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8월초에 다녀왔던 3박4일의 부다페스트 여행.

짧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바쁘게 다녔던 부다페스트 관광이죠.

 

뉴욕카페는 안 간다고 했었던 남편.

 

그래서 “다음 번”을 기약해야 하나 했었는데..

부다페스트의 마지막 날 저녁에 남편이 이곳으로 마눌을 안내했습니다.

 

그래서 가보게 된 뉴욕카페.

소문만큼이나 실내 인테리어는 화려했습니다.

 

여자들이 이곳에 가면 “인생 샷”을 찍는다고 했던가요?

 



화려한 인테리어만큼 가격도 비쌌고!

받은 거 없는 서비스에 비해서 떼어간 팁은 과했죠.

 

“그리 유명하다니”...

한 번 가본 것으로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부다페스트 여행은 다시 갈 의향이 있지만..

뉴욕카페는 한번 가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카페에서 느꼈던 것은 직원들이 생각보다 친절하지 않다!!

 

그곳을 다녀온 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동양인을 차별하고 한쪽에 몰아서 앉힌다고 하던데..우리가 갔을 때는 (동양인들을 한꺼번에 몰아넣는다는 우측의 공간이 이미 다 찬 상태라) 좌측으로 있는 이곳으로 안내가 되는 거 같았습니다.

 

우리가 앉았던 곳은 우리가 앉았던 방향으로 한국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 여행자들이 대여섯 명이 앉아있었고, 우리 바로 옆에도 동양인 남성이 커피 한잔 시켜놓고 시간을 보내는 걸 목격했습니다.

 

우리가 갔을때 서양인들속에 군데군데 앉아있는걸 봐서는..

동양인들만 몰아서 앉힌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부부가 다소곳이 앉아서 음료와 가벼운 식사를 하면서..

킥킥거리며 웃는 일도 있었답니다.

 

마눌의 착각에서 일어났던 작은 상황이었죠.

 

 

 

뉴욕카페에서 내가 시켰던 음료는..

체리 철에만 나오는 “스페셜 사우어(신)체리 에이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체리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자체가 달달해서 그냥 과일로 먹을 수 있는 체리가 있고!

그냥 먹기에는 신(사우어) 체리는 쥬스나 잼등으로 이용하죠.

여기서 파는 체리 에이드도 그 신 체리로 만든 쥬스인거죠.

 

이거 마셔보고 시킨 거 엄청 후회했습니다.

우리 집에도 아빠가 매년 신 체리로 증류 쥬스를 만드시는데..딱 그 맛이었습니다.^^;

 

에이드 맛도 안 나고 딱 아빠가 만드신 체리쥬스에 물탄 맛이었는데..

그냥 저렴한 커피 시키는 것이 더 나을 뻔 했습니다.^^;

 

 

 

내가 주문한 소고기, 콩 굴라쉬.

 

메뉴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콩이 들어간 소고기 굴라쉬와 직접 만든 국수.

 

직접 만든 국수는.. 나는 수제비라고 주장하는 “Spaetzle슈페츨레“라고 생각을 했었죠.

 

슈페츨레는 이태리에서는 “파스타 중에 하나”라고도 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묽은 밀가루 반죽을 끓는 물에 넣을 때 구멍이 큰 채반 같은 걸 이용하죠.

우리나라의 “올갱이 국수“라고 생각하지면 딱 맞는 이미지입니다.

 

 

 

실제로 나온 굴라쉬는 슈페츨레(올갱이 국수)가 아닌 빵이랑 나왔습니다.

대부분 굴라쉬에 따라오는 빵은 굴라쉬를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되죠.

 

빵이랑 같이 나온 공 모양 하얀 무엇.

이건 디저트로 나온 하얀 초콜릿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굴라쉬에 따라 나오는 빵에 버터가 나오는 것을 지금까지 본적도 없었고..

또 버터가 이렇게 반지르르한 공 모양인 것도 본 적이 없었죠.

 

 

 

그렇게 굴라쉬를 다 먹고 디저트라고 생각한 하얀 공을 집어 들었습니다.

 

남편도 맛을 보여줄 생각으로 반을 깨물었는데..

내가 생각한 맛이 아닙니다.

 

“남편, 이거 이상해! 초콜릿이 안 달아.”

“어떤데?”

“버터 맛이 나는데..왜 달지는 않지?”

“버터 맛이 나?”

“응, 달지는 않아.

 

약간의 시간이 지나서 내 입안에 들어있는것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이거 버터인가 봐!”

“응? 버터야? ㅋㅋㅋㅋㅋ”

“아니, 버터를 왜 준거야?”

“빵에 발라 먹으라고 줬나부지.”

“굴라쉬에 나오는 빵에는 버터를 바르지 않잖아.”

“그거야 그렇지..”

 

저는 냅킨에 입속의 버터를 고스란히 밷아냈습니다.

 

빵에도 웬만하면 버터를 안 발라 먹는 아낙인데, 버터를 한 입에 털어 넣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부부는 킥킥거리면서 웃었습니다.

 

여러분~~

뉴욕카페에서 버터를 하얀 초콜릿으로 착각하고 맛있게 베어 문 사람이 저만은 아니겠지요?

 

굳이 변명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반들반들한 공모양의 버터는 본적이 없어서리...^^;

 

마지막으로 뉴욕카페의 영수증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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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카페의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우리 부부가 머물렀던 그 시간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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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8 00:00

 

 

언어가 통하지 않는 곳으로 여행을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외국여행자의 영어를 못 알아듣는 현지인 식당에 가서 말이죠.

 

그 식당에 사진이 있는 메뉴판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식당에는 사진메뉴판 대신에 그 나라 언어의 메뉴판만 있을 때도 있죠.

 

말 안통하고, 그 나라 음식도 잘 모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 먹고 있는 음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거죠.

 

우리부부가 부다페스트의 구석에 짱 박힌 곳으로 갔다가 찾아낸 대구튀김 맛집.

 

둘 다 같은 걸 먹기 희망했지만...

나는 성공했고, 남편은 실패한 여행지에서의 음식 주문이야기입니다.^^

 

여행은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 다르죠.

어떤 이는 “식비”를 가장 큰 비율로 지불하며 여행지의 맛있고, 값비싼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고, 어떤 이는 여행지의 박물관이나 관람에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무조건 아끼기도 합니다.

 

우리부부의 여행스타일은 한마디로 말하기 힘들지만..

조금 더 알뜰하게 여행 하는 걸 선호하면서도 맛집이나 유명하다는 음식은 찾아가서 먹죠.

 

 

부다페스트 노선 보트 12번 노선표.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꽤 먼 거리에 있는 이곳에 가게된 건 우연히 찾아낸 무료 노선보트.

이곳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일단 노선보트가 가장 멀리 가는 곳이어서 갔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보트를 타고 1시간 40분정도 갔으니 시내에서 꽤 먼 거리는 맞는 거 같습니다. 보트가 없었다면 이곳에 가지도, 이곳에 뭐가 있는지 발견도 못했겠지요.^^;

 

우리 부부가 얼떨결에 가게 됐던 곳.

Romaifuerdo.(내 맘대로 읽어서..) 로마이푸에르도.

 

 

우리가 이곳을 우리의 목적지로 정한 이유는..

이왕이면 오래 “무료 보트를 타보자”라는 아주 심플한 이유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추가로 돈 주고 보트를 탈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도나우(다뉴브)강을 위, 아래로 오가는 노선보트를 무료로 탈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마다할 필요가 없죠.

 

덕분에 우리는 도나우 강 위에서 국회의사당을 어제도 보고, 오늘도 오며가며 보고..

오전에, 오후에, 저녁에 하루에 몇 번씩 물 위에서 원 없이 봤습니다.^^

 

 

 

뭐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노선보트가 가장 멀리 가는 곳이라 이곳을 목적지로 정했고, 보트에서 내리기는 했는데, 뭐가 있는지 몰라서 일단 걸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느 유원지 같이 예쁜 카페나 가게들이 많이 보이기는 했지만..

왠지 철이 지나 한가한 느낌이 나는 그런 거리를 걸었습니다.

 

산책삼아 이곳을 걷다가 보트가 다시 돌아갈 때 시내로 들어갈 생각이었죠.

 

우리가 타고 왔던 보트는 10분후에 다시 출발한다니 정말 볼 것이 없으면 그것을 타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면 1시간 후에 떠나는 보트를 탈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한가한 이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유난히 사람들이 붐비는 식당하나!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비슷한 것을 먹고 있습니다.

맛집이 아닐까 싶어서 살짝 이곳을 기웃거려봤습니다.

 

일단 산책을 가는 중이라 이 음식의 가격은 어떻게 되나 살짝 알아봤는데..

주인장은 정확하게 가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두루 뭉실~~

 



이곳의 영어 메뉴판


 

외국인 여행자라고 영어로 된 메뉴판을 보여주는데..

이 메뉴판의 어느 것이 우리가 봤던 메뉴인지는 모르는 거죠.

 

일단 산책을 가는 중이라 일단 메뉴판만 접수하고는 계속 걸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더 맛있는 것을 만날 수도 있으니 더 찾아봐야지요.^^

 

 

 

우리가 이곳에 간 날이 평일이어서 그런지 거리는 조용~

 

문을 연 식당이 많지 않아서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보트 선착장으로 오는 길에 이곳으로 갔죠.

 

우리와 같이 보트를 타고 이곳에 도착했던 사람들도 우리가 앉아있는 이 식당에 와서 식사를 한 것을 보면, 이곳이 그날 문 연 식당 중에서는 가장 괜찮은 곳이었나 봅니다.

 

그 사람들은 현지인이었거든요.

 

 

이곳은 셀프서비스입니다.

가서 주문하고 돈 내고 음식을 받아오는 거죠.

 

음료 같은 경우는 바로 받아서 나오는데..

음식 같은 경우는 음식이 나오면 주문한 손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럼 손님이 창구에 가서 음식을 찾아오게 되는 거죠.

일단 남편이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러 갔습니다.

 

 

 

우리가 봤던 모든 사람들이 먹던 그 요리를 시킨 줄 알았었는데..

남편에게 나온 건 조금은 당황스런 비주얼.

 

“당신 뭐 시켰어?”

“Freid Carp 튀긴 잉어(1,490포린트)에 감자튀김(250포린트)”

“왜? 우리가 본건 이거 아니잖아.”

“...”

 

우리가 봤던 생선튀김은 거의 한 마리였는데..

남편이 가져온 메뉴는 튀긴 생선 달랑 세 쪽.

 

남편이 주문할 때 나는 샐러드 (그릭 샐러드 950포린트)만 주문했습니다.

일단 남편이 주문한 것을 보고 결정하려고 말이죠.

 

남편은 우리가 본 생선의 이름을 모르니 그냥 자기가 아는 생선을 주문한 듯 합니다.

근디 왠 잉어튀김을???

 

잉어튀김의 양이 너무 작아서 그랬는지..

남편은 마눌에게 먹어보란 말도 없이 혼자서 자기 생선을 다 해치웠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주문할 차례!

 

주문하러가서는 내가 먹고 싶은 생선튀김을 먹는 사람의 손가락으로 가리켰습니다.

“저 사람이 먹는 생선 이름이 뭐야? 나 저걸로 줘! 얼마야?”

 

생선 이름은 모르지만 일단 내가 먹고 싶은걸 주문은 했는데..

얼만지 바로 말을 안 해 주는 직원.

"돈은 나중에 음식 찾으러 와서 내!“

 

다른 건 메뉴판에 얼마인지 가격이 나와 있어 확실한 금액을 알 수 있는데..

이 생선만은 나중에 찾으러 올 때 돈을 내라니..

 

내가 외국인이라고 얼마나 총을 쏘시려고 나중에 돈을 내라고 하누???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살짝 걱정을 했었습니다.

 

 

 

드디어 내가 주문한 생선이 나오고 내가 낸 가격은 나름 합당한 가격.

 

직원이 나에게 나중에 돈을 내라고 했던 이유는..

이 생선은 무게로 가격이 책정되는 거라 그랬던 겁니다.

 

Heak(Hekk/헥)이라고 불리는 이 생선(대구)은 “100당 415포린트“인데, 거의 500g정도의 크기라고 해도 생선마다 조금씩 무게가 다르니 가격도 오르락내리락 했던 거죠.

 

자기 생선은 혼자 다먹어치운 남편은 마눌의 대구튀김은 부지런히 뺏어먹었습니다.

남편이 주문했던 잉어튀김 맛이나 보여주고 뺏어먹던가..^^;

 

우리는 얼떨결에 찾아가서 먹었던 대구튀김.

나중에 알았습니다. 대구 튀김이 이 지역의 명물이라는 사실을!

 

한사람은 성공하고 한사람은 실패한 관광지에서의 음식주문!

 

모를 때는 창피해하지 마시고 그저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하는 주문.

언제나 성공 할 수 있는 음식주문의 비결입니다.^^

 

(남편의 성격상 사람들을 항해서 손가락질은 하지 못하니 ..

그냥 자기가 아는 생선의 이름이어서 주문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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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0 00:00

 

 

세상 사람들은 다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사는데도..

노키아 구형 흑백 폰을 사용하던 내 남편!

 

마눌이 선물로 자수겠다는 스마트폰도 단칼에 거절하면 남편이 했던 한마디.

 

“핸드폰은 전화와 문자만 주고 받을 수 있으면 돼!”

 

그런 남편이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지급 받았었죠.

남편의 회사가방에서만 가끔 볼 수 있던 남편의 회사 핸드폰이 요새는 자주 보입니다.

 

특히나 우리가 여행을 가거나, 남편이 드론을 챙기는 나들이에는 꼭 챙기는 남편.

조금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용도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거죠.

 

부다페스트 여행에서도 남편이 손에서 놓지 않았던 스마트폰.

그 스마트폰으로 남편이 찾아낸 맛집이 바로 이곳입니다.

 

 

 

식당을 찾아가는데 한참을 걸어야 해서 마눌의 짜증을 지대로 냈었죠.

 

식당 바로 옆에 전차역이 있었는데, 왜 멀리 돌아서 걸어가야 했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우리는 3일권 교통카드도 있었는데 말이죠.

 

길눈이 어두운 남편이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이 지금까지 마눌의 추측일 뿐이죠.^^;

 

식당은 관광지가 몰려있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에 있습니다.

전철을 타면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멀다“ 싶죠.

 

남편이 스마트폰을 뒤져서 찾아낸 곳이니 맛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남편은 리뷰 하나도 꼼꼼하게 살피는 남자거든요.

 

 

 

Rakoczi 식당의 야외 풍경입니다.

 

야외 테이블은 보통 정원이나 밖에 볼거리가 있는 그런 환경이여야 하지만..

여기는 그저 사람들이 오가는 도로입니다.

 

하필 우리가 이곳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실내에서 먹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 된 거죠.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으며 직원에게 물었던 내 한마디.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추가로 돈은 더 내야하나요?”

 

무슨 말이냐고요?

 

전에 스페인의 구엘 파크 근처의 식당에서 보니 실내/실외 메뉴판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밖에 앉으면 20%더 비싼 메뉴판을 받습니다.

 

그래서 확인 차 물어봤었습니다.

밖에 앉아도 추가로 내야하는 돈이 없다니 마음 편하게 앉았습니다.^^

 

 

 

남편이 함께 먹자고 주문했던 굴라쉬 스프.(1,250포린트)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그동안 봐왔던 것과 전혀 다른 비주얼의 굴라쉬 스프.

물이 흥건한 것이 나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고기는 그래도 꽤 있었습니다.

먹을 만은 했는데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매콤함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조금 더 따뜻하게 나왔음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괜찮았습니다.

 

 

 

내가 주문했던 굴라쉬 (1,390포린트)

 

헝가리식 덤플링(만두)는 도대체 어떤 것인가 했었는데..

독일어권에서는 ‘Spaetzle 스페츨레‘라고 불리는 거였네요.

 

이태리에서는 이것도 “파스타”라고 분류하는 한 종류인데..

한국인인 제 눈에는 “수제비”입니다.

 

밀가루를 되직하게 반죽해서 끓는 물에 떨어뜨려서 익히죠.

밀가루 반죽해서 물에 익히면 수제비 맞죠??

 

굴라쉬는 고기도 큼직하고, 또 넉넉하게 나왔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음식이 조금 더 따뜻했더라면...

 

대부분의 음식은 다른 곳에서 조리를 해온다고 직원이 말을 했지만,

그래도 조금 더 따끈하게 나왔음 음식 맛이 훨씬 더 좋았을 텐데..싶습니다.

 

차갑게 식어가는 굴라쉬의 기름과 수제비는 제 취향이 아닌지라..

나중에 남편 음식과 바꿔먹었습니다.^^

 

 

 

우리가 시켰던 음식 중에 가장 따끈하게 나왔던 양송이 튀김.(1,590포린트)

 

양송이 튀김은 “냉동제품“을 튀겨서 주는 것이 아닐까 했었고..

비주얼도 그런 것 같았지만 제일 괜찮았던 음식이었습니다.

 

우선 양송이와 감자튀김 다 따끈한 것이 방금 튀겨 나온 음식이었죠.

다른 곳에서 해 온 음식과는 달리 튀긴 그 맛이었습니다.^^

 

양송이 안에는 치즈가 들어가서 짭짭한 것이 감자튀김과 먹기 딱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따끈하니 더 맛이 있더라구요.^^

 

우리는 이날 따끈한 것이 그리운 커플이었습니다.

이날 날씨가 아주 많이 추었거든요.^^;

 



추운 날씨와는 상관없이 남편이 주문했던 맥주(450포린트)

따뜻한 것이 마시고 싶다고 마눌이 주문한 카모마일 차(350포린트)

 

카모마일차에 레몬을 주는 건 처음이라 신기했었네요.

지금까지 다른 허브 차에 레몬을 넣어 마시는 건 봤지만 카모마일은 아니었거든요.

 

 

 

남편이 찾은 이곳은 맛집이면서 “저렴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부부가 배부르게 먹고 받은 영수증입니다.

 

요리 3개에 음료 2잔을 포함한 가격의 달랑 5030포린트.

계산을 끝내고 직원의 팁까지 챙겨줘도 참 저렴한 가격이라는 걸 이때는 몰랐습니다.

 

나중에 부다페스트의 겁나게 비싼 식당을 가 본 후에야 알았죠.

우리 둘이 배부르게 먹은 이 식당이 정말 착한 식당이라는 것을!!

 

우리가 이곳에서 둘이 먹은 식대는 5030포린트였는데...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비싼 식당(뉴욕카페)에서 내가 먹는 콩 굴라쉬 & 레몬에이드 가격은 5850포린트. 거기에 20%의 팁을 추가로 내야했죠.

 

우리가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처음 갔던 식당이라 착한식당이라는 인식을 못했었는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은 압니다. 이곳이 정말 착한 식당이라는 것을!!

 

다음에 부다페스트에 가면 이곳에서 하루 세끼를 먹어볼 예정입니다.

세끼를 먹어도 비싼 식당에서 거나하게 한 끼 먹는 정도의 가격일 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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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0 00:54

 

 

원래 나는 관찰력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닌데..

남들은 못 찾는 걸 찾아내는 재주를 가끔씩 보여주는 신통한 마눌입니다.

 

이번 부다페스트 여행에서도 그 신통력 덕분에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보트로 강을 왕복하기도 하고, 하루는 날 잡아서 왕복 3시간이 넘는 보트 투어까지 했습니다.

 

1시간 정도의 다뉴브 강 투어가 20유로라고 하던데..

우리는 3시간 넘고 4시간은 조금 안 되는 투어를 했으니 돈 버는 신통력입니다.^^

 

자! 이제 나의 신통력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다페스트 여행을 가기 전에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모았습니다.

어디를 봐야하고, 뭘 먹으면 좋을지 등등등.

 

하지만 어디에서도 “부다페스트에는 무료보트”가 있다는 정보는 없었죠.

어디에도 없는 정보이니 이건 한국인 최초로 찾아낸 정보가 맞습니다.^^

 

 

여행을 가면 그 도시에는 어떤 노선의 버스, 전차, 지하철이 있는지 대충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관광지를 지나가면 좋고, 아니면 어떻게 가야하는지 연구를 해야 하죠.

 

지도를 보는 내 눈에 특이한 점 하나가 들어옵니다.

강 위에 보이는 노선표.

 

강 위를 떠가는 배인 거 같은데, 11번, 12번이라는 번호를 달고 다니네요.

 

우리가 부다페스트에서 산 3일짜리 교통카드.

이걸로는 못타는 교통편이 없는데...

 

혹시나 싶어서 지하철을 타러 갔을 때 이 카드의 유효구간을 찾아봤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통용되는 24시간/72시간짜리 등등의 교통카드로는..

1~99구간까지의 교통편 이용이 가능하며, 보트 11번12번의 주중이용이 가능하다.

 

D11,D12번의 보트 이용이 가능한 건 글을 쓰는 지금 찾아낸 거구요.

 

그때는 1~99번 사이에 11번/12번이 포함이 되니 당연히 무료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억하세요!

교통카드로는 “주중”에만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확실치 않으니 일단 시도를 해 봐야 했죠.

탑승할 때 카드를 내밀었는데, “안 되는데요!”하면 안 타면 되니 말이죠.^^

 

 

 

국회를 바라보고 있는 선착장.이 주변이 저녁에 국회야경 명당입니다.

 

시내에서 일단 보트 선착장을 찾아봤습니다.

 

보트선착장이니 당연히 강변에 있겠다 싶어서 강변을 따라 걸었더니..

의외로 쉽게 발견되는 선착장.

 

교통카드로 무료 탑승 할 수 있는 보트 선착장에는 사진처럼 보이는 마크가 있습니다.

시간대를 살피다 보니 마지막 보트를 탈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도해봤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달랑 강 건너 가는 한 정거장이지만..

그래도 일단 무료로 탄다는 것이 중요하죠.

 

더군다나 부다페스트의 명물인 국회를 배 위에서 보는 것도 생각지 못한 횡재입니다.

돈 주고 타는 보트나 페리는 탈 생각을 하지 못한 시점이었거든요.

 

그렇게 일단 “시도” 해 본 무료 보트 탑승을 성공을 했고..

꽤 멋진 석양을 배위에서 즐길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은 무료 보트노선의 끝까지 2시간 가까이 되는 긴 시간 강변 유람을 했습니다.

노선의 끝에서 다시 시내로 돌아오는데 또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고 말이죠.

 

그리고 보트 노선의 끝에서 생각지도 못한 맛집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먹는걸 보고 우리도 시켜서 먹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 동네가 그 음식으로 꽤나 유명한 식당들이 몰려있는 곳이더라구요.

 



보트는 상, 하행선이 있고, 각 선착장의 위치와 거기에 서는 시간표가 있습니다.

이것과 사용이 가능한 교통카드만 있으면 완벽한 준비 끝~

 

우리는 부다페스트에 머무는 3박 4일 동안 이 무료 보트를 총 4번 탔습니다.

3일 권 교통카드가 12유로 상당이었는데, 보트를 이렇게나 많이 탔으니 완전 돈 번거죠.^^

 

첫 날은 강 건너는 짧은 노선을 이용했고,

두 번째 날은 보트를 타고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시내로 돌아오면서 2번 이용했고!

그날 오후에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쉬고, 시내로 나가면서 또 다시 보트 이용.

 

참 알찬 무료 보트 이용이었습니다.

 

이번에 시누이가 시부모님을 모시고 2박3일 부다페스트 여행을 가는데..

무료 보트를 이용해서 즐기는 선상 유람을 꼭 즐겨야 한다고 강추했고!

 

보트의 종점에 내려서 꼭 가봐야 하는 맛 집도 제대로 알려줬습니다.^^

 

부다페스트 무료 보트 포스팅을 하면서 살짝 걱정도 되기는 합니다.

다음번에 여행 갔는데, 한국인만 가득한 보트를 타게 되는 건 아닌가 해서 말이죠.^^

 

하지만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정신은 받들어 져야 하니..

 

이런 정보는 널리 알려서 부다페스트 여행을 하는 한국 사람들이 꼭 이용해야하는..

“Must Do 머스트 두”아이템이 되길 바래봅니다.^^

 

위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아래를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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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8 00:00

 

 

남편이랑 살면서 배운 것인지..

저는 여행가면 고르는 선물로 방문한 지역의 기념 티셔츠를 삽니다.

 

한국에 갈 때도 “오스트리아 기념셔츠”를 사가지고 다녔습니다.

내가 아는 누구나가 아닌 특정한 사람에게 주려고 말이죠.

 

혹시나 다른 나라에 가도 예쁜 기념셔츠가 있으면 삽니다.

특정한 누군가에게 나중에 전해줄까 싶어서 말이죠.^^

 

바르셀로나에서는 기념 셔츠는 살 생각도 하지 않았었는데..

 

내가 뭐에 홀렸었나 봅니다.

기념셔츠를 바가지까지 쓰면서 샀으니 말이죠.^^;

 

그날은 뭔가를 살 생각도 없었는데..

그저 시내를 걷다가 눈에 띄는 기념품점을 들어갔습니다.

 



기념품점은 입구에 다른 곳보다 더 저렴한 마그네틱을 내놓고 판매중이고,

그 앞에서 마그네틱을 고르는 여자들도 있는지라 그냥 무심코 그곳에 들어갔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디자인도 예쁜 티셔츠가 많습니다.

“가우디”가 만들어낸 예쁜 건축물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다양한 셔츠들.

 

다른 것보다 면이 조금 더 좋아 보이는 셔츠 안에 보니 가격표가 붙어있는데 25유로.

 

“비싸다..”싶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나에게 점원 아저씨가 눈을 찡긋거리며 날리는 한마디.

 

“이거 당신한테 15유로에 줄께!”

 

붙어있는 가격표보다 10유로나 저렴합니다.

 

여기에 내가 혹했나 봅니다.

오스트리아의 별로 예쁘지도 않는 기념 티셔츠도 3장에 50유로 하거든요.

 

3장에 50유로인 오스트리아 기념 셔츠보다 훨씬 더 예쁜데 15유로라니..

거기에 아저씨가 나에게 한말도 작용을 했습니다.

 

“일단 골라봐요. 내가 더 깎아 줄게!”

 

아마도 이것을 기대했나 봅니다.

 

나는 15유로짜리 셔츠를 2개 고르고, 다른 원단의 나염 셔츠도 하나 더 골랐습니다.

이건 29유로 정가가 붙어있었지만, 아저씨가 20유로에 주시겠다고 했죠.

 

그래서 내가 고른 3장의 셔츠는 50유로지만, 아저씨가 조금 더 깎아 준다고 하셨으니 조금 더 싸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계산을 했는데..

 

아저씨는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듯이 냉정한 얼굴로 50유로를 받았죠.^^;

 

그렇게 셔츠 3장을 사들고 나와서는 그 옆에 바로 있는 기념품 가게에 또 들어갔습니다.

고급 면은 선물로 줄 것이니 조금 비싼 것을 샀고, 내가 입을 건 저렴해도 되거든요.

 

 

 

옆 가게는 처음 가게보다는 면이 조금 더 얇았는데 디자인은 더 눈에 튀는 셔츠들.

 

셔츠 하나에 10유로를 부른 아저씨는 한 개에 8,50유로에 주겠다고 합니다.

옆 가게보다 더 싸기는 하지만 원단의 차이라고 생각을 했었죠.

 

이 가게에서 셔츠 2개를 고르고 15유로를 계산했습니다.

옆 가게의 셔츠 하나 값에 2개를 골랐죠.

 

이때 처음 셔츠를 산 가게에 가서 환불을 할까?“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내가 산 인도인이 하는 기념품 가게에서는 영수증을 안줬습니다.

 

영수증이 없이 환불받기는 힘들죠. 하긴, 그때 바로 갔으면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랬다면 내게 물건을 판 그 늙은 인도아저씨가 짜증을 지대로 냈겠다 싶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온지 이틀째에 내가 질러버린 50유로.

 

바르셀로나를 며칠 돌아다니고 기념품점을 골고루 다녀본 후에 알았습니다.

내가 제일 처음 샀던 50유로에 3장산 셔츠는 심한 바가지였다는 사실을!

 

면이 좋은 기념셔츠는 보통 10유로 정도면 살 수 있었고, 나염이 들어간 셔츠는 15유로 정도였습니다. 35유로면 살 수 있는 셔츠 3장을 난 50유로를 내고 산거죠.

 

오스트리아의 기념품점이 다 “정찰제”로 운영이 되는지라 스페인도 그럴 거라는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상품에 가격표가 붙어있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나의 안일한 생각에 15유로 총 맞았습니다.

 

 

 

혹시 나처럼 이곳에서 총 맞는 한국인이 없었음 하는 마음에 이 가게를 공개합니다.

 

좌측의 Botiga 보티가 기념품점은 15유로에 셔츠 2장을 판매한 가게이고..

(같은 인도인이지만 여기는 아저씨가 더 친절했습니다.)

 

그 옆 가게가 바로 나에게 총을 쏜 그 기념품점입니다.

 

안에 점원들도 대여섯 있는데..

그중에 나에게 왔던 늙은 인도아저씨는 조금 능글거린다고 해야 하나?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시간이 걸리니 짜증 비슷한 것도 내는 거 같고, 손님을 자기 맘대로 다루려는 듯 한 느낌도 들고 (원래 인도인들이 이런 성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가게보다 더 크고, 상품들이 더 많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이리 기관총을 쏘면 곤란한 거죠.^^;

 

기념품은 성가족교회 근처가 람브라스 거리보다 더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면셔츠는 비싸봐야 10유로, 나염셔츠도 15유로정도면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미리 알아야 저처럼 총 맞지 않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마지막으로 바가지 씌우는 이 가게의 위치를 알려드립니다.

구엘 궁전이 있는 골목에 들어서면 구엘 궁전의 맞은편으로 자리하고 있는 기념품점입니다.

 

저처럼 구석 골목까지 찾아와서 이런 “바가지 전문 기념품점”에서 물건을 사는 낭패를 겪지 않으셨음 하는 마음에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내 돈 15유로는 너무 아깝지만, 나도 배운 것이 있으니 미련은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가면 그때는 바가지 쓰는 일 없이 잘 사오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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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가 스페인 이야기이니..

준비한 영상은 Sitges 시체스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기차에서 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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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