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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필리핀 이야기43

내 생애 가장 비싼 컵라면 저는 면을 튀긴 라면보다는 국수를 더 좋아하는 아낙입니다. 라면은 일 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라면과는 담을 쌓고 살았던 아낙이었죠. 아주 드물지만 먹었던 인스턴트 라면의 이름을 들어보라면.. 멸치 칼국수, 생생우동 같은 종류로.. 인스턴트지만 튀기지 않은 건면을 선호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면 “이 아낙이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나?” 하시겠지만.. 몸매 펑퍼짐한 중년아낙입니다. 그래서 더 기름기를 멀리 하려고 노력하죠.) 그랬었는데.. 한국을 벗어나서 살게 되면서 가끔은 그렇게 안 먹던 라면을 땡길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드라마를 보는데, 드라마에서 라면 먹는 모습이 나오면.. 꼭 라면을 먹어야 할 것 충동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사다놨던 라면 두어 개를.. 2018. 2. 12.
알고 보면 이해가 되는 필리핀의 소포장 제품들 제가 오래전 처음 필리핀에 도착 했을 때, 이곳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필리핀의 “소포장 상품”들이였습니다. 우리는 샴푸를 사도 보통 200ml이나 300ml 혹은 500ml 짜리가 있겠고.. 여행용으로 나오는 제품도 최소 50ml 인데.. 필리핀의 소포장 상품은 (우리가 흔히 보는 샘플사이즈로) 딱 한번 사용 가능한 분량입니다. 이런 제품들이 일부 샴푸, 린스, 데이크림, 썬크림등에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전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자도 소포장, 공산품도 소포장. 주방세제, 세탁세제, 울 세제 등등. 이런 소포장이 기존용량에 비해서 가격이 꽤 비싼 편인데도 사람들은 소포장을 이용하는 모양인데, 각자 경제적인 여유가 되는대로 한 개 혹은 한 묶음 단위로 사다가 사용.. 2017. 7. 12.
우리부부를 반하게 만든 아기 진돗개 동물을 좋아하는 듯이 보이는 남편이 어릴 때 집에서 키워봤다는 동물은.. 토끼, 금붕어, 햄스터. 동물을 대놓고 안 좋아하는 마눌이 어릴 때 키워본 동물을 없습니다. 내 어린 시절은.. 서울의 아스팔트를 뛰어다니며 놀았거든요. 아기가 없는 부부들은 자식삼아서 애완동물 한 마리쯤은 키운다고 하던데.. 우리 집은 서로를 키우는지라, 따로 동물을 들이지는 않았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마눌은 남편을 큰 아들같이 키우고, 남편은 마눌을 큰 딸같이 키운다는 이야기죠. 그런 우리가 필리핀에서 아기 진돗개를 만났습니다.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상태인데 엄마한테 떨어져서 왔던 아기 진돗개. “이번에 새끼를 낳으면 한 마리 줄께!” 하셨던 지인이 “빨리 가져가,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이 달라고 난리란 말이야.” 그렇게.. 2017. 7. 8.
내가 좋아하는 열대 과일, chesa 체사 제가 필리핀에서 좋아하는 과일이 몇 개 있습니다. 지금은 나보다 남편이 더 좋아하는 “구아바노”가 있고, 또 하나는 Chesa 체사라고 불리는 과일.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열대과일은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스틴 등등이 있고, 망고도 노랑망고, 그린망고, 인디언망고, 애플망고 다양합니다.^^ 구아바노와 체사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일부러 신경 써서 그것을 사지는 않고, 시장이나 슈퍼에 갔는데, 눈에 보이면 사는 거죠.^^ 남편과 현지 시장에 갔다가 과일가게에서 남편과 내가 좋아하는 과일을 발견했습니다. 구아바노와 체사. 체사는 1kg만 사려고 했었는데, 거의 2키로 정도 되는 걸 저렴한 가격에 주겠다는 행상아주머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사왔죠. 체사는 사다가 집에 놔두면 표면이 갈라지면서 눌.. 2017. 7. 4.
남편이 처음 먹어본 한국식 장어구이 남편이 한국인 마눌을 만나서 먹어본 한식은 꽤 됩니다. 한국에 왔을 때는 자정이 다된 시간에 한국 가이드 책을 보다가 감자탕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내가 이거 먹어 본거야?” 하길레 새벽에 갔던 감자탕 집에서 처음 먹는 매콤한 감자탕을 얼마나 잘 먹던지.. 처음 만난 제부가 감자탕을 먹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언니의 한마디. “입맛은 한국인이네.” 내가 한국음식을 하면 온 집안에 냄새 진동한다고 난리 법석을 떨면서도. 그 냄새나는 것을 갖다 주면 또 먹기는 합니다. 남편이 특히나 싫어하는 냄새가 멸치 넣어서 끓이는 된장찌개. 멸치냄새도 싫어하는데, 여기에 된장까지.^^; 하도 궁시렁대길레 내가 끓인 된장찌개는 절대 안 먹을 줄 알았었는데.. “한 수저만 먹어볼래?” 하면서 내민 된장찌개를 한 수저 먹어.. 2017. 6. 30.
필리핀 유명식당, 조세핀의 495페소짜리 점심뷔페 필리핀에는 꽤 유명한 식당이 몇 개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유명하다는 뜻은 가격이 꽤, 많이 비싸다는 뜻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조세핀”이라는 식당. 오래전에 이 식당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647 필리핀 따가이따이 맛집기행 3, Josephine 조세핀 따가이따이에 있는 조세핀은 밥을 먹으면서 앞으로 보이는 타알 호수를 볼 수 있어서.. 여행자들이 한번쯤 가본 혹은 가보고 싶은 식당으로 손꼽히는 곳이죠. 이곳이 유명하고, 음식 값이 비싸다는 한국식당의 몇 배나 하지만.. 다른 현지 음식점에 비해서 나름 맛있다고 손꼽힌다고 하지만.. 맛있는 것도 “뭘 주문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우리일행 4인이 이곳에서 주문한 메뉴. 해물 스.. 2017. 6. 26.
필리핀 괜찮은 하루 일당, 450페소 서양 사람들은 사생활에 대해서 묻는 것이 실례라고 알고 있죠. 나이, 가족 관계 등은 기본에 특히나 타부 되는 소재는 “돈”입니다. “월급을 얼마나 받는지?” “지금 사는 집은 얼마인지?” 이런 질문을 한다고 솔직하게 대답 해 주는 경우도 없을뿐더러, 이런 질문을 한 사람을 대단히 무례하다고 생각하죠. 물론 친한 경우는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남편 친구가 사서 공사 중인 허름한 농가의 가격도 알고, 또 다른 친구가 수영장이 딸린 집을 지을 때 들어간 비용도 알고, 남편과 친한 회사 동료들의 월급은 대략 얼마인지 알고 있으니 말이죠.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이 “돈”에 관한 질문을 남편은 필리핀에서 엄청 했습니다. “필리핀의 삶의 질과 노동력의 가치”에 대한 보고서를 쓰는.. 2017. 6. 20.
필리핀에도 있다, 퇴폐마사지 필리핀에 가시면 꼭 “마사지”를 받으라고 했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내가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혹사한 내 몸에게 주는 상이라면 상이겠고, 나를 위한 시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 말이죠. 동네에서는 단돈 250페소(x 25원=6259원)에 한 시간을 제대로 보내실 수 있고, 이름 있는 관광지라고 해도 손님이 덜 붐비는 시간에는 250페소에 가능합니다. 이름 있는 마사지가게의 경우는 밤, 낮 상관없이 시간당 400페소(만원)를 내야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테크닉이나 서비스의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사지=퇴폐”가 항상 같은 공식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하죠. 그래서 한국에서 마사지하면 안 좋은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동남아의 나라에 가면 마사지를 받으라니? 그.. 2017. 6. 19.
남편이 하는 외국인 영업 필리핀은 유난히 외국인을 좋아하고, 외국인에게 관대한 편입니다. 외국인이 지나가면 아이들이 따라와서는 “헬로우~”를 하기도 하고, 따라오기도 합니다. 꼭 뭘 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 자기네와는 조금 다르게 생긴 신기한 사람들이니 말이죠. 하긴, 한국도 외국인들에게 관대한 나라이기는 하죠, 피부가 하얀 백인에게만 해당되지만 말이죠. 필리핀에 머무는 동안 남편이 원하는 운동화를 사려고 했었습니다. 여러 번 시도를 했었지만, 남편이 찾는 신발은 가격과 여러 상표를 떠나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용 운동화라고 해도 (남편의 말에 의하면) 유럽제품과는 사용한 재질이 틀리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는 가게마다 가게점원과 토론 아닌 토론을 했었죠.^^; “왜 필리핀에서 파는 제품은 유럽에서 .. 2017. 6. 17.
한국식당에서 만난 매너없는 한국인 한국 사람은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하긴, 굳이 한국 사람만 그런 거 같지는 않습니다. 외국에서 살게 되면 다들 자기나라 음식은 그리워하니 말이죠. 저도 한국 사람이라 기회가 될 때마다 한국식당을 이용합니다.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 특히 린츠에서는 내가 해 먹지 않으면 못 먹는 음식이니 말이죠. 간만에 한국식당에서 먹고 싶은 음식들을 시켜 먹었는디.. 이 식당에 참 소란스러운 팀이 있었습니다. 이 식당은 필리핀 여행중에 들렀던 한국식당 이야기입니다. 한국식당이라고 해도 손님이 한국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닌데, 단지 말이 통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러는 것 인지,아님 술이 취해서 그러는 것인지..^^; 한국 남자들의 목소리는 자꾸만 높아져만 갑니다. 술을 마실 때마다 구호도 외쳐 대는 .. 2017. 6. 13.
내가 필리핀에서 사온 기념품, 냄비 꼭지 제가 필리핀에서 기념품 중에 조금은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필리핀 기념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필리핀에서 사왔으니 기념품이기도 합니다. 쇼핑을 다니다가 내가 꼭 필요한 물건을 만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어디에서든지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인데.. 유럽에서는 내가 못 찾는 것인지 구할 수가 없었던 물건이었죠. 우리 집에는 사용한지 10년에 들어가는 10유로짜리 3종 냄비 세트가 있습니다. 그중에 젤 큰 냄비의 뚜껑이 망가졌었는데 새로 살수가 없었죠. 그렇다고 버리지도 못하고.. 어떤 냄비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98 내가 갖고 싶은 냄비세트, 우리집 문딩이 냄비뚜껑을 보시고 계십니다.^^; 한번 떨어져서 깨진 냄비 뚜껑꼭지.. 2017. 6. 11.
생각보다 비싼 필리핀 물가 동남아에 있는 나라들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싼 물가”. 하지만 실제로 생각처럼 그곳의 물가가 싸지는 않습니다. 모르죠, 현지인들이 먹는 저렴한 야채 같은 경우는 쌀지도.. 하지만 우리가 먹을 만한 야채나 식료품들은 생각처럼 싸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비싼 경우가 더 많죠. 유럽보다 더 비싼 것들을 만날 때면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제가 잘 사는 야채 중에 하나인 3색 파프리카. 제철이여서 쌀 때는 3개 들어있는 것을 1유로(1200원), 비싸면 2유로(2400원)에 삽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파프리카는 3가지 색이 한 봉지에 들어있지도 않았고, 가격 또한 한 개 가격이 3개를 사고도 남을 만큼 비쌌습니다. 노랑과 빨간 파프리카는 kg당 가격이 490페소. 초록색은 그나마 조금 싼 kg.. 2017. 6. 8.
따가이따이의 저렴한 기념품점 3주 동안 따가이따이에만 있다가 다시 출국을 앞두고 슬슬 기념품을 샀습니다. 사실은 기념품으로만 산 것이 아니라 저희가 머무는 동안에도 따가이따이 기념셔츠를 입고 다녔습니다. 가격도 싸고, 품질도 뛰어난지라 입기에도 편했구요. 필리핀에 갈 때마다 옷을 많이 싸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그곳이 옷이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은 것도 있지만, 기념셔츠를 사서 입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면 나름 기념도 되는지라 이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찾아보니 저희부부는 따가이따이를 갈 때마다 기념셔츠를 사 입었네요. 지난 2014년도에는 사진의 셔츠는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색깔대로 샀었습니다. 분홍, 파랑, 검정. 이번에는 이 디자인의 셔츠를 선택했습니다. 앞에도 그림이 있고, 목 뒤쪽에도 필리핀 지도가 있는 가격.. 2017. 6. 5.
제대로 푹 쉬었던 필리핀 휴가 이번 필리핀 여행에서 남편이 하고 싶어 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부가 돌아가면서 몸이 안 좋았던지라, 집에서 쉬기만 했습니다. 낮에는 언니가 사는 집이 있는 빌리지 안을 돌고, 저녁이면 동네라고 할 수 있는 스카이 랜치(놀이공원)을 산책하고, 바쁘게 여행 다니지 않아서 편안했고, 더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남편이 하고자 했던 여행은 이런 거 였습니다. 따가이따이에서 바탕가스로 간 후, 여기서 배를 타고 민도로 섬으로 넘어가서, 버스를 타고 로하스로 간 후, 여기서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가서 3박4일을 보낸 후에! 보라카이에서 배를 타고 다시 민도로 섬의 로하스로 넘어와서는.. 산호세 찍고 Sableyen샤블라양의 Apo Reef 아포리프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한 후에! 버스를.. 2017. 6. 2.
필리핀 카지노에서 만난 사람들 저희부부가 필리핀에 머무는 동안에 그곳의 카지노를 종종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카지노와는 다른 그들의 카지노 문화를 만났죠. 우리나라에서는 “카지노”는 아무데나 있는 곳이 아니죠. 강원도 “정선”에 있다는 곳까지 일단 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서울 워커힐에 있는 카지노는 외국인용이라 내국인은 출입금지이니 말이죠. 한번 카지노에 발을 들여놓으면.. 가지고 있는 재산을 탕진하고.. 폐인이 되고.. 뭐 이렇게 진행이 되나요? 매일 저녁 카지노를 가는 사람을 일단 “중독자”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하루 일과를 끝낸 사람들이 가볍게 찾는 개념이 있습니다. 물론 카지노에 오니 게임을 하고, 돈을 딸 때도 있지만 잃을 때도 있죠. 그들이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는 방법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 2017. 6. 1.
필리핀 버스 안내원과 벌인 한판승 필리핀에서 지내는 동안 대부분은 동네에서 놀았지만, 가까운 쇼핑몰에 갈 때는 남편과 함께 지프니를 타고 다녔습니다.^^ 지프니는 거리에 따라 요금의 차이가 있지만.. 저희가 타고 다닌 거리(10여분 내외)는 대체로 기본요금 수준인지라 두당 8페소(x25원=200원?). 가까운데 가는데 매번 언니차를 타고 다니기 거시기해서 부부가 나란히 잘 타고 다녔습니다. 나는 원래 아무거나 잘 타고, 남편도 마눌 뒤를 따라다니는 스타일이라 군소리 없이 다니고! 지프니를 탈 때면 두어 문장만 말하면 됩니다. 바야도~(돈) 내요. 빠라(내려요) 타갈로그 단어의 스펠링은 어떻게 되는지 묻지 마시라! 스펠링은 알아서 찾으시길! ^^; 아! 저는 두 문장 이상을 말하네요. 타면서 2사람분의 요금을 내야하니.. “바야도~ 달라와.. 2017. 5. 30.
필리핀에만 있는 노인할인 제도 필리핀에는 선진국에도 없는 특이한 “노인할인”제도가 있습니다. 선진국이라는 유럽에서도 노인들이 특별하게 할인 받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은 은퇴(남자 65세, 여자 60세)시기부터 연금이라는 것을 받으면서 살다보니, 연금생활자라고 해서 그리 특별하게 할인 되는 것은 없는 편입니다. 대중교통을 반값에 이용 할 수 있는 정도? 필리핀에서 정말 선진국에도 없는 노인들의 특권을 봤습니다. 한국 분 말씀에 의하면 한국에 머물 때는 더욱 그립다는 그 “노인들을 위한 특권제도” 필리핀의 모든 식당에서는 ”Senior Citizen 시니어 시티즌 (보통, 여자 60세, 남자 65세 이상의 연금 생활자) 에게는 음식 값을 할인 해 줘야 합니다. 공식적으로 20%라고 하는데, 실제로 할인이 되는 것은 세금포함해서 3.. 2017. 5. 27.
남편이 한 필리핀 병원투어 필리핀으로 여행을 가기 전, 남편은 매일 퇴근이 늦었습니다. 발목이 접골되어 2달(11,12월) 동안 병가로 집에 있었던지라,1월에 출근한 회사인데. 2월말에 휴가를 받아놓고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어찌됐건 간에 휴가를 가겠다고 했던 날짜에 휴가를 가게 되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필리핀인데.. 도착한지 3일 만에 남편이 할 말이 있다고 해서 마주서니 뜬금없이 한마디 합니다. “당신 혼자 오스트리아 올 수 있지? 중간에 두바이 호텔 3박 예약 해 놓은 것도 혼자서 머물고!“ “아니 왜 뜬금없이 그런 이야기를 해?” “나 집으로 돌아가려고.” “아니 설사 좀 했다고 집으로 가겠다는 거야?” “아니, 그것보다는 조금 심각해!” 필리핀에서 오스트리아로 바로 돌아가는 것이면 혼자서도 잘 찾아가.. 2017. 5. 24.
럭셔리 호텔서 만난 설사 동남아나 후진국 쪽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물은 꼭 미네랄워터를 사먹고, 날 음식은 절대 먹지 마라.”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은 절대 사먹지 마라!” 뭐 이런 정보입니다. 위생이 불결한 곳에서 나오는 음식은 먹고 나면 탈이 나니 말이죠. 이런 나라에서는 “샐러드”종류도 먹지 않습니다. 익히지 않은 종류이니 말이죠. 저희부부가 필리핀에 도착한 후 그 다음날 나란히 설사를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나다니지도 않았고, 거리음식도 사먹지 않았는데 말이죠. 먹은 거라고는 호텔 조식과 나중에 한국식당에서 먹은 익힌 음식들뿐 이였는데.. 굳이 익히지 않는 날 음식을 꼽아보라면... 호텔에서 먹었던 과일과 샐러드. 하루 만에 괜찮아진 남편과는 다르게 마눌은 계속 이어지니.. 남편이 마눌에게.. 2017. 5. 17.
타가이타이의 전망 좋은 호텔, Escala 에스칼라 필리핀, 타가이타이의 유명한 관광명소, Skyranch스카이랜치(놀이공원). 스카이랜치의 맞은편으로는 맛집으로 소문난 쌈밥 전문식당인 “늘봄가든”이 있고, 늘봄가든에서 비스듬히 길 건너편으로 작은 골목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전망이 근사한 사진이 한 장 있죠. 도로 바로 옆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달랑 이런 사진 하나만 있습니다. 정말로 이것이 있는 호텔인지 궁금한 마음에 이 골목으로 갔었드랬습니다. 지금까지 따가이따이에서 젤 전망 좋은 호텔은 따할비스타 호텔로 알려져 있는데, 정말로 이 사진처럼 전망이 근사하다면 “따할비스타”를 능가하는 거죠. 산책삼아서 슬슬 걸어 들어간 호텔. 입구가 젤 높고, 객실들은 다 아래쪽으로 있는지라 밖에서는 안 보이는 구조입니다. 호텔에 입장을 했습니다. 난.. 2017.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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