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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최저 연금은 얼마? (오늘의 포스팅은 오스트리아에서 일상을 살때 있었던 일입니다.) 근무를 하던 얼마전, 퇴직을 앞둔 동료들과 “오스트리아 최저 연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유럽이 복지국가라고 해도 일도 안한 사람에게 연금을 주지는 않습니다. 국민이라도 해도 연금보험을 낸 적이 없는 사람은 노년에 받을 돈이 없다는 거죠. 내, 외국인을 막론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최소한15년 일을 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오스트리아 최저 연금”이죠. 얼마전에 오스트리아 연금보험조합에 문의를 해서 내가 얼마나 일을 더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알게 된 내가 한마디 했습니다. “나는 앞으로 4년 3개월만 더 일을 하면 최저 연금을 받을 자격이 돼.” 내 말에 나와 외모가 비슷한 (중국계) 라오스 출신 간호사 K가 묻습.. 2022. 12. 1.
다이소 제품으로 만든 인절미 유튜브를 보면 꽤 많은 유튜버들이 다이소 제품을 리뷰합니다. “신박한 아이템”, “사고 또 사는 아이템”, ”사면 후회하는 아이템”,”추천 아이템”등등 다양한 테마로 다이소 제품들을 소개하죠. 가능한 일본제품을 사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일 때도 (지금도 끝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올라왔던 것은 바로 다이소 제품 리뷰들이었죠. 한번 영상을 올리면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평타 이상은 치니 그렇게 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무명 유튜버의 생각이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다 못해 기상천외한 물건들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다 보니, 뭘 살 생각이 없었는데 나올 때 보면 뭘 하나 손에 쥐고 나오는 곳도 바로 다이소. 한국에 있을 때는 가끔 가던 다이소였지만, 유럽에는 다이소가 없으니 가질 못했었는데, 뉴질랜드에서.. 2022. 11. 29.
에어비엔비 슈퍼호스트의 비결 여행을 다니면서 매번 “부킹닷컴”을 이용하던 남편은 뉴질랜드에 올 준비를 하면서 “에어비엔비”에 회원 등록을 했고, 오클랜드의 숙소는 에어비엔비에서 예약을 했죠. 오클랜드에서는 유스호스텔이나 백패커 더블룸에 묵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대부분의 백패커나 호스텔은 더 이상 영업을 안한다는 남편의 말. 마땅한 숙소를 찾기 힘드니 남편이 선택한 것이 “에어비엔비”였던 모양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부킹닷컴과 에어비엔비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부킹닷컴은 호텔, 모텔, 호스텔, 민박등 숙박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자신들의 사업장을 올리는 상업적인 숙소들이라, 일반 호텔을 첵아웃 하는 것처럼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결제를 한 후에 그.. 2022. 11. 27.
뉴질랜드의 일요시장에 있는 무료 생선, 바라쿠다 뉴질랜드에 여행을 왔는데, 도착 후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우리의 주거지는 아직 오클랜드 입니다. 아직까지 길을 떠나지 못한 상태죠. 처음 1주일을 에어비엔비 숙소에서 머물렀는데, 그때 숙소 주인이 숙소 근처에 있는 벼룩시장을 가겠냐고 물어왔고, 일단 구경하는 걸 좋아하니 따라 나섰는데, 사실 이곳은 중고물품보다는 농산물이 주류인 아본데일 일요 시장이었죠. 처음 가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웬 중국사람들이 그리 많은 것인지 그곳에 차이나 타운이 있나 싶을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어, 아본데일 일요시장이 아닌 중국인 일요시장이라고 느껴질 정도였죠. 일단 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야채와 과일들을 팔고있고, 그외 저렴한 가격의 옷이나 나름 다양한 나라 음식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남태평양.. 2022. 11. 25.
위로 아래로, 위로 아래로! 오클랜드에 도착하고 3주일이 넘었지만, 우리는 아직도 여행 시작전입니다. 여행을 왔는데, 아직 여행전이라 하니 조금 의아하시겠지만, 우리는 아직 길위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남편이 1주일이라 예상했던 길 위에서 살 준비를 하는데 기간. 우리는 이 기간동안 별로 한 것이 없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필요한 면허증과 현지 계좌, 뉴질랜드 낚시하는데 필요한 1년짜리 낚시카드 구입, 중고자동차 구입, 자동차에 필요한 자동차 보험, 그외 소소한 캠핑용품을 몇 개 산 것이 전부였죠. 드디어 1주일 만에 차를 받았는데, 우리가 머물던 숙소는 이미 예약이 된 상태라 우리는 방을 빼줘야 하는 처지. 그래서 방이 다시 비는 4일동안 우리는 오클랜드를 떠나 있었습니다. 차는 있었지만, 차안에서 잘 수 있는 시설이 하나도 안되어 .. 2022. 11. 23.
요즘 내가 수집하는 레고 장난감 무자식으로 살고 있는 나는 아이들 장난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내가 알고 있는 “Lego레고”는 대부분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고, 레고를 쌓아서 건물을 만들거나 비행기, 자동차, 심지어 동물도 만들 수 있으며, 어딘가를 가면 레고로 만든 거대한 장난감이 있다는 정도! 그렇게 레고에 대해서 무식했던 내가 참 엉뚱한 곳에서 만난 레고 때문에 요새 슈퍼마켓 가는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열어본 봉투 때문에 50대 중년이 5살짜리들이 가지고 노는 레고를 수집하게 되었죠.^^; 한국에서도 슈퍼마켓에서 그런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시즌별로 10유로 이상 물건을 산 사람에게 스티커를 공짜로 줍니다. 아이들은 2유로짜리 책을 사서 설명만 있는 빈 공간에 슈퍼마켓에서 준 스티커.. 2022. 11. 21.
내가 잘못한건가요? 평소에는 패스트푸드를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인데, 뉴질랜드에 와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가는 곳이 바로 패스트푸드점. 주문하면 바로 음식이 나오니 기다릴 필요 없고, 한 10분이면 한끼가 금방 해결이 되니 여행을 시작할 준비를 하는 우리는 요새 무지하게 자주 먹습니다. 멀쩡한 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작업중이라 필요한 재료도 많고, 사야할 물건들도 많아서 오클랜드의 쇼핑몰을 이곳저곳 이동하다 보면 정말 후다닥 해치워야 하는 것이 요즘 우리의 한끼이기도 합니다.^^; 요즘 내가 자주 먹는 것은 “버거킹 6달러 세트” 6불이면 쪼맨한 치즈버거에 쪼맨한 사이즈의 감자 튀김이 나오고 리필이 가능한 음료까지. 처음에는 12불짜리 와퍼세트를 주문했었는데.. 와퍼같이 큰 버거를 먹으면 배가 불러서 감자 튀김도,.. 2022. 11. 19.
꼴보기 싫은 남편 밖에서는 남편이 우리가 머물고 있는 오클랜드의 에어비엔비 숙소 주인과 수다 떠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눌에게는 참을성도 없고, 독일어 단어 하나 틀리면 면박을 주는 인간이, 숙소 주인인 중국인 아줌마랑 이야기 하면서는 참을성도 넘치고, 숙소 주인이 영어문장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면 쉽게 단어를 풀어서 설명까지 해가면서 대화를 이어갑니다. 숙소 주인은 매주 한번 교회에서 하는 영어교실을 다닌다고 하던데.. 초보 수준의 영어실력을 자랑하는 숙소 주인과 이야기 하는 남편은 마치 그녀의 영어 선생 그것도 왕 친절한 태도를 갖춘 일등 선생입니다. 분명히 내 남편인데 참 낯선 놈. 집에서는 부모님과 거의 대화를 안하고, 마눌이 뭘 물어볼 때나 겨우 대답을 하는 정도로 말이 없는 인간형이라 원래 내성적인 성격인 줄 알.. 2022. 11. 17.
지금은 재미없는 쇼핑중 여행을 와서 쇼핑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쇼핑은 여행의 즐거움중에 하나이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가 다니는 쇼핑은 보통의 여행자가 다니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여행자들은 절대 찾지 않을 곳에 가서, 여행자들은 절대 찾지 않을 물건들을 사들이는 것이 요새 저희 부부의 일상입니다. 요즘 저희는 우리의 집에 되어줄 캠핑카를 만들고 있는 중이거든요.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중고차를 사는데 1주일의 시간을 보냈고, 숙소를 1주일만 예약했던 차라 다음 예약자에게 숙소를 비워줘야 하는 상황. 다시 숙소가 비는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니 3일은 오클랜드 위쪽의 바닷가에서 짧은 휴가를 보내고 다시 우리의 숙소로 복귀하면서 물건을 한가득 사가지고 왔죠. 바로 위 사진에서 보는 저런 커다란 나무 합판을 사서는 우리가 필.. 2022. 11. 15.
요양원에서 부르는 제망매가 (저는 지금 5개월간의 장기 휴가중이지만, 요양원 관련글은 주기적으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죽음”을 자주 목격합니다. 요양원에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은 90대 중반이시고, 몇몇 분들은 “하늘 가는 날”을 간절히 손꼽아 기다리시니 그런 분들이 돌아가시면 병동의 직원들은 당연한 일인 듯 받아들입니다. 대부분은 “잘 가셨다”라는 말이 나오는 죽음입니다. 사실만큼 사셨고, 당신도 “(삶은) 이제 그만~”이라 하셨으니 말이죠. 간만에 근무에 들어가서 직원 회의록에 “돌아가신 분들의 이름”을 봐도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것이 요양보호사들이죠. 근무중에 다른 층에 사시는 어르신이 돌아가셨다는 소리가 들려도 “그런가부다”. 낙상을 하셔서 병원에 실려 가셨고, 퇴원해서 돌아오시는 줄 알았는데.. 2022. 11. 13.
순조롭지 않은 출발 애초에 남편은 1주일을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오클랜드의 에어비엔비 숙소도, 렌터카도 딱 1주일만 예약을 했었죠. 1주일이면 필요한 것을 다 사고, 오클랜드를 떠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모든 것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일단 오클랜드에 와서 뉴질랜드에서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하는 데는 뉴질랜드 국내 주소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뉴질랜드내 주소가 없으니 당연이 우리가 머무는 숙소 주소를 적었는데, 약간의 문제라고 한다면 우리가 신청한 혹은 우리에게 오는 우편물들이 1주일이 이상 2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오는 것도 있다는 것. 그래서 남편이 신청했던 것이 바로 뉴질랜드 사서함 박스였죠. 우리가 다른 곳에 있다가 오클랜드로 돌아와서 확인하면 되니 괜히 숙소주인에게 “우리 이름으로 우편물이 오.. 2022. 11. 11.
인천공항에서 보낸 나의 긴박했던 30분 인천공항에서 내려서 환승을 하려고 이동하는데, 입국하는 쪽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봤습니다. 입국자들에게 코로나 관련된 것을 수속하는 직원들이라 생각을 했죠. 인천공항 입국자는 더 이상 PCR테스트가 필요 없다고 해서 잠시 입국장으로 나가서 일을 보고 들어올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스크 쓰고 중무장한 사람들을 보니 왠지 안될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나는 출발 전부터 고민을 안고 있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720 출국 전 날, 남편은 절대 모르는 내 마음 남편은 출국을 앞두고는 꽤 오랫동안 몸을 사렸습니다. 혹시나 밖에 나갔다가 코로나에 감염될까봐 무서운지 뭔가 살 것이 있으면 꼭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마눌의 외출도.. 2022. 11. 9.
귤 하나의 인연 내가 살아온 세월중 반 이상은 외국이었지만,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교육을 받아 지극히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하는 중년이죠. 그래서 가끔은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이나 반응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예쁜 아이들을 보면 주머니에 있는 먹을걸 주기도 하고, 예쁘다고 쓰다듬어 주기도 하지만, 내 아이가 예쁘다는데 그걸 싫어하는 한국인 부모는 거의 없죠. 외국에서는 남의 아이에게 말을 걸거나 쓰다듬는 일을 하면 안되거니와 예쁘다고 뭘 주고 싶다고 해도 아이의 부모에게 허락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 물론 물어보면 대부분은 거절을 합니다. 내가 주고 싶은 것이 대부분은 내 주머니 속에 있던 작은 사탕이거나, 초콜릿같이 아이의 치아 건강에 해가 되는 식품들이니 말이죠. 비엔나 공항의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첵인을 기다리.. 2022. 11. 7.
유럽에도 있다. 노브랜드 제품 (저는 지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머물고 있지만, 유럽과 내 직업에 관련된 글들은 종종 올라올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믿고 찾는 제품이라는 “노브랜드”. 유명한 업체의 제품과 같은 품목이지만, 유명한 회사와는 차별화된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제품이죠. 유럽에도 한국의 “노브랜드” 같은 제품들이 있기는 한데, 믿고 찾는 제품이라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유명 제품을 사지 못하는 사람이 찾는 제품. 이곳에서는 돈이 없는 사람들이 저렴이 라인을 구매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죠. 슈퍼마켓 중에서도 유명 제품만 파는 대형 슈퍼마켓이 있고, 같은 제품인데 중소 기업에서 만들어내 거의 “노브랜드”축에 속하는 제품들을 파는 중소형 슈퍼마켓으로 나뉘어져 사람들은 각자의 수준에 맞게 슈퍼마켓을 이용했었죠. 물가 비싼 유럽이라고.. 2022. 11. 5.
오클랜드에 도착 후 우리가 한 일들 우리는 지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습니다. 10월 28일에 도착을 했으니 이 글을 쓰는 (10월 31일)오늘로 4일차. 4일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는 않는 시간인데, 우리가 그동안 해놓은 것은 거의 없었던 시간이었죠. 도착 첫날은 정말 피곤했던 날. 10시간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 내려서 4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비행기를 11시간타고 아침 9시경에 오클랜드에 도착해서는 렌터카 회사에 가서 렌터카를 찾고 보니 시간이 벌써 정오. 에어비엔비로 예약해 놨던 숙소에 오니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도 반응을 안한다? 남편은 우리가 첵인 시간보다 더 일찍 첵인이 가능하냐고 물었었고, 집주인도 괜찮다고 했었는데…… 결국 근처의 쇼핑몰에 가서 헤매다가 햄버거로 점심을 먹고는 다시 숙소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3시. 전화번호를.. 2022. 11. 3.
출국 전 날, 남편은 절대 모르는 내 마음 남편은 출국을 앞두고는 꽤 오랫동안 몸을 사렸습니다. 혹시나 밖에 나갔다가 코로나에 감염될까봐 무서운지 뭔가 살 것이 있으면 꼭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마눌의 외출도 자제 시켰죠. 저도 근무하면서 조심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남편이 “자나깨나 코로나 감염 조심”을 외치니 나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죠. 마지막 근무 때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 감염 후에 퇴원을 하신 분이 계셨는데, 그 방은 되도록 안 가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몸을 사리면 나의 뺀질거림을 동료들이 다 알아채니 그냥 대놓고 이야기를 했죠. “난, 출국이 앞으로 코앞이라 조심해야하니, 난 가급적 그 방에는 가지 않을께. 미안해!” 출국이 코앞인데, 확진자 방에 들락거리다가 코로나 확진이라도 되면 이보다 더 큰 낭패는 없죠. .. 2022. 11. 1.
여행을 준비하는 나를 흥분하게 하는 것 우리가 뉴질랜드를 가는 길에 경유하게 된 한국, 인천공항. 나를 “흥분”하게 한다는 표현이 조금 거시기 한데.. “신나고 기대가 되는 것”이니 조금 야릇한 표현이지만, 그냥 “흥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겠습니다. 나를 흥분시키는 일은 앞으로 있을 뉴질랜드 장기 휴가가 아니죠. 휴가를 가는 나에게 동료들이 “좋아?”하고 물어봤지만, 그때마다 내 반응은 시큰둥 했습니다. “그냥 그래!” 남들은 부러워죽겠는 장기 휴가를 가면서도 뚱한 반응을 보였던 내가 지금 기다리고 있는 그 시간은 장기 휴가를 가는 여정에 있죠. 우리는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여행을 하게 되며, 오가는 길에 한국을 경유하게 되죠. 비엔나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가는 데는 이틀이 걸립니다. 10월 26일에 출발을 하는데 오클랜드 도착은 28일이죠.. 2022. 10. 30.
휴가 전 한 마지막 근무 5개월간의 휴가를 가기 전 마지막 근무. 여느 때와 다름없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6시에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고는 세수하고, 옷 갈아입으며 출근 준비. 남편은 마눌의 출근 시간인 6시 30분이 되기 전에 부시시 일어나서 옷을 입으며 마눌과 함께 나갈 준비를 하죠. 마눌이 나가야 하는데, 아직 꿈나라에 있을 때도 있지만, 이때도 한마디면 남편은 벌떡 일어나서 얼른 옷을 주어 입죠. 남편을 단번에 일어나게 만드는 나의 한마디는 바로.. “테오야, 가자~” (한국말로) 이제 겨울로 접어들고 있는 시기라 밖은 캄캄하지만 그래도 자전거에 후레쉬를 달고 달리면 무리 없는 출근길인데, 남편은 마눌을 위해 기꺼이 아침잠을 설치며 운전기사 노릇을 하고 있죠. 그렇게 남편 차를 타고 요양원에 도착하면 6시 40분쯤. 천천.. 2022. 10. 28.
지름신과 함께 하는 여행 준비, 쇼핑 나는 요새 시간이 날 때마다 쇼핑몰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한번 가면 쇼핑몰을 돌면서 한번 갔었던 가게를 반복해서 돌고있죠. 평소에는 휘리릭 한번 둘러보면 그냥 집으로 돌아왔는데, 뭔가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장착되니 혹시 내가 놓친 것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돌아본 가게를 또 돌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옷에도 별로 관심도 없고, 또 새 옷을 입고 갈 곳도 마땅치 않으니 옷가게 앞을 그냥 지나치는 날이 많았었는데, 떠날 날짜를 받아놓고 보니 가져갈 옷들도 영 마땅치 않네요. 보통 여행은 헌 옷들을 가지고 가서 입다가 버리고 오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국제공항을 오락가락하는데 고무줄 다 늘어난 헌 옷을 입고 가는 건 아닌 거 같아서 쇼핑몰에 간 김에 저렴한 녀석들로 데리고 왔습니다. 캠핑 여행이고 산이나.. 2022. 10. 26.
우리 부부의 자전거 헬멧 계약서 장남에 독재자 스타일의 남편은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뭘 물어도 대답을 해주지도 않지만, 뭘 하자고 의논을 해오는 일도 없죠. 어느 날 갑자기 자기 맘대로 스케줄을 잡아 놓고는 마눌에게는 당일 아침에 “가자” 한마디. 마눌을 딸내미처럼 챙겨주는 건 고맙지만, 말 안해도 알아서 챙겨주는 아빠 같은 남편보다는 친구같이 모든 일을 의논하는 남편이 더 좋은데.. 이번에는 자전거 헬멧으로 우리 부부 사이에 소소한 일이 있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는 두대. 남편의 자전거를 물려받아서도 거의 20년이니 서른 살은 훨씬 넘은 할배 자전거 한 대와 남편이 마눌과 산악 도로를 달릴 목적으로 사준 전기 자전거. 전기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은 필수입니다. 자전거의 속도가 엄청 빨라서 아주 잠깐 한눈..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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