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여행지의 볼거리입니다.

 

“꽃보다 누나”로 한국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크로아티아.

 

이곳은 한국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전에도..

전 유럽인의 여름 휴가지로 사랑받는 곳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이곳을 모를 때도 여기는 항상 붐볐던 곳이라는 이야기죠.

 

거기에 한국인 관광객들도 “승기와 누나들이 다녔던 곳”으로 여행을 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승기와 누나들이 다녔던 그 루트대로 여행을 합니다.

 

승기와 누나들이 머물렀던 숙소를 찾고, 그들이 앉았던 카페에서 마시고!

그들이 들렀던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크로아티아” 여행.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는 관광지도 꽤 있습니다.

 

우리는 전혀 모르는 곳인데 다른 나라 사람들을 바글대는 곳들!

그런 곳 중에 한 곳을 오늘 소개합니다.

 

자다르 근처에 있는 이 멋진 곳은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는 곳이죠

 

 

 

 

우리나라 “주말의 명화”에 해당하는 영화 “Winnetou 비네토우”

독일어로 나오는 미국 인디언 영화입니다.

 

미국 개척시대의 인디언들을 독일에서 만든 고전 영화 시리즈죠.

가끔 휴일 오전에 TV에서 하는걸 보기도 합니다.

 

황량한 미국 서부 개척시대 영화를 찍었던 장소는 바로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푸른 바다만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이것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황량하기 이를 데 없는 국립공원도 있고, 폭포가 있는 지역은 또 그 나름대로, 꽤 다양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 크로아티아의 매력이죠.

 

처음에 이 영화를 접하고는 뜨악했었습니다.

 

내가 아는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배경은 미국이고, 언어도 당근 영어인데..

독일어로 하는 미국 서부시대 영화가 어쩐지 이질감이 느껴졌었거든요.

 

구글에서 캡처

 

나는 모르는 영화이고 봐도 생소한 독일어 영화. “비네토우

 

미국 문화가 더 가까운 한국에 살 때는 절대 몰랐던 독일어판 미국 서부 개척시대 영화.

인디언들도 백인들도 다 독일어를 사용하는 재미있는 독일어판 인디언 영화.

 

이제는 비네토우의 주인공이 이었던 프랑스 배우도 작고하셨다고 하는데..

가장 최근에 본 비네토우 영화에서는 젊은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가면서 비네토우도 주연배우를 바꾸면서 찍고 있는 것인지..

아님 패러디 정도의 작품인 것인지..

 

유럽 사람들한테 알려진 영화인만큼 이 영화를 찍었던 곳도 나름의 명소.

 

나는 몰랐지만, 비네토우를 보면서 자란 남편은 알고 있던 "비네토우 촬영장소“

 

우리가 작년에 다녀왔던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우리는 “비네토우 촬영장”을 갔습니다.

나는 봐도 모르겠더만, 비네토우 영화를 보면서 자란 남편은 신이 났었던 볼거리.

 

 

구글에서 캡처

 

비네토우 영화에 나왔던 곳은 바로 지르마냐 캐년.

유럽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을 보니 꽤 알려진 관광지.

 

남편이 노래를 해서 가봤던 지르마냐 캐년 카약타고 돌아보기.

바람 한 점 없어 거울 호수 같았던 지르먀나 강 탐험은 꽤 근사했습니다.

 

첫 날은 캐년에 카약을 타고 갔었습니다.

 

 

 

이곳에 갈 요량으로 숙소도 바닷가에 자리한 것으로 얻었고, 숙소 앞의 해변에서 카약을 손쉽게 타고 이동 할 수 있었죠.

 

숙소에서 1시간 정도 노를 저어야 도착 할 수 있는 거리었지만, 남편은 아주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지르마냐 캐년을 직접 카약을 타고 구경을 하고 그 다음 날!

이곳을 떠나면서는 영화에 나왔던 캐년을 보려고 전망대를 찾아다녔죠.

 

대충 설명만 듣고 찾아가는 거여서 헤매기는 했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중간에 헤매면서 보는 풍경과 추억이 함께 하는 것이니..^^

 

 

 

 

 

구글에서 캡처

 

인터넷 검색창에 한국말로 “비네토우”를 치니 나오는 정보들.

 

크로아티아에는 “비네토우”라는 펜션도 있고, 그 외 이런저런 영화에 관련된 것들도 뜹니다.

 

유럽, 특히나 독일어권에서는 꽤 유명한 영화였으니 아직까지도 “촬영장”에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이고, 또 실제로 가보니 풍경 또한 근사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 사람들도 크로아티아 여행 중에 이 근처를 지나치실 때는 한번쯤 보시고 가셨음 하는 마음에 준비한 정보입니다.

 

이곳을 가시기전에 이곳이 어떤 계기로 유럽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는지 알려드리고 싶어서 준비한 오늘의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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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7. 21. 00:00

 

 

한국 사람이 유럽여행을 가면 당황하는 것중에 하나는 바로 화장실.

물도 사 마셔야 하는데, 먹은 물 배출하는데도 돈이 듭니다.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의 화장실도 가서 보면 유료.

 

대부분의 화장실 앞에 청소 아주머니가 지키고 서서 입장료를 받는 경우도 있고,

화장실 앞에 돈을 넣어야 열리는 게이트도 있습니다.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맥도날드.

몇 년 전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했던 화장실인데 몇 년 만에 가보니 화장실이 유료.

 

난 2유로짜리 차 한잔 마시면서 무료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입장했는데..

화장실 입장료 50센트을 추가로 내야하면 일부러 주문할 필요는 없었죠.

 

화장실 앞에 게이트가 설치된 것만 보고는 계산대 앞의 직원에게 바로 갔었습니다.

 

“음료를 구매한 고객한테 화장실 이용료를 받는 건 너무 하지 않냐?”고 했더니..

 

“맥도날드 구매 고객은 50센트를 내고 입장하신 후에, 기계에서 발급된 영수증을 가지고 오시면 환불이 된다”

 

그렇게 비엔나 맥도날드에서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한 적이 있었죠.

 

 

 

내가 이용한 비엔나의 무료 화장실은 “알베르티나” 예술 박물관입니다.

화장실 이용과 미술관에 전시중인 작품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 구매를 가능합니다.

 

유명한 그림을 모티브로 한 셔츠는 가격은 고가인데, 품질은 저렴한 프린트 셔츠 수준이라 취향에 따라서 반응이 다를 수 있는 물건들이 꽤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두브로프닉의 비싼 유료화장실 이야기인데..

어쩌다보니 비엔나의 유료/무료 화장실 이야기가 먼저 나왔네요.

 

크로아티아는 관광지로 너무 유명한 나라여서 여행자가 느끼는 물가는 만만치 않습니다.

어떤 경우는 서유럽보다 더 비싸기도 하죠.

 

특히나 관광지의 숙박요금은 거의 살인적입니다.

숙소도, 식당도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에 비해서 절대 싸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가면 먹을 것들은 기본적으로 챙겨서 다닙니다.

 

내가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유료 화장실!

내가 만난 화장실 중에 가장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체코에서도 거의 1유로에 해당하는 돈을 냈었는데..

요새는 서유럽의 관광지보다 동유럽의 관광지가 아닌 화장실 입장료가 더 비쌉니다.^^;

 

 

 

회사야유회로 갔던 잘츠부르크서 내가 지불한 화장실 입장료는 50센트였는데..

두브로브니크에서 냈던 화장실 입장료는 잘츠부르크의 2배인 1유로.

 

물 조금 버리는 요금 치고는 과해도 너무 과합니다.

 

큰일을 봤다면 내도 아깝지 않을 금액이지만, 난 채 1분도 안 걸렸는데..

화장실도 큰 것, 작은 것으로 구분해서 요금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

 

급해서 일단 이용을 하기는 했는데 심히 억울한 요금이었습니다.

 

무료 화장실을 이용하겠다고 배도 안 고픈데 식당에 갈수도 없으니 투자한 돈이죠.

 

 

 

돈 내고 입장해야 하지만 정말 급하면 달려가야 하는 곳.

최소한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서 알려드립니다.

 

두브로브닉의 유료 화장실은 구시가로 입장하는 필레문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서 구시가 어느 곳에서도 3분이내의 도달이 가능합니다.

 

서유럽보다 더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화장실.

실내는 내가 무료로 다니는 오스트리아 고속도로의 화장실입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게 보이는 스테인레스 화장실이죠?

유럽에서는 자주 보는 흔한 화장실입니다.

 

오스트리아의 고속도로에 있는 화장실에 있는 스테인레스입니다.

 

다른 것에 비해서 소독하기가 용이해서 이런 재질을 사용했다는 말도 듣기는 했는데..

이런 재질은 두드려도 깨지지 않으니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유료 화장실을 이용하실 때 사용할 수 있는 화폐 종류입니다.

크로아티아의 화폐인 쿠나도 사용가능하고, 유로화도 가능합니다.

 

쿠나로 내면 7쿠나이고, 유로로 내면 1유로네요.

 

1유로를 환전하면 7쿠나보다 조금 더 받을 수 있지만..

쿠나가 없는 관광객에게 7쿠나에 해당하는 1유로만 받으니 다행.

 

아! 저요?

전 환전한 쿠나가 있어서 쿠나로 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보다 물가가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관광객으로 느끼는 이곳의 물가는 오스트리아보다 훨씬 더 비싼 편입니다.

 

오죽했으면 야채/과일을 다 들고 크로아티아로 휴가를 가겠습니까?

 

크로아티아에서 우리가 지출하는 항목이라고 한다면 숙박비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는 한두번의 외식비 정도죠.

 

야채,과일, 뮤슬리 심지어 구워먹을 고기/소시지도 다 싸들고 가거든요.

 

 

 

무엇보다 더 심한 것!

잘츠부르크의 화장실 이용료는 50센트, 두브로브닉 이용료의 절반입니다.

 

이제 관광객이 느끼는 유럽물가는 동유럽, 서유럽의 경계가 없습니다.

 

서유럽은 원래 비싼 물가라서 그런가 부다 하고,

동유럽은 너무 유명한 관광도시여서 그런가?

 

서유럽보다 동유럽 사람들의 수입이 적은것이 사실이고, 물가가 더 싼 것이 진실 일텐데..

왜 관광객이 느끼는 물가는 동서의 차이가 없는 것인지!!

 

제발 화장실만이라도 서유럽보다 더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비싼 화장실 이용료 아까워서 물 적게 마셔 여행중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건 원치 않으니 말이죠.

 

여기서 잠깐!

 

한국에서는 오스트리아를 동유럽으로 분류를 하지만, 오스트리아에 사는 사람들은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중심부이고, 서유럽에 속한다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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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행 이야기가 작년에 갔었던 체코 야유회 영상을 업어왔습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6. 10.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6.10 00:09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까비.. 공중화장실은 안전상 문제가 있는건가요? 유료가 많아지는데 비싸면 좀 그러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10 03:41 신고 EDIT/DEL

      공중화장실인데 돈을 받는거죠. "청소를 해서 깨끗하니 청소한 사람 팁정도는 줘야하는거 아니니?" 같은 개념인데 쫌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6.10 00:14 신고 ADDR EDIT/DEL REPLY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에게는 큰 돈이? 들거 같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10 03:42 신고 EDIT/DEL

      그래서 여행중에는 숙소에서 나설때 일부러 물을 덜 마시고, 밖에서도 조금 덜 마시죠. 자꾸 돈내면서 물을 버릴수 없으니.. 아니면 밥먹으로 가서 화장실을 이용하죠.^^ 유료화장실의 최고봉은 베네치아가 아닌가 싶은데요. 화장실 사용료가 3유로라고 들었습니다. 미친거죠 여기에 1유로 더 보태면 카페서 폼나게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는것이 더 나을듯해요.^^

  • 2020.06.10 02:1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10 03:43 신고 EDIT/DEL

      거의 관광객으로 먹고사는 지역일수록 뭐든지 비싸더라구요. 두브로브닉은 정말 관광도시입니다. 거리에 밟히는것도 다 관광객이고, 모든 가게들도 다 관강객 상대로 하고!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20.06.10 03:24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저도 유럽 여행할때마다 대부분 유료 화장실이더라구요. 그래서 가이드께서 일정마다 무료인지 유료인지 이야기하더라구요. 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6.10 03:45 신고 EDIT/DEL

      그것이 중요하죠. 잘츠부르크의 미라벨 공원에 있던 화장실 이용료가 50센트였는데, 중국인 관광객이 돈이 부족하다고 그냥 들어가면 안되냐고 중국어로 하는데, 입구 직원이 "영수증 발행"이 되는거라고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이제는 화장실 이용료도 개인이 아닌 정부에서 취하는구나..했습니다. ^^;

  • 독일거주 2020.06.21 03:55 ADDR EDIT/DEL REPLY

    독일도 화장실 사용료는 1유로정도 하더라구요. 오스트리아가 좀 싸네요.

  • Michaella 2020.06.29 18:09 ADDR EDIT/DEL REPLY

    오스트리아, 독일 등 중부유럽에 로망있는 저에게 너무 재밌는 블로그입니다. 업무 시간에 몰래몰래 보느라 애먹었네요. 더 많은 일상 얘기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두브로브닉은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도시입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처음으로 지정된 건물(물건)이 나왔으니

우리보다 딱 18년 앞선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불국사와 석굴암,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것이 전세계에 존재하고 있다는것이 알려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부로브닉을 즐기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1번 스르지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 보며 즐기는 방법도 있고,

2번 두브로브닉의 성벽을 따라 걸으면서 발 아래 구시가와 바다를 보며 즐길 수도 있고,

3번 구시가안의 거리와 성당, 박물관들을 찾아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죠.

 

우리는  1번을 선택해서 150쿠나(1인당)를 내고 스르지산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탔었죠.

그래서 2번의 성벽투어는 하지 않았습니다.

 

왜? 입장료 150쿠나를 내야했거든요.

 

“아니, 거기까지 가서 그냥 돈 내고 돌지.”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고, 크로아티아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올 수 있는 곳이어서 이번에는 그냥 건너뛰었습니다.

 

사실 말씀드리면 비싸서 안 했습니다.

 

그깟 성벽 올라가서 한번 도는데 150쿠나(20유로 상당)라니..

크로아티아가 아무리 관광객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해도 과한 입장료입니다.

 

이번에는 스르지산 케이블카를 탔으니 다음에 오면 성벽투어를 하기로 했고, 스르지산은 걸어 올라가면서 지난번에 보지 못한 또 다른 풍경도 보기로 했죠.

 

 

 

저기가 성벽투어 올라가는 곳이죠.

 

거리에서 우리가 걷던 당일 성벽투어 입장권을 한 장 주었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스톤의 성벽투어”는 입장권을 사면 그날은 하루 종일 왔다갔다 맘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두브로브닉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입장권으로 내가 무료입장을 할 수 있으면 당신 입장료는 내가 내줄게!”

 

그렇게 입장하는 곳에 가서 내가 주운 당일 입장권이 유효한지 물어보니..

“이건 이미 사용한 거라 불가능합니다.”

 

몰랐습니다. 두브로브닉의 성벽투어 입장권은 1회사용만 가능한지!

150쿠나이면 하루 종일 성벽을 오르락내리락 이리 왔다 저리왔다해도 좋겠구먼!

 

9월 중순이라고 해도 한여름 날씨의 땡볕인지라 겁나 더워서 일부러 내 돈을 주면서까지 걷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시가의 번잡한 도로에서 벗어나 성벽아래의 길을 따라 구시가를 한 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두브로브닉의 구시가 안에서 만나는 분수대의 물은 마실 수 있습니다.

상당히 시원하고 맛도 좋죠.

 

우리는 맨 처음 생수 한 병을 사 마시고 그 이후에는 계속해서 이렇게 물을 받아서 마셨습니다. 모르는 분들은 두브로브닉에 가셔서 생수만 사 마시는데, 거리의 물도 맛있답니다.

 

병에 물도 채웠겠다! 우리는 우리가 보지 못한 두브로브닉의 뒷골목을 따라 걷습니다.

 



중간에 번화가를 중심으로 다른 한쪽은 이렇게 오르막입니다.

 

번화가에게 가까운 쪽은 좁은 골목에 미니 테이블세트를 내놓고 장사하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있지만, 이렇게 조금 깊숙이 들어오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주택가입니다.

 

이곳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번화가의 가게들에서 생업에 종사중이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참 조용한 주택가입니다.

 



이 길이 저 길 같고, 비슷한 골목길이고 비탈길 같은데..

그래도 걸으면서 만나는 뒷골목은 닮은 듯 다른 모습입니다.

 

성벽을 돌았다면 일부러 찾지 않을 뒷골목일 텐데..

일부러 찾아서 걷는 재미는 있습니다.

 



빨래를 내다 널어놓은 곳, 화분을 집 앞 담벼락을 따라 내어 놓은 곳.

이곳은 앞쪽의 관광객이 붐비는 곳과는 또 다른 한적한 주택가.

 

좁은 골목에 나있는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과연 어떤 모습을 한 가정집이 나올지 궁금한 곳입니다.

 

 

뒷골목중 넓은 골목은 이렇게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습니다.

손님이 있는 곳은 붐비고, 없는 곳은 파리를 날리는 식당가!

 

이곳을 알고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이상,  많고  많은 식당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들어가는것은 참 쉽지 않을거 같네요.

 



더운 날이라 뒷골목을 따라서 오르막을 걷는 것도 참 쉽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우리처럼 일부러 뒷골목을 따라 걷는 이들도 꽤 있고, 중간의 번화가에서 잠시 벗어나 쉬는 사람들도 있고, 주택가에 있는 기념품점은 인솔자의 손에 이끌려온 단체 관광객 북적.

 

이곳의 가게에서 기념품을 왕창 사서는 이내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죠.

생각 해 보니 우리는 두브로브닉에서 사온 기념품이 없습니다.

 

차타면 몇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고, 너무 자주 다니는 크로아티아여서 그런지 기념품 같은 거 안산지 꽤 오래됐습니다.

 



뒷골목을 걷다보니 성벽 바로 아래의 길도 나옵니다.

이곳에 또 한곳의 성벽투어 입장이 가능한 곳이 있네요.

 

성벽투어를 위해서 올라가는 사람, 성벽투어에서 내려오는 사람!

잠시 오가는 사람들을 만나기는 하지만 우리는 계속 앞으로 쭉 갑니다.

 

성벽을 마주보고 있는 이 거리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숙소들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숙박을 한다면 아침, 저녁으로 구시가를 산책할 수 있으니 다름 근사할거 같기는 한데, 그만큼 비싼 가격이겠지요.

 



성벽 길의 옆, 번화가 쪽으로 난 골목길.

관광객에게는 사진의 모티브고 되기도 하는 주택가의 빨래줄입니다.

 

좁은 골목이라 건너편 집 쪽으로 빨랫줄을 걸어 도르래도 빨래를 너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젖은 빨래를 집안에 널면 집에 곰팡이라 금방 생깁니다.

그래서 볕좋은날 세탁후 밖에 널어야 좋죠.^^

 

성벽 위에 파라솔이 보이는걸 보니 카페인지 아님 직원이 근무하는 초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위에서 줄이 묶은 통을 하나 아래로 내리니 아래에서 그 안에 뭔가를 담아서 신호를 하니 위에서 줄을 끌어 올립니다.

 

누군가의 도시락인지 아님 음료인지 아니면 이곳에 팔아야 하는 어떤 것?

통을 내리고, 그 안에 물건을 넣어서 신호하고, 올리고!

 

이 풍경이 재미있어서 한동안 이걸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걷다가 앞사람이 들어가는 곳을 따라 들어와보니 여기는 농구장.

구시가에서 가장 높은 지대이지 싶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니 뒤로는 성벽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아래로 바다도 보이고.

공짜지만 볼거리 쫄쫄한 장소입니다.^^

 

 

 

성벽 안쪽으로 자리한 구시가 안에 꽤 많은 폐허들이 보입니다.

 

구시가는 땅값도 비쌀 텐데 왜 건물을 안 지을까? 하는 의문을 잠시 가졌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아무거나 맘대로 짓거나 고칠 수 없죠.

 

제가 살던 그라츠(오스트리아)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였는데, 구시가 같은 경우는 집을 새로 짓지는 못하고 외관을 변경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 조금씩 실내공사를 하는 정도였습니다.

 

 

 

두브로브닉에 와서 번잡한 도로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떠났더라면 이곳을 시끌법적한 도시로 기억했을 텐데. 이렇게 한적한 골목을 걸어 다니고 바다도 보이는 풍경까지 즐기니 나름 낭만적입니다.

 

전에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주황색 지붕은 민간인이 집”이라는 표시였다죠.

 

유고 내전 당시에 “주황색지붕은 민간인이 집”이니..

공격을 할 때 주황색 지붕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이죠.

 

 

 

닮은 듯 다른 주황색지붕.

고만고만한 집들의 지붕들이 다른 듯 하면서도 서로 맞물려 이어진 레고블록같습니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시가의 농구장!

이곳이 우리들이 두브로브닉 뒷골목 투어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뒷골목 투어를 마치고 다시 번화가로 돌아가는 길.

 

시간만 널널해서 산책삼아서 돌았던 뒷골목이었는데..

생각보다는 꽤 많은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좁은 골목도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서로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죠.

뒷골목을 한 바퀴 돌고나니 두브로브닉이 더 좋아졌습니다.

 

앞쪽의 번화가는 두브로브닉의 화려한 앞모습이라면...

뒷골목은 두브로브닉의 수수한 뒷모습이지 싶습니다.

 

내가 다시 두브로브닉을 가고 싶은 이유는 바로 이 뒷골목 때문입니다.

관광객 넘치는 도시에서 즐겼던 우리만의 그 여유가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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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3. 12. 00:00
  • 호호맘 2019.03.12 21:47 ADDR EDIT/DEL REPLY

    딱 제 스타일 여행입니다
    랜트마크를 찾아다니기 보단 구석구석 뒷골목을
    유유자적 거닐며 다니는 여행이지요
    좁다란 골목길이 꽤나 운치 있어보이네요
    거기다 날씨까지 한몫하고.

  • Favicon of https://pyb9121.tistory.com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3.13 17:45 신고 ADDR EDIT/DEL REPLY

    동유럽 느낌이 물씬 나는 거리네요. 여기는 날이 벌써 더운가? 했는데 9월 중순에 여행하셨었나봐요 ㅎㅎ
    오스트리아에서는 육로를 이용해 갈 수 있는 나라가 많아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13 19:34 신고 EDIT/DEL

      작년 9월에 갔던 여름 휴가 이야기도 다 못풀어놓고 있는질, 그 이후의 여행이야기도 다 막혀있는 상태랍니다.^^;

  • Germany89 2019.03.19 16:34 ADDR EDIT/DEL REPLY

    좋긴한데, 20유로 입장료는 진짜 너무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19 20:35 신고 EDIT/DEL

      이번에 한국가보니 동대문 건너편으로 성벽을 복원했더라구요 . 성벽을 따라 올라가면서 "무료"라는것에 감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공짜로 올라가는 성벽인데 한두푼도 아니고 전세계에서 오는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 씌우는건 조금 심하다 싶습니다.^^;

 

두브로브닉의 관광지하면 몇 가지가 있습니다.

구시가”,“스르지산 위의 석양”, ‘해변에서 보는 석양“등등등

 

그중에 으뜸은 구시가입니다.

두브로브닉에서 구시가를 빼고 나면 볼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르지산 위에서 아래로 보이는 야경도 구시가가 있어서 사는 풍경입니다.

 

두브로브닉에서 2박3일.

구시가를 이틀째 보니 걸었던 거리를 또 걷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시가를 조금 벗어났습니다.

관광객 넘치는 구시가 밖의 볼거리를 찾아서 말이죠.

 

역시나 걷다보니 볼만한 볼거리는 있었습니다.

 

 

 

두브로브니의 구시가 우측으로 우리는 걸어봤습니다.

 

좌측은 우리 숙소에서 구시가로 들어오는 길.

숙소에서 구시가까지 걸어서도 와봤고, 버스를 타고도 와봤으니 이쪽 길은 이미 알고!

 

우측에는 뭐가 있나 싶어서 걸었던 거 같은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북적거리는 구시가를 벗어나서 걸었죠.

 

 

걷다보니 구시가에서 보이던 해변이 바로 코앞입니다.

 

구시가 안, 성벽아래에도 수영이 가능한 곳이 있기는 하지만 해변은 아닌데..

여기는 근사한 모래밭 해변입니다.

 

수영에 자신 있고, 몸매에 자신이 있는 관광객이라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죠.

저는 수영도 못하고, 몸매도 자신 없고 땡볕은 질색하는 아낙이라 이곳은 통과!

 

 

 

해변 뒤로 두브로브닉의 구시가가 보입니다.

 

수영과 해변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아름다운 두브로브닉의 구시가를 바라보면서 반나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해변에 카페도 있으니 사람들의 비키니 몸매를 구경하면서 시원하게 한잔하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해변에 카약이 있는걸 봐서는 이곳에서도 카약대여가 가능한 거 같은데..

구시가의 항구로 오가는 배들이 워낙 많아서 조심해서 타야하지 싶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일단 들어섰습니다.

 

여행이 지도를 따라 볼 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곳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되기도 하니 말이죠.

 



길을 따라 내려가니 작은 소나무 숲이 나옵니다.

우리는 소나무 숲에 앉아서 한 동안 쉬었습니다.

 

아래로 해변이 보였지만, 우리는 수영을 할 것도 아니니

이곳에서 땡볕을 피하면서 쉬어가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죠.^^

 

아래의 해변은 이 주변에 머무는 사람들만 오는 동네 해변이지 싶습니다.

 

여기서 검정색 긴팔 래쉬가드 수영복을 입고 등장하는 한국 아저씨 두 분이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수영팬티를, 여자들은 비키니를 입는 이 해변에서 제일 튀는 복장이었죠.

 

피부가 탈까봐 챙겨 입으신 것인지 아님 멋으로 입으신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외모도 튀는 동양인이 검정색 긴팔을 세트로 맞춰 입고 입장하니

“사람들의 눈길을 한 번에!“ 성공적인 복장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수영하실 때는 여자 분은 비키니, 남자 분은 수영팬티를 권장합니다.

몸매가 안 좋으신 분들일수록 이런 복장이 무난합니다.

 

왜? 다른 사람들이 입은 것과 같은 복장이니까!

 

사진을 보니 생각이 났는데..

저 뒤쪽으로 근사한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나중에 보트타고 석양을 보러갔던 투어에서 들었는데..

정부에서 짓다가 공사를 중단한 호텔건물이라고 합니다.

 

돈이 부족해서 중단했다나 뭐라나 들었는데 까먹었습니다.^^;

 

 

 

해변위의 소나무 숲에서 잘 쉬고 다시 구시가로 돌아오는 길.

 

이곳에서 유대인 회당인 시나고그를 만났습니다. 시나고그가 근사한 위치에 있어서 “이곳에 예배를 보러 오는 유태인들은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내가 만나본 유태인은 뉴질랜드 길 위에서 만났던 여행자들이 전부.

그중에 몇은 보통 사람들처럼 친절했지만, 아주 거만한 아저씨도 있었습니다.

 

“선택받은 민족인 자기들에게 하나님은 왜 뉴질랜드를 안주셨는지 모르겠다”는 조금은 당황스런 이야기로 뉴질랜드의 축복받은 자연을 이야기했죠.

 

 

 

시나고그의 잠긴 문틈으로 스마트폰을 살짝 넣어서 찍은 파란 지붕입니다.

 

천주교 성당들은 사람들의 입장이 가능하게 항상 문을 열어놓는데..

유대인들은 폐쇄적인 것인지 문이 잠겨 있어서 시나고그를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우리가 믿는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오실 메시야를 기다리면서 사는 민족이죠.

 

해외토픽에 자주 나오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이라고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땅에 들어가서 “내 나라”라고 공표하면서 생겨난 전쟁이죠.

팔레스타인은 하루아침에 자기나라를 빼앗긴 민족이 되어 버렸거든요.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일어났다면...“

 

과연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내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내 땅 뺏긴 팔레스타인이 돈 많고 힘쎈 이스라엘을 상대로 싸우는 건 당연한 거죠.

 

저는 거만한 이스라엘 사람들, 즉 유대인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 평생에 만날 가능성도 희박한 민족이지만 말이죠.

 

 

 

다시 구시가로 돌아가는 도로옆 좁은 길.

 

이제 도착한 여행자들이 자신들의 숙소를 찾느라 천천히 걷는 길.

그 뒤를 따라 우리도 천천히 돌아가는 중입니다.

 

보이시는지 모르겠는데 두브로브닉은 산동네 도시입니다.

 

바다 옆 언덕에 집들이 지어져서 미리 확인 안 해보고 숙소를 예약했다가는 무거운 트렁크를 들고 끝없이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상황도 만나실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만난 드론.

 

남편도 드론을 메고 다니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절대 꺼내지 않는데..

남편이 가진 것보다 조금 더 비싸 보이는 드론으로 촬영준비를 하는 여행자.

 

그걸 구경하려는 사람들 틈에서 우리도 자리를 잡고 구경을 했습니다.

드론으로 찍어야 나오는 멋진 풍경사진도 있으니 요새는 드론도 대세인거 같습니다.

 

 

 

저기 보이는 Lokrum 록럼 섬은 이번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다음번에 오면 봐둘 것으로 남겨놓았죠.

다음번에는 우리들의 카누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브로브닉 구시가에서 자주 목격되는 “예비 신혼부부들”

 

구시가 여기저기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합니다.

이 팀은 들러리까지 동반해서 구시가로 들어섭니다.

 

유럽 여행 중 한번쯤 만나셨을 지도 모를 관광지에서 “웨딩 촬영하는 사람들.”

우리의 결혼 평균연령보다 더 많아 보이는 그들이죠?

 

우리나라는 결혼 전 동거하다가 아이를 낳고 사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지만, 유럽은 동거부터 시작해서 아이 낳고 살다가 나중에 결혼하는 문화입니다.

 

그래서 중년이 되어 결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결혼을 피합니다. 결혼해서 살다가 이혼하게 되면 재산의 반을 떼어줘야 한다는 것도 한 몫하고, 결혼하고 나면 정말로 자기가 책임을 져야하니 그것도 무서우니 그냥 평한 동거로 평생 가는 경우도 있죠.

 

남편의 친구인 토마스도 아직도 동거커플로 살고 있습니다.

이제 딸이 19살이고, 여친도 50살이 코앞인데 면사포는 환갑때 씌워줄 생각인 것인지..^^;

 



구시가로 오는 길에 길에서 주은 머리띠.

일반 머리띠가 아니라 정장이나 드레스에 맞을 거 같은 멋진 머리띠.

 

이런 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보자마자 얼른 주어 들었습니다.

이거 머리에 쓰고 사진이나 한번 찍어보려고 말이죠.^^

 

결국 해보지 못하고 다시 길에 두고 왔습니다.^^;

 

남편보다는 아빠기능이 더 많은 내 남편.

길에서 주은 것에 뭐가 묻어있을지 알고 머리에 쓰냐는 한 말씀!

 

그래도 우기고 머리에 썼다가는 반나절 동안 잔소리를 들을 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머리띠는 아니었는데..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 두브로브닉에 두고 온 내 머리띠입니다.^^;

 

 

 

아! 구시가 밖에서 찾은 재미있는 풍경도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작은 광장.

구시가를 걷다가 지친 관광객들이 그늘 아래 쉬어가는 곳입니다.

 

과자를 먹는 아저씨 앞에 모여든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셨던 아저씨.

 

처음에는 아저씨가 던져주는 과자들을 먹던 녀석들 중에 하나가 아저씨 손으로 올라와서 과자를 먹기 시작하니 여러 녀석들이 앞을 다투어 아저씨에게도 몰려듭니다.

 

아저씨도 관광객인데 얼떨결에 다른 관광객들의 포토모델이 되셨습니다.

 

구시가를 벗어나도 볼거리도 많고, 구경할 사람도 많고!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답게 볼거리 쏠쏠한 두브로브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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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3. 2. 00:00
  • Favicon of https://praguelove.tistory.com BlogIcon 프라하밀루유 2019.03.02 09:01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는 혼자 갔는데요, 기회가 되면 가족들이랑 두브로브닉에 오래 머물고 싶더라고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6 00:45 신고 EDIT/DEL

      예전에 젊을실때 혼자 다녀오셨단 말씀이신거죠? 이제 가족여행으로 한번 가실때도 된거 같은데요? 그런데 완전 관광도시라 물가가 아주 마~이 비쌉니다. ^^;

  • 2019.03.03 04:5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6 00:52 신고 EDIT/DEL

      그러게요. 본인이 유대인이라고 밝히거니 머리에 빵모자 쓰고, 귀옆으로 돼지꼬리같이 돌돌말린 머리를 하고 있지 않으면 확인이 불가능하죠. 지금까지 그리 많은 유대인을 만나본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리 정이 가는 민족은 아니었습니다.^^;

  • 호호맘 2019.03.03 22:20 ADDR EDIT/DEL REPLY

    아드리아해에서 수영하는거 제 버켓 리스트에 들어 있는데 비키니때문에 고민될듯 합니다 ㅎ ㅎ
    그리고 저 머리띠 아주 잘 버리셨어요
    전 모르는 타인이 착용했던 물건들은 집으로 들이지 않아요 예전 어르신들이 재수(?)없다고
    못 줍게 하시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06 00:56 신고 EDIT/DEL

      중년아낙의 푸짐함도 비키니로 다 커버가 되니 안심하시고, 유럽에 오실때는 비키니를 챙기세요. 원피스 수영복 입으면 다 쳐다봅니다. 남들과 다른 복장이니 말이죠.^^;

      남편말을 잘 들은거 같네요.^^

 

 

두브로브닉의 구시가에서 카약들을 봤을 때 깜놀했습니다.

역사적인 구시가 옆에 카약이라니...

 

카약과 카누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카약은 양쪽으로 노를 저을 수 있고, 카누는 한쪽으로만 저을 수 있습니다.

카누는 카약에 비해서 크기가 조금 더 크기는 하네요.

 

미리 두브로브닉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왔다면 알 수도 있었을 텐데..

공부 안한 티가 심하게 났죠.^^;

 

 

 

처음에는 뜬금없는 카약이라 신기해서 구경을 했습니다.

 

카약 옆에 하얀 통이 있는걸 봐서는 카약을 타는 동안 짐을 보관하는 거 같은데..

설마 여기서 12일짜리 투어를 하나?” 했습니다.

 

카약 옆에서는 카약을 타기 전에 사전교육을 받는 관광객도 보이고!

 

카약을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더라도 이곳에서는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출발 전에 카약 운전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또 전문가이드 동반입니다.

 

우리도 카약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곳에서 카약을 탈수 있다면..

우리도 이곳에서 카약을 타봐야 하는거죠.^^

 

 

이곳에서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아드리아 해에서 두브로브닉 구시가를 바라보는 카약투어가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 카약을 이곳까지 가지고 오는 건 무리가 있어서 이곳에서 카약만 빌릴 수 있는지 문의를 했는데, 이곳의 카약은 가이드와 동행한 투어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남편은 몇 년째 카약을 타서 나름 수준급의 실력임에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몰려다니는 그룹에는 가이드로 보이는 카약도 한두 개 보입니다.

 

카약 초짜인 관광객이 바다에 빠질 경우 구해야 하니..

기본적으로 그룹의 앞, 뒤로 가이드가 한명씩 붙는 모양입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카약투어는 2~3시간이 소요되며..

 

바닥이 투명해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카약은 250쿠나(35유로)

그 외 평범한 카약은 230쿠나(32유로)

 

위 금액에 포함되는 서비스는..

기본적인 카약 노를 젓는 법과 가이드.

개인물품을 넣을 수 있는 방수 백(혹은 통),스노클링 마스크,

보험, 샌드위치나 과일,

 

반나절 투어치고는 나름 알뜰한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바다 카약이라 안전에 신경을 쓰는 모양입니다.

보험까지 있는걸 보니 말이죠.

 

 

 

카약투어는 2가지가 있습니다.

 

가까운 해변으로 가서 스노클링하면서 놀다가 오는 것도 있고,

가까운 섬을 한 바퀴 돌면서 바다 위에서 구시가를 즐길 수 있는 것.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원했던 것은 카약대여였으니 말이죠.

 

 

 

이곳에 카약투어를 하는 업체는 두어 개 됩니다.

 

그중에 한 곳에서는 카약만 대여는 안 된다고 했는데,

그 옆 업체에 물어보니 가능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가이드와 함께 하는 카약투어는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합니다.

그 외 시간에 남아도는 카약은 대여해도 상관이 없죠.

 

우리에게 카약만 대여해주겠다던 청년에 제시한 금액은 240쿠나.

 

우리의 카약과는 다른 플라스틱 카약이라 파도 위에서 얼마나 안정적일지 검증은 불가능하지만, 2인용 카약을 240쿠나에 대여하면 나쁘지 않는 금액입니다.

 

만약 카약만 대여하려면 다음날 자기를 찾아오라!”고 청년이 이야기했고, 남편 또한 이곳에서 카약을 타고 싶어 했지만, 간절하지는 않았고!

 

우리가 바다에서 바라보는 두부르보닉의 구시가를 이미 본지라..

카약은 다음번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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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2. 19. 00:00
  • 2019.02.20 20:4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1 23:32 신고 EDIT/DEL

      꼭 독일어 코스에 목숨걸지 마시고, 어느정도 언어가 되면 더 기회가 큰 직업교육쪽으로 눈을 돌려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제 친구보니 요리사코스는 1년6개월정도 소요가 되더라구요. 노동청에서는 매년 예산으로 독일어코스를 만드는데, 예산이 많이 깍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담당자가 한번 지정되면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나중에 직업교육받을때 선택(?)을 받으실수 있스니다. ^^

  • 2019.02.22 00:4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3 17:30 신고 EDIT/DEL

      외국에서 의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일단 담당관청에 모든 서류를 넣고 최소 1~2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학력인정을 받느니 그냥 이곳에서 새로운 직업인으로 새로 태어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죠. 하셨던 일을 인정받을수 있는 좋은 직장을 찾으시길 바래요. 그라츠가 비엔나에 비해서 직업찾기가 쉽지 않으실꺼예요. 전에 알던 분 한분은 비엔나에 취직이 되서 남편과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일을 하셨었는데.."내가 이러려고 오스트리아 남자랑 결혼했나?" 하는 회의감이 몰려와서 나중에는 직장을 그만두셨다고 하더라구요. 비엔나에 혼자살면서 월세도 따로 지출이 되니 벌어도 지출이 많았구요. 이왕이면 그라츠에서 좋은 직장 찾으시길 바래요.^^

  • 호호맘 2019.02.22 10:58 ADDR EDIT/DEL REPLY

    전 젊은시절 외국여행 자율화가 시작되면서부터 유럽을 다니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형편 되는대로 다니고 있지만 두브로브닉을 포함 크로아티아는 아껴놓은 여행지입니다
    그렇지만 꽃누나 이후로 더 많은 관광객이 넘쳐난다 그러고 저번달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성벽을 줄서서 걸었다는 글을 어딘가서 봐 온 뒤론 아마도 발칸은 늙어서나 가게 될거 같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3 17:37 신고 EDIT/DEL

      크로아티아는 한국에만 알려지지 않았었지, 유럽에서는 여름 바캉스휴가지로 오랫동안 사랑 받았던 나라입니다. 지금은 아시아에도 알려져서 아시안까지 합세해 더 북적거리지만 말이죠. 발칸국가들이 자연적으로는 참 축복받는 나라들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