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짧은 체코여행을 마치고 다시 우리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운전을 싫어하는 남편은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한 번에 쭉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운전 안하는 마눌은 어차피 가는 길이니 볼거리가 있음 다 챙겨보면서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니 남편은 그냥 지나칠 곳을 마눌이 보기 위해서는..

공을 들여서 열심히 “남편 꼬시기”작업을 해야 합니다.

 

꼬신다고 하니 달콤한 말로 하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달콤하게 해서 안 되면 공갈협박도 망설이지 않고 해 대는 마눌입니다.

 

보고 싶은 건 꼭 봐야하니 말이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린츠에서 프라하 갈 때 남편은 마눌의 제안을 적당히 거절하면서 운전을 했었습니다.

 

“남편, 우리 프라하 가는 길에 체스키 크롬모프에서 점심을 먹고 갈까? 내가 쏠께!”

“거기는 전에 가봤잖아.”

“가봤다고 또 못 가남? 가서 점심 먹게!”

“무슨 점심을 아침 먹은 지 두 시간 만에 먹어?“

“체스키크롬모프에서 산책 좀 하다가 점심을 먹고 천천히 가자는 이야기지.”

“빨리 프라하에 가서 호텔 체크인하고 시내 구경을 가야지.”

“그럼 우리가 안 가 본 체스케 부데요비체에서 점심 먹는 건 어때?”
“그건 나중에 돌아올 때 생각해보자.”

 

돌아올 때 생각해보자니 더 이상 강요는 못합니다.

일단 남편의 생각이 긍정적이 되길 바라는 수밖에는...^^

 

2박3일간의 짧은 프라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오는 길.

 

마눌이 보고 싶다던 체스키 부데요비체를 볼 수 있는 기회.

 

이 도시를 보고 싶다고 했지만, 이곳의 정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주차는 어디에 해야 하는지, 이 도시에는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아무런 정보도 없이 도착하는 것이 아닌가 했었는데..

남편은 도착 전에 최소한 어디에 주차를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마눌 앞에서는 안 갈듯이 퉁명스럽게 이야기하지만,

뒤로는 주차 정보는 기본적으로 알아두는 남편입니다.

 

마지막까지 안 갈듯이 해서 마눌의 속을 끓이더니만,

미리 알아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시내로 갑니다.

 

남편이 무작정 주차를 하고는 걷자고 하길레 마눌이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차에서 내려 걷는 남편 뒤를 따라 걷기는 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걸어야 하는 것인지..

 

“시내가 어디 있는 줄 알고 걸어?”

“모르지.”

“그런데 어딘 줄 알고 걸어?”

“....”

 

 

 

원래 남에게 길 같은 걸 잘 묻지 않는 남편과는 달리 마눌은 일단 물어봅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마주 오는 학생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시내는 어디 쪽이고 몇 분이나 걸어야 하는지..“

 

한 방향을 가리키면서 2분이면 도착한다는 시내.

 

체스케 부데요비체는 시내와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있었네요.

 

주차장도 무지하게 크고 커다란 버스 같은 것들도 있지만,

아무리 찾아도 주차비를 내는 기계는 없으니..주차는 공짜!!^^

 

그렇게 체스체 부데요비체에 아무런 여행정보도 없이 왔습니다.

 

보통 도시에 도착하면 “관광안내소”에서 지도 정도는 한 장 얻어야 하는데..

하필 이 도시의 “관광안내소”가 재고 확인을 한다면서 문을 닫았네요.

 

관광안내소 앞에 서있는 우리부부에게 서툴게 말을 건네는 어르신.

 

“저 건너편에 관광안내소가 하나 있는데..”

 

 

 

그분이 알려 주신대로 가보니 관광안내소가 아닌 기념품점입니다.

 

이곳에서는 관광객용 무료지도가 아닌 “판매용 지도”가 있습니다.

 

일단 이곳에 도착은 했고, 구경은 해야 하니 지도를 샀습니다.

49코루나(2500원정도?)라고 해서 살까말까 망설이다가는 그냥 샀습니다.

 

다음에 또 다시 이곳에 올수도 있으니 말이죠.

 

지도를 사고는 돌아 나가려고 하니 남편이 뜬금없는 질문을 합니다.

 

“이 근처에 맛있는 식당이 있나요?”

 

원래 남한테 질문을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웬일인지 생각을 해 보니..가게에 있는 두 사람이 다 여성이여서 그런 거 같습니다.^^

 

남편의 질문에 젊은 아가씨가 중년여성과 눈을 맞추고 체코말로 뭐라고 한다..싶더니만,

우리가 산 지도위에 표시를 해줍니다. 맛집이라고 말이죠.

 

그곳을 나오면서 남편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왜 맛집을 소개해 달라고 했어?”

“그냥.”

“저 사람들이 소개 해준 곳이 정말 맛집일 수도 있고,

그들이 아는 식당이여서 관광객들을 그리로 보내주는 것일 수도 있어.”

“그럴 수도 있겠지.”

 

 

 

제대로 된 맛집인지, 그들의 지인이 하는 곳이어서 소개 해준 것인지 모를 식당을 찾아 왔습니다.

 

도시를 구경할 기회를 준다면 “내가 다 쏜다.”고 했던 마눌의 말이 있었던지라..

점심은 당근 마눌이 쏩니다.^^

 

일단 들어가니 프라하의 현지가이드가 해준 말이 딱 맞습니다.

 

“원래 체코인들은 상당히 불친절하다. 일부 친절한 사람들은 이미 관광업에 종사하는 부류인지라, 그런 것이고 원래 체코인들은 남 신경 안 쓰고 물어도 대답도 잘 안 해 준다. 식당에 가도 웨이터가 친절한 것이 아니라 완전 퉁명스럽게 손님을 대한다.“

 

“식당에서 맥주는 50코루나 이상, 음식이 250코루나 이상이라면 그곳을 박차고 나와야 한다.”

 

 

 

이곳이 현지가이드가 해준 말과 딱 맞아 떨어지는 곳입니다.

 

우리부부가 테이블에 앉아서 누군가 메뉴판을 가지고 오기를 기다리는데..

손님도 별로 없이 한산한 가게이고, 웨이터도 몇 명이 있는데 아무도 우리에게 오지 않습니다.

 

“웨이터들이 친절하지도 않고 손님 알기를 XX로 안다”고 하더니만, 이곳이 딱 그러네요.

조급하게 손을 들어서 웨이터를 부르려는 마눌과는 달리 남편은 그저 기다리자고 합니다.

 

한동안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퉁명스런 얼굴을 한 웨이터가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점심을 주문할 수가 있었죠.

 

남편은 운전을 해야 하고, 마눌은 원래 알코올을 안 마시는지라,

둘 다 무 알코올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미국맥주 “버드와이저”의 고향이 바로 체코의 Ceske Budejovice 체스케 부데요비체입니다.

이곳에서 맥주 맛을 보고 간 미국인이 미국에 버드와이저를 만들었다나 뭐라나..

 

세월이 흐른 뒤에 “버드와이저”라는 이름 때문에 법정공방까지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은 버드와이저 공법으로 만든 맥주지만 버드와이저는 미국이 갖게 되었고,

체코 맥주는 “Budejovicky Budvar 부데요비치 부드바“라는 이름으로 불린답니다.

(프라하 가이드에게서 대충 주어들은 정보)

 

 

 

프라하 가이드의 말이 증명된 순간입니다.

 

"체코의 식당에서는 맥주는 50코루나를 넘지 않고,

음식도 250코루나를 넘지 않는다.”

 

우리가 이곳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남편은 나름 저렴한 굴라쉬를 시켰고, 마눌은 조금 가격이 있는 립을 시켰습니다.

이곳에서는 소고기립과 돼지고기 립을 팔고 있습니다.

 

마눌이 주문한 돼지고기 립의 무게는 500그램입니다.

비슷한 가격의 소고기 립은 무게가 조금 덜 나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돼지고기 (스페어) 립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주문했던지라 음식을 보고 놀랐습니다.

삼겹살처럼 나오는 립도 있었군요.^^;

 

썰어서 오븐에 살짝 구워 바삭한 검은 빵에 마스터 소스 2가지, 크랜(와사비), 크라우트(신 양배추절임)까지.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접시입니다.^^

 

 

 

부부가 각자의 접시를 깨끗이 비웠습니다.

 

남편의 굴라쉬는 남자가 먹기에는 조금 양이 적은 듯 했고, 마눌의 립은 여자 혼자 먹기에는 양이 푸짐한지라 굴라쉬를 먹어치운 남편이 마눌의 접시 비우는 것을 힘껏 도왔습니다.^^

 

이렇게 푸짐하게 한 끼 먹은 가격은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놓지 않아서 못 찾겠고..

 

일기장 구석에 써놓은 그날의 점심 밥값은 무알콜 맥주 2잔에 메뉴 2개의 가격은 457코루나(23,000원 상당) 였습니다. 기분 좋게 점심을 먹고 500코루나(25,000원 상당)를 냈습니다.

 

43코루나(2200원 상당)를 팁으로 받은 웨이터가 만족스러웠는지 퉁명스런 얼굴에 웃음기가 돕니다.

 

 

상품권 안에 스펠링이 하나 틀리게 프린트됐네요.^^;

 

이곳의 만족스러운 점심 한 끼가 마눌의 기억에는 오래 남았던지라..

시부모님께 드리는 “상품권”으로 탄생했습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이곳에서의 점심을 포함한 “체스케 부데요비체” 하루 관광.

 

우리가 이곳에서 먹은 한 끼가 너무 근사했던지라 시부모님께도 맛 보여 드리고 싶어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중에 하나였습니다.

 

상품권을 선물 해 드렸다는 것을 잊기 전에 조만간 두 분을 모시고 다녀와야 할 거 같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마지막으로 이곳의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구글지도 검색창에 "체스케 부데요비체 Budvarka"를 치시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도시를 지나가신다면 한 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이 식당의 지점이 프라하에도 있으니,

굳이 이곳까지 오시지 않으셔도 음식 맛은 보실 수 있지 싶습니다.

 

눌러주신 공감이 저를 춤추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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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2.06 00:30

 

들쥐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야기 속에는 자주 등장하는 “들쥐”이지만 실제로 들쥐를 만나기는 쉽지 않죠.

 

저는 생쥐도 보았고, 집에 사는 쥐도 보았지만, 들쥐라고 불리는 것을 본적은 없습니다.

들쥐라고 해도 거의 집에서 사는 그만한 크기의 쥐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들쥐는 덩치부터 일반 쥐랑 다르다는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평생처음으로 들쥐를 봤다는 이야기죠.^^

 

나의 2박3일 프라하 여행에는 “생전 처음 본 들쥐”도 여행의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검색창에 “프라하 노천카페, 들쥐”를 쳐봤는데,

아무것도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저만 본 모양입니다. ㅋㅋㅋ (좋아서 웃는 소리)

자! 이제 제가 본 프라하의 들쥐이야기를 들려, 아니 보여드립니다.^^

 

 

 

프라하 성을 건너편으로 두고 블타바 강변을 걷다보면 강 옆으로 노천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통기타 가수가 노래까지 부르는 곳인지라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죠.

 

이 카페가 있는 곳에 보트 선착장까지 있는지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굳이 카페로 내려가서 뭔가를 먹지 않아도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첫날은 그냥 위에서 내려다보는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아래에 내려가서 맥주나 한잔 마시지!”

 

 

 

이렇게 남편이랑 대화를 하기는 했지만,

다음 날 정말로 아래로 내려가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

 

“도시 관광”이라는 것이 하루 종일 걸으면서 구경을 해야 하는 지라,

시간이 되고 기회가 될 때 앉아서 다리를 쉬어줘야 합니다.

 

이 날 일기를 보니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13시간동안 25km을 걸어 다녔네요.^^;

 

평소에는 안 걷다가 여행한답시고 이렇게 무리를 하면 너무 피곤해서 저녁에 코를 심하게 고는 단점이 있지만, 잠든 나는 잘 모르니.. 잠귀가 밝은 남편이 조금 힘든 밤이었지 싶습니다.^^;

 

이곳에서 맥주마시며 잠시 쉬어가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서기 전에 볼일(화장실?)도 볼 수 있습니다.

 

프라하 시내에는 화장실도 돈 주고 다녀야 하는지라 뭔가를 먹으러 간 곳에서 무료로 해결하시면 좋은데, 프라하에는 맥도날드에도 화장실을 돈 주고 입장해야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강변 카페의 테이블에 앉으니 건너편으로 프라하성이 보입니다.

바쁘게 거리를 오가는 관광객 틈에 있다가 내려와서 앉으니 딴 세상입니다.

 

블타바 강에는 페달로 저어가는 배를 타는 관광객들도 꽤 있지만,

돈 주고 힘 빼는 저런 놀이보다는 강변의 카페서 폼 나게 앉아있는 것이 더 좋은 나이입니다.^^

 

 

 

오전 투어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헤매다가 이곳으로 갔습니다.

강변 카페서 폼 나게 맥주도 한잔하고, 점심도 먹을 요량으로 말이죠.^^

 

입장해서 보니 이곳은 식당이라기보다는 카페 분위기입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가볍게 음료나 맥주를 즐기는 정도입니다.

 

음료만 먹기에는 너무 출출했던지라 메뉴판 옆으로 보이는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프라하 가이드는 해 줬던 말!

 

“식당에 가서 메뉴판을 봤는데...맥주 500ml가 50코루나 이상이고, 음식 하나에 250코루나가 넘으면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맥주는 50코루나보다 더 비싸고, 음식은 250코루나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 또한 맥주 500ml를 59코루나에 판매중입니다.

시내 한복판이고 강변카페이니 맥주가 쪼매 비싸도 용서를 해야 하는 거죠.^^

 



우리가 주문한 건.. 맥주 2잔,

원래 알코올은 잘 안 마시는 마눌이지만 오늘은 그냥 시켰습니다.

 

적당히 마시고 나면 나머지는 다 남편이 해결 할 테니 말이죠.

 

점심때인지라 남편과 나란히 햄버거를 주문할까 했었는데..

남편은 안 먹겠다고 완강히 버티는지라 한 개만 시켰습니다.^^;

 

감자튀김에 케첩은 기본적으로 나와 줘야 하지만..

이런 곳는 따로 돈을 내야하니 대충 케찹없이 먹습니다.

 

 

 

안 먹겠다고 심하게 버티더니만, 접시가 나오니 남편이 감자튀김은 집어먹습니다.

마눌된 도리로 남편 점심을 감자튀김만 줄 수 없는지라 햄버거 반도 건네줬습니다.

 

햄버거도 반 먹고, 감자튀김도 마지막 남은 하나까지 알뜰하게 드시는 남편.

마눌의 맥주까지 다 마셔서 마무리를 해주시는 알뜰한 남편입니다.^^;

 

마눌이 쏜다고 해도 1인분으로 두 명이 한 끼를 해결하게 만드는 남편입니다.^^;

 

자! 다 먹었으니 계산을 해야죠.

 

내 계산으로 는 맥주 2잔에 118코루나 햄버거 240코루나 = 358코루나.

팁 42코루나 포함해서 400코루나를 줘야지.. 했었는데..

 

웨이터가 가지고 온 영수증이 쪼매 이상합니다.

 

“이거 왜 내 계산이랑 안 맞지?”

 

나의 질문에 웨이터가 메뉴판의 앞쪽의 항목을 집어줍니다.

 

Couvert. 30 코루나(였나?)

나는 이런 걸 주문한 적이 없는디..

 

“이건 뭐야?”

 

우물쭈물하면서 대답을 하는데, 일종의 자릿세입니다.

각 테이블에는 주문한 가격과는 상관없이 자릿세를 내야하는 거죠.

 

자릿세 30코루나 포함해서 우리가 내야하는 금액은 388코루나.

400코루나로 끝내려던 나의 계산에 착오가 생긴 지라 20코루나가 더 필요했습니다.

내가 420코루나를 계산하면 웨이터에게 32코루나 정도 팁으로 남으니 Ok.

 

우리가 가본 프라하의 식당이 몇 군데 안 되지만..

자릿세를 따로 내야하는 곳은 이곳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식사를 하는 중에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습니다.

 

“방금 쥐가 헤엄쳐서 갔다.”

“뭐? 쥐가? 설마.. 비버를 잘못 본 거 아니야?”

“아니야, 정말 쥐야. 들쥐!”

 

남편이 들쥐라고 했지만 믿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한 번도 들쥐를 본적이 없고, 들쥐가 헤엄친다는 이야기도 못 들어 봤거든요.

 

 

 

남편이 봤다는 헤엄치는 들쥐는 정말이었습니다.

 

이 강변카페 단골 중에 들쥐도 있었네요.

 

들쥐가 이렇게 큰지 몰랐습니다.

웬만한 두더지  크기입니다.

 

들쥐가 오니 웨이터가 먹을 것을 갖다 주고, 그걸 열심히 받아먹는 들쥐입니다.

 

손님인 듯이 보이는 아이에게 당근 같은 야채를 줘서 들쥐를 주게 했었는데..

남편이 마눌의 등을 떠밀면서 마눌도 한 번 해 보라고 합니다.

 

“내가 애야? 왜 그런 짓을 해. 그리고 난 저렇게 큰 들쥐는 무서워!”

 

 

 

마눌등을 떠밀어도 안 나가니 남편이 직접 ”애“됐습니다.

 

웨이터에게 당근을 받아서 들쥐에게 주면서 마눌에게 인증 샷을 부탁합니다.

 

이미 인간들이 주는 음식에 길들여진 듯 들쥐는 남편이 주는 당근을 두 손으로 공손하게 받아서는 먹습니다. 이 카페의 물가에는 백조도 와서 먹을 것을 얻어먹으려고 기웃거렸지만, 들쥐만큼 인기는 없는지라, 아무것도 얻어먹지 못하고 떠나갔습니다.^^;

 

 

 

처음에는 한 마리던 들쥐가 2마리가 되더니만 나중에는 셋입니다.

 

커다란 들쥐만 오는 가 했더니 열심히 야채를 먹는 들쥐들 사이로..

생쥐도 왔다리~ 보통의 쥐도 갔다리~ 합니다.

 

이곳에서 세 종류의 쥐 구경을 가능합니다.

 

 

 

자릿세까지 냈지만, 우리는 또 다른 것을 보러가야 하는 관광객인지라 30여분 앉아 있다가 일어났습니다. 카페에서 나와서 다시 길로 올라왔습니다. (카페는 밑이죠.)

 

우리처럼 앉아서 들쥐를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길가에 서서 들쥐를 구경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본다고 “돈 내라~”고 하지는 않으니 말이죠.

 

 

 

카페에서는 들쥐를 위해서 끊임없이 먹을거리를 내어줍니다.

 

들쥐가 이곳의 숨은 볼거리였나 봅니다.

자주 올 수 있게 계속해서 음식을 제공하는 거죠.

 

관광객도 원하면 들쥐에게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앞에 야채가 쌓여있으니 들쥐 3형제가 열심히 먹고,

그 옆에서 가수는 열심히 노래를 부릅니다.

 

생전 처음 본 들쥐가 너무 커서 처음에는 놀랍고, 사람들을 겁내지 않는 들쥐의 행동에 놀랍고,

나중에는 저렇게 들쥐가 다니면서 “병을 옮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들쥐가 정말 그렇게 큰감? 나도 프라하 가는데 어디가면 되남?”하시는 분들만 보시기 바랍니다. “위치 공개” 해 드립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했습니다.

 

블타바 강변을 걷다보면 쉽게 확인이 가능한 위치입니다.

 

굳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도 길가에서 노래감상도 가능하고,

운이 좋으시다면 들쥐 구경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알려드리자면..

우리가 이곳에서 들쥐를 본 시간은 오후 1~2시 경이었습니다.^^

 

눌러주신 공감이 저를 춤추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2.02 00:30

 

우리부부 갔었던 짧은 2박 3일간의 프라하 여행.

 

도시의 설명을 해 주는 가이드 없이 그냥 시내를 걸으면서 하는 여행도 좋지만,

 

한 도시를 방문하면 대충 어떤 역사이야기가 숨어있고,

관광객은 모르는 현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는 여행도 근사하죠.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시내를 걸으며 건물들만 구경하는 건 수박 겉핥기 식이고!

그렇다고 가이드 책을 한 권 들고 건물 앞마다 서서 그 건물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조금 그렇고!

 

시내를 걸으면서 건물구경도 하고, 더불어 설명도 들을 수 있으면 좋고!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 먹을거리 이야기 등을 이곳에 사는 사람에게 듣는 여행.

가능하다면 이런 여행이 왔다죠~^^

 

짧은 프라하 여행이고 “프라하 프리 워킹투어”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도착했지만..

정보는 찾으면 되는 거죠.

 

호텔에서 정보를 찾으니 있습니다.

 

일단 “프리워킹투어”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 그 사무실이 어디쯤인지 확인차원에서 조금 이른 아침에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대부분의 투어는 아침 10시에 출발하거든요.

 

 

 

10시 20분전. 구시가의 구석에 여러 언어로 설명을 하는 “프리 워킹투어”우산들이 들어섰습니다.

노란우산은 영어, 초록우산은 이태리어, 그 외는 스페인어 가이드 투어입니다.

 

우리가 참가한 노란 우산의 영어가이드 팀은 바로 옆의 사무실에 가서 번호표를 받아서 가이드에게 내밀면 끝. “프리 투어”답게 공짜로 시내를 2시간 동안 다니면서 설명을 해주죠.

 

 

 

우리 팀의 가이드는 24살(이랬나?) 청년 딘입니다.

캘리포니아식 영어를 구사하면서 투어 출발 전에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캘리포니아의 교환학생으로 가서 다녔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 대학교를 가보려고 했지만, 미국의 어마어마한 대학교 등록금 때문에 대학은 못 갔고, 알바를 몇 달 하다가 다시 체코로 돌아와서 “법대”에 들어갔는데.. 적성에 안 맞는 거 같아서 중퇴하고 지금은 “영어가이드”로 일한다고 말이죠.

 

물론 자기소개의 마지막에는 “팁”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나는 월급을 안 받고 일을 하고 있고, 투어가 끝난 후에 당신들이 주는 팁이 나의 수입이다.”

 

물론 팁을 받기위해서 투어 중에 성의껏 설명을 하고, 이동 중에도 투어에 참가중인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일단 말을 섞으면 팁을 줘야할거 같은 의무감을 느끼거든요.^^

 

 

 

시계탑이 있는 구광장.

투어를 나서면서 광장에서 관광객들의 잔돈을 노리는 거리공연을 잠시 봅니다.

 

이 알라딘의 램프는 조금 특이합니다.

도대체 어떤 장치를 하면 저렇게 허공에 떠있는지 궁금도 하지만..

 

지금은 투어를 따라다니고 있으니 그냥 패스~~

 

 

 

역시나 현지에서 사는 가이드에서 듣는 이야기는 쏠쏠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딘에게서 들은 체코에서 바가지 안 쓰는 방법.

 

체코시내의 식당에서 파는 맥주는 아무리 비싸도 50코루나를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맥주 값이 50코루나를 넘는다면 벌떡 일어나서 그곳은 나와야 한다나요?

 

음식 값도 아무리 비싸도 250코루나를 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음식가격도 마찬가지로 250코루나를 넘으면 그곳을 탈출하라고 합니다.

 

그 이상의 금액이라면 바가지라는 이야기죠.

 

 

그 외 체코의 명물이라고 소문난 “크리스탈”은 다 중국에서 온 제품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체코의 크리스탈로 만든 접시는 한 개에 300유로가 넘는 고가제품인지라,시중에 팔리는 저렴한 제품들은 다 중국에서 온 것이니 굳이 프라하까지 와서 살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죠.

 

거리 곳곳에서 팔리는 썰어서 담아주는 햄도 메뉴판에는 100g이라고 쓰고,

실제로는 50g도 안 주니 절대 사먹으면 안된다고 “강조에 또 강조”를 했습니다.

 

아! 아셨나요?

체코 전통 빵이라고 소문난 투르들로는 사실 헝가리에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체코 전통 빵이라는 표현은 절대 아니라는 프라하 청년의 말입니다.

 

피가 되는 유익한 정보들입니다.

 

 

딘을 따라서 누비고 다니는 우리들입니다.

 

이동 중에 앞서가는 딘에게서 연기가 뭉게뭉게 올라온다 싶었는데..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매너답게 전기담배를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이동 중에 살짝궁 피우는 눈치를 가지고 있는 아주 잘생긴 가이드였습니다.

 

 

 

딘이 소개한 프라하에서 유일하게 볼만한 박물관이라는 “유태인 지구의 예배당과 박물관”입니다.

우리는 볼 의지도 없고, 입장료도 싸지 않아서 그냥 눈 꾹 감고 지나온 곳입니다.

 

이곳에 있는 유태인 공동묘지는 작은 땅뙈기에 묻힐 사람들은 너무 넘치는 지라 묻고, 또 묻고, 그 위에 또 묻고 해서 공간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은 영혼들이 떠돌고 있다는 조금은 으스스한 곳이라고 합니다.

 

나름 재미있고, 유익한 2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은 떠나기 전에 딘의 손에 200코루나를 쥐어주고 그곳을 나섰는데, 남편에게 한소리 들었습니다.

 

“300코루나는 줬어야 했는데, 너무 조금 줬다”고 말이죠.

이미 그곳을 떠난지라 남편의 궁시렁은 못 들은 체 하고 말았습니다.^^;

 

200코루나면 만원돈이니 나름 괜찮은 금액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새로운 도시를 방문할 때 마다 “프리 시티투어”를 하는데, 매번 만족스런 결과입니다.

 

유럽의 도시를 방문하신다면, 특히나 프라하를 방문하신다면 그냥 거리를 걸으시는 대신에 “프리 시티투어”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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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2.26 00:30

 

우리의 짧은 휴가, 날씨가 여름이 아니었으니 시기적으로 가을휴가네요.

시간이 길었다면 또 캠핑을 생각하셨을 남편이지만 단 이틀인지라 호텔을 알아보셨죠.

 

가격보다는 품질을 더 우선시 하는 남편은 부킹닷컴에서 호텔은 일단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시내까지의 교통편을 본 후에, 그곳을 이용한 고객들의 리뷰를 보고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보통 시내에 있는 호텔 같은 경우는 주차가 가능하다고 해도 하루 20유로 이상의 주차료를 추가로 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추가요금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건물 내 마련된 주차장이 아니라 도로 옆의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지라, 차의 안전 또한 보장을 못하는 거죠.

 

해외에서 차를 도난당하거나 차가 털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여행이고 뭣이고, 머무는 내내 사고처리만 하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지라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서 선택한 호텔입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그렇게 선택한 우리의 호텔은 프라하 시내에서 4.5km 떨어진 Adelbert hotel.

영어로는 애덜벌트 호텔이라고 불릴 수도 있고, 독일어로 하면 아델베르트 호텔이 됩니다.

 

호텔이 수도원에 딸린 건물에 있고, 앞에 공원도 있어서 “아침 산책하기 좋겠다.” 했었는데,

아침마다 급하게 시내로 나가느라고 마지막 날에야 공원을 제대로 즐길 수가 있었네요.

 

이 호텔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시내 한복판까지 나가는 트램(전차) 정거장이 호텔에서 3분 거리에 있는지라, 저녁에도 호텔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호텔시설을 한번 구경해보실까요?

 

 

 

지금까지 이용했던 호텔보다는 방이 너무나 작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락방 같은 느낌이 드는 방인데 중간에 침대 하나가 들어가니 꽉 찹니다.

 


머무는 동안 한 번도 켜본 적이 없는 TV에,

이 방에는 물을 끓이는 기구나 호텔 객실이라면 기본적으로 있는 냉장고도 없었습니다.

 

3층 건물의 마지막 층이라 정말로 다락방입니다.

 

욕실에는 욕조가 아닌 샤워가 가능한 칸막이가 하나 있고, 변기 옆에는 비데 일거라고 추측되는 또 다른 변기 하나. 물을 틀고 호스를 빼는 건 알겠는데, 그걸 어디에 대라는 이야기인지..

 

비데라면 궁디쪽에 대는 것이 맞겠지만, 이곳이 얼마나 위생적인지 모르는데 함부로 사용 할 수는 없죠. 그리고 이런 비데는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그냥 구경하는 걸로만 만족합니다.

 

 

 

객실에 없던 물 끓이는 주전자나 차, 커피는 호텔의 프론트 바로 옆에 있는 아침을 먹는 식당에 준비되어있으니 아무 때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는 안내를 호텔 첵인 할 때 받았습니다.

 

사진에는 아침식사준비가 완료된 상태라 앞에 여러 종류의 주스가 있지만..

낮 동안은 여러 종류의 커피가 나오는 커피 자판기와 여러 종류의 차들이 준비 중입니다.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티백도 있고, 제대로 차를 우릴 수 있는 용기도 있는지라 차를 좋아하신다면 꽤 마음에 드시지 싶습니다. 우리는 짧게 관광 온지라 저녁에 들어와서 방으로 올라갈 때 주전자에 뜨거운 물 받고, 차 티백만 들고 다녔습니다.

 

 

우리가 머문 이틀 동안 꽤 만족스럽기도, 불만족스럽기도 했던 것은 이 호텔의 아침이었습니다.

 

역시나 호텔 같은 곳은 일찍 아침을 먹으러 가는 것이 진리인거 같습니다.

아침식사 시간은 아침7 -10시.

 

짧게 여행온 여행자는 물론 일찍 일어나서 시내로 나가야 하니 식당 문 여는 7시에 입장했습니다.

 

제일 처음 입장하니 식당은 텅 비어있고, 우리는 맘에 드는 자리를 골라서 앉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더 좋은 것은 뭐든지 푸짐한 아침입니다.

 

 

 

콘플레이크와 뮤슬리가 뒤에 배경처럼 자리하고 있고,

여러 종류의 빵과 크루아상, 달달한 도넛과 케잌류도 보이고 과일도 몇 가지.

 

비스킷같이 바삭하지만 버터나 치즈를 발라서 아침메뉴로 먹기도 하는 Wasa.

 

 

 

빵이 있음 당연하게 따라오는 버터도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옆에 누텔라와 차에 넣을 수 있는 포장용 1회용 레몬주스.

뒤로는 치즈와 햄이 준비되어있습니다.

 

 

 

플레인 요거트와 딸기 요거트.

함께 섞어 먹을 수 있는 통조림에서 나온 후르츠칵테일.

앞에는 빵에 발라먹거나 요거트에 넣어 먹을 수 있는 4가지의 과일잼.

 

 

 

뒤쪽에는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종류들.

참치스프레드, 후레쉬 크림치즈, 크림치즈, 간 스프레드.

 

앞에는 신선한 야채코너로 오이와 방울토마토.

그 중간에는 머스터드소스와 케첩.

 

웬 뜬금없이 머스터드와 케첩인가 했더니만..

 

 

 

따끈하게 준비되어있는 것 중에 소시지가 있었습니다.

머스터드와 케첩은 소시지를 찍어먹는 용인 거죠.

 

삶은 달걀과 구운 햄까지 나름 다양한 아침메뉴입니다.

첫날은 첫 번째로 식당에 도착한지라 뭐든지 충분해서 마음껏 갖다 먹었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닐 것을 생각해서 가능한 많이 챙겨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먹는 프레인 요거트&뮤슬리.

 

보통은 과일을 넣어먹는데, 여기는 통조림에서 나온 후르츠 칵테일인지라..

방울토마토도 몇 개 넣어서 첫 번째 접시를 비웠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데, 하루 종일 걸어야 하는 날에 이렇게 먹으면 거리에서 쓰러집니다. 그래서 점심까지 챙겨먹어야 했습니다.^^

 

이날 아침으로 작은 소시지 4개에 삶은 달걀, 검은 빵 두 쪽 그리고 여러 종류의 치즈까지.

 

 

 

아침으로 세 접시를 갖다 먹은 다음에야 식당을 벗어났는데..

이때까지 식당에 들어온 손님들은 없었습니다.

 

이 호텔의 손님들은 다들 늦게 아침을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둘째 날은 피곤한지라 조금 늦으막히 8시에 식당에 왔는디..

첫날처럼 푸짐하지는 않았습니다.

 

떨어진 방울토마토는 몇 번을 가도 다시 채워지지 않았고, 한참이 지난 다음에야 다른 야채로 대처해서 나오기는 했지만, 일단 식사가 거의 끝난 상태인지라 보고만 나왔습니다.

 

역시나 호텔의 아침식사는 일착으로 가야 푸짐한 메뉴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이곳의 호텔은 검색할 때마다 가격이 달라지는지라, 비수기는 가격이 더 내려가게 되니..

우리가 다시 프라하에 온다면 다시 이곳에 묵지 싶습니다.

 

호텔 건물 안에 주차를 하니 우리가 머무는 동안에 안전한 차량을 보장 받을 수 있고,

이곳에서 시내까지 한 번에 가는 트램도 있어서 교통편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더 우리가 한 번 가봤던 곳이니 다시 가게 되면 처음처럼 헤매지도 않을 테고,

눈감고도 프라하 시내까지 잘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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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1.20 00:30

 

유럽연합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통용화폐인 “유로”를 사용하지만,

유럽연합이면서도 유로대신에 자국의 화폐를 사용하는 국가가 몇 있습니다.

체코도 그런 국가 중에 하나죠.

 

프라하로 떠나면서 ATM기계에서 체코 화폐를 인출해 쓸 생각이었지만..

혹시나 싶어서 유로현찰을 준비했습니다.

 

남편도 나름 유로를 다양한 화폐단위로 준비를 했었습니다.

남편의 돈은 프라하에서 쓸 일은 없었지만 말이죠.

 

프라하는 관광도시답게 엄청난 관광객들을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고,

유로가 아닌 자국 화폐를 쓰는지라 환전하는 곳도 시내에서는 손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각 가게에서 내놓은 환전율도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그중에 찾아 찾아서 제일 높게 주는 환전소를 찾아갔는데..

무조건 돈을 내놓으면 안 되는 거죠.

 

마눌은 생각지도 못한 멘트가 남편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여기는 환전 커미션이 어떻게 되죠?”

 

유로를 체코의 코루나로 바꾸면 1유로당 26코루나이니 100유로면 2,600코루나이여야 하는데.. 환전소에서 계산기에 우리가 받을 돈을 쳐서 보여주는데.. 금액에 기가 막혔습니다.

2200코루나.

 

환전소에서 챙기는 수수료는 400코루나

100유로 환전하는데 15유로정도를 환전수수료로 챙긴다고 합니다.

 

이거 완전 배를 째는 행위인거죠.

 

 

환전소에 “No Commission 커미션 무료“ 가 아닌 곳은 이렇게 겁나 무서운 환전수수료를 챙겨가고, “NO Commission 커미션 무료“ 대신에 겁나게 낮은 환율로 환전을 해줍니다.

 

현금카드로 인출을 하면 조금 더 환율이 좋을까 싶어서 ATM 기계로 갔습니다.

 

100유로에 해당하는 2600코룬을 인출하려고 순서대로 단추를 누르다가 보니..

내가 2600코룬을 인출하게 되면 내 계좌에서 113유로가 빠집니다.

 

어찌 13유로가 더 나간가는 이야기인 것인지 ATM기계의 환율을 보니 23.XX입니다.

환전소에서 커미션을 빼고 준다는 2200코루나보다 더 나을 것이 없는 환율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냥 100유로를 환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마침 시장을 헤매고 있던 터라 바로 눈에 보이는 환전소에 들어갔습니다.

(아시죠? 절대 먼저 돈을 내 놓으면 안 됩니다.)

 

“여기는 환전 수수료가 어떻게 되죠?”

“여기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그럼 100유로를 환전하면 얼마의 코루나를 우리가 받게 되죠?”
“100유로면 2590코루나입니다.”

 

우리가 갔던 환전소는 2200코루나, ATM기계도 23정도의 환율인지라 2300코루나 정도인데..

이 환전소는 대박입니다. 2590코루나까지 준다니..^^

 

얼른 이곳에서 바꿔야 하는 거죠.

그래서 얼른 환전을 했습니다.^^

 

혹시나 이곳의 주소가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알려드리자면..

Havelska 6/522, 110 00 Praha 1

Exchange Praha

 

시장 안에 있으니 찾기 쉬우시지 쉽습니다.

 

하지만 아시죠?

항상 현찰을 건내기 전에 미리 환전 수수료와 얼마를 받게 되는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프라하에서 만난 환전소 중에 가장 강도스러운 환전율입니다.

100유로를 환전하면 1774코룬을 준다니..

 

미친 거죠. 우리는 2590코룬을 받았는데, 겨우 1774코룬을 준다니..

칼만 안 들었지 완전 강도입니다.

 

자, 여기서 잠깐!

환전을 할 때는 사고, 팔고 하는 2종류의 환율이 존재합니다.

 

WE SELL (우리가 팝니다) 이건 내가 유로나 다른 환율을 살 때 적용됩니다.

 

WE BUY (우리가 삽니다.)이건 내가 가진 유로를 이 나라 화폐로 바꿀 때 적용됩니다.

 

이곳에서 100유로를 사려면 2640코룬을 내야하지만..

이곳에서 100유로를 팔려면 1774코룬을 받습니다.

 

중간 차액이 866코룬(ATM 환율인 23으로 계산하면 37유로)입니다.

 

보통 사고팔고가 이렇게 심하게 까지는 차이가 나지는 않는데..

프라하 성 안에 있는 환전소 관광객에게 총, 칼도 안 들고 강도짓을 합니다.

 

동유럽인 프라하는 서유럽보다 더 못살고, 더 못 벌고, 경제적으로도 더 힘들다고 알고 있고, 어느 부분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관광지로서 프라하는 서유럽의 어느 도시에 내놔도 절대 뒤지지 않는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었고, 동유럽에서만 가능한 “눈 감으면 코 베가는 강도스러운 환전소”도 합법적으로 가능한 곳이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ATM에서 현지 화폐를 꺼내 쓰는 것이 제일 환율이 좋은 줄 알았었는데..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고,

 

환전을 할 때 무턱대로 돈을 먼저 내밀기 전에, 일단 여러 곳의 환전소를 다니면서 “커미션과 환율”을 물어본 후에 환전을 하는 것이 현명한 여행자의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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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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