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유명한 광광지인 Shag Point의 “캠핑금지” 안내판 옆에서 캠핑하다가, 200달러의 벌금형을 맞을 위험을 피해서 그곳을 떠나서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해가 지고 있으니, 캄캄해지기 전에 잘 곳을 찾아야 하는 것이 길 위에 사는 여행자들이 이 시간쯤에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물론 레온사인 번쩍이는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이왕이면 조금 더 저렴하게, 가능하다면 무료로 가능한 곳을 찾는 것이 최선이죠.!^^

 

이미 이도 닦았겠다(저녁도 대충 해결했다는 이야기죠, 이를 닦았다는 말인즉은^^) 이제는 차만 어디에 세우면 잘 수 있지만, 이왕이면 (벌금 없는) 안전하고, 풍경이 멋진 곳이라면 더할 나위없겠습니다.

 

 

 

 

달리면서 길위의 좌우를 잘 살피던 마눌이 뭔가를 봤는지, 한마디 합니다.

 

“저기 휴게소 있다. 일단 차를 저기에 주차해 봐. 잘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 해 보자!”

 

네, 뉴질랜드를 달리다 보면 이런 사인을 도로에서 자주 볼수 있습니다. 나무 아래 벤치가 있는 심볼인데, 화장실이 있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캠핑이 가능한 곳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출발하면서 찍은 사진이라 훤한 낮입니다.)

 

 

 

 

사인을 따라 들어가니 입구에 화장실이 있고, 그 옆에 있는 안내판 하나!

“가정용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

 

뉴질랜드는 집에서 쓰던 가전 제품같은 쓰레기를 갖다 버리는데 꽤 돈을 내야한다고 합니다.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전에 주어들은 기억으로는 쪼맨한 냉장고 하나 버리는데 100불을 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돈을 아끼려는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은 도로옆 공터나 쓰레기장에 그냥 버리고 사라집니다. 양심에 펑크난 행위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단돈 10불도 아쉬운 상황이니..^^;

 

일단 주위을 둘러봤는데, “캠핑금지”사인이 없습니다. (있었는데 우리가 못 봤을 수도 있겠지만, “캠핑금지”사인을 봤다면 적어도 400m는 떨어져서 해야 벌금형을 피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 옆으로 나있는 일반통행로 두 개! 하나는 입구, 하나는 출구!

 

일단 입구를 따라서 들어가니 캠핑이 가능한 공간과 더불어 모닥불을 피웠던 흔적까지!

모닥불은 보통 밤에 하는 것들이니, 결론은 이곳에서 캠핑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거죠.

 

 

 

 

 

저희는 바다 옆의 공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에는 저희부부말고 이미 두어대의 차량이 하룻밤 묵어가기 위해서 자리를 잡은 상태였습니다.

 

캠핑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중에 하나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캠핑카옆에 머문다.”인데, 여기는 몇 대의 차가 있으니 조금 안전하게도 느껴졌습니다.

 

저기 보이는 길이 Shag Point가는 길이죠. (이 사진은 다음날 찍은 겁니다.)

저기 보이는 집들이 제가 말씀드렸던 낚시꾼들의 별장단지입니다.

 

 

 

 

무료로 머문 하룻밤치고는 정말 멋진 곳입니다. 저기 우리 집(캠핑카)가 보이시죠?

물론 캄캄할 때는 파도소리만 들리지만, 날이 밝아오면서 바다와 하늘이 보이고 거기에 파도소리까지 합해지면 자연을 고스란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다른 캠핑족들과 아침에는 어색한 인사를 하고 이곳을 출발했습니다.

 

이미 날씨가 추워진 상태인데도 아직 길 위를 떠 다니는 여행자들은 있습니다. 그것이 정말 여행인지, 아님 일을 찾아 다니는 워홀러(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여행자들이 무료 캠핑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보이는 휴지,휴지들!

화장실이 없는 곳이라면 모르겠지만, 이 휴게소는 입구에 화장실도 갖추고 있었는데도, 사람들은 동네방네 거름(?)주고, 휴지까지 남겨놓고 사라졌습니다.

이곳에서 무료로 하룻밤 머물렀다는 증거라도 남기고 싶었던 것인지..

 

잠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한국인 여행자들도 버스를 타고 하는 여행보다는 캠핑카로 여행을 하는 추세로 가고 있는거 같은데.. 혹시 캠핑장이 아닌 길 위에서 캠핑을 하시게 되고, 혹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여서 자연에 거름(?)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시라면, 왠만하면 증거(휴지?)는 남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동하는 차안에 쓰레기용 작은 비닐봉투 하나 두고, 이런저런 휴지나 쓰레기를 담으신후, 휴지통을 만났을 때 버리시면, 내가 버린 작은 휴지 한 조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저는 3박4일간의 트렉킹중에도 따로 비닐봉투를 하나 주머니에 챙겨서 내가 사용한(?) 휴지를 담아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뉴질랜드 전국에 여행자들이 의해서 버려지는 휴지들이 엄청난지라 이것을 볼때마다 생각합니다. “ 이 곳이 우리 집 마당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이렇게 아무데나 휴지를 버리는 일은 안 할텐데.. ‘자연보호“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걸까요? 설마 그렇지는 않겠죠?

 

 

 

 

마지막으로 저희가 어디쯤에서 무료캠핑을 했는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Shag Point로 들어가는 도로가 보이는 아주 가까운 바닷가옆 휴게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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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5.01.21 00:30

 

뉴질랜드는 여행하기에는 정말 “왔다~”인 나라입니다.

천혜의 자연 앞에서는 감탄사 말고 다른 말은 필요없게 만들기도 하구요.

 

단, 이 멋진 뉴질랜드를 여행하는데 약간이 장애가 되는 것이 있다면 물가!

식료품 물가는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한마디씩 하게 만듭니다.

“비싸!”

 

젤 저렴해야할 식료품이 비싼데 다른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캠핑장 가격도 싸다고 할 수 없고, 특정한 곳을 보는 혹은 즐기는 관광 상품은 정말로 돈 없는 여행자들은 침만 흘리다가 말아야 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몇 년에 걸쳐서 여행하고 길 위에서 살아온 저희부부는 너무 비싼 가격의 상품을 제외하고는 혹은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친 상품을 빼고는 대체로 한 거 같습니다. 밀포드 트랙도 걸었고, 다웃풀 사운드에 들어가서 1주일 동안도 살아봤고, 돌고래랑 수영(남편만)도 한참 전이기는 하지만 해 봤고, 여러 가지를 해 봤지만, 안 해본 것도 많이 있습니다.

 

다웃풀사우드에서 1주일 유스호스텔에서 살기는 했지만, 오버나이트 크루즈는 못 해봤습니다.^^;

퀸즈타은 왔다갔다 하면서 자주 스쳤지만, 퀸즈타운을 오면 다들 탄다는 그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Earnslow배는 타지 못했습니다. 그 이름을 가진 배만 실컷보고, 사진만 실컷 찍었습니다.^^;

 

Stewart Island 스튜어트 아일랜드는 “이번에는 꼭 가보자!”해 놓고 가 보지 못했습니다.

비싼 배삯 내고 섬에 들어가서는 또 유스호스텔에 묵어야하는 이중부담인지라 결국 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뉴질랜드에 들어가면 꼭 가보도록 해야죠!^^;

 

눈 나오도록 비싼 뉴질랜드의 여행상품이 싸지는 때가 있습니다.

물론 비수기 가격은 관광객들을 위한 상품은 절대 아니지만, 그곳에 지인이 있는 분들은 한번 노려볼만한 상품이기는 합니다. 단, 그 지인도 이곳 구경을 아직 하지 않으셨다면 말이죠!^^

 

 

 

 

비수기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관광상품이 등장합니다.

기간도 딱 정해져 있죠! 4월2일~5월31일!

 

관광객들은 뜸한 때에 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겸 놀고 있는 시설을 이용하자는 것이 목적인거 같습니다. 비수기여서 날씨도 춥고 관광하기에는 거시기한 시기이지만 가격하나 만큼은 상큼합니다.54%까지 저렴하다니..

 

완전 반 가격에 일반 관광객들은 보지 못하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자! 어떤 가격에 어디를 볼 수 있는지 한번 볼까요?

 

 

 

 

퀸즈타운이 Wakatipu 와카티푸 호수의 한 귀퉁이에 위치하고 있죠?

이 호수를 왔다리 갔다리 하는 전통있는 배가 있습니다. 그 이름하야 TSS Earnslaw

(TSS가 무슨약자인지 궁금하신분들은 개별적으로 인터넷 검색창을 이용하시라~^^;)

 

100년된 스팀보트인 Earnslaw을 타고 호수를 유람하는 가격은 단돈 25불!

호수 유람하고 월터픽농장 구경을 하시고 차도 한잔 하신다면 35불!

호수 유람하고 농장구경하고 바비큐 점심까지 하신다면 45불에 모신다고 합니다.

 

어째 이상타? 여름에도 호수변에 가면 25불주고 탈 수 있는 유람보트는 있는디..

“아 이 사람아! 그건 그냥 쪼맨한 보트고, 이 보트는 100살된 잘생긴 스팀보트걸랑!”

아하! 그렇네! 이름도 가지고 계신 100살된 할배보트이니 당근 성수기에는 비싸겠네.

여러분은 지금 글쓴이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수다를 들으셨습니다.^^

 

 

테아나우는 밀포드 트랙을 가는 사람들은 꼭 거쳐가는 작은 마을이죠!

테아나우에도 유명한것이 있습니다. 테아나우 호수 건너편에 있다는 글로우웜 동굴!

비수기에는 이곳을 구경하는데 40불이 필요하군요.

 

밀포드 사운드를 구경할 수 있는 가격도 저렴해집니다.

밀포드사운드 크루즈는 단돈 50불!

밀포드 사운드 오버나이트 크루즈는 2명이 한방을 쓸 경우 199불!

4명이 한방을 쓸 경우에 139불입니다.

 

이 가격은 밀포드 사운드에서 출발하는 가격입니다.

테나아우 출발이라면 추가 20불, 퀸즈타운 출발이라면 추가 60불이 발생되는군요.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다웃풀사운드도 있습니다.

낮동안 즐기는 다웃풀사운드 크루즈는 135불

오버나이트 크루즈는 2명이 한방을 쓸 경우 249불, 4명이 한방을 쓰면 199불!

이것도 퀸즈타운에서 출발할시 추가요금 50불이 발생됩니다.

 

저희부부가 가보지 못한 스튜어트 아일랜드!

편도 배 가격이 51불이고, 왕복표에 1박(아침포함)포함은 199불입니다.

추가로 숙박을 할 경우 1박에 92.50불이라니..

확실히 스튜어트아일랜드는 눈나오게 비싼 곳이 맞는 모양입니다.

 

어찌 이 가격은 이상합니다. 성수기에도 60불정도면 편도로 들어갈수 있는디..

 

아닌가요? 지금은 많이 올랐나요?

기존의 가격을 안써놓으니 얼마나 할인이 된건지 알수가 없네요.

 

 

 

 

정말 할인이 된 상품도 있고, 쪼매만 된것같은 상품도 있지만 이 모든 관광상품은 관광객이 아닌 지역주민을 위한 상품이라는것이 더 중요한거죠. 관광객은 이용하고 싶어도 할수 있는 조건이 안됩니다.

 

단, 이 지역에 사는 지역주민을 친구로 가지고 계시고, 이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하신다면 이용 가능한 상품입니다. 왜 뉴질랜드 거주자가 아닌 이 지역 주민으로 단정 지었는지는 궁금합니다만, 제가 아는 지인중에 이 Realjourneys 리얼져니에 근무하는 사람은 없는 관계로..

그냥 궁금만 하다가 말아야 할거 같습니다.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에 뉴질랜드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지역주민을 친구로 가지고 계신다면..

 

이 분에게 부탁해서 예약하고 이분과 함께 가서 신분증확인을 거친후에 상품을 이용하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신분증 확인은 필수도 한다고 하니 꼭 신분증을 지참해서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비수기 상품을 꼭 지역주민으로만 제한하는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는데, 이런 시기에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여행자에게도 저렴한 가격의 비수기 상품을 즐길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멋진 뉴질랜드의 자연을 즐기고 더 기억에 남는 뉴질랜드 여행이 될텐데 말입니다.

 

다른 나라의 관광상품이나 관광지에 대해서 이야기할때마다 우리나라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비수기에 할인되는 지역의 여행상품이 있는지, 그 여행 상품이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정말로 추천하고 볼만하고 성수기에 비해서 확실이 저렴한 상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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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11.04 00:30

 

너무 오랫동안 여행기(아니고 생활기 아닌가베?) 에서 손을 떼고 있었습니다. 이러다가는 기억도 희미해지고 영영 못 쓸 거 같은 걱정도 조금 되는지라 앞으로는 시간이 되는대로 일주일에 1회씩이라도 쓰려고 합니다.  그동안 제 여행기를 기다리신 분들(누가?) 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죠?

 

--------

 

자~ 이야기 들어갑니다.^^

 

 

저희가 여행 중에 이용했었던 간식 중에 하나는 바로 Swede스위드라고 불리는 순무입니다.

 

여기서 잠깐!

스웨덴 순무를 어떻게 생긴 것인지 보고 가실께요~~^^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처음부터 이 순무를 간식으로 먹겠다고 샀던 것은 절대 아니구요.

우연치 않게 먹었다가 맛있어서 나중에는 간식으로 활용하게 되었죠.

 

우연히 순무를 먹게 된 그 사연으로 들어 가시겠습니다.^^

 

저희부부가 길 위에 살기위해 처음으로 길을 나설 때 웰링턴에서 출발했습니다.

한 달 동안 그곳에서 살면서 우리들의 캠핑카를 만들어야 했었거든요.

 

그곳에 머무는 동안에 시시때때로 한국 음식을 했었는데, 떠나기 전에는 그 집 사람들을 위해서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수퍼에서 비빔밥 재료를 살 때, 무 대신에 순무를 사서 무치고, 볶아서 비빔밥에 넣었었죠.

 

비빔밥 해 먹고는 그 집 냉장고에서 두었던 순무 쪼가리를 그 곳을 떠나오면서 챙겨서 왔었습니다. 내가 샀던 내 야채였고, 그곳에 놓고 오면 음식쓰레기로 분류가 될 거 같아서 말이죠!

 

그렇게 길 위에서 며칠이 지나고 우리들의 작은 차량용 냉장고에는 말라빠진 순무가 거의 같은 포즈로 냉장고를 열 때마다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지만, 그때는 감히 먹을 생각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저걸로 스프를 만들까? 아님 샐러드에 넣어 버릴까?”

 

뭐 이런 생각은 했었지만 말이죠!

 

그렇게 무관심하게 순무를 봤었는데, 배고프면 헐크되는 마눌에게 변신의 기회가 왔었습니다.

배는 고파 죽겠는데, 먹을것은 없고, 그때 냉장고를 열었더니만 보이는 말라빠진 순무쪼가리.

 

“그래, 내가 오늘은 너를 먹어야겠다!”

 

그렇게 순무를 맨입으로 먹었습니다.

 

분명히 무 인데 먹어보니 정말 맛있습니다.

그렇게 마눌은 말라빠진 순무에서 그 맛을 알았습니다.

 

이제 맛있다는 걸 알았으니 장보러 갈 때 순무를 사야하는데..

아기 머리통만한 순무를 남편이 쉽게 사라고 할 거 같지는 않습니다.

 

 

남편이 수퍼에서 장보다가 열 받으면 하는 말!

 

“그럼 그건 당신이 사!”

 

이 말을 일단 남편이 해야 마눌이 순무를 살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장보러 가서는 순무 하나를 카트에 담았습니다.

마눌이 담은 순무를 남편은 얼른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습니다.

(저희 부부가 장보는 방법입니다.^^;)

 

남편이 갖다놓은 순무를 마눌은 다시 카트에 담습니다. 고집이 별로 없는 마눌은 남편이 이렇게 제자리에 갖다놓으면 대부분은 그냥 그 물건에 대해서 포기를 합니다. 그것을 남편도 잘 알고 있구요. 그런데 마눌이 다시 챙긴다는 건 마눌이 그 물건을 꼭 사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고, 그럴 경우에는 남편도 마눌을 이기려고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갑니다.

 

날 빤히 쳐다보던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이걸 갖다가 뭐 할껀데? 가격도 비싸고(이때는 2달러?) 크기도 크고( 복수박보다 더 큰)”

“나 이거 간식으로 먹으려고 사는 건데?”

“아니 왜 이런 걸 간식으로 먹어?”

“이게 얼마나 맛있는데? 당신도 한번 먹어봐. 진짜 맛있어. 그리고 건강에도 좋아~^^”

 

마눌의 의지를 파악한 남편이 돌아서면서 한 마디 했습니다.

“그거 당신이 사! 그리고 나한테 그거 먹이려고 하지마!”

“알았어~ 고마워!!”(내 돈 주고 사라는데 뭐가 고맙다는 이야기인지 원!^^;)

 

 

 

그렇게 커다란 순무를 마눌이 처음으로 샀습니다. 완전히 간식용으로 말이죠!

그리고 남편이 운전하는 차안에서 껍질을 까서는 맛있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보통 옆에서 맛있게 먹으면 한번쯤 “나도 한번 줘봐봐!” 할 만한데, 남편은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너무 맛있는데 안 먹는 남편의 입에 순무 한 조각을 얼른 밀어넣어 봤습니다.

 

인상 쓰는 남편을 쳐다보면서 한마디 했죠!

 

“이것만 먹어. 그럼 다음에는 절대 먹으라는 소리 안 할께!”

 

그 소리에 안심이 됐는지 남편은 입에 밀어 넣어준 걸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순무 먹기는 계속됐습니다.

이 순무는 무이면서도 맵지도 않고, 단단해서 완전 맛있습니다.

 

내가 입에 넣어준 순무를 다 먹은 남편이 무관심한척 하면서 한마디 합니다.

 

“나도 줘!”

“뭐라고?”
"나도 달라고!"
“왜? 맛있어?”

“.....”

“맛있구나! 내가 맛있다고 했잖아~ 이건 가난한 여행자의 간식으로 딱이라니깐~~”

 

그렇게 남편도 순무 간식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순무가 맛있는 것도 알고, 간식으로 딱인 것도 맞는데, 이 순무의 가격의 오르락 내리락 하는지라 항상 사지는 못했습니다. 저렴할 때는 1.50불이지만, 보통 때는 2.50불 정도에 판매되는 야채였거든요.

 

잘 달리던 차안에서 밖을 보던 마눌이 갑자기 외쳤습니다.

 

“차 세워!”

 

깜짝 놀란 남편이 차를 갓길에 세우자마자 마눌이 미친듯이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마눌이 본건 바로 순무를 봉투에 담아서 판매하는 길가의 행상이였습니다.

 

마눌은 달려가서 여러 봉투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가장 크고 무거운 봉투를 하나 챙기고서는 돈통에 돈을 넣고 무겁게 낑낑 거리면서 들고왔습니다. 이때는 남편도 순무를 잘 먹기는 했지만, 지금 마눌이 들고 오는 10kg은 족히 넘어 보이는 봉투는 과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남편이 얼굴에 짜증이 섞여서는 한마디 합니다.

 

“아니, 이걸 언제 다 먹으려고 그래? 그냥 수퍼에서 사면 되잖아!”

“수퍼에서 사면 한 개에 2불도 넘잖아. 여기는 완전 큰 것이 5개나 들어있어.ㅋㅋㅋ”

“그래도 싸게 사서 다 못 먹고 버리면 낭비야!”

“걱정 마! 내가 다 먹어 치울테니까!^^”

 

그렇게 간만에 푸짐하게 순무를 산 마눌은 그 날 이후 순무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는 않았지만, 제가 산 순무의 양은 너무 많았던 모양입니다.

떠날 날을 코앞에 두고 있었거든요.

 

결국 저는 1차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국하는 공항에도 순무를 썰어서 간식으로 챙겨가야 했습니다. 마눌이 떠나고 혼자 남았던 남편도 혼자서 열심히 순무를 먹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은 배낭여행자 숙소에 그냥 두고 남편도 출국을 했었습니다.

 

저희가 다시 입국해서 북섬을 여행하는 동안에는 순무를 자주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이것도 제철이나 싸게 살 수 있는 야채였거든요.

 

뉴질랜드를 여행중이시거나 그곳에 계신다면 이 스위드 순무를 꼭 맛보세요.

정말 맛있는 건강 간식이니 말이죠!^^

자! 오늘은 여기까지!

 

지나간 여행기여서 일기장을 지참하고 글을 써야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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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10.21 00:30

 

제가 한국에 살 때..

시장에서 파는 감자의 품종은 한 종류만 있는 줄 알았었습니다.

 

삶은 감자가 분이 나는(약간은 퍼석한) 맛있는 것도 먹어본 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그렇고 그런 감자 맛이 나는 감자였죠. 사실 삶은 감자야 다 비슷한 맛이니 말이죠!

 

나중에 외국에 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감자도 품종에 따라서 구워먹는 것, 스프를 끓여 먹는 것 ,칩(패스트 푸드점에서 팔리는 프렌치프라이) 해 먹는 것 등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리고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고구마도 종류에 따라 맞는 요리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히 “쪄서 먹는 고구마"인데 말이죠!

 

자!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각기 다른 종류의 고구마입니다.

 

 

 

고구마는 색에 따라서 3가지로 나뉩니다.

빨간색, 오렌지색, 노란색!

 

색에 맞게 요리를 한다면 더욱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니..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빨간 고구마는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하네요.

단단한 질감에 부드러운 맛으로, 구워 먹거나, 칩, 웨지로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밤고구마인거 같습니다.

 

오렌지색 고구마는 달콤하고 풍부한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고 합니다.

으깨거나 스프, 통째로 구워먹는데 좋다고 합니다.

케익에 들어가는 고구마 무쓰는 오렌지색으로 만들면 좋을거 같기도 합니다.

노란색 고구마는 부드럽고 달콤하며 섬세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달콤한 맛이있는지라 웨지나 칩 그리고 굽는데 적당 하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다 알겠는데 그 ”웨지“는 뭐예요?”하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웨지Wedge 란?

감자를 껍찔째 반달모양으로 썰어서 칩을 만든것

(물론 제 맘대로 생각하는 웨지란 점을 알려드립니다.^^)

 

 

 

 

저희부부가 스테이크를 먹을 때 곁들이는 감자는 때에 따라 다른데..

이때는 “웨지‘를 했었네요.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과는 달리 서양인들은 빵이나 감자를 먹습니다.

물론 고기(스테이크)요리를 먹을 때도 밥이 아닌 감자나 고구마를 사이드로 먹다보니, 단순히 삶아서만 먹는 우리와는 달리 여러 종류의 방법으로 요리를 하게 되고, “웨지”도 그중에 한 방법인거 같습니다.

 

빵보다는 밥을 주식으로 하던 우리나라의 식단도 계속해서 바뀌고 있으니, 앞으로는 감자나 고구마도 단순히 삶아먹는데 그치지 않고, 감자나 고구마의 품종에 따라서 적합한 요리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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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06.12 00:30

 

뉴질랜드의 TV 프로그램인 “Fair go"는 저희부부에게 낯설지 않습니다.

 

남편의 사건이 이 프로에 한번 나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로는 자주 챙겨보게 됐죠.

 

 

 

 

어떤 남편의 사건이 뉴질랜드 TV프로그램까지 나오게 됐는지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25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24-TV에 나온 남편의 사건 그리고 사기꾼 할머니

 

http://jinny1970.tistory.com/7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4회-남편의 법정출두

 

제가 오스트리아인 남편과 뉴질랜드를 떠돌고 있지만, 저는 한국인이고 한국이 아닌 곳에서 살고 있는 처지인지라 “한국” 에 대한 것에는 항상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것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말이죠!

 

저희부부가 좋아하는 프로인 “Fair go"에서 뉴질랜드에서 판매 되는 가전제품의 품질을 비교 분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제품이 없었다면 ”하거나 말거나..“였을텐데..

 

한국제품이 나오니 신경을 써야 봐야 하는 거죠!^^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많이 쓰이는 식기세척기.

 

저는 개인적으로 식기세척기 사용을 썩 좋아라~ 하지 않습니다.

식기를 세척하는 시간이 짧아야 한 시간, 보통 1시간30분이나 걸리니 성질 급한 마눌에게는 있어도 쓰지 않는 기계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제품인 LG은 중간정도의 품질을 가지고 있고, 삼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중국이 인수했다는 “Fisher&Paykel 피셔엔파이클“은 최하의 품질을 자랑하는군요.

 

 

 

 

우째 이런일이 우리나라 제품인 “삼성”이 TV부분에서 최하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네요.

그나마 LG가 중간정도의 품질을 지켜주니 다행입니다.

 

아무리 한국제품이 일본제품을 따라잡았다고 해도 품질은 못 따라잡는걸까요?

일본제품은 나란히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TV는 최하의 품질이던 삼성이 핸드폰부분에서는 최고의 품질로 우뚝 섰습니다.

노키아,소니도 아래서 삼성을 우러러 보는걸 보니 자랑스럽습니다.

(TV에서도 좋은 품질을 자랑해주면 좋으련만..^^;)

 

한국에 살 때는 한국 가전제품을 다른 나라의 가전제품과 비교하지 않았었습니다.

 

“이왕에 사는 물건 우리나라 것으로 사야지!“하는 생각은 아니였지만..

달리 다른 나라 제품도 눈에 띄지 않았고 말이죠!

 

최근에 한국에서 TV 한 대를 사려고 가전제품 매장에 나가 보니 중국제가 저렴한 가격으로 국산제품과 나란히 어깨를 겨누고 있더라구요. 물론 이왕 사는 물건 국산제품으로 사기는 했지만, 한국제품과 비교해서 30%정도 저렴한 가격은 경쟁력 있어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한국산 가전제품이 판매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홈그라운드라고 방심했다간 쳐들어오는 외국산 가전제품의 품질이나 가격등의 경쟁력에서 밀릴 수도 있으니 더 분발을 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제품이 해외에서 품질 면에서 “최고의 등급”을 받는 제품으로 우뚝 서는걸 보고싶은 것이 해외에서 사는 한국아낙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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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06.11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