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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6-남편을 감동시킨 맛!

by 프라우지니 201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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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회에 속상하게 물물교환 한 야채들 아직도 기억하시죠?


카라메아에 있는 수퍼에도 사실 파프리카나 토마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먹을 만한 가격대가 아닌지라 그냥 안 샀던거죠!


1킬로에 2불이면 사먹겠지만, 파프리카 하나에 2불이면..

가격이 싸질때 까지 조금 참아야 하는 거죠!^^


이럴 때는 오스트리아의 나름 저렴한 물가를 절감합니다.

3색(노랑, 빨강, 그린) 파프리카 한 봉지가 저렴할 때는 1유로(1500원)면 사는디..

여기는 파프리카 한 개가 2불(2천원?) 이라니..무지하게 비싼거죠!


자연산 송어 한 마리랑 바꾼 파프리카와 토마토는 남편이 엄청나게 고급스럽게 먹었습니다.

 

어찌 먹으면 고급스러운지 궁금하신가요?


 

 

이날 남편의 먹은 파프리카 별미입니다.

빵에 버터 잔뜩 바른 통밀빵에 파프리카 썰어서 소금 찍어 먹는거!^^


“에이~ 그것이 뭣이 별미여? 파프리카 생 걸로 먹었구먼!!”


맞습니다.^^ 파프리카 생 걸로 먹었습니다.


이 별미를 먹는 동안 남편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연달아 나왔습니다.

“맛이 끝내준다..” 뭐 이런 종류의 감탄사죠!


우리가 너무 오래 파프리카를 안 먹어서 그랬었나봅니다.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는 파프리카가 이렇게 고급스러운 줄 모르고 살았었는데..


파프리카 가격이 올라가다보니..

소금에만 찍어먹어도 맛이 겁나게 좋은 요리로 둔갑했습니다.

 


“그것이 그리 맛있남?”하고 저에게 물으신다면..

저는 그냥 파프리카 생걸 소금 찍어서 먹는 맛이였습니다.^^;


생것이니 아삭한 맛이 났고..

약간 달콤한 맛도 났고..

소금을 찍어먹으니 약간 짠맛도 났지만..

남편이 말하는 그 감동의 맛은 저는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입맛이 다른 부부가 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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