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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동료에게 전수한 김치 만드는 법 동료, K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서 간만에 만든 배추 김치를 줬습니다. 전에도 한 두 번 김치를 준 적이 있었고, 그녀가 내 김치를 맛있게 먹는다는 걸 알지만 그렇다고 매번 주는 건 아니고 고마운 일이 있거나, 내 마음이 내킬 때 “줄까?”물어보죠. 이번에도 나의 “줄까?”에 바로 응답하는 그녀에게 김치를 나눴죠. 김치는 익으면서 맛이 달라지니, 두 병을 주면서 “하나는 지금 먹고, 나머지 하나는 냉장고에 1주일 넣어 놨다가 먹어”했었죠.     내가 준 김치를 맛있게 먹고 있다고 사진을 보내온 그녀가 나에게 무서운 제안을 해왔습니다. “내가 재료를 공급할 테니 나에게 김치를 더 만들어줄 수 있어?” 말 한마디로 날 단번에 ‘김치 만들어 주는 아줌마’로만들어 버리는 내 동료 K. 김치를 만들어 주는 .. 2024. 11. 11.
화려한 오스트리아 성당의 추수감사 데코 한국도 그렇지만 오스트리아에도 “추수감사절 예배”는 있습니다. 우리 요양원 내에 작은 성당이 있는데, 추수감사절 때가 되면 추수를 한 농작물로 성당 안에 예쁘게 데코하죠. 대표적인 건 감자, 옥수수나 호박들인데, 매년 그걸 보면서도 그것이 화려 하다거나 하는 건 전혀 느끼지 못했었죠.    남편과 떠났던 3박 4일간의 밤 줍기 여행. 우리는 오스트리아의 남부지역에 있는 와이너리 지역을 달리면서 우리가찜 해 놓은 곳의 밤나무 아래에서 열심히 밤을 줍죠. 남편은 어떤 마음으로 매년 이 여행을 가는지 모르겠지만, 마눌은 오로지 밤을 줍겠다는 생각이라 즐겁게 이 여행을 임하죠.^^ 평소라면 그냥 지나쳐갔을 Gamliz감리츠의 성당인데, 올해는 남편이 다른 루트를 선택해서 달린다고 해서 잠시 지도를 보느라 성당 .. 2024. 11. 10.
유럽의 겨울 하루는 짧다. 유럽의 여름, 하루는 엄청나게 깁니다. 북유럽의 백야같이 자정까지 훤하지는 않지만, 저녁 10시가 넘어도 초저녁 같은 느낌이라 밖이 어두워지면 이미 자정. 매번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기 일쑤였이니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려면 몸이 피곤하죠.    네, 유럽의 여름은 낮은 길고 밤은 짧은 나날입니다.  반대로 겨울은 낮은 짧고 밤은 엄청나게 길죠. 잊고 있었습니다. 유럽의 해 없는 겨울날들을.. 우리 부부에게 지난 2년 동안은 겨울이 없었거든요. 유럽의 가을에 떠났다가 이른 봄에 돌아왔으니 유럽의 겨울이 어떤지를 잠시 잊고 있었던 거죠.   유럽의 겨울은 해가 안 뜨는 날의 연속입니다. 날씨 안 좋다고 소문난 영국의 날씨가 겨울에는 유럽전역에 해당되죠. 겨울이라 해는 늦게 뜨고, 일찍 지는데, 그 짧.. 2024. 11. 9.
시누이 덕에 했던 린츠 대성당 앞 외식 두끼 우리부부는 참 외식을 안하는 편입니다.  남편도 요리를 잘하는 편이고, 나 또한 밖에서 (맛없는) 음식 비싸게 주고 먹느니 그 돈으로 ‘해 먹자’주의죠. 요리하는 걸 즐기지 않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탕수육도 직접 해먹습니다.  해 먹으면서 “내가 한 것은 맛이 없으니 다음 번에는 사먹어야지”하지만, 그 다음 번에도 또 탕수육을 만들고 있죠. ㅠㅠ 남의 집 남편은 외식도 잘 다니고 배달 음식도 잘 시켜 먹는다고 한다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니 “내 남편은 요리를 못해”.    내 남편이 외식을 잘 안하는 건 본인이 직접 요리를 하는 이유도 있지만, 시부모님도 외식을 잘 안 하시니 그걸 보고 배운 탓이라 생각하죠. 시부모님도 외식을 참 안하시는 편입니다. 시어머니가 매일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하시니 따로.. 2024. 11. 8.
남편이 들은 뼈 때리는 충고 내가 아는 남편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직접적으로 그 일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속으로야 그 문제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표면적으로는 그 문제를 가능한 피한다는느낌이죠. 대충 이걸 좋게 표현해 보자면 충청도 양반 스타일? 대놓고 질러서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는데, 마눌과 이야기를 하던 중에도 자신이 언급하기 불편한 일이 나오면 중간에 대화를 끊거나 그 자리를 떠나버리죠.    그래서 우리의 오랜 지인인 “연상연하”커플인 T군과 E양이 남편이 꺼려하는 화제를 언급할 때 나는 옆에서 조마조마 했었습니다.중간에 남편이 화를 내고 일어나서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아닌가 싶었거든요. T와 E는 좁아터진 우리 집에 와서 하룻밤 신세를 졌던 상태라 우리가 살고있는 현 상황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죠.. 2024. 11. 7.
나를 실망시키는 동료 야간 근무자 내가 원해서 하는 야간근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시시때때로 야간근무를 해야 합니다. 보통은 야간근무자중 한명은 간호사이여야 하지만, 요즘은 인원 부족으로 간호사가 아닌 요양보호사들만 근무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나는 2명이 함께 근무하는 날에만 야간근무를 들어갑니다. 두 명이 근무한다고 해도 밤새 같이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층을 맡아서 그 곳을 지키죠.     자정이 넘어 한가한 경우라면 근무자 2명이 함께 수다를 떠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혼자 있는걸 선호합니다. 지금까지는 다양한 동료 간호사 직원들과 야간근무를 했었죠. 어제는 처음으로 나와 같은 요양보호사 동료 A와 함께 야간근무를 들어갔었는데, 그 직원의 행동을 보니 심히 실망스러웠습니다. A는 평소 동료들의 뒷담화에 자주 등장했던 .. 2024. 11. 3.
내가 하루를 보내는 방법, 3유로 챌린지. 회사에 출근하는 남편들은 하루 종일 집안에만 있는 마눌이 아무것도 안하고 자신이 벌어다 주는 돈이나 쓰면서 하루 종일 논다고 생각한다지만 이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죠. 회사에서 일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남편들과 마찬가지로 마눌도 집에서 일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회사처럼 받는 월급은 없지만, 그래도 쉬는 시간없이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 바로 집안 일이죠.    나도 근무가 없는 날은 집에서 하루를 보내지만, 그렇다고 하루를 놀면서 보내는 건 절대 아닙니다. 오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 슈퍼마켓을 돌면서 “오늘의 세일 상품”을 싹쓸이 해와야 매일 출근하는 남편의 런치 박스에 다양한 과일들을 채워줄 수 있죠. 혹시나 슈퍼마켓에서 떨이하는 야채와 과일들을 담은 3유로짜리 박스를 만난다면 이.. 2024. 11. 1.
국제 결혼의 끝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내가 요즘 유튜브에게 추천 받는 영상들은 “국제결혼& 이혼”관련. 내가 한두 번 봤던 영상들을 이어서 보라고 알고리즘이 추천 해 주고 있죠. 계속 영상들이 뜨니 클릭을 했고, 그래서 알게 된 유튜버는 독일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살다가 이혼을 하고 싱글 맘이 되어 아들을 키우면서 홀로서기를 하고있는 한국 아낙.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고 살며 행복한 줄 알았는데, 유부녀인 직장상사와 바람난 남편이 이혼을 이야기 하니 아무런 준비와 대책도 없이 아들 하나 데리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겪은 국제결혼 & 이혼 이야기죠.   브런치에서 오다가다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유튜브로 진출해서는 이런저런 영상들과 아들과의 일상을 소개하다 보니 영상도 챙겨보게 됐죠. 글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글로만 접했던 사람의 얼굴과 가.. 2024. 10. 30.
저렴하게 하는 대한항공 예약 변경 노하우 해외에 나가려고 항공권을 구매할 때, 요즘은 대부분 입, 출국 날짜를 지정해야 합니다. 일단 출국은 하는데 언제 입국할지 모르는 경우라도 일단 입국 날짜는 지정해야 합니다. 결론은 왕복 티켓이여야 한다는 이야기죠. 왜? 내가 입국하는 나라에서 “나의 출국 날짜”를 무지하게 궁금해하거든요.    “혹시 이 인간이 출국하지 않고 우리나라에 계속 머물면서 불법적으로 일을 하려는 건 아닌가?” 뭐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편도표로 그 나라에 입국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럴 경우는 그 나라에 합법적으로 머물 수 있는 비자가 있어야 하고! 출국 날짜를 지정할 수 없는 경우라도 일단 입국 할 때는 출국 날짜가 찍혀있는 항공권을 디밀어 입국한 후에 예약 변경을 해서야 출국 날짜를 바꿀 수 있죠. 문제라고 한다.. 2024. 10. 28.
요즘 유행하는 인증샷, 나는 슈퍼마켓에서 한다. 인터넷에서 보니 요새는 공항 검색대 인증샷이 유행하던데, 공항 갈 일이 없는 나는 매일 가는 슈퍼마켓에서 인증샷을 찍어봤습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슈퍼마켓 인증샷을 자세히 보시면 우리 집 식생활을 살짝 엿보실 수 있고, 유럽의 한복판인 오스트리아의 물가도 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여러분께만 살짝 드립니다.^^ 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 장을 볼 때면 슈퍼마켓 두서너군데는 들리게 되는데, 각각의 슈퍼마켓마다 세일하는 미끼 상품이 다르기 때문이죠. 나는 세일 상품 위주로 장을 보는 편이라 실제 물가는 내 영수증보다는 더 비쌀수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간만에 골드 키위가 개당 39센트라 남편 도시락에 넣어주려고 10개를 샀었고, 남편이 커리 요리나 과일 스무디를 할 때 사용하는 코코넛 밀크는 세일해서 4.. 2024. 10. 25.
참 불편하고 비싼 오스트리아 행정 수수료 외국에 사는 사람들만 아는 이야기지만 한국의 행정제도와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한국만의 장점이죠. 빠른 행정서비스보다 더 빛을 발하는 건 바로 한국의 은행입니다. 예약없이 은행을 갈수 있고, 창구에서는 은행원들이 방긋 웃으면서 “고객님, 사랑합니다.”를 외치죠.    그들이 정말 나를 사랑 한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말입니다.^^ 한국의 은행에 저금을 하면 이자를 주지만, 외국의 은행에서는 적금 목적이 아닌 계좌이체 목적이라면 사용료를 내라고 하면서도 통장 같은 건 애초에 주지도 않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불평들은 여기서 접기로 하고! “공무원 철밥통”이란 말은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외국에서도 통용되는 개념이죠. 적당히, 조.. 2024. 10. 23.
오스트리아 국적 취득과 나의 슬픔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시민권을 취득하기 어려운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오래 살았다고 무조건 주는 것이 아니라 꼭 갖춰야 하는 조건도 있어서 조건을 충족한 사람에게만 주어지죠.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17년을 살면서도 나는 한번도 내가 오스트리아 시민이 되는걸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나는 한국인이고 죽을 때까지 한국 국적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오스트리아 시민권을 취득해야한다는 남편의 말을 이해하면서도내 마음은 내내 불편했었고! 오스트리아 시민권을내 의지가 아닌,(우리부부가 앞으로살아갈 날을 위해)남편에게 등 떠밀려서 하는거라 나를 위로하기까지 했었죠.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받으러 가는 날 아침에는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느껴.. 2024. 10. 21.
오스트리아의 1인 시민권 수여식 한글날인 10월 9일에 나는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받았습니다. 내 국적을 바꾸는 날이 하필이면 한글날이라 마음이 조금 싱숭생숭 했었죠. 오스트리아 시민권 취득에 필요한 시험에 합격하고, 수수료 1909유로를 납부하고 받은 안내문에서는 시민권 수여식에 꼭 두가지를 지참 하라는데 그것은 바로 내 남편과 내 비자.    시민권을 받으면 나는 더 이상 외국인이 아니니 내가 사용하던 비자를 반납하라고 하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내 남편은 왜? 남편을 꼭 지참해야 하는 이유는 시민권을 받는 중에 알게 됐죠. 내 남편은 내가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받는데 꼭 필요한 조건이었나 봅니다. 내가 시민권을 발급받는 절차(?)중에 우리 부부는여전히 부부로 잘살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받았었죠.   농담 섞어서 “안타깝게도 17년째 우.. 2024. 10. 19.
운수 나쁜 날 나는 “Schnäppchen Jäger 슈냅헌 얘거”입니다.  이 단어는 저렴하게 물건을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 독일어죠. 미국의 경우는 여기저기서 오려낸 쿠폰으로 이중, 삼중 할인을 받아 거의 거저에 가깝게 상품을 구매하던데 아쉽게도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는 그렇게 무자비한 할인은 없고 운이 좋다면 반값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죠.    이쯤에서 독일어 “슈냅현얘거”의 뜻을 알려드립니다. “특가 사냥꾼은 일반적으로 평소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가격 대비 좋은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을 찾는 사람입니다.” 여러 상점에서 구매자를 모을 목적으로 내놓은 미끼 상품을 골라서 저렴하게 사는 사람이라는 이야기죠. 물론 이것도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는 일입니다. 일단 시간이 많아야 하죠. 좋은 물건 할인이라면 가.. 2024. 10. 17.
요양보호사인 내가 받은 팁 10유로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에서도 입주민(어르신)의 보호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요양원 직원들에게 적대적인데, 그걸 적당히 포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놓고 직원들을 노려보고 따지는 사람들도 있죠. “내가 못 모시는 내 부모를 당신들이 섬겨줘서 고맙다.”라고 생각하는 보호자 보다는 “내 부모가 내는 돈이 얼만데, 이따위로 간병을 하냐?”는 생각이니 고운 눈으로 직원들을 보지 않죠.    직원들은 직원들 대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인간도 있지만..)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 혼자서 어르신 11명을 하루 종일 상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방에 하루 종일 계신 분들은 “밖에 한번 나가자, 날씨가 좋다”하며 꼬셔서 콧바람 한번 쐬어 드려야 하고, 바지에 .. 2024. 10. 15.
가슴으로 품은 옥수수 올해는 겨울이 엄청 빨리 온 느낌입니다. 여름에도 해가 안 뜨고 비가 와서 체감온도는 겨울 같더니만, 9월 중순부터는 날씨가 내내 쌀쌀 했었고, 10월에 들어선 지금도 여전히 체감 온도 겨울.   낮에 해가 뜨는 날도 바람은 차가워서 두툼한 자켓이나 패딩을 입어야 하는 날씨죠. 흐리고 비가 시시때때로 오늘 날씨라 한동안은 저녁에 자전거를 타고 들판에 추수할 곳을 찾아 다니는 것도, 들판을 걷는 것도 한동안 못하다 간만에 나섰던 들판 산책길.    말은 산책이지만 사실은 밭 사이에 난 길을 따라서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하면서 가슴 벌렁거리게 심장 강화 운동을 합니다. 가슴 벌렁거리게 들판을 걷는 것도 습관이 되니 나쁘지 않습니다.  선선한 바람에, 신나는 음악에, 멋진 풍경까지. 맛을 들이고 나니 안 나가면.. 2024. 10. 13.
빈 병과 바꿔 먹은 수박 남편이 그동안 모아두었던 빈 병들을 모두 다 가지고 나가서 나는 수박을 들고 왔습니다. 빈 병으로 엿 대신 수박을 바꿔 먹은 이유는 우리동네 슈퍼마켓에는 엿이 없어서? 사실 엿도 없었지만, 엿 대신 사탕이나 달달이 젤리 대신 수박을 들고 온 이유는 수박이 제철과일이기도 했지만 요즘 나의 최애 간식이기 때문이죠.^^ 한국에도 빈 병 보증금 제도가 있듯이 오스트리아에도 보증금을 받는 병들이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은 술병이지만 전혀 다른 종류의 유리병도 있죠.    입구도 큼직하고 뚜껑이 있는 단지 스타일의 유리병이라 김치나 반찬 같은 것도 담을 수 있어서 요거트를 먹고 난 후에도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죠. 빈 요거트 유리병을 반납하지 않고 나처럼 집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인지 언젠가는.. 2024. 10. 11.
세계 속의 K-푸드, 소문과 현실 사이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보면 요새는 한국이 대세죠. 한국 음악, 한국 드라마를 지나서 지금은 한국 음식인 K푸드. 인터넷에서는 전세계가 다 K푸드의 매력에 사로 잡혔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K푸드가 전보다 많이 알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이의 사랑을 받는 건 절대 아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939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입점한 편의점?우리 동네에 있는 대형 쇼핑몰이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에 있다고 몇 번 언급을 했었지만, 그것이 실제로는 어느 정도의 거리인지 오늘에서야 구글지도로 확인합니다. 쇼핑몰은 우리 집에서 1,1kjinny1970.tistory.com   우리동네 쇼핑몰에서도 이제는 한국 음악만 나오는 가게가 있고, 다양한 종류.. 2024. 10. 9.
나 혼자 간다, 회사 야유회! 우리 회사는 매년 다양한 곳으로 가는 회사 야유회 계획표가 나옵니다. 사계절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오는데, 봄이나 가을은 도시나 자연을 구경을 하러 가는 차원의 여행이고, 겨울에는 스키/온천이나 주변 도시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을 구경하러 가죠. 내가 매년 빼놓지 않고 회사 야유회를 챙기는 이유는 나는 놀러가지만 그날 나는 근무를 한 걸로 계산이 되니 안 가면 손해인 행사입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2668 나도 가봤다, 오스트리아 회사 야유회“회사 야유회”라고는 하지만, 내가 다니는 곳은 사실 일반 “회사”는 아닙니다. 오스트리아의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곳으로 엄밀히 따지면.. 공무원은 아니고, 연방 정부의 (계약)직원입니다.jinny1970.tistory.com   .. 2024. 10. 7.
나는 아이돌이 존경스럽다 나이로 보자면 나는 아이돌과는 거리가 먼 중년의 아낙입니다. 일찍 결혼을 했다면 30대의 자식도 있을 나이이고, 나보다 한두 살 많은 내 직장동료를 보면 아이돌을 좋아하는 손녀까지 둔 나잇대이죠. 내가 어렸을 때도 “아이돌”이라는 말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그때는 “소방차”같은 그룹이 있었고, 그들의 실물을 보고싶으면 그들이 출연하는 나이트클럽 같은 곳을 갈수도 있었죠. 세월이 흐르면서 SES, 핑클, 신화, H.O.T등의 다양한 그룹들이 나왔지만 그들의 음악은 나보다 훨씬 더 젊어서 나는 아이돌 그룹의 이름 정도만 아는 수준이었고! 그룹 “쿨”이 부르는 노래는 나도 따라 부르면서 궁디를 실룩거릴 정도로 친근 했지만, 그외 다른 그룹의 노래들은 사실 가까이 하기에는 조금 먼 종류의 음악이었죠..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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