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닉은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도시입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처음으로 지정된 건물(물건)이 나왔으니

우리보다 딱 18년 앞선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불국사와 석굴암,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것이 전세계에 존재하고 있다는것이 알려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부로브닉을 즐기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1번 스르지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 보며 즐기는 방법도 있고,

2번 두브로브닉의 성벽을 따라 걸으면서 발 아래 구시가와 바다를 보며 즐길 수도 있고,

3번 구시가안의 거리와 성당, 박물관들을 찾아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죠.

 

우리는  1번을 선택해서 150쿠나(1인당)를 내고 스르지산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탔었죠.

그래서 2번의 성벽투어는 하지 않았습니다.

 

왜? 입장료 150쿠나를 내야했거든요.

 

“아니, 거기까지 가서 그냥 돈 내고 돌지.”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고, 크로아티아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올 수 있는 곳이어서 이번에는 그냥 건너뛰었습니다.

 

사실 말씀드리면 비싸서 안 했습니다.

 

그깟 성벽 올라가서 한번 도는데 150쿠나(20유로 상당)라니..

크로아티아가 아무리 관광객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해도 과한 입장료입니다.

 

이번에는 스르지산 케이블카를 탔으니 다음에 오면 성벽투어를 하기로 했고, 스르지산은 걸어 올라가면서 지난번에 보지 못한 또 다른 풍경도 보기로 했죠.

 

 

 

저기가 성벽투어 올라가는 곳이죠.

 

거리에서 우리가 걷던 당일 성벽투어 입장권을 한 장 주었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스톤의 성벽투어”는 입장권을 사면 그날은 하루 종일 왔다갔다 맘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두브로브닉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입장권으로 내가 무료입장을 할 수 있으면 당신 입장료는 내가 내줄게!”

 

그렇게 입장하는 곳에 가서 내가 주운 당일 입장권이 유효한지 물어보니..

“이건 이미 사용한 거라 불가능합니다.”

 

몰랐습니다. 두브로브닉의 성벽투어 입장권은 1회사용만 가능한지!

150쿠나이면 하루 종일 성벽을 오르락내리락 이리 왔다 저리왔다해도 좋겠구먼!

 

9월 중순이라고 해도 한여름 날씨의 땡볕인지라 겁나 더워서 일부러 내 돈을 주면서까지 걷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시가의 번잡한 도로에서 벗어나 성벽아래의 길을 따라 구시가를 한 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두브로브닉의 구시가 안에서 만나는 분수대의 물은 마실 수 있습니다.

상당히 시원하고 맛도 좋죠.

 

우리는 맨 처음 생수 한 병을 사 마시고 그 이후에는 계속해서 이렇게 물을 받아서 마셨습니다. 모르는 분들은 두브로브닉에 가셔서 생수만 사 마시는데, 거리의 물도 맛있답니다.

 

병에 물도 채웠겠다! 우리는 우리가 보지 못한 두브로브닉의 뒷골목을 따라 걷습니다.

 



중간에 번화가를 중심으로 다른 한쪽은 이렇게 오르막입니다.

 

번화가에게 가까운 쪽은 좁은 골목에 미니 테이블세트를 내놓고 장사하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있지만, 이렇게 조금 깊숙이 들어오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주택가입니다.

 

이곳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번화가의 가게들에서 생업에 종사중이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참 조용한 주택가입니다.

 



이 길이 저 길 같고, 비슷한 골목길이고 비탈길 같은데..

그래도 걸으면서 만나는 뒷골목은 닮은 듯 다른 모습입니다.

 

성벽을 돌았다면 일부러 찾지 않을 뒷골목일 텐데..

일부러 찾아서 걷는 재미는 있습니다.

 



빨래를 내다 널어놓은 곳, 화분을 집 앞 담벼락을 따라 내어 놓은 곳.

이곳은 앞쪽의 관광객이 붐비는 곳과는 또 다른 한적한 주택가.

 

좁은 골목에 나있는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과연 어떤 모습을 한 가정집이 나올지 궁금한 곳입니다.

 

 

뒷골목중 넓은 골목은 이렇게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습니다.

손님이 있는 곳은 붐비고, 없는 곳은 파리를 날리는 식당가!

 

이곳을 알고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이상,  많고  많은 식당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들어가는것은 참 쉽지 않을거 같네요.

 



더운 날이라 뒷골목을 따라서 오르막을 걷는 것도 참 쉽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우리처럼 일부러 뒷골목을 따라 걷는 이들도 꽤 있고, 중간의 번화가에서 잠시 벗어나 쉬는 사람들도 있고, 주택가에 있는 기념품점은 인솔자의 손에 이끌려온 단체 관광객 북적.

 

이곳의 가게에서 기념품을 왕창 사서는 이내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죠.

생각 해 보니 우리는 두브로브닉에서 사온 기념품이 없습니다.

 

차타면 몇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고, 너무 자주 다니는 크로아티아여서 그런지 기념품 같은 거 안산지 꽤 오래됐습니다.

 



뒷골목을 걷다보니 성벽 바로 아래의 길도 나옵니다.

이곳에 또 한곳의 성벽투어 입장이 가능한 곳이 있네요.

 

성벽투어를 위해서 올라가는 사람, 성벽투어에서 내려오는 사람!

잠시 오가는 사람들을 만나기는 하지만 우리는 계속 앞으로 쭉 갑니다.

 

성벽을 마주보고 있는 이 거리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숙소들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숙박을 한다면 아침, 저녁으로 구시가를 산책할 수 있으니 다름 근사할거 같기는 한데, 그만큼 비싼 가격이겠지요.

 



성벽 길의 옆, 번화가 쪽으로 난 골목길.

관광객에게는 사진의 모티브고 되기도 하는 주택가의 빨래줄입니다.

 

좁은 골목이라 건너편 집 쪽으로 빨랫줄을 걸어 도르래도 빨래를 너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젖은 빨래를 집안에 널면 집에 곰팡이라 금방 생깁니다.

그래서 볕좋은날 세탁후 밖에 널어야 좋죠.^^

 

성벽 위에 파라솔이 보이는걸 보니 카페인지 아님 직원이 근무하는 초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위에서 줄이 묶은 통을 하나 아래로 내리니 아래에서 그 안에 뭔가를 담아서 신호를 하니 위에서 줄을 끌어 올립니다.

 

누군가의 도시락인지 아님 음료인지 아니면 이곳에 팔아야 하는 어떤 것?

통을 내리고, 그 안에 물건을 넣어서 신호하고, 올리고!

 

이 풍경이 재미있어서 한동안 이걸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걷다가 앞사람이 들어가는 곳을 따라 들어와보니 여기는 농구장.

구시가에서 가장 높은 지대이지 싶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니 뒤로는 성벽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아래로 바다도 보이고.

공짜지만 볼거리 쫄쫄한 장소입니다.^^

 

 

 

성벽 안쪽으로 자리한 구시가 안에 꽤 많은 폐허들이 보입니다.

 

구시가는 땅값도 비쌀 텐데 왜 건물을 안 지을까? 하는 의문을 잠시 가졌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아무거나 맘대로 짓거나 고칠 수 없죠.

 

제가 살던 그라츠(오스트리아)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였는데, 구시가 같은 경우는 집을 새로 짓지는 못하고 외관을 변경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 조금씩 실내공사를 하는 정도였습니다.

 

 

 

두브로브닉에 와서 번잡한 도로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떠났더라면 이곳을 시끌법적한 도시로 기억했을 텐데. 이렇게 한적한 골목을 걸어 다니고 바다도 보이는 풍경까지 즐기니 나름 낭만적입니다.

 

전에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주황색 지붕은 민간인이 집”이라는 표시였다죠.

 

유고 내전 당시에 “주황색지붕은 민간인이 집”이니..

공격을 할 때 주황색 지붕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이죠.

 

 

 

닮은 듯 다른 주황색지붕.

고만고만한 집들의 지붕들이 다른 듯 하면서도 서로 맞물려 이어진 레고블록같습니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시가의 농구장!

이곳이 우리들이 두브로브닉 뒷골목 투어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뒷골목 투어를 마치고 다시 번화가로 돌아가는 길.

 

시간만 널널해서 산책삼아서 돌았던 뒷골목이었는데..

생각보다는 꽤 많은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좁은 골목도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서로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죠.

뒷골목을 한 바퀴 돌고나니 두브로브닉이 더 좋아졌습니다.

 

앞쪽의 번화가는 두브로브닉의 화려한 앞모습이라면...

뒷골목은 두브로브닉의 수수한 뒷모습이지 싶습니다.

 

내가 다시 두브로브닉을 가고 싶은 이유는 바로 이 뒷골목 때문입니다.

관광객 넘치는 도시에서 즐겼던 우리만의 그 여유가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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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12 00:00
  • 호호맘 2019.03.12 21:47 ADDR EDIT/DEL REPLY

    딱 제 스타일 여행입니다
    랜트마크를 찾아다니기 보단 구석구석 뒷골목을
    유유자적 거닐며 다니는 여행이지요
    좁다란 골목길이 꽤나 운치 있어보이네요
    거기다 날씨까지 한몫하고.

  • Favicon of https://pyb9121.tistory.com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3.13 17:45 신고 ADDR EDIT/DEL REPLY

    동유럽 느낌이 물씬 나는 거리네요. 여기는 날이 벌써 더운가? 했는데 9월 중순에 여행하셨었나봐요 ㅎㅎ
    오스트리아에서는 육로를 이용해 갈 수 있는 나라가 많아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13 19:34 신고 EDIT/DEL

      작년 9월에 갔던 여름 휴가 이야기도 다 못풀어놓고 있는질, 그 이후의 여행이야기도 다 막혀있는 상태랍니다.^^;

  • Germany89 2019.03.19 16:34 ADDR EDIT/DEL REPLY

    좋긴한데, 20유로 입장료는 진짜 너무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19 20:35 신고 EDIT/DEL

      이번에 한국가보니 동대문 건너편으로 성벽을 복원했더라구요 . 성벽을 따라 올라가면서 "무료"라는것에 감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공짜로 올라가는 성벽인데 한두푼도 아니고 전세계에서 오는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 씌우는건 조금 심하다 싶습니다.^^;

 

두브로브닉의 관광지하면 몇 가지가 있습니다.

구시가”,“스르지산 위의 석양”, ‘해변에서 보는 석양“등등등

 

그중에 으뜸은 구시가입니다.

두브로브닉에서 구시가를 빼고 나면 볼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르지산 위에서 아래로 보이는 야경도 구시가가 있어서 사는 풍경입니다.

 

두브로브닉에서 2박3일.

구시가를 이틀째 보니 걸었던 거리를 또 걷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시가를 조금 벗어났습니다.

관광객 넘치는 구시가 밖의 볼거리를 찾아서 말이죠.

 

역시나 걷다보니 볼만한 볼거리는 있었습니다.

 

 

 

두브로브니의 구시가 우측으로 우리는 걸어봤습니다.

 

좌측은 우리 숙소에서 구시가로 들어오는 길.

숙소에서 구시가까지 걸어서도 와봤고, 버스를 타고도 와봤으니 이쪽 길은 이미 알고!

 

우측에는 뭐가 있나 싶어서 걸었던 거 같은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북적거리는 구시가를 벗어나서 걸었죠.

 

 

걷다보니 구시가에서 보이던 해변이 바로 코앞입니다.

 

구시가 안, 성벽아래에도 수영이 가능한 곳이 있기는 하지만 해변은 아닌데..

여기는 근사한 모래밭 해변입니다.

 

수영에 자신 있고, 몸매에 자신이 있는 관광객이라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죠.

저는 수영도 못하고, 몸매도 자신 없고 땡볕은 질색하는 아낙이라 이곳은 통과!

 

 

 

해변 뒤로 두브로브닉의 구시가가 보입니다.

 

수영과 해변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아름다운 두브로브닉의 구시가를 바라보면서 반나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해변에 카페도 있으니 사람들의 비키니 몸매를 구경하면서 시원하게 한잔하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해변에 카약이 있는걸 봐서는 이곳에서도 카약대여가 가능한 거 같은데..

구시가의 항구로 오가는 배들이 워낙 많아서 조심해서 타야하지 싶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일단 들어섰습니다.

 

여행이 지도를 따라 볼 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곳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되기도 하니 말이죠.

 



길을 따라 내려가니 작은 소나무 숲이 나옵니다.

우리는 소나무 숲에 앉아서 한 동안 쉬었습니다.

 

아래로 해변이 보였지만, 우리는 수영을 할 것도 아니니

이곳에서 땡볕을 피하면서 쉬어가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죠.^^

 

아래의 해변은 이 주변에 머무는 사람들만 오는 동네 해변이지 싶습니다.

 

여기서 검정색 긴팔 래쉬가드 수영복을 입고 등장하는 한국 아저씨 두 분이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수영팬티를, 여자들은 비키니를 입는 이 해변에서 제일 튀는 복장이었죠.

 

피부가 탈까봐 챙겨 입으신 것인지 아님 멋으로 입으신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외모도 튀는 동양인이 검정색 긴팔을 세트로 맞춰 입고 입장하니

“사람들의 눈길을 한 번에!“ 성공적인 복장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수영하실 때는 여자 분은 비키니, 남자 분은 수영팬티를 권장합니다.

몸매가 안 좋으신 분들일수록 이런 복장이 무난합니다.

 

왜? 다른 사람들이 입은 것과 같은 복장이니까!

 

사진을 보니 생각이 났는데..

저 뒤쪽으로 근사한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나중에 보트타고 석양을 보러갔던 투어에서 들었는데..

정부에서 짓다가 공사를 중단한 호텔건물이라고 합니다.

 

돈이 부족해서 중단했다나 뭐라나 들었는데 까먹었습니다.^^;

 

 

 

해변위의 소나무 숲에서 잘 쉬고 다시 구시가로 돌아오는 길.

 

이곳에서 유대인 회당인 시나고그를 만났습니다. 시나고그가 근사한 위치에 있어서 “이곳에 예배를 보러 오는 유태인들은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내가 만나본 유태인은 뉴질랜드 길 위에서 만났던 여행자들이 전부.

그중에 몇은 보통 사람들처럼 친절했지만, 아주 거만한 아저씨도 있었습니다.

 

“선택받은 민족인 자기들에게 하나님은 왜 뉴질랜드를 안주셨는지 모르겠다”는 조금은 당황스런 이야기로 뉴질랜드의 축복받은 자연을 이야기했죠.

 

 

 

시나고그의 잠긴 문틈으로 스마트폰을 살짝 넣어서 찍은 파란 지붕입니다.

 

천주교 성당들은 사람들의 입장이 가능하게 항상 문을 열어놓는데..

유대인들은 폐쇄적인 것인지 문이 잠겨 있어서 시나고그를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우리가 믿는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오실 메시야를 기다리면서 사는 민족이죠.

 

해외토픽에 자주 나오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이라고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땅에 들어가서 “내 나라”라고 공표하면서 생겨난 전쟁이죠.

팔레스타인은 하루아침에 자기나라를 빼앗긴 민족이 되어 버렸거든요.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일어났다면...“

 

과연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내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내 땅 뺏긴 팔레스타인이 돈 많고 힘쎈 이스라엘을 상대로 싸우는 건 당연한 거죠.

 

저는 거만한 이스라엘 사람들, 즉 유대인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 평생에 만날 가능성도 희박한 민족이지만 말이죠.

 

 

 

다시 구시가로 돌아가는 도로옆 좁은 길.

 

이제 도착한 여행자들이 자신들의 숙소를 찾느라 천천히 걷는 길.

그 뒤를 따라 우리도 천천히 돌아가는 중입니다.

 

보이시는지 모르겠는데 두브로브닉은 산동네 도시입니다.

 

바다 옆 언덕에 집들이 지어져서 미리 확인 안 해보고 숙소를 예약했다가는 무거운 트렁크를 들고 끝없이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상황도 만나실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만난 드론.

 

남편도 드론을 메고 다니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절대 꺼내지 않는데..

남편이 가진 것보다 조금 더 비싸 보이는 드론으로 촬영준비를 하는 여행자.

 

그걸 구경하려는 사람들 틈에서 우리도 자리를 잡고 구경을 했습니다.

드론으로 찍어야 나오는 멋진 풍경사진도 있으니 요새는 드론도 대세인거 같습니다.

 

 

 

저기 보이는 Lokrum 록럼 섬은 이번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다음번에 오면 봐둘 것으로 남겨놓았죠.

다음번에는 우리들의 카누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브로브닉 구시가에서 자주 목격되는 “예비 신혼부부들”

 

구시가 여기저기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합니다.

이 팀은 들러리까지 동반해서 구시가로 들어섭니다.

 

유럽 여행 중 한번쯤 만나셨을 지도 모를 관광지에서 “웨딩 촬영하는 사람들.”

우리의 결혼 평균연령보다 더 많아 보이는 그들이죠?

 

우리나라는 결혼 전 동거하다가 아이를 낳고 사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지만, 유럽은 동거부터 시작해서 아이 낳고 살다가 나중에 결혼하는 문화입니다.

 

그래서 중년이 되어 결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결혼을 피합니다. 결혼해서 살다가 이혼하게 되면 재산의 반을 떼어줘야 한다는 것도 한 몫하고, 결혼하고 나면 정말로 자기가 책임을 져야하니 그것도 무서우니 그냥 평한 동거로 평생 가는 경우도 있죠.

 

남편의 친구인 토마스도 아직도 동거커플로 살고 있습니다.

이제 딸이 19살이고, 여친도 50살이 코앞인데 면사포는 환갑때 씌워줄 생각인 것인지..^^;

 



구시가로 오는 길에 길에서 주은 머리띠.

일반 머리띠가 아니라 정장이나 드레스에 맞을 거 같은 멋진 머리띠.

 

이런 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보자마자 얼른 주어 들었습니다.

이거 머리에 쓰고 사진이나 한번 찍어보려고 말이죠.^^

 

결국 해보지 못하고 다시 길에 두고 왔습니다.^^;

 

남편보다는 아빠기능이 더 많은 내 남편.

길에서 주은 것에 뭐가 묻어있을지 알고 머리에 쓰냐는 한 말씀!

 

그래도 우기고 머리에 썼다가는 반나절 동안 잔소리를 들을 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머리띠는 아니었는데..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 두브로브닉에 두고 온 내 머리띠입니다.^^;

 

 

 

아! 구시가 밖에서 찾은 재미있는 풍경도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작은 광장.

구시가를 걷다가 지친 관광객들이 그늘 아래 쉬어가는 곳입니다.

 

과자를 먹는 아저씨 앞에 모여든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셨던 아저씨.

 

처음에는 아저씨가 던져주는 과자들을 먹던 녀석들 중에 하나가 아저씨 손으로 올라와서 과자를 먹기 시작하니 여러 녀석들이 앞을 다투어 아저씨에게도 몰려듭니다.

 

아저씨도 관광객인데 얼떨결에 다른 관광객들의 포토모델이 되셨습니다.

 

구시가를 벗어나도 볼거리도 많고, 구경할 사람도 많고!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답게 볼거리 쏠쏠한 두브로브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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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2 00:00
  • Favicon of https://praguelove.tistory.com BlogIcon 프라하밀루유 2019.03.02 09:01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는 혼자 갔는데요, 기회가 되면 가족들이랑 두브로브닉에 오래 머물고 싶더라고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6 00:45 신고 EDIT/DEL

      예전에 젊을실때 혼자 다녀오셨단 말씀이신거죠? 이제 가족여행으로 한번 가실때도 된거 같은데요? 그런데 완전 관광도시라 물가가 아주 마~이 비쌉니다. ^^;

  • 2019.03.03 04:5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6 00:52 신고 EDIT/DEL

      그러게요. 본인이 유대인이라고 밝히거니 머리에 빵모자 쓰고, 귀옆으로 돼지꼬리같이 돌돌말린 머리를 하고 있지 않으면 확인이 불가능하죠. 지금까지 그리 많은 유대인을 만나본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리 정이 가는 민족은 아니었습니다.^^;

  • 호호맘 2019.03.03 22:20 ADDR EDIT/DEL REPLY

    아드리아해에서 수영하는거 제 버켓 리스트에 들어 있는데 비키니때문에 고민될듯 합니다 ㅎ ㅎ
    그리고 저 머리띠 아주 잘 버리셨어요
    전 모르는 타인이 착용했던 물건들은 집으로 들이지 않아요 예전 어르신들이 재수(?)없다고
    못 줍게 하시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6 00:56 신고 EDIT/DEL

      중년아낙의 푸짐함도 비키니로 다 커버가 되니 안심하시고, 유럽에 오실때는 비키니를 챙기세요. 원피스 수영복 입으면 다 쳐다봅니다. 남들과 다른 복장이니 말이죠.^^;

      남편말을 잘 들은거 같네요.^^

 

 

두브로브닉의 구시가에서 카약들을 봤을 때 깜놀했습니다.

역사적인 구시가 옆에 카약이라니...

 

카약과 카누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카약은 양쪽으로 노를 저을 수 있고, 카누는 한쪽으로만 저을 수 있습니다.

카누는 카약에 비해서 크기가 조금 더 크기는 하네요.

 

미리 두브로브닉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왔다면 알 수도 있었을 텐데..

공부 안한 티가 심하게 났죠.^^;

 

 

 

처음에는 뜬금없는 카약이라 신기해서 구경을 했습니다.

 

카약 옆에 하얀 통이 있는걸 봐서는 카약을 타는 동안 짐을 보관하는 거 같은데..

설마 여기서 12일짜리 투어를 하나?” 했습니다.

 

카약 옆에서는 카약을 타기 전에 사전교육을 받는 관광객도 보이고!

 

카약을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더라도 이곳에서는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출발 전에 카약 운전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또 전문가이드 동반입니다.

 

우리도 카약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곳에서 카약을 탈수 있다면..

우리도 이곳에서 카약을 타봐야 하는거죠.^^

 

 

이곳에서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아드리아 해에서 두브로브닉 구시가를 바라보는 카약투어가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 카약을 이곳까지 가지고 오는 건 무리가 있어서 이곳에서 카약만 빌릴 수 있는지 문의를 했는데, 이곳의 카약은 가이드와 동행한 투어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남편은 몇 년째 카약을 타서 나름 수준급의 실력임에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몰려다니는 그룹에는 가이드로 보이는 카약도 한두 개 보입니다.

 

카약 초짜인 관광객이 바다에 빠질 경우 구해야 하니..

기본적으로 그룹의 앞, 뒤로 가이드가 한명씩 붙는 모양입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카약투어는 2~3시간이 소요되며..

 

바닥이 투명해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카약은 250쿠나(35유로)

그 외 평범한 카약은 230쿠나(32유로)

 

위 금액에 포함되는 서비스는..

기본적인 카약 노를 젓는 법과 가이드.

개인물품을 넣을 수 있는 방수 백(혹은 통),스노클링 마스크,

보험, 샌드위치나 과일,

 

반나절 투어치고는 나름 알뜰한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바다 카약이라 안전에 신경을 쓰는 모양입니다.

보험까지 있는걸 보니 말이죠.

 

 

 

카약투어는 2가지가 있습니다.

 

가까운 해변으로 가서 스노클링하면서 놀다가 오는 것도 있고,

가까운 섬을 한 바퀴 돌면서 바다 위에서 구시가를 즐길 수 있는 것.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원했던 것은 카약대여였으니 말이죠.

 

 

 

이곳에 카약투어를 하는 업체는 두어 개 됩니다.

 

그중에 한 곳에서는 카약만 대여는 안 된다고 했는데,

그 옆 업체에 물어보니 가능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가이드와 함께 하는 카약투어는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합니다.

그 외 시간에 남아도는 카약은 대여해도 상관이 없죠.

 

우리에게 카약만 대여해주겠다던 청년에 제시한 금액은 240쿠나.

 

우리의 카약과는 다른 플라스틱 카약이라 파도 위에서 얼마나 안정적일지 검증은 불가능하지만, 2인용 카약을 240쿠나에 대여하면 나쁘지 않는 금액입니다.

 

만약 카약만 대여하려면 다음날 자기를 찾아오라!”고 청년이 이야기했고, 남편 또한 이곳에서 카약을 타고 싶어 했지만, 간절하지는 않았고!

 

우리가 바다에서 바라보는 두부르보닉의 구시가를 이미 본지라..

카약은 다음번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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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19 00:00
  • 2019.02.20 20:4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1 23:32 신고 EDIT/DEL

      꼭 독일어 코스에 목숨걸지 마시고, 어느정도 언어가 되면 더 기회가 큰 직업교육쪽으로 눈을 돌려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제 친구보니 요리사코스는 1년6개월정도 소요가 되더라구요. 노동청에서는 매년 예산으로 독일어코스를 만드는데, 예산이 많이 깍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담당자가 한번 지정되면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나중에 직업교육받을때 선택(?)을 받으실수 있스니다. ^^

  • 2019.02.22 00:4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3 17:30 신고 EDIT/DEL

      외국에서 의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일단 담당관청에 모든 서류를 넣고 최소 1~2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학력인정을 받느니 그냥 이곳에서 새로운 직업인으로 새로 태어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죠. 하셨던 일을 인정받을수 있는 좋은 직장을 찾으시길 바래요. 그라츠가 비엔나에 비해서 직업찾기가 쉽지 않으실꺼예요. 전에 알던 분 한분은 비엔나에 취직이 되서 남편과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일을 하셨었는데.."내가 이러려고 오스트리아 남자랑 결혼했나?" 하는 회의감이 몰려와서 나중에는 직장을 그만두셨다고 하더라구요. 비엔나에 혼자살면서 월세도 따로 지출이 되니 벌어도 지출이 많았구요. 이왕이면 그라츠에서 좋은 직장 찾으시길 바래요.^^

  • 호호맘 2019.02.22 10:58 ADDR EDIT/DEL REPLY

    전 젊은시절 외국여행 자율화가 시작되면서부터 유럽을 다니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형편 되는대로 다니고 있지만 두브로브닉을 포함 크로아티아는 아껴놓은 여행지입니다
    그렇지만 꽃누나 이후로 더 많은 관광객이 넘쳐난다 그러고 저번달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성벽을 줄서서 걸었다는 글을 어딘가서 봐 온 뒤론 아마도 발칸은 늙어서나 가게 될거 같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3 17:37 신고 EDIT/DEL

      크로아티아는 한국에만 알려지지 않았었지, 유럽에서는 여름 바캉스휴가지로 오랫동안 사랑 받았던 나라입니다. 지금은 아시아에도 알려져서 아시안까지 합세해 더 북적거리지만 말이죠. 발칸국가들이 자연적으로는 참 축복받는 나라들이지 싶습니다.^^

 

 

우리가 두브로브닉의 숙소주인에게 들었던 정보중 가장 유익했던 것은 바로 교통에 관한 것.

 

- 버스에서 기사에게 사면 15쿠나지만, 타기 전에 미리 표를 사면 12쿠나.

- 티켓은 1회용이 아닌 1시간짜리.

- “Pile 필레“라고 써진 버스는 다 구시가를 통과한다.

 

 

 

우리가 숙소를 떠나 구시가로 가는 길에 제일 먼저 한일은 바로 버스표 사기.

숙소 주인의 말대로 버스정거장의 티켓판매소에서 표를 사니 12쿠나.

 

티켓을 미리사니 3쿠나 절약도 됐지만,

두브로브닉 구시가 사진이 있는 티켓이라 기념품도 됩니다.

 

 

 

버스 정거장 근처에 있는 티켓 오피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늦은 시간은 문을 닫아서 기사아저씨한테 3쿠나를 더한 15쿠나 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었지만, 시내에 있는 티켓 오피스는 늦은 밤까지 티켓을 판매합니다.

 

유로를 내는 관광객이 꽤 있는지, “유로는 안 받는다.”는 안내를 붙여놨습니다.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업소들은 유로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크로아티아의 버스표는 유로로 살수 없습니다.^^

 

 

 

집주인의 말대로 모든 버스는 다 시내(pile필레)로 통합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여러 방향으로 나가는 버스를 타고 버스투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두브로브닉의 버스표는 1시간용이니 1회 이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시도해봤습니다.

 

구시가 구경을 한 다음 날은 시내로 들어오면서 사용한 티켓을 이용해서 “Babin kuk 바빈쿡”이란 곳으로 갔었습니다.

 

이쪽은 오는 버스들도 많고, 나중에 보니 이곳에 캠핑장이 있더라구요.

굳이 숙소를 잡을 필요 없이 이곳의 캠핑장에 머물러도 나쁘지 않았겠다 싶습니다.

 

바빈쿡으로 오는 버스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가는지라 오히려 교통편이 더 좋은 지역입니다.

 

우리는 티켓의 시간이 지나기 전에 다시 시내로 돌아가야 하는지라, 버스를 타고 오가는 정도의 관광을 했지만, 다음번에는 구시가보다는 바비쿡의 이곳 저곳을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모든 관광객이 그렇듯이 숙소를 나오면 다시 숙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죠.

 

우리가 시내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한일은 우리 “숙소로 가는 버스는 몇 시에 막차가 있나?“ 확인하는 일이였습니다.

 

야경이 볼만한 두브로브닉에 왔으니 되도록 오래 머물 생각으로 말이죠.

 

우리 숙소 방향으로 가는 3번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대가 오는 단점은 있지만,

10시경까지는 30분에 한 대가 있고, 그 이후로도 자정까지 버스가 있습니다.

 

 

 

구시가에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정류장.

이곳에서 뜻밖의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개와 버스에 오르려던 관광객에게 버스 기사아저씨가 역정은 내시면서 얼른 내리라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말을 못 알아들어서) 영문을 몰라 하니 아저씨가 운전석 밖으로 나와서는 버스에 붙어있는 것을 손가락질 합니다.

 

두브로브닉의 버스에 개는 입장불가입니다.

그러니 기사아저씨가 방방뜨신거죠.

 

옆에서 이 광경을 보는데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버스를 못 타게 하면 도대체 어떻게 그들의 숙소로 어떻게 가라는 것인지!

 

“남편, 개를 데리고 버스를 못타면 저 사람들은 어떻게 해?”

“걸어가던가 택시를 타야겠지!”

 

두브로브닉의 버스에는 아랫것들이 불가합니다.

음식물 반입, 개 출입, 수영복 입장.

 

유럽에서는 대형 개, 전차도 탈수있고, 캠핑장에서도 소아요금을 내는 손님인데..

두브로브닉에서만은 박대를 받습니다.

 

크로아티아 해변 중에도 개의 출입을 금하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반려견과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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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28 00:00
  • Germany89 2019.01.31 23:07 ADDR EDIT/DEL REPLY

    지니님이 어딜 가셨을까 ^^~

  • Favicon of https://lavitainitalia.tistory.com BlogIcon 이웃집 올리비아 2019.02.01 04:14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별일 없으신거죠? 오랫동안 새글이 안올라와서...이런 적이 없는데..어디 가시면 미리 써놓고 가시는 분인데.. 괜한 걱정이 듭니다. 빨리 돌아오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07 14:41 신고 EDIT/DEL

      죄송해요.^^; 한국에서 틈틈이 글을 올릴수 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반성중입니다. 미리 올려놓고 올껄하고 말이죠.^^;

  • Favicon of https://hzbubu.tistory.com BlogIcon 곰돌아재 2019.02.01 09:15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여전히 꾸준히 포스팅하시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한동안 본업으로 너무 바빠
    조금 쉬다가,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려합니다.
    블로그 모양새도 조금 바꾸었구요.
    예전처럼 앞으로 또 자주 포스팅 보러 오겠습니다~

  • 수향 2019.02.05 21:02 ADDR EDIT/DEL REPLY

    바쁘신가요? 소확행처럼 늘 글도 읽고 좋아요도 누르고 펜인데 요며칠 글이 읪어 문자 니

 

 

두브로브닉을 보고 싶다고 가자고 몇 년을 노래했던 마눌이지만..

 

그곳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는 전혀 공부를 안했습니다.

가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하는 남편과는 완전 반대죠.

 

마눌의 생각은 항상 같습니다.

 

“관광안내소 가서 물어보면 되지!”

 

관광 이라는 것이 뭐 별거 있나요?

시내를 이리저리 걸으면서 보는 거죠.

 

그래도 크로아티아 간다고 할 때 신경 써서 챙긴 책은 있었습니다.

영어판 론리플래닛과 독일어판 크로아티아 가이드북.

 



독일어판 크로아티아 가이드북은 우리 집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책이죠.

 

내가 꽤 오래전에 “크로아티아 완전정복”을 위해서 산 기억은 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이제는 기억도 안 나죠.^^;

 

두브로브닉 구시가를 도착해서 시내를 이리저리 걷고 있는데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시내에 왔으니 설명을 해봐.”

 

공부도 안하고 온 마눌한테 설명을 하라니..

그래서 시내에 나갈 때 챙겨갔던 가이드북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이드북에 구시가의 중요한 건물들에는 번호가 있습니다.

각 번호의 건물을 찾아다니면서 가이드북의 설명을 읽었죠.

 

건물에 대한 역사를 읽으니 조금 달라 보이기는 합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한국어로 된 구브로브닉 구시가의 지도입니다.

구시가 안에 있는 건물중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것들이 꽤 됩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박물관이나 수도원들을 찾아들어가겠지만,

우리는 그저 건물 밖에서 건물의 역사만 읽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두브로브닉에서 잡았던 숙소는 구시가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집주인은 3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는 걸 추천했지만, 도착한 날 오후에 우리는 구시가까지 걸었습니다. 관광객에는 거리의 모든 것이 볼거리이니 구경하면서 갔죠.

 

우리가 구시가로 걸어가는 길은 우리 같은 관광객들로 만원이었습니다.

 

집주인이 추천했건 말건 우리가 걷듯이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걷는 걸 좋아합니다.

진정한 관광은 걸으면서 보고 느끼는 것이니 말이죠.^^

 



역시나 구시가 쪽으로 걸어가며 보는 풍경이 쏠쏠합니다.

 

이런 풍경은 구시가에서는 볼 수 없죠.

 

우측으로는 절벽 아래로 파란 바다가 펼쳐지고, 좌측으로는 그런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집. 정말 돈이 많은 사람들이 살 거 같은 동네의 멋진 전망, 멋진 집입니다.

 

대형 크루즈 선박이 들어오는 항구가 보이는 산동네 숙소에서 구시가까지 40분정도 되는 거리를 첫 날은 걸어오면 길을 익혔습니다.

 

길도 익히면서 구경도 하고, 걸으니 건강에도 좋은 관광입니다.^^

 

 

 

오후에 구시가에 들어서서 깜짝 놀랐습니다.

두브로브닉이 유명한 관광지인건 알았지만 거리에 반은 사람입니다.

 

배낭 여행객, 단체여행객, 가족단위 소규모 여행객.

거기에 다양한 언어들이 귓가에 들리는 것이 역시나 유명한 관광지답습니다.

 

이곳에서 엄청나게 많은 한국인 단체 관광객도 만났습니다.

몇 개의 팀이 시내 이곳저곳을 누비고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한국에는 “꽃보다 누나”로 갑자기 알려진 나라이지만..

유럽에서는 “여름휴가지”로 손꼽히는 나라입니다.

 

고로, 여름에 이곳으로 휴가를 오는 유럽인들이 엄청나다는 이야기죠.

 

원래 관광객이 몰리는데, 최근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쪽 관광객까지!

시내가 그야말로 남대문 시장입니다.

 

 

 

북적이는 도로에서 우리가 찾은 것은 “아이스크림 가게.”

 

가게 옆 골목에 서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남편입니다.

걸으면서 음식 먹는 걸 싫어하는지라, 한쪽에 서서 다 먹어야 길을 나서죠.

 

제법 커다란 스쿠프가 10쿠나면 나름 저렴한 가격이라,

우리도 두브로브닉에서 머무는 2박 3일 동안 하루에 2개 이상은 사먹었습니다.

 

서양인들의 아이스크림 사랑은 엄청납니다. 아이스크림 먹으면 갈증이 더하니 안 먹는 한국 사람과는 달리 여름에 아이스크림을 달고 살죠.

 

대신에 겨울에는 아이스크림을 거의 먹지 않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도 여름에만 열고 겨울에는 문을 닫죠.

 

아이스크림은 여름에만 먹는 거라는 인식이 있는듯합니다.

 

(아이스크림 집이 문을 닫는 건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 우리 동네 이야기입니다.  일 년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두부로브닉시내의 아이스크림 가게는 겨울에도 장사를 할 거 같네요.)

 

저도 처음에는 잘 안 먹던 아이스크림인데 이곳에서 사는 기간이 길어지니..

입맛이 변하는 것인지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몸매가 조금씩 퍼지고 있죠.^^;

.



볼거리가 있는 구시가 중앙도로를 중심으로 볼거리가 있는 곳은 관광객들로 넘치지만,

옆으로 이어지는 골목은 한낮에도 한산합니다.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주거지도 있고, 좁은 골목에 테이블을 내놓고 장사하는 식당이나 카페들도 꽤 됩니다. 골목 앞에서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가씨들이 있는 식당들도 꽤 되죠.

 

실제로 구시가에서 사는 사람들은 일상이 힘들 거 같았습니다.

구시가는 밤낮으로 사람들이 넘쳐나고, 거기에 시끄러운 소음까지!

 

내가 사는 곳이 유명관광지가 되는 것이 마냥 좋을 거 같지는 않습니다.

 

 

 

대낮에 두브로브닉 구시가에 모인 사람들은 다 관광객이지 싶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여러 도시들을 봤지만, 이곳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은 없었습니다.

역시 “크로아티아의 관광지 1위“ 위력을 보여주는 구시가입니다.

 

사람들이 덜 붐비는 시간에 구시가를 구경하시고 싶으시다면...

조금 이른 오전시간을 추천합니다.

 

오전 특히나 조금 이른 오전에는 그나마 조용한 시내를 걸으실 수 있으니 말이죠.

 

 

 

성벽 안의 구시가는 벗어났습니다.

 

마리나 뒤쪽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고, 한쪽에는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옆에 음료를 파는 카페도 있어서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잠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우리부부는 땡볕을 받으며 앞 사람을 따라서 일렬로 걷는 성벽투어는 하지 않았습니다.

 

150쿠나 (20유로 이상)씩이나 주고 굳이 걸어야 하나 싶어서 말이죠.

우리는 성벽투어 대신에 스르지산의 석양을 보기위해서 “케이블카”에 투자를 했었습니다.

 

성벽투어도 150쿠나, 케이블카도 150쿠나였는데..

우리는 산위에서 멋진 석양을 본지라 만족스러운 투자였습니다.^^

 

 

구시가를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쉬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바다가 잘 보이는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여기에 앉아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다양한 크기의 배도 구경하고,

가지고 있는 빵으로 고기밥도 주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브로브닉에서 시간이 조금 있으시다면 저렴한 빵이나 과자를 사서 이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예쁜 고기들이 내가 떨어뜨리는 빵조각을 찾아서 엄청나게 몰려듭니다.^^

 

 

 

이곳에 수영이 가능한 곳도 있다고 말씀드렸죠?

바로 그곳입니다.

 

대부분은 현지인으로 보였지만, 수영 잘하는 관광객도 가능하겠죠.

저야 수영도 못하고, 바다수영은 불가능하죠.

 

하지만 부부가 나란히 앉아서 멋진 몸매를 가진 젊은이들을 보는 재미는 쏠쏠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구시가로 들어가는 길.

마리나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 중입니다.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배들도 있고, 너무 작아서 “관광객용”은 절대 아닌 거 같은 것들도 있죠. 이른 아침에 오면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도 만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 뒤로 스르지산이 보입니다.

이번에는 케이블카타고 올라갔지만,

 

다음번에는 슬슬 걸어서 올라갈 예정입니다.

걸어 올라가면서 구시가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거 같아서요.^^

 

 

 

저녁이 되면 구시가가 조금 조용해지나 했었는데..

늦은 밤까지 구시가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구시가의 야경을 보려고 머무는 것이겠지요.

저녁의 구시가는 어디를 찍어도 근사한 풍경사진이 됩니다.

 

여기저기서 업소에 속한 가수들이나 뮤지션들이 연주하는 음악은 덤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굳이 뭘 하지 않아도 좋을 시간들입니다.

 

 

 

두브로브닉의 구시가는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

아니, 밤이 더 붐비는 거 같습니다.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내놓은 테이블은 만석입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관광객은 근사해 보이는 레스토랑의 테이블에 앉아서,

조금 덜 여유로운 관광객은 어디선가 사온 음식을 나눠먹으면 도시의 저녁을 즐깁니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

이곳에 머무는 동안 우리의 귀가시간은 항상 10시가 넘었습니다.

 

버스를 타면 숙소 뒤에 내리는지라 나름 안전한 귀가길 이었죠.

모든 버스가 지나가는 구시가 앞의 버스정거장!

 

우리가 구시가에서 숙소로 들어가는 첫날.

내가 기다리는 3번 버스는 아무리 기다려도 전광판에도 나타나지 않고 오지도 않고!

 

다른 번호의 버스들이 두어 번 섰다가 지나갈 동안 오지도 않습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옆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저 혹시 3번 버스는 왜 안 오는지 아세요?”

“저희도 관광객인데요.”

 

늦은 저녁시간에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광객이었습니다.

 

남편은 그냥 무작정 기다리자는 했지만 그랬다가 밤새 기다릴 거 같아서 버스티켓을 샀던 창구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내가 타야 하는 3번 버스는 어디에서 타야 하는지!

 

안 물어봤음 정말로 버스 기다리면서 날샐뻔 했습니다.

내가 타야하는 3번 버스는 반대편 정류장에 있었습니다.

 

얼른 반대편 정거장에 있는 남편은 손짓으로 불렀습니다.

그렇게 우리부부는 이곳에서 3번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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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22 00:25
  • Theonim 2019.01.22 16:07 ADDR EDIT/DEL REPLY

    정말 멋져요,
    사춘기때 ,여름 초저녁 석양을 보며 느꼈던
    설레임이 다시 느껴지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23 03:17 신고 EDIT/DEL

      그런 설레임을 자주 느끼실수 있는 기회가 많으셨음 하고 바래봅니다.^^

    • Theonim 2019.01.23 04:06 EDIT/DEL

      저는 눈의 쾌락을 즐기는 사람인데,출산 이후Bauernhof 를 시작으로,애가 소화할수 있는 곳 위주로 다니게 됐어요.
      애가 크니,또 다른 준비를 하느라,여러모로 아직은 여력이 없어요,
      아직 힘 있을때 부지런히 돌아댕기세요.

      웬일로 제가 일등으로 댓글을 달아서,
      한국 가셨는데,모두들 다 아는데,나만 몰라서혼자 단 줄 알고,다음부턴 새 글 올라와도
      댓글 달지 말아야지,다짐하고 있었습니다,
      ㅎㅎ,나이 들어서도 사오정 같으면 안되는데,,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23 06:39 신고 EDIT/DEL

      저 아직 안 갔습니다. 오늘도 10시간 근무했구요.^^; 내일도 10시간 근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양원내 요새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돌아서 토하고, 설사하는 어르신들이 몇분 계시고, 직원들 몇도 바이러스에 감염, 집에 있는 남편한테 옮긴 직원까지 있고 난리가 났습니다.^^; 저희도 마스크쓰고, 1회용 앞치마까지 하고 근무를 하고있습니다.^^; 내일 하루 근무하고는 토요일에 출국하는데, 내일도 별일없이 무사하게 근무하는걸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 Germany89 2019.01.22 22:44 ADDR EDIT/DEL REPLY

    "시내에 왔으니 설명을 해봐~"
    라는 말이 왜 이렇게 재밌는지 ㅋㅋ
    저는 국내든 외국이든 일단 여행 가서 좀 헷갈린다 싶으면 무조건~물어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23 03:16 신고 EDIT/DEL

      보통 여자들은 사람에게 물어보는 편이고, 남자들은 왠만하면 묻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제가 총대를 메죠.^^ 마눌이 가지고 있는 관광통역가이드 자격증이 전세계용인줄 아는 남편입니다.^^;

    • Germany89 2019.01.23 04:08 EDIT/DEL

      하하~오늘 지니님이 저를 참 많이 웃겨주시는군요 ㅎㅎ
      관광통역가이드 자격증 전세계용인줄 안다는거 ㅋㅋ 말을 참 재미있게 하시네요~
      하긴 생각해보니 늘 사람들 붙잡고 길 물어보는건 다 제 몫이었던듯..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