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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63

내가 만든 아이디어 번뜩이는 요리, 된장국 야채전 혹시 음식을 했는데, 그냥 먹기는 그렇고 또 버리기도 아까운 음식들이 있으셨나요? 이럴 때는 어떻게 음식을 재탄생시키시나요? 저는 가능한 음식은 버리지 않는 편입니다 다 먹어치워야 한다는 이상한 강박관념이 있어서 몸이 푸짐해지고 있는 단점이 있죠.^^; 이번에는 제가 생각해도 획기적으로 음식을 재탄생 시킨 메뉴입니다.^^ 오늘의 요리는 아래에 영상까지 달리니 심심하면 영상으로 확인하시라~^^ 제가 퇴근하다가 밭둑에서 무 하나를 뽑아왔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 중에 하나는 .. 야채 중에는 한해만 수확을 할 수 있는 종류가 있습니다. 허브 중에는 파슬리가 한해용이네요. 파슬리를 심고 1년이 넘었다고 파슬리가 안 자라는 건 아니지만, 자라면서 자꾸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파슬리가 길어지고 거기.. 2020. 6. 12.
쉽지만 쉽지 않은 아스파라거스 요리,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아스파라거스를 한단 사다놨었습니다. 평소에 안 사는 야채를 내가 산 이유는 딱 하나! 세일하는 품목! 봄철이 아스파라거스 철이기도 했고, 또 정가보다 싸게 파니 얼른 한단 챙겨왔죠. 사가지고 와서도 그냥 지하실에 잘 모셔뒀었습니다. 뭘 해먹어야 하겠다는 생각 없이 싼 맛에 집어든 야채였거든요. 그저 몇 년 전에 한 번 해 먹어봤던 피자를 해 먹으면 어떨까? 하면서 말이죠. 그때 어느 신문에 나왔던 요리법으로 기억하는데.. 페타 치즈랑 아스파라거스를 올린 피자 레시피였고, 마침 집에 아스파라거스가 있어서 해 먹었는데, 남편도 맛있다고 했던 요리 중에 하나죠. 그렇게 아스파라거스를 사왔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물건들은 다 3일 정도 두었다가 사용해야 한다는 남편의 이야기에 지하실에 갖다놓고는 잊었죠.. 2020. 6. 8.
내가 만든 한국식 야채크림스프 남편이 잘하는 요리 중에 최고는 야채크림스프입니다.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호박등등 꽤 다양한 야채로 크림스프를 하죠. 남편이 만든 크림스프는 정말 예술입니다. 자기가 만든 요리를 먹을 때마다 감탄을 해대는 남편. “당신이 만든 스프는 생크림을 한통씩 부어서 맛있을 수밖에 없는 거야!” 남편의 감탄이 얄미워서 이렇게 말을 하고, 또 사실이 맞기는 하지만.. 남편의 스프는 정말 맛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마눌에게 도전의 한마디를 날렸습니다. “당신은 왜 야채크림스프 안 해?” 내가 아는 (한국)요리중 야채를 갈아서 먹는 요리는 없는디.... 날씨가 추워져서 잔치국수를 해먹었습니다. 볶은 김치에 고기 왕창 올려서. 말린 새우, 말린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어서 육수를 만들었는데.. 야채 많이 먹겠다고 눈에 .. 2019. 3. 11.
내 퓨젼 요리의 결정판, 볶음 월남쌈 요리는 금방해서 신선할 때 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고 하죠. 그래서 딱 먹을 만큼, 소량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알면서도 잘 안 된다는 사실이죠.^^; 제가 하는 요리는 항상 푸짐합니다. 모자라는 것 보다는 남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남은 건 나중에 또 먹을 수 있으니 좋죠. 사실은 처음부터 요리를 많이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눈에 보이는 재료는 다 넣는 관계로 항상 넘치는 양을 자랑합니다.^^; 간만에 남편이 먹고 싶다던 월남쌈을 했었습니다. 라이스페이퍼도 있었고, 3색 파프리카가 있으니 기본은 됐고! 거기에 냉장고에 보이는 재료 추가하고, 또 몇 가지 사고. 그렇게 넉넉하게 재료를 준비했고, 라이스페이퍼도 넉넉했던지라 준비한 재료를 다 말았습니다.. 2019. 3. 3.
김밥재료로 퓨전 월남쌈 시금치는 겨울철 야채죠. 평소에는 “베이비 시금치”라고 연한 어린잎만 소량 포장되어 판매가 되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노지에서 자란 것 같은 잎이 크고 거친 시금치가 판매 됩니다. 봉지로 판매가 되는지라 일단 사면 500g. 한번 사면 삶아 무쳐서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시금치로 해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만 사는 시금치인데.. 30% 세일하는데 눈이 멀어서 생각 없이 그냥 집어 들었습니다. 오늘 남편이 먹고 싶다는 음식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죠. 평소에는 “싫어”를 입에 달고 사는 남편이 “응”하는 요리가 몇 개 있습니다. 마눌이 좋아하는 “잡채”가 그렇고, “비빔국수”도 거의 거절하는 법이 없죠.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남편에게 뜬금없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 월남쌈 먹을래?” 원래 이런 질.. 2019. 2. 13.
내가 개발한 퓨전 빵, 볶음김치 치즈구이빵 빵이 주식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요즘은 잘 안 먹는 빵이지만, 한국에 살 때는 저도 빵을 곧잘 먹었습니다. 제가 명동에 갈 때마다 잘 사먹던 빵은 롯데백화점. 블랑젤리라는 제과점의 모카빵. 백화점에 입주한 제과점이라고 해도 빵 값이 그리 비싸지는 않았었습니다. 오래전 내가 한국에 살 때는 말이죠.^^ 요즘도 빵을 먹기는 합니다. 오븐에서 금방 구워 나온 빵을 본다거나, 세일해서 가격이 탐 날 때! 물론 이렇게 사온 빵도 내가 다 먹는 것이 아니라, 일단 남편에게 물어보고 사죠. 남편도 먹는다고 해야 빨리 해치울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런 저런 이유로 내가 사온 빵들은 결국 제가 다 해치우기는 합니다. 먹고싶어서가 아니라 빨리 처리해야하는 개념으로 먹지만 말이죠. 내가 산 것도 아닌데 내가 먹어야 하는 빵들.. 2019. 1. 27.
내가 요새 자주 해먹는 양배추 허브구이 그동안 우리집에서 양배추는 그리 사랑받는 재료가 아니었습니다. 마눌이 양배추를 샀다면 배추가 비싸니 김치 할 요량으로 샀었고, 남편이 양배추를 샀다면 양배추 파스타나 다른 걸 해 먹으려고 샀었죠. 여기서 잠깐! 양배추로 파스타를 만드냐구요? 네, 오스트리아에는 양배추로 만드는 파스타가 있습니다. 별로 들어간 것 없는 파스타인데 생각보다는 아주 맛있죠.^^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73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9회-오스트리아식 양배추 파스타 남편이 회사에 가고 없는 낮 시간에 TV를 틀면 남편이 녹화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나옵니다. 채널을 바꾸면 녹화가 정지 되는지라 다른 채널로 돌릴 수가 없죠.^^; 낮에 심심해서 TV를 틀었다가 남편의 녹.. 2018. 12. 21.
시어머니에게 배우는 오스트리아 집밥, Wurstknoedel 부어스트 큐뉴들 제 시어머니는 평생 주방에서 음식을 하신 분이십니다. 음식도 잘하시고 솜씨 또한 뛰어나신지라, 그 음식을 먹고 자란 남편의 입맛이 꽤 까다로운 편입니다. 마눌이 하는 한국음식을 가끔 먹기는 하지만, 남편은 퇴근 후 직접 요리하는 날이 많습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말이죠. 시댁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요즘은 가끔 주말에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습니다. 전에 따로 살 때는 시댁에 다니러 올 때만 시어머니 음식을 먹곤 했었는데, 지금은 시시때때로 시어머니가 부르시면 시어머니 주방으로 달려갑니다. 오스트리아의 (전통)음식은 우리나라 음식과는 재료와 방법이 판이하게 다르지만, 음식을 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만드시는 어머니의 정성은 비슷한 거 같습니다. 자! 이쯤에서 시어머니가 만드신 요리를 소개.. 2017. 12. 8.
먹어는 봤나, 김밥치즈구이 필요함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거 같습니다. 음식도 예외 없이 내가 가진 재료들은 항상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냅니다.^^ 시금치를 산 김에 김밥재료를 냉장고에 넣어놓고 3박 4일 매일 김밥을 만들어 먹었드랬습니다. 맛있는 김밥도 이렇게 매일 먹으면 질리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재료를 더 이상 냉장고에 방치 할 수가 없어서 나머지 재료들로 김밥을 다 말아서, 썰어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제가 항상 해 먹었던 냉동 김밥요리는.. 달걀을 입힌 후에 프라이팬에 지져서 케첩을 발라 먹는 거였는데. 이것도 매번 반복되니 새로운 맛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냉동 김밥 위에 치즈를 뿌려서 한번 구워보자!”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아낙인지라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2017. 6. 7.
매운 양배추 피클 저는 한국인이면서도 항상 김치를 먹지는 않습니다.물론 한국 음식 또한 가끔 땡길 때 먹는 정도죠. 가끔 한국 음식을 먹을 때 김치도 함께 먹으면 좋겠지만, 김치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니어서 김치가 빠진 밥상이 차려지곤 합니다. 김치가 빠진 밥상이지만, 김치 대신에 밥상 위에 올라오는 것은 꼭 하나 있죠! 바로 양배추 피클입니다. 아시는지 모르시겠지만, 양배추가 엄청 좋은 영양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양가로 따지면,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칼륨 ,라이신 ,비타민K, 단백질, 칼슘, 비타민U 등등이 들어있고, 효능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양배추는 위장 장애 탈출 할 수 있는 지름길이며, 다이어트, 항암 작용 그리고 피부 미용에도 왔다~라고 합니다만, 제가 만드는 양배추 피클도 이 같은 작용을 하는지는 모르.. 2015. 8. 19.
영양만점, 콩찰떡 만들기 얼마 전에 다시 콩찰떡을 만드는 대대적인 공사가 있었습니다. 부부가 매일 간식으로 챙겨 가면 보름도 안 가는 양이지만 그래도 만들 때는 공사를 방불케 합니다.^^ 만들면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었죠!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이죠!^^ 자! 이제 집에서 쉽게 콩찰떡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만드는 콩찰떡은 들어가는 재료가 “그때그때 달라요~”입니다. 메주콩이 있음, 메주콩도 넣어주고, 팥이 있음 팥도 넣지만.. 이번에는 서리태와 녹두를 삶아서 준비했습니다. 그 외 호두, 볶아서 준비한 해바라기 씨, 건포도, 크랜베리, 채 썬 아몬드까지! 설탕은 서리태와 녹두를 삶을 때 약간 넣어주는 정도이고, 떡의 단맛은 크랜베리랑 건포도로 잡습니다. 그래서 그리 달달하지는 않습니다.. 2015. 8. 4.
아시안마트에서 찾은 환상의 된장찌개 재료 요리 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건 해 먹어야 하는지라.. 자주 린츠시내의 아시안마트를 갑니다. 린츠는 그라츠보다도 작은 도시라는데 도대체 뭐가 작은 것인지 원! (오스트리아에서 젤 큰 도시 비엔나, 두 번째 그라츠, 세번째 린츠) 린츠는 시내도 시내를 오가는 사람들도 그라츠에 비하면 훨씬 더 큰 도시같이 느껴집니다. 특히나 그라츠 시내에는 딱 2개뿐인 아시안마트도 린츠시내에는 아주 많습니다. 중국인이 하는 것도 있고, 태국인이 하는 것도 있고, 베트남인이 하는 곳도 있고! (제가 2012년 이후 그라츠 사정은 모릅니다. 지금은 다른 식품점이 생겼을라나요?) 재밌는 것은 같은 제품인데, 식품점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그래서 가격비교해서 조금 더 싼 곳을 이용하죠!^^ 다음에 기회가 되면 .. 2015. 3. 6.
내가 만드는 빼빼로 전 하지도 않으면서 요리나 제과제빵 재료를 자주 사들입니다. 주방 서랍마다 요리용 초코렛, 허브종류, 견과류가루, 밀가루외 여러 종류들이 저의 손길을 기다리면 숨죽이고 있죠^^;. 잔소리 대마왕인 남편은 평소에는 퇴근해서 취침 할 때까지 방에만 있어서 주방에 뭔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이 전혀없지만, 주말에 시간이 조금 남으면 갑자기 주방순시를 들어갑니다. 냉장고를 다 열어서 어떤 야채들이 시들어 가는지 확인하고, 혹시나 약간 상한 과일이나 야채가 발견되면 마눌한테 벌금형이 떨어집니다.(정말로^^;) 엊그제는 토마토 한쪽이 쪼매 상한 걸 발견하고는 제가 토마토를 산 가격(1kg에 1.50유로)의 벌금형을 내리겠다고 하는 걸 안 내겠다고 반발한 덕에 1유로에 벌금을 낙찰 봤습니다.^^; (어째 군소리 안하고 벌.. 2015. 1. 22.
내가 만든 수제오뎅 사람이 살다보면 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되는 일들을 종종하게 됩니다. 더욱이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외국에서 살다보면 그런 일들을 더 자주 겪게 되죠! 제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는 오뎅입니다. 추운 겨울에 거리에 서서 쫄깃한 오뎅을 먹으며 오뎅국물을 홀짝거리는 것을 상상 할 때마다 입에 침이 고이고, "언제 다시 한국을 가나?"하는 생각도 함께 찾아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뎅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찾아봤습니다. 린츠는 기본적으로 "한국식품점"은 없습니다. 전에 살던 그라츠에도 한국식품점은 없었습니다. 다른 한국 아낙에게 들은 정보로는 "비엔나나 독일에 있는 한국식품점에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배송(료를 따로 지불하면)을 해 준다."였지만, 제가 배송 받을 정도로 많은 식료품을 사지도 않고 해서 저는 .. 2014. 11. 8.
내가 만드는 건강한 아침 뮤슬리 남편과 저는 결혼하고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입맛은 서로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아침은 빵과 버터,잼 혹은 치즈,햄에 커피를 마시는 반면에, 마눌은 냉장고에 있는 과일 총출동한 그릇에 뮤슬리를 넣고 거기에 요거트를 부어서 먹습니다.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뮤슬리를 슈퍼마켓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유기농이면 유기농 대로 가격이 높고, 저렴한 것도 여러 종류입니다. 대체로 뮤슬리는 1kg 단위로 포장 판매되며 가격은 2유로 이하로 저렴한 편입니다. 뮤슬리도 종류대로 씨앗 종류가 들어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말린 과일이 들어있는 것도 있죠! 저도 처음에는 뮤슬리를 슈퍼에서 사다 먹었는데 제 입맛에 맞는 건강한 뮤슬리는 없기에 여러 종류의 재료를 사다가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만들 때는 번거롭지만 .. 2014. 10. 19.
사우어크라우트 김장 하시는 시아버지 우리나라에서 늦가을에 겨울을 대비한 김장을 하듯이 오스트리아에서도 양배추를 이용한 김장을 합니다. 우리가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고, 독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불리는 “Sauerkraut 사우어 크라우트” 로 말이죠! “Sauerkraut 사우어크라우트” :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양배추” 해석하자면 Sauer 사우어는 “시다” Kraut 크라우트는 “양배추”입니다. 이 사우어크라우트를 먹어본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우리의 김치와는 전혀 다르고 소금 맛이 강한 이 음식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슈퍼마켓에서 저렴하게 파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사우어 크라우트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다시는 절대 먹지 않겠다는 다짐도 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슈퍼마켓마다 양배.. 2014. 10. 16.
김치찌개의 변신은 무죄 몇주째 냉장고에서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 열 때마다 꼬리꼬리한 냄새를 풍기는 김치들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깍두기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과 양배추 김치 전부를 말이죠! 사실 김치도 한국음식을 먹을 때나 필요한 거지 피자나 스테이크요리를 먹으면서 꺼내놓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만들어놓은 김치들은 생각보다 꽤 오래 냉장고를 전전하다가 사라집니다. 이번에는 모든 김치들을 처리하기로 결정을 하고, 슈퍼마켓에서 세일하는 돼지고기를 1kg 사다가 썰어넣고 모든 김치들을 다 들어부었습니다. 그리고 푹~ 끓였습니다.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서인지 그냥 김치랑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맛의 찌개가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김치찌개는 완성이 됐지만, 해 놓은 밥도 없고해서 다른 방법으로 해결(먹어치울?)하기로 했죠! 주방에 있는 .. 2014. 10. 14.
단순하지 않는 오스트리아 소세지요리 저는 한국요리가 서양요리에 비해서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인줄 알았습니다. 바꿔 말하자면,서양요리를 만만히 봤다는 얘기죠! 스테이크는 프라이팬이나 바비큐에 굽기만 하면되고, 곁들어 나오는 야채들은 몽땅 끓은 물에 데쳐서 접시에 놓고, 샐러드도 야채그릇에 담아서 오일,식초만 치면 되니 말이죠! 제가 뉴질랜드에서 봤던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정말로 야채들을(감자, 당근, 양파, 고구마등) 썰어서 끓는 물에 삶아서 자신들의 요리접시에 사이드로 놓고 먹는 걸 많이 봤었거든요. 그렇게 서양요리는 완전 만만하게 봤었는데, 시어머니 어깨너머로 보는 요리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고, 시간도 꽤 걸리는 요리들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모든 주부들이 제 시어머니처럼 음식을 하는 것인지, 아님 제 시어.. 2014. 9. 21.
오스트리아 주부에게 배우는 슈니첼 혹시 알고 계시나요? 일본 돈까스의 원조가 있다는 사실을? 돈까스는 오스트리아의 “Schnitzel 슈니첼”을 모방한 일본의 작품이랍니다. 슈니첼은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돈까스”만큼이나 유럽에서 사랑받는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유럽뿐 아니고 유럽인들이 사는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슈니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출생지가 슈니첼 앞에 항상 따라붙는지라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자랑이기도 하죠!^^ Wiener Schnetzel 비너슈니첼 해석하자면 비엔나 슈니첼입니다. 슈니첼이 비엔나에서 나온 음식이라는 얘기죠! 한국에도 음식에 출생지가 붙은 음식들이 있죠? 전주 비빕밥, 나주배, 안동사과등등.. (배와 사과는 음식이 아닌디?) -죄송합니다. 지금 생각나는 것이 비빔밥뿐이라~^^; 저는 이 “슈니첼”을 필리핀의.. 2014. 9. 15.
스파게티 면으로 끓이는 칼국수 한국인들은 한국을 떠나서 산다고 해도 한국인임이 변함이 없듯이 입맛 또한 변함없습니다. 비오고 우중충한 날에는 빈대떡이 먹고 싶고, 따뜻한 국물도 먹고 싶고 말이죠!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사람입니다. 유난히 여름 같지 않는 여름을 보낸 올해는 추웠던 여름 이였는지라 더욱더 따뜻한 국물이 간절하게 생각이 났죠! 명동칼국수도 생각이 났습니다. “칼국수에 매콤한 겉절이 김치가 맛있었는데...” 먹고 싶은 건 해 먹고 마는 성격인 아낙이니 뭔가를 해먹어야 하기는 하는데.. 가지고 있는 재료에는 한계가 있는지라.. 가지고 있는 재료로 일단 칼국수를 끓이기는 했습니다.^^ 제가 한 끼를 해결한 (칼)국수입니다. 칼국수는 구할 수 없으니 집에 가지고 있던 스파게티 면으로 국수를 끓였습니다.^^ 육수는 따로 없으니 .. 201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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