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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4-텅 빈 카라메아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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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라메아 캠핑장이 텅~ 비었습니다.


공식적인 화이트베이트 시즌은 11월14일까지!

아직 보름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이곳에 머물던 어르신들은 모두 가셨습니다.


가셨다는 말 인즉은..

대부분 본인들이 원하는 만큼의 양을 잡았다는 말이죠!


냉동고 하나에 보통 50킬로 정도가 들어가는 양 일텐데..

보통 한 두개씩 가져와서 거기에 꽉 찼으니 가신 거죠!

물론 인심이 넉넉하신 분들은 저희에게 맛이라 보라고 화이트베이트를 주셨구요.


물론 안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대부분 인심이 후하신데, 유난히 한 어르신만 안 주시니..

그분이 인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항상 시끌벅적하던 캠핑장이 텅~비니 완전 내 세상입니다^^

주방도 완전 마눌 혼자만의 차지입니다.


가끔씩 여행자들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저녁에 들어와서 아침에 나가는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하루 종일을 머물며 벅적대던 화이트베이트 어르신들과는 차원이 틀린 거죠!


그전에 얼마나 벅적댔는지..혹시 기억이 나시나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캠핑장에 이렇게 커다란 캠핑카 20여대가 두어 달 동안 머물렀습니다.

덕분에 여행자들은 제대로 좋은 자리가 아닌 변두리에 대충 주차하고는 하룻밤을 머물고 갔죠!


저희 같은 경우는 일주일 지나 보름째 되가니 그나마 여기 사시는(?)분들하고 쪼매 친해졌구요.

한 달째 되가니 쪼매 더 아는 사이가 되더라구요.


화이트베이트 시즌이 뭔지 화이트베이트가 뭔지 모르는 여행자들에게는 이곳이 시끄럽고 번잡하고 어르신들만 잔뜩 모여서 사는 캠핑장으로 보였을 거 같습니다.


잠시 안내말씀을 드립니다.


뉴질랜드를 여행 하실 때에...

9월~11월에 여행을 하신다면..

가능하면 강어귀 쪽으로 있는 캠핑장으로는 안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시게 된다고 해도 아시고 가시면 좋겠죠?

“나도 화이트베이트 좀 실제로 봐 보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


West Coast 웨스트코스트 같은 경우는 9월1일~11월14일!

그 외 지역은 8월15일~11월30일까지가 공식적인 화이트베이트 시즌입니다.


이 시기에는 강어귀 쪽에 있는 대부분의 캠핑장은 화이트 베이트를 잡으러 온 캠핑카로 만원이랍니다.

물론 이 시기에 이런 캠핑장에 머물면서 화이트베이트를 얻어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겠죠!


화이트베이트 시즌에 뉴질랜드를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한번쯤은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하시는 어르신들을 만나는 것도 좋은 여행경험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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