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요양원에 계시는 90대의 어르신들은 세계 2차대전을 거쳐오신 분들입니다.

 

몇 어르신의 방에는 아직도 나치 군복을 입은 남자의 사진도 있습니다.

아마 어르신의 '아버지'이지 싶습니다.

 

나치들이 유태인을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는 포경수술”.

 

영화에서 보니 유태인들은 아들을 낳으면 8일이내 포경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이때는 신생아가 통증을 못 느끼는 때라나요?

 

정말로 포경 수술한 유태인을 다 절단 냈던 독일/오스트리아 사람들은 포경수술을 안했는지는 예전에는 관심도 없었던 일입니다. 제가 요양보호사로 일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요양원에서 일하면서 어르신(할배)을 씻겨드리다 보니 알게 됐습니다.

 

정말로 포경수술은 유태인들만 하는 것이었나 봅니다.

그것이 위생이던, 종교적은 이유에서건 말이죠.

 

우리 요양원에 유난히 까다로운 할배가 한분 계십니다.

 

이제 백 살을 코앞에 두고 계신 분으로 그동안은 별 도움 없이 혼자서 생활을 하셨는데,

세월이 가니 혼자 걷는 것이 힘이 드셔서 낙상을 몇 번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직원들이 도움을 받으셨죠.

 

이분은 여느 어르신과는 다르게 직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부리십니다.

조금만 어긋나도 잔소리를 하시죠.

 

소변을 못 가리시는 분들은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시는데,

이 분은 기저귀가 영 못마땅하신 모양입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결국 이 어르신에게는 소변용 콘돔이 처방됐습니다.

소변 줄을 끼우는 것이 어르신도 편하고, 밤 근무를 하는 직원도 편하죠.

 

그렇게 어르신이 소변 줄에 연결된 콘돔을 끼워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문제는 이분께 콘돔을 끼우는 것이 엄청 어렵다는 것.

 

직원들 사이에서도 이 쉽지 않은 문제때문에 화제가 됐었습니다.

시도는 했는데 제대로 성공한 직원은 몇 되지 않는다고 말이죠.

 

직원들 사이에 이런 이야기가 들려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그 어르신이 머무시는 층에 근무를 들어갔습니다.

 

아침 8~저녁 7시까지 근무를 하고, 630분경에 잠잘 준비를 끝낸 어르신께 콘돔을 끼워드려야 합니다. 그 어르신에 대해 소문만 들었었는데, 이제는 제 차례가 됐습니다.

 

이날 저녁에 어르신께 콘돔을 씌워드려야 하니 먼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어르신 방에 있는 콘돔 하나를 갖다가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르신이 까다롭고 제대로 못하면 짜증을 낸다고 하시니 한 번에 끝내야 하죠.

 

콘돔 소변줄은 예전에 방문요양을 할 때 직접 시술(씌워)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없는 건 아닌데, 이 어르신 같은 경우는 심하게 거시기(작아?) 해서 콘돔을 씌우는 것이 엄청 힘들다고 합니다.^^;

 

소문은 이미 들었고, 얼마나 힘들다는 것도 이해를 했고, 어떻게 콘돔을 끼워야 하는지도 이미 해본 동료에게 물어봤으니 이제는 실전만 남았습니다.

 

이 어르신은 직원들을 만만히 보시는 경향이 있는지라 절대 만만하게 보이면 안 된다는 충고도 받았습니다. 그러니 어르신 앞에서는 자신감을 보여야 하는 거죠.

 

 

 

인터넷에서 캡처

 

저녁 630분 어르신이 잠자리에 드실 시간.

방에 들어갔는데 어르신은 아직 침대에 드실 생각을 안 하십니다.

 

어르신 이제 잠자리에 드셔야죠?”

몇 시 인데요?”

“630분이요.”

“....”

조금 있다가 올까요?”

그래요.”

 

자꾸 시간을 조금씩 미루시는 어르신.

왜 그런지 동료가 이야기 해줘서 알았습니다.

 

네가 처음이라 어르신이 널 못 미더워해서 자꾸 피하시는 거야.”

 

내가 퇴근하기 전까지 어르신을 침대에 눕혀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자꾸 미루시는 어르신 방에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내 앞에 오신 어르신.

저를 보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이거(콘돔) 씌워 본 적 있어? 없지?”

 

이 어르신에 대한 소문과 평판을 들었으니 여기서 기죽으면 절대 안 됩니다.

 

있어요.”

 

딱 한번이지만 정말 있었습니다.

그때는 60대 남성이라 아주 쉬웠고요.

 

드디어 할배가 침대에 누우시고 내 손이 활약해야 하는 시간.

 

외간여자한테 당신의 거시기를 맡기고 누워계신 어르신에게도 힘든 시간이셨겠지만,

두 손으로 열심히 수습해서 넣어보려는 저에게도 진땀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해봤다고 뻥을 쳐놨으니 능숙하게 성공해야 하는데,

소문대로 절대 쉽지 않은 상황.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면서 열심히 주어 담으니 결론은 성공. 이미 퇴근시간에서 10분이 지나있었지만 어르신께 친 뻥이 뻥으로 남지 않아서 다행인 날입니다.

 

어르신께 초보라 찍히면 계속 믿지 못하시니 한번 할 때 제대로 일을 처리해야 어르신도 앞으로 계속 믿으시고, 저 또한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요양보호사들은 가끔 뻥을 칩니다.

그 뻥이 뻥이 안 되게 하는 것은 본인의 노력에 달렸구요.

 

제가 오늘 친 뻥은 뻥으로 끝나지 않아서..

조금 늦은 퇴근을 하면서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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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17 00:00

 

 

온갖 경험을 다해봤다는 말을 표현하는 말이 있습니다.

산전, 수전, 공중전

 

저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했으니 산전, 수전, 공중전은 기본에 외국인 남편과 외국에서 살고 있으니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종류의 경험 또한 다양하죠.

 

하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찜질방에서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욕조에 앉아서 저녁을 먹다니..

 

요리를 마눌보다 더 잘하고, 즐기는 듯이 보이는 남편은 주중보다는 주말에 요리를 자주합니다.

 

마눌이 일하는 날은 웬만하면 마눌이 오기 전에 요리를 해서 먹어치웠음 좋겠는 마눌의 바람과는 달리, 남편은 마눌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요리를 합니다.

 

마눌에게도 먹이겠다고 말이죠.

 

남편은 쉬는 주말에 근무가 걸린 마눌이 퇴근해서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욕실.

 

요양원에서 입는 유니폼을 벗고 손 소독 후에, 사복을 입고 퇴근 하지만..

혹시나 병균이나 박테리아가 묻어 왔을까봐 집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목욕입니다.

일단 씻고 옷을 갈아입는 것이 안전하니 말이죠.

 

퇴근해서 집에 오니 주방이 난리가 났습니다.

남편이 요리중이네요. (설거지는 마눌의 것!^^;)

 

남편의 요리에는 관심이 없는 마눌은 욕조에 앉아있습니다.

욕조에 물 받아놓고 엎드렸다, 누웠다 하면서 꽤 오랜시간을 보내죠.

 

때도 안 미는데 보통이 30, 조금 길면 1시간.

욕조에서 누웠다 엎드렸다를 반복하면서 힐링하는 시간입니다.^^

 

자신이 하는 요리를 마눌에게도 먹이고 싶은 마음에 마눌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요리를 한다니 감동인데, 저녁을 먹기도 늦은 시간이고, 배도 안 고픈 마눌은 반갑지 않습니다.^^;

 

마눌이 욕조에 앉아있는데 빨리 나와서 저녁을 먹으라는 남편.

 

거기에 나두고 가, 내가 이따가 먹을께!”

안돼, 식으면 맛없어. 빨리 나와서 먹어야지.”

목욕하다가 내가 나가야 되겠어?”

“......”

 

한동안 말이 없다 싶었는데...

갑자기 욕실로 들어오는 남편.

 

 

욕조에서 놀고 있는 마눌 옆에  시누이 세탁통을 갖다놓고는 얼른 저녁상을 차려줍니다.

연어와 으깬 감자, 그리고 샐러드.

 

지난번에 연어 사와서 회로 먹고, 나머지는 토막을 내서 냉동실에 넣어놨었는데..

그중에 하나를 꺼내서 연어 스테이크를 했습니다.

 

연어스테이크와 메쉬포테이토 그리고 샐러드.

남편이 말하는 금방한 신선한 건강식입니다.

 

연어가 식으면 맛은 조금 덜하겠지만,

그렇다고 욕실까지 음식을 들고 올 줄은 몰랐습니다.^^;

 

 

 

남편은 마눌의 음식을 남겨두고는 자기는 자기 몫의 음식을 들고 아래층으로 사라졌습니다.

 

저는 욕조에서 놀다가 얼떨결에 (저녁 먹기는 늦은 시간이니) 야식을 받아들었습니다.

 

회로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연어를 열려놨던지라..

해동해서 구워도 속은 익지 않게 잘 구웠습니다.

 

거기에 메쉬포테이토, 마당에서 따온 루콜라와 토마토를 넣어 발사믹 식초를 넣은 샐러드.

 

남편의 요리답게 음식 위에 작은 디테일도 훌륭합니다.

으깬 감자위에는 파슬리도 썰어서 올렸고, 잘게 썬 고추도 보입니다.

 

마눌은 귀찮아서 빼먹는 양파나 파도 샐러드에 다져서 넣었습니다.

  남편이 음식을 하는걸 보면 참 세심한 사람입니다.

 

재료도 마눌은 귀찮아서 빼먹고, 보이는 건 다 집어넣는 어찌 보면 짬뽕 같은 음식을 하는데 반해서, 남편은 요리 시작 전에 레시피 검색하고, 들어가는 재료들을 다 구비해놓고는 야채들은 다 썰어서 접시마다 담아 놓은 후에 요리를 하죠.

 

가끔은 남편이 마눌을 딸처럼 생각하는 것이 정말 다행이지 싶습니다.

 

마눌을 내가 돌봐야 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니,

이렇게 세세하게 챙겨주는 것일 테니 말이죠.

 

살다보니 욕조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참 새로운 경험이 추가됐습니다.

 

남편이 해주는 요리를, 그것도 욕실에 앉아서 받는 아내들이 많지는 않을 텐데..

남편 덕에 이런 새로운 경험도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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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15 00:00

 

 

시금치는 겨울철 야채죠.

 

평소에는 베이비 시금치라고 연한 어린잎만 소량 포장되어 판매가 되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노지에서 자란 것 같은 잎이 크고 거친 시금치가 판매 됩니다.

 

봉지로 판매가 되는지라 일단 사면 500g.

한번 사면 삶아 무쳐서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시금치로 해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만 사는 시금치인데..

30% 세일하는데 눈이 멀어서 생각 없이 그냥 집어 들었습니다.

 

오늘 남편이 먹고 싶다는 음식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죠.

 

평소에는 싫어를 입에 달고 사는 남편이 하는 요리가 몇 개 있습니다.

마눌이 좋아하는 잡채가 그렇고, “비빔국수도 거의 거절하는 법이 없죠.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남편에게 뜬금없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 월남쌈 먹을래?”

 

원래 이런 질문이 들어가면 바로 싫어라는 답변이 나와야 하는데..

한 박자 쉬고 하는 남편의 대답

 

내가 잘못 들었는줄 알았습니다.

 

뭐라고? 월남쌈 먹는다고?”

, 너무 많이는 말고!”

 

 

이날은 남편이 해 달라는 월남쌈을 해야 했지만..

장보면서 사온 시금치도 얼른 반찬을 만들어놔야 했던지라 데쳐서 무침 완성.

 

금방 무쳐놓은 시금치도 있고, 당근, 고기도 있고 거기에 내가 만들어 놓은 단무지 대용 노란 수박껍질피클까지. 그렇게 김밥은 완성이 됐습니다.

 

내가 먹는 김밥이니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내 맘대로!

냉장고에 있던 내가 직접 말려서 만들었던 시래기무침도 김밥에 추가.

 

 

 

점심은 김밥을 말아서 먹고,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남편이 주문한 월남쌈 제조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집 월남쌈의 특징은 내가 넣고 싶은 거 다 넣는다!”

월남쌈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쌀국수는 일부러 넣지 않습니다.

대신에 야채로 충만하게 속을 채우죠.

 

이번 월남쌈에는 양배추를 잘게 썰어서 볶았습니다.

대충 냉장고에 있는 것 중에 넣고 싶은 거 다 준비 했습니다.

 

3색 파프리카, 키위, 파인애플, 아보카도, 볶은 양배추에 필라델피아 페타&오이 치즈.

거기에 김밥 만들던 재료인 시금치, 단무지, 볶은 당근, 불고기 양념해서 볶은 고기,

 

 

 

전에는 월남쌈에 다 생생한 야채만 집어넣어서 싸기가 참 힘들었는데..

볶은 당근과 볶은 양배추가 들어가니 돌돌 잘 만들어집니다.

 

저는 월남쌈을 김밥 만들듯이 재료를 널어놓고 하나씩 챙겨가면서 넣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월남쌈에는 삶은 국수를 넉넉하게 올리고 그외 새우, 약간의 과일, 야채가 들어가지만, 내가 먹는 월남쌈은 내가 먹고 싶은 야채와 생각지도 못한 재료들이 왕창 들어가죠.^^

 

 

 

내가 최초로 시도해본 김밥재료로 만든 월남쌈입니다.

이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김밥을 만들면서 달걀도 넣지 않았었네요.^^;

 

월남쌈에 시금치, 당근, 고기와 단무지(노란 수박껍질 매운 피클)넣고 양배추 볶음도 넣으니 비주얼은 나름 괜찮은 월남쌈이 탄생했습니다.

 

비주얼은 합격인데 맛은 보완해야할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김밥에는 밥이 적당량 들어가서 안의 재료가 짭짤해도 짠맛을 중화시키는데...

 

월남쌈의 얇은 라이스페이퍼는 안에 들어간 재료의 짠맛을 중화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라이스페이퍼를 두어 개 덧대서 말아야 간이 맞을 거 같습니다.^^;

 

 

 

대량 제조를 한 월남쌈중에 남편의 저녁으로 먹을 것을 예쁘게 접시에 담았습니다.

 

보기에는 많이 보이지만 안에 들어있는 것이 대부분 야채라 금방 배가 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들 때 왕창 만들죠.^^

 

월남쌈을 준비하면 항상 준비하는 소스.

 

소스는 어떻게?

간장에 피쉬소스(젓갈), 그리고 파인애플 통조림에서 나온 (설탕)물 투하하고 땡초 잘게 썬 것. 식초를 넣을 때도 있고, 안 넣을 때도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월남쌈 한 접시 먹으면서 한 공기 분량의 소스를 다 먹었던 남편.

이번 월남쌈은 볶은 양배추와 당근 때문에 짭짤했는지 소스가 꽤 많이 남았습니다.

 

다음번 김밥재료로 월남쌈을 만들 땐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싱겁게 하던지...

월남쌈 안에 밥을 넣던지, 쌀 페이퍼를 2장정도 말아봐야겠습니다.

 

월남쌈 안에 밥을 넣어서 말면 김밥이 아닌 월남쌈밥이 될 거 같은데..

라이스페이퍼를 2장 넣어서 말면 밥이 안 들어갔으니 여전히 김밥재료 들어간 월남쌈이겠죠?

 

이번에 야채를 볶아서 넣어보니 역시나 월남쌈은 생야채를 넣는 것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야채를 볶으면서 했던 소금 간 때문에 나중에 물을 엄청 마셔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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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13 00:00

 

 

꽤 오래전에 잡지를 보다가 호기심에 찍어놓은 사진이 한 장 있었습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도 같고, 나중에 꼭 실험을 해보려고 말이죠.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만감이죠. 배가 어느 정도 불러야 음식을 덜 먹게 되니 칼로리는 적으면서 배를 채워주는 그런 기적의 음식을 만나는 것이 다이어트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나 싶습니다.

 

내가 봤던 기사는..

우리가 포만감 다이어트에 자주 사용하는 씨앗들은 과연 몇 배로 불을까?‘

, “씨앗은 자신의 몇 배까지 물을 흡수할 수 있냐?“하는 거였습니다.

 

 

 

Chia 치아 씨는 자신의 7배까지 물을 흡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씨는 자신의 2.

갈아놓은 아마 씨는 자신의 5.

 

이건 질겅이씨(차전자)또는 사일럼 (psyllium) 이라고 도 불립니다.

여기서는 껍질인데, 저는 껍질 대신에 질겅이씨를 구입했습니다.

 

차전차피는 한국에서 그린화이바 식이섬유 또는 다른 이름의 제품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기사의 내용처럼 여러 가지 씨앗들이 정말로 물을 잘 흡수하는지 궁금해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잡지에 나온 대로 각각 정해진 용량을 준비했습니다.

 

치아씨드는 25그램, 갈아놓은 아마씨는 20그램, 그리고 차전초는 15그램.

아마씨는 불어봤자 2배이고, 또 집에 볶아놓은 아마씨가 없어서 빼고 진행했습니다.

 

차전초에 대한 정보는 아주 다양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해서 정보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aeMq&articleno=1645

차전자(질겅이 씨앗) 사상자 효능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eonsuhspt&logNo=220006464857

검은 금불초/블랙사일럼(Black Psyllium)

 

 

 

각자 정해진 용량의 물에 용량의 씨앗을 넣고는 기사대로 흡수하는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다이어트할 때 포만감만 제대로 줄 수 있다면 완전 효자상품이니 알아두면 좋지 싶어서 말이죠.

 

물에 담근 지 얼만 안됐을 때는 물과 씨앗이 따로 노는지라 담가놓고는 한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서너 시간이 지나고 나니 세 가지 씨앗의 물 흡수는 끝이 난거 같습니다.

 

갈아놓은 아마씨는 딱 5배가 불어서 마시기 부담은 없었습니다.

갈았다기보다는 눌러놓은 형태였던지라 조금은 거친 상태의 불린 물을 마셨습니다.

 

치아씨드와 차전차는 부으라는 정량의 물이 부족한 지경입니다.

마시기는 부담스러운 묵이 되어버렸죠.

 

차전차는 12배의 물을 흡수한다고 해서 15그램의 차전차에 180ml의 물만 부었고,

치아씨드는 7배의 물을 흡수한다고 해서 25그램의 치아씨드에 175ml의 물만 준비했었는데..

 

두가지 다 마시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형태입니다.

수저로 떠먹으면 딱 좋은 푸딩형태가 됐습니다.

 

 

 

결국 치아씨는 7배가 아닌 14배의 물이 필요했고,

차전초는 12배의 물이 아닌 24배의 물이 필요했습니다.

 

굳이 차전차피(질겅이씨 껍질)을 선택할 필요는 없는 거 같은데..

차전차피가 차전초에 비해 50배이상 부푼다면 선택하지 싶습니다.

   

물의 흡수는 7배와 12배만 가능한 것으로 판단이 됐지만,

푸딩을 수저로 떠먹을 수는 없는지라, 물을 더 붓고는 훌훌 마셨습니다.

 

치아씨드나 차전초는 나름의 영양가는 있는 씨앗들인데, 다이어트용으로 이렇게 물에 불려서 마시게 되면 씨앗 속에 있는 영양분은 뱃속에서 작용하지 못하고 다시 배설이 됩니다.

 

포만감 다이어트는 씨앗을 씹어 먹으면서 그 속에 품고 있는 영양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물에 불은 씨앗으로 뱃속을 채워주는 용도인지라, 씨앗이 품고 있는 영양가는 아쉽지만 씹어 먹지 않고 왔던 그대로 돌려보내게 됩니다.

 

다이어트 목적이 아닌 호기심에서 한 실험이었지만 불에 불린 씨앗들을 버리기 아까워서,

이 실험을 한 날 오후는 물에 불린 간 아마씨와 차전초로 끼니를 해결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물에 불린 치아씨드도 마셔서 해치웠습니다.

 

일단 물에 불려서 사과쥬스를 섞어마셨는데..

별맛은 없었습니다.

 

하도 맛이 없어서 처음부터 사과쥬스에 불렸더라면..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똥똥한 몸매여도 다이어트 할 생각은 없는 아낙인데..

호기심에 사다놓은 치아씨드나 차전초(질겅이씨)는 어찌할까 고민입니다.

 

실험한다고 한 봉지씩 사와서 딱 한번 실험만 했는디..

이걸 넣을만한 요리는 없으니 내가 물에 타서 다 먹어야 하는 것인지..

 

이참에 매일 저녁 치아씨드와 질겅이씨를 번갈아 물에 타서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해볼까요?

 

남편에게 걸려 벌금형이 떨어지기 전에 다 해치워야 할거 같아서 불안한 제품들입니다.^^;

  정말로 남편에게 걸리며 벌금형이냐 의심하시는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023

남편의 새로운 취미

 

참 특이하게 사는 부부의 일상을 아주 조금 엿보실 수 있습니다.^^;

 

남편의 주방을 한번 후딱 뒤집으면서 검색하면 딱 걸릴 아이템인디..

그럼 1유로 형이 처해지는지라.. 걸리기 전에 해치울 방법을 모색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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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11 00:00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지나갔습니다.

다른 해보다 올해 내가 더 많이 받았던 질문은 바로

한국의 크리스마스는 어때?”

 

한국의 크리스마스 행사는 교회에서 대부분 이루어졌고, 큰 크리스마스 트리도 쇼핑몰이나 도심지 혹은 교회에 가야 볼 수 있었고, 선물도 아이들만 받았어.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가정에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하지만, 특별히 먹는 음식은 없고 제과점에서 케이크를 사다가 집에서 나눠먹는 정도였어. 내가 어릴 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모르지!”

 

오스트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전통적으로 먹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에 앞서서 오스트리아의 음식을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우리 집에서 먹는 크리스마스 음식들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온가족이 Bratwurst (브랏부어스트-구운 소시지)를 먹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칠면조나 오리/거위등 조류구이를 먹습니다.

 

올해 내가 들은 이야기는 원래는 조류구이를 해서 먹는데, 게으른 사람들은 구운 소시지를 먹는다고 하던데... 우리 집에서 구운 소시지도 먹고, 구운 조류도 먹으니 게을러서 소시지를 먹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위의 두 요리에 다 사이드로 나오는 것은 Sauerkraut 사우어크라우트(절인 양배추).

그것이 뭐여?”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한 정보입니다.

 

 

다음 백과사전에서 캡처했습니다.

 

슈퍼에서 파는 것을 사다가 양념해서 볶으면 정말 맛없는디..

우리 집은 시아버지가 직접 담으신 것을 사용하는지라 아주 맛있습니다.^^

 

사우어크라우트 만드는 법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408

사우어크라우트 김장하시는 시아버지

 

 

인터넷에서 캡처

 

우리 요양원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먹었던 메뉴는 구운 돼지고기 요리. 양념한 돼지고기에 반죽을 말아서 구운 요리로 이런 요리도 크리스마스에 애용하는 요리라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한 번도 안 먹어본 요리여서 처음 먹어본 음식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요양원 어르신들은 구운 소시지, 구운 조류 요리도 나왔었는데..

어르신가족들이 초대된 크리스마스파티에는 비주얼 신경 쓴 요리가 나왔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이야기와는 상관없는 오스트리아에서 크리스마스 음식이야기었습니다.^^;

 

! 이제 오늘 이야기로 들어갑니다.^^

 

 

 

올해 우리 요양원 어르신들은 선물세트를 하나씩 받으셨습니다.

 

작년에는 안 줬는데 올해는 웬 선물?”

 

나의 뜬금없는 질문에 날아온 답.

 

작년에도 어르신들 선물 드렸어.”

?”

가방

그 어디선가에서 사은품으로 나온 허접한 가방?”

“....”

 

어르신들 병원에 입원하실 때 가져가기에는 너무 작고, 어디에 들고 다니기에도 너무 허접한 가방들이 어르신들 방에 굴러다니는 거 봤었는데 그것이 작년 선물이었나 봅니다.^^;

 

올해는 작년보다는 조금 더 알찬 먹거리 선물세트.

 

혼자 걷기도 힘든 어르신들이 들기에는 무거운 상자인지라..

조금 한가한 오후에는 각방을 다니면서 박스 해체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나를 유난히 좋아하시는 연상연하((96살 할매,91살 할배) 커플 어르신.

방에 들어가서 선물상자를 찾는데 안보입니다.

 

어디 두셨는지 찾아보니 할매의 옷장 안에 숨어있는 선물상자 2.

뜬금없는 장소에서 왜 이것이 숨어있는지 여쭤보니 할매가 하시는 말씀.

 

영감이 무조건 다 내 옷장에다 집어 넣는다니깐!”

 

내 남편도 자기 물건임에도 자기가 안 쓰면 다 내 옷장에 넣던데..

이건 남자들이 특징인 것인지!^^;

 

선물상자를 꺼내서 두 분이 식사하시는 테이블에 올리고 있는데..

할매가 나를 손짓으로 부르시더니만 뜬금없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거 말고 시장이 준 목욕용품 세트 있는데, 영감이 다 자기가 챙기고 나를 안줘!”

 

 

어르신들이 받으신것과 동일한 브랜드 목욕용품

 

그러고 보니 할배의 침대 옆에 목욕세트가 2개 있습니다.

얼른 하나의 포장을 풀어서 목욕탕에 갖다 두고 할매께 말씀드렸습니다.

 

목욕탕에 갖다놨으니 앞으로 씻으실 때 사용하시면 돼요.”

 

그리고 돌아 나오려는데 내가 선물세트 해체작업하면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과자 중에 할배가 하나를 꺼내서 드시고 계십니다.

 

할매는 안 주고 혼자만 드십니다.

할매는 거동이 힘들어서 대부분 침대에서 보내시는데..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것은 다 할배가 드실 거 같은 불안함에 얼른 테이블 위에 있는 과자들을 할매 것과 할배 것을 반 갈라서 양쪽에 나둬두고 방을 나오면서 할매께 말씀드렸죠.

 

테이블위에 과자 구분해서 올려놨으니까 어르신 것 챙겨 드시구요.”

 

할매는 목용용품도, 먹을 것도, 당신 것을 챙겨드리니 기분이 좋으신 모양입니다.

 

고마워, 당신은 천사야!”

 

그 방을 나오면서 평생 부부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왜 내 것을 챙겼어? 내 것은 나 줘야지!“ 하며 대놓고 이야기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할매는 섭섭함을 내내 가슴에 담아두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부부로 살아온 70년 한평생인데도 할배는 여전히 할매보다는 당신을 먼저 챙기는 이기적인 남편이고, 남편이 당신 몫까지 다 챙겨 섭섭하게 생각하는 할매.

 

부부는 둘 사이의 소소한 문제를 풀어줄 해결사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90대 노부부에게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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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