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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3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21- 남편이 거절한 집보기 알바, 남편이 오래전에 웰링턴의 버스회사를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연봉도 꽤 빵빵했던지라 웰링턴 공항이 아주 잘 보이는 비싼 동네에 살았었죠. 그때 함께 살았던 동거녀, 독일처녀와는 남편이 시시때때로 연락을 하고 지내는데.. 간만에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었던 모양입니다. 여기서 잠깐! 동거녀라고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서양인들은 방 2개짜리 집에 남녀가 방 하나씩 쓰면서 함께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함께 산다고 해서 연인관계도 아닐뿐더러 그냥 “친구”개념이 되는 거죠. 예를 들어 전망 좋고, 맘에 드는 방 2개짜리 집이 일주일에 400불이라면, 방 2개는 필요 없으니 방 하나를 200불에 세 주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거죠. 이럴 경우 집주인(400불내는) 사람은 광고로 방 하나 세 줄 사람을 찾게 되는 .. 2017. 5.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5-테카포에 써놓은 2013년 새해인사! 저희는 12월31일 오전에 테카포 호수에 왔습니다. 다행스럽게 풍경이 멋들어진 테카포 유스호스텔에 자리도 잡았고.. 여기서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했습니다. 테카포 호수에도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있는지 문의를 했었지만.. 이날 저녁에 유일하게 있는 행사라고는 근처 술집의 라이브뮤직 밴드가 나온다는 거였습니다. 물론 술도 안 마시지만, 새해를 몽롱한 상태로 맞고 싶지 않는 저희부부는 새해 맞이 별을 보러갔습니다. 유스호스텔에서 만난 부산 아가씨와 자정이 다될 무렵에는 선한목자교회 앞에 별들을 보러 갔었습니다. 한쪽에 구름이 낀 날이였지만, 하늘에 총총박힌 별들을 보면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제가 테카포 유스호스텔의 벽에 써넣고 온 인사말을 여러분께만 살짝 보여드립니다. 아래에 써서 사진상에는.. 2013. 8.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4-테카포 선한목자교회 목사님도 정시에 퇴근한다. “테카포 호수”하면.. 멋진 호수색깔 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호숫가에 자리하고 있는 선한목자교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배낭여행자든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단체 관광객이던지..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하는 가족여행자이던지.. 테카포에 오면 자신들의 종교를 떠나서 교회 찾습니다. 물론 기도를 위해서 교회에 오는 것이 아니죠! 호수와 교회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이 그중에 젤 많고! 교회 안에서 보이는 호수풍경 사진도 빼놓으면 섭섭하죠! 그런데.. 교회는 문을 24시간 개방할까요? 아닌거죠! 교회는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에 닫힙니다. 호숫가를 배회하다가 저희가 교회에 온 것은 오후 5시입니다. 이때 교회안의 옆문에서 목사님(목에 하얀띠를 봐서는 신부님)이 나오시더니.. 문을 잠그려고 준비를 하십니다. .. 2013. 8.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3-뉴질랜드 호스텔에서 만난 어글리 중국인 테카포의 유스호스텔 주방에는 여러 가지 안내문이 있습니다. 이상한 것은 안내문은 영어와 중국어! 딱 두 가지로 쓰여 있습니다. 영어는 만국공통어이니 쓰여진 것인디! 중국어는? 얼마나 많은 중국인이 이곳에 왔다갔고.. 얼마나 추접하게 주방을 사용했길레.. 마눌도 외국에 사는 한사람의 한국인으로서.. 어디선가 오직 한국어로 된 안내문을 본다면 우울해집니다. 물론 한 연어농장에 한국어로 써놓은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지 말고 변기 안에 넣으세요!” 이건 화장실의 사용하는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것이니 빼고 말이죠! 한국을 제외한 유럽이나 뉴질랜드에서는 화장실에 따로 휴지통이 없습니다. 있다면... 그것은 여성용품(생리대?)을 버리는 곳입니다. 휴지는 전부~ 변기 안에 넣고 물로 내려주시면 되니 절대 잊지마이소~~.. 2013. 7. 3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2-테카포 유스호스텔의 20불짜리 캠핑 테카포에 들어가기 전에 마눌이 평소에도 해오던 홀리데이파크를 찾던 중에 마눌에 눈에 딱 띄인 정보가 있었습니다. “테카포 호수에 있는 유스호스텔 캠핑(텐트사이트) 가능!” 사실 테카포 호수에 있는 홀리데이파크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걸으면 20분은 안 걸리지만, 캠핑장(아시죠? 마눌은 모든 홀리데이파크를 다 캠핑장이라 칭합니다.)에 자리를 잡으면 사실 앞에 펼쳐진 호수는 하나도 안 보인답니다.^^; 일단 이 시기는 키위의 휴가철이랑도 맞 물린터라 어디를 가도 사람들은 넘치는디.. 테카포도 예외가 아닌지라, 커다란 홀리데이파크에도 자리가 하나도 없는 지경이였습니다. 가격이 비싼 모텔부터 싼 텐트사이트까지 완전 만원인 관계로 말이죠! 실제로 관광안내소에는 “테카포에 있는 홀리데이파크는 텐트사이트까.. 2013. 7.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1-송어구이 망년회 2012년 12월 31일이였습니다. “어떤 일(고기를 못 잡는)이 있어도 오늘은 꼭 테카포에 간다!“ 남편은 아침에 이런 말을 남기고 사라졌지만.. 낚시꾼의 말은 사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약속한 시간을 지나서 한밤중에 나타나버리면 그만이니 말이죠! 2박3일 남편은 쪼맨한 강을 위로 아래로 참 멀리까지 돌아다녔습니다. 어떤 날은 흥분한 상태로.. “내가 엄청나게 큰 송어를 봤는데 말이지...“ 마눌이 바라는 것은 남편이 원하는 송어가 빨리 잡혀줘서 이곳을 후딱 떠나는 것뿐입니다. 허허벌판에서 음식도 제대로 해 먹을 수 없고, 그 외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땜에 말이죠! 오늘도 새벽 5시가 넘어서 남편은 낚시를 갔었습니다. “에궁~ 오늘은 저녁때쯤에라도 와서 테카포로 넘어갔음 좋겠다..” 마눌은 허허벌판에서.. 2013. 7.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0-허허벌판에서 보낸 2박3일 저희는 Lake Tekapo테카포호수에서 새해를 맞기로 했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그나마 약간은 서늘한 여름을 맞을 수 있는 곳! (굳이 테카포가 아니더라도 아침,저녁에는 여름에도 선선합니다.) “가는 길에 내가 찍어놓은 강이 있는데..거기서 낚시 조금만 하다가도 되지?” 그 “조금만”이.. 일반인이 말하는 “조금”과 낚시꾼이 말하는 “조금”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이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조금만”의 시간은 때에 따라서 2박3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지금 저희의 여정은 이랬었습니다. Geraldine제랄딘에서 출발해서 Lake Tekapo테카포 호수로 가는 중이였죠. 테카포 호수를 코앞에 두고 남편은 잠시 샛길로 빠졌습니다. Burkes Pass 옆으로 파란 줄로 만든 도로가.. 2013. 7.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9-뉴질랜드 자전거투어는 안전할까? 자전거로 자동차들이 달리는 도로를 달리는 일이 얼마나 위험하지 자전거 운전자는 사실 별로 실감을 못합니다. 제가 오스트리아에 살 때도..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서 수퍼를 가면 20분이 훨 넘게 걸리는데.. 자동차들이 달리는 도로로 직진하면 5분도 안 걸리고.. 시내까지는 30분이 족히 걸리는 거리인데.. 자동차들이 달리는 길로 달리면 정말 10분도 안 걸립니다. 가끔씩 남편에게 자전거 도로가 아닌 곳으로 달리면 큰일 난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받기도 했지만, 남편 모르게 자동차 도로로 자전거를 타고 다닌 적도 꽤 많았습니다. 완전 베짱이였던거죠! “자기(자동차)네가 알아서 피해가겠지 뭐...” 그렇게 자전거만 타고 다녔던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위해 시내주행을 하면서 자전거로 시내를 다니는 .. 2013. 7.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8-제랄딘 피쉬엔칩스 저희부부가 자주 하는 외식메뉴는 정해져 있습니다. 도미노 피자나 피자헛을 만나면 5불짜리 피자! (라지피자가 5불이고, 맛도 물론 있습니다.-배고픈데 무엇인들 안 맛있겠냐마는..^^;) KFC나 맥도날드를 만나면 5불짜리 메뉴! 그리고 피쉬엔 칩스! 피쉬엔 칩스는 위에서 열거한 메뉴보다 조금 더 비싼 메뉴입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지만 말이죠! 지금까지 젤 비싸게 사먹었던 피쉬엔칩스는... Hasst 하스트에서 사 먹은 1인분에 9,50불짜리였습니다. 생선도 냉동이고, 칩도 완전 작은 사이즈(맥도날드 감자칩 두께)에 양도 작고!! (보통 피쉬엔칩스에 나오는 칩은 손가락 굵기입니다.) “관광객이 봉이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품질과 양이였습니다. 마눌이 피쉬엔칩스나 피자 같은 걸 .. 2013. 7.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7-피하면 좋은 키위의 휴가시즌 12월과 1월은 뉴질랜드는 모든 사람이 움직이는 휴가철입니다. 이시기에 맞춰서 키위들이 여름휴가를 떠나거든요. 이 기간은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외국여행자들보다 키위들이 휴가를 더 많이 가는 때이기도 합니다. 이 기간에 모르고 뉴질랜드를 찾은 사람이라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 여행을 찾는구나..”하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12월 크리스마스 전후로는 키위들이 휴가를 많이 간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키위들이 휴가를 많이 가는 곳은 피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사실 실감은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외국인 여행자와 키위여행자를 구별하는 방법은.. 외국인 여행자들은 렌트카를 이용합니다. 소형승용차인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크고 작은 캠핑카를 이용하죠! 회사 로고의 색에 따라, .. 2013. 7.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6-간만에 만난 한국인심 저는 어느 곳을 가도 검은 머리의 동양인이 눈에 띄면.. “혹시 저 사람은 한국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중에 90%는 중국인입니다. 중국이 이제는 살만해졌는지, 엄청난 수의 중국인들이 뉴질랜드를 누빕니다. 하긴 최근에 중국이 엄청난 규모의 농장을 사들였고, 가전제품 회사도 사들였다고 합니다. 무조건 사들이는 중국 때문에 경제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키위들은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입니다. 오래전에 중국에서 아이 분유에 멜라민(인가?) 을 섞어서 많은 아이들이 죽었고.. 한동안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었습니다. 저는 몰랐었는데.. 그 회사가 뉴질랜드 회사였다고 합니다. 중국인이 그 회사에 개입이 되서 중간에 그런 가루를 섞어서 뉴질랜드에서는 그 일 때문에 몇 백만 달러의 손해를 봤었다고 .. 2013. 7.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5-회원탈퇴가 안 되는 카드 FlyBuys 제가 뉴질랜드 현지에서 가지고 있는 카드가 몇 개 있습니다. 물론 현금카드 이런 것은 절대 아니구요! New World 뉴월드(수퍼마켓)의 Saver card! 세이버 카드가 있어야만 할인이 되는것들이 매주 등장합니다. 카드가 없이는 할인가가 아닌 정상가로 계산이 되니 꼭 필요합니다. 이 세이버카드는 회원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뒤에 바코드가 딸린 플라스틱카드입니다. 개인정도 따위는 아무것도 필요없이 달라고 하면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뉴질랜드 남섬의 뉴월드에서 만 할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외 Count down 카운트다운(수퍼마켓)의 할인카드도 있네요! 이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월링턴에 있을 때 그곳 주소로 적었었는데.. 플라스틱 카드가 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가지고 다니는 카드는 처.. 2013. 7.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4-여행 중에 맞은 크리스마스 길 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았습니다. 이때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 한 때라 크리스마스 인사를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인터넷 접속이 거의 2달째 불가능한지라..그때가 그립습니다.^^; (이 글을 쓸 당시가 그렇다는 얘기죠! 이글을 예약으로 올리는 지금 위치는 오스트리아,린츠(잠시 오스트리아 비자때문에 머물고 있습니다.물론 24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구요.^^) 여행 중이라고 해서 크리스마스를 그냥 보내기는 섭섭했습니다. 원래 집(오스트리아)에 있었다면.. 크리스마스 전(23일)부터 새해에 이어지는 2주정도의 휴가기간 동안에 시댁에서 먹고, 놀고, 자고 하는 팔자 편한 며느리 역할을 하고 있었을 테고.. 선물도 (시)부모님한테서 받고, 시누이한테서 받고, 남편한테서도 내가 사고 싶었던 것을 사달라고 마.. 2013. 7.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3-무료 WiFi가 있는 캠핑장! 제랄딘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장기 여행자(적어도 3개월 이상부터 해를 넘기면서 여행하는)들은 본국에 있는 가족과의 연락이나 본인들의 여행기를 올리기 위해 혹은 페이스북에 본인들의 안부를 전하기 위해서 시시때때로 인터넷 접속을 합니다. 그것이 인터넷 카페일 때도 있고.. 홀리데이 파크( 캠핑장)일 때도 있고.. 도시에 있는 공공 도서관일때도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카페나 캠핑장에서 인터넷을 연결할 경우는 돈이 좀 들죠! 요금은 보통 10분에 1불, 1시간에는 5불정도 합니다. 1시간이 긴거 같아도 이멜 확인하고 답장 몇 개 쓰고 나면 금방이거든요. 여행자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곳이 공공도서관에 있는 무료 인터넷입니다. 저도 무료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여야 가족에게라도 이멜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잠시 화제.. 2013. 7.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2-미국에서 탄생한 장님 마스터쉐프 남편은 요리를 잘 하지는 않으면서 요리프로는 챙겨서 보는 스타일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살 때도 대낮에 하는 요리프로를 녹화까지 해서 퇴근 후에 보고는 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요리프로에서 본 요리를 한 적이 있냐구요? 한 적은 없지만, 마눌한테 “저 요리 해봐 봐!” 해서 얻어먹은 적은 있습니다.^^; 남편의 요리 프로그램 사랑은 뉴질랜드 길 위에 살고 있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TV시청이 가능한 홀리데이파크에 들어와야 가능한 얘기지만 말이죠! 뉴질랜드에는 Master Chef마스터 쉐프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같은 “마스터 쉐프”도 미국판, 영국판, 뉴질랜드판 골고루 방송을 합니다. 오늘저녁에는 미국판 마스터쉐프의 마지막 방송을 하는 날이였습니다. 사실은 운이 좋았던거죠! 마지막 방송을 하는.. 2013. 7.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1-망가진 캠핑의자 환불받다 우리가 가진 캠핑의자 중에 하나는 분실(도난)했고, 하나는 망가졌습니다. 좋은 품질의 캠핑의자를 사려면 적어도 50불 정도는 지불해야 하는디.. 저희는 어차피 쓰다가 버리고 가게 될테니 가격이 젤 저렴한 걸로 샀었습니다. 몸무게 130킬로 까지 지탱한다는 캠핑의자였는디.. 의자는 생각보다 쉽게 망가졌습니다. 하긴 10불짜리 캠핑의자이니 쉽게 망가지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10불짜리 망가진 캠핑의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냥 버리면 된다구요? 그러기에는 10불이 너무 아까운거죠!! 여기서 남편의 꼼꼼한 성격이 나옵니다. 남편은 평소에 어떤 것을 사도 그 제품의 박스, 안내책자 등등을 처음 그 박스 그대로 보관합니다. 영수증도 당근 보관하고 있구요. 망가진 의자의 영수증도 모두 남편이 보관하고 있.. 2013. 7.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0-라카이아 고지 워크 카라이아 고지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는 트랙이 하나 있습니다. 지도상에도 별도의 표시(유명한 트랙 같은 경우에는 지도상에도 트랙이 표시됨)가 없는 것을 봐서는 별로 유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풍경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절대 뒤지지 않는 멋진 곳입니다. 이름하야 Rakaia Gorge walk 라카이아 고지 워크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그리 힘들지 않는 트랙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트랙중간에 질퍽한 부분들이 꽤 있었는데.. 지금쯤은 말끔히 보수공사가 되어있겠지요? 이 트랙의 끝까지 갔다온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시간이 넉넉한 여행자들은 끝까지 갔다 오는 것을 추천하지만.. 시간이 넉넉지 않는 여행자께서는 출발 한 후에 30분 정도만 가셨다가 다시 돌아오실 수도 있습니다. 풍경이 정말 이쁜.. 2013. 7.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79-이제는 떠날 시간 저희는 조지나 호수에서 브라이언 할배를 만나서 2박을 했습니다. 할배는 테카포 호수 뒤에 있는 알렉산드라 호수쪽으로 이동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에게 그쪽으로 올 일이 있음 오라고 머무실 곳의(호숫가 언저리) 위치도 알려주셨습니다. 할배도 떠나실 준비를 하시니.. 저희도 슬슬 다시 이동을 해야 하는 거죠! 할배가 가시는 시간까지 저희부부도 캠핑장에 있었습니다. 할배가 가시는 걸 보고서야 저희도 다시 길을 떠났죠! 이날은 새벽부터 남편이 열심히 플라이낚시를 앞뒤로 흔들어댔습니다. (원래 플라이낚시가 낚시줄을 앞뒤로 흔들어대다가 물 위에 미끼를 띄우는 형태입니다.) 이날은 안개까지 낀 아침이라 쌀쌀하고 물도 차가운디.. 용감하게 물 속에 발을 담군 남편은 열심히도 낚시를 합니다. 아침 6시부터 흔들어 대.. 2013. 7.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78-조지나 호수의 예쁜 풍경 조지나 호수에서의 새 날이 밝았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잠시 머물 때의 캠핑장에 변화가 조금 있었습니다. 파란천막의 가족들은 아침 일찍 짐을 싸가지고 이곳을 떠났습니다. 아마도 캠핑카들이 하나둘씩 들어오니.. 더 이상 이곳에서 조용하게 살기 힘들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집없는 가족?) 오늘도 바람은 불어댑니다. 이곳은 바람 잘 날이 정말 없는 것인지.. 늦은 아침을 맞는 남편은 편안히 호수를 감상중입니다. 크기도 작고 볼거리 신통치 않다고 했던 말은 취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차게 불어대던 바람이 잔잔해지니 하늘이 호수에 내려앉았습니다. 이런 날은 호수 앞에 앉아서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진답니다.^^ 호수의 반대편에서도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는 날이네요! 반대편으로 소나무들이 보이시죠? 저희 .. 2013. 7.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77-조지나 호수 풍경 남편은 브라이언 할배덕에 제대로 된 플라이낚시를 배워서 송어를 잡았던 관계로.. 저희는 할배 곁에! 남편이 처음으로 송어를 잡은 이 호수 곁에 조금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이곳도 콜리지 호수처럼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대는 곳이랍니다. 분명히 12월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이곳 거주민(?)의 옷차림은 겨울입니다. 그만큼 체감온도는 낮다는 얘기인거죠! 브라이언 할배는 혼자서 다니시는 어르신입니다. 그렇다고 새로 할매를 사귀기에는 이미 늦으신 연세죠! 아무리 인생은 60부터라고 한다지만.. 70대에 누군가를 새로 만나는 것은 쉽지 않는 거 같습니다. 남편은 아침부터 할배 곁에서 이 호수에 대한 전반적인 낚시위치를 듣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는 어느 쪽 방향으로 낚시대를 휘들러야 하는지.. (플라이낚시는 바람에 지.. 201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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