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부부는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쪽으로 조금은 늦으막한 여름휴가를 갔었습니다.

 

이미 9월에 들어선 후였지만,

아래쪽에 있는 나라들이여서 그런지 여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9월 중순임에도 차안에서 자는 것이 더워 창문을 다 열고 자야했습니다.

(우리는 차안에서 자는 캠핑여행을 갔었거든요.^^)

 

2주간의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면서 제가 얻어온 것이 있습니다.

얻었다고 하니 뭔가 선물을 생각하시겠지만, 제 몸에 얻은 “상처들”입니다.^^;

 

원래 캠핑여행이라는 것이 해 뜰 때 일어나서 어두워지면 잠자리에 듭니다.

우리 같은 소형차 같은 경우는 말이죠.^^

 

커다란 캠핑카 같은 경우는 전기만 들어오면 밤에도 차 안에서 모든 활동(?)이 가능합니다.

TV도 보고, 책도 읽다가 자정쯤에 잘 수도 있죠.

 

어두워지는데 저녁 준비를 하면서 차문을 살짝 닫는다는 것이..

엄지손가락이 낀 것을 모르고 닫았습니다.

 

 

 

어두운 캠핑장에 찢어지는 비명 하나!

“아아악~”

 

문을 세게 닫은 것도 아니고, 살짝 닫는 중에 손가락이 꼈는데..

하필 손톱이 나오는 부분이 낀지라 겁나 아팠습니다.

 

눈물도 찔끔 나고, 아파서 발만 동동 두르며 저녁시간을 그렇게 보냈는데...

다음 날부터 손톱에 퍼렇게 멍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멍이 든 부분은 만질 수도 없을 정도로 아픈지라,

이러다 손톱이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겁까지 먹었었는데..

 

다행이 색이 짙어짐과 동시에 통증은 줄어들어갑니다.

휴가가 끝나가는 시점에 저는 이렇게 손톱에 멍을 얻었습니다.^^;

 

 

 

저희가 2주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은 매일 “햇볕은 쨍쨍”이었는데..

오스트리아에 돌아오니 날씨도 우중충, 바람은 쌩쌩 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입안의 느낌이 영 이상합니다.

 

잇몸에 뭔가 낀 것도 같아서 거울로 이를 보고 또 보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윗입술이 부풀어 오릅니다.

남들은 돈 주고 맞는 보톡스 주사라는데, 난 저절로 이런 현상이??

 

남편은 마눌이 차 안에서 거울로 자꾸 잇몸을 보고 (더러운 손으로) 만지고 해서 세균 감염이 됐다는데.. 그건 아닌 거 같지만 일단 전에 없던 증상입니다.

 

원래 피곤하고,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술 옆에 헤르페스 물집이 잡히곤 했었는데..

그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윗입술 안쪽으로 커다란 물집 같기도 하고!

 

정말 윗입술이 볼록한 것이 보톡스 맞은 거 같습니다.

집에 돌아온 시점이 주말이라 가정의는 찾아 갈 수 없고!

 

일단 “무엇이든지 대답 해 주는”인터넷에 내 증상을 물어봤습니다.

 

검색창에 “윗입술이 부었어요.” 했더니 바로 진단이 나옵니다.

사진까지 친절하게 올려주신 블로거 덕에 더 빨리 알 수 있었죠.

“구순염”

 

이것도 몸에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나타난다고 합니다.

 

도날드덕처럼 윗입술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더불어 아랫입술도 약간 도톰해졌습니다.

 

전에는 피곤하면 입술 옆에 물집이 잡히는 “구순염”이 찾아오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윗입술이 심하게 붓는 다른 종류의 구순염이 방문하네요.^^;

 

항생제 복용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주말이 지나고 월욜은 바로 근무를 해야 하고!

일은 손발로 하는데, 일과는 거리가 있는 입술이 부었다고 ‘병가’를 낼 수도 없죠.

 

휴가가 끝나면서 손톱에는 멍을 얻고,

입술이 부푼 도널드 덕이 돼서 일생으로 복귀했습니다.

 

금요일에 돌아오면서 그라츠에 사는 친구네서 하룻밤 묵고는 토요일 오후에 집에 도착.

차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정리하면서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은 근무가 집힌지라 화요일쯤에 가정의를 찾아갈 생각이었는데..

부푼 입술은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다시 정상이 됐습니다.

역시나 “잠”이 보약인거 같습니다.^^

 

엄지손톱에 있는 멍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손톱에 멍이 있는 동안은 지난 여름휴가가 계속 생각나지 싶습니다.^^

 

화요일인 오늘은 하루 종일 세탁기를 돌렸고, 2주나 비운 집 청소도 하느라 바빴습니다.

 

내일은 또 근무가 잡힌지라 일하러 가야하고!

 

이번 주말에도 근무가 잡혀있고, 다음 주도 3일이나 근무가 잡힌지라,

여행기는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읽으시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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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6 04:21

 

남편과 극장에 갔습니다.

결혼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남편의 친구가 극장에 가자고 해서 같이 간 적이 있었지만,

그건 남편이 가자고 해서 간 것이 아니니 빼고!

 

필리핀 여행 중에 시간이 있어 극장에 간적이 있었지만,

그건 일상에서의 일이 아니니 그것도 빼고!

 

남편이 먼저 극장에 가자고 해서 우리 둘만 간 것은 처음입니다.

 

남편이 극장에 가자고 했을 때 처음에는 제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농담 하는 줄 알았습니다.

 

남편은 침대에 누워서 대형 TV로 보는 “안방극장”을 더 좋아 하는 인간형이거든요.

 

 

 

남편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던 날은 시누이가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날.

 

시누이가 마당에서 파티를 한두 번 한 것도 아니고..

 

여름에는 마당에서, 겨울에는 우리 주방이 있는 이층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파티를 해도,우리부부는 꿋꿋하게 방을 지켰습니다.

 

시누이는 가끔 우리도 같이 와서 동참하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고, 괜히 생뚱맞게 오빠부부가 끼여서 파티의 분위기를 깨느니,  그냥 우리끼리 방에서 노는 것이 속이 편하죠.

 

가끔 우리 집 구조를 모르는 시누이 파티 참석자들이 화장실을 찾는 것인지 1층에 있는 우리 부부방문을 덥석 열어서 한두 번 당황한 후로는 파티 중에는 우리 방문을 잠그고 지냈는데...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마눌에게 “영화를 보자!”니 마눌은 열심히 상영 중인 영화를 찾았습니다.

 

 

 

요즘 상영 중은 영화중 제일 인기가 있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 6", ”이퀄라이저2“에 ”맘마미아2“도 있고!

 

난 독일영화인 “Sauerkrautkoma 사우어크라우트 코마”도 관심이 갔지만.

(이건 독일의 절인 (신)양배추를 먹고 코마에 빠진 이야기인 것인지..)

남편이 보자는 영화를 볼 생각이었습니다.

 

남편이 가자고 했던 극장이니 말이죠.

 

워낙 잡식으로 영화를 보는 남편인지라 장르를 가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액션영화를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극장에 가서 남편이 고른 영화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독일어로는 “die Farbe des Horizonts 디 파f베 데스 호리존트”

해석하자면.. “수평선의 색“

 

남편이 극장에 도착해서 대충 짧은 영화해설을 읽고 선택한 영화.

 

어떤 영화인지 마눌도 후딱 뛰어가서 영화해설을 읽다가 눈에 걸린 단어 하나.

“타. 히. 티”

 

남편이 타히티로 여행을 가서 그 주변 섬들을 대충 다 돌아봤었죠.

이 작품을 고른 것이 배경이 타히티여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극장은 엄청 오랜만입니다.

 

아주 오래전에(한 10년 되가나?) 남편 친구랑 한번 간적이 있기는 한데..

그건 기억도 안 나는 아득한 옛날이고!

 

우리 동네 (엄청나게 큰) 쇼핑몰 안에 있는 열 댓개의 상영관 중에 하나인데..

좌석이 널따란 것이 오페라를 상영하는 비싼 오페라극장보다 더 좋습니다.^^

 

한국에 갔을 때 이런저런 개봉영화를 꽤 많이 봤는데..

한국의 괜찮다는 극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의자요, 스크린입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독일어권에서는 “수평선의 색”으로 번역된 이 작품도 한국에서 개봉을 했네요.

“Adrift 어드리프트”라는 제목으로 말이죠.

 

극장에 가기 전에 다른 액션 영화들은 대충 어떤 내용인지 인터넷 검색을 하고 갔었는데..

이 영화는 남편이 보자고 할 영화목록에 들어가지 않은지라 모르는 상태에서 봤습니다.

 

독일어로는 “수평선의 색”인지라,

타히티 섬에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 주인공, 태미는 태풍을 만났을 때 부상을 당한 남친과 함께 49일간 바다를 표류합니다.

 

그 긴 시간을 배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견디는 내용들인데,

영화가 끝나갈 무렵에 관객들은 알게 됩니다.

 

부상 당해 다리가 썩어가는 상황에서도 그 긴 시간 태미 곁을 지켜준 그녀의 남친이 사실은 그녀가 만들어낸 환상이라는 것을!

 

영화의 마지막에는 실화의 주인공 태미도 등장합니다.

현재도 그녀는 요트를 타고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잘 봤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로맨스도 있고, 감동도 있고!

딱 제가 좋아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한참이 지난 후에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같이 봤던 영화가 당신 맘에도 들었는지..”

 

남편도 나름 괜찮은 영화라고 하는걸 봐서는 남편 취향이었던 거 같습니다.

 

몰랐습니다.

남편이 여자취향의 “로맨스, 감동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결혼 11년만의 알게 된 초특급 놀라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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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5 00:00

 

남편이 장난감치고는 쪼매 많이 비싼 드론을 샀습니다.

 

사놓고 꽤 오랜 시간 잘 모셔둔지라 마눌의 구박 아닌 구박도 받았었죠.

 

어떤 드론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398

남편이 사놓은 비싼 장난감

 

스마트폰이 없어서 그런가? 했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회사에서 업무용 스마트폰을 받은 후로는 그것도 아닌 거 같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에 남편은 드론에 있는 초보(전자동)모드로 드론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초보여서 이륙과 착륙은 자동모드로 하고, 공중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죠.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니 남편이 엉뚱한 연습을 합니다.

 

착륙하는 드론을 손바닥으로 받습니다.

 

드론의 프로펠러에 손가락이 날아갈까 무서운지..

두꺼운 겨울장갑을 끼고 연습을 했었죠.

 

집에서도 연습을 하고, 보트를 타고 나와서도 연습을 하고!

 

“드론이 매냐? 손으로 받게?”

“....”

“왜 손으로 받는 연습을 하는데?”

“호수에서 날리면 손으로 받으려고?”

“그러다 놓치면?”

“.....”

“그럼 드론은 사라지는 거야.”

“...”

 

 

 

그리고 부부는 할슈타트 호수로 놀러갔습니다.

 

할슈타트 마을까지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마을을 훅~ 지나 호수는 자주 갑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드론은 꼭 가지고 다니는 남편.

 

무겁게 들고, 메고 다니는 드론이지만 매번 사진을 찍지는 않았었는데..

이날은 드론이 보트에 실렸습니다.

 

남편이 오래 연습한 (드론 손으로 받기) 실전의 날 인거죠.^^

 

 

 

할슈타트 호수에 들어와서 뒷배경으로 마을을 넣고,

남편이 드론을 날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드론을 동서남북으로 돌려가면서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대다보니..

드론의 배터리가 다 되어 간다는 안내방송.

 

호수에서 처음 날렸는데, 드론이 말을 안 듣습니다.

카메라도 멋대로 돌아가고, 오라고 부르는데도 안 오고 자꾸 딴 곳으로 가고..

 

결국 우리가 드론이 가는대로 따라가는 상황.

 

남편은 드론을 쳐다보며 조종대만 쳐다보고,

마눌은 남편이 가라는 대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드론이 물에 빠지게 되면 건질 수는 있을지,

물에 빠져서 안으로 꼬르륵 하면 영원히 못 보게 되는데..

 

남편은 뒤에서 계속해서 “빌어먹을”을 연발 합니다.^^;

 

이때 마눌 말도 못하고 쫄아서 열심히 노만 저었습니다.

 

열심히 드론을 따라가서 드론이 보트에 가까이 왔을 때..

남편이 손으로 얼른 잡아 챘습니다.

 

드론을 잡자마자 군소리 못하고 있던 마눌의 잔소리 폭격!

 

“인간아, 내가 뭐라고 했어. 호수에서 날리지 말라고 했지. 그나마 잡았으니 다행이지 못 잡았음 드론가격 다 날리는 거 아니야. 왜 마눌 말을 안 들어?”

“....”

“앞으로 애타는 일은 만들지 말자.”

“근디..왜 드론이 조종하는 대로 안가고 자기 마음대로 갔지?”

“햇볕이 강해서 호수가 거울현상이 있는지라 컨트롤이 안된 거 아니야?”

“모르겠어.”

“앞으로 호수에서 드론은 날리지 말자!”

“....”

 

그렇게 호수에서 드론을 잃어버릴 뻔 했던 순간은 잘 지나갔습니다.

 

 

 

이번은 호수가 아닌 강.

 

물 위에서 드론을 잃어버릴 뻔 했으니 더 이상 안 날릴 줄 알았는데..

 

마눌의 충고 따위는 잊은 것인지...

남편은 또 드론을 띄웠습니다.

 

저녁7시가 다 되가는 시간이지만 유럽의 여름은 여전히 뜨겁고.

해도 쨍쨍한지라 강은 거울처럼 모든 것을 반사시킵니다.

 

드론을 띄워서 동서남북 풍경을 찍고, 우리부부의 사진을 찍은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하늘위에 떠 있는 드론의 배터리가 다 되어간다는 안내방송.

이제는 드론을 내려야 하는 시간인거죠.

 

드론을 착륙시키는데 이번에도 드론이 또 말을 안 듣습니다.

마눌은 또 드론을 따라 이리로, 저리로!

 

드론이 드디어 우리 보트까지 왔고,

마눌 뒤에 앉은 남편이 드론을 잡으려고 하는 상황이니..

 

드론은 마눌의 머리위에서 프로펠러를 힘차게 날려댑니다.

 

이때 마눌 완전히 쫄아서 “쑤구리” 자세로 있었습니다.

드론 프로펠러 때문에 머리에 구멍이 생길까봐서 말이죠.^^;

 

남편이 잡으려고 시도를 했지만 잡지 못하고..

또다시 드론을 따라서 이리로 저리로..

 

더 시간을 지체하면 배터리가 다 된 드론이 강으로 빠질 것 같아서..

마눌의 손 닿을 곳까지 온 드론의 몸체를 마눌이 겁 없이 잡았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잡았는데도 드론은 힘차게 다시 날아 오르려고 기를 쓰는지라,

마눌도 힘을 줘서 드론을 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드론을 따리 이리저리 따라다닐 때 내 뒤에서 들리던 남편의 음성.

 

“빌어먹을, 빌어먹을..”

 

드론을 구한 마눌이 이번에도 한마디 했습니다.

 

"내가 물위에서 드론을 띄우지 말라고 했지. 왜 말을 안 들어?“

 

얼마나 좋은 풍경사진을 찍고 싶어서 남편은 매번 이런 도박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에 백만 원이 날아가면 남편 성격상 두고두고 곱씹을 텐데..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번 시도하는 남편이 신기합니다.

 

그렇다고 마눌이 매번 구해낼수는 없을 텐데...^^;

 

 

 

할슈타트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자전거 투어중 드론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드론을 가지고 다니면서 사람이 찍는 위치보다 조금 더 높게 찍는 것 정도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땅 위에서 날리는 건 안전하죠.

 

컨트롤이 안 된다고 해도 충격을 덜 받을만한 잔디밭이나 수풀속 에 착륙하면 되고,

약간 고장이 난 경우는 서비스를 받으면 되니 말이죠.

 

 

 

땅위에서 호수 위로 날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호수위로 띄웠다가 다시 땅위로 불러들이면 착륙할 때 문제도 없는데..

 

아! 잠시 사진 설명을 드리자면..

 

할슈타트 호수의 마을을 지나 3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호수변의 해변으로,

“무료 주차”도 가능하고, 개도 입장이 가능한 “개 해변”입니다.

 

우리가 할슈타트 호수에 가면 항상 이곳에 주차를 하고,

우리 배를 띄우는 장소이기도 하죠.

 

자세히 보시면 해변에 앉아있는 저희 부부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남편이 두 번째로 드론을 잃어버릴 뻔 하다가 마눌이 구한 날.

집에 온 마눌이 한마디 날렸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봐, 물위에서 드론을 띄우면 컨트롤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지..”

 

남편이 찾아보기는 한거 같은데 해답을 찾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눌 말대로 물에 반사가 돼서 조종이 안 된 것인지,

아님 드론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것인지..

 

두 번 잃어버릴 뻔했지만, 두 번 다 찾았으니 남편은 세 번째 모험을 하지 싶습니다.

 

호수에서도, 강에서도 건져봤으니..

다음번은 바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이 하는 도박에서 행운의 여신은 언제까지 남편의 손을 들어줄지 마눌은 궁금합니다.

 

모르죠, 앞으로도 남편의 드론을 마눌이 잡아만 준다면..

남편에게는 행운의 여신은 멀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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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13 00:00

 

같은 성별, 같은 나잇대라고 해도 사람들의 패션 취향은 아주 다양합니다.

 

저도 나름의 패션 취향이 있죠.

저는 치마는 잘 안 입습니다.

 

가지고 있는 정장용 원피스가 있기는 하지만 입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일상복은 거의 바지가 주종을 이루죠.

 

 

 

이번 여름에 제가 반바지 2개를 샀는데..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도 불고“ 하다 보니 이제는 몸에 맞는 편안한 옷을 추구하는데..

그에 딱 맞는 반바지를 찾았습니다.

 

내가 최근에 찾은 내 스타일의 반바지는 바로 남자 옷입니다.^^

 

우측의 바지는 블라우스 같은 것을 매치하면 오페라 극장입장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우측의 회색 버뮤다 바지는 남성용.

좌측의 청 반바지는 청소년(아동?)용입니다.

 

둘 다 남자용이죠.^^

 

 

 

특히 내 맘에 쏙 든 것은 바로 청 반바지.

 

바지의 허리부분에 이렇게 고무줄이 들어있어서 줄일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건 처음입니다.

 

원래 아동용은 이렇게 허리부분을 줄일 수 있는데 몰랐던 것인지..

새로운 발견을 했습니다.

 

몸매 푸짐한 중년이라며 무슨 아동복이냐구요?

 

서양의 아동은 170cm의 키까지 맞게 제작이 되는지라,

허리 30인 아낙도 맞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반바지에 쓰여 있네요. 13세용이라고!

서양의 13살은 키가 170cm가 되기도 하죠.^^

 

 

왜 여자아이 옷도 아니고, 남자아이 옷에,

허리를 줄일 수 있는 장치가 되어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바지를 궁디에 맞추면 허리 쪽이 커서 흘러내려가던 청바지인지라,

(그렇다고 허리가 잘록하다는 말은 절대 아니니 오해 마시라~)

 

허리에 벨트를 하지 않으면 시시때때로 바지를 치켜 올려야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 바지는 허리의 양쪽에 고무줄로 사이즈를 조종하니 벨트가 없어도 편안합니다.

 

이런 기능은 여자바지에서는 못 봤던 기능인데,

 

아동복에는 있네요, 남자아이들이 여자보다 허리가 더 잘록한가?

여자바지에 이런 기능을 적용한다면 대박이 날거 같기도 합니다.

 

올 여름 저는 남성의류로 쇼핑의 폭을 넓혔습니다.

 

어떤 사이즈가 "나에게 딱!“ 인지도 알았으니..

앞으로 사들이는 옷은 편안한 남자 옷이 되지 싶습니다.

 

반바지를 사면서 남편 사이즈도 사서 같이 커플룩으로 입어볼까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면 반바지가 남편의 취향은 아닌지라, 다음번 다른 재질의 바지를 노려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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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12 00:00

 

우리부부는 가끔 이케아를 갑니다.

쇼핑이 아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서 말이죠.^^

 

우리부부가 이케아에서 제일 많이 이용하는 메뉴는 아침!

 

단돈 2.50유로면 꽤 럭셔리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나오는데 럭셔리 하냐구요?

셈멜(흰빵) 2개, 버터/잼, 치즈, 햄, 훈제연어에 무제한 커피/코코아 리필이 단돈 2.50유로.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캡처.

 

위에서 나열한 모든 것이 (커피만 빼고) 다 있는 접시입니다.

 

참 먹음직스럽고 저렴한 한 끼였습니다.

(네, 과거형입니다.)

 

예전에는 정말로 훈제연어도 2쪽이 나왔고, 가격도 저렴했었죠.

회원카드가 있으면 1,99유로에 즐길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아침메뉴가 있는지라,

주말에는 늦잠을 잔 후에 이케아로 가서 아침을 먹곤 했었습니다.

 

이케아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식료품)쇼핑해서 집에 오는 것이 일과였죠.

 

 

 

요즘 이케아의 아침메뉴는 이렇게 나옵니다.

 

2쪽씩 나오는 훈제연어는 한쪽이 된지 오래이지만..

그래도 한 끼 식사로는 골고루 갖춘 아침입니다.

 

저는 셈멜(흰빵) 2개 대신에 견과류가 박힌 빵을 하나 선택했습니다.

 

아침메뉴를 계산할 때 집어든 차는 무료인지라 항상 챙기는 아이템.

 

아침메뉴가 있는 오전에는 (아이들 용인지..) 코코아도 있지만,

오늘은 커피를 가지고 왔습니다.

 

커피 잘 안 마시는 제가 커피를 마시는 방법은..

우유를 들이부어서 커피우유로 마십니다.^^

 

 

 

이케아 식당에는 물을 마실 수 있는 작은 종이컵을 있는데..

최근에 쓰는 방법은 이 종이컵을 이용합니다.

 

코코아를 한 번에 마시면 너무 달달한지라..

코코아를 종이컵에 반 덜어내고, 나머지는 우유로 채워 마시고!

 

커피도 종이컵에 덜어낸 후에 우유를 잔뜩 부어 커피우유로 마시죠.^^

 

물론 뜨거운 물만 받아서 챙겨온 티백을 넣어 차를 마실 수도 있지만,

이케아에서는 코코아나 커피에 우유를 잔뜩 부어서 마시는걸 선호합니다.

 

이케아에서 아침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뜬금없이 남편이 전화를 해왔었습니다.

 

시내에 있는 병원에 갔던 남편이 회사에 가면서 마눌이 어디쯤인지 궁금했었나 봅니다.

 

이케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니 번개같이 날아오신 남편.

회사 가는 길에 이케아가 있는지라, 회사에 출근하는 길에 밥 먹고 가려고 들린 거죠.

 

 

 

병원에서 피를 뺐는지,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남편이 주문한건 스테이크.

 

“여기는 스테이크 전문집이 아니야, 연어를 먹던가..”

 

마눌의 만류에도 스테이크를 주문한 남편.

 

추가로 샐러드를 주문해서는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에 다 먹어버린지라,

스테이크에 소금, 후추 듬뿍진 감자튀김만 먹어야 했습니다.

 

 

 

마눌은 아침을 먹은 지 얼마 안 되기는 했지만..

남편이 쏘겠다고 하는데 거절하면 거시기 하니 같이 주문했습니다.

 

메뉴중 가장 가벼워보이는걸로 골랐죠.

고기로 만든 미트볼이 아닌 야채(곡물)가 들어간 야채 볼입니다.

 

야채 볼에 야채 소스에 브로콜리와 불거 (굵게 갈은 밀)

 

야채 볼을 먹다보니 이케아의 신제품인 “베지 핫도그”안의 그것과 같은 종류입니다.

 

베지 핫도그는 안이 더 마르고, 빵이라 같이 먹으면 특별한 맛을 못 느끼겠는데..

야채 볼만 먹으니 약간 매콤한 것도 같고, 나름 먹을 만합니다.

 

 

 

내가 주문한 야채 볼 메뉴는 나름 저렴한 편입니다.

남편이 주무한 10유로짜리 스테이크에 비해서 말이죠.

 

야채 볼 메뉴를 주문하면 4유로.

 

 

 

내가 주문해서 먹었던 냉동 야채 볼은 1kg에 5유로네요.

 

야채 볼의 재료에 대한 안내는 다음과 같습니다.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굵은 입자들은..

병아리콩, 당근, 파프리카, 케일, 옥수수 등이며,

칼로리도 착하고, 지방 함류도 가난한 건강식이라고 합니다.

 

야채 볼 메뉴는 먹을 만했지만, 그렇다고 냉동야채 볼을 살 마음은 없습니다.

야채 볼 가격인 5유로면 제가 집에서 미트볼을 만들지 싶습니다.^^

 

 

이케아 웹사이트에서 캡처

 

주문할 때 남편이 디저트를 주문하기에 저도 했습니다.

 

남편은 산딸기 케이크를.

나는 이케아를 오가며 계속,쭉, 맛이 궁금했던 아몬드 토르테를.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케아 식당에서 파는 것이 거의 대부분 다 냉동식품입니다.

 

제가 선택한 아몬드 토르테도 이케아 냉동식품으로 판매하는 것들 중에 하나죠.

 



남편이 사준다니, 공짜라는 생각에 주문했었는데..

디저트는 안 먹는 것이 좋을 뻔 했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였다면..

케이크 한쪽에 물 1리터 마셔 한 끼를 해결 할 수 있을 달달함이었습니다.

 

점심을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에 달아서 죽을 거 같은 아몬드 토르테는 꾸역꾸역.

 

미련하게 다 먹어야 했습니다. (남편은 돈 주고 산거, 특히 자기가 사주는 거 남기는 거 싫어해서 깨끗하게 먹어야 합니다.^^;)

 

 

 

남편과 마주 앉아서 외식을 하는 것은 좋았지만..

배가 부른데 꾸역구역 먹어야 하는 약간의 고통은 있었습니다.

 

비싼 레스토랑이 아닌 셀프서비스로 갖다 먹는 이케아인지라..

음료수 값(무한리필 음료 1유로)도 저렴했고!

 

또 웨이터에게 따로 팁도 줄 필요가 없어서..

디저트까지 갖다 먹었지만, 저렴하게 해결한 한 끼였습니다.

 

다음번 이케아에서 또 한 끼를 먹을 기회가 생기면..

그때는 이케아의 대표메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연어요리를 먹어야겠습니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유럽 여행 중에 이케아를 지나치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1,50유로면 핫도그에 무한리필 음료수를 즐기실 수 있고!

2,50유로면 근사하고 럭셔리한 아침을 즐기실 수 있고!

인터넷이 빵빵하게 터지는 커다란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시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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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