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음식을 했는데, 그냥 먹기는 그렇고 또 버리기도 아까운 음식들이 있으셨나요?

이럴 때는 어떻게 음식을 재탄생시키시나요?

 

저는 가능한 음식은 버리지 않는 편입니다

다 먹어치워야 한다는 이상한 강박관념이 있어서 몸이 푸짐해지고 있는 단점이 있죠.^^;

 

이번에는 제가 생각해도 획기적으로 음식을 재탄생 시킨 메뉴입니다.^^

 

오늘의 요리는 아래에 영상까지 달리니 심심하면 영상으로 확인하시라~^^

 

제가 퇴근하다가 밭둑에서 무 하나를 뽑아왔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 중에 하나는 ..

야채 중에는 한해만 수확을 할 수 있는 종류가 있습니다.

 

허브 중에는 파슬리가 한해용이네요. 파슬리를 심고 1년이 넘었다고 파슬리가 안 자라는 건 아니지만, 자라면서 자꾸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파슬리가 길어지고 거기에 꽃까지 필 준비를 하면 더 이상 뜯어먹을 잎들이 없죠.

 

 

 

제가 뽑아왔던 무도 그런 종류였습니다.

나는 말로만 들어봤던 “장다리꽃” 이것이 바로 무꽃이었네요.

 

무가 꽃을 피웠다는 말인즉은 더 이상 요리 재료는 아니라는 이야기죠.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아낙은 밭둑에서 만난 무꽃 밑에 달린 무를 뽑아왔죠.

 

일단 내가 발견한 것이 “무“라는 것이 신이 났었고,

먹을 수 있는 요리 재료이니 챙겨서 왔었죠.

 

이걸로 깍두기를 할까 무생채를 할까 가지고 오면서는 어떤 걸 만들까 생각도 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아니, 막상 무를 씻고 다듬다보니 내가 생각한 요리는 불가능합니다.

 

무 껍질도 심하게 두껍고, 바람이 든 것인지 속은 구멍이 숭숭!

내가 직접 뽑아온 식재료인데 그냥 버리면 절대 안 될 말이죠.

 

그래서 이걸로 뭘 만들까 생각을 하다가 국물에 넣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무가 들어간 된장국이 탄생했죠.^^

 

이날 우리 집 점심메뉴는 된장무국에 무총이 들어간 연어조림과 달걀말이.

삼식이로 집에서 재택 근무 중인 남편도 이 메뉴의 밥상을 받았습니다.

 

요새 남편은 스트레스 받는 일을 하는 중이라 끼니에 맞춰 마눌이 갖다 바치는 밥상을 별다른 군소리 없이 해치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뉴는 식순이 마음이죠.^^

 

얼큰하라고 말린 땡초도 화끈하게 넣어주시고 남편은 야채보다는 된장국물만!

그렇게 한 끼는 잘 먹었는데, 남은 된장국이 처치곤란입니다.

 

된장국이나 반찬은 보통 밥을 먹을 때 필요한 재료죠.

밥이 아닌 다른 종류를 먹게 되면 냉장고에 그냥 잘 모셔둬야 하죠.

 

무 된장국은 솔직히 그냥 먹기는 그랬습니다.

 

무 껍질을 깐다고 깠는데, 무를 먹으면 입안에 무 껍질이 마치 생선뼈처럼 남아서 씹혀 나중에 뱉어내야 하는 먹기는 약간 불편한 상태입니다.

 

땡초까지 듬뿍 넣어서 얼큰하고, 거기에 내가 뽑아온 무까지 넣은 조금은 생소한 무 된장국.

그냥 먹기는 거시기 하지만 그렇다고 버리기는 너무 아까운!

 

아니, 사실 버릴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이걸 어떻게든 먹어치울 생각이었거든요.^^

 

 

 

 

그러다가 가지고 있는 식재료를 생각해봤습니다.

 

지하실에 주키니 호박이 자고 있으니 그것도 챙기고..

1kg짜리 봉지로 사다놓은 당근도 안 먹고 두면 상하니 그것도 넣고..

 

날씨가 꾸물꾸물한 것이 빗방울도 떨어지는 날.

한국 사람이면 다 알만한 메뉴죠!

 

비오는 날 얼큰한 수제비도 좋지만..

막걸리는 없지만 빈대떡도 좋죠.^^

 

그래서 야채전을 만들어 먹기로 했는데 건데가가 너무 많은 된장국을 어떻게?

얼큰한 된장국을 갈아버리면 반죽에 필요한 국물만 남죠.

 

물보다는 야채가 잔뜩 들어간 무 된장국이 훨씬 더 맛있는 빈대떡이 되겠지!

 

이런 마음에 된장국을 갈아서 채에 거르고, 거기에 야채를 넣어서 야채전을 했습니다.

 

“빈대떡”하면 기름에 튀긴다고 질색하는 남편이 요새는 빈대떡을 주면 군소리 없이 먹습니다.

 

최근에 빈대떡이 맛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인지..ㅋㅋㅋ

 

빈대떡에 같이 주는 간장에 빈대떡을 푹 담가서 먹는걸 보면 내 음식은 남편에게는 싱겁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남편 입맛에 맞게 소금을 듬뿍 쳐서 요리를 했지만 요새는 내 맘대로 합니다.

 

 

 

싱거우면 자기 입맛에 맞게 소금을 쳐서 먹으면 될 것이고..

안 먹겠다고 하면 가져갔던 접시를 다시 가져와버리면 되는 것이고..

 

한 개만 먹겠다고 하면 한 개만 먹는 걸 기다렸다가 접시를 가져오면 그만이고!

 

요새 남편이 취하는 태도는..

 

“한 개(쪽)만 먹을 꺼야!”

 

알았다고 하고 한쪽을 먹기를 기다리면 다시 또 한마디.

 

“음...내가 더 먹을 거 같아. 그냥 놓고 가!”

 

내가 만들었던 된장국 야채전을 남편은 다 먹었습니다.

내 입맛에도 약간 싱거웠지만 꽤 먹을 만한 음식이었죠.

 

야채전의 싱거운 맛을 남편은 초간장으로 잡게 하고!

나는 완전 신 열무김치랑 함께 먹으며 싱거운 맛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처음 해본 된장국 야채전은 획기적인 아이디어였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그래서 엊그제 또 된장국 야채전을 했습니다.

 

된장국에 넣은 땡초는 어차피 꺼내서 버려야 하는데, 아빠가 마당에서 키운 유기농 고추를 내가 말려서 만든 건고추라 그냥 버리는 건 너무 아깝고..

 

결국 된장국을 또 갈아서 야채전으로 재활용했습니다.

 

된장국으로 반죽을 하니 확실히 그냥 물로 할 때랑은 비교가 안 되는 깊은 맛도 있고, 또 음식을 버릴 일도 없고!

 

요새는 이렇게 가지고 있는 음식에 여러 가지 재료를 추가해서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요리들을 하고 있습니다.

 

가 요리 연구가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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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던 오늘의 된장국 야채전입니다.

어떤 된장국이 야채전으로 탄생했는지 그 실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6. 12. 00:00
  • 2020.06.12 02:5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13 05:24 신고 EDIT/DEL

      저도 한번 먹고나면 또먹기 거시기하고 어떻게 먹을 방법을 연구하다보면 이렇게 잔소리가 돌아갑니다. ㅋㅋㅋ 민트오일은 매일 어딘가에 발라놔야해서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민트향이 은근히 기분은 좋죠.^^

  • Favicon of https://fefehehe.tistory.com BlogIcon 휘게라이프 Gwho 2020.06.12 15:53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랜만에 정성 출첵~ 글 잘보고 갑니다 :-)
    댓글 소통 방향을 조금 바꾸려고해요~ㅎㅎ
    제가 먼저 댓글 소통 못오더라도 이해해주세요 =)
    그래도 항상 시간되면 언제든 놀러올꺼에요 .. !! >_~
    엣센이 보이길래 한번 눌르구 가요~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13 05:27 신고 EDIT/DEL

      서로 부담이 되는 댓글소통보다는 읽을거리가 있어서 찾아오는 그런 소통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6.12 16:36 신고 ADDR EDIT/DEL REPLY

    된장국으로 풍미가 더 살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soare.tistory.com BlogIcon 소아레 2020.06.12 22:55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 신선한 레시피에요! 언젠가 해보고싶습니다. :) 저도 예전에 너도밤나무 열매를 밤인줄 알고 주웠던 기억이 나네요. ^^;;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20.06.13 01:09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처럼 음식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soare.tistory.com BlogIcon 소아레 2020.06.13 06:19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떤 실용적인 방법이 있나요? 저는 버리긴 아까워 집에 꾸미는 용도로 사용했었어요 ^^

  • 호호맘 2020.06.14 09:18 ADDR EDIT/DEL REPLY

    음식 버리지 못하는 습관은 부모님으로 부터 밥상머리 교육서 부터
    알게 모르게 습득 되는 좋은 습관 이라고 생각 됩니다.
    김치국물이 남으면 비빔국수라도 해먹으면 해결되는데
    국국물이 남으면 참 어쩌지도 못하고 냉장고 이구석 저구석에서
    자리 차지하며 부담스러웠는데 아이디어 정말 좋으네요
    거기다 자투리 야채 처리까지 ....저도 당장 따라 해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14 23:31 신고 EDIT/DEL

      저도 김칫국물 남은건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편입니다. 나중에 김치국할때 처리하던가, 후딱 전 한장을 붙여내기도 하죠. 요즘은 된장국에 국수를 삶습니다. ㅋㅋㅋ 얼떨결에 된장칼국수가 탄생하죠. ^^

 

 

아스파라거스를 한단 사다놨었습니다.

 

평소에 안사는 야채를 내가 산 이유는 딱 하나!

세일하는 품목!

 

봄철이 아스파라거스 철이기도 했고, 또 정가보다 싸게 파니 얼른 한단 챙겨왔죠.

 

사가지고 와서도 그냥 지하실에 잘 모셔뒀었습니다.

뭘 해먹어야 하겠다는 생각 없이 싼 맛에 집어든 야채였거든요.

 

그저 몇 년 전에 한 번 해 먹어봤던 피자를 해 먹으면 어떨까? 하면서 말이죠.

 

그때 어느 신문에 나왔던 요리법으로 기억하는데..

페타 치즈랑 아스파라거스를 올린 피자 레시피였고, 마침 집에 아스파라거스가 있어서 해 먹었는데, 남편도 맛있다고 했던 요리 중에 하나죠.

 

그렇게 아스파라거스를 사왔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물건들은 다 3일 정도 두었다가 사용해야한다는 남편의 이야기에 지하실에 갖다놓고는 잊었죠.

 

며칠이 지나고 지하실에 있는 아스파라거스를 보니 누군가 한 개를 쑥 뽑았던 흔적이..

 

뽑아서 보고는 다시 집어넣지 않아서 한 녀석이 집 나온 상태!

뭘 알고 싶어서 아스파라거스를 뽑았던 것인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아스파라거스를 뽑아봤으면 다시 넣어둬야지. 이게 무슨 짓이야?”

“나, 아니야, 내가 뭐 하러 아스파라거스를 뽑아봐?”

“그럼 나도 아닌데, 귀신이 그랬남?”

“엄마가 오전에 지하실 냉동고에 뭐 가지고 왔었는데 엄마가 그랬나봐!”

 

엄마는 뭐가 보고 싶으셔서 아스파라거스를 뽑아 보셨던 걸까요?

 

우리끼리 해 먹으려고 사다놓은 아스파라거스인데 시어머니가 와서 보셨다? 그럼 피자를 해서 우리 둘만 먹기는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을 할 때쯤 남편의 엄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엄마가 내일 점심때 아스파라거스하고 홀랜다이즈 소스 해서 갖다 준대”

 

아무 날도 아닌데 엄마가 우리를 위해 요리를 하신다니 당황.

 

우리 집에도 아스파라거스 있고, 또 엄마가 우리 집 아스파라거스를 이미 확인하신 상태인데 왜 우리 몫까지 요리를 하시겠다는 것인지..

 

남편은 엄마 요리는 항상 환영이니 감사하게 엄마 요리를 먹으면 되죠.

 

 

 

다음날 점심때 엄마가 갖다 주신 흰 아스파라거스 요리.

 

대부분의 아스파라거스 요리는 데쳐서 사용하죠.

시어머니의 요리도 데친 아스파라거스에 홀랜다이즈 소스와 삶은 감자.

 

호랜다이즈 소스에 특이하게 햄을 썰어 넣으셨는데..엄마는 요리를 하실 때는 항상 레시피를 보고 하시니 이것도 어딘가에서 나왔던 조리법이겠죠.

 

소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묽기는 했지만 처음 먹는 요리여서 홀랜다이즈 소스가 원래 이런가부다 하고 먹었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요리에 대해서 한 말씀 하셨습니다.

 

“아스파라거스 껍질이 너무 꺼칠했지? 껍질을 더 벗겨야 했나봐 씹히는 것이 있더라.”

“이빨 튼튼한데 꼭꼭 씹어 먹으면 되니 껍질을 심하게 벗기지 않으셔도 되요.”

 

맛에서는 유난히 인색한 며느리는 이 요리가 맛있다는 말씀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이 요리를 했다면 “다음에는 이 요리 절대 하지 마!” 했겠지만, 시어머니의 요리이니 그런 말까지는 못하겠고, 맛이 있었다고 뻥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자! 시어머니가 우리 집 그린 아스파라거스를 보셨고!

또 우리에게 흰 아스파라거스 요리를 해 주셨고!

 

이제는 내가 뭘 해야 할 거 같은 의무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피자를 해 먹으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그린 아스파라거스 조리법을 급검색했죠.

 

시부모님 입맛에도 맞는 요리를 해야 하니 일단 독일어권 레시피부터 검색!

 

그린 아스파라거스 요리중 가장 흔한 건 베이컨 말이.

아스파라거스는 기름에 굽는 것이 영양 면에서도 좋다고 하니 데치는 거 보다는 굽기로!

 

시부모님과 남편을 위한 아스파라거스 요리는.

내가 먹는다면 절대 하지 않을 베이컨 말이를 하게 됐죠.

 

왜? “내가 절대 하지 않을 베이컨 요리”

 

전 일단 기름/비계는 먹지 않습니다. 삼겹살도 안 먹죠.

햄도 기름이 있는 걸 먹어야 한다면 기름을 다 떼어내고 먹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베이컨으로 뭘 할 생각도 의지도 없는 아낙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내 입맛이 아닌 시부모님 입맛에 맞는 아스파라거스 요리. 그래서 가장 흔하게 보는 이 요리로 선택했습니다.

 

유럽에는 베이컨을 구하기 어려우니 베이컨보다는 훨씬 더 얇은 생햄 준비.

 

생햄은 기존의 익힌 햄과는 다른 고기를 염장한 햄이죠.

대표적으로 이태리의 프레슈토나 스페인의 하몽이 있습니다.

 

생햄도 내가 먹는다면 가능한 기름이 없는 것을 고르고 골라서 샀겠지만,

베이컨 대용으로 사는 햄이라 어느 정도 기름이 있는 걸로 준비.

 

보기에도 쉽고, 하기도 쉬워보였던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이건 생각보다는 조금 난이도가 있는 요리였습니다.

 

겉의 베이컨을 굽는 것보다 안에 아스파라거스를 익히는 것이 "고 난이도"입니다.

냄새 진동에 햄에서 나온 기름은 동네방네 튀는 상태로 꽤 오래 익혀야 했습니다.

 

 

 

그렇게 요리는 완성!

시부모님과 남편한테 점심을 끝내고 한숨 돌릴 때쯤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셨습니다.

 

“네가 만든 아스파라거스 정말 맛나더라, 네 아빠도 정말 맛있다고 칭찬하신다. 레시피 좀 다오”

 

처음이었습니다.

시부모님께서 제 음식에 피드백을 해 주신 건!

 

지금까지 제가 해드린 음식은 정말 맛이 없거나, 입맛에 안 맞아서 말씀을 안 하셨던 모양입니다. 아스파라거스 요리에 즉각 전화를 해 오신걸 보면 말이죠.

 

시부모님도 남편도 맛있다고 엄지척한 내 아스파라거스 요리.

(요리나 마나 그냥 햄 둘러서 굽기만 했다는..)

 

다시는 할 거 같지 않는 요리지만, 남편이 맛있다고 하고 슈퍼에 아스파라거스 세일한다고 하면 두 눈 고정하는 행동을 취하는걸 봐서는 이 봄이 가기 전에 한 번 더 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때는 아스파라거스 넉넉하게 2단 사다가 2개씩 넣고 말아봐야겠습니다.

그러면 짠맛은 잡을 수 있겠지요. 아니, 3개를 말아야 할까요?

 

튀는 기름은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해보고 온 가족(나 빼고) 좋아하는 아스파라거스 요리를 한 번 더 해야겠습니다.

 

쉬워 보이지만 절대 쉽지는 않는 요리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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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바로 오늘이 이야기인 “아스파라거스 생햄구이” 영상입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6. 8.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6.08 00:30 신고 ADDR EDIT/DEL REPLY

    보기에도 맛있게 보여요.

    저희는 아스파라거스를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도 찍어 먹고 프라이팬에 구워서 고기먹을때 곁들여서도 먹는답니다.

    베이컨으로 둘둘 말아서 오븐에다 구워도 될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08 02:53 신고 EDIT/DEL

      한국에서는 구하기 거시기한 베이컨보다 대패삼겹살에 말아서 해먹어도 좋을거 같더라구요. ^^

    • 일산아줌마 2020.06.08 08:27 EDIT/DEL

      지니님~엄청 맛있어보여요^^
      한국에서도 베이컨이 대패삼겹살보다 구하기쉬워요 ㅎㅎ(대패삼겹살은 정육점가면 팔겠지만 베이컨은 동네 조그만 마트에서도 파니까요.저도 유럽 살다왔는데 한국 베이컨이 유럽것보다 기름이 훨씬 덜 나옵니다.덜 짜고요~^^)
      지니님 하신 것처럼 베이컨 돌돌 말아도 맛있고 버터에 구워도 맛있고 데쳐서 초장찍어먹어도 맛있어요.한국 아스퍼라거스는 엄청 연해요.요즘 많이 나오더라고요.
      값도 싸고요.
      특히 강원도 아스파라거스가 온라인 주문 대란을 일으키며 엄청 인기였죠(저는 결국 주문에 실패한...ㅠㅠ)
      역시 제철 채소가 젤 맛있고 몸에도 좋은거겠죠.
      간장장아찌 한번 담아보세요.정말 맛있답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6.08 00:42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거 맛있어요. 집에선 안해먹지만 이자카야 가면 이거 잘 시켜먹어요

  • 2020.06.08 01:1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08 02:54 신고 EDIT/DEL

      저도 아스파라거스는 평소에는 절대 안사요. 아무래도 내가 알고 있는 만만한 야채가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식당에서 먹기에는 아스파라거스가 쪼매 가격이 쎄기는 하죠.^^

  • Favicon of https://adamas48.tistory.com BlogIcon B.DIA96 2020.06.08 01:32 신고 ADDR EDIT/DEL REPLY

    월요일 잘 지내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08 02:55 신고 EDIT/DEL

      여기는 아직 일요일 저녁입니다. 저는 근무하는 월요일인데 잘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하울96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toto 2020.06.08 02:06 ADDR EDIT/DEL REPLY

    이곳(한국)에서도 아스파라거스가 요즘 많이 나오더라구요. 저도 한단(1kg) 사다가 고기랑만은 구워먹기도 뭐하고 해서 요리법을 찾다보니, 데쳐서 무치기, 장아찌 담기등이 있어서 한주먹은 장아찌 담고 , 또 한주먹은 야채들이랑 피클, 나머지는 구워먹고 했어요. 다처리(?)하곤 다짐했죠. 다시는 싸다고 많이 사지 말자~ 라고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08 02:56 신고 EDIT/DEL

      ㅎㅎㅎ 저같으신 분이시군요. 싸면 일단 사놓고는 그걸 또 처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ㅋㅋㅋ 그러면서 또 새로운 요리법이나 새로운 야채를 만나는 거지요.^^

  • 호호맘 2020.06.09 21:05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시어머님은 왜 지하 냉장 창고에 아스파라거스는 꺼내보셨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지니님 시어머님 당신도 아스파라거스를 사셨고 요리를 하시려다보니 밑둥이 좀 샌 느낌을
    감지하셨고 지니님의 연한 아스파라거스를 발견하시곤 좀 샌듯한 당신의 아스파라거스는
    한번에 요리해서빨리 먹어치워 버리셔야겠다고 생각 하셨을겁니다
    덕분에 아무날도 아닌데 아들 부부네 몫까지 요리를 하시게 된거일거라고
    시어머님모신지 22년차 며느리인 제가 추측 해봤습니다ㅎ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09 21:10 신고 EDIT/DEL

      제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하는건 뭐든지 호기심 천국이십니다. 심지어 며느리가 널고 있는 며느리 속옷에대해서도 코멘트를 하시죠. ㅠㅠ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20.06.10 03:25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저도 아스파라거스를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무슨 맛일지 궁금하네요. 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10 03:46 신고 EDIT/DEL

      한국 야채랑은 비교할만한것이 없는데..그렇게 맛있는 종류는 아닌거 같아요. 제가 1년에 한두변 세일할때만 사는걸 보니. ^^;

  • 코토하 2020.06.14 19:36 ADDR EDIT/DEL REPLY

    아스파라거스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건져놨다가 햄에 말아요. 익히는 시간 줄이게

 

 

남편이 잘하는 요리 중에 최고는 야채크림스프입니다.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호박등등 꽤 다양한 야채로 크림스프를 하죠.

 

남편이 만든 크림스프는 정말 예술입니다.

자기가 만든 요리를 먹을 때마다 감탄을 해대는 남편.

 

“당신이 만든 스프는 생크림을 한통씩 부어서 맛있을 수밖에 없는 거야!”

 

남편의 감탄이 얄미워서 이렇게 말을 하고, 또 사실이 맞기는 하지만..

남편의 스프는 정말 맛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마눌에게 도전의 한마디를 날렸습니다.

 

“당신은 왜 야채크림스프 안 해?”

 

내가 아는 (한국)요리중 야채를 갈아서 먹는 요리는 없는디....

 

 

 

날씨가 추워져서 잔치국수를 해먹었습니다.

볶은 김치에 고기 왕창 올려서.

 

말린 새우, 말린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어서 육수를 만들었는데..

야채 많이 먹겠다고 눈에 보이는 야채를 몽땅 채칼로 절단 냈습니다.

 

국물 좋아하는 남편에게 잔치국수를 주면서 국물을 왕창 떠주고 나니 남은 건 야채뿐.

 



야채가 심하게 많은 잔치국수 육수.

하지만 국물이 없어서 더 이상 국수에 부어먹기는 힘든 상태입니다.

 

국물도 심하게 부족한 상태라 어떻게 먹어야 하나 약간의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했죠.

나도 야채크림스프를 만든다고!!

 

크림스프 만드는 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도깨비방망이(핸드 블랜더)를 넣어서 갈아버리면 끝!

 

그렇게 나의 잔치국수용 야채육수는 “야채크림스프”로 재탄생됐습니다.^^

 

육수를 끓일 때 말린 땡초를 넣었었는데, 갈 때 빼지 않고 같이 갈았었는데.

그것이 바로 맛의 한수!

 

매콤한 맛이 일품인 야채크림스프 완성입니다.

만들자마다 한 대접 후딱 해치웠습니다.

 

국물이 부족한 야채국보다 맛도 훨씬 더 좋습니다.^^

 

 

남편이 간단히 먹는 저녁, 치즈구이빵.

거기에 같이 먹으라고 내가 만든 엉터리 야채크림스프도 대령이요~

 

남편이 만드는 것처럼 기름에 양파를 볶고 설탕을 넣어서 카라멜화를 하지 않았고,

생크림도 들어가지 않는지라 기름기 하나 없는 야채크림스프.

 

마눌이 내미는 크림스프를 보고 궁시렁 거리시는 내 남편.

 

“이게 뭐야? 이거 어제 국수에 부어먹던 그걸로 한거야?”

“많이 알면 다쳐. 그냥 가져가서 먹어. 일단 맛을 보시라!”

 

한입 떠먹어본 남편이 스프가 담긴 대접을 들고 사라졌습니다.

군소리 없이 가져간 걸 봐서는 남편 입맛에도 괜찮았나봅니다.

 

남편은 생크림으로 깊은 맛을 내지만, 난 땡초로 얼큰한 맛을 낸지라, 추운 겨울에 남편이 절대 거절하지 못할 그런 얼큰, 담백한 야채스프가 탄생했습니다.

 

야채크림스프 만들어보니 별거 아닙니다.

냄비에 도깨비방망이(핸드 블랜더) 넣어서 다 갈아버리면 되는 아주 쉬운 요리입니다. ㅋㅋ

 

내가 처음 만들어본 야채크림스프.

 

그냥 먹기 애매한 것을 갈았을 뿐인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 끼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나의 도전은 계속되지 싶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떤 음식 냄비에 도깨비방망이를 넣게 될지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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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여러분! 저 4번째 동영상 만들었어요.

세계 3대 분수대중에 하나라는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매직분수쇼의 첫부분입니다.

음악, 조명, 물이 만나서 웅장한 무대를 만들어 줍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3. 11. 00:00
  • 지니님매력에푹빠진 2019.03.11 09:34 ADDR EDIT/DEL REPLY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프레디머큐리와 몬세라트카바예의 'barcelona '와 함께하는 분수쇼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12 05:48 신고 EDIT/DEL

      즐겁게 보셨다니 만족합니다. 음악까지 있는 동영상이라 저작권에 걸리지 않을까 겁을 먹었는데, 유튜브에 확인해보니 분수대 동영상이 음악과 같이 많이 돌아다니길레 저도 올렸습니다. 이곳의 분수대는 계속해서 노래가 이어지거든요. 핸드폰으로 찍은 동영상 3편에 액션캠으로 찍은건 아직 확인안했는데, 그 주변이랑 전부 나온것도 시간나서 올리려구요.^^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9.03.11 10:15 신고 ADDR EDIT/DEL REPLY

    요즘 퓨전요리를 많이 하시네요.
    기침감기로 2주째 고생하는데
    한그릇 뚝딱하면 좋을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3.11 10:15 신고 ADDR EDIT/DEL REPLY

    바삭바삭하게 구운빵에 버터를 올리고 스프를 곁들이면 정말 맛있지요.

    보기에도 아주 그럴듯해 보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12 05:49 신고 EDIT/DEL

      남편은 버터보다는 치즈를 올려서 구운걸 선호하는 입맛인지라 , 우리집은 버터보다 치즈가 더 많이 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9.03.11 20:47 신고 ADDR EDIT/DEL REPLY

    맛나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12 05:52 신고 EDIT/DEL

      ㅎㅎㅎ 온갖야채가 들어가서 나름 건강식이고, 매콤한것이 맛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전 케이님처럼 정갈하게 차리는 음식은 절대 못한답니다. 부러워요.^^ 저는 그냥 다 때려놓고 하는 잡탕요리 전문입니다..^^;

  • 호호맘 2019.03.11 22:13 ADDR EDIT/DEL REPLY


    분수의 물줄기가 컬러플한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니 꽤나 매력적이네요
    알수없는 소프라노에 퀸 노래까지 섞여 들리기도 하고
    중간중간 아마도 지니님 목소리지 싶은 낭낭한
    독일어까지 잘 듣고 잘 보다 갑니다 ㅎ
    사실 전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에 집중하다보면
    구경에 집중 하기가 쉽지 않아 사진촬영도 잘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지니님의 열정적인 에너지가 부럽기만 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12 05:54 신고 EDIT/DEL

      제가 사진이나 영상찍느라 집중하면 남편은 항상 같은 말을 합니다. "그냥 눈으로 봐!!!"
      눈으로 보는것이 그 순간에는 최고이지만 나중에 보기 위해서 전 화면으로 그 순간을 즐깁니다.^^;

  • Favicon of https://poseidom.tistory.com BlogIcon 꿀꿀잌 2019.03.11 23:07 신고 ADDR EDIT/DEL REPLY

    공감 어떻게이리 많이받으실까요

  • 2019.03.17 16:1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18 05:41 신고 EDIT/DEL

      그래서 몸매가 그리 착하셨군요. 여리여리 하셔서 "천상 여자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두유를 잘 활용해봐야겠네요.^^

 

 

요리는 금방해서 신선할 때 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고 하죠.

그래서 딱 먹을 만큼, 소량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알면서도 잘 안 된다는 사실이죠.^^;

 

제가 하는 요리는 항상 푸짐합니다.

모자라는 것 보다는 남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남은 건 나중에 또 먹을 수 있으니 좋죠.

 

사실은 처음부터 요리를 많이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눈에 보이는 재료는 다 넣는 관계로 항상 넘치는 양을 자랑합니다.^^;

 

 

 

간만에 남편이 먹고 싶다던 월남쌈을 했었습니다.

 

라이스페이퍼도 있었고, 3색 파프리카가 있으니 기본은 됐고!

 

거기에 냉장고에 보이는 재료 추가하고, 또 몇 가지 사고. 그렇게 넉넉하게 재료를 준비했고, 라이스페이퍼도 넉넉했던지라 준비한 재료를 다 말았습니다.

 

나도 배부르고 한 끼를 먹고, 남편도 넉넉한 저녁을 먹고도 남은 월남쌈.

 

김밥 같은 경우는 열려놨다가 달걀을 씌워서 김밥구이로 먹을 수 있지만.

월남쌈은 생야채가 들어가서 얼리면 왠지 안 될 거 같은 느낌.

 

그래서 2박 3일 여행을 가면서 남은 월남쌈을 들고 갔습니다.

(지난 겨울에 다녀온 여행이니 이미 오래전에 써놨던 글이라는 이야기죠.^^)

 

2식이 포함된 호텔 패키지인지라 배가 고플 거 같지는 않았지만.. 냉장고에 두고 가는 것보다는 가지고 가면 중간에 먹을 거 같아 월남쌈을 챙겨서 갔었습니다.

 

 

 

2박3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짐을 풀면서 월남쌈을 봤습니다.^^;

 

내가 2박3일의 짧은 휴가를 즐기는 동안 월남쌈도 추운 차 안에서 2박3일을 견뎠습니다.

겨울여행에 눈이 쌓인 지역에 갔던지라 월남쌈의 상태는 얼지는 않았지만 신선합니다.

 

상했다면 버려야겠지만, 아직 먹을 만한 것을 버리면 안 되죠.

그냥 먹기에는 그렇고,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다 떠오른 방법하나.

 

찬 김밥을 먹을 때 자주 애용하는 달걀 씌워서 굽기.

“월남쌈 달걀말이“로 승화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달걀을 입힐 월남쌈의 부피가 달걀에 비해서 조금 크기는 하지만,

어찌어찌 월남쌈에 달걀을 입혀서 프라이팬에 올리기는 했는데..

 

 

 

야채를 싼 라이스페이퍼가 열과 기름의 사랑을 한꺼번에 받으니 흐물거리기 시작합니다.

 

내가 생각한 “월남쌈 달걀말이”처럼 모양을 잡기는 역부족!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 다 볶아보자!”

 

그렇게 탄생한 퓨전요리 “월남쌈 볶음” 혹은 “볶은 월남쌈” 입니다.

 

만든지 3일이 지난 월남쌈이기는 하지만 달걀과 기름을 입혀 열을 가하니 새로운 음식으로 탄생. 나름 칼로리 가난한 한 끼로 둔갑을 했습니다.

 

퓨전요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나는 그런 거리감 있는 음식이 아닙니다.

만든지 오래되어 그냥 먹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상하지 않아서 마음에 걸리고!

 

이런 종류의 음식을 “어떻게 먹을까?” 연구하다보니..

탄생하는 것이 저만의 퓨전요리입니다.

 

제가 이번에 탄생시킨 월남쌈 볶음은 생각 외로 꽤 훌륭했습니다.

볶음국수와는 또 다른 쫄깃한 라이스페이퍼가 의외의 한수였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소스를 개발해서 볶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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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3. 3. 00:00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9.03.03 08:58 신고 ADDR EDIT/DEL REPLY

    남은 월남쌈을 볶아먹을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지니님 덕분에 볶아먹어도 괜찮을것 같네요.
    어차피 볶음밥에도 야채가 들어가니...
    생각의 전환이 새로운 요리의 탄생이 됐네요.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6 00:53 신고 EDIT/DEL

      저도 프라이팬에 올리기 전에는 어떤것이 나올지 몰랐답니다. ㅋㅋㅋㅋㅋ 해놓고 보니 나름 볶음국수 삘이 나는것이 나름 괜찮더라구요. 저의 퓨전요리 노하우가 다 여기에 있죠.ㅋㅋㅋ

  • 호호맘 2019.03.03 22:43 ADDR EDIT/DEL REPLY

    저도 음식을 적게 하는것보단 넘치게 하는걸 좋아 합니다
    그러다보니 버리게 되는경우도 많더라구요
    저렇게 리폼해서 퓨전 요리로 재탄생 시키는 방법으로 훌륭한 한끼가 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6 00:57 신고 EDIT/DEL

      저는 성격상 음식은 못 버리겠더라구요. 정말 상했으면 버려야 하지만 그외에는 내가 한 음식을 책임지려고 다 먹어서 처리합니다. 그래서 몸매가....ㅠㅠ

  • Germany89 2019.03.04 23:13 ADDR EDIT/DEL REPLY

    역시 음식 하나 버리시는일 없이 환경까지 저절로 생각하시고 알뜰하신 지니님 ^^

  • Favicon of https://richwnaak.tistory.com BlogIcon 평강줌마 2019.03.04 23:43 신고 ADDR EDIT/DEL REPLY

    너무 재미있네요. 월남쌈이 다른 메뉴로 창의적으로 만들어졌네요. 웃으면서 이야기를 읽었어요.(직장스트레스로 허덕이는 중)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시금치는 겨울철 야채죠.

 

평소에는 베이비 시금치라고 연한 어린잎만 소량 포장되어 판매가 되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노지에서 자란 것 같은 잎이 크고 거친 시금치가 판매 됩니다.

 

봉지로 판매가 되는지라 일단 사면 500g.

한번 사면 삶아 무쳐서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시금치로 해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만 사는 시금치인데..

30% 세일하는데 눈이 멀어서 생각 없이 그냥 집어 들었습니다.

 

오늘 남편이 먹고 싶다는 음식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죠.

 

평소에는 싫어를 입에 달고 사는 남편이 하는 요리가 몇 개 있습니다.

마눌이 좋아하는 잡채가 그렇고, “비빔국수도 거의 거절하는 법이 없죠.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남편에게 뜬금없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 월남쌈 먹을래?”

 

원래 이런 질문이 들어가면 바로 싫어라는 답변이 나와야 하는데..

한 박자 쉬고 하는 남편의 대답

 

내가 잘못 들었는줄 알았습니다.

 

뭐라고? 월남쌈 먹는다고?”

, 너무 많이는 말고!”

 

 

이날은 남편이 해 달라는 월남쌈을 해야 했지만..

장보면서 사온 시금치도 얼른 반찬을 만들어놔야 했던지라 데쳐서 무침 완성.

 

금방 무쳐놓은 시금치도 있고, 당근, 고기도 있고 거기에 내가 만들어 놓은 단무지 대용 노란 수박껍질피클까지. 그렇게 김밥은 완성이 됐습니다.

 

내가 먹는 김밥이니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내 맘대로!

냉장고에 있던 내가 직접 말려서 만들었던 시래기무침도 김밥에 추가.

 

 

 

점심은 김밥을 말아서 먹고,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남편이 주문한 월남쌈 제조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집 월남쌈의 특징은 내가 넣고 싶은 거 다 넣는다!”

월남쌈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쌀국수는 일부러 넣지 않습니다.

대신에 야채로 충만하게 속을 채우죠.

 

이번 월남쌈에는 양배추를 잘게 썰어서 볶았습니다.

대충 냉장고에 있는 것 중에 넣고 싶은 거 다 준비 했습니다.

 

3색 파프리카, 키위, 파인애플, 아보카도, 볶은 양배추에 필라델피아 페타&오이 치즈.

거기에 김밥 만들던 재료인 시금치, 단무지, 볶은 당근, 불고기 양념해서 볶은 고기,

 

 

 

전에는 월남쌈에 다 생생한 야채만 집어넣어서 싸기가 참 힘들었는데..

볶은 당근과 볶은 양배추가 들어가니 돌돌 잘 만들어집니다.

 

저는 월남쌈을 김밥 만들듯이 재료를 널어놓고 하나씩 챙겨가면서 넣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월남쌈에는 삶은 국수를 넉넉하게 올리고 그외 새우, 약간의 과일, 야채가 들어가지만, 내가 먹는 월남쌈은 내가 먹고 싶은 야채와 생각지도 못한 재료들이 왕창 들어가죠.^^

 

 

 

내가 최초로 시도해본 김밥재료로 만든 월남쌈입니다.

이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김밥을 만들면서 달걀도 넣지 않았었네요.^^;

 

월남쌈에 시금치, 당근, 고기와 단무지(노란 수박껍질 매운 피클)넣고 양배추 볶음도 넣으니 비주얼은 나름 괜찮은 월남쌈이 탄생했습니다.

 

비주얼은 합격인데 맛은 보완해야할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김밥에는 밥이 적당량 들어가서 안의 재료가 짭짤해도 짠맛을 중화시키는데...

 

월남쌈의 얇은 라이스페이퍼는 안에 들어간 재료의 짠맛을 중화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라이스페이퍼를 두어 개 덧대서 말아야 간이 맞을 거 같습니다.^^;

 

 

 

대량 제조를 한 월남쌈중에 남편의 저녁으로 먹을 것을 예쁘게 접시에 담았습니다.

 

보기에는 많이 보이지만 안에 들어있는 것이 대부분 야채라 금방 배가 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들 때 왕창 만들죠.^^

 

월남쌈을 준비하면 항상 준비하는 소스.

 

소스는 어떻게?

간장에 피쉬소스(젓갈), 그리고 파인애플 통조림에서 나온 (설탕)물 투하하고 땡초 잘게 썬 것. 식초를 넣을 때도 있고, 안 넣을 때도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월남쌈 한 접시 먹으면서 한 공기 분량의 소스를 다 먹었던 남편.

이번 월남쌈은 볶은 양배추와 당근 때문에 짭짤했는지 소스가 꽤 많이 남았습니다.

 

다음번 김밥재료로 월남쌈을 만들 땐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싱겁게 하던지...

월남쌈 안에 밥을 넣던지, 쌀 페이퍼를 2장정도 말아봐야겠습니다.

 

월남쌈 안에 밥을 넣어서 말면 김밥이 아닌 월남쌈밥이 될 거 같은데..

라이스페이퍼를 2장 넣어서 말면 밥이 안 들어갔으니 여전히 김밥재료 들어간 월남쌈이겠죠?

 

이번에 야채를 볶아서 넣어보니 역시나 월남쌈은 생야채를 넣는 것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야채를 볶으면서 했던 소금 간 때문에 나중에 물을 엄청 마셔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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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2. 13. 00:00
  • Germany89 2019.02.13 00:07 ADDR EDIT/DEL REPLY

    이상하게 저는 월남쌈을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한국에서도 왜 먹지 않았지,,?
    이번에 한국가면 잘하는집 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매일 고기 먹고 싶지 않을때 해서 먹기는 딱이네요

    저도 겨울철에 큰 시금치 봉지 보면 눈이 멀어서 바로 한봉지 사서
    잡채,김밥,비빔밥,시금치 된장국 등 시금치 들어가면 제맛인 한식 대량 생산하느라 바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1 23:09 신고 EDIT/DEL

      저도 베트남 식당에 가서 먹어본적은 없습니다. 글고 식당에 가서 먹으면 엄청 비싼거 같아서 그냥 해먹는데, 역시 해먹으니 저렴합니다.^^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2.13 02:05 신고 ADDR EDIT/DEL REPLY

    밥을 넣으셔도 될거 같아요.
    비쥬얼은 아주 좋습니다.

  • Favicon of https://oxchat.tistory.com BlogIcon 옥포동 몽실언니 2019.02.13 07:35 신고 ADDR EDIT/DEL REPLY

    김밥이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뭐든 있는 재료 넣고 만들어 먹는 게 집 김밥의 제 맛이죠! 월남쌈도 정말 건강해 보여요! 다 늦은
    밤에 군침 도네요!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9.02.13 10:29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희 언니가 월남쌈을 잘해서
    가끔 얻어먹는데
    야채도 많이 먹게되고 건강식이라 좋은것 같아요.
    월남쌈엔 역시 생야채죠.ㅎㅎ

  • 호호맘 2019.02.14 13:25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김밥을 볼적 마다 늘 느끼는거지만 김밥이 정~~말 맛나보여요
    나도 싸먹어야겠단 생각이 막 들거든요
    전 예전에 지니님이 양배추 크게크게 썰어서 구워 드시던 그요리 하려고
    엄청커다란 양배추 하나 사다놓곤 캐러웨이라는 그 허브 를 못 구하고 있답니다
    오레가노 이런거 뿌려도 될라나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1 23:13 신고 EDIT/DEL

      아무거나 뿌려도 적당히 달달짭짤한 양배추덕에 맛이 있지 싶습니다. 꼭 그것만 뿌리라는 법은 없으니 구하시기 쉬한걸 넣어보세요.^^

  • Favicon of https://testblsnow.tistory.com BlogIcon peacockplay 2019.02.15 13:24 신고 ADDR EDIT/DEL REPLY

    맛있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