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크로아티아 여행기”를 찾아보면 좋은 곳에서 주무시고, 비싼 것으로 한 끼를 드셨던 분들의 글들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만,

 

우리부부는 호텔이 아닌 캠핑장에서 잠을 자고, 외식도 비싼 레스토랑이 아닌 캠핑장에 딸린 식당에서 해결합니다.

 

럭셔리하고는 거리가 있는 “서민 휴가”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이번 휴가를 가면서 남편이 마눌에게 물었던 한마디.

 

“당신은 얼마 낼 거야?”

 

남편이 기름 값에 두브로브닉과 코토르에서는 숙소까지 잡았으니 마눌에게 협찬을 받고 싶었던 모양인데, 마눌은 자기가 내고 싶은 품목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내가 외식은 책임 질 께! 200유로 한도 내에서!”

 

단순한 생각에 외식 한번에 20유로 잡으면 10일 동안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마눌은 “외식비”만 라고 못을 박았으니 말이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번 2주간의 휴가에 마눌도 남편 못지않은 지출을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남편은 현지 화폐가 필요한 지출은 다 마눌이 하게했습니다.

 

마눌에게 현지 화폐인 쿠나를 ATM에서 빼주고, 나중에 마눌에게 유로로 돌려받았는데..

휴가가 끝나고 마눌은 남편에게 350유로가 넘는 유로를 줘야 했습니다.^^;

 

예산은 200유로였는데, 150유로이상의 추가지출이 있었지만,

즐거운 휴가를 보냈고, 외식도 자주했으니 만족합니다.^^

 

우리부부의 첫 외식은 휴가 3일차에 있었습니다.

캠핑장에 딸린 식당에서 말이죠.

 

 

 

어디를 가나 물이 맥주보다 훨씬 싼 것이 정상인데, 여기서는 조금 이상했습니다.

맥주가 싼 것인지, 물이 비싼 것인지..

 

물 500ML가 15쿠나(2유로) 인데, 맥주와 같은 용량이 20쿠나(2,8유로).

 

오스트리아에서 맥주는 3,50유로 합니다.

하지만 물은 수돗물을 마셔도 되는데.. 2유로씩이나 내기는 아깝죠.

 

 

 

괜히 (비싼) 물을 시키기는 억울해서 마눌도 맥주를 시켰습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조금 홀짝대다보면 남편이 나머지를 책임질 꺼라 생각하고 말이죠.

 

마눌이 맥주를 시키니 남편이 놀랐습니다.

마눌이 안 마시던 알코올을 마신다니요??

 

남편은 마눌이 맥주를 시킨 이유가 많이 웃겼던 모양입니다.

물 가격이 비싸서 맥주를 시켰다니..

 

이날 일기를 보니 이날 식당에 오기 전에 부부가 한바탕 했었네요.

마눌이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가자고 했는데..

남편은 식당에 오기 바로 전에 인스턴트 파스타 2인분을 끓였습니다.

 

배가 고프면 마눌이 정한 시간보다 조금 더 빨리 식당에 가자고 해도 되는 일인데..

자기배 가 고프니 마눌에게 아무 말 없이 물에 인스턴트 파스타를 그냥 부었습니다.

 

그래서 마눌한테 한바탕 폭풍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니 왜 그래? 내가 식당에 가서 저녁 먹는다고 했잖아.”

“.....”

“파스타 다 먹고 배불러서 식당에 갈 수 있겠어? 그냥 가지마. 파스타 먹고 땡쳐! ”

“아니야, 식당가서도 먹을 수 있어.”

“배가 그렇게 고팠남? 그걸 못 참아서 파스타를 삶아?”

“.....”

“왜 그래?”

 

 

 

남편과 24시간 붙어있으면 더 많은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휴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죠.

 

 남편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마눌은 마눌 생각대로 움직이고.

이래서 부부사이가 항상 삐거덕 거립니다.

 

남편은 파스타 2인분을 해치우고 부른 배를 안고 마눌과 식당에 왔습니다.

 

“그냥 차에서 잠이나 자! 나 혼자 가게!”

 

마눌의 구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는 따라와서 자리를 지키고 있죠.^^;

평생 살아도 절대 바뀌지 않을 남편의 성격이지 싶습니다.

 

 

 

남편은 자신이 좋아하는 홍합요리를 시켰습니다.

남편이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오면 매번 시키는 요리는 같습니다.

 

홍합!

홍합을 다 먹고 남는 국물에 빵 찍어먹는 것을 무지하게 좋아하죠.^^

 

이 식당에서 나오는 홍합은 유난히 큰 양푼 사이즈로 나오길레 엄청 기대를 했습니다.

세수를 해도 될 만한 사이즈의 볼이 식탁에 올라온 건 처음이었습니다.

 

맥주 두 잔을 마시면서 홍합이 먼저 나온지라 부부라 둘이서 열심히 먹는데..

홍합이 작아도 너무 작은 사이즈인지 살이 별로 없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남편이 파스타 2인분으로 배를 채워서 왔기에 다행인 양이었습니다.

홍합 껍데기는 산더미인데, 배는 안 부른 그런 짜증나는 저녁일 뻔 했습니다.^^;

 

 

 

크로아티아에 오면 남편이 자동적으로 홍합을 먹듯이..

마눌은 오징어를 먹습니다.

 

오징어보다는 한치에 가까운 사이즈 4~5 개에 사이드로 나온 것은..

삶은 감자와 mangold 망골트(사료용 사탕무)잎을 넣어서 만든 샐러드?

 

망골트를 영어로 찾아보니 swiss Chard, “근대”로 나오네요.

망골트가 근대같이 생기기는 한 거 같습니다.

 

시금치 같은 비주얼이지만 맛은 시금치와는 조금 다른 것이 망골트입니다.

 

이렇게 요리하는 오징어는 사실 오스트리아의 식당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오스트리아는 근처에 바다가 없어서 생물이 아닌 냉동오징어를 쓰지만 말이죠.

 

전에 식당의 주방에서 일할 때 이 요리의 과정을 본적이 있습니다.

오징어를 깨끗이 씻은 후에 키친타월로 물기를 다 닦아내야 합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는 오징어를 일단 앞뒤로 구운 다음에 꺼내기 직전에..

마늘, 소금, 후추가 추가되는 아주 간단한 요리입니다.

 

어떻게 하는 줄은 아는데, 아직까지 한 번도 직접 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생물 오징어를 살만한 곳이 없어서 말이죠.^^;

 

 

 

부부는 나란히 앉아서 각자의 메뉴를 싹 비웠습니다.

서로 자기 음식만 먹은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이 나눠먹었죠.

 

모든 그릇들이 깨끗합니다.

오징어도, 홍합도, 빵에 맥주 2잔까지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식당에 가면 1인 1메뉴를 시키는지라, 남기고 오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식당에는 리조또도 있었는데..

재미있는 건 리조또는 메인 메뉴가 아닌 “핫 사이드 메뉴” 라는 것.

 

홍합리조또(50쿠나), 먹물리조또(60쿠나) 같은 메뉴도 있었는데..

우리 부부가 주로 먹는 메뉴가 아니어서 패스~

 

그런데 리조또가 사이드 메뉴라면 메인은 뭘 시켜야 할까요?

생선구이를 시켜야 했나?

 

여러 가지 생선들이 구워져 나오는 접시는 1kg에 220쿠나.

흰살 생선에 근대와 삶은 감자를 섞은 샐러드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크로아티아를 10년 아니 15년 정도 자주 다니고 있지만,

식당에서 한 번도 이걸 시켜본 적은 없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시키는 것들을 본적은 있으니 비주얼만 알죠.

솔직히 kg당 4만원이나 하는 생선구이가 땡기지는 않습니다.

회라면 또 모를까!

 

우리가 크로아티아를 평생에 한번 갔다면 호텔서 자고, 비싼 요리도 시켜 먹을 수 있지만, 매년 가고, 너무 자주 가는 곳이어서 그런지 비싼 거보다는 우리가 잘 먹는 거 위주로 시킵니다.^^

 

저는 식당에 가면 무조건 오징어를, 남편은 홍합을 시키죠.^^

 

우리부부는 이 식당에서 맥주 2잔(40쿠나)과 오징어 구이(65쿠나) 그리고 홍합(50쿠나)를 먹고,  155쿠나 나온 영수증에 5쿠나 더해서 160쿠나(22유로=28,600원)를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식당이 야외에 있어서 하루살이들이 맥주로 다이빙을 하는지라 몇 마리 건져내야했고,

식사를 하는 동안 모기들에게 헌혈은 해야 했지만, 나름 괜찮은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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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09 00:00

 

 

남편에게 “휴가”는 쉬는 시간입니다.

 

해변에서 자고, 수영하고, 굽고, 또 자고, 수영하고, 굽고..

이렇게 며칠, 아니 몇 달도 보낼 수 있는 타입이죠.

 

마눌이 원하는 휴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지라,

대부분의 여름휴가는 마눌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마눌은 해변에서 하루 종일 누워서 뒹구는 거 보다는..

관광지를 찾아다니면서 부지런히 구경하는걸 좋아하거든요.

 

마눌이 가고 싶다는 “두브로브닉(크로아티아), 코토르(몬테네그로) 여행"을 계획할 때, 남편은 마눌의 여행에 자신의 스타일을 첨부했습니다.

 

“운전은 하루 2~3시간 정도만!”

 

오전에 이동하고, 오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변에서 수영하고 놀겠다는 계획이었죠.

 

남편의 계획에 마눌은 자신이 보고 싶은 지역(Nin 닌, Ston 스톤)을 숙박지로 끼워 넣었으니 부부가 다 만족스러운 여행이 된것도 같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두브로브닉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우리는 하룻밤을 머물기로 했습니다.

남편의 조건인 “하루 2시간 정도의 운전거리”에 해당하는 거리였죠.

 

남편이 이 지역의 캠핑장에서 머문다고 했을 때 마눌은 무조건 OK 했습니다.

 

캠핑장 가는 길에 마눌이 보고 싶다는 “Ston 스톤”이 있으니..

오가는 길에 한번쯤은 구경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말이죠.^^

 

우리가 머문 캠핑장이 있는 곳에서는 Mljet 믈리에트 섬으로 가는 페리도 있는 곳입니다.

차량을 페리에 싣는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한 30유로.

 

다음에는 차타고 페리타고 믈리에트 섬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섬이니 남다른 볼거리가 있을 거 같아서요.^^

 

 

 

우리가 머문 곳은 Preparation 프라프란트노.

 

유명한 관광지인 스톤과 말리스톤을 지나쳐야만 갈 수 있는 곳이죠.

내가 보고 싶은 Ston스톤을 오며가며 거쳐야 하니 무조건 OK했습니다.

 

난 보고 싶은 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데,

스톤은 가는 길목에 있으니 한두 시간 구경하기도 쉽죠.

 

그래서 이 캠핑장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그래!”했었는데..

역시나 캠핑장을 고르는 남편의 취향은 탁월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우리가 머문 프라프란트노 캠핑장의 항공사진입니다.

 

해변도 근사하고, 해변 옆에 자리하고 있는 캠핑장도 꽤 근사한 곳이었습니다.

 

가격 또한 저렴해서 이번 여행에 내려가며 1박, 올라오는 길에는 2박을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오래 머문 캠핑장이죠.^^

 

 

 

프라프란트노 캠핑장은 올리브 나무가 무성한 곳입니다.

 

이곳에 들어서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예전에 올리브나무 농장이었나봐..”

 

농장이었던 곳인데, 올리브 농사보다는 관광객을 받는 캠핑장이 더 남는 장사이니..

급 전환을 한 것 같은 그런 비주얼입니다.

 

 

 

항공사진으로 보면 해변보다 더 큰 크기의 캠핑장인데..

지금은 성수기가 지난 9월이어서 그런지 캠핑장은 한가합니다.

 

한여름 성수기에는 번호표가 발행되고, 자신에게 지정된 자리에 머물러야 했지만..

지금은 비수기에 들어가는 시기인지라 우리는 아무데나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아무데나 마음에 드는 나무사이에 주차를 하면 우리만의 공간이 되는 거죠.

고르고 골라서 우리는 올리브 나무 사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캠핑의자와 테이블을 세팅하고, 빨랫줄을 걸면 하룻밤 묵어갈 준비 끝!

자! 오늘은 이곳이 우리 집입니다.^^

 

가스통 꺼내서 가스레인지에 연결하면 테이블 옆으로 주방이 완성.^^

 



 

마흔 넘은 남편이 갑자기 호기심 많은 초딩이 돼서 한동안 이 놀이를 하고 놀았습니다.

 

우리가 자리 잡은 근처에 개미집의 입구가 있었습니다.

개미들이 바쁘게 오가면서 먹을 것을 나르느라 분주한 곳인데..

 

남편은 개미들이 다니는 길에 빵 부스러기를 놓고는 개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지켜봤습니다. 일부러 큰 조각을 떨어뜨려놓고는 개미들의 반응을 아주 흥미 있게 봤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남편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갔는데...

 

남편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같이 보다보니 이것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남편 따라 나도 초딩이 되어가는 것인지..

 

 

 

이곳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고 믿게 만든 시설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의 캠핑장을 다녀봤지만, 이런 시설은 처음입니다.

소리까지 윙~하고 나는지라 처음에는 “뭐지?” 했었습니다.

 

자! 목욕탕에나 있을만한 이것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기계음이 나는 것을 봐서는 목욕탕처럼 옷을 넣는 용도는 아닌 것 같고..

 

알쏭달쏭한 이 시설의 용도는 캠핑장의 입구에 있는 안내에 가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이건 업소용 냉장고였습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음식이 빨리 상하니 캠핑 족들이 자신의 음식을 대여한 칸에 넣고 보관을 하는 거죠.  보다보다 이런 시설은 처음이라 엄청 신기했습니다.

 

작은 캠핑장 같은 경우는 그냥 냉장고에 여러 사람의 음식을 같이 넣기도 하는데..

크로아티아의 대형 캠핑장에는 이렇게 생긴 다양한 대여용 냉장고가 있습니다.

 

 

 

우리가 자리한 곳은 편의시설과 멀지 않아야 합니다.

저기 올리브 나무 뒤로 보이는 빌딩이 바로 편의시설이죠.^^

 

저기에 샤워장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그릇을 씻을 수 있는 싱크대도 있고,

레스토랑과 슈퍼도 있습니다.

 

조금 외진 캠핑장에 식당과 슈퍼가 있다는 말인즉,

성수기에는 이곳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머문다는 이야기죠.

 

 

 

편의시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남자와 여자로 나뉜 공간에는 화장실과 샤워 실이 있고,

그 옆으로는 설거지와 빨래가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단순한 시설이지만, 몇 백 명쯤은 거뜬히 머물 수 있는 시설입니다.

커다란 편의시설 건물이 2개나 있으니 말이죠.

 

 

 

캠핑장 안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캠핑 여행을 한다고 해서 외식을 안 하는걸 아닌지라, 저녁마다 이곳은 만원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도 이번 여행의 첫 외식을 이곳에서 했네요.

 

평소 캠핑여행을 하면 외식은 마지막 날 저녁이나 한번 하는 정도인데.. 이번에는 마눌이 “식비”를 책임진다고 해서 그랬던 것인지 꽤 많은 외식비 지출이 있었습니다.^^

 

외진 캠핑장 안에 딸린 식당이지만, 음식은 꽤 훌륭하고 나름 저렴한 편이였습니다.^^

이곳에서 우리 부부가 먹었던 음식은 다음에 올라올 포스팅을 기대하시라^^

 

 

 

마눌을 위한 여행이면서 남편이 위한 여행이 되는 순간입니다.

남편이 해변에서 즐기는 시간이죠.

 

캠핑장 바로 앞에 있는 해변이라  사람들은 대부분 다 캠핑장에서 머무는 사람들입니다.

 

9월인데도 햇볕은 한여름 땡볕 같아 9월에 느끼는 한여름 땡볕이었습니다.

 

남편은 오후 내내 이곳에서 수영을 즐겼고,

마눌은 오후 내내 해변을 오가거나 바다에서 수영하는 남편을 지켜봤습니다.

 

 

 

이곳의 해변이 얼마나 맘에 들어서 남편은 떠나는 것이 아쉬웠던지 캠핑장 첵아웃시간인 11시가 다 되도록 이곳에서 수영을 했습니다.

 

의자에 수건을 걸어놓고, 옷이랑 신발도 벗어놓고 마눌보고 지키라고 했는데..

잃어버려도 그만인 물건들이라 마눌은 마눌대로 혼자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해변 옆으로 난 길을 따라서 걸어갑니다.

 

마눌은 앉아서 남편 옷이나 지키고 있는 것보다는..

어슬렁거리면서 주변 구경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특히나 바다에 오면 바다 속 관찰하는 것도 새로 취미 중에 하나입니다.

바다 속에는 항상 먹을 것이 있으니 말이죠.^^

 

 

 

저기 보이는 해변 바로 뒤가 캠핑장이죠.

해변의 좌, 우로는 숙박업소들도 몇 개 있습니다.

 

캠핑장서 슬슬 걸어 나오면 바로 해변이라 수영과 선탠이 목적인 사람에게는 딱입니다.

해변에는 나무가 한그루도 없어서 땡볕을 바로 받을 수 있죠^^;

 

성수기에는 캠핑장과 좌,우 숙박업소에 머무는 사람들이 몇 백 명은 족히 될 텐데..

해변이 너무 작지 않나 싶었던 마음은 해변 옆으로 산책을 가면서 사라졌습니다.

 

해변 옆으로 따라서 바위들이 이어지고, 바위 위로는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지라,

땡볕이 싫은 사람들에게는 딱인 장소입니다.^^

 

 

 

바다 속에 뭐가 있는지 찾다가 발견한 이곳의 보물입니다.

이곳의 바다에는 성게가 있습니다.

 

해변에는 없는데, 옆으로 바위를 따라서는 성게들이 꽤 많습니다.

 

일단 성게를 알고, 성게알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성게을 열어야 하는지는 모르죠.^^;

 

그래도 궁금한 마음에 성게를 하나 건져다가...

조금 무식한 방법이지만 돌로 쳐서 성게를 뽀갰습니다.

 

그 안에 정말로 노란 알이 있는지 궁금해서 말이죠.^^

아직 알을 품을 정도가 아닌 아기 성게인 것인지..

 

아님 아직 알을 품는 철이 아닌 것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내가 생각한 노란 알은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찍은 프라프란트노의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우측으로 해변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숙박업소(인지 가정집인지)가 보이고 있습니다.

 

해변에 집은 몇 채 안되는데 해변에는 꽤 많은 작은 배들이 정박중입니다.

대부분은 고기를 잡는 작은 어선이죠.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배를 타고 나가는지 확인 해 봤습니다.

낚시 좋아하는 남편이 이번 기회에 작은 어선을 타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서 말이죠.

 

어부를 만나야 말이나 걸어보면 그런 기회라도 잡을 수 있을 텐데..

(다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인 것인지...)

 

이곳에 와서는 배를 타고 나갔다가 돌아와서 급하게 차타고 가는지라,

작은 어선을 타는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캠핑장 안에서는 개미들을 탐구 할 수 있고, 캠핑장 밖의 해변에서는 땡볕 선탠도 가능하고,

성게를 따라서 바위 산책도 가능한 이곳의 가장 매력적인 점이라고 한다면..

저렴한 숙박비.^^

 

우리가 이곳에서 지불한 숙박비는 105쿠나(15유로 선)

풍경도 근사하고 가격 면에서도 꽤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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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30 00:00

 

 

여행을 할 때, 가는 길에 있는 알려진 여행지를 꼭 챙겨 보고 싶어 하는 마눌과는 달리,

남편은 자신이 가고 싶은 목적지만을 향해서 “쏘는”인간형입니다.

 

그래서 마눌이 가고 싶은 곳을 가려면...

남편을 꼬실만한 작전과 그것이 먹힐 때까지의 시간이 필요하죠.

 

스톤도 마눌이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한곳이었지만..

남편은 이곳에 갈 의지가 전혀 없었죠.

 

 

 

그래서 차선책으로 마눌이 생각해낸 방법은..

 

“스톤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자!”

 

Nin 닌도 그 근처에서 숙박을 한 덕에 구경했듯이..

Ston 스톤도 그 방법으로 공략했습니다.^^

 

남편이 절대 사양 못 할 매력적인 유혹도 날렸습니다.

 

“크로아티아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는 말리스톤 굴 사 줄게!”

 

남편이 말하는 캠핑장이 어디쯤에 있는지는 관심이 없었죠.

그저 Ston 스톤 근처라는 것만 중요했으니 말이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스톤은 중국의 만리장성과 자주 비교되는 크로타이아의 성벽입니다.

 

이곳의 염전을 지킬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보존이 꽤 잘되어있어서 전 세계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성벽은 스톤에서 옆 마늘인 말리스톤까지 이어집니다.

두 마을의 거리는 1,5km로 걸으면 20분 정도 걸린다는데..

 

이건 편한 길인 차도를 따라 걸었을 때고,

성벽은 계단에 높낮이가 있으니 조금 더 걸리지 싶습니다.

 

 

 

스톤 마을에 들어가면 어디서나 성벽이 보입니다.

마을 뒤로 A자형으로 마을을 감싸고 있는 성벽이 보입니다.

 

왼쪽의 성벽은 산위로 향하고 있고,

오른쪽이 옆 마을인 말리스톤으로 이어집니다.

 

근디...

옆 마을로 이어지는 성벽은 다 계단입니다.

 

계단을 심하게 올라가면 근육통에 며칠 시달리게 되죠.

이때는 내 무릎이 쪼매 아플 때여서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에쿠~”소리가 절로 났습니다.

 

나이 땜에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가끔씩 무릎에 통증이 옵니다. 한번 오면 며칠 머물다 가죠.

 

남편은 마눌의 무릎(통증)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한마디 합니다.

 

“자전거 타!”

 

하지만 여행 중에는 자전거 탈 상황이 안 되죠.

실내용 자전거는 우리 집 지하실에 있는디...^^;

 

 

 

오르고 싶어도 무릎 때문에 갈수 없는 스톤의 성벽인디..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걸어가면 30분 남짓 산 옆을 돌아서 걷는 건데..

웬 입장료는 70쿠나(10유로).

 

크로아티아는 관광객에게 너무 씌우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물레방아 마을 “라스토케”. 차들이  달리는 도로 옆에 있는 예쁜 마을이라, 풍경에 반해 달리던 차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죠.

 

그곳의 풍경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560

크로아티아 도시로의 여행 1회-Slunj 슬루니, 라스토케

 

우리부부도 이곳을 자주 지나 다녔는데(그래봤자 10번 이내)..

그때마다 차를 세우고 마을을 한 바퀴 돌고는 했었습니다.

 

한 번은 마을을 돌다가 그중에 한곳에서 30유로주고 하룻밤을 보낸 적이 있었죠. 그때는 무료였던 마을이 지금은 입장료 30쿠나(인지 50쿠나인지)를 받는다고 해서 뜨악했었습니다.

 

이곳은 국립공원도 아니고 그냥 마을인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는다니..

너무 관광객을 돈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 나라의 아름다움을 알아봐주고, 찾아와준 관광객이 참 감사할거 같은데..

관광객은 다 돈으로 보이는 모양인 것인지..

 




무릎이 아픈 마눌을 잊은 것인지..

남편은 마을 뒤로 감싸고 있는 성벽의 제일 높은 부분을 노리고 갑니다.

 

처음에는 남편의 “마을의 골목을 도나부다” 하고,

남편 뒤를 따르던 마눌이 “꼼짝마라”가 된 지점.

 

“마눌이 무릎이 아프다는데 설마 저 계단을 올라가자는 건 아니겠지?“

 

굳이 올라가겠다면 나는 아래서 기다릴 작정이었는데..

계단의 중간쯤에 철조망이 있어서 남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성벽을 따라 옆 마을로 가는 투어도 안 하고,

마을이 제일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었는데 그것도 안 되고.

이래저래 남편은 마을의 골목사이를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마을의 앞쪽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더불어 많은 식당과 기념품점들이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일반 가정집으로 보이는 집들입니다.

 

좁은 골목의 양쪽으로 내놓은 화분들이 참 예쁜 곳입니다.

골목을 누비는 재미를 주는 곳입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입장료를 내고 성벽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올라왔습니다.

 

70쿠나짜리 입장권으로  하루 동안 성벽 이용이 가능하다는 친절한 설명도 들었고,

이곳에서 성벽의 기념사진도 한 장 건졌으니 나름 괜찮은 소득입니다.^^

 

계단을 다시 내려갈 때는 “에구구~”소리가 나오기는 했지만 말이죠.

 

입장료도 생각보다 비싸고, 무릎도 아파서 이번에는 가지 않기로 했지만,

이곳에 올라와 보니 아래서 보는 거랑은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입장료 때문에 그런지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

 

생각 해 보니 우리가 다음에 이곳에 가면 성벽 걷기보다는 산위를 공략할거 같습니다.

산 위에서 보는 풍경이 성벽을 따라 걷는 것보다는 훨씬 더 멋진 풍경이 될 테니 말이죠.

 



스톤 마을에 있는 성당.

 

날라리 모태신앙인이고, 지금은 교회도 안 다니고 있지만..

여행 중 교회를 만나면 일단 들어가서 앉습니다.

그리고는 짤막한 기도를 하죠.

 

교회도 안 나오는 인간이 뭔가를 간구하는 기도를 하면 노여워하실까 봐.

그냥 감사 기도만 드리고 나옵니다.

 

“이곳에 여행 오게 해 주셔서 감사, 오늘도 건강한 하루 주셔서 감사,”

 

 

 

어디를 가던 그곳에서 주차료를 “받나, 안 받나”로 관광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넓은 공터에 주차료를 받는 기계가 덜렁 서있는 주차장.

우리는 이곳에 시간당 6쿠나, 2시간에 12쿠나를 지불했습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면 무료이기는 하지만.

이랬다가 차가 망가지는 사고가 생길 수 있으니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죠.

 

 

 

2시간 주차료를 지불했는데, 마을을 천천히 한 바퀴 돌고도 시간이 남아서..

염전 옆을 따라서 걸었습니다.

 

염전은 안에 시설도 없고, 볼 것도 없는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입장료를 받는 염전도 ,그 앞에서 판매하는 소포장의 소금도 관심이 없어서 그냥 걸었습니다.  마을 밖으로 걸어 나오니 더 잘 보이는 스톤 성벽입니다.

 

 

 

우리가 직접 보지 못한 스톤 성벽에서 보는 마을 풍경은 이걸로 대신합니다.

 

거리에서 본 마라톤 홍보 사진입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스톤 성벽 마라톤 대회“가 있는 모양입니다.

 

스톤의 성벽이 마라톤 할 정도로 길기도 않은데 “웬 마라톤” 싶기도 하지만..

성벽으로 이어진 두 마을을 끊임없이 왕복하면 마라톤 거리가 되기도 하죠.

 

참가 할 수 있는 종목은 42,2km, 15km, 4km가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저 아래로 보이는 마을사이를 걸어 다녔고,

염전 옆의 난 길도 걸으면서 스톤을 즐겼습니다.

 

다음번에 또 스톤을 올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은 캠핑장이 근처에 있어서,

앞으로도 스톤은 자주 오게 될 거 같습니다.

 

다음번에 우리가 다시 스톤 마을을 방문 한다면..

그때는 산 위에 올라가서 스톤 마을을 내려다보며 몇 시간 보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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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27 00:00

 

 

우리가 10년 넘게, 아니 15년 넘게 매년 휴가를 다니는 크로아티아여서 그동안 크로아티아의 풍경은 조금 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푸른 바다와 암벽산. 그리고 자갈 해변!

 

네, 크로아티아의 해변은 자연적인 모래해변이 없습니다.

인공으로 모래를 갖다 부은 경우는 예외지만 말이죠.

 

그동안 나름 안다고 생각했던 크로아티아의 풍경이었는데.. 이번에 두브로브닉 방향으로 달리면서 우리부부가 본 크로아티아의 새로운 풍경이 있었습니다.

 

우리부부가 보고 놀랐던 크로아티아의 새로운 풍경이 어디쯤인지 알려드리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위에는 스플릿이 아래는 두브로브닉. 그 중간 빨간 점이 바로 그 지점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강어귀를 봐왔지만, 이곳처럼 특이한곳은 없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Opuzen 오프젠은 Neretva 네레트바 강어귀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강어귀까지 12km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3300세대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네레트바 델타(삼각주)는 오푸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있죠.

 

강어귀 어디나 물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의 농경지가 아주 인상에 남는 곳입니다.

 

어떻게 습지를 이렇게 멋진 평야로 만든 것인지..

신기할 정도로 근사한 풍경이었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여행후 네레트바 델타 지역을 구글 지도로 찾아봤었습니다.

 

파란 바다가 전부인줄 알았던 크로아티아에서 처음 만난 그린지대죠.

우리의 논이 연상되는 곳인데, 이곳은 쌀 대신에 야채나 과일 농사를 짓습니다.

 

 

아래로 평야가 보이는 길에 줄줄이로 서있는 가게들.

 

델타지역은 산위로 올라올수록 아래 풍경이 보이면서 근사해집니다.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근사하니 차를 세우고 사진 한 장 찍고 싶은데..

아쉽게도 이 도로 양쪽으로는 주차할 만한 공간이 없습니다.

 

주차는 도로 옆으로 들어서있는 가게 주차장뿐.

결국 가게 주차장에 세워야 아래 풍경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죠.

 

가게가 아닌 곳의 주차장을 찾아서 달리다 보면 델타풍경이 휙~하니 지나버릴 것 같으니..

남편이 한 가게의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차가 서니 가게안의 아저씨가 고개를 내밀고는 우리부부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자기네 주차장에서 사진만 찍고 다시 출발하는 얌체관광객이 아닌가 하는 마음인거죠.

 

 

 

남편은 다른 관광객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찍었으니 그냥 출발하려고 했지만..

우리를 지켜보던 주인아저씨의 눈길을 봤던지라 그냥 출발할 수가 없어서 가게로 갔습니다.

 

산 위에 주차장까지 완비하고 있는 가게여서 그런지 가격이 싸지는 않습니다.

 

말린 과일도 비싸고, 과일도 비싸고, 설탕 코팅한 아몬드도 비싸고, 꿀도 비싸고..

뭐 만만하게 하나 집어 나올 곳이 없는 가게입니다.^^;

 

결국 50쿠나짜리 500g 용량의 라벤더 꿀을 집어 들었습니다.

 

50쿠나면 7유로 정도로 이 가격이면 오스트리아의 슈퍼마켓에서 이름있는 메이커의  꿀 1kg도 살 수 있는 가격이니 크로아티아의 관광객물가가 그리 싸지는 않습니다.

 

이 라벤더 꿀이 정말 이 근처에서 자라는 라벤더 꽃에서 추출된 것인지, 아님 직접 꿀을 라벤더에 담가서 추출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10kg 통에 들어있는 라벤더 향이 나는 꿀을 그냥 병에 옮겨 담은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꿀에서 라벤더 향이 나기는 합니다.

 

 

 

도로옆에 서있는 가게들은 이런 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 라벤더 꿀은 여행 중에 조금 먹고, 여행이 끝나고 2달째인데.. 아직도 우리 집 한 구석에 쳐박혀있습니다. 일반 꿀에 비해서 질어서 빵에 발라먹는데도 애로사항이 많은 꿀입니다.

 

남편은 왜 비싼 꿀을 굳이 이곳에서 샀냐고 물어봤지만..

주차장을 이용하면 자릿세는 내야 한다는 마눌의 말을 이해는 못했지 싶습니다.

 

자릿세치고는 조금 과하기는 했지만 말이죠.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야 하는 포인트에 꼭 이렇게 비싸게 파는 가게들이 들어서야 했는지..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입니다.^^;

 

 

 

비싼 주차비(꿀값 50쿠나)를 지불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차를 세우지 않으면 달리는 차안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죠.

 

 

 

와~ 소리가 나오게 하는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강물은 수로를 타고 아주 작은 농경지에도 물을 공급합니다.

 

밭 사이에 차들이 다닐 수 있는 도로도 있는지라, 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는 것도 참 좋겠다 싶은 곳이지만...“왜 남의 농경지를 신경 쓰이게 다니누”하는 농부님들은 우려의 눈는 피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요새는 구글지도에서 이렇게 선명하고 제대로 나온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비싼 주차비를 지불한 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나온 네레트바 델타 사진입니다.^^;

 

보이시죠? 수로가 각 농경지 사이로 통과합니다.

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네레트바 델타입니다.

 

 

 

다시 돌아가는 길에 찍은 네레트바 델타의 아랫마을의 강가입니다.

남편이 이곳에서 카누를 한번 타봤음 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또 찍은 곳입니다.

 

강의 폭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강어귀까지 12km라고 하니...

한번쯤 강어귀 쪽으로 가면서 강변을 구경하는 재미는 있을 거 같습니다.

 

 

 

델타의 평지 쪽에 위치한 가게들입니다.

도로의 양쪽으로 엄청 많은 과일가게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과일가게 옆쪽에 과수원에는 오렌지/귤종류의 과일들이 주렁주렁!

9월 중순인데 이미 익은 귤들을 판매중입니다.

 

옆의 과수원에 달린 귤은 아직 초록색인디..

이것도 우리나라에서 귤 익히듯이 익혔겠죠.

 

여기서 판매하는 귤은 1kg당 10쿠나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귤을 사지는 않았습니다.

귤은 2kg (20쿠나) 4kg(40쿠나) 단위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귤 대신에 제가 이곳에서 산 과일은..

수박 20쿠나(1·kg/4쿠나) 석류 2개에 20쿠나.

 

네레트바 델타는 나중에 시간을 들여서 제대로 구경하고 싶은 곳입니다.

파란 바다만 본 관광객에게는 완전 새로운 크로아티아를 보여주는 유일한 곳이니 말이죠.

 

크로아티아 여행 중에 네레트바델타지역을 지나신다면 눈을 크게 뜨시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여러 나라의 풍경 중에 가장 흥미 있는 곳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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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20 00:00

 

 

길을 걷다가 거리에 떨어진 돈을 줍는 것이 어찌보면 횡재 같지만..

이것이 어떤 사건에 연루될수있다는 걸 아시는지요?

 

벌써 20년도 훨씬 전에 당시 20대 초반이던 제 친구가 당했던 일입니다.

 

마포 불교방송국 건물(인가?)에서 근무했던 친구인데 낮에 주변에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가 사무실로 들어가는 길에 돈(인지 지갑인지)을 주었답니다.

 

지갑만 살짝 열어보고는 급하게 사무실로 복귀를 해야 해서 발길을 재촉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친구의 팔을 잡아채더니만 골목으로 끌고 가더랍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도둑녀~ㄴ”

 

친구는 얼떨결에 당한지라 그 사람에게 돈(인지 지갑인지)을 돌려주고, 경찰서에 가자는 그 사람을 무마할 생각으로 그 사람이 달라는 것을 줬었다고 합니다.

돈에 전화번호까지 말이죠.

 

그 당시에도 일부러 지갑(인지 돈인지)을 떨어뜨려놓고 그것을 주어가는 사람을 따라와서 경찰서에 데리고 간다고 협박하면서 돈을 갈취하던 사기꾼은 있었습니다.

 

일단 내 집을 떠나서 낯선 곳에 있으면 뭐든지 조심해야합니다.

횡재로 보이는 것도 취하지 않으려는 그런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크로아티아 오미스에 아침 마실을 나갔다가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제가 돈을 주었습니다. 훤한 대낮에 주변에 사람들이 꽤 있었음에도 어찌 그 광경은 저만 봤습니다.

 

 

 

환전소에서 돈을 바꾼 것 같은 사람이 그 환전소 앞에서 돈을 흘립니다.

환전소 앞에는 남자 2명이 있었는데, 자기들 앞에서 돈이 떨어지는데 딴청을 합니다.

 

환전소 방향을 보고 걷고 있던 내 눈에만 떨어진 돈이 보이는 상황.

 

가서 얼른 돈을 주어서 돈을 떨어뜨리고 간 아저씨를 불렀습니다.

 

“익스큐즈 미~~”

 

내가 부르니 돈을 떨어뜨린 사람은 한번 뒤돌아보더니만 다시 발길을 재촉합니다.

분명히 내 손에 그 사람이 떨어뜨린 돈을 들고 있는데, 그것이 못 본 것인지..

 

그 순간 내 머리에 스치는 생각 하나!

 

“이거 어찌 덫에 걸린 거 같다는..”

 

거리에 돈이나 지갑을 떨어뜨리고 그걸 주어가는 사람을 따라가서...

 

“왜 돈을 주어서 경찰서로 안 가고 주머니에 넣었냐? 그거 절도니 경찰서에 가자”

 

돈 주었다 주머니에 넣고는 기분 좋게 가다가 이런 협박하면 당황하지 않을 사람은 없죠.

 

저도 오스트리아에서 현금 찾으러 갔다가 주운 50유로때문에 경찰서에서 오는 전활를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793

 

날 놀라게 한 신문기사

 

 

빨리 사건을 무마할 생각으로 그 사람이 달라는 대로 주머니에 있는 돈 다 털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부르니 한번 쳐다보고는 더 빨리 발걸음을 재촉하는 아저씨.

 

내가 돈을 못 본 척 그냥 지나쳤다면 상관이 없었겠지만, 난 이미 돈을 주은 상태.

이걸 흘린 사람에게 빨리 전달해야 내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급하게 걷는 아저씨를 뒤따라 나도 막 뛰었습니다.

걷는 사람 뒤에 뛰어가니 당근 아저씨를 따라 잡을 수 있었죠.

 

그 아저씨를 불러 세워놓고 아저씨가 흘린 100쿠나( 15유로 정도?)를 돌려줬습니다.

그 아저씨는 돈과 내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일부러 뛰어가서 돈을 전해주고 다시 돌아온 마눌에게 남편이 말리는 한마디.

 

“불러도 안 돌아보는 사람을 그렇게 뛰어가서까지 줄 필요가 있었어?”

 

길에서 주은 꽁돈이니 그걸 우리가 가져도 상관이 없지 않았느냐는 말처럼 들렸지만..

안 들리는 척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봤던 그 상황은 정말로 관광객을 낚으려는 “덫”처럼 보였습니다.

 

밝은 대낮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환전소 앞 코너.

바로 앞에 두 사람이 앉아있는데, 돈이 떨어지는 순간은 다른 곳을 보면서 딴청을 피운다??

 

시나리오처럼 보이는 상황을 뻔히 보이는 그 돈을 갖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푼돈 때문에 괜한 협박도 받고 싶지 않았고,

이 일이 우리 여행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죠.

 

정말 이 아저씨가 관광객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 중에 하나인지,

아님 정말로 돈을 떨어뜨린 관광객인지를 구분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때 그 상황이 내 눈에는 “사기극” 처럼 보였으니 난 그렇게 믿을 뿐이죠.

 

내 나라가 아니고, 내 언어가 아닌 곳에서는 어떤 사건에 연류 되도 도움을 받을 곳도 마땅치 않고, 대부분의 나라는 외국인의 말이 아닌 자국민의 말을 믿습니다.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현실일지도 모를 상황을 시나리오로 몰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실제로 이런 사기극이 현실에 존재하니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죠.

 

거리에 떨어진 돈이나 지갑 때문에 사기를 당할 수 있으니 특히나 외국의 관광지에서는 조심해야한다고 순진한 남편에게 주의를 주는 것으로 내가 돈 주은 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세상은 넓고, 관광객을 상대로 일어나는 사기극은 무궁무진 합니다.

 

해외에서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하는 것이 관광객의 자세라는 것만 잊지 않으면..

별 문제없이 안전하게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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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