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45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54-Forest Pools포레스트 풀스에서 무료 캠핑을. 뉴질랜드에는 공짜로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공짜”라고 명시되어있어서 맘 편하게 하룻밤을 머물러 갈 수 있죠.^^ 우리는 이곳에서 하룻밤 묵어가기로 했습니다. 무료이니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어서 좋고, 낚시도 할 수 있어 선택한 곳이죠. 사실은 남편이 Waipapa 와이파파 강에서 낚시를 하다가 이곳까지 오게 됐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머물게 된 캠핑장은 7번입니다. Forest Pools, Puketi Forest 이곳은 푸케티 숲에 있는 포레스트(숲) 풀(수영장)입니다. 강이 동그랗게 수영장처럼 형성이 되어있어서 가족들 피크닉 장소로 좋은 곳입니다. 무료이고, 수영도 가능한 강이 있는지라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캠핑은 1박만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무료캠핑이라 기본적으로 .. 2017. 7.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53- 친절한 카우리 갤러리, 다가빌 시내를 다니다가 카우리 나무를 조각해서 파는 공예점에 들어갔습니다. 가격이 있는지라, 살 주제는 안 되고 그냥 구경삼아서 들어갔었습니다.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갤러리를 지키고 있는 주인장도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모르죠, 행색은 추레해도 살 확률은 있으니 손님으로 맞아줬는지도.. 요즘은 물건을 사도 바로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돈만 지불하면 국제우편으로 붙여준다고 합니다. 그러니 “물건을 살 의향은 있는데, 가져가기 무거워서..”라는 멘트는 조금 힘들 거 같습니다. 국제 택배로 보내게 되니 여행을 끝내고 집에 가면 여행지에서 산 물건이 나중에 도착 할 테니 말이죠. 작은 공방의 주인장 릭입니다. 공방이라고 해서 뭔가 썩 훌륭한 작품 같은 것을 기대했다면 실망 하실 거 같은 곳입니다. 공.. 2017. 7.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53- 다 같이 돌자, 다가빌 한바퀴 볼 거 많은 뉴질랜드에서 다가빌은 사실 그리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그저 위로 혹은 아래로 갈 때 지나치는 곳 중에 하나 정도? 다가빌은 큰 도시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작은 마을도 아닙니다. 이름 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볼 것이 없는 곳도 아니죠. 다가빌이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쑥~ 지나치기에는 조금 섭섭한 곳입니다. 다가빌은 와이로아 강변에 있는 도시입니다. 강변을 따라 걷는 “ 강변 산책로” 5km로 1시간 남짓 걸립니다. 와이로아 강변과 시내구경을 골고루 할 수 있는 코스죠.^^ 번호로 매겨놓은 볼거리를 번호 따라가면서 볼 수도 있지만, 굳이 번호 찾아갈 필요 없이 그냥 슬슬 걸으면서 이곳저곳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희도 굳이 번호 확인없이 그냥 시내를 오락가락 했.. 2017. 7.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51- 자물쇠 달린 냉장고가 있는 다가빌 홀리데이파크 세상에 모든 나라들이 그렇듯이 뉴질랜드에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잘사는 사람들도 있고, 아주 못사는 사람들도 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집에서 혹은 세를 얻어서 살고 있지만, 집 얻을 돈이 없거나, 집을 얻을 신용이 안 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집에서 살수가 없죠. 이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바로 홀리데이파크죠. 홀리데이 파크는 여행객들만 모이는 곳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집을 얻을 조건이 안 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은 대부분 도시에 있는 홀리데이 파크였는데.. 다가빌은 큰 도시는 아닌데, 이곳에서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이곳도 가격으로만 보자면 그리 만만한 곳은 아닙니다. 스튜디오 타입의 모텔은 2인이 90~100불이고, 캠핑도 1인당 14불. 우리는 이곳에서의 1박.. 2017. 7.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50- 카이이위 호수 코스탈 트랙,Kai iwi Lakes costal Track 카이이위 호수는 알아도.. Kai iwi Lakes costal Track 카이이위 호수 코스탈 워크는 몰랐습니다. 이 코스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도 읽은 적이 없었거든요. 가끔은 정보가 없어서 몰랐던 곳들을 현지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이곳도 그렇게 찾은 곳이죠. 카이이위 호수 중에 하나인 와이케레 호수를 갔었습니다. 막다른 길인 줄 알았었는데, 생뚱맞게 해변으로 나 있는 길을 발견했죠. 차들도 몇 대 서있는 것이 보입니다. 쭉 걸어가면 바다를 볼 수 있다니 안 가 볼 수가 없죠. 바다를 볼 수 있는 Ripiro Beach 리피로 해변까지는 2.1km 30분. 해변을 쭉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Aranga Coast Rd 아랑가 코스트 로드까지는 8.2km 2시간. 이곳은 사유지를 지나서 가는 트랙인지라 항.. 2017. 7.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9-카이이위 호수에서 하루를 하룻밤 묵고 떠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카이이위 호수입니다. 시간이 없다면야 눈물을 머금고 떠나야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남아도니 즐겨야 하는 거죠. 저희가 지금 있는 카이이위 호수가 어디쯤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에서 위쪽으로 달리다보면 나오는 도시 Whangarei 왕가레이. 왕가레이에서 좌측으로 14번 도로를 달리면 Dargaville 다가빌이 나옵니다. 다가빌에서 12번 도로를 위쪽으로 잡고 달리면 카이이위 호수가 나오죠.^^ 카이이위 호수는 도로를 달리다보면 볼 수 있는 곳은 아니고, 구석에 짱 박혀있는 호수지만 아름다운 푸른 색 때문인지 꽤 알려진 곳이라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찾아들어 오지만 말이죠. 아름다운 호수이기는 하지만, 햇볕이 없으면 그 색도 사라.. 2017. 7.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8 - 오랜만이다! Kai iwi 카이이위 호수 뉴질랜드 북섬에는 호수이면서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푸른 빛을 띄는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처음 이 호수를 보면 “아~”하는 감탄사만 나옵니다. 정말로 멋진 푸른 색의 그라데이션이라 말이죠. 사람들은 이 호수를 “Kai iwi 카이이위 호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알고 있었고 말이죠. 이번에 이 호수에서 하루 머물면서 이 호수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얻었습니다. “Kai Iwi 카이이위”의 뜻은 Food for the People 사람을 위한 양식”입니다. 이 호수에는 풍부한 물고기와 장어류가 있어서 쉽게 잡을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오래 전에는 그랬던 모양입니다. 2005년도에 저희가 이곳을 한번 왔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훅~ 지나쳐가는 시간이 급한 관광객이였거든요. .. 2017. 7.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7- 당신은 낚시를, 나는 산책을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큰길로 쌩하게 달려갈 길이지만, 낚시꾼인 남편은 남들은 안 가는 좁은 길, 때로는 비포장도로를 달립니다. 알려지지 않는 강이나, 냇가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 날도 큰 길 놔 두고, 강을 따라서 가는 좁은 길을 선택했습니다. 마눌에게 미리 “오늘의 여정”에 대해서 설명을 해줄 만도 한데, 웬만하면 그런 일도 없죠. 낚시를 할 예정이라고 알린다고 해서 “결사반대”를 할 마눌도 아닌데 말이죠. 남편이 낚시하는 동안에 마눌도 나름의 꺼리를 찾아서 노는지라.. 남편이 “몇 시간 동안 낚시를 할 예정”이라고 말해주면 오히려 편합니다. 언제 올지 모를 남편 때문에 차를 떠나지 못하고 내내 있는 불편함도 있거든요. 뉴질랜드의 비싼 캠핑장이죠. Top 10 Holiday Park 탑텐 홀.. 2017. 7.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6-럭셔리한 아침 산책, 트라운슨 캠핑장, 비싼 홀리데이파크에도 머물러 봤고, 저렴한 캠핑장에서도 머물러 봤습니다. 비싼 곳은 비싼 대로, 저렴한 곳은 저렴한 대로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말인즉, 비싸다고 다 좋았다는 이야기는 아닌 거죠. 내가 낸 숙박비 본전을 빼지 못하고 나온듯한 기분이 든 곳도 있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근사한 아침 산책길이 있었던 곳은 드물었습니다. 멋진 산책로까지 갖추고 있으니 이른 아침에 가보는 호강을 해봅니다. 우리가 하룻밤 머문 캠핑장은 멋진 산책로 속에 있는 곳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잠시 짬을 내서 40분 걸리는 산책로를 한번 걷는 것으로 끝을 내지만, 저희는 짬이 날 때마다 걸었습니다. 도착했던 어제 오후에도 걸었었고, 깜깜해진 한밤중에 키위를 보겠다고 또 한 번 돌았었고! 이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 한.. 2017. 7.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5- 카와이 숲에서 하룻밤, Tounson Campground트라운슨 캠핑장 카우리 숲이 있는 지역이라고 해서 어디에서나 카우리 나무를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카우리 나무가 있는 곳을 찾아가야 카우리 나무를 볼 수 있죠. “오늘은 그냥 여기서 하루를 보내자.” 부부가 이런 대화를 한 것도 아닌데.. 오늘도 카우리 나무가 있는 이곳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곳에 우리를 유혹하는 매력적인 볼거리도 있었지만, 날씨도 우리의 발목을 잡고.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카우리 숲 바로 옆의 캠핑장이 가격도 저렴한 편인 20불인지라 하룻밤을 쉬어갑니다. 단, 이곳의 캠핑장은 10월~5월까지만 오픈 합니다. Waipoua 와이포우아 캠핑장에서 아침을 맞은 후에는 캠핑장 근처를 산책 한 후에.. Lookout Track 전망대를 보러 갔습니다. 그리고는 조금 더 내려간 Trounson Ka.. 2017. 7.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4-간만에 한 훈제 카와이 정말 아주 오랜만에 훈제를 합니다. 남편이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하버입구에서 잡았던 고등어 사촌형, 카와이. 카와이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크기도 아니고, 이동 중에는 관리가 불편하니 이럴 때는 훈제가 최고죠. 어떤 기구를 이용해서. 어떻게 훈제하는지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75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회-훈제 카와이를 아십니까? http://jinny1970.tistory.com/8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25-남편은 훈제생선 전문가? 훈제 준비를 한 카와이를 오랜만에 꺼낸 훈제 통에 넣었습니다. 이번에는 카와이에 소금을 넉넉하게 쳤습니다. 빵이랑 먹는지라 조금은 짭짤해야 하거든요. 마누카 나무 조각을 깔고, 미리 양.. 2017. 7.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3-비싼 마오리 캠핑장, Waipoua 와이푸아, 저희는 카우리 숲을 떠나기 아쉬워서 이 동네에서 묵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더 멀리 가는 건 무리가 있는지라 날이 어둡기 전에 그냥 숙소를 찾았습니다. 와이푸아 관광안내소에서 하는 카우리 숲 안에 있는 캠핑장인지라, 저렴한 가격일거라는 예상을 했었고, 내일 또 카우리 숲을 거니는 것도 나쁘지 않고.. 뭐 여러 이유에서 이곳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와이푸아 관광안내소. 캠핑장을 포함한 숙박업소 외에 카페, 가이드 투어(낮, 밤), 기념품, Flax Weaving 플랙스 엮기, 지역 예술품, 워킹트랙, 카우리 나무 심기 등등. 돈이 되는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카페에서는 커피 5불로 모시고 있고, 그 외 간단한 요기및 한 끼 식사도 가능합니다. 물론 웬만한 도시의 카페와 비교해도 가격만은 절대.. 2017. 7.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2- 카우리 나무속으로의 산책 뉴질랜드의 북섬 특히나 오포노니 쪽으로 올라오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대형나무인 “카우리 나무”를 보기 위해서죠. 인간은 백년도 살기 힘든데, 한갓 미물인 나무가 몇 백 년이 아닌 몇 천 년을 사니 정말로 영험한 기운이 있을 거 같고, 마오리들은 혼이 있다고 믿고 있고 또 그렇게 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Waipoua Forest 와이푸아 포레스트와 Mataraua Forest 마타라우아 포레스트에서 대형 카우리나무들을 만날 수 있죠. 뉴질랜드에서 제일 크고, 오래됐다는 나무도 있고, 그 외 이름도 신기한 “4자매 카우리 나무들”도 있습니다. 숲의 신이라고 불리는 Tane Mahuta 타네 마후타. 주차장에서 단 5분 걸리는 가까운 거리로, 살아있는 카우리 나무 중에 가장 .. 2017. 7.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1-미안한 행운 오포노니를 지나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 Omapere 오마페레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South Head 사우스 헤드 쪽으로 잠시 빠질 생각입니다. 바다에서 호키앙가 하버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길목인 South Head 사우스헤드 (남쪽 머리) 이곳에 Arai-Te-Uru Recreation Reserve 아라이 테우루 레크리에이션 리저브 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피크닉으로 왔다”인 곳입니다. 사우스 헤드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달려가니 막다른 길에 보이는 주차장.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주차를 하고는 저희도 구경을 나섰습니다. 관광객들이 덜 오는 지역인지라 이곳에서도 대부분은 현지인들에, 휴가를 온 키위들이 대부분에 드물게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망대에서 하버.. 2017. 7.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0- Opononi 오포노니 마을풍경 저희부부가 Opononi 오포노니에 입성했습니다. 오래 전 3달 동안 남, 북섬 일주할 때 1박 2일 머물렀던 곳이어서 그런지.. 이곳에 대해서 개뿔도 아는 것은 없지만, 이름만은 낯익습니다. 그때는 배를 타고 저 모래언덕까지 가서 샌드서핑을 했었습니다. 서핑보드를 가지고 모래산에 올라가서 서핑 타듯이 서핑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거죠. 땡볕에 달아 오른데다가, 올라가기도 힘든 모래산을 올라가서 서핑보드타고 내려오는 것은 생각보다 재밌지도 않고, 힘만 드는지라 가서는 후회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한번 가봤던 곳이니 또 갈 필요는 없어서 패스. 혹시나 “정말?”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 같아서.. 아래를 클릭하세요. 2005년, 당시의 젊은 우리들을 만나실수도 있습니다.^^ http://jinny1970.t.. 2017. 6.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39-풍경이 멋진 10불 캠핑장, Koutu Point 코우투 포인트 저희부부의 특징이죠. 하룻밤 묵어가는 곳은 이왕이면 풍경이 근사한 곳! 물론 풍경이 근사하다고 아무 곳이나 머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돈을 줘도 묵을 수 없는 곳도 있으니 말이죠. 우리가 묵었던 이곳도 그럴 뻔 한 곳이었습니다. 싸기는 하지만 묵을 수 없을 뻔 했다는 이야기죠.^^;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정보! 이 캠핑장의 위치입니다. Koutu Point Road 코우투 포인트 로드의 막다른 곳! 남편이 이곳에서 낚시할 생각이 아니었다면 못 찾았을 곳입니다. 하버에서 낚시나 할 생각으로 길을 잡았던 것인데, 캠핑장을 찾은 것이니 말이죠. 자! 우리가 이곳에 머물지 못할 뻔 한 이유를 이제 알려드립니다. 쿠우투 포인트 로드의 끝까지 달려 하버가 보이니 뜻밖에 잔디밭이 나옵니다. 그리고 보이는 심벌 하.. 2017. 6.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38-다시 떠나는 길 우리가 길 위에서 살 때 남편의 아침메뉴는 항상 빵, 버터, 쨈등이였습니다. 뮤슬리를 요거트 혹은 우유에 말아먹는 마눌과는 조금 다른 메뉴죠. 매번 두 가지를 차리는 것이 번거로워서 잔소리도 했었습니다. “달랑 둘이 아침을 먹는데 꼭 그렇게 튀어야겠어? 그냥 마눌 먹는 거 같이 먹지?” 물론 빵을 안 좋아하는 마눌이지만, 뮤슬리가 없을 때는 빵을 먹듯이, 뮤슬리보다는 빵을 선호하는 남편이지만, 빵이 없을 때는 뮤슬리를 먹기는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먹는 빵은 웬만하면 안 떨어뜨리려 노력을 하죠. 여기서 말하는 뮤슬리란? 콘플레이크와는 다른 눌린 생 귀리에 마른 과일, 견과류,초코렛등 다양한 것이 들어있음. 요새는 한국에서도 마트에 가면 쉽게 만나 볼 수 있죠.^^ 이날 아침 남편은 뮤슬리&우유를 먹고 2.. 2017. 6.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37-아파도 할 일은 하는 남편의 하루 튼튼해 보이는 남편은 일 년에 한 두 번 아픕니다. 면역력이 약한 것인지, 감기도 심하게 앓는 편이고, 알레르기도 있습니다. 신체적인 활동이라고는.. 먹고, 마시고, 자고 그리고 하루 종일 노트북 앞에 앉아서 프로그램 만들기. 가끔 해변에 조깅을 가고, 조개를 캐러 가고는 있지만, 신체 건강한 중년 남성에게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활동량이죠. 한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던 남편 이였는데, 자신의 웹사이트 프로그램을 오픈한 후에 긴장이 풀린 것인지 비실거립니다. 밤에 잘 잤는데도 아침 먹고 오전 내내 잠자기 이틀째! 우리부부는 서로가 어디가 아프다고 말은 안 하지만, 낮에도 잠을 자면 아픈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저렇게 오전 내내 나의 아지트인 우리 집(차)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니.. 마눌이 밖으로 떠돌 수밖.. 2017. 6.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36-나이든 사람이 사귀기 더 쉽다, 나이가 들수록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인지, 아님 선입견이 무뎌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사람보다 더 나이 드신 분들이 더 쉽게 마음의 문을 여시는 거 같습니다. 아니 더 말을 걸기가 쉽다고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옆에서 누군가가 대화를 하면 한동안 듣고 계시는 듯이 조용하시다가 바로 그 대화에 참가(?)하십니다. 아히파라 홀리데이파크에 크리스마스& 새해 휴가를 온 키위(뉴질랜드 사람) 들. 키위라고 해서 전부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아닙니다. 어쩌다 보니 우리 집(=차) 앞, 뒤, 옆 모두 다 독일계 키위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리 주위뿐 아니라 주방을 가도 다 독일어만 들립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그렇지만, 외국에 살아도 내 모국어가 젤 사용하기 편한 언어죠.^^ 아무리 뉴질랜드에서 오래.. 2017. 6.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35- 아히파라의 산타는 소방차를 타고 우리가 생각하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땡볕의 화끈한 여름일거 같지만.. 현실은 상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최소한 뉴질랜드는 그렇다는 이야기죠. 전에 북섬의 웰링턴에서 보냈던 크리스마스와 새해도 체감온도는 겨울이였는데.. 올해 아히파라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도 (계절은 여름이라고 하는데) 체감온도는 여름이 아닙니다. 뉴질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도, 생일 선물도, 안 주는 남편의 한마디. “2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지내는 것이 당신에게 주는 생일선물이요~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뭐 이렇게 선언을 했으니 당연히 선물 없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선물 없기는 하지만, 크리스마스에는 당연히 산타가 등장을 해야 하는 것인디.. 아히파라에도 산타가 등장을 했습니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지만 아히파라의 산타는 긴 .. 2017. 6.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