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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충돌 문화충돌129

남편동료의 늦은 반응 제가 남편하고 결혼해서 살면서 “식사 초대”라는 걸 처음 받았습니다. 그것도 집으로 말이죠. 남편의 전 상사 댁을 한번 방문 해 본 적은 있고, 가서 저녁을 먹기는 했지만.. 그때는 정식 초대도 아니었고, 내가 음식을 해서 싸들고 가서 먹었죠. 왜 뜬금없이 매운 돼지 고추장 불고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밥, 쌈장까지 챙기고, 야채까지 다 씻어가서 그 집 식구들에게 “쌈 문화”를 전파했습니다.^^ 정식 저녁초대인지라 뭔가 선물을 사가지고 가야하는 건 아니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쿨 하게 날리는 한마디. “그 친구 이번에 4주 정도 뉴질랜드 여행 가는데 우리에게 조언을 구하는 거야.” 결론은 저녁을 얻어먹으러 가지만, 우리 밥값은 한다는 이야기죠. 나는 한국 사람이니 어디를 가면 뭔가를 사들고 가야할거 .. 2019. 4. 1.
파악하기 힘든 시아버지의 진심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일본인과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인의 “혼네와 다테마에(진심과 가심)와 비슷하죠. 왠만해서는 속을 보이는 법이 없습니다. 거리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홍보물도 창피해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영수증에 금액이 내가 산 제품과 다른데 그걸 말해서 밝히기 거시기 하니 말고, 어찌보면 “충청도 양반“기질도 있는 거 같고.. 더 자세한 걸 원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496 오스트리아 사람이 말하는 오스트리아 사람의 성격 혹은 특성 시아버지는 전형적인 오스트리아 사람과는 조금 다른 성격이십니다. 할 말은 하시고, 화가 나면 버럭도 하시죠.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알던 시아버지가 요즘은 조금 다른 행동을 하십니다. 원래 그러셨는데 내.. 2018. 11. 25.
참 인색한 우리가족 시어머니가 마당에서만난 며느리에게 물어보십니다. “너희 파프리카 있니?” “냉장고에 하나 있던데요?” “아빠 몰래 딴겨?” “아니요. 아빠가 테오(남편)한테 주신 거 같아요.” “주려면 푸짐하게 주지 달랑 하나가 뭐냐 하나가! 인색하게 시리...” 마당에 넘치는 토마토 같은 경우는 우리에게도 “따다 먹어라”하시지만, 말씀을 안 하시는 것들은 주실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때즘 받는 마눌이 남편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슈퍼에서 세일하는 야채(파프리카, 오이등)를 사오면 남편의 잔소리를 듣습니다. “마당에 넘쳐나는데 왜 이걸 돈 주고 사왔어?” “마당에 넘쳐나는 것이 우리꺼냐? 다 아빠 꺼지?” “아빠한테 달라고 하면 되잖아.” “나는 달라는 소리 안한다. 그냥 맘 편하게 사다먹고 말지!” 아빠한테 달라.. 2018. 8. 17.
나를 섭섭하게 하는 시부모님의 딸기 오스트리아의 봄은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을 유혹하는 딸기밭 나들이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네를 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에 꽤 많은 딸기밭 푯말을 볼 수 있죠. 우리 집 마당에도 딸기는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몇 포기 안 되는 딸기인지라 다 따도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이제는 노지딸기도 먹을 때가 됐다고 알려주는 척도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 딸기가 익어가니 동네마다 한두 개씩 있는 딸기밭을 방문해도 좋을 시기입니다. 며칠 전 남편과 시내에 가는 길에 있는 딸기밭 푯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내 가는 길에 보니 딸기밭이 있는 거 같더라, 우리 주말에 자전거타고 거기 가자!” “그래? 그럼 그럴까?” 아들내외가 주고받는 대화를 지나가면서 들었던 시아버지. 며칠후 .. 2018. 6. 7.
서양인들이 잘 안하는 돈 이야기?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와는 다른 여러 종류의 서양 매너중 돈에 관련된 이야기. “서양인들은 돈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맞는 말입니다. 정말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서는 하면 안 되는 말이죠. “월급은 얼마 받누?” “한 달 생활비는 얼마나 드누?” “집 샀다며? 얼마주고 샀누?“ 그래서 저도 정말 친하지 않으면 잘 안 묻고, 정말 알고 싶어서 미치겠는 상황이면.. 일단 양해를 구하고, 한국에서는 서로 공유하는 정보 중에 하나라고..(정말?) 밑밥을 깔고 묻곤 했습니다. 서양인들은 돈 이야기를 안 한다고 알고 있고, 나또한 여간해서는 이야기를 안 하는데.. 뜻밖의 곳에서 뜻밖의 상대에게 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삼촌중 한 분이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사업을 하신다는 50대 중반의 직원. 삼촌이 계시니 가면 숙식.. 2018. 4. 22.
기대했던 남편과의 비행 결혼 10년차에 들어서야 드디어 남편과 나란히 비행기를 타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안 다닌 것도 아니고, 유럽대륙을 떠나지 않는 것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남편과는 한 번도 비행기를 나란히 탄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쪼매 기대를 했었습니다. 매번 혼자서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봐왔던 커플이 부러운 적도 있었거든요.^^ 조금 여유 있는 좌석도 좋을 거 같아서 짐을 붙이면서 따로 카운터에 부탁을 했었습니다. “오늘 비행기 만석인가요?” “아니요. 좌석의 조금 여유가 있네요.” “그럼 저와 남편의 자리를 창가석과 통로석으로 주고 중간에 빈자리 여유분으로 가능할까요?“ “네, 그렇게 해 드릴께요.” 보통 창가석과 통로석에 앉게 되면 만석이 아닌 이상 중간은 비게되죠.^^ 좌석을 배치 받은 후.. 2017. 4. 19.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 팁,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와 다른 외국의 문화 중에 신경 쓰는 부분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항상 팁을 줘야 한다.” 팁을 안 주면 내가 손님임에도 손님대접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신경 씁니다. 하. 지. 만. 항상 팁을 줘야하는 건 아닙니다. 서비스가 개판이여서 (서비스를 받기는 했는데) 팁을 줄 마음도 안 생기는데 줄 수가 없죠. 혹은 내가 받은 서비스가 없는데 줘야 할까요? 우리 학교에 웨이츄레스로 오래 근무한 아낙이 둘 있었습니다. 내가 팁으로 기분 나쁜 상황이 2번 있었던지라 그녀들에게 물었습니다. 상황1 린츠 시내에 있는 피자집에 혼자 갔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웨이터에게 음료랑 Calzone칼조네를 주문했습니다. 웨이터는 주문을 받아간 후에 저에게 두 번 왔었습니다. 음료를 갖다.. 2017. 3. 28.
내 눈에만 보이는 주방기구의 또 다른 용도 제가 사는 이곳의 주방에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것들과는 조금 다른 것들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의 주방에는 칼을 이용하지만, 이곳의 주방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목재소에서나 볼 수 있는 톱날기계가 딱 버티고 있습니다. 왠 톱날기계가 주방에 있나구요? 정말 있냐구요? 인터넷에서 발췌 대부분의 가정집 부엌에는 주방서랍을 열면 저절로 이 기계가 튀어나옵니다. 사진에는 수동으로 빵을 써는 것이지만, 대부분은 단추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빵이 썰어집니다. 손 조심은 필수죠! 빵 썰다 손가락 썰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 기계로는 빵, 햄, 고기류 등을 다양하게 썰 수 있지만.. 보통 가정집에서는 빵 종류만 써는데 이용하죠. 우리가 사용하는 밥공기나 국 대접 대신에... 넓적한 접시나 스프를 담는 둥근 접시를 이용합니다.. 2017. 3. 25.
가깝고도 먼 며느리 나라, 한국 제 시부모님을 한국인 며느리가 있지만 한국은 가보신 적이 없습니다. 결혼도 오스트리아에서 한지라, 시부모님이 따로 한국에 가실일은 없었습니다. 며느리가 한국인이라고 해서 시부모님 앞에서 “한국의 문화가 어떻고, 음식이 어떻고..”하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습니다. 가끔 한국음식을 하면 갖다 드리는 정도죠. 나이 드신 분들이라고 해도 새로운 음식이나 외국음식을 모험삼아서 드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제 시부모님이 외국음식은 별로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시누이가 전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인도음식점에 갔다 왔다고 했었는데.. 시누이 앞에서는 말씀을 안 하셨겠지만, 나중에 시어머니가 저에게만 살짝 말씀하셨습니다. “음식이 내 취향이 아니더라.” 시부모님이 외국음식을 좋아하시지 않으시는 걸 아는지라, 한국음식을 해도.. 2017. 3. 18.
유럽도 자식들이 아픈 부모님을 간병한다 우리나라는 부모님이 아프면 일단 장남이 집에서 모십니다. 장남이 꼭 아니더라고 자식들이 부모님을 모시는 걸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요즘은 요양원이 생겨서 부모님을 그쪽으로 모시는 경우가 있지만, 부모님은 그분들 나름대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자식들 또한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시긴 했지만, “내 부모를 모시지 못 한다”는 죄책감을 갖게 만들죠. 우리보다 요양원이 더 먼저 생긴 유럽.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유럽에서는 연세가 많으시거나 혹은 아픈 부모님은 다 요양원으로 모신다.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같은 유럽이라고 해도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에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요양원으로 가시는 비율은 0.5% 이.. 2017. 3. 12.
남편이 옥수수 먹는 방법 우리가 먹는 옥수수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하얀 찰옥수수, 노란 옥수수, 보라색 옥수수. 옥수수의 모양이나 색, 찰기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옥수수를 요리하는 방법은 같죠. 물에 설탕이나 인공감미료를 넣어서 삶은 것! 우리와 조금 다르게 옥수수를 먹는 것을 젤 처음 본 것은 필리핀에서 였습니다. 삶은 옥수수를 팔러 다니는 사람들이 옥수수를 사면 그 위에 뿌려주는 것은.. 버터를 바르고, 소금을 솔솔~ 우리는 달작지근하게 먹는 옥수수인데, 소금이라니... 아! 필리핀도 두 종류의 옥수수가 있네요. 노란 옥수수와 우리가 먹는 하얀 찰옥수수. 하얀 찰옥수수 같은 경우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거리에 “일본 옥수수”라고 팻말과 함께 커다란 들통에 삶아서 따끈한 걸 팝니다. 가격도 무진장 저렴하기는 한데, 한 봉지씩.. 2017. 3. 7.
현지인이 비싼 한국식당을 이용하는 방법 외국에 있는 한국식당은 동남아나 유럽이나, 나라를 막론하고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곳의 물가에 비해서 가격이 꽤 나간다는 이야기죠. 한식이 다른 나라의 음식보다 손이 더 가는 음식인 것도 알고, 한식의 재료들이 수입을 해야 하는 것들이여서 인 것도 알겠지만, 내 나라 음식임에도 먹고 싶을 때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물가”싸다고 알고 있는 동남아의 나라들! 그것이 10년 전의 이야기인 것인지, 아님 식당은 원래 비싼 것인지.. 닭다리 하나에 밥 그리고 스프링롤에 음료 하나가 나오는데.. 가격은 한국과 비교해서 싸지 않습니다. 요새는 페소가 어찌되나 모르겠지만.. 30원으로 계산하면 6~7천원, 25원으로 계산해도 5천원은 넘는 가격입니다. 이곳만 이렇게 음식값이 비싼가? 싶기도.. 2017. 2. 28.
남편이 놀란 한국인 처형의 선물, 용돈 이제 필리핀으로 갈 준비를 하다 보니.. 지난 2014년에 필리핀에서 있었던 일들 중에 "포스팅 해야지.." 해 놓고 못했던 것들이 있어, 이제 슬슬 그때의 일들을 몇 회에 걸쳐서 해 볼 생각입니다. 그 첫 회는 한국인 처형과 오스트리아 사람인 매부사이에 있었던 문화적 차이입니다. 한국 문화에서는 손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용)돈을 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나도 언니에게는 용돈을 받지만, 내 동생에게는 용돈을 주죠. 내가 언니에게 용돈을 준적은 없습니다. 언니는 당연히, 언제나 나에게 주는 손윗사람이니 말이죠. 언니는 매부인 남편을 정말로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결혼 전, 연애할 때 잠시 만나고 처음이니 거의 10년만이었던 거 같습니다. 간만에, 아니 결혼하고는 처음 보는 매부에게 언니는 해주고 싶었.. 2017. 2. 25.
당황스런 부탁 얼마 전에 조금 당황스런 문자를 하나 받았었습니다. 평소에 연락을 자주 주고받던 사이도 아닌 뉴질랜드 백패커 주인이 뜬금없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2014년 저희부부가 뉴질랜드 길 위에 살다가 마무리를 지을 때쯤에 뉴질랜드 북섬의 작은 마을에 있는 백패커에서 한 달 넘게 살았었습니다. 얼마나 살았는지 여행일지를 보니 생각보다 더 오래 살았네요. 날씨도 그렇고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는 이유 때문에 그냥 머물게 됐었죠. 그 동네 도서관에 무료인터넷도 있는지라 이러저러한 이유로 있었습니다. 원래는 백패커들을 위한 숙소인데, 뒷마당을 캠핑족들한테 개방한터라.. 저희는 저렴하게 그 마당에 차를 주차하고 살았더랬습니다. 원래 캠핑은 1인당 13불인데, 저희는 1인당 10불로 지냈던 모양입니다. 도미토리 방은 .. 2017. 1. 4.
스무 살 그녀, 동거를 시작하다 우리 반에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4명이 그룹을 이뤄서 다니면서 시험공부도, 수다도 떨고 은근히 외국인을 무시하는 눈길도 자기네들끼리 주고받는 제가 가까이 하기에는 조금 먼 그룹이죠. 25살 아가씨, 21살 아가씨, 20살 아가씨와 21살 청년! 그렇게 4명의 오스트리아 젊은이들은 자기네들끼리만 몰려다녔지만, 나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그룹이지만 대화를 전혀 안하는 건 아닌지라 대충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는 알고 있었죠. 25살짜리 아가씨는 남친이 없어서 부모님이랑 함께 살고 있는데, 최근에 남친이 생겼다고 들었던 거 같고, 아직 동거까지 생각할만한 단계는 아닌 거 같더라구요. 21살짜리 아가씨는 우리 직업교육을 시작하던 2년 전에 이미 남친이랑 동거중이였습니다. 그 당시 19살짜리가 남.. 2016. 12. 26.
오스트리아 부모님과 한국부모님의 차이점 남편이 아파서 깁스를 하고 집에 있는지 이제 10일차가 됐습니다. 이제야 이곳의 부모님과 한국의 부모님이 자식을 대하는 행동의 차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남편이 아프지 않았음 절대 보지 못했을 부분을 말이죠. 자식에게는 무엇을 줘도 아깝지 않는 것이 한국의 부모님이시라면.. 이곳의 부모님은 어느 정도의 선까지만 허용하신다는 느낌입니다. 저희가 따로 살았다면 제가 학교나 요양원에 가는 날 집에 남편 혼자 있게되니 남편이 뭐라도 해서 먹어야 했을 텐데.. 시엄마가 매일 혼자 있는 남편의 점심을 챙겨주시니 시댁에 사는 것이 참 감사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올 여름 시아빠가 젝켄 때문에 한동안 병원을 다니셨습니다. 그냥 입원해서 했어야 했을 검사를 매일 아침 일찍 가셔서 하루 종일 검사하시고 기다리시고 집으로 오.. 2016. 12. 7.
크로아티아 캠핑장에서 내 자리에 대한 권리를 말하다. 한국의 관광지는 “성수기”, “비수기” 딱 2개로 나뉘어서 요금이 달라지지만, 유럽의 관광지는 한국보다는 조금 더 상세하게 요금이 나눠집니다. 성수기도 몇 단계로 나뉘어서 요금이 달라지죠! 저희가 자주 가는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여름휴가 관광지입니다. 유럽에서도 “청정바다”로 손꼽히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는 유럽 사람들의 여름휴가지인“이탈리아”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는 것! 저희가 자주 가는 Kamp Stupice 캠프 스튜피체 ( 저희가 크로아티아 말은 몰라서 그냥 우리 맘대로 독일식 발음으로 읽습니다.^^;) 이곳에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성수기에도 여러 가지의 요금체계가 있습니다. 4가지 시즌으로 나뉘어져서 요금이 다양하죠! 캠핑장의 가격도 그냥 뭉탱이로 요금이 책정되는 것이 아니고.. 2015. 10. 3.
서양인도 있는 속정? 전 “정” 같은 건 한국인만 있는 줄 알았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살다보니 한국인들만 있는 줄 알았던 것임에도 서양인들에게 있는 듯 한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나 그 상대가 생각지도 못한 인간형일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제 실습요양원이 있는 트라운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직거래장터가 열립니다. 트라운 근방에 사는 농부들이 자신들이 지은 농산품 또는 빵, 치즈, 햄등을 가져다가 파는 시장이 서는데, 농산물 직거래장이라고 생각하셔도 맞을 듯싶습니다. 직거래 장터이고 가격이 저렴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농부들이 파는 믿을만한 제품을 사길 원하는 사람들은 매주 찾는 시장입니다. 일반 슈퍼에 비해서 가격이 적게는 두 배 혹은 서너 배 비싼 가격인지라, 제가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사실 갈 시간.. 2015. 9. 5.
안녕! 내 동생 제가 실습하는 요양원에 방학을 맞은 어린 학생들이 단기 알바를 나왔습니다. 어리다고 해서 완전 어린 나이들은 아니구요. 대부분은 마투라(대학입학 자격시험)를 보고 대학에 들어갈 준비가 된 고등학생이거나, 아직 고등학생인 아이들이 방학기간동안 요양원으로 알바를 나왔습니다. 요양원 알바가 다른 알바에 비해서 보수가 좋은 편이여서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학생들 알바라는데, 보수가 얼마나 좋길레 인기가 있냐구요? 우리 요양원에 온 고등학생들이 받는 월급은 한 달에 900유로 정도라고 합니다. 실습생인 제가 받는 월급이 한 달에 300유로(그나마 내 손에 쥐는 돈은 200유로)인데 비해서 고등학생 알바임에도 그들이 받는 월급은 상당합니다. 한두 달 일해서 휴가를 가거나, 그들이 사고 싶었던 걸 산다는 것이 일을.. 2015. 9. 4.
치매도 막을 수 없는 사랑 저는 아직 오스트리아에서 공식 “요양보호사”는 아니지만, “예비 요양보호사”인지라 분기별로 나오는 “요양원 소식지”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타이틀이 요양원 소식지인지라, 내용을 들여다봐도 별로 흥미 있는 것은 없습니다. 어느 지역요양원에 어떤 직원이 새로 부임하느냐 하는 뭐 이런 종류가 대부분이거든요.^^; 평소에는 별로 볼만한 기사가 없었던지라 대충~ 훓어 보고는 말았는데... 이번에 제 눈을 사로잡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한 요양원에서 만나신 치매 걸리신 할배와 할매가 결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것도 2쌍이나 말이죠. 치매라는 것이 정신이 자꾸 외출을 하는지라, 제정신을 챙기기도 버거운데.. 이런 분들이 결혼을 하셨다니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어제까지 서로 사랑하시다가 그.. 201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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