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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7-망가진 칼에 대한 낚시꾼의 대처방법

by 프라우지니 201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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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낚시를 하던 남편에게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잡은 고기를 해결(?)할 때 사용하던 칼이 망가진거죠!


낚시꾼이 칼이 없다??


부엌칼 사용하면 안 되냐구요?

부엌칼로는 생선을 절대 생선포를 뜰 수가 없는 거죠!


“아니 도대체 회 뜨는 칼로 뭔짓을 했길래 망가진겨?”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만 알려드립니다.^^


 

 

남편은 잡은 생선을 포 뜨는 걸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고...

보시는 대로 생선 기절시키는 용도로도 사용했습니다.


“그냥 작은 돌멩이로 때리면 되는 걸 왜 칼등으로 쳐서 열 번도 넘게 때려?

고기 뇌진탕 걸리겠다..”

옆에서 마눌이 뭐라고 궁시렁대거나 말거나 그렇게 기절용으로 쓰더니만...


칼등이 칼이랑 분해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결론은 손잡이 없는 사시미 칼이 됐다는 얘기인거죠!


한참을 고민하는 남편 옆에 있던 마눌이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했습니다.

 

“캠핑카 만들 때 쓰다가 놔둔 아크릴판 있잖아! 그걸로 손잡이 만들면 되겠네...”

(이때는 카라메아에 짱 박혀있는 상태라..칼을 사러 200km를 왕복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었거든요.^^;)


 

 

 

마눌은 지나가는 말로 해본 것인디...

 

남편은 그 말을 듣고는 아크릴판으로 정말 손잡이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긴 칼날이 생명인 사시미 칼이 완전히 짜리몽땅이 되었습니다.


칼집에 넣으면 안으로 다 들어가 버리는 길이가 되었습니다.


 

 

칼잡이가 있을 때는 이렇게 칼집 밖으로 나오는 길이 였었는디...

지금은 완전히 키가 난장이가 된 낚시용 칼입니다.


남편은 짜리몽땅한 칼을 그 후에 오래도록 사용했습니다.

다시 30불이상을 들여서 사기에는 아직도 사용할만하다는 것이 알뜰한 남편의 답변이였습니다.


물론 손잡이가 아크릴판으로 변신한 후에는 고기의 기절용으로는 절대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후에서야 돌멩이를 사용해서 고기를 기절시켰습니다.


“그러게..마눌말을 미리 들었음 좋왔을 것을...쯧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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