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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3-드디어 한 훈제 송어!

by 프라우지니 201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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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침, 저녁으로 카라메아 강 다리 밑으로 출퇴근하듯이 열심히 낚시를 다녔습니다.

 

한번에 두 마리를 잡은 적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공치는 날은 없었던지라...

우리만 사용하는 캠핑장의 냉장고에도, 냉동고에서 송어가 꽤 있습니다.


"송어는 신선한 상태로 구워서 먹어야 해! 훈제는 절대 안 돼!“

 

바다에서 잡은 카와이만 훈제를 한다는 남편이..

드디어 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매일 잡아서 쌓이는 송어도 어찌 해결을 해야하는 거죠!


 

 

색감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연어라고 해도 믿을만한 찐한 오렌지색입니다.


하지만 마눌은 절대 회로는 못 먹는 송어인거죠!

(남편이 결사반대인지라..그냥 군침만...^^;)


훈제 하루전에 양념해서 냉장고에 하루 두는 카와이와는 달리..

송어는 훈제 바로 전에 소금, 후추, 브라운설탕을 뿌렸습니다.


송어의 크기가 있는지라..

한 마리 네 등분해서 넣었는디..훈제기가 꽉 찼습니다.^^


 

 

 

이 훈제기의 특징은..

 

어느 색의 생선이 들어가도 다 검둥이가 되어 나옵니다.^^;


밑에 뿌린 마누카나무 때문에 생선에서 은은한 향이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덜 검으면 좋을텐디...^^;


 

 

 

남편이 오스트리아에서 공수한 재료를 넣어서 만든 통밀빵!

 

신선한 송어 바로 훈제해서 아직 따뜻한 생선!

 

우리가 가진 야채 총동원한 당근,샐러리샐러드!


이렇게 저희는 근사하게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구운 송어중에 가장 큰 놈은 같은 캠핑장에 살고계시는 마이크 할배네 갔다드렸습니다.

(마이크 할배라고 하면 아실려나?)


마이크 할배는 1년중에 대부분을 이곳에서 사시고..

3달 정도는 이곳을 떠나서 다른 곳을 여행하시는 키위십니다.


2년 전에 저희에게 생선을 주셨던 인연으로 만났고..

이번에 다시 와서도 저를 기억하셔서 다시 만나게 됐죠!


항상 뭘 챙겨주시니..가진 것 없는 저희도 뭔가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스콘이나 생선같은거 훈제하면 자주 챙겨드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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