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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0- 우리 집에 왜 왔니?

by 프라우지니 201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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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이였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아닌가? 여행중이여도 경험할 수 있남?)

한 곳에 살고 있어서 경험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시죠?

저희는 현재 카라메아의 캠핑장에서 살고 있는 중입니다.

 

카라메아에 와서 하겠다고 했던 히피트랙도 절반을 갔다 왔는디..

이제는 비가 매일 오지도 않는디..

(오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주 오는데..전처럼 하루종일 퍼붓듯이는 아니고.)

남편은 이곳이 좋은 모양입니다.


낚시를 가도 강에서는 송어를! 바다에서는 카와이를!

 

골라 잡을수 있는 맛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이곳에서 한달 넘게 살다보니 이제는 정말 이곳을 떠나기가 겁나서???

아무튼 이유는 알 길이없지만, 떠날 날은 그렇게 하루 이틀 자꾸 미뤄져만 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리 집에 새 한 마리가 찾아왔습니다.

우리집에 놀러온 손님이기에.. 빵조각을 조금 주었습니다.


그랬더니만..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새는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 집을 옵니다.


 

 

남편은 손에 빵조각을 붙들고서는 새한테 먹이는데..

새는 별로 좋아하는 거 같지 않습니다.


쪼아 먹어도 맘 편히 먹지 못하겠죠!


 

 

 

매일 그렇게 찾아오던 새를 차(집)안에서 노트북 작업을 하느라고 신경을 안 썼더니만..

밖에서 맴돌던 새가 우리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나 왔어!”


우리 집까지 찾아온 놈이길레, 빵 부스러기를 줬더니만..

다 먹고 내 앞에서 한번 날아오르더니만..

그렇게 갔습니다.


 

 

그 다음날도 새는 우리 집을 찾아왔습니다.

 

밖에서 날아올라도 차안에서 바쁜 내가 안 쳐다봐 주니까..

이제는 차안으로 들어온 것도 부족한지..

 

제 무릎위에 앉아서 날 빤히 쳐다봅니다.

 

“나 왔어!”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내 무릎위에 올라앉은 새는 처음입니다.

그것도 야생 새가 와서 앉다니요~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 집에 찾아와서 이제는 얼굴을 익혔나부다..했었는데,

이제는 내앞에 와서 날 빤히 쳐다보니...

신기하다고 해야 하는지..


카라메아에 오래살면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새가 제 무릎위에 와서 앉은건 신선한 경험이였습니다.


이런 경험 해보신분!!

손들어 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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