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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088

받을까 말까 시어머니가 주시는 물건값 시부모님과 한집에 살지만 한식구라기보다는 옆집 사람 혹은 집주인 같은 느낌의 시부모님! 같은 마당을 사용하는데도 며칠 못 보고 지낼 때도 있지만, 마당을 지나치며 하루에 열두번 만나도 그냥 쿨하게 지나치는 사이입니다. 며느리가 시부모님을 뵈면 하는 말은 항상 같죠. “할로우!” 마당에서 만나도 별말 안하고 그냥 지나칠 때도 있는데, 가끔은 내가 마당에서 일을 하시는 시아버지께 말을 걸 때도 있죠. “아빠, 슈퍼에 가는데 잘츠슈탕걸 드실래요?”    세일만 하면 눈이 멀어버리는 마눌은 가능한 많이 사려고 노력을 하지만, 남편은 세일을 해도 자신이 필요한 수량만 구매하려고 하죠. 남편이 좋아하는 “Salzstangerl 잘츠슈탕걸”은 사진에 보이는 대로 위에소금이 엄청나게 박혀있고, 그 옆으로 캐러웨이(회향.. 2024. 7. 20.
나는 복덩이 한국인 며느리 1남 3녀중 나는 셋째 딸이고,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죠. 뱃속에 아이가 남자라고 장담하신 목사님이 미리 이름까지 지어 놓으셨음에도 나는 고추를 달고 태어나지 못한 셋째 딸. 밑으로 남동생을 보기는 했지만, 나는 “복덩이”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죠. 우리 집에서 “복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둘째 언니. 사람은 태어날 때 “자기가 먹을 것은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지만, 태어나는 순간에 집을 말아먹고 태어나는 인생도 있고, 집을 흥하게 하는 인생도 있죠.    엄마 말에 의하면 둘째 언니가 태어나던 시기에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슬슬 여유가 생겼다나 뭐라나?? 그래서 우리 집은 둘째 언니가 공식 “복덩이”였죠. 나는 복하고는 상관이 없는 인생 인줄 알았는데, 요즘 보니 내가 바로 “복덩이”입니다. 나는 시댁에.. 2024. 7. 7.
화가가 된 친구의 친구 페이스북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던 친구에게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친구라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남이고, 남이 잘된 일인데 내 기분이 좋은 이유는 그녀의 힘든 환경을 아는 때문이겠죠. 사실 나는 그녀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건, 그녀가 내 친구의 친구이기도 하지만, 나도 그녀를 만나본 적이 있다는 이유죠.    페이스북에 간간히 자신이 그린 그림을 올려왔는데, 이번에 전시회를 한 모양입니다. 그녀의 전시회 팜플렛을 올린 그녀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녀는 내 친구의 친구입니다. 폴란드에서 이웃으로 지냈다던 내 친구가 오스트리아로 시집을 오면서 그녀도 친구를 따라서 오스트리아로 온 케이스죠. https://jinny1970.tistory.com/130 내 친구 이야기살아가면서.. 2024. 7. 3.
내가 한 기분 좋은 양말 나눔 나는 어디를 가도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저렴한 물건들을 탐색합니다. 슈퍼마켓도 잘 찾아보면 구석에는 엄청 저렴하게 파는 이월상품을 만날 수 있거든요. 문제라고 한다면 가끔은 나도 필요 없는 물건인데 저렴한 가격에 눈이 멀어서 사는 경우가 종종 있죠. 필요 없지만 그걸 살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재미 때문이죠. 네, 나는 재미로 이월상품을 사면서 그걸 “벼룩시장”이라고 생각하죠.^^    내가 거의 매일 신는 모카신 안에 신으면 딱 일거 같아서 일단 집어 들기는 했는데, 가격이 2개입니다. 원가는 5.99유로였던 모양인데, 하나는 3유로, 또 하나는 1유로. 정가에서 3 유로로 할인한 후에 다시 1유로 내려간 것인지 아니면 가격표를 잘못 붙인 것인지 일단 확인에 들어가봐야죠. 3유로면 50% 할인된 가격이.. 2024. 6. 16.
내가 받은 선물, 고흐 명화 초콜릿. 우리 집에서 내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1년에 딱 두 번! 크리스마스와 내 생일!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없었고, 내 생일인 1월에 없었다는 이유로 시부모님은 며느리 선물을 건너 뛰셔서 며느리는 겁나게 섭섭했었습니다. 선물이라고 해도 과하게 주는 집안이 아닌데..    그깟 몇 푼 아끼면 당신들의 지갑은 든든할지 모르지만, 며느리는 그 금액의 몇십배 더 섭섭하고, 그로 인해 당신들을 소홀하게 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것인지.. 무슨 뜻이냐구요? 손 큰 며느리가 요리를 하면 시부모님께 나눠드려도 충분한 양이지만, 며느리가 심히 섭섭하면 며느리가 한 요리를 시부모님께 나눠드리는 횟수가 확 줄어들죠. 아무리 착한(?) 며느리라고 해도 내 생각을 띄엄띄엄 하시는 시부모님을 기 쓰고 챙겨드리고 싶은 마.. 2024. 6. 5.
시아버지의 기 싸움 시아버지는 요즘 옆집 남자와 기싸움중이십니다. 그 싸움을 며느리도 함께 하셨음 하시는 것인지 마당을 오가는 며느리에게도 당부까지 하실 정도죠. 시아버지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욱”하십니다. 대화를 하다가 당신과 다른 의견이 나오면 목소리가 높아지고, 얼굴까지 벌개지며 역정까지 내시죠. 당신이 할 말은 대놓고 하시고, 상대방의 기분 같은 건 염두에 두시지 않으시는 성격이시라 적을 만드시는 타입입니다. 다정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한마디로 “경상도 남자”가 바로 시아버지시고, 그 아버지의 아들인 남편 또한 외모는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성격은 경상도 남자죠.    이웃과 기 싸움 중이신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당부한 것은 바로 저 축구공. 옆 집의 마당에서 아빠와 아들내미가 축구를 하다가 우리 집 울.. 2024. 6. 3.
우리는 산토리니 휴가를 갈 수 있을까? 오래전에 신문에  비수기에만 나오는 저렴한 크루즈 여행 광고 전단지를 보면서 남편에게 한마디 했었습니다. “크루즈 배가 그리스 산토리니 섬도간다니 우리 크루즈 배 타고 거기 가 볼까?” 그때 남편은 크루즈 배를 타고 여행을 하면 많은 도시를 보게 되는 건 맞지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충 겉만 보는 여행이 되니 나중에 “산토리니 섬”으로 여행을 가자고 했었죠.    어떤 식의 수박 겉핥기인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이번에 베니스에서 출발해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의 몇몇 도시를 찍고 돌아오는 크루즈 여행을 한 동료의 말에 의하면 바르셀로나에서 데이 투어를 나갔는데, 바르셀로나의 대표 관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그라나 파밀리아 대성당”안은 들어가보지도 못했고, 그냥 밖에서 공사중인 성당을.. 2024. 5. 30.
남편이 여성지를 샀다 우리부부는 둘 다 안경을 씁니다. 남편은 유치원을 다니기 전, 아주 어릴 때부터 쭉 안경을 써온 사람이고, 마눌은 50대에 들어서면서 안경이 없으면 글을 읽을 수가 없으니 독서안경이라는 조금은 점잖은 이름으로 불리는 “돋보기”를 쓰죠. 남편은 평생 안경을 써온 사람이라 가지고 있는 안경들이 꽤 되고, 마눌또한 건강보험의 지원을 받아 값비싼 다촛점 안경을 2개나 맞춰서 가지고 있죠. 안경 많은 남편이 뜬금없이 안경을 맞추러 간다고 마눌을 잡아 끕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남편은 어디를 가도 꼭 마눌을 데리고 다니는 인간형입니다. 일명 물귀신 남편이죠.   우리동네 쇼핑몰에는 안경점이 6개나 있어서 남편은 자기 입맛대로 골라갈 수 있죠.  단골로 안경을 맞추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단골이 항상 최고는 .. 2024. 5. 26.
남편이 재 조리한 시어머니의 요리, 세게디너 굴라쉬 유럽에는 “굴라쉬”라는 음식이 있습니다.소고기로 만든 유럽의 “슬로우 푸드”의 대명사죠. 굴라쉬는 “헝가리” 음식이지만, 지금은 유럽의 모든 나라, 대부분의 식당에서 파는 음식이고, 집에서도 해 먹는 가정식이죠. 굴라쉬는 남편이 자주 만드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 엔지니어답게 정석대로 하는 요리라 맛도 있는 편이죠. 굴라쉬라는 요리를 대충 설명 드리자면.. 소고기 1kg, 양파 1kg가 주재료이고, 그외 여러 향신료와 달달한 파프리카 가루가 들어가죠. 비주얼로 보자면 육개장인데, 매운맛은 전혀 안나는 음식입니다. 굴라쉬도 소고기로 만든 정통 굴라쉬가 있는가 하면, 감자와 소시지를 넣는 것도 있고, 양배추가 많이 들어간 것도 있고 꽤 다양한 버젼이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간만에 요리를 하셔서 아들 내외.. 2024. 5. 6.
며느리는 섭섭하다 아들 생일을 챙기는 시부모님을 보니 며느리는 심히 섭섭합니다. 1인당 선물은 25유로로 책정된 시댁이라 생일은 남편은 시부모님께 50유로를 선물로 받는 것이 정석인데, 남편의 올해 생일선물은 현금 100유로랑 시어머니가 직접 구우신 케익. 며느리 생일인 1월에는 이곳에 없었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안 주셨는데, 아들 생일에는 50유로(1인당 25유로이니 시부모님 합계 50유로)대신에 100유로를 주시니 괜히 심통이 나서 남편에게 한마디 했었습니다.     “원래 생일에는 50유로인데 100유로 주신건, 나랑 반씩 나눠 갖으라고 주신 거니 나랑 반띵해야지.” 물론 인색한 남편에게 먹히지 않을 말이지만 그래도 섭섭함을 심히 내색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에도 남편에게 투정을 부렸었죠. “나는 시부모님 생신을.. 2024. 4. 26.
날 소심하게 만드는 그 남자, 보안요원 우리 집에서 1km 반경에 있는 대형 쇼핑몰. 남들은 예쁘게 차려 입고 나들이 하듯이 오는 곳이지만, 나는 동네라는 이유로 집에서 입던 옷 입고 가는 곳입니다. 장을 보러 가니 큰 배낭을 메고, 헬멧을 써야하니 야구모자까지 눌러쓰고, 집에서 입는 셔츠에 반바지 차림이거나 레깅스 차림일 때가 많죠. 슈퍼에 장보러 가서는 운동 한답시고 가끔은 쇼핑몰의 끝에서 끝까지 가게들을 기웃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다 들어간 가게 안에서 배낭을 열어 보여야 하는 때도 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654 장바구니를 바꿨다. “장바구니” 하니까 장을 보러 갈 때 가지고 다니는 주머니 같은 가방을 상상하시겠지만, 내가 가지고 다니는 장바구니는 조금 특이합니다. 내 장바구니는 배낭. 장을 보러 갈.. 2024. 4. 20.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입점한 편의점? 우리 동네에 있는 대형 쇼핑몰이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에 있다고 몇 번 언급을 했었지만, 그것이 실제로는 어느 정도의 거리인지 오늘에서야 구글지도로 확인합니다. 쇼핑몰은 우리 집에서 1,1km 거리에 있으며 자전거를 타면 4분, 걸어가면 15분이 걸린다네요. 내친 김에 우리동네 대형 쇼핑몰은 과연 얼마나 큰지 검색해 보니 오스트리아에서 5번째로 큰 쇼핑몰이고 200여개의 가게가 영업중이며 쇼핑몰에 근무하는 인원은 2천명이 넘는다네요. 가까운 거리에 쇼핑몰이 있어서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는데 그중 제일 으뜸은 내가 자꾸 “집에서 입는 옷을 입고 간다는 것!” 간만에 대형 쇼핑몰에 놀러 오니 다들 엄청시리 꾸미고 쇼핑몰을 누비는데, 나는 내가 장바구니로 사용하는 배낭 하나를 메고, 가끔은 정말로.. 2024. 4. 16.
남편이 밖에서 한식 비빔밥을 먹었다. 마눌에게 일어나는 일은 다 알고있으면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남편. 얼마전 근무가 있던 주말의 토요일. 오전 근무를 끝내고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려고 누우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평소에는 전화를 잘 안하는데, 남편은 집에 있고, 마눌이 근무하는 주말에는 점심 휴식시간에 집에서 남편이 잘 놀고 있는지 안부전화를 하는 하죠. 하릴없이 집에 있을거라 생각했던 남편이 뜬금없이 동네 쇼핑몰에서 누군가와 점심을 먹는다니 전에 없던 일이라 신기했고, 뜬금없이 쇼핑몰에서 한식을 먹는다니 더 신기. 짧은 통화 중에 “비빔밥에 딸려 나온 소스가 고추장이 아니라 케첩”이라는 남편. “가서 고추장은 없냐고 물어 봤어야지.”하니 그건 생각 못했다던 남편. 나중에 집에 와서 물어보니 회사 동료랑 .. 2024. 4. 7.
모두가 만족한 올해 시어머니 생신 선물, 리투알스 사쿠라 세트 며느리가 제일 어려운 것은 시댁 식구 선물 사는 일. 선물 선택의 어려움을 남편에게 하소연하면 남편은 매번 같은 태도를 취합니다. “그럼 내가 선물을 고르고 당신이 돈 낼래?” 네, 저는 시댁식구들 선물에 돈을 쓰지 않습니다. 왜? 남편이 나보다 더 잘버니 당연히 남편이 내는거죠. 마눌이 선물을 고르면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도 안되고 툭하면 퇴짜를 놓아서 마눌을 힘들게 하면서도 자신은 돈 내는 것으로 자기 몫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장남. 솔직히 며느리는 올해 섭섭한 생일을 보냈습니다. 생일에 없었다고 아무도 선물을 안 주네요. ㅠㅠ 하긴 작년에도 심히 섭섭했네요. 며느리 생일인 1월에 이 곳에 없었다고 시부모님은 며느리의 선물을 건너뛰셨고, 시누이는 어디 여행을 갔다 온 기념으로 산 것인지 쪼맨한.. 2024. 4. 1.
겁나 바쁜 요즘 언젠가 지인이 집에서 잘 나오지 않는 친구에 대해 이야기 한적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집에서 살림도 하고 아이도 키워야 하니 남편이 외국으로 근무를 나가도 따라 나가지 않고 한국에 버티고 살았지만, 이제는 아이들도 다 커서 돌볼 필요가 없음에도 외국 근무를 하는 남편 옆으로 가지도 않고, 하루 종일 집에서 유튜브나 보고 있고, 친구들이 전화해서 만나자고 해도 집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가끔 만나도 시큰둥하니 같이 산책이나 뭘 배우자고 해도 별 반응이 없다.”는.. 한마디로 집순이라는 이야기죠. 히키코모리하면 성격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사회성도 없는, 조금은 특별한 특성을 가진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집순이”라고 한국식으로 이야기하면 “성격상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구나.”하게 되죠. 나는 천성적으로.. 2024. 3. 24.
남편 모르게 신발을 사는 방법 오늘은 집을 나설 때 새 신발을 살 생각을 했었죠. 나는 겨울에 끝나가는 시점에 겨울 부츠를 삽니다. 보통 계절이 끝나갈 때 파격 세일이 나오는 법이니 이걸 노리는 거죠.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은 계절이 시작될 때 신발을 사겠지만, 유행과 상관없이 사는 나는 가격이 내려가서 지하실로 쳐박힐 무렵에 신발을 삽니다.^^ 사실 겨울 부츠는 2개나 있지만, 두개 다 롱부츠이고 생각 해 보니 최근 몇 년 동안은 꺼내지 않고 겨울을 보냈습니다. 겨울에 내가 애용하는 부츠는 롱부츠가 아닌 앵클부츠. 항상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나는 레깅스를 즐겨 입는데, 레깅스에 앵클부츠면 활동하기 딱! 한국에서야 레깅스를 젊은 아가씨들이나 약간 나이가 있어도 몸매가 좋은 여자들이 입고 다니는 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여기서는 나이에 상관.. 2024. 3. 22.
나의 필수품이 된 안경과 욕실 확대경 50대 초반의 중년아낙인 저는 안경이 여러 개 있습니다. 3번에 걸쳐서 맞췄던 안경들인데, 다촛점 안경이 2개에, 이름은 독서 안경인 돋보기 안경은 3개나 있지만, 그동안 안경을 사용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건강보험에서 지원 해 주니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아도 몇 년에 한 번씩 맞춰는 놨는데, 굳이 안경을 안 써도 보이니 안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죠. 솔직히 말하면 내가 돋보기 안경을 써야하는 나이라는 걸 인정하기 싫었던 거죠.ㅠㅠ 예전에 써 놨던 글을 확인 해 보니.. 2015년에 제가 처음으로 돋보기 안경을 맞췄었군요. 그때부터 샀던 안경을 이제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글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s://jinny1970.tistory.com/1554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 2024. 3. 20.
내가 요즘 산책을 가는 이유 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시기는 2월 중순경이었지만 내가 들판으로 산책을 나선 건 3월 초. 봄이 오는 시기의 들판은 궁금해서 나선 건 절대 아니었고,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중년의 아낙답게 건강은 적신호! 남편에게 한국의 건강검진 결과를 이야기 했다가는 당장에 살을 10kg빼라고 닦달하면서 내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을 다 통제할 거 같으니 조용히 내 건강은 내가 지키는 걸로! 살도 빼고 가슴이 벌렁거리도록 운동도 열심히 해야 조금 더 건강하게 삶을 살수 있다니 남편에게는 “산책”이라고 둘러대고 집을 나섰었죠. 모든 한국사람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어디를 가도 먹을만한 것들이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들에 가면 들나물, 산에 가면 산나물, 바다에 가면 해산물을 말이죠.^^ 오스트리아의 봄에는.. 2024. 3. 16.
내 직장 동료들을 위한 여행 선물 해외여행을 갔다 오면 가족, 친지는 물론, 직장동료들에게도 뭔가 기념품을 나눠주는 것이 당연한 나라들도 있지만 안 그런 나라들도 있죠. 외국사람들은 여행을 다녀와도 주변 사람들에게 따로 선물을 안 한다고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죠. (물론 제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제 직장동료를 봐도 여행을 다녀오면 자신과 친한 동료에게는 소소한 선물을 주는 것이 본적도 있고, 자주 여행을 다니는 시누이를 봐도 가족 선물은 매번 챙기는 편입니다. 그것이 초콜릿 한쪽이나 과자 한봉지일때도 있지만 말이죠. 나는 작년에도 직장동료들에게 선물을 했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786 내 동료들을 위해 준비한 내 여행 선물들 긴 휴가를 마치고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나는 준비를 하는 시.. 2024. 3. 10.
점점 소소해지는 시댁 식구들 선물 우리가 어디로 여행을 가던 남편은 부모님과 여동생을 위한 여행 기념품이나 선물을 챙깁니다. 부부가 함께 간 여행이라면 남편이 알아서 가족들의 선물을 살 테니 나는 신경을 안 쓰지만, 이번처럼 부부의 귀국이 제각각 이거나 나 혼자 어디를 다녀올 때라면 시댁 식구의 선물은 내가 챙겨야 하죠. 결혼 초에는 시부모님과 시누이 선물을 살 때 나름 신경 써서 구매했었는데, 나는 받는 것도 별로 없는데 매번 비싼걸 해주는 것은 아닌 거 같아서 선물의 품질(?)은 조금씩 낮아졌고, 요새는 대충 눈에 보이는 걸로 때우죠. 이번에는 4달이나 집을 떠났다 왔는데 빈손으로 오는 건 아닌 거 같아서 부담스럽지 않는 선에서 준비한 참 소소한 내 선물입니다. 시아버지께는 나름 신경 써서 준비한 단짠의 조화! 우선 뉴질랜드에서 챙겨..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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