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럭셔리 취미 중에 하나인 오페라 관람.

나는 무료 관객이지만 자리만은 VIP들과 나란히 앉는 아낙이죠.^^

 

문제라고 한다면 내 옆의 VIP 관객들이 다들 어르신들이시라는 것. 아무래도 70~80유로 하는 좌석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을 지니신 연령대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예전에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성악가가 공연 중에 있었다는 에피소드.

 

“공연 중에 응급차가 와서 공연오신 관객을 모시고 간 일도 있었다.”

 

유럽의 오페라 극장에 와서 비싼 좌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이야기죠. 대부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노년이상의 연세이시거든요.

 

휠체어를 타고 오시는 경우도 있지만,

지팡이나 그 외 다른 보조 용구를 이용해서 오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한 줄에 30여명이 앉게 되는 좌석의 중간에 앉게 되면 나오는데도 시간이 걸리죠.

 

좌석의 끝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이 앉아 계시다가 이동을 하신다면..

나오는 시간이 2배 더 더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가 선호하는 좌석은 무대 앞자리,

가능하면 공연이 끝나면 잽싸게 나갈 수 있는 좌석을 선호하죠.

 

공연이 끝나는 시간이 저녁 10시가 넘는 시간이고, 이때는 전차가 30분에 한 대씩 오기 때문에 가끔은 공연이 끝나자마자 겁나 뛰어가서 타야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무대 젤 앞자리를 선호하는 나지만 가끔은 뒤쪽에 앉을 때도 있습니다.

 

내가 공연을 봤으면 좋겠는 날인데, 앞좌석에 자리가 없을 때!

이때는 빈 좌석이 있는 약간 뒤의 자리에 앉기도 하죠.

 

그래봤자 3~4자리 뒤쯤이라 무대 위 성악가들의 얼굴은 보이는 거리입니다.

이 날 공연에서 저는 립싱크 하는 성악가를 봤죠.

 

“가수도 아닌 성악가가 그것도 녹화방송도 아닌 생방으로 립싱크를 한다?“

 

혹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을 경험하게 된 날이었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 대형 공연 같은 경우는 더블캐스팅을 많이 하겠지만,

유럽의 극장에서는 웬만해서는 더블캐스팅은 없는 거 같습니다.

 

가끔 연극배우가 감기가 걸려서 공연이 취소되기도 하는 안내가 걸리는걸 보면 말이요.

 

 

 

내가 보러 갔던 작품은 볼프강 모차르트 아마데우스의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모차르트의 음악이 약간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나는데 그런 작품이었죠.

 

실제로 공연 초반에 연주되는 음악을 들어보면..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그런 느낌을 갖게 됩니다.

 

“약간 경쾌하고 가볍다.”

마치 봄바람 같은 그런 느낌이 들죠. 최소한 나는 그랬습니다.^^

 

여기서 잠깐 오늘 보는 작품의 대략적인 이야기를 소개하자면..

 

후궁으로부터의 탈출(또는 도피)

이 오페라는 터키 태수의 궁전으로 팔려간 여인과 그녀의 약혼자,

그리고 궁전의 궁정인들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 연애희극 오페라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되고 공연의 막이 올라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등장한 신사 한 분!

오늘 공연에 생긴 차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공연을 하는 성악가 중에 한 명이 감기를 앓고 있어서 노래가 힘들다.”

 

이때쯤 들었던 생각!

“그럼 오늘 공연은 취소 되는 건가?”

 

"마침 노래가 가능한 성악가를 섭외했는데 독일 파사우(1시간 소요)에서 왔다.

성악가는 시간이 늦지 않게 도착을 하기는 했는데, 오늘 잘 해낼지 모르겠다.“

 

그렇게 “오늘 공연하는 성악가중 한명은 부득이 하게 립싱크를 한다”는 설명.

 

극중 대화까지는 가능한데, 고음을 내야하는 아리아는 독일에서 달려온 성악가가 노래를 한다는 이야기죠.

 

감기에 걸린 성악가는 나도 몇 번 본적이 있는 성악가.

 

정통 오페라가 아닌 조금 더 가벼운 오퍼레테에서 톤이 높은 목소리를 내는 조연이지만,

존재감은 제대로 들어내는 그런 배역을 자주 맡는 성악가죠.

 

아파도 공연을 위해서 무대 위에 출연한 성악가덕에 생전 처음 구경 하게 된 오페라 립싱크!

당연히 오늘 아리아를 부르는 가수는 무대 뒤에서 노래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감기를 앓고 있는 성악가가 무대에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오늘 대타를 온 성악가도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숨어서 하는 대타가 아닌 무대 위에 함께 등장하는 대타인거죠.

 

무대 위 한쪽에 그녀가 노래를 할 수 있게 악보를 올릴 수 있는 장치와 그녀가 노래를 할 때는 가사를 읽을 수 있게 불까지 켤 수 있는 조명이 설치된 거였죠.

 

대타 성악가는 그녀가 노래해야하는 부분에서는 항상 무대 위에 나타나서 조명을 켠후,

노래를 하고는 무대 뒤로 사라졌습니다.

 

대타 성악가가 하는 노래에 입을 맞춰서 연기를 하는 감기 걸린 성악가도 대단했지만,

무대 위에 올라와서 노래를 하는 대타 성악가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약간의 감동도 했습니다.

 

아파 노래를 못해서 대타를 구했고, 립싱크를 한다고 해도 굳이 관객에게 안 알릴수도 있었고, 대타 성악가를 무대 뒤에서 노래하게 했다면 사람들이 눈치를 못 챌 수도 있었을 텐데..

 

아파서 노래를 못한다는 성악가도, 대타로 급하게 극장에 도착한 성악가도,

각자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걸 보면서 혼자 감동의 도가니탕을 끓였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났습니다.

지휘자도 올라와서 함께 인사하는 자리.

 

노래를 립싱크 해야만 했던(감기거린) 성악가는 자기 대신에 노래를 해준 대타 성악가를 자기 옆에 나란히 세웠습니다. 그리고 모두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해서 속상했을 수도 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소화한 성악가도, 갑자기 불려와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악보를 보고 노래를 해야 했던 성악가도 참 멋지게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아! 이날 지휘자는 여성이었네요.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는 여성 지휘자에 같은 역에 열연한 두 명이 성악가!

꽤 감동을 남겨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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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계속 이어지는 그로스글로크너 산악도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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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23. 00:00
  • 2020.01.23 03:2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23 03:30 신고 EDIT/DEL

      연극같은 경우는 대타가 없이 그냥 취소가 되던데, 연극 관객은 많아봐야 1,2백명이지만, 오페라 같은 경우는 대극장이라 거의 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용되거든요. 여기는 공연이 거의 매일 있다보니 더블캐스팅같은건 없는거 같은데, 그래도 내가 봤던 공연중에는 최소된 오페라 공연은 없었어요. 연극은 한두번 있었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23 03:31 신고 EDIT/DEL

      연극같은 경우는 대타가 없이 그냥 취소가 되던데, 연극 관객은 많아봐야 1,2백명이지만, 오페라 같은 경우는 대극장이라 거의 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용되거든요. 여기는 공연이 거의 매일 있다보니 더블캐스팅같은건 없는거 같은데, 그래도 내가 봤던 공연중에는 최소된 오페라 공연은 없었어요. 연극은 한두번 있었구요.

  • 지니님매력에푹빠진 2020.01.23 10:34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보통의 핸드폰은 매월 정해진 금액의 요금을 내야하지만..

나는 “선불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없으니 전화할 때도 없는 나에게 100분 통화, 100번 문자는 다 쓸데없는 것들!

그런 나에게 선불폰은 딱입니다.

 

1년에 한두 번만 충전하는 나에게 필요한 충전액은 딱 10유로!

통화도 많이 안하니 20유로씩이나 충전할 필요가 없죠.

 

내가 사용하는 선불폰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41

내가 조금 더 알뜰하게 소비 하는 법

 

 

이곳의 슈퍼마켓에는 꽤 다양한 종류의 선불카드들이 판매중입니다.

전화나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있는) 유심 카드도 다양한 회사에서 나오죠.

 

내가 필요한건 YESS 10유로짜리 충전액인데...

한동안 10유로짜리가 나오지 않는지 걸려있지 않았습니다.

 

10유로짜리가 없으면 20유로짜리를 사야하지만!

 

10유로 충전하나 20유로 충전 하나 보너스 금액(3유로)이 같다면..

당연히 10유로씩 따로 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죠.

 

충전액을 미리 사놨다가 3유로 보너스 광고가 뜨면 충전하려고 하는데..

10유로짜리 충전액은 안 보이는 진열대!

 

결국 직원에게 물어봤지만..

“진열대에 없으면 없다”는 성의 없는 답!

 

 

 

그러던 어느 날 내 눈에 들어온 충전액 금액, 10유로!

 

너무 간절하게 10유로짜리가 필요했었는지,

그 순간 이 10유로가 다른 회사 것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 했습니다.

 

바로 충전 할 것이 아니라 미리 사놓은 것이거든요.

 

이틀쯤 지난 후에 확인을 했고, 바로 이것을 샀던 슈퍼마켓에 가서 환불요청을 했는데..

"다른 것들은 다 환불이 되는데 유일하게 안 되는 것이 바로 이 충전카드“

 

직원은 아주 친절하게 말했습니다.

“이건 환불이 안 되니 본인이 직접 지인들에게 파셔야 해요.”

 

아는 사람도 없는 내가 이걸 어디에 팔아야 하나???

남편에게는 말 하는 것이 더 좋은데, 혹시 도움을 줄까 말했다가 후회만 했습니다.

 

“당신이 샀으니 당신이 알아서 처리해!”

 

마눌이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이렇게 매정하게 나오는 남편!

 

“내가 더러워서 10유로를 버리고 만다!”

뭐 이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이 충전액 영수증은 내 지갑 속에서 몇 달을 잘 쉬었죠.

 

그냥 뒀다가는 영수증의 글씨가 흐려지면서 내 10유로도 사라질까 싶어,

동료직원들에게 이 상표의 선불폰을 쓰는 사람을 아느냐고 물어보니..

 

한 직원이 지나치면서 한마디 합니다.

“페이스북에서 팔아 봐!“

 

페이스북에서 거래를 해본 적이 있기는 하죠.

한 번은 성공했고, 한 번은 바람 맞았던 거래!

 

어떤 거래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52

내 가슴 조렸던 며칠

 

http://jinny1970.tistory.com/3052

날 바람맞힌 그녀

 

이미 발급이 되어버린 번호여서 판매처에서도 환불이 안 되는 제품.

이미 프린트 된 충전번호가 있는 영수증은 믿고 사야하는 거죠.

 

“나를 모르는 사람이 나를 어떻게 믿고 이걸 살까?”

 

이런 생각도 해봤지만, 10유로를 손해 보는 건 억울한 생각에..

“조금만 손해”보는 걸로 했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10유로짜리 충전액을 8유로에 판다는 광고를 냈는데..

문의하는 내용들은 황당합니다.

 

10유로짜리를 2유로 손해보고 8유로에 주겠다고 하는데..

“3유로나 4유로에는 사겠다는 문자들”

 

칼만 안 들었지 강도들입니다.

 

내가 실수로 샀으니 조금 손해를 보고 팔겠다는데..

반도 더 후려치는 이런 똥배짱이 나오는 것인지!

 

충전 선불카드는 어디에서도 절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종류의 제품이 아닌데!

 

처음 “판매 광고”를 올렸을 때는 문의 문자가 많이 왔었는데..

그저 문의 몇 번으로 끝나 버린 광고!

 

나중에 알았습니다.

“페이스북 거래”로 선불카드 충전액 같은 상품이 아닌 것은 판매가 안 된다는 사실을!

 

그래도 팔아야 하는 건 내 사정!

그래서 또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반값으로 후려쳤습니다.

5유로나 손해 보는 건 억울하지만, 내가 한 실수이니 내가 감당해야죠.^^;

 

 

 

 

이번에는 “반값 후려침”보다 다 더 황당한 내용의 문자!

 

“만나서 충전액 거래가 끝나면 커피 한 잔 하러 갑시다. ”

 

“나에게 전화번호 줄 수 있어?”

 

이노므 자식이 엄마 같은 사람에게 이게 무슨 수작인고?

만나자는 약속 장소에 남편을 데리고 갈까 부다!!

 

이 인간은 내가 하고픈 “거래”가 아닌 페이스북에 걸려있는 내 사진을 보고 수작을 걸어 온 거죠. 모자까지 쓰고 찍어놓은 사진이라 절대 중년으로는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이런 와중에 나와 거래를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충전액 영수증으로 자기 핸드폰에 충전을 한 다음에,

10유로 잔액이 확인되자 나에게 5유로를 주고 묵묵히 사라진 남자!

 

나중에 확인 해 보니 이 남자는 처음 내가 냈던 광고에 반응했던 남자였습니다.

“8유로에 팔겠다는 것을 3유로에 달라고 했던 남자!”

 

두 번째 광고에 5유로에 팔겠다는 광고에는 “4유로에 달라”고 했죠.

 

해도 너무하는 “가격 후려치기”.

 

“이미 5유로를 손해 본 상태라 그 이상의 가격은 힘들다.”

 

이런 문자를 보내고 나니 자기도 너무 했나 싶었던지 알았다고 했죠.

그렇게 아주 키가 작은 남자를 만나서 서로 주고받을 것을 챙기고는 헤어졌습니다.

 

한번 한 경험이니 이런 실수가 또 일어나지는 않겠죠?

 

앞으로는 물건을 살 때 조금 더 주의해서 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금전적인 손해가 나는 쇼핑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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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는 그로스글로크너 산악도로 영상, 두번째입니다.

 

유튜브 동영상 주소가 에러가 나는지 동영상을 불러오는건 불가능해서 주소를 올립니다.

이런 동영상이 몇개 있던데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https://youtu.be/1HsNRRn3-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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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20. 00:00

 

 

지난해 여름에 뉴질랜드 대사관에 “워킹비자”서류를 접수했었습니다.

 

서류를 다 넣었다고 그냥 막 아무에게나 내주는 워킹비자도 아닌데..

“워킹비자 발급시점”을 내 맘 대로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워킹비자를 내주는 대사관이 갑이어야 하고, 모든 조건은 대사관에 맞추는 것이 보통인데,

워킹비자를 내주겠다고 아직 결정이 난 것도 아닌데, 나중에 받겠다는 고객!

 

네, 접니다.

 

물론 우리 나름의 타당한 이유는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시아버지의 병환으로 장남인 남편이 쉽게 떠날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렇게 “나중에 비자를 받겠다.”해놓고는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던 우리.

결국 한밤에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고객인 나에게 전화를 해오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127

우리를 당황하게 한 한밤의 전화.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사람이 받을 자격과 조건이 되는지 “인터뷰”를 하는 이유가 아닌,

도대체 언제쯤 비자를 발급받을 예정인지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던 대사관 직원!

 

그렇게 대사관 직원과는 “1월31일에 다시 통화를 하자!“고 했었습니다.

 

그때쯤 대사관 직원은 다시 추가해야할 서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귀띔을 했었죠.

한국 사람들은 꼭 제출해야하는 서류중 하나인 “흉부 엑스레이 사진”.

 

이것이 6개월 유효한 서류라고 합니다.

내가 서류를 접수한 기간이 6개월이 넘어가면 새로 찍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린츠에 사는 내가 뉴질랜드 대사관에 접수할 엑스레이는 찍으려면..

비엔나까지 가야 합니다.

 

비엔나에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지정한 의사를 만나고,

또 그 의사가 지정하는 방사선과에 가서 흉부를 찍어야 합니다.

 

린츠에서 비엔나까지 가는 차비와 시간에,

대사관 지정의사와 방사선과에 골고루 수수료를 지불 해야하죠.

 

비자에 필요한 서류나 수수료는 다 남편이 지불을 해서 잘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아무튼 꽤나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작년 여름에는 급하게 비엔나에 엑스레이를 찍으러 가면서 자전거를 기차에 싣고 갔다가..

2박3일 도나우강변 자전거 투어를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었죠.

 

아직 이 영상들은 편집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내가 지난 여름에 제출한 흉부사진의 유효기간은 6개월.

 

비자를 빨리 받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비자 받을 시기를 미루면서 더불어 새로 추가해야하는 서류도 생긴 거죠.

 

지난번 대사관 직원과 통화를 하고, 대사관이 추가로 보내라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남편이 직원에게 물어봤던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새로 제출해야 할 흉부 사진”.

 

“한국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제출해야하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내 아내는 오스트리아에서 살고 있고, 지난번 흉부 사진을 찍은 이후로는 오스트리아를 떠나지 않고 계속 이곳에 있는데도 새로 흉부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인지..“

 

다시 찍으라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이걸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었죠.

 

그리곤 잊고 있었던 뉴질랜드 워킹비자.

다시 통화를 하자고 했던 1월 말까지는 시간도 있으니 잠시 접어뒀던거죠.

 

뉴질랜드는 까맣게 잊고 있던 지난 12월에 저는 또 뉴질랜드 대사관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다시 통화를 하자고 했던 1월은 아직 멀었는데 다시 전화를 해온 대사관 직원.

 

 

 

전화를 해서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당신의 워킹비자를 발급했다.”

 

내가 전화를 받은 날은 12월 23 일.

대사관 직원이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인거죠.^^

 

조건도 꽤 좋은 비자였습니다.

뉴질랜드 입국 할 수 있는 기간을 3달 정도로 잡아서 말이죠.

 

나는 2020년 3월23일~ 6월 23일 사이에 아무 때나 입국 할 수 있습니다.

 

대사관 직원이 내 비자를 12월에 발급 해 버린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편이 질문했던 다시 제출 해야 하는 서류인 “흉부 엑스레이”

 

새해가 되어버리면 정해진 규칙(6개월)이니 대사관 직원도 어찌 할 수 없었던 서류.

12월에 비자를 발급 해 버리면 다시 흉부 엑스레이사진을 제출할 일은 없죠.

 

덕분에 우리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비자가 됐습니다.

 

흉부 엑스레이 찍으려고 다시 비엔나에 다녀오고 하다보면 200~300유로의 경비에 시간까지 필요한 참 번거로운 작업이었는데 그걸 다 한 번에 해결 한거죠.

 

뉴질랜드는 남편에게는 참 행운의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닌가요? 뉴질랜드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표현이 더 맞는 거 같습니다.

 

남편이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고,

필요한 영어 레벨 테스트를 하면서 하나씩 준비했던 시절.

 

비자에 필요한 조건들을 맞추던 그 2~3년의 시간동안 남편이 의지했던 사람은 대사관 직원!

남편은 비자 서류를 대행 해 주는 회사나 대행업자없이 혼자서 다 해냈죠.

 

시시때때로 뉴질랜드 대사관에 전화를 해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당시 대사관 직원은 뉴질랜드에는 자동차 산업이 없으니 “(자동차 관련)소프트 엔지니어”인 남편에게 앞에 “자동차”는 빼는 것이 비자를 받는데 더 유리하다는 조언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사관 직원은 왠지 거만하고,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할 거 같은 그런 “갑”같은 존재인데, 비자를 받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더 유리한지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또 이번에는 우리의 문제까지 고려해서 알맞은 시기를 선택해서 비자를 발급해준 뉴질랜드 대사관 직원.

 

그들의 베푸는 아주 작은 친절이 “뉴질랜드”라는 나라에 대해 감동하게 합니다.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우리의 시간과 돈을 벌어줬으니 선물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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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저의 소소한 일상중의 일부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오후, 생각과는 달리 참 한산한 동네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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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17. 00:00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20.01.17 02:25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 경험 하셨고 기분 좋은 일이네요. 축하할 일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7 18:31 신고 EDIT/DEL

      네. 정해놓은 날에 다시 전화를 한다고 해서 긴장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의외로 잘 풀려고 기분 좋은 상태입니다.^^

  • 호호맘 2020.01.17 13:03 ADDR EDIT/DEL REPLY

    남편뿐만 아니라 지니님께도 뉴질랜드는 행운의 나라 입니다
    어쨋든 비자는 지니님 꺼니깐요
    지니님 부부 두분께 모든게 술술 풀리게 되는 행운의 해가 될거 같습니다.
    봄이 오면 곧 떠나시겠군요
    지금의 일상을 벗어나 흥미로운 삶이 펼쳐 질거란 생각에 많이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7 18:34 신고 EDIT/DEL

      아직 떠날 계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며칠뒤에 시아버지 검진이 있거든요. 암이 잘 절단됐는지 전이된 곳은 없는지 확인을 하고 난후에야 어떤 결정이 내려질거 같아요.

 

 

처음에 이걸 보고는 망설이지 않고 얼른 집어 들었습니다.

갑자기 살이 빠져서 추위를 심하게 탄다는 지인에게 ‘딱’인 선물로 보였죠.

 

한국에 이런 것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한국에 가져갈 선물로 이걸 살 예정이었죠.

 

그래서 일단 내가 한번 입어보기로 했었습니다.

내가 입어서 착용감도 좋고, 따뜻하면 “추위에 딱”인 선물이라 생각했었거든요.

 

그렇게 시험 삼아서 내가 입어봤던 융털 레깅스!

저는 이 제품에 홀라당 반했습니다.

 

겨울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그냥 바지가 아닌 스키 바지처럼 두툼한 것을 입습니다.

보통의 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면 바람이 바지 사이로 들어와 찬바람이 다리를 감싸죠.

 

그래서 겨울에는 스키바지를 꺼내 입고 자전거를 타고는 했었는데..

이 융털 레깅스를 입고 자전거를 탄 날! 전 새 세상을 만났습니다.

 

달랑 쫄바지 하나 입었을 뿐인데,

자전거를 타고 아무리 쌩쌩 달려도 다리가 안 추워요.^^

 

 

 

지난겨울 저는 이 융털 레깅스 하나로 겨울을 났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따뜻할 수가 있는 것인지..

 

마눌이 이 레깅스를 입으면 남편은 “Walhose 발호제(고래바지)”라고 질색을 하지만,

남편의 잔소리를 그냥 흘려들을 수 있는 건 바로 따뜻함 때문이죠.

 

남편이 왜 “고래바지”라고 하냐구요?

이 쫄바지를 챙겨 입은 마눌의 허벅지가 고래의 등짝 같이 보이는 모양입니다.

 

레깅스를 입으니 팬티 라인이나 허벅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는 하죠.

 

밖에 나갈 때는 상의를 길게 입거나 원피스를 입어서 궁디쪽을 가리지만, 집에 있을 때는 궁디를 적나라하게 까놓고 있으니 남편이 받는 시각적인 스트레스가 조금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남편의 시각적인 스트레스와는 상관없이 저는 계속 쭉~ 입을 예정이죠.^^

 

작년에 단돈 7유로 주고 샀던 이 융털 레깅스로 따뜻하게 겨울을 났습니다.

자전거 탈 때마다 입어야했던 “스키 바지”와도 안녕을 고했죠.^^

 

지난 겨울 내내 자전거 출, 퇴근 할 때 이 쫄바지만 입고 다녔더니만..

궁디 부분에 원단이 아주 심하게 얇아졌습니다.

 

 

 

잘 입으면 올해도 거뜬하게 입을 수 있을 거 같기는 하지만..

가격도 심하게 착해서 올해 또 이 제품을 샀습니다.

 

작년에는 검정색 하나로 겨울을 났는데, 올해는 검정색과 와인색을 샀죠.

 

하나만 있을 때는 잘 빨아놨다가 자전거 출퇴근용으로만 입었는데,

올해는 3개씩이나 되니 아무 때나 입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제 3개씩이나 되니..

자전거 출퇴근용으로 아껴둘 필요 없이 아무 때나 입을 수 있을 거 같아 행복!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한국에도 이런 제품이 있었네요.

한번 입어보면 나처럼 융털 쫄바지 따뜻함에 반해서 또 다시 찾게 되는 매력!

 



 

원래는 자전거 탈 때 추위를 막을 목적으로 입었던 융털 쫄바지.

바지가 3개로 늘어나면서 올해는 아무데나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볼프강 호수 변에 있는 샤프베르크 산에 갈 때도 입고 갔었죠.

 

레깅스처럼 몸에 쫘악~달라붙어서 착용감 좋고!

거기에 따뜻하기까지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죠.

 

무엇보다 바람이 쫄바지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니 추위를 느낄 수가 없어요.^^

저는 올 한해도 이 쫄바지덕에 따뜻하게 나지 싶습니다.

 

올 초에 남편 동료커플과 올랐던 다흐슈타인 1박 2일. 이제 환갑을 바라보고 있는 남편 동료의 여친에게 내가 입은 쫄바지를 화끈하게 공개했습니다.

 

같이 화장실에 갔다가 내가 입은 쫄바지를 이야기하면서 바지안의 융털도 공개했죠.

 

겨울이 가기 전에 꼭 사 입으라고 했었는데..

올 겨울이 가기 전에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는 한 개 사다줘야 할 거 같아요.

 

나처럼 따뜻하게 겨울을 나라고 말이죠.^^

여러분도 올 겨울 저처럼 따뜻하게 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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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어제 보셨던 영상에 이어지는 영상입니다.

2020년 1월 1일의 비엔나 풍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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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16. 00:00
  • toto 2020.01.16 02:47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글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 그 따뜻함을 알기에 저는 레깅스는 차마 못 입고(요즘, 살이 너무 쪄서리)대신 융청바지를 애용 하고 있어요~ 검나 따뜻해요. ^^

  • 시몬맘 2020.01.16 04:59 ADDR EDIT/DEL REPLY

    저도 애용하는 융털 레깅스에요!!
    진짜 편하고 따뜻하기까지~ 제가 한국에서 사온건 레깅스에 치마가 붙어있는거에요.. 고건 엉덩이가 들어나지 않으니 그냥 티셔츠만 입어도 문제 없어요.ㅎㅎ 다음에 한국 가신다면 치마가 붙은 레깅스로 강추 드려요 ㅎㅎ
    P.s. 레깅스는 어디서 사셨나요??(한국에서 사온건 벌써 4년이 넘어서 새로 사야할것같아요..ㅠ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6 05:53 신고 EDIT/DEL

      그라츠에는 Seiersberg에 Primark프라이마크가 있더라구요. 거기서 7유로에 팔아요. 사이즈는 L/XL로 사셔야 해요. 그래도 조금 끼는듯 하지만 내몸을 구겨서 넣습니다.^^;

  • 지나가는 이 2020.01.16 17:58 ADDR EDIT/DEL REPLY

    당연히 한국에도 융털레깅스 엄청 많이 팔죠...
    종류별로 저렴하게 많이 판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6 19:41 신고 EDIT/DEL

      한국에 들어가도 내가 당장 필요한것이 아니면 살 생각을 안하니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던거죠. 여기서 당장에 눈에 보이니 샀는데, 나중에 보니 한국도 이런것이 있더라구요.^^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내 취미는..“공연관람”

절대 내 돈 주고는 가지 못할 수준의 가격을 자랑하는 취미죠.

 

한 달에 보는 공연은 대여섯 편.

작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티켓 값만 한달에 200~300유로가 넘죠.

 

이 정도의 가격은 소위 “잘 버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매달 지출하게 되면 가게부에 빵구가 날 테니 말이죠.

 

돈은 없고 시간만 많은 사람들이면 받을 수 있는 “Kulturpass컬투어파스”

이것 덕분에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이런 럭셔리한 공연들을 무료로 봅니다.^^

 

여러분께 요즘 일상을 따로 포스팅 한 적은 없지만..

저는 여전히 공연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봤던 대극장에서 봤던 현대무용 공연인 “Das Fruehlingsopfer 봄의 제전”

 

공연이 끝난 후에 등장했던 무용단들의 무대 인사.

군데군데서는 기립 박수까지 나왔습니다.

 

무용은 좋았는데, 그렇다고 일어날 정도는 아니라 저는 그냥 앉아서 박수만 쳤습니다.

 

멀리서 보면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클래식한 음악에 맞춰서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춤을 추는 동작만 보이는 공연이지만..

 

무대 앞, 젤 앞줄에서는 댄서들의 숨소리도 다 들리죠.

보기에는 우아한 춤인데, 춤을 추는 그들에게는 “빡센 운동”입니다.

 

“헉, 흑, 학, 헥” 한 번에 힘을 쓸 때 저절로 나오는 감탄사들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무대 위로 뿌려지는 댄서들의 땀, 땀, 땀!

 

무대 위 공연 중에 쉬운 것이 어디 있겠냐마는 무용이 제일 힘들지 싶습니다.

무대 위를 미친 듯이 뛰어다녀야 하고, 숨 고를 시간도 없이 얼른 포즈를 취해야 하고!

 

이번 공연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전에는 한국인 단원이 있었는데.. 공연 중 찾아도 안 보여서 휴식시간에 얼른 극장관련 책장서 무용단원 이름을 확인 해 봤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남들은 오페라의 주인공에게 눈을 고정하고 공연을 보는데,

나는 몇몇 한국인(단원)이 있는 합창단의 연기를 짬짬이 봐가면서 공연을 보죠.

 

내가 한국인이기에 무대 위, 주연 뒤에 가려져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역할의 한국인 단원,

작은 역할임에도 표정연기나 몸짓연기를 근사하게 해내는 그들을 응원합니다.^^

 

지난번 무용 공연에서도 주연이 아닌 한국인 단원에게 눈을 고정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봤었는데, 더 이상 그녀는 이곳에 없는 모양입니다.^^;

 

 

 

공연을 보러 갈 수 있는 날 추리고, 그중에 내가 이미 본 작품을 추리고,

뺄거 빼고 하다 보니 지난 달에 내가 본 작품은 4작품.

 

춤, 연극, 오페라에 아동극까지 다양합니다.

 

할 일없는 저녁에 공연을 보면서 독일어 공부“한다고 우겨보지만..

사실 공연을 보면서 “독일어 공부”는 무리가 있습니다.

 

수준 높은 “오페라”나 연극에서는 나는 들어본 적도 없고,

들어도 이해 못 할 "단어“들이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공연을 보러갈 때는 항상 급하게 ‘인터넷 검색창“을 이용합니다.

 

내가 보는 작품의 이름을 치면 운이 좋을 때는 “한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아직 한국에 알려지지 않는 작품인 경우는 영어나 독일어로 된 정보를 얻죠.

 

 

 

내가 고른 작품은 8세 이상의 아동극

“ich bin nicht Siegfried"

“나는 지그프리드가 아니다.”

 

내 돈 내고 보는 작품은 아니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작품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 8유로.

 

유럽에서 아동공연들은 저렴한 편입니다.

대부분은 10유로 내외죠.

 

내용이 뭔지 모르지만 시간이 나는 일요일 오후에 하는 공연이라 봤죠.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봐서 작품에 나오는 내용도 작품을 보면서 알게 됐습니다.

 

 

작품을 끝내고 무대 인사를 하는 여배우.

 

때로는 개그맨같이 때로는 액션 배우같이 혼자서 “니벨룽의 반지”에 나오는 인물들을 묘사하고 목소리도 바꿔가면서 하는 연기가 아주 근사했습니다.

 

공연 중 사람들은 다 웃는데 나는 “무슨 뜻”인지 몰라서 못 웃는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작품 중에서는 이해가 가장 쉬웠습니다.^^

 

나중에 검색 해 보니 내가 이 여배우가 했던 내용은 “니벨룽의 반지”였습니다.

 

 

 

공연을 끝내고 나오는 관객들에게 한 장씩 주어진 “여배우의 사진”

이야기의 주인공인 지그프리드의 갑옷차림입니다.

 

갑옷은 빨래판으로, 투구는 양동이로, 방패와 창은 케잌틀과 거품기.

아이들의 “모험기”에 등장할만한 내용물이죠.

 

몇몇 사투리인 듯 한 단어나 문장은 이해하지 못해 다들 웃을 때 웃지 못했지만,

그 외 이야기의 이해는 상당히 쉬웠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작품 중에 처음이었습니다.

내가 스토리를 거의 완벽하게 이해한 것은!

 

내 독일어는 “8세”였나 봅니다.

이 공연이 8세 이상의 작품이었거든요.^^

 

내 수준이 딱 맞는 작품수준을 알게 됐으니..

저는 앞으로 가능한 아동극을 자주 관람해야 할 거 같습니다.

 

아동, 모험극과 함께 내 독일어도 발전할 수 있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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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새해 첫날 비엔나 풍경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이 대부분의 가게들이 휴무에 들어간 거리를 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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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