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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1-송어로 만든 어죽

by 프라우지니 201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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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원래 잡아온 생선을 다듬을 때..

머리 잘라서 버리고, 포 뜬 후에 중간에 뼈도 버립니다.


마눌은..바다생선인 Kawai카와이는 머리랑 중간에 살이 엄청 붙어있는 뼈를 버려도 별로 아깝다고 생각지 않는데.. 송어는 아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버리기 아까운 송어머리랑 뼈를 넣고 끓이면 탕이 되는거죠!



 

양념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송어 탕을 끓이면..

 

남편은 머리 쪽은 절대 안 먹습니다.

그래서 살이 붙어있는 뼈만 줘야 하죠!


 

 

남편이 안 먹는 모든 부분은 일단 탕을 끓여서 뼈를 발라냅니다.

오늘 배부르다고 버리면 아까우니 일단은 냉장고에 보관하기 위해서 말이죠!

 

 

 

 

어제도 송어를 잡았는디..

오늘도 송어를 잡았습니다.


어제 끓여서 뼈 발라놓은 송어탕에 오늘 잡은 송어 머리도 넣어서..

송어 죽을 끓일 예정입니다.^^


아시죠? 송어 탕에 들어간 양념이라고는..

인스턴트 미소(일본된장) 페이스트 달랑 2봉지! ^^;


 

 

일단은 송어를 모두  끓여서 뼈 발라낸 후에 쌀을 넣어서 끓었습니다.

생선에 쌀 넣고 끓였으니 일명 어죽이죠!

송어로 만들었으니 송어어죽!


남편은 처음 보는 거면서 자기 맘에 안 들면 안 먹는 스타일입니다.

보기에도 별로 맛있게 보이지 않으니 더더욱 거절을 하겠죠?


이렇게 만든 송어 어죽은 마눌 혼자 두 끼로 해결했습니다.

배터질 정도로 많은 양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저는 남편이 송어를 잡은 날은 송어머리를 버릴때, 아깝다는 생각은 안하게 됐습니다.

 

혼자서 어죽을 배터지게 먹고 난 다음에 생긴 마음입니다.^^;

아마도 질려서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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