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일상450 지금은 잠시 정지중. 저의 오래 무소식을 걱정스럽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셔서 짧게나마 이렇게 인사 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지금 모든 것을 잠시 멈춤상태로 있습니다. 저는 연초부터 발목 때문에 병가를 받았었는데.. 1월 중순쯤부터 시작된 손목건초염이 생각보다 심각해서 거의 두 달째 병가 중입니다. 최근에 받은 2주간의 병가에도 손목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의사의 의견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수술을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고 다음 주에 있는 진료를 가서 결론을 알게 되지 싶습니다. 문제는 손목 재활을 해도 내가 하는 일이 어르신들을 들고 옮기는 힘든 일이라 다시 발병이 될 것 같아 수술이 최선이지 싶은데 남편은 수술보다는 그 전에 침치료나 재활을 받아 보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하네요.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확.. 2025. 3. 14. 남편은 내 과거를 알고 있다. 어느 날 저녁, 남편이 모니터 앞에서 호작질 하는 걸 봤습니다. 뭔가 수치를 그래프로 만들고 있었는데 남편이 매번 하던 증권 관련 수치라 예상했지만, 그래도 궁금한 마음에 남편 어깨 뒤로 머리를 삐죽이 내밀어 뭔가 보니 그 수치는 증권이 아닌 바로 ‘나의 건강 상태 그래프.” 마눌의 건강 상태를 수치로 계산해야 할 만큼 내 건강에 진심이라 이러는 것인지 아니면 비싼 내과 의사이니 가면 다 물어볼 속셈으로 미리미리 다 준비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남편의 성격답다는 생각을 했죠. 마눌을 위해 이런 짓을 하는 남편을 볼 때마다 한편으로는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날 이렇게 사랑하나 싶기도 합니다. 모르죠. 남편의 말대로 언젠가는 (우리 식구에게) 돌려줘야 할 물건(?)이.. 2025. 2. 13. 한 박자 쉬고 미역국 ((지난 내 생일에 대한 글입니다.^^)) 나는 가능한 내 생일은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생일은 “희망 휴무"를 신청해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죠. 올해도 희망 휴무를 신청했건만, 하필 내 생일날을 꼭 찍어서 근무를 시켰었죠. 사실 내 생일에 생업에서 느끼는 그런 처절함은 사양하고 싶었지만, 요새 우리 병동에 아픈 인간들이 많아 빠지는 직원도 많은데 내 생일이라고, 희망 휴무 신청했지만왜 근무를 시키냐고 궁시렁대지 않고 그냥 조용히 근무를 했었습니다. 생일날이라고 신입 인사과장이 인사는 해왔지만, 2유로짜리 초콜릿은 빼놓고 맨입으로만 축하를 해와서 ” 뭐 잊은 거 없수?” 했더니만2년전부터 직원들에게 나가는 생일 초코릿이 없어졌다나 뭐라나.. https:/.. 2025. 2. 6. 공짜로 즐기는 오스트리아 병원의 다양한 검사들 작년 12월에 했던 건강검진에서 내 건강에 적신호가 울렸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조금 높은 건 알고있었는데 올해는 더 높아져서 300mg/dL 콜레스테롤도 높은데다가 작년 10월 1일, 내가 오스트리아 국적을 받으러 가던 날은 왼쪽 가슴, 심장 부근에서 압박 같은 것도 있었고, 그후에도 두어 번 더 그런 증상을 느껴, 건강검진을 하면서 가정의에게 이야기하니 내과 전문의에게 문의를 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며 이송표를 써줬죠. 우리 동네 내과 전문의에 예약하려고 전화를 해보니, 예약이 꽉 찬 상태이고 3월쯤에나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예약을 걸었는데 저녁에 퇴근한 남편은 극대노를 합니다. “당신의 콜레스테롤이 300이라고 이야기 했어?” 남편은 띨띨한 마눌이 이야기를 제대로.. 2025. 2. 1. 병가는 끝났다 8일간의 병가가 끝이 났습니다. 그 사이 아픈 왼발의 통증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예약해 놓은정형외과를 찾아갔는데…… 별로 해 주는 건 없었습니다 발에 통증이 없어졌는데 계단을 내려갈 때 발목에서 소리가 난 다니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 하시는 말씀 “통증이 생기면 다시 오세요.”뭣이여? 그 말만 하고 끝인 겨? 아픈 오른쪽 손목을 내미니 “인대가 부었네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려나 뭐라나 의사는 줄 생각도 안 하는 소염진통제 처방전 하나 써달라고 해서 챙겨 나왔습니다 발목이 아파서 낸 병가는 끝이 났지만, 손목이 아프니 나는 다시 근무를 들어갈 때까지 며칠 쉬어야 하는 상태 내 병가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사무실 병동 책임자가 전화를 해 왔습니다. 내 병가가 언제까지인지 알면.. 2025. 1. 31. 참 가지가지 한다 지금 내 상황은 한마디로 “참 가지가지 한다.” 다른 블로거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글 한 편을 쓰는데 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끔은 글 한편을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써내려 갈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글은 ‘썼다 말다’와 ‘썼다 지웠다’ 반복해서 어떤 글 같은 경우는 완성하는데 몇 달, 심하면 1년이 걸린 것도 있지요. 여러분은 단 몇 분에 읽어 내려가는 쉬운 글도 나에게는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몇 달이 걸려서 쏟아낸 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언니는 내 몸이 참 “럭셔리”하다고 했었습니다. 팔을 쓰는 일을 하면 손목이 아프고, 오래 서 있는 일을 하면 발목이 아프고, 뭘 하느냐에 따라 아픈 부분이 쑥 하고 드러나니 “도대체 너에게 맞는 직업은 어떤 거냐?”한 적이 있었죠.. 2025. 1. 26. 병가라는 감옥 나는 지금 병가중입니다.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는 병가 중에도 정상적으로 월급이 나옵니다.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2달 정도는 회사에서 월급이 나오고, 그 이후부터는 월급 액보다 조금 더 작은 금액이 건강보험에서 지급된다고 알고있죠. 내가 가장 긴 병가를냈던 것은 지난 2017년. 1주일 이상의 긴 병가를 낸 것은 그 이후 처음이지 싶습니다. 일단 5일간의 병가를 냈었고,지금은 다시 8일간의병가를 받은 상황. 이쯤 되면 나는 총 13일을땡땡이 친 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그건 또 아닙니다. 5일간의 병가 중에는이틀의 근무가 있었으니나는 공식적으로 이틀땡땡이를 친 것이고.. 8일 병가를 받은 지금도 딱 이틀의 근무가 있었으니 이번에도 이틀 땡땡이가 되는 거죠. 병가 기간은 총 13일이지만.. 2025. 1. 25. 남편 말이 맞았다 남편이 그런 말을 했을 때는 그냥 웃으면서 흘려 들었습니다. “병가중이라고 퇴사하는 동료 송별회에 안 가는 건 쪼매 그렇지?” 그래도 병가중에는 가능한 회사와 연결된 행사에는 가지 말라고 남편은 말렸지만, 그날은 내 병가의 마지막 날이었고, 다음날은 근무를 해야해서 우리 병동의 책임자로 있던 C의 송별 파티에 갔었습니다. 송별 파티라고, 오라고 했지만 사실 공짜 음식을 먹을 생각으로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곳의 문화가 ‘같이 밥 먹자’해서 초대 하는 줄 알고 갔는데, 나중에 보면 밥값은 더치페이거든요. 우리나라는 “밥 먹자!”하면 당연히 먹자고 한 사람이 내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는 아니니 송별회라고 해도 내가 먹은 밥값은 당연히 내가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갔었죠. 그전에 잠깐 나의 병가에 대해서 이야.. 2025. 1. 23. 요즘 안녕하지 않은 내 발목 나는 요새 일하는 날보다 집에 있는 날이 더 많습니다. 1월에 해야하는 7번의 근무중 3번만 근무를 했었고, 나머지 2번은 이미 병가를 내서 땡땡이를 쳤고, 앞으로 남은 두 번의 근무중 한 번도 병가를 낼 예정이죠. 주기적으로 병가를 내서 “정말 아픈건가?” 의심스러운 직원들도 있지만, 나는 일년 내내 병가를 안 내던 직원이라 동료들은 내가 정말 아프다는 걸 아마 알 겁니다. 병동 내에서 근무 할 때도 절룩거리면서 일을 했었거든요. 작년 12월 중순의 아드몬트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보러 2박 3일 여행을 갔다가 근처 눈 쌓인 산에 눈신발 신고 올라갔었는데, 우리가 걸은 쪽이 골짜기라 크고 작은 바위들이 엄청 많았죠. 그때는 발을 접질렀다는 생각없이 산을 잘 내려왔는데, 그날 저녁부터 왼쪽 발목이 조금.. 2025. 1. 22. 오늘도 우렁찬 나의 목소리,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같은 언어인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표준 독일어가 아닌 사투리를 사용합니다. 조금한 땅덩이를 가진 한국도 전국에 사투리가 존재하듯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큰 땅덩이를 가진 다른 나라들도 만만치 않은 다양한 사투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독일에서도 베를린이 있는 위쪽은 “Hochdeutsch 호흐도이치”라고 해서 표준 독일어를 사용하고 뮌헨이 있는 남부 지역은 오스트리아와 같은 사투리를 사용하는데 독일 남부지방과 오스트리아는 언어뿐 아니라 문화도 거의 흡사하다고 하죠. https://jinny1970.tistory.com/496 오스트리아 사람이 말하는 오스트리아 사람의 성격 혹은 특성요즘 저에게 독일어를 가르치시는 선생님은 박사학위를 가지신 분입니다. 외국인에게 독일어를 가르치는.. 2025. 1. 3. 거리에서 날 알아보는 사람들. 처음에는 내가 아무리 돌아다녀도 나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직업교육을 시작했고, 린츠 시내에 있는 병원에서 실습을 하면서 시내에서 한 번 본적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죠. 같은 병동에서 일하는 직원인 경우도 있었고, 보호자로 병원에 찾아온 적이 있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스치기 시작하면서 나도 “안면 있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우리동네 요양원에서 실습생으로 일하면서 나는 아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죠. 동네 쇼핑몰에 장을 보러 가면 꼭 한번은 안면이 있는 사람을 만나는데 그것이 동료 직원인 경우도 있고, 요양원 어르신의 보호자인 경우도 있었죠. 물론 그 사람과 어떤 인간관계를 맺은 건 아니지만 얼굴을 안다는 것 만으로 가끔은 서서 안부를 묻기도 하고, 지나치면서 그냥 씩 웃을 때도 있.. 2024. 12. 26. 나는 매일 밤 바쁘다. 요즘 나는 밤마다 바쁩니다. 뭘 시작했다 하면 기본이 6시간이라 요즘은 내 시간이 전혀 없죠. ㅠㅠ 취미 같지 않은 취미인 색칠하기와 프랑스 자수도 일단 시작하면 중간에 손을 떼지못해 새벽 3시까지 밤잠을 설치며 했었는데 요새는 시간이 없어 그나마 이것들도 못하고 있죠. 요즘 내가 집중하고 있는 건 내 살림에 도움이 되는 먹거리죠. 우리부부가 가을마다 가는 3박 4일의 짧은 여행에서 주어온 밤을 까느라 요 며칠은 아주 바쁘게 보냈죠. 밤을 오븐에 구우면 속 알만 쏙 빠지면 좋겠는데, 오스트리아 밤은 속껍질이 밤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는 이상한 종류라 밤을 구워도 칼을 들고 밤의 속살을 헤쳐내야 하죠. 군밤도 까놓으면 얼마 안되는 양인데, 까는데 시간은 아주 많이 필요하고 거기에 나는 속껍질인 율피까.. 2024. 12. 10. 요즘 나를 유혹하는 것 요즘 나는 시간이 나면 가을 들판 사이를 걷고 있습니다. 말이야 걷는다고 표현하지만 제법 빠른 걸음이라 숨이 조금 가뿐 정도의 나만의 운동시간이죠. 밭 사이로 난 길을 걷다 보면 계절을 느낄 수 있고, 또 어떤 먹거리가 있는지 한눈에 들어오니 며칠 안 나가면 섭섭한 나의 들판 길. 짧은 루트는 4km로 대충 4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조금 더 도는 6Km거리는 1시간이 소요되는 나의 산책길이죠. 여름에는 멋진 석양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해가 짧아져 버린 지금은 오후 4시에 나가야 석양을 볼 수 있는데, 그나마 해가 뜬 날만 볼 수 있죠. 멋진 석양은 없지만 그래도 날씨가 추워진 요즘도 들판을 나가는 이유는 내 건강 때문이죠. “하루에 만보는 걷자!” 해놓고는 가능한 목표를 채우려고 노력을 .. 2024. 11. 19. 시누이 덕에 했던 린츠 대성당 앞 외식 두끼 우리부부는 참 외식을 안하는 편입니다. 남편도 요리를 잘하는 편이고, 나 또한 밖에서 (맛없는) 음식 비싸게 주고 먹느니 그 돈으로 ‘해 먹자’주의죠. 요리하는 걸 즐기지 않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탕수육도 직접 해먹습니다. 해 먹으면서 “내가 한 것은 맛이 없으니 다음 번에는 사먹어야지”하지만, 그 다음 번에도 또 탕수육을 만들고 있죠. ㅠㅠ 남의 집 남편은 외식도 잘 다니고 배달 음식도 잘 시켜 먹는다고 한다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니 “내 남편은 요리를 못해”. 내 남편이 외식을 잘 안하는 건 본인이 직접 요리를 하는 이유도 있지만, 시부모님도 외식을 잘 안 하시니 그걸 보고 배운 탓이라 생각하죠. 시부모님도 외식을 참 안하시는 편입니다. 시어머니가 매일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하시니 따로.. 2024. 11. 8. 내가 하루를 보내는 방법, 3유로 챌린지. 회사에 출근하는 남편들은 하루 종일 집안에만 있는 마눌이 아무것도 안하고 자신이 벌어다 주는 돈이나 쓰면서 하루 종일 논다고 생각한다지만 이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죠. 회사에서 일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남편들과 마찬가지로 마눌도 집에서 일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회사처럼 받는 월급은 없지만, 그래도 쉬는 시간없이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 바로 집안 일이죠. 나도 근무가 없는 날은 집에서 하루를 보내지만, 그렇다고 하루를 놀면서 보내는 건 절대 아닙니다. 오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 슈퍼마켓을 돌면서 “오늘의 세일 상품”을 싹쓸이 해와야 매일 출근하는 남편의 런치 박스에 다양한 과일들을 채워줄 수 있죠. 혹시나 슈퍼마켓에서 떨이하는 야채와 과일들을 담은 3유로짜리 박스를 만난다면 이.. 2024. 11. 1. 오스트리아 국적 취득과 나의 슬픔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시민권을 취득하기 어려운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오래 살았다고 무조건 주는 것이 아니라 꼭 갖춰야 하는 조건도 있어서 조건을 충족한 사람에게만 주어지죠.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17년을 살면서도 나는 한번도 내가 오스트리아 시민이 되는걸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나는 한국인이고 죽을 때까지 한국 국적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오스트리아 시민권을 취득해야한다는 남편의 말을 이해하면서도내 마음은 내내 불편했었고! 오스트리아 시민권을내 의지가 아닌,(우리부부가 앞으로살아갈 날을 위해)남편에게 등 떠밀려서 하는거라 나를 위로하기까지 했었죠.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받으러 가는 날 아침에는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느껴.. 2024. 10. 21. 가슴으로 품은 옥수수 올해는 겨울이 엄청 빨리 온 느낌입니다. 여름에도 해가 안 뜨고 비가 와서 체감온도는 겨울 같더니만, 9월 중순부터는 날씨가 내내 쌀쌀 했었고, 10월에 들어선 지금도 여전히 체감 온도 겨울. 낮에 해가 뜨는 날도 바람은 차가워서 두툼한 자켓이나 패딩을 입어야 하는 날씨죠. 흐리고 비가 시시때때로 오늘 날씨라 한동안은 저녁에 자전거를 타고 들판에 추수할 곳을 찾아 다니는 것도, 들판을 걷는 것도 한동안 못하다 간만에 나섰던 들판 산책길. 말은 산책이지만 사실은 밭 사이에 난 길을 따라서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하면서 가슴 벌렁거리게 심장 강화 운동을 합니다. 가슴 벌렁거리게 들판을 걷는 것도 습관이 되니 나쁘지 않습니다. 선선한 바람에, 신나는 음악에, 멋진 풍경까지. 맛을 들이고 나니 안 나가면.. 2024. 10. 13. 아내의 란제리 잠옷을 대하는 남편의 태도 내 취미는 벼룩시장. 지금까지는 헐값에 팔리는 물건을 살 수 있는 “벼룩시장”이 취미라고 인식하지 못했었는데, 최근에 잡지에 실린 오스트리아의 한 유명인 인터뷰에서 “벼룩시장”이 취미도 될 수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그 유명인은 당당하게 취미란에 “벼룩시장”이라 쓰고 있었죠. 그래서 나도 앞으로는 “벼룩시장”이 나의 취미라 주장할 생각입니다. 보통의 벼룩시장이라고 하면은 남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이나 골동품 같이 오래된 물건들을 사고 파는 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주로 이월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는 이것을 벼룩시장이라 하죠. 저렴한 이월상품은 내가 다니는 쇼핑몰이나 슈퍼마켓의 구석을 잘 찾아보면 뜻밖의 것들을 만날 수 있어 재미와 스릴이 상당한 요즘 저의 취미생활입니다. 이 물건들은 슈퍼마켓의 이월.. 2024. 9. 25. 밤마다 콩 까는 요즘 글의 제목을 써놓고 보니 참 거시기 합니다만, 내가 요즘 밤마다 콩을 까는 건 사실이니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을에 추수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추수는 늦여름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동네 들판에는 8월부터 이미 추수를 끝낸 밭에 겨울맞이용 씨를 뿌려놓은 상태라 잡초 아닌 잡초들이 파릇파릇하게 올라오는 밭들이 수두룩합니다. 겨울맞이용 씨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365 내가 기다리고 있는 것올 겨울에는 눈이 참 오랫동안 안 왔습니다. 지난 12월 크리스마스에도 날씨가 따뜻했고, 연말도 새해도 눈이 없이 그렇게 따뜻한 겨울이었죠. 코로나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jinny1970... 2024. 9. 19. 중국인과 이야기 해본 신장, 위구르 족 이야기 내 앞에 숙제처럼 떡 하니 버티고 있던 오스트리아 국적취득을 위한 시험을 해치웠습니다. 시험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일단 “시험”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 때문에 시험공부를 안할 수는 없었죠. 시험을 준비하면서 나는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민주주의 제도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어퍼오스트리아(오버외스터라이히) 주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게 됐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994 드디에 보게 되는 오스트리아 국적 취득 시험나는 작년 11월쯤에 오스트리아 국적취득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접수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필요한 서류를 다 준비해서 접수했는데, 나는 아무런 증빙서류를 받지 못했습니다. https://jinny19jinny1970.tistory.com 사실 시험에.. 2024. 9. 13. 이전 1 2 3 4 ··· 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