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면 여행기가 되는 것이고, 한 곳에 머물면 생활기가 되는 것이 제 글인지라..

 

뉴질랜드 여행기인 것도 같고, 그냥 해외에 사는 아낙의 생활기인 것도 같은 것이..

제가 쓰는 이 여행기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곳에 정착(?)해서 살고 있으니 따져보면 여행기가 아닌 생활기이지만..

 

전체적으로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는 여행기인 관계로 읽다보면 분명히 여행기가 아님에도 여행기로 분류되는 분류의 오류도 일어나는 것이 제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뉴질랜드 북섬, 나인티마일 비치가 시작되는 곳, 아히파라 홀리데이파크에 살면서 하루를 보내는 우리들.

 

남편은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는 하루 종일 노트북에 머리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가끔씩 해변으로 조깅을 나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날은 홀리데이파크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반면 마눌은 남편처럼 하루 종일 다소곳하게 한 곳에서 하루를 보내지 못하는 특징이 있죠.

 

여행기를 쓰는가 싶으면, 글을 올리고 있고, 글을 올리나 싶으면 남편 먹일 음식을 준비하고 있고, 주방에서 뭘 하고 있나 싶으면 해변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있죠.

 

 

나인티마일 비치의 시작점인 아히파라 비치

 

물론 해변에 나갈 때는 남편에게 보고를 해야 합니다.

 

내 언어가 통하는 나라도 아니고, 하늘과 땅 사이에 믿을 곳이라고는 달랑 남편과 마눌 뿐인지라 서로가 서로를 잘 보살피고, 신경 써야 하는 길 위의 삶이니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마눌의 행방을 잘 알아놔야 하는 것도 아빠 같은 남편의 본분이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조심하는 것이 있습니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 아무리 친한 척해도 절대 사람을 믿으면 안 된다는 사실이죠.

 

방심하는 사이에 내가 먹는 음료에 약을 탈수도 있는 일이고, 내 돈을 털어갈 수도 있으니, 당한 후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그저 처음부터 조심하는 것이 최고의 방어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그저 둘만 믿고 사는 것이 길 위의 생활입니다.

 

홀리데이파크에 머무는 시간이 하루, 이틀이 지나가면서 하루정도 묵어가는 여행자들을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물론 저는 이곳의 젊은 사장, 사장의 어머니, 그 외 직원과도 친분을 튼 상태이고 말이죠.^^

 

 

 

오늘도 변함없이 커다란 홀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내 눈에 띄는 한 커플이 있었습니다.

 

백인 남자와 동양(말레이시아)여자 커플.

 

남자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루를 보내고, 그사이 여자는 열심히 음식을 해다 바치고, 다 먹으면 얼른 설거지를 하고, 하루 종일 여자는 그렇게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꼭 남편과 저를 보는듯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백인 남편에 아시안(한국) 아낙, 그리고 평소에 아낙은 아내의 본분을 지키느라 일하는 남편의 끼니를 열심히 챙기는 것이니 말이죠.

 

백인, 말레이시아 커플을 보면서 사람들 눈에 비치는 우리부부의 모습도 비슷할꺼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제 남편은 마눌이 해다가 주는 것만 먹고 손 하나 까닥 안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가끔씩 설거지도 하고, 직접 요리도 하죠.

그럴 때마다 얼마나 요란을 떠는지 마눌의 핀잔을 받았었죠.

 

남들이 보면 당신이 당신 마눌 하루 세끼를 다 해서 먹이는 줄 알겠어.

 

얼핏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그런 말을 했었습니다.

 

내가 가끔 설거지를 하고, 요리를 하는 건 남들 눈을 의식해서야.

웃기네, 왜 남의 눈을 의식해서 그렇게 오두방정을 떨면서 요리를 하남?

 그냥 하지 말지.

 

이렇게 핀잔을 줬었는데..

남편이 한 이 말뜻을 백인/말레이시아 커플의 보고 이해를 했습니다.

 

남편은 남들 눈에 비치는 백인 남편은 손 하나 까닥 안하고 동양인 아내가 열심히 음식을 해다가 바치는 그런 모습 을 이미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음식이라고 한번 할라치면 그렇게 동네방네 방송을 하면서 했던 모양입니다.

 

이 날도 남편은 마눌에게 요리를 해주겠다고 하길레 마눌이 두 손 들어 반대를 했습니다.

 

안 해 줘도 돼. 그냥 하던 일이나 계속하지. 정 하고 싶으면 그냥 혼자 해서 먹어.

나는 내가 알아서 해 먹을게

 

이렇게 만류한다고 말을 듣는 남편도 아니고, 해 준다는 카와이(고등어 사촌) 카레를 포기할 남편도 아닌지라, 저는 약간의 희망사항을 이야기 했습니다.

 

내 카레는 감자랑 당근을 많이 넣어서 해줘!

 

 

 

 

남편이 하는 요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야채가 많이 들어간 카레가 아닌, 인도식으로 기름 넉넉하게 넣고 주재료만 넣고 볶아서 완성하는 야채는 거의 안 들어간 카레입니다.

 

이날은 마늘향이 나는 파를 많이 넣었네요.

 

그래도 야채 좋아하는 마눌에게는 부족한 양인지라..

마눌의 요청에 따라서 남편은 따로 감자, 당근을 썰어 물에 삶아서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남편이 한 카와이 (생선)카레가 완성됐습니다.

마눌 카레에는 따로 감자, 야채를 추가해서 조금 더 색감 있는 카레가 됐네요.

 

남편은 요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가끔은 맛없다고 마눌의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나는 요리를 잘 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인간형인지라, 남이 맛 없다고 해도 본인이 맛있으면 그만입니다.

 

이 날 남편은 주방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카와이 카레를 해서 마눌을 먹이고 설거지까지 깨끗하게 한 참 멋있는 남편이였던 날입니다.

 

물론 사람들에게 알리는 홍보용 이였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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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6.09.21 00:30

 

제가 2015년에 해결하고 싶은 일중에 하나가 뉴질랜드 여행기를 끝나는 것입니다.

2014년 5월에 이미 끝난 여행이지만, 제 글에서는 아직 2013년 5월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른 글보다는 여행기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글인지라 쓰기가 쉽지 않지만, 다시 한 번 시작해보렵니다.^^ “여러분께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드리자!“라는 것이 빨리 여행기를 끝내려는 목적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들 중에 알차고, 몰라서 못가는 곳들이 정말 있으니 말이죠^^

 

 

 

자! 일단 지도를 잠시 보시게 가실께요.

 

저희가 Ranfurly 랜펄리에 실제로 머문 때는 2013년 5월7일입니다. 이때는 여행하기에는 꽤 추운날씨라 따뜻한 캠핑장의 주방에서 하루 종일 보내는 것이 좋았지만, 제 출국일이 10일 남은지라 Bannockburn 배넉번에서 3박한 후에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저희는 제 출국장인 북섬의 웰링턴이 목적지이지만, 일단은 남섬의 위쪽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적당히 달리다가 조금 저렴한 캠핑장을 만나면 하룻밤 묵으면서 여유롭게 갈 예정이였고, 그렇게 찾아들어간 곳이 Ranfurly 랜펄리 라는 지역입니다.

 

 

 

 

조금 지나간 시간인지라 방금 일기장을 뒤지고 이 지도를 보니, 남편이 Taiery River 타이에리 강을 따라서 이동을 했네요. 낚시꾼이 남편이 “타이에리강은 어떤 크기이고, 어떤 환경을 가졌나?”를 사진으로 담는 것도 중요한지라 이 길을 택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이동하면서 보는 풍경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Ranfurly는 Otago Central Rail Trail 오타고 센트럴 레일 트레일(자전거로 달리는 트랙)이 지나가는 마을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해마다 수많은 여행자들이 자전거로 이 트레일을 완주합니다.

 

예전에는 철로가 놓여있고 기차들이 달리던 길이였는데,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으면서 이용하지 않는 기찻길을 자전거 트랙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작은 마을답지 않게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배낭여행자인 백패커도 있고, 자전거 트랙이 지나는 마음답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엄청나게 붐비는 곳이였을텐데, 추워지는 계절인 지금은 온 동네가 텅 비어있습니다.

 

 

 

 

Ranfurly랜펄리에 기차가 지나다녔다는 역사를 말해주는 기차역사.

지금은 관광안내소로 이용되고 있고, 지금은 기차대신 버스가 역사를 지나서 통과하는 곳입니다.

 

 

 

 

저희가 하룻밤 묵은 Ranfurly 랜펄리 캠핑장의 가격입니다.

젤 저렴한 것이 전기없는 사이트(일명 텐트사이트) 1인당 13불, 둘이니 26불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는 1인당 20불, 둘이면 30불. 차안에서 전기 쓰면서 4불 더 내느니, 그냥 캠핑장 주방에서 전기를 무료로 쓰는 것이 절약하는 길입니다.

 

작은 오두막(거의 침대와 테이블, 의자가 있는)인 캐빈은 1인 30불, 2인은 40불.

 

1인과 2인의 가격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대부분의 캠핑장에서는 2인 가격의 반을 1인 가격으로 받는 것이 아니고, 2인 가격의 반에다가 약간의 추가요금이 붙어서 1인이면 30불,2인이면 40불이 됩니다. 하지만 모든 캠핑장이 이렇게 1인 캠퍼에게 추가요금을 부가하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튜디오 타입 모텔(대부분 주방이 있는)도 1인은 90불, 2인은 100불입니다.

 

 

 

 

비수기라 거의 텅 비어있는 캠핑장임에도 가격은 성수기 요금을 받는거 같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저희는 잘 곳이 필요하니 그냥 이곳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캠핑장 주방은 조금은 썰렁하고, 냉동고과 냉장고는 비수기에 이 근처에서 일한다는 사람들의 식료품으로 가득한지라 여행자의 작은 냉장박스를 넣는 것이 조금 버거웠고, 대부분 노동자들인지라 말도 조금 걸고, 옷차림도 걸고 한지라, 저희는 한쪽에 짱 박혀서 저녁도 해 먹고, 전기 연결해서 각자의 노트북 켜 놓고 시간을 보내다가 잠자리로 들었습니다.

 

다음 편에는 오타고 센트랄 레일 트레일을 구경하실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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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5.01.14 00:30

 

제가 한국에 살 때..

시장에서 파는 감자의 품종은 한 종류만 있는 줄 알았었습니다.

 

삶은 감자가 분이 나는(약간은 퍼석한) 맛있는 것도 먹어본 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그렇고 그런 감자 맛이 나는 감자였죠. 사실 삶은 감자야 다 비슷한 맛이니 말이죠!

 

나중에 외국에 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감자도 품종에 따라서 구워먹는 것, 스프를 끓여 먹는 것 ,칩(패스트 푸드점에서 팔리는 프렌치프라이) 해 먹는 것 등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리고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고구마도 종류에 따라 맞는 요리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히 “쪄서 먹는 고구마"인데 말이죠!

 

자!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각기 다른 종류의 고구마입니다.

 

 

 

고구마는 색에 따라서 3가지로 나뉩니다.

빨간색, 오렌지색, 노란색!

 

색에 맞게 요리를 한다면 더욱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니..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빨간 고구마는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하네요.

단단한 질감에 부드러운 맛으로, 구워 먹거나, 칩, 웨지로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밤고구마인거 같습니다.

 

오렌지색 고구마는 달콤하고 풍부한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고 합니다.

으깨거나 스프, 통째로 구워먹는데 좋다고 합니다.

케익에 들어가는 고구마 무쓰는 오렌지색으로 만들면 좋을거 같기도 합니다.

노란색 고구마는 부드럽고 달콤하며 섬세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달콤한 맛이있는지라 웨지나 칩 그리고 굽는데 적당 하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다 알겠는데 그 ”웨지“는 뭐예요?”하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웨지Wedge 란?

감자를 껍찔째 반달모양으로 썰어서 칩을 만든것

(물론 제 맘대로 생각하는 웨지란 점을 알려드립니다.^^)

 

 

 

 

저희부부가 스테이크를 먹을 때 곁들이는 감자는 때에 따라 다른데..

이때는 “웨지‘를 했었네요.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과는 달리 서양인들은 빵이나 감자를 먹습니다.

물론 고기(스테이크)요리를 먹을 때도 밥이 아닌 감자나 고구마를 사이드로 먹다보니, 단순히 삶아서만 먹는 우리와는 달리 여러 종류의 방법으로 요리를 하게 되고, “웨지”도 그중에 한 방법인거 같습니다.

 

빵보다는 밥을 주식으로 하던 우리나라의 식단도 계속해서 바뀌고 있으니, 앞으로는 감자나 고구마도 단순히 삶아먹는데 그치지 않고, 감자나 고구마의 품종에 따라서 적합한 요리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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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06.12 00:30

 

뉴질랜드의 TV 프로그램인 “Fair go"는 저희부부에게 낯설지 않습니다.

 

남편의 사건이 이 프로에 한번 나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로는 자주 챙겨보게 됐죠.

 

 

 

 

어떤 남편의 사건이 뉴질랜드 TV프로그램까지 나오게 됐는지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25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24-TV에 나온 남편의 사건 그리고 사기꾼 할머니

 

http://jinny1970.tistory.com/7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4회-남편의 법정출두

 

제가 오스트리아인 남편과 뉴질랜드를 떠돌고 있지만, 저는 한국인이고 한국이 아닌 곳에서 살고 있는 처지인지라 “한국” 에 대한 것에는 항상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것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말이죠!

 

저희부부가 좋아하는 프로인 “Fair go"에서 뉴질랜드에서 판매 되는 가전제품의 품질을 비교 분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제품이 없었다면 ”하거나 말거나..“였을텐데..

 

한국제품이 나오니 신경을 써야 봐야 하는 거죠!^^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많이 쓰이는 식기세척기.

 

저는 개인적으로 식기세척기 사용을 썩 좋아라~ 하지 않습니다.

식기를 세척하는 시간이 짧아야 한 시간, 보통 1시간30분이나 걸리니 성질 급한 마눌에게는 있어도 쓰지 않는 기계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제품인 LG은 중간정도의 품질을 가지고 있고, 삼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중국이 인수했다는 “Fisher&Paykel 피셔엔파이클“은 최하의 품질을 자랑하는군요.

 

 

 

 

우째 이런일이 우리나라 제품인 “삼성”이 TV부분에서 최하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네요.

그나마 LG가 중간정도의 품질을 지켜주니 다행입니다.

 

아무리 한국제품이 일본제품을 따라잡았다고 해도 품질은 못 따라잡는걸까요?

일본제품은 나란히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TV는 최하의 품질이던 삼성이 핸드폰부분에서는 최고의 품질로 우뚝 섰습니다.

노키아,소니도 아래서 삼성을 우러러 보는걸 보니 자랑스럽습니다.

(TV에서도 좋은 품질을 자랑해주면 좋으련만..^^;)

 

한국에 살 때는 한국 가전제품을 다른 나라의 가전제품과 비교하지 않았었습니다.

 

“이왕에 사는 물건 우리나라 것으로 사야지!“하는 생각은 아니였지만..

달리 다른 나라 제품도 눈에 띄지 않았고 말이죠!

 

최근에 한국에서 TV 한 대를 사려고 가전제품 매장에 나가 보니 중국제가 저렴한 가격으로 국산제품과 나란히 어깨를 겨누고 있더라구요. 물론 이왕 사는 물건 국산제품으로 사기는 했지만, 한국제품과 비교해서 30%정도 저렴한 가격은 경쟁력 있어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한국산 가전제품이 판매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홈그라운드라고 방심했다간 쳐들어오는 외국산 가전제품의 품질이나 가격등의 경쟁력에서 밀릴 수도 있으니 더 분발을 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제품이 해외에서 품질 면에서 “최고의 등급”을 받는 제품으로 우뚝 서는걸 보고싶은 것이 해외에서 사는 한국아낙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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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06.11 00:30

 

저희가 피터네 농장을 구경하고 나와서 저희는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지금 이 아낙이 무슨 얘기를 하는겨?" 생각되시는 분만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3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63-신나는 3시간의 사슴농장 투어

 

피터가 한마디만 했더라도 피터네 마당에서 하룻밤 머물 생각이였지만...

 

아무 말도 안하는데, 먼저 “저희가 마당에서 하룻밤 머물려도 되나요?”할 수는 없는지라..

그냥 길을 나섰습니다.

 

잠은 마당에 차를 세우고 차안에서 잔다고 쳐도 화장실은 집안에 있는 걸 이용해야 하니 서로에게 불편하게 되고, 주인이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저희부부를 초대해줘야 저희도 불편하나마 머물 수 있지만 주인이 허락을 안 하면 그것도 불가능 한거죠!

 

남편은 피터네 집을 떠나면서 이미 걱정을 시작했습니다.

 

“어디에서 잠을 자지?”

달리는 내내 걱정을 늘어지게 합니다.

 

잠자리를 걱정하는 남편과는 달리 마눌은 걱정이 없습니다.

 

“달리다가 어두어지면 아무데서나 차 세우고 자면 되지 뭔 걱정을 해!”

 

 

 

달리다가 저희가 발견한 잠자리는 도로옆의 주차가 가능한 쉼터였습니다.

 

도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서 있는 공터의 가장 자리에 잡았습니다.

(너무 안쪽에 주차를 하면, 무슨 일이 생겨서 빨리 이동해야 할 경우 힘들거든요.)

 

저희가 잠자리를 잡고 조금 지나니.. 우리가 세운 차 근처에 또 다른 차가 자리를 잡습니다.

오늘 저녁은 저희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또 다른 여행자)가 있다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뉴질랜드 5월의 날씨는 해가 일찍 지는 관계로 저녁6시가 되면 이미 어두어지고,

노숙을 할 경우 7시면 밖이 이미 깜깜해져서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된답니다.

 

그날 저녁 10시경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밝아지길레 저희는 벌떡 일어났습니다.

저희가 있는 쪽으로 차가 달려오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차가 온다고 벌떡 일어날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도 없으니...^^

만약에 경우 남편은 운전석으로 날아가서 바로 출발해야 하니 말이죠!

(저희는 지금 허허벌판에 주차를 해놓고 자려고 하는 “노숙”이니 말이죠!^^;)

 

저희가 나란히 차안에 앉아서 달려온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쯤,

갑자기 그 차가 서더니 (자기네) 차를 두드리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get up 일어나~” “get up 일어나~” “get up 일어나~”

 

이런 저런 곳에서 노숙을 했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라 조금 겁이 났습니다.

 

이미 10시가 넘은 깜깜한 한밤인지라..

“술 먹고 집으로 가는 길에 술주정 한번 한 건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토요일로 넘어가는 주말이니 말이죠!

 

무지하게 시끄럽게 한동안 소란을 피우던 차의 사람들은 조금 후에 사라지고, 10 여분 정도는 그 인간들이 다시 올까 싶어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지만, 안 오길래 안심하고 다시 잠자리로 들었습니다.^^

 

두 시간쯤이 지나고 자정쯤의 시간!

저희가 누워있는 차안 주변이 다시 주변이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차가 오고 있다는 얘기인거죠!

 

불을 밝히면서 달려온 차가 우리 차 주변에서 서더니 우리 차쪽으로 뭔가를 던지고 또 소리를 지릅니다.

 

“get up 일어나” “get up일어나” “get up일어나~”

 

아까보다 훨씬 더 소란스럽고..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도 켰다 껐다를 반복하고..

뭔가를 우리 차 쪽으로 던져대고..

 

이미 일어나서 차 안에 나란히 앉아있던 남편에게 마눌이 한마디 했습니다.

 

“커튼 밖을 내다보고, 여차하면 이곳은 떠야하니 빨리 운전석으로 앉을 준비를 해!”

 

남편은 오히려 마눌에게 짜증을 내면서 한마디 합니다.

 

“조용히 해, 밖에 사람들이 있잖아!”

 

 

"뭐시여? 밖에 사람들이 있으니 우리는 안에 짱 박혀서 밖을 보지 말자고?"

 

이것이 더 위험 한건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밖의 상황을 확인 안 하고 차 안에만 있다가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남편은 밖의 술 취한 사람들이 다 떠나갈 때까지 그 상태 그대로 마눌의 말을 무시하고 "꼼짝마라" 상태로 앉아있었습니다. 그 시간 내내 마눌은 남편을 째려보고 있었고 말이죠! ^^;

소란을 피우던 인간들이 사라질 때 까지 말이죠!^^;

 

아까 소란을 피우면서 가던 길은 술집을 가는 중이였고, 지금 소란을 피우면서 가는 길은 집이였을까요?

 

저희부부를 공포에 떨게 했던 사람들이 사라진 후!!!

남편이 갑자기 서둘러서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뭐하는 겨? 아까는 밖의 상황 좀 보라고 했더니 커튼 뒤에 숨어있더니만..

그 인간들 떠난 지금은 어디를 가겠다는 것이여? 이제 갔으니 우리도 자야지."

"아니야, 또 올지 모르니 얼른 이곳을 벗어나자고!

와서 뭘 던졌는지 모르지만, 이곳에서 자다가 차가 망가질 수도 있겠어."

 

그렇죠! 남편은 차의 안전을 우려해서 이곳을 떠나려고 합니다.

지극한 차 사랑은 차종과 우리가 머물고 있는 위치 불문입니다.^^;

 

 

 

 

저희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 저희가 주차한 곳을 빠져나와서 다시 달렸습니다.

저희가 날을 밝을 때까지 머물 곳으로 고른 곳은 퀸즈타운이 마주 보이는 킹스턴의 호숫가!

 

호수가 바로 보이는 곳은 "프리덤캠핑 금지지역"이고, 걸렸을 경우 벌금 200불짜리입니다.

벌금을 내야하는 곳에서 머물다가 걸린다면.. 하룻밤 숙박비로 200불을 내야한다니..

 

"여보세요? 여기서 자다가 걸리면 벌금 200불짜리야! 왜 하필 여기서 머물려고 해?"

"여기는 최소한 안전하잖아. 그리고 그 사람들이 병이라도 던져서 차가 망가지면 200불로는 어림도 없어. 그냥 200불내고 차가 안전한 것이 훨씬 더 저렴한 방법이야."

호수변의 나무마다 "No Freedom Camping 노숙금지"하고 쓰여 있는 Lake Wakatipu 와카티푸 호숫가의 가로등 밑에서 저희는 그날 밤을 보냈습니다.

 

그 다음날, 마눌은 남편에게 풀리지 않는 문제를 따졌습니다.

 

"엊저녁에는 둘 다 제정신이 아니여서 내가 그냥 덮었는데..  

 어제 같은 상황일 때 어떻해야해?

 

당신처럼 커튼 뒤에 숨어서 밖의 상황이 하나도 안 보이는 상태로 있어야해?

아님 당신 마눌이 말했던 대로 커튼 뒤의 상황을 후딱 확인한 후에 운전석에 빨리 가서 달릴 준비를 해야 해?"

"...."

"말을 해보라고! 어제 당신 마눌이 한 말이 틀렸었어?"

"......   아니."
"근디 왜 마눌이 빨리 운전석에 앉아서 달릴 준비 하라고 하니 "조용히 해"라고 했어?"

"...."

"당신처럼 밖의 상황을 모른 상태로 있다가 그 사람들이 정말로 우리 차를 망가뜨렸다고 해도 그 사람들을 하나도 못 본 상태로는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었어."

"...."

"다음에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행동해야해?"

"당신이 말한 대로 해야지."

 

남편이 대답은 이렇게 했지만, 다음에 같은 상황이 생긴다고 해도 남편은 커튼 뒤에 숨어 있을거 같습니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노숙금지"지역에서 자다가 걸려서 벌금 200불내는 것이 어제 저희부부가 느낀 공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으려나요?

 

저희가 노숙하다가 느꼈던 한밤중의 공포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또렷하게 남았습니다.

아무데서나 "노숙"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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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06.10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