나 의사진료등을 이유로 외출은 가능합니다.

 

이때도 타인과는 최소 1미터의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 외 여가활동으로는 (개를 데리고)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등은 가능한 상태이니.

집에서 숨 막혀 죽을 염려는 안 해도 되지만 가능하면 집에 있는 것이 좋죠.

 

신문에는 벌서 1300명이 벌금고지서를 받았다고 하네요.

벌금을 피하려면 타당한 서류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죠.

 

가령 나처럼 출근을 해야 하는 직업군은 신분증 지참.

병원에 예약 때문에 이동 중이면 병원서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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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거리에 나다니다가 경찰 검문에 걸렸다?

 

벌금은 2종류가 있는데, 금지 해 놓은 곳(가령 놀이터)에 들어갔다면 최고 3,600유로(460만원) 검문에 걸려는데 타당한 이유가 없었다면 2180유로 (280만원)

 

 

 

 

오후 3시까지라고 영업제한을 둔 식당에서 영업시간이 더 길었다?

이럴 경우는 50,000유로(6500만원)의 벌금 딱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정부의 이 통행제한 조치는 일단 부활절 월요일인 4월 13일까지 시행중이죠.

 

나라에서 “계속 영업을 하라고 지정한 업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인 여기서 제외됩니다.

 

한시적 통행제한에서 제외된 사람들은 이런 시기에도 일상을 삽니다.

매일 코로나 바이러스의 불안 속에서 출,퇴근을 한다는 이야기죠.

 

이런 시기에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머지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지 않고 일상을 살고 있으니 참 감사합니다.

 

다른 나라는 사재기로 극성인데 오스트리아는 이제 안정기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남들이 일찌감치 사재기할 때 뒷짐 지고는..

 “그러는 거 아니야~”하셨던 우리 집 충청도 양반!

 

자신도 불안했는지 지난 주(3/16) 에는 마눌을 데리고 사업자증을 가진 사람들만 이용하는 “Metro메트로”라는 슈퍼마켓을 갔었죠. 거기에도 빠진 물품은 꽤 있었습니다.

 

남편도 이곳에서는 꽤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다른 곳의 물건은 다 빠져도 아무니 입장할 수 없는 메트로는 다 있을 줄 알았던 거죠.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남편 딴에는 꽤 많은 물품을 쇼핑카트에 담았습니다.

이날 남편이 뭘 샀는지는 아래에 달아놓을 영상에서 확인하시라~

 

 

 

 

뒷북치는 남편이 참 답답하게 느껴져서 한마디 했습니다.

 

“그러는 거 아니라며? 왜 사재기 하냐며? 뭘 사려고?”

“.....”

“주식을 하는 사람의 그렇게 정세를 모르남? 코로나가 올 때 미리 대비를 했었어야지.”

“그러는 당신은 왜 안 샀어?”

“내가 사재기 했다면 당신의 그 입(잔소리)이 가만히 있었으려나?”

“....”

“더 이상 물건을 살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당신은 생존경쟁에서 실패한 거야!”

“....”

“이번 경험으로 앞으로는 조금 더 현명하게 행동하길 바래!”

“......”

 

이번 일을 겪었다고 남편이 뭔가를 깨닫았을거 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다음번에 같은 일이 발생해도 뒷짐 지고는 뉴스에 나오는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고 한마디 하겠죠.

 

“그러는 거 아니야~”

 

그렇게 점잖으신 양반이 청학동에서 안 사시고 왜 오스트리아에 사시는지 원!

 

남편과는 3월16일 월요일에 업소용 슈퍼마켓 메트로로 장을 보러 갔었고!

3월 19일에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저 혼자 장을 보러 갔었습니다.

 

메트로에서는 나도 사재기의 위기감을 느꼈었지만,

나 혼자 장을 보러갔던 곳에서는 사재기가 끝났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오스트리아는 통행제한만 있다뿐이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거 같습니다.

슈퍼에 파스타와 휴지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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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2편입니다.

3월 16일 월요일 남편과 갔던 업소용 슈퍼마켓인 메트로 쇼핑.

 

 

두 번째 영상은 3월 19일 출근하면서 들렀던 동네 슈퍼.

두 번째 영상을 보시면 이곳이 안정 되었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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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24. 00:00
  • Favicon of https://rich-smile.tistory.com BlogIcon 부자미소 2020.03.24 01:44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마이갓!!!
    대처도 진짜 빠르지만, 그럴만도 한게,,
    사실 정말 빠른시간안에 확산속도가 어마어마 했네요..
    벌써 3000명이 넘었다뇨..ㅠㅠ
    어쩔수 없이 출근하는 입장이라면.. 마스크 필수 꼭꼭 조심하셔요~~!!

  • 지젤 2020.03.24 07:06 ADDR EDIT/DEL REPLY

    그곳도 더이상 확진자가 안나와야 할텐데.이탈리아나 스페인 에서 사망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무섭더군요.제가있는곳은 확진자가 감소하는것 같아요.그래도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안심할수 없겠지요.님도 항상 조심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8:48 신고 EDIT/DEL

      확진자가 지금은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만 언제 내일이 될지 모르니 몸을 사리고 있는것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지젤님도 몸조심!!

  • cilantro3 2020.03.24 09:23 ADDR EDIT/DEL REPLY

    첫번째 장본것 180 유로면 한국보다 장보기 물가가 싼듯합니다 정말 장보러가서 이것저것 조금만 넣어도 금방 10 만원이 넘고 집에 오면 먹을게 없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8:49 신고 EDIT/DEL

      여기 물가가 한국보다는 많이 저렴한 편잉에요. 지금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이 저렴한 편이에요.^^

  • 호호맘 2020.03.24 18:45 ADDR EDIT/DEL REPLY

    전 오는 4월에 탈 계획이었던 OBB 티켓 4장 취소 메일 보내고 호텔도 취소하고
    우울해 진 하루를 보냈답니다.
    어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일상의 제약들이풀리고 편한해 지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준 건 2월부터.

2월 중순에 떠나려던 휴가계획을 없앴던 일부터죠.

 

3월초 근무까지 동료랑 바꾸면서 거의 3주의 시간을 만들어 놨었지만..

그 기간 내내 그냥 집에 짱 박혀서 놀았습니다.

 

글 쓰고, 편집 하고, 아주 가끔 장을 보러도 나가고!

그렇게 거의 3주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죠.

 

이때쯤부터 옆집에 사는 시부모님과는 접촉을 거의 안했습니다.

그냥 멀찌감치 (1미터 이상) 떨어져서 대화하는 정도였죠.

 

남편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시부모님과 접촉 하는 걸 극도로 꺼렸습니다.

나나 남편이 시부모님께 어떤 균을 옮길까 하는 그런 생각에 말이죠.

 

물론 이건 말 안해도 남편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마눌의 생각입니다.

 

3월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시부모님의 건물 내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할 말이 있으면 직접 찾아오시지 말고 그냥 전화로 하시라고 했죠.

 

마당에서 만나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멀뚱거리면 짧은 대화를 했었죠.

 

옆집에 사는 우리가족도 서로간의 “거리 유지”를 하는 이때에,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은 시시때때로 찾아오십니다.

 

린츠 시내에 사시는 시아버지의 형님이 지난 주일에 오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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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을 자제하라는 이때에 80대 중반의 할배가 외출을 하셔서 우리 집에 오셨습니다.

가능하면 집안에 있으라는 이때에 굳이 카드놀이를 하러 오셔야 했는지...

 

어제 오전에는 시부모님댁의 초인종 소리가 나서 깜놀했습니다.

 

아빠네 초인종을 누를 사람은 딱 한사람이거든요.

같은 단지에 골목 하나 건너에 사시는 시아버지 동생인 시 삼촌.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하라는 이때에 굳이 형님네 놀러온거죠.

 

옆집에 사는 우리는 시부모님께 혹시 안 좋은 균이라도 갈까 싶어서 조심 또 조심하는데.. 시아버지의 형님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자신들이 심심하니 찾아오시는 거죠.

 

아빠가 정상이여도 누군가와 가까이 붙어있는다는것이 불안하지만..

아빠는 작년에 전립선암을 수술하신 환자이십니다.

 

수술 후 완쾌가 되어가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몸의 기능중 일부는 아직이라고 하시는 아빠!

 

자신의 동생이 혹은 형이 얼마 전에 암수술을 한 환자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는 것인지..

두 분은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를 모르신다는 듯이 방문을 하십니다.

 

어제 마당에서 아빠가 두 분 말씀을 하시는데 화가 단단히 나셨습니다.

 

가뜩이나 면역력이 약한 상태인데 하도 오라고 해서 길 하나 건너에 있는 시삼촌댁에 카드놀이 하러 가서 다른 사람들 사이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신 후에 감기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하십니다.

 

시삼촌은 하루에 한번은 꼭 오셔서 시아버지랑 당구를 치시고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즐거우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동생을 맞이하는 형의 마음은 모르시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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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린츠에는 27세의 여성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오랜동안 병상에 있는 환자여서 면역력이 상당히 약했던 모양입니다. ㅠㅠ

 

매주 일요일 동생네 와서는 같이 당구치고, 카드놀이를 하러 오시는 형도 자신을 맞이하는 동생의 마음은 모르시는 것인지..

 

시아버지의 형님이나 동생이나 목적은 하나죠.

우리 집에 와서 당구도 치고 카드놀이도 하면서 노시려고 오시는 거죠.

 

저는 두분이 오시는 이유가 "당구대"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집에 없는 TV나 게임기가 있는 친구집에 찾아가는 마음이죠. 

 

시아버지가 반갑지 않은 두 분의 방문에 대해 저도 맞장구를 쳤습니다.

 

“아니 두 분은 아빠가 암 수술한 환자라는 걸 모르나 왜 그러신데요?

아빠는 면역력도 약해서 조심하셔야 하는데 배려를 모르시나?“

 

며느리에 말에 아빠는 위로를 받으신 듯 했습니다.

그러시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어제도 왔길레 내가 문 앞에 서서 감기 기운이 있으니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온 동네가 시끄러운 이때에 어디에 갔다 왔는지 확인도 안 되는 사람이 자꾸 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이 사실은 굉장히 위험 한거죠.

 

“형한테도 내가 감기 기운이 있으니 당분간은 오지 말라고 했다.”

“잘하셨어요. 이럴 때일수록 서로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자꾸 그렇게 찾아오면 안 되죠!”

 

사실 심한 감기 증상은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이야기해서라도 오는 걸 막아야죠.

 

 

 

 

아빠가 그런 식의 핑계를 만들어 내기 전에 두 분이 아빠를 배려하셨다면,

우리 집에 방문하는 걸 조금 자제 하실 수 있었을 텐데...

 

아픈 자신의 동생이나 형의 건강보다는 자신들이 심심하니 같이 놀아줄 사람을 찾아오는 조금은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아빠가 이렇게까지 하시지 않으셨다면 “코로나 바이러스”열풍에도 계속 오셨을 두 분. 앞으로 한동안 집 안에 계시면서 심심함과 답답함을 느끼실 테죠?

 

아빠는 대놓고 질러버리는 성격이지만 형제분이라 대놓고 못하신 거 같습니다.

그랬다가는 앞으로 다시는 형제분들을 안 보시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방문을 막는 핑계를 만드셔야만 했던 아빠!

이기적인 형제분 때문에 당신이 겪었을 스트레스에 마음이 짠해집니다.

 

우리 식구는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서 지금 이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생일을 맞으신 엄마께는 꽃 선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균 덩어리들인 물건(꽃?)을 만지는 것 자체를 꺼리는 남편의 조치였죠.

“그럼 돈이라도 드려!”했더니만 돈도 안 된다고...

 

덕분에 우리 부부가 마당에 멀찌감치 서서 문 앞에 서계신 엄마께 생신 축하노래만 불러드렸죠.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어엄마~~ 생일 축하합니다~”

 

가족 중 유일하게 밖으로 일을 하러 나가야 하는 나는 시부모님과의 거리유지에 더 신경 씁니다. 서로 거리를 두고 얼굴만 쳐다보는 것이 지금은 서로의 건강을 지켜주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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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가 비상사태에도 출근해야하는 직업군입니다.^^

요즘은 이런 직업군의 사람들을 "영웅"이라 칭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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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23.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3.23 00:40 신고 ADDR EDIT/DEL REPLY

    가족들이라 경계심 없는거죠. 제가 한국 갔을 땐, 조카도 못오게 했어요. 혹시나 . 해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3 17:26 신고 EDIT/DEL

      여기는 형제라고 해도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거 같더라구요. 그저 친구찾아오듯이 오시는 거죠.

  • 지젤 2020.03.23 07:10 ADDR EDIT/DEL REPLY

    지금은 조심하셔야 할때입니다.시어른이 암수술까지 하신 상태라 더더욱.저같은 건강한 사람도 무리하면 입술이 찢어지고 혓바늘돋고 하는데 어른들은 면역성 금방 떨어지니깐요.동생.형이 보고싶으면 마스크끼고 오셔서 대문 건너편에서 잠시잠깐 안부나 묻고 가야되는데.저또한 집안에 박혀 지내려니 답답하긴 합니다.ㅎㅎ새로운 한주네요 잘 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3 17:30 신고 EDIT/DEL

      두분은 보고 싶어서 오시는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심심하니 상대방의 생각이나 상황따위는 생각 안하고 그냥 오시는거죠. 상대방이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것이 여기 사람들이라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9ood-lucky.tistory.com BlogIcon Ms 장 2020.03.23 10:27 신고 ADDR EDIT/DEL REPLY

    가까운 형제도 모두 내맘같진 않은가봐요~ 배려를 모를땐 얘기를 해야 알아듣더라구요~ 간혹 말을 해도 못알아듣거나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있구요... 여튼 시아버지께서 더이상 끌려다니시지 않아 다행이에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이에 상관없이 무섭습니다..ㅠ

  • 호호맘 2020.03.23 12:56 ADDR EDIT/DEL REPLY

    나라에서 권유하는 방역 지침은 개개인이 절대적으로 따라 줘야 이사태가
    빨리 안정이 될테인데 어른들이 이기적이다못해 개념이 없으시다고 해야할까요
    이곳 서울의 대학생들 사이에선 화상회식을 하고 있더군요.
    친구들끼리 맥주든 와인이든 소주든 꺼내놓고 각자 PC
    얖에서 동시에 화상으로 수다떨며 술을 마시고 건배까지
    한다고 하네요 기발하지 않나요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20.03.23 20:01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오스트리아도 사재기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2020.03.25 05:4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8:52 신고 EDIT/DEL

      여기서도 실업자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정부에서는 Kurzarbeit를 장려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그냥 직원들을 내치고 있는 모양이에요. 이 시기에 일을 할수 있고, 월급을 받는거 자체가 나름의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할거 같아요. 이 시기가 금방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남편은 시시때때로 마눌을 “탐욕스러운 인간”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정말로 “탐욕”이라는 단어를 쓰냐구요?

 

안타깝게도 남편이 사용하는 단어가 “탐욕스러운”이죠.

gierig 기어릭 (형용사) 탐욕스러운 , 열망하고 있는 , 정욕적인

 

이 단어는 “과해도 심하게 과한 욕심”인거죠.

 

내가 뭘 정말 거나하게 탐내다가 이런 소리를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내게 탐욕 운운할 때 나오는 가격이나 물품들이 조금 황당합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95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5 -나는 탐욕스러운 아내

 

얼마 전에 제가 키위와 오렌지를 넉넉하게 샀었죠.

 

1kg에 2유로 하던 키위가 “1유로“세일을 합니다.

 

한 팩에 2유로인데 지금 사면 2팩에 2유로이니 얼른 챙겨야 했고,

2kg에 2유로 하던 오렌지가 2kg에 1,30유로여서 또 두팩을 챙겼죠.

 

그렇게 6kg(오렌지 4kg, 키위 2kg)의 과일을 힘들게 사와서 지하실에 잘 넣어놨는데..

또 탐욕 운운하면서 내속을 훌러덩 뒤집은 적이 있었죠.

 

그래서 한동안 남편의 도시락을 위한 “과일/야채”를 아예 안 샀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도시락에도 야채/과일을 넣어주지 않았습니다.

 

도시락을 싸야하니 종류대로 다양하게 사다놓은 건데,

남편의 도시락 때문에 매번 탐욕스러운 아낙이 되기는 싫었거든요.

 

사실 키위는 딱딱한 것을 사다 놓으면 익는 기간이 있어서 몇 팩까지는 괜찮고,

 

오렌지도 한 번에 1kg넘게 껍질을 까서 먹기 좋게 담아놓기 때문에 4kg라고 해봐도 남편의 아침에 썰어주고 도시락 몇 번 싸 가면 상하기 전에 다 먹어치우는데도 나는 매번 탐욕스러운 아낙!

 

이번 기회에 남편의 입에서 나오는 “탐욕”을 없애보고자 1주일 넘게 남편의 도시락을 달랑 빵만 싸줬죠.

 

이때쯤 슈퍼에서 발견한 대박 세일!

 

 

 

양파 2kg이 일 년 내내 거의 1유로 선이었는데,

지난 가을에는 2kg에 2,50유로나 해서 제가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보통 양파 2kg, 감자 2kg 하면 두 야채를 합쳐서 2유로면 샀었는데.

가을쯤(겨울이었나?)에는 5유로로 갑자기 뛰어버린 야채값.

 

2유로에 사던 걸 5유로 내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물가가 왜 이리 갑자기 뛰어가나 했었는데..

올라가면 내려오기도 하는 것이 야채 값이었나 봅니다.

 

그 후 다시 양파는 2kg에 다시 1유로 선으로 내려와서 그러려니 하던 어느 날!

슈퍼마켓 양파 앞에 붙어있는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격에 혹해서 이걸 사왔다가는 남편에게 또 “탐욕“을 듣게 될 텐데..

달랑 1유로짜리에 또 탐욕스러운 인간은 되기 싫은데..

 

약간의 갈등을 했지만 99센트는 절대 포기 할 수 없는 가격이죠.

그래서 업어왔습니다.

 

 

 

일단 가격에 혹해서 업어 오기는 했는데..

남편이 오기 전에 흔적을 없애야 하는 나의 양파 5kg.

 

양파 한포대 사왔더니만 갑자기 내가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양파를 내려놓자마자

지하실에서 자고 있던 신김치 단지들 소환!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가장 큰 유리병들이 필요했거든요.

시어 꼬부라진 김치는 살짝 볶아서 볶음김치로 만들어 소포장 완료.

 

그렇게 일단 유리병을 비운 후에는 또 부지런히 양파 다듬기.

잠깐 시간을 내서 장보러 외출을 서두르시는 시부모님께 이 기쁜소식을 전했습니다.

 

“엄마, 아빠 Hofer 호퍼 슈퍼마켓에서 지금 양파 5kg에 99센트 세일해요!”

 

이런 세일 소식에 바로 반응을 하시는 분은 시아버지시죠.

시어머니는 싸구려 안 좋아하시는 척 하십니다.

 

왜 그런 사람 있죠? 겉 다르고 속 다르고!

남편이 딱 시어머니 성격이라 제가 아주 잘 알죠.

 

겉 다르고 속 다르다고 해서 뭐 대단한건 아니고..

아주 사소한 겁니다.

 

예를 들어서 쇼핑몰에 갔는데 음료수 시음을 한다면서 한 캔씩 나눠줍니다.

나는 대놓고 공짜를 좋아하는 인간형이라 얼른 가서 낼름 받아오죠.

 

하지만 남편은 부끄러워서 (아님 체면 때문에?) 거기를 가지 못합니다.

마눌이 손잡고 가자고 해도 뿌리치고 도망을 가죠.

 

내가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면 나눠 주니 (적당히 받을 수 있는 타이밍을 잘 맞춰서) 지나가기만 하면 받을 수 있는데, 그것도 못하는, 아니 안하는 나는 이해가 안 가는 인간형입니다.

 

그래놓고 나중에 마눌이 받아온 음료는 낼름 마셔버립니다.

 

어떤 날은 남편이 하도 안 받으려고 하니 나도 일부러 받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이런 날은 남편은 나에게 묻습니다.

 

“저거 왜 안 받아와?”

 

지는 못 받으러 가면서도 마눌이 받아오는 건 은근히 기다리는 모양입니다.

 

공짜로 주면 받고 좋은 제품 세일하면 얼른 가서 사면 되는데..

겉으로는 안 그런 척 양반처럼 뒷짐 지고 구경하는 척 하는 인간형!

 

 

 

며느리가 양파 5kg을 99센트에 사왔다고 하니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

 

“그거 굴라쉬 하면 되겠다. 굴라쉬는 양파가 많이 필요하잖니.”

“나는 굴라쉬 안하고 양파 피클 할 건데요?”

“나는 오늘 고기 사다가 굴라쉬 할건데...”

 

양파 피클을 설마 5kg다 하실 거라 생각 안하신 시어머니가 제안을 하십니다.

 

“그거 나한테 반만 팔아라!”

“제품이 너무 싸니 당신이 직접 사러 가시기에는 부끄러우신 건가?“

 

아주 잠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내 실속보다 남의 눈이 더 중요하신 성격이니 그러실 수도 있죠.

 

애초에 양파 5kg를 누구와 나눌 생각이 없었던 나는 짧게 대답을 했죠.

 

“하고 남으면 드릴게요.”

 

대답은 이렇게 했지만, 99센트 하는 양파를 시부모님도 사실 줄 알았습니다.

시부모님은 지하실에 야채를 커다란 포대로 사와서 두시거든요.

 

그래서 나는 열심히 내 피클 물에 강황을 풀어서 노란 양파피클을 열심히 만드는 작업을 했죠. 주방에 식초냄새 진동하면서 열심히 양파의 흔적을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

 

 

 

피클을 담고 나머지 양파는 브로컬리 크림스프로 또 소비했습니다.

남편이 오기 전까지 양파 5kg의 흔적을 없애려고 고군분투했죠.

 

나머지 양파는 볶아놓거나, 양파 잼으로 승화를 시킬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외출하신 시아버지가 일부러 나에게 오셔서 한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는 호퍼에 갔는데 양파가 없더라.“

“어디 가셨어요? 우리 동네 사거리 가셨어요?”
”아니, 시내에 나갔다가 그 동네 갔었지.“

 

같은 호퍼라고 해도 가끔은 지역마다 세일품목이 다를 수도 있고, 우리 사거리에 있는 매장에 양파가 너무 많은 경우는 기존의 세일 말고도 자체적으로 할 수도 있는 세일이니 구하시지 못하셨나 봅니다.

 

엄마가 굴라쉬 하신다고 했었는데..

양파를 못 사셨으니 아빠가 나에게 일부러 오신 거죠.

 

굴라쉬는 고기와 양파의 용량이 동일하게 들어갑니다.

고기가 1kg면 양파도 1kg가 필요하죠.

 

눈치 빠른 며느리는 아빠가 일부러 찾아오신 것이 양파가 필요해서임을 알았죠.

 

 

 

피클하고 브로컬리 크림스프하고 남아있는 양파 중에 큰놈만 추렸습니다.

 

싸구려라고 항상 물건의 질이 떨어지는 건 아닌데..

며느리가 사온 99센트짜리 양파가 품질이 안 좋을 거라고 하셨던 시어머니.

 

일단 양파가 필요하신 거 같으니 좋은 것들만 골라서 갖다드렸습니다.

양파를 갖다 드리니 한 마디 하시는 엄마.

 

“내가 굴라쉬해서 너희도 줄께!”

 

그냥 받기 거시기 하시니 한마디 하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솔직히 양파 값에 비해서 고기는 몇 배나 더 비싸니 말이죠.

 

“엄마, 그냥 요리해서 아빠랑 맛있게 드세요.”

 

양파 5kg를 사서 양파피클, 야채스프에 백종원식 양파볶음과 양파 쨈까지 노려봤지만..

양파볶음과 양파 잼은 다음기회를 노려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내 탐욕의 증거를 없앤 것으로 만족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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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탐욕을 증거를 없애는 고군분투기"를 아래 영상으로 감상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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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21. 01:09
  • Favicon of https://gussi1090.tistory.com BlogIcon 연아아빠 2020.03.21 01:20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 같아도 그렇게 세일하면 낼름 살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mjumichelin.co.kr BlogIcon 명지대학교 미슐랭 2020.03.21 01:38 신고 ADDR EDIT/DEL REPLY

    놀러왔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에도 놀러오세영 ㅎㅎ

  • 시몬맘 2020.03.21 06:37 ADDR EDIT/DEL REPLY

    탐욕스럽다니요!
    전 그 싼 제품만 찾아서 쇼핑합니다..
    저희집엔 남자애기가 둘있어서 과일이 꼭 필요하거든요.. 특히 둘째가 딸기를 좋아해서요. 매일 딸기를 찾아요.. 딸기철이 아니라 가격이 좀 비싼데 가끔 세일하면 세일가로 샀다가 제가격주고 사려고 하면 어찌나 아깝던지요;;핫핫핫;;

  • 지젤 2020.03.21 07:18 ADDR EDIT/DEL REPLY

    아이구ㅋㅋ양파 흔적 없애려고 시겁 하셨네요?저도 지난주말 감자를 샀어요10키로 한박스6천원..채썰어볶아먹고 토막썰어 조리고 호일에싸서 구워먹고.전부쳐먹고. 두끼를 회사서 해결하는 남편이라 감자가 줄어들 생각을 안합니다.필요할때 조금씩 사먹으라는 남편말 거절하고 한박스 샀는데.저많은 감자 두고두고 먹어야겠네요.주말이네요 오늘도 잘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1 09:59 신고 EDIT/DEL

      감자를 살짝 삶아서 얼려놓으면 요리할께 꺼내쓰기 좋더라구요. 감자 크림스프도 괜찮을거 같아요.^^

  • cilantro3 2020.03.21 10:57 ADDR EDIT/DEL REPLY

    득템하셨네요 저는 어제 마스크사러 갔다 알이 실한 오렌지 10개에 8천5백원 세일 시중가보다 4천원 이상 저렴해서 한망 사왔는데 분명 겉은 멀쩡한데 맛은 돌아가실까 말까하는 수준 다시는 사지말아야지 다짐하지만 보이면 또 홀랑 사겠지요 양파 한 망 사다놓은건 반정도 물러 머칠전 슬라이스해서 볶고 발사믹 식초 넣고 조려 놨어요 샌드위치에 넣어 먹으려고 무른게 없다니 햇양파인가봐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2 01:08 신고 EDIT/DEL

      오렌지 10개면 한 3kg정도 되나요? 한국가면 너무 비싸서 절대 못 사먹을거 같아요. ^^; 햇양파는 아니고 저장해놨던 것인지 안에 싹이 자리하고 있던데, 단단하고 무른것은 없더라구요.^^

  • 호호맘 2020.03.21 17:59 ADDR EDIT/DEL REPLY

    세상에 양파가 5키로 1유로면 2 망을 집어왔어야죠
    마늘이나 양파같은 저장성 채소는 원래가 채반에
    쌓아놓고 먹는 식재료인걸요
    이곳 서울 현재 양파 5키로는 만원인데...
    봄 양파치고는 꽤 단단해 보이는게 지니님
    득템 하셨는걸요
    지니님 남편분은 탐욕이란 단어를 잘 모르시나봅니다
    저도 어제 세일하는 배추의 유혹에 못이겨 6포기사다가
    김장아닌 김장을 하느라 밤 늦도록 바쁜 하루 였답니다.
    주부들의 맘들은 다 비슷한걸요
    저렴한가격에 풍족한 식탁을 차릴수 있으면 얼마나 흐뭇하고
    스스로가 대견한데 그 기쁨을 남편분은 영원히 이해 못 할듯 합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2 01:09 신고 EDIT/DEL

      여자 특히나 가정주부의 맘은 다 같은거죠. 남자들은 죽었나 깨어나도 모를 맘이죠. 세상의 모든 가정주부들은 다 탐욕의 여신이라는걸. ㅋㅋㅋㅋ

  • 징검다리 2020.03.21 21:32 ADDR EDIT/DEL REPLY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9ood-lucky.tistory.com BlogIcon Ms 장 2020.03.23 10:39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양파피클 맛있어보여요~^^ 블로콜리 스프까지 ...최고네요~ 탐욕스런 단어 하나때문에 힘들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이..ㅋㅋ 대신 맛난 피클이 여러병 탄생~^^

  • 2020.03.25 05:5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