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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7-키위의 미친 친절

by 프라우지니 201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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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메아 캠핑장에서 살면서 여기저기 낚시를 다닌 남편!

 

코딱지만한 동네에 한달도 넘게 살면서 낚시 다니는 관광객!

 

남편은 낚시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하고 다 인사를 하고 안면을 튼지라..


 

만나는 사람하고는 다 인사를 하다보니 거짓말 조금 더 보태면..

남편은 동네 사람들을 다 알고 있죠!

 

 

 

이날도 아침 일찍 카라메아 강 다리 아래서 남편이 오전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뭔가를 잡은 순간에..

다리 위를 달리던 차가 멈추고 누군가가 남편에게 말을 겁니다.

 

“어이~ 뭔가를 잡았네요!”

 

하더니만, 왕복 1차선의 다리 중간에서 후진을 해서 다리를 벗어납니다.

그리고는 남편이 낚시하는 곳으로 차를 직진해서 달려옵니다.


낚시꾼에게는 다른 낚시꾼이 잡은 고기도 와서 축하를 해주는 것인지..

낚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마눌은 다리 중간에서 차 세워놓고 말 걸고..

다리 중간에서 후진해서 차를 빼서 달려온 이 키위청년이 쪼매 이해가 안 됩니다.


 

 

송어를 잡기는 했는데, 강에 둔턱이 있는지라 남편이 직접 내려가지 않고는..

바위 위에서 송어를 올릴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키위청년이 남편의 고기 올릴때 쓰는 매트를 챙기더니만..

물 속으로 “첨벙”하고 들어가서 남편의 고기를 건져서 남편에게 줍니다.


물이 깊지는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침에는 물이 차가울텐디...^^;


사진은 남편이 바위위에서 엉거주춤한 동작으로 주는 송어를 받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 사진은 본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남편이 낚시 갈 때마다 거의 항상 옆에 붙어있는 마눌은 잘 모르겠는데..

남편이 이 젊은이랑 카라메아강 어딘가에서 만나서 이미 알고있는 사이였습니다.


이 젊은이는 Fly fishing플라이낚시(파리 모형을 물 위에 던져서 잡는 낚시-영화 가을날의 동화에서 보면 브래드피트가 형이랑 같이 강에서 플라이낚시를 하죠!)만을 하는데..

낚시해서 잡은 고기는 다시 놔 준다고 합니다.

(마눌 생각에는 “그럼 왜 잡아?”)


자기도 낚시하러 어딘가로 가는 도중에 고기잡은 남편을 보고 달려와서 도와준거죠!

남편은 잡은 고기 다 잡아먹는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리 플라이낚시가 강 속에 들어가서 하는 낚시라고 하지만..

낚시하려면 당근 물속에 들어가니 다 젖는다고 하지만..


아직 본인이 낚시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인데, 아침에 차가운 강물에 남이 잡은 고기를 올리는데,

도와주려고 물속에 뛰어든 키위청년의 친절이 마눌의 눈에는 “미친 친절”로 보입니다.

친절이 너무 과하다는 얘기인거죠!



 

키위청년이 건져주고 간 송어를 들고 오늘도 남편은 증명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도 그 키위청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런 친절이 낚시꾼이여서 가능한 것인지..

아님 이곳에 사는 사람들(키위)이 너무 친절해서 인지..

아님 남편과 이미 아는 사이여서 그랬던 것인지..


남편도 그 해답은 알지 못합니다.

 

그 청년이 물속에 들어가는 순간에..

남편도 저와 동시에 “어~” 하면서 지켜봤던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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