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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료들이 놀란 나의 수박 깍두기 썰기. 세계는 넓고, 지구상에는 아주 다양한 나라들이 각자의 문화를 가지고 있죠. 나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나와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다른 문화속에서도 “사람 사는 데는 어디나 비슷하다.”싶을 때도 있는 것이 외국에 사는 교포의 생각입니다. 내가 유럽에 살면서 식재료로 받았던 충격들이 많지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애호박”    사실 유럽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만나는 “애호박”은 아니고, 조금 더 길고, 조금 더 진한 색의 “주키니 호박”을 먹습니다만, 내 눈에는 주키니 호박도 애호박이죠. 현지 레스토랑에서 저녁에 몇 시간 설거지 알바를 하던 때였는데, 헝가리 출신의 주방 보조가 뜬금없이 메뉴에는 없는 샐러드를 만든다며 집어 든 것은 주키니 호박. 호박을 삶아 먹어야지 우째 생.. 2024. 9. 9.
내가 앞으로 일해야 하는 기간, 26개월 오스트리아는 15년이상 일을 해야 은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됩니다.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해도 일을 해서 은퇴 연금을 낸 적이 없으면 늙어도 나오는 연금은 없습니다. 평생 가정주부로 살면서 남편이 주는 돈을 받아가며 살았다면 늙어서도 남편의 연금을 같이 사용해야하죠. 제 시고모님이 두분 다 평생 일 안하고 남편 돈으로 사신 경우시죠. 시어머니 말로는 팔자 편한 여자들이라고 하셨었는데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큰 시고모님은 공무원이셨던 남편 분이 돌아가셔서 남편 몫의 거액의 공무원 은퇴 연금을 받고 사시지만, 작은 시고모님은 파킨슨 치매에 걸린 남편을 요양원에 입원시키면 남편의 연금이 몽땅 다 요양원으로 들어가서 당신은 땡전 한푼 없는 꼴이 되니 남편을 집에서 간병을 하고 계시는데 절대.. 2024. 9. 7.
생각보다 위험한 유럽의 자전거 투어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가 있었던 “레몬 맥주”를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독일어권에서는 “Radler라들러”라고 부릅니다. 라들러는 맥주에 다양한 탄산음료를 섞어서 마시는 가벼운 알코올 음료죠. 레몬 맥주는 맥주에 레몬 탄산수를 섞은 것이고, 그외 콜라나 환타등 다양한 음료를 섞어서 자신의 원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다 보면 갈증이 나는데 그렇다고 맥주를 마실 수는 없으니 탄산수를 섞어서 알코올 농도를 낮춘 것이 바로 라들러죠. Radler라들러는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에서 쓰이는 단어로 “Radfahrer라드파러/”자전거”와 “Fahren 타다”의 줄임말입니다. 유럽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용으로 이런 음료가 나올 정도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고, 우리 부부도 자전거를 .. 2024. 9. 5.
살까 말까, 입을까 말까? 여행 중 산 기념품 보통의 여행자들은 여행을 하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사들이게 되죠. 그것이 기념품일수도 있고, 여행중 입을 옷일수도 있겠지만, 여행중 이런저런 것들을 사들이면 짐이 늘어나게 되니 소소한 것들이지만 그것을 살 때 몇 번 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통 여행중에는 나는 옷을 잘 사지 않는데 맘에 쏙 드는 물건을 만났을 때 그 앞에서 살짝 고민을 했었습니다. “이거 살까 말까?”    여행중 뭔가를 사면 짐을 늘이는 꼴이니 마눌이 뭘 산다고 하면 두손들어서 말리는 남편 임에도 마눌이 이 옷을 앞에 놓고 고민할 때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죠. 이 옷이 여행중 사진을 예쁘게 찍을 용도였다면 남편도 말렸고, 나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등을 돌렸겠지만, 나는 고민을 하고 남편도 그런 마눌을 그냥 뒀던 이유는 이 옷의.. 2024. 9. 3.
유럽 국가의 복지를 제대로 이용하는 고소득자 난민 오스트리아에는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공식적으로 이민을 받지 않는 국가여서,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나 같이 오스트리아 사람과 결혼을 한 경우라던가, 학생 & 워킹 비자 같은 합당한 비자를 가지고 있거나, 오스트리아에 난민으로 들어와서 난민 승인을 받은 후에 거주 비자 혹은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해서 살고있는 사람들이죠.   오스트리아에는 난민으로 들어와서 잘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죠. https://jinny1970.tistory.com/1484 오스트리아 난민 이야기오스트리아에는 많은 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인종도 다양하고, 국적 또한 다양합니다. 간만에 신문에서 관심이 가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2024. 9. 1.
내가 바람 피우러 나가는 시간 나는 요즘 바람이 났습니다. 집을 나설 때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죠. “나 애인 만나러 갔다올께. “ 정말 남편에게 “애인”을 만나러 간다고 하냐고 물으신다면 맞습니다. 나는 실제로 남편이 인정하는 “애인”도 있는 여자죠. ㅋㅋㅋ 이쯤에서 살짝 “애인”이란 뜻의 독일어 배워보실까요?    Liebhaber 립하버는 두개의 뜻이 합쳐진 합성어로. Liebe 리베(사랑)과 haben 하벤(가지고 있다)의 뜻을 가지고 있죠. Liebhaber립하버는 다양한 뜻이 있지만 나와 남편의 대화에서는 항상 “애인”이죠. 남편도 인정하는 나의 애인은 바로 우리의 오랜 친구인 “안디”. 50대의 노총각이 되어버린 안디에게 나는 “사랑한다”하기도 하고 “언제 결혼할래?” 묻기도 하죠. 물론 남편 앞에서만내가 안디와 주고 받.. 2024. 8. 30.
나에게 어울리는 유니폼 색을 골라주세요. 요새 우리 요양원은 아주 부산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건물 옆에 2년전부터 새 건물을 짓기 시작했었는데, 올 11월이면 완공이 되는5층짜리 새 건물로 이사를 들어갈 예정이죠. 기존의 건물에는 2인실도 있지만, 새 건물은 전부 1인실이라 부부라고 해도 각방을 사용해야하죠.  부부라면 1인실 방에 침대 하나만 더 넣어서 사용하시게 하면 될 거 같는데 아직까지는 “무조건 1인실”이라고 알고 있어서 꼭 한방을 사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어떤 식의 적용을 받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새 건물로 가게 되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지지 싶습니다. 지금은 다른 지점의 요양원 주방에서 요리한것들을 우리가 끼니때마다 배달 받는 방식이었는데, 새 건물에서는 우리 요양원에서 직접 매끼 조리를 하고, 침구류나 기저귀외 어르신.. 2024. 8. 28.
보람 차지 않은 나의 일상 요즘 나의 일상은 아주 단순한데 시간은 없는 것이 특징. 근무가 있는 날은 일터에서 11시간을 보내야 하니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했다가 저녁에 퇴근하면 하루가 끝난 시간이라 시간이 없고! 근무가 없는 날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 시간이 엄청 많을 거 같은데, 하루가 정말 후딱 가서 요새는 해야하는 공부도 안 하고, 아니 못 하고 있죠.    내가 근무를 하건 말건, 신경 써야 하는 건 남편의 점심 도시락. 그래서 나는 거의 매일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갑니다. 근무가 있는 날은 장을 보러 가지 못하지만, 근무가 없는 날이라면 나의 식전 루틴은 수퍼마켓 한바퀴 돌기. 슈퍼마켓마다 세일하는 과일의 종류가 다르니 슈퍼마켓 3군데를 돌아보는 건 필수죠. 이번에 사 들고 온 것은 복숭아 1kg, 청포도 1kg, 살구.. 2024. 8. 26.
나만의 벼룩시장, 의류 할인매장 TK.Maxx 나는 요즘 쇼핑중독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쇼핑의 재미에 푹 빠져서는 일단 배낭을 메고 집을 나가서는 절대 빈손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없죠. 물론 슈퍼마켓으로 쇼핑을 갔다면 식료품은 한 두개 사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가 쇼핑을 나서서 들리는 곳 중에는 의류 할인 매장도 있죠. 나는 나의 쇼핑 중독을, 나는 취미인 “벼룩시장”라 우기는데, 과연 벼룩시장 수준의 쇼핑중독인지 아니면 조금 조심해야 할 취미인지 여러분이 확인해주시죠.     지난번에 내가 구매한 3벌의 자켓들입니다. 원래 자켓류를 3벌씩이나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무리하게 3벌 다 집에 모시고 온 이유는 다양한 이유에서 였죠. 좌측의 코어 텍스 자켓은 내가 필요해서 사려고 했던 자켓이죠. 내가 입던 것은 한국에 놓고 와서 새로 사야지.. 2024. 8. 24.
유럽 슈퍼마켓의 대박 행사, Lidl App 한달에 달랑 8일만 근무하는 시간제 직원인 나는 시간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일 배낭을 메고 동네를 누비며 쇼핑을 하죠. 쇼핑 장소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동네 슈퍼마켓. 오스트리아에 있는 슈퍼마켓 중 내가 아는 것들은 대충Interspar 인터슈파, Hofer호퍼, Pennymarkt페니막트, Bila빌라, Lidl리들이 있고, 그 중에 내가 자주 가는 곳은 인터슈파, 호퍼와 리들. https://jinny1970.tistory.com/3461 유럽에서 알뜰하게 사는 법, 슈퍼마켓 추천앱, Lidlplus 리들플러스유럽에는 다양한 종류의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슈퍼마켓인데 우리나라의 이마트처럼 식품외에 다양한 물건을 파는 대형 슈퍼마켓이 있는가 하면, 슈퍼마켓인데 어디서나 살 수 있는 네스카페j.. 2024. 8. 22.
오스트리아 요양보호사 월급은 얼마? 월급 공개 내 동료들중에는 월급이 통장에 들어오자마자 다 나가서 거의 빈 통장으로 다음 달 월급날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도 있고, 절룩이는 다리에 당뇨병을 달고 근무하는 이도 있죠. 들리는 소문에는 다리도 아파서 절룩거리고 거기에 당뇨까지 심해서 시간을 반으로 줄일 거라고 하던데, 정작 본인에게 물어보니 근무를 줄이면 월급액이 줄어들어 그럴 수가 없다는데 참 안타까워 보였습니다.ㅠㅠ    나는 일은 하지만 매달 월급날을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내 동료처럼 돈이 급하다면야 통장에 찍히는 월급을 학수고대하고 기다리겠지만, 돈 쓸 일이 많지 않으니 월급이 통장에 들어와서 별로 관심은 없습니다. “아, 이번 달도 월급이 들어왔구나..”하는 정도죠. 지난 달에는 월급명세서를 받아보니 한달에 달랑 8일 근무하는 내가 생각보다 많.. 2024. 8. 20.
남편이 요즘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 중고차 경매 남들은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뉴질랜드를 자주 들락거렸던 우리부부. 그곳에서 중고차를 사서 남편이 직접 만들어봤던캠핑카도 서너 대.  물론 판매하는 일반 캠핑카하고는 비교조차 안되는 열악한 시설이었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잠을 잘 수 있었으니 나름 뉴질랜드 전국을 편안하게 돌아다녔었죠. 남편이 뉴질랜드를 좋아하는 건 어디서나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죠.  강이면 강, 바다면 바다 어디서나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만큼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낚시꾼에게는 엄청난 매력인 거죠.    우리나라 낚시꾼들도 알고계신지 모르겠지만, 뉴질랜드는 전세계 낚시꾼들에게 소문난 낚시 천국입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오지를 찾아 들어가도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 낚시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죠. 남편은 낚시 때문에 매번 .. 2024. 8. 18.
뉴질랜드에서 내가 본 크리스마스의 기적 우리부부의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지난 2023년 크리스마스를 뉴질랜드 남섬의 빙하 마을중 하나인 Franz Josef 프란츠 요셉에서 보냈었죠. 크리스마스쯤에 비가 심하게 와서 우리는 차안에서 잘 수 있음에도 숙소를 예약했었죠.  프란츠 요셉은 관광지로 유명한 동네라 당연히 숙소의 가격도 비쌌지만, 비가 오는 이틀 동안 비를 피할 목적으로 그곳에서 머물렀습니다. 좁아터진 자작 캠핑카가 아닌 제대로 된 침대가 있는 방에서의 이틀이라 나에게는 남편이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여겨졌죠.    크리스마스 즈음에 나오는 케익은 위에 견과류가 잔뜩 뿌려져 있어서 다른 케익보다는 조금 더 건강하게 보여서 우리가 프란츠요셉으로 가는 길에 장보러 가서는 기분 좋게 하나를 챙겼죠. 여행중에는 외식.. 2024. 8. 16.
저렴이 두피 마사지기를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 우리 동네 쇼핑몰에는 어이없는 가격에 물건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옷 가게 같은데, 안에 들어 가 보면 없는 것이 없죠. 속옷부터 겉옷까지 챙겨 입고, 신발과 가방에 귀걸이까지 코디한후에 화장까지 마치고 나올 수 있는 곳.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코너까지 갖추고 있고, 침구류에 화장품까지! 가격도 너무 저렴하니 우리나라 “다이소” 같은 곳. https://jinny1970.tistory.com/2228 싸도 너무 싼 유럽 옷가게, Primark 프라이마크우리 동네 쇼핑몰에 대대적인 증축공사를 하면서 꽤 많은 가게들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새로 증축된 부분을 오픈하는 날, 심심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우리 집에 쇼핑몰에서 무지하게 가깝거든jinny1970.tistory.com   우리나라 .. 2024. 8. 14.
나는 9년간 몰랐던 우리 병동의 차별들 나는 지금껏 내가 일하는 요양원, 우리 병동이 참 좋은 곳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근무 20~30년차 넘은 직원들은 초심을 잃지않고 여전히 친절하게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직원들간에도 오랜 시간을 두고 친목을 다져온, 사이 좋은 친구인데, 나만 그 속으로 어울리지 못하는 외국인 직원이라 생각을 했었죠. 내 실습생 시절에는 병동내 소소한 일을 하는 도우미나 우리 요양원의 맨 끝 직업군 이기도 한 청소부까지도 날 감시하고 또 가르치려고 들었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1592 우리 요양원 권력자, 청소부제가 실습하는 요양원 직원들은 직업으로 계층 구분이 가능합니다. 가장 높게 있는 요양원 원장님이 계시고, 그 아래로 직원을 관리하는 분이 계시고, 그 아래로 각 병동의 직원을 관리 .. 2024. 8. 12.
내가 남편에게 말하지 않는 것 사람들은 적당히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남들에게는 가능한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니, 나의 부정적인 모습은 정말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볼 수가 없죠. 주변사람이 유난히 나에게만 부정적인 자신의 의견 혹은 다른 사람에 대한 뒷담화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나를 친하게 생각한다는 이야기일겁니다.    남들에게는 하지 못하는 자신의 본심을 보여준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그래서 제 시어머니는 며느리만 보면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시나 봅니다. ㅠㅠ 요즘 나와 24시간을 함께 하는 남편이 나에게 베프이기고 하니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이야기 했었는데 요즘은 남편에게 하지 않는 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의 말을 하면 남편은 항상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니, 내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 2024. 8. 10.
내가 찾는 벼룩시장, 옷가게 프라이마크. 나는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도 종종 사 들고 집에 올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주 사용하게 될 거 같지는 않는데, 사게 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내 취미 때문이죠. 나의 취미는 “벼룩시장”이거든요.^^ 인터넷으로 모든걸다 살 수 있는 현대의사회에서도 발품을 팔면인터넷에서 보다 훨씬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그 중에 한 곳이 바로 프라이마크. https://jinny1970.tistory.com/2228 싸도 너무 싼 유럽 옷가게, Primark 프라이마크우리 동네 쇼핑몰에 대대적인 증축공사를 하면서 꽤 많은 가게들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새로 증축된 부분을 오픈하는 날, 심심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우리 집에 쇼핑몰에서 무지하게 가깝거든jinny1970.tistory.com   프라이마크는 .. 2024. 8. 8.
퇴근 후 생각이 많은 날 그런 날이 있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머리 속이 복잡해서 쉽게 잠들 수 없는..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내일 또 근무가 있으니 일찍 자려고 침대에서 누웠는데 두 시간을 뒹굴거려봐도 잠은 오지않고! 결국 이 복잡한 머리 속 사정을 이렇게 글로 풀어놔야 나는 오늘 잠을 자지 싶습니다. 요양원에 근무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영면에 드시는 걸 봤습니다. 숨이 끊어지신 후, 몸에 아직 체온이 느껴지며 사후 경직이 시작되는 시간쯤에 고인의 따님이 원하시는 블라우스를 입혀드리려 안 펴지는 고인의 팔을 잡고 애를 쓴 적도 있었고!    이미 두어 시간 전에 돌아가신 분의 몸을 닦아드린 적도 있었고, 일부러 안 들어가도 되는 고인의 방에 들어가서 “잘 가시라” 인사를 한 적도 있었죠. 요양원에 근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 2024. 8. 6.
드디에 보게 되는 오스트리아 국적 취득 시험 나는 작년 11월쯤에 오스트리아 국적취득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접수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필요한 서류를 다 준비해서 접수했는데, 나는 아무런 증빙서류를 받지 못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828 내 발등에 떨어진 불나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하루를 사는 중년아낙이었습니다. 어떤 날은 “내가 너무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죄책감까지 들 정도로 그렇게 하는 일 없는 나날을 연속이었죠. 사jinny1970.tistory.com   서류접수를 했으면 접수증이나, 접수번호 혹은 확인증이라고 줘야하는데 내가 낸 서류를 받더니만 “됐으니 이제 가세요.” 나 혼자 가서 서류를 접수했었더라면 집에 와서 남편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을 뻔 했었습니다. “서류를 접수했.. 2024. 8. 4.
나의 친절이 선물로 돌아왔다. 얼마전에 동네 슈퍼마켓 계산대의 캐셔에게 작은 선물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얼굴 처음 본 직원에게 무조건 준 것이 아니라 몇 번 봐서 이미 얼굴을 알고있던 직원이라 주는 나도, 받는 그녀도 기분이 좋았죠.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뭔가를 나눌 때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971 내가 한 기분 좋은 양말 나눔나는 어디를 가도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저렴한 물건들을 탐색합니다. 슈퍼마켓도 잘 찾아보면 구석에는 엄청 저렴하게 파는 이월상품을 만날 수 있거든요. 문제라고 한다면 가끔은 나도 필jinny1970.tistory.com   이 양말을 나누기 전에도 나는 슈퍼마켓의 캐셔에게 선물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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