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에 독일에 사시는 구독자분이 카톡을 하셨습니다.

 

“북경을 거쳐서 다시 독일로 돌아오는 여정에서 공항에 머무는 시간이 조금 되는데...

호텔을 잡아서 공항을 나갔다오는 것이 좋을지 아님 그냥 공항에서 머무는 것이 좋은지..”

 

그 분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면서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니..내가 미친 듯이 공항의 끝에서 끝까지 숨차게 걸어 다녔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포스팅 해야지..”했었는데..

초보 유튜버 생활을 시작하면서 글쓰기는 거의 팽개쳐졌던 지난 1년.

 

이 이야기도 그 속에 묻혀있던 것 중에 하나입니다.

 

제 추억속의 이야기를 이렇게 튀어나오게 해주신 그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자! 그럼 이야기 속으로 가시기 전에 잠시 설명이 있겠습니다.^^

 

지난 2018년에 저는 생전 처음으로 북경을 경유하는 에어 차이나를 이용했습니다.

 

사는 곳이 외국이고 또 자주 돌아다니다 보니 나름 꽤 여러 나라의 항공을 두루두루 이용한 1인. 하지만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항공사는 처음이었습니다.

 

이 항공을 선택하기 전에 인터넷에서 리뷰를 보니 완전 “비추” 항공사.

연착에 음식도 개판에 서비스도 엉망이라는 리뷰만 읽고서는 절대 선택하지 못할 항공사.

 

그럼에도 내가 이 항공사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가격!

모든 고난을 극복하게 하는 힘은 바로 반값이었습니다.^^

 

자! 가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01

반값에 가는 한국

 

그렇게 이용했던 에어차이나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가격 대비가 아니라 에어차이나의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 승객 사이를 오가는 직원의 수도 넉넉하게 보이기도 했고,

틈틈이 하는 음료서비스도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환승하면서 둘러 보게 된 북경공항.

지금까지 다녀본 공항중에 가장 살인적인 수수료를 자랑했습니다.

 

궁금 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51

겁나게 비싼 북경공항 환전수수료.

 

지금까지 가장 비싸다고 생각했던 환전수수료는 두바이 공항.

 

남은 돈을 달러(유로였나?)로 환전하는데 거의 5불에 달하는 수수료에 “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두바이의 “수수료 강도“를 뛰어넘는 곳이 바로 중국 북경공항입니다.

 

어떤 금액을 환전해도 60위안(10불상당)을 떼어가니 말이죠.

 

윗글에서 제가 한 가지 제안한 것이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달러나 유로를 내면 잔돈은 그 나라 현지 통화로 준다.“

북경 공항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면세점에 가서 물어보니 달러를 내면 잔돈도 달러로, 유로를 내면 잔돈도 유로로 준답니다.

중국 통화인 위안화는 절대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2019년 2월에 다시 에어차이나를 이용해서 한국을 다녀오던 길.

(북경공항의 끝에서 끝으로 미친 듯이 땀나게 뛰어다닌 이야기가 슬슬 등장합니다.)

 

이미 에어차이나을 이용해서 북경공항 이용법을 터득한 나!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 했습니다.

 

한국에서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면서 중국화폐인 위안화도 미리 환전을 했습니다.

북경공항에서 10불씩 되는 수수료를 내는 건 너무 아깝거든요.

 

지난 일기를 뒤져보니...

2019년 2월 20일 저는 565위안을 환전했네요.

 

 

 

북경에 오후 1시에 도착해서 새벽 2시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예약했습니다.

잠시나마 북경 시내구경을 나가보려고 말이죠.

 

북경에서 쓸 위안화도 한국에서 미리 환전을 했습니다.

(생각이 잘 안 나는데 아마도 10만 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북경에 도착해서는 짐도 무료로 맡기고, 혼자서 시내 구경을 나갔습니다.

시내까지 나가서 먹자골목을 헤매고, 음식도 사먹고..

 

물어봐도 대답 해 줄 사람이 없는 거리라, 내가 가고가 했던 곳은 결국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북경 시내를 가본 적이 어디야?“ 뭐 이렇게 생각하도 일찌감치 공항에 왔죠.

 

북경에서 하고 싶었던 시내구경은 잘 했고, 이제는 공항에서 해야 할 일 하나.

바로“사발면”을 사 모으는 것이죠.

 

중국 북경공항에는 단돈 1불에 먹을 수 있는 사발면이 있거든요.^^

http://jinny1970.tistory.com/2639

북경공항에서 만난 1불짜리 사발면

 

작년에 사왔던 북경공항의 사발면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었거든요.

 

이번에도 공항에서 사발면을 왕창 사오려고 미리 환전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역경이 있었습니다. ^^;

 

 

 

공항에 일찌감치 도착해서는 남은 돈으로 자판기의 사발면을 뽑으려고 갔는데..

내가 가진 돈을 자판기가 인식하지 못합니다.

 

내가 가진 돈은 50위안(맞나?)

“이 자판기가 고장인가?" 싶어서 다른 자판기를 열심히 찾아가 봤지만 마찬가지.

 

위안화가 있는데도 사발면을 뽑지 못하는 이런 기가 막힌 현상이..

돈을 바꾸려고 해도 이미 저녁 늦은 시간에 바꿔줄 곳도 없고!

 

북경공항 자판기의 사발면은 눈에 띄게 팍팍 줄어들고 있는데 나는 해답을 못 찾겠고..

 

공항내 사발면이 들어있는 자판기를 찾아다니느라 정말 땀 한 바가지 흘렸던 시간.

공항 내에 있는 모든 자판기가 내가 가진 돈을 인식하지 않는다.

 

공항내 자판기를 일일이 찾아다니고 얻은 내 결론! (땀 한바지 흘린 후에!)

“물건을 사고 자판기가 인식하는 화폐로 바꾸자!”

 

자판기에 사용이 가능한 화폐의 사진들을 붙어있었다면,

나처럼 미친 듯이 공항을 뛰어다니는 인간은 없었을 텐데...^^;

 

하긴 나처럼 공항 자판기에 1불짜리 사발면을 사겠다고 뛰어다니는 인간은 없으려나요? ㅋㅋㅋ

 

 

늦게 까지 영업을 하는 커피숖을 찾아가서 18위안(3불?)짜리 썰어놓은 과일을 사면서 드디어 작은 지폐 습득. 그렇게 저는 북경공항 자판기의 사발면을 얻었습니다.

 

내가 뛰어다니는 동안에 내가 사려고 했던 보라색 사발면은 매진!

 

북경 공항에 있는 사람들은 다 사발면으로 저녁을 먹었던 모양입니다.

사발면이 그렇게나 빨리 떨어진걸 보니 말이죠.

 

“못 사면 어떡하나?” 참 땀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건강에도 안 좋은 사발면을 왜 그리 목숨 걸고, 땀 흘리며 사려고 했던 것인지..

 

맛도 모르는 빨간 사발면도 다 떨어질까 싶어서 열심히 눌러 챙기기는 했는데..

역시나 보라색 사발면보다 스프도 한 개 부족하고, 맛도 조금 떨어집니다.

 

평소에는 1년에 라면 한 개 먹을까 말까한 식성을 가진 아낙이고,

한국에서는 라면을 먹어도 건면인 멸치칼국수를 먹었었는데..

 

나는 왜 면을 튀겨서 칼로리도 뻥튀기된 사발면을,

한국 것도 아닌 중국 것에 미쳐 날뛴 것인지..

 

이렇게 사왔던 사발면은 남편도 안 주고 내가 하나씩 야금야금 잘 끓여서 먹었습니다.

 

다시 또 북경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하게 되면..

그때 또 미친 듯이 사발면을 사 모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렴한 것은 맞고!

보라색 사발면은 우리나라 사발면과 비교해도 매콤한 것이 일품이기는 하지만..

 

그걸 사겠다고 공항의 끝에서 끝까지 자판기를 찾아다닐 정도로 매력이 있었던 것인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는 북경공항에 얽힌 나의 추억입니다.

 

아! 독일의 그분께 “북경 공항에서 시간이 되시면 꼭 사발면을 드셔보시라!”권했습니다.

그분께도 맛있는 사발면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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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시리즈로 이어지는 영상을 보시게 됩니다.

"그로스글로크너 산악도로"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실수 있습니다.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니 전구간은 없어서 올려본 영상입니다.^^

오늘은 그 첫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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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18. 00:00
  • 2020.01.18 01:3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9 05:04 신고 EDIT/DEL

      저도 라면을 좋아하는 아낙은 아니고, 특히나 사발면 먹을때 김치가 없으면 섭섭을 떠나서 느끼함에 몸을 떨죠. 하지만 보라색 사발면은 김치가 없음을 절대 못 느끼겠더라구요. 원래 라면 국물을 마시는 스타일이 아니라 면만 먹었는데도 나름 깔끔한 맛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러니 그걸 또 사겠다고 미친듯이 공항을 마라톤한거요.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marstravel.tistory.com BlogIcon Movie_Star 2020.01.18 03:34 신고 ADDR EDIT/DEL REPLY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

  • 호호맘 2020.01.18 15:00 ADDR EDIT/DEL REPLY

    중국 공항에선 맥도날드 조차도 카드를 받지 않았던 기억에
    8시간 대기 동안 쫄쫄 굶었던 경험이 있어 중국 경유는 참 꺼리게 되지만
    지니님 말씀대로 어떤 고난도 이겨낼 만한 가격이라 저도 몇번 이용 했더랬습니다
    저렴이표 나오면 또 한번 질러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보라색 컵라면을 한번 찾아 먹어 볼생각입니다 ㅎ 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9 05:07 신고 EDIT/DEL

      지금은 신용카드는 받는거 같더라구요. 8시간동안 굶으셨다니 저는 헐크가 되고도 남을 시간이었네요. 북경공항!! 꼭 위안화 미리 환전하시고, 공항에서는 보라색 사발면을!! 원래 맛에 대한 평가는 짠 나인데, 보라색 사발면은 한국것보다 더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미원이 더 듬뿍 들어가서 그런걸까요????ㅋㅋㅋ

  • 코토하 2020.01.19 21:55 ADDR EDIT/DEL REPLY

    유투브 동영상 임팩트가 없고 보기 지루함.
    요즘 유투브 보는 사람들 10초정도만 보면 바로 다른 곳으로 넘어감.
    며칠전에 올린 동영상도 조회수 50미만인데 계속 새영상 올리는 게 자기만족을 위함인가요.
    올린 동영상 중에서 조회수 잘 나오는 게 뭔지 연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아니면 그냥 정보공해 수준이 되어버릴지도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20 05:35 신고 EDIT/DEL

      제가 전문 유튜버가 아니라 블로거로 시작한 1인이라 굳이 임팩트까지 넣어가면서 영상에 목숨걸지는 않습니다." 그저 내가 다녀온곳이 이런 곳입니다." 이런 정도죠. 말씀하신대로 정보공해까지는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20 05:35 신고 EDIT/DEL

      제가 전문 유튜버가 아니라 블로거로 시작한 1인이라 굳이 임팩트까지 넣어가면서 영상에 목숨걸지는 않습니다." 그저 내가 다녀온곳이 이런 곳입니다." 이런 정도죠. 말씀하신대로 정보공해까지는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 theonim 2020.03.14 19:10 ADDR EDIT/DEL REPLY

    저로 인해 글을 올리시다니,감사하네요.
    전 일정이 안 맞아서 비행기표 안 샀는데,그때 갔으면 어쩔뻔 했나,싶어요.
    저렴하게 구입하는 표는 환불도 안되는데,,
    여기도 코로나때문에 걱정들이 많지만,
    해가 길어진 거 ,하나만으로도 감사한 요즘이랍니다.지니님도 잘 내시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4 20:04 신고 EDIT/DEL

      저렴한 티켓이 환불이 안되니 결국은 돈을 버리는 꼴이 되는데.. 안 사셨다니 잘하셨네요. 여기도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잘 계시죠? 독일도 모든 것들이 다 정지상태요?

  • theonim 2020.03.14 22:13 ADDR EDIT/DEL REPLY

    네,특히 이번주, 오늘하고 내일 있는
    공적인행사들은 모두 취소되었어요.
    교회나 성당의 예배나 미사까지두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4 22:16 신고 EDIT/DEL

      이번주만요? 오스트리아는 앞으로 한달간은 그런 행사는 안할거 같던걸요. 아무튼 집에 짱 박혀있는것이 답인 상황입니다. 전 오늘 점심으로 남아있는 된장국에 국시 삶아서 말아다 갖다바쳤는데, 남편이 웬일로 군소리 없이 다먹었네요. 제가 주방에 있어서 잔소리를 못했지 싶습니다. ㅋㅋㅋㅋ

  • theonim 2020.03.15 01:03 ADDR EDIT/DEL REPLY

    이제 시작인건가요,,
    외출은 삼가야겠네요,
    남편분이 된장국을 드셨다니 ,진심 마누라의 파워가 느껴집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15 05:28 신고 EDIT/DEL

      외출은 삼가해야하는디..남편이 지금 날잡고 있습니다. 내일 여럿이 만나서 스키투어를 한다나 뭐라나??? 우리부부는 눈신발 신고 나머지(2~3)은 스키신고 투어를 간다고 혼자 전화를 주고 받던데...저 내일 눈밭에 끌려가지 싶습니다. ^^;

 

 

지난 5월에 갔었던 3박4일의 부다페스트 여행.

 

블로그에는 여행에 관한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유튜브에 우리부부의 3박4일 여행 영상을 꽤 자세하게 올렸습니다.

 

이번에 유튜브에 올렸던 “부다페스트 여행”의 모든 영상을 종합했습니다.

 

 

부다페스트 여행을 가는데 “아무것도 모르겠는 사람들”에게는 딱이지 싶습니다. 저도 여행을 가기 전에 인터넷을 폭풍검색 했었거든요.. ^^

 

부다페스트는 한 20년도 전에 배낭을 메고 가본 적이 있지만.. 그때 기억이 지금까지 있을 리는 만무하고, 또 강산이 2번 변했을 시간이니 처음 가는 거나 마찬가지.

 

3박4일 동안 어떻게 여정을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어디를 가야하고, 뭘 먹어야하고, 야경은 어디서 보는 것이 좋은지..

 

저처럼 부다페스트 여행을 앞두고 고민스러운 분들에게는 딱이지 싶습니다.

저희 부부의 3박4일 여정을 살짝 엿보실 수 있으니 말이죠.^^

 

일단 우리가 머물렀던 부다페스트의 호텔입니다.

남편은 부킹닷컴을 선호해서 이곳에서 예약을 했죠.

 

 

시내와 조금 떨어져 있는 호텔이었지만,

전차 2번이면 갈수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단, 저녁에는 조금 외진 주택가를 걸어야 해서 여자들만의 여행이라면 비추천.

 

이 호텔은 전체적으로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호텔입니다.

다음에 다시 부다페스트로 여행을 간다면 다른 호텔을 선택하지 싶습니다.

 

청소면 청소, 아침식사면 아침식사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던 곳이었거든요. ^^;

 

 

 

우리가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아침부터 비가 오던 날.

 

비오는 날은 관광객에게는 버리는 시간이나 마찬가지인데..

부다페스트에는 “온천”이 있어서 비오는 오후시간을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날씨가 맑았음 더 좋은 사진들은 건질 수 있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땡볕을 싫어하는 인간형이라 흐리고 비오는 날이어서 야외온천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첫날을 마감했습니다.

 

저녁에 시내에서 부다페스트 야경을 보는 것도 생각 해 봤지만..

첫날이고 아직 호텔까지 돌아가는 길도 아리송한지라 그냥 귀가.

 

둘째 날 아침!

호텔조식을 잘 챙겨먹고 시내로 나왔습니다.

 

 

오전에 시내의 유명관광지를 둘러봤습니다.

 

 

국회의 입장료는 너무 비싸서 들어가지 않았지만..

여기서 근사한 국회의 조망 영상을!

 

 

그리고 점심은 남편이 이끄는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가격은 나름 저렴했고, 맛도 나쁘지 않는 식당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어진 시내관광.

 

 

우연히 알게 된 무료페리를 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페리를 이용한 투어를 생각하게 됐죠.^^

 

둘째날에야 비로소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날!!!

 

 

세째날은 페리를 이용한 관광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페리를 타고 어딘지도 뭐가 있는지도 모를 곳으로 갔죠.^^

 

 

페리의 종점에서 먹었던 점심 한 끼.

이때는 몰랐습니다. 이곳의 대구튀김 맛집 동네라는 걸..

 

 

 

오전에 보트투어를 마치고 오후부터 시작했던 시내관광.

부다페스트의 왕국을 세 번째 날에서야 찾았습니다.

 

 

 

다음날 부다페스트를 떠나는 날이라 기념품을 사러 시장에 갔었습니다.

그리곤 호텔에 가서 잠시 쉰 후에 다시 시내로!!

 

 

뉴욕카페는 다음을 기약하려고 했었는데..

마눌을 위한 남편의 배려로 이번에 가봤습니다.

 

한번쯤은 구경삼아서 갈만한 곳!

이것이 “뉴욕카페”에 대한 나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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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우리부부가 보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영상이라..

 

나 혼자 만족하는 부다페스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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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0. 18. 00:00
  • Germany89 2019.10.18 02:48 ADDR EDIT/DEL REPLY

    부다페스트 여행 정보가 가득 들어있는 귀한 영상들이죠^^
    3박 4일이면 충분할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예전에 자동차로 잠깐 들리듯이 지나온 도시라서 조금 미련에 남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9 04:41 신고 EDIT/DEL

      3박4일정도면 그래도 "부다페스트 조금 봤다."할수 있는거 같아요. 한번 보고 왔지만, 다음번에도 또 가고 싶은 도시가 부다페스트입니다. 시간내고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래요. 요즘 슈퍼에서 호텔팩 저렴하게 나오는것이 있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10.18 03:25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부다페스트는 낮도 아름답지만 야경이 더욱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국회의사당도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9 04:43 신고 EDIT/DEL

      예약까지 해야하는군요. 우리는 금액이 살떨려서 그냥 지나쳐왔습니다. 거금을 주고 들어가면 하루종일 죽치고 본전을 빼야할거 같으니 다음번에 한 1주일 예정으로 가면 그때쯤 노려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19.10.18 09:46 신고 ADDR EDIT/DEL REPLY

    중간에 뜬 광고가 우연히 여행지 사진이라 멋진데~~하고 생각을 ㅋ 딱 적절위치

 

 

우리가 8월초에 다녀왔던 3박4일의 부다페스트 여행.

짧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바쁘게 다녔던 부다페스트 관광이죠.

 

뉴욕카페는 안 간다고 했었던 남편.

 

그래서 “다음 번”을 기약해야 하나 했었는데..

부다페스트의 마지막 날 저녁에 남편이 이곳으로 마눌을 안내했습니다.

 

그래서 가보게 된 뉴욕카페.

소문만큼이나 실내 인테리어는 화려했습니다.

 

여자들이 이곳에 가면 “인생 샷”을 찍는다고 했던가요?

 



화려한 인테리어만큼 가격도 비쌌고!

받은 거 없는 서비스에 비해서 떼어간 팁은 과했죠.

 

“그리 유명하다니”...

한 번 가본 것으로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부다페스트 여행은 다시 갈 의향이 있지만..

뉴욕카페는 한번 가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카페에서 느꼈던 것은 직원들이 생각보다 친절하지 않다!!

 

그곳을 다녀온 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동양인을 차별하고 한쪽에 몰아서 앉힌다고 하던데..우리가 갔을 때는 (동양인들을 한꺼번에 몰아넣는다는 우측의 공간이 이미 다 찬 상태라) 좌측으로 있는 이곳으로 안내가 되는 거 같았습니다.

 

우리가 앉았던 곳은 우리가 앉았던 방향으로 한국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 여행자들이 대여섯 명이 앉아있었고, 우리 바로 옆에도 동양인 남성이 커피 한잔 시켜놓고 시간을 보내는 걸 목격했습니다.

 

우리가 갔을때 서양인들속에 군데군데 앉아있는걸 봐서는..

동양인들만 몰아서 앉힌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부부가 다소곳이 앉아서 음료와 가벼운 식사를 하면서..

킥킥거리며 웃는 일도 있었답니다.

 

마눌의 착각에서 일어났던 작은 상황이었죠.

 

 

 

뉴욕카페에서 내가 시켰던 음료는..

체리 철에만 나오는 “스페셜 사우어(신)체리 에이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체리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자체가 달달해서 그냥 과일로 먹을 수 있는 체리가 있고!

그냥 먹기에는 신(사우어) 체리는 쥬스나 잼등으로 이용하죠.

여기서 파는 체리 에이드도 그 신 체리로 만든 쥬스인거죠.

 

이거 마셔보고 시킨 거 엄청 후회했습니다.

우리 집에도 아빠가 매년 신 체리로 증류 쥬스를 만드시는데..딱 그 맛이었습니다.^^;

 

에이드 맛도 안 나고 딱 아빠가 만드신 체리쥬스에 물탄 맛이었는데..

그냥 저렴한 커피 시키는 것이 더 나을 뻔 했습니다.^^;

 

 

 

내가 주문한 소고기, 콩 굴라쉬.

 

메뉴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콩이 들어간 소고기 굴라쉬와 직접 만든 국수.

 

직접 만든 국수는.. 나는 수제비라고 주장하는 “Spaetzle슈페츨레“라고 생각을 했었죠.

 

슈페츨레는 이태리에서는 “파스타 중에 하나”라고도 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묽은 밀가루 반죽을 끓는 물에 넣을 때 구멍이 큰 채반 같은 걸 이용하죠.

우리나라의 “올갱이 국수“라고 생각하지면 딱 맞는 이미지입니다.

 

 

 

실제로 나온 굴라쉬는 슈페츨레(올갱이 국수)가 아닌 빵이랑 나왔습니다.

대부분 굴라쉬에 따라오는 빵은 굴라쉬를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되죠.

 

빵이랑 같이 나온 공 모양 하얀 무엇.

이건 디저트로 나온 하얀 초콜릿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굴라쉬에 따라 나오는 빵에 버터가 나오는 것을 지금까지 본적도 없었고..

또 버터가 이렇게 반지르르한 공 모양인 것도 본 적이 없었죠.

 

 

 

그렇게 굴라쉬를 다 먹고 디저트라고 생각한 하얀 공을 집어 들었습니다.

 

남편도 맛을 보여줄 생각으로 반을 깨물었는데..

내가 생각한 맛이 아닙니다.

 

“남편, 이거 이상해! 초콜릿이 안 달아.”

“어떤데?”

“버터 맛이 나는데..왜 달지는 않지?”

“버터 맛이 나?”

“응, 달지는 않아.

 

약간의 시간이 지나서 내 입안에 들어있는것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이거 버터인가 봐!”

“응? 버터야? ㅋㅋㅋㅋㅋ”

“아니, 버터를 왜 준거야?”

“빵에 발라 먹으라고 줬나부지.”

“굴라쉬에 나오는 빵에는 버터를 바르지 않잖아.”

“그거야 그렇지..”

 

저는 냅킨에 입속의 버터를 고스란히 밷아냈습니다.

 

빵에도 웬만하면 버터를 안 발라 먹는 아낙인데, 버터를 한 입에 털어 넣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부부는 킥킥거리면서 웃었습니다.

 

여러분~~

뉴욕카페에서 버터를 하얀 초콜릿으로 착각하고 맛있게 베어 문 사람이 저만은 아니겠지요?

 

굳이 변명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반들반들한 공모양의 버터는 본적이 없어서리...^^;

 

마지막으로 뉴욕카페의 영수증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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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카페의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우리 부부가 머물렀던 그 시간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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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8. 18. 00:00
  • 색동이 2019.08.18 00:12 ADDR EDIT/DEL REPLY

    뉴육카페 걸어서 갔는데 너무 대기줄이 길어 밖에서 구경만 하고 왔는데 지니씨는 들어갔군요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고 왔는데~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8 05:14 신고 EDIT/DEL

      저희가 간 시간이 이미 저녁먹을 시간이 지난후여서 우리앞에 한팀만 서있길레 "들어갈까 말까"' 오랜 시간 망설일 시간없이 쑥~입장했습니다.ㅋㅋㅋ

  • 호호맘 2019.08.18 02:23 ADDR EDIT/DEL REPLY

    궁전 내부 처럼 실내 장식을 한 멋진 고급 레스토랑이네요
    저렇게 긴 줄을 서야만 된다면 먹으려고 줄서는거 못 견디는
    제 남편하곤 절대 가볼수가 없겠네요ㅎ ㅎ
    근데 뜬금없이 유럽 한복판에 왠 뉴욕이라고 이름을 지었을까요?
    100년은 족히 넘은 전통이라 하던데 처음부터 뉴욕이었겠죠?

    아 그리고 지니님 올갱이 국수가 아니라
    올챙이 국수를 말하시려고 한거죠?
    강원도 옥수수전분으로 만들어 먹는 국수요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8 05:17 신고 EDIT/DEL

      올갱인줄 알았더니 올챙이국수라고 하는군요.^^
      전에 뉴욕카페가 있던 자리에 있던 뉴욕보험회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보험회사는 갔지만, 이름만 남아서 120년 전통을 만들어낸 카페가 된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8.18 07:46 신고 ADDR EDIT/DEL REPLY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서 버터가 제법 나와요 식당에서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9 05:09 신고 EDIT/DEL

      대충 둥글린건 많이 봤는데, 여기에서 나오는건 정말 화이트초코렛처럼 맨질하게 나와서 깜빡 속았답니다. ㅋㅋㅋ

  • 2019.08.19 00:0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9 05:10 신고 EDIT/DEL

      예약도 받는거 같던데요. 그런데 관광객들은 예약까지 걸고 가는 사람이 많을까 싶더라구요. 우리도 혹시나 싶어서 갔었고, 자리가 있음 앉고 없음 말고..뭐 이런 마음으로 갔었거든요.^^

  • Favicon of https://9ood-lucky.tistory.com BlogIcon Ms 장 2019.08.19 17:28 신고 ADDR EDIT/DEL REPLY

    금액이 비싸네요..인테리어는 진짜 궁전같아요~^^

  • Favicon of https://praguelove.tistory.com BlogIcon 프라하밀루유 2019.08.20 06:07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하도 유럽 주요 여행지에서 불친절하다면 한 불친절인데, 부다페스트는 더 쌀쌀맞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나름 프라하 살며 단련되었다 생각했는데ㅡ

    여기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대리 만족하고 가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1 03:52 신고 EDIT/DEL

      전에는 비엔나의 자허(토르테)가 별거없이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뉴욕카페에 갔다온후로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이번에 비엔나에 갔을때 자허 호텔(인지 카페인지) 2층에 한번 올라가 봤는데 안에 뻘건 인테리어로 고급진것이 자허토르테 7.50유로에 커피 5유로내고 먹을만 하다 싶더라구요. 제가 올라가서 먹은건 아니고, 줄이 길게 서있는데 그냥 직원한테 "2층에 잠깐 올라가도 되냐"고 하고 얼른 올라가서 영상만 스윽 찍어왔는데, 분위기가 뉴욕카페와는 다른 으스스+고급이더라구요. 다음에 비엔나가면 한번 가볼 생각이예요. 글고 뉴욕카페보다 더 싸요.^^

  • Favicon of https://www.lady-expat.com BlogIcon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9.08.20 10:04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 뉴욕카페 인테리어가 굉장히 화려하네요. 저도 굴라쉬 너무 좋아해서 부다페스트 지하철에서 지나가는 사람 몇 명에게 로컬들이 가는 유명한데 알려달라고 해서 찾아가 먹었는데 그렇게 비싸지 않았었는데... ㅋㅋ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1 03:55 신고 EDIT/DEL

      저는 남편이 해주는 굴라쉬도 먹어봤고, 시엄마가 해주는 굴라쉬도 먹어봤고, 요양원에 시시때때로 나오는 굴라쉬도 먹어봤는데, 부다페스트에서 나오는 굴라쉬도 비스무리 한거같더라구요. 난 기회가 되면 굴라쉬에 파프리카 가루가 아닌 고춧가루를 넣어서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글고 사람들은 육개장맛이 난다는 헝가리굴라쉬인데 나는 육개장맛은 아니더라구요. 나만 그런가???

  • Favicon of https://www.lady-expat.com BlogIcon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9.08.21 09:11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처음에 부다페스트에서 굴라쉬 먹었을 때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 돌아와서 레시피 찾아서 해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육개장 맛은 모르겠고, 저도 집에서 굴라쉬 만들 때 파프리카 뿐 아니라 고춧가루 (cayenne pepper)도 가끔 넣어서 해먹어요.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2 05:15 신고 EDIT/DEL

      저는 이미 여기서 아주 다양한 종류를 먹어봐서리 부다페스트의 굴라쉬가 아주 새로운 맛은 아니더라구요. 육개장은 원래 칼칼한데 사실 지금까지 칼칼한 굴라쉬를 먹어보지는 못했어요. 내가 매운 고추가루만 넣어서 만들면 그 칼칼한 굴라쉬가 되지 싶은데..언제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곳으로 여행을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외국여행자의 영어를 못 알아듣는 현지인 식당에 가서 말이죠.

 

그 식당에 사진이 있는 메뉴판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식당에는 사진메뉴판 대신에 그 나라 언어의 메뉴판만 있을 때도 있죠.

 

말 안통하고, 그 나라 음식도 잘 모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 먹고 있는 음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거죠.

 

우리부부가 부다페스트의 구석에 짱 박힌 곳으로 갔다가 찾아낸 대구튀김 맛집.

 

둘 다 같은 걸 먹기 희망했지만...

나는 성공했고, 남편은 실패한 여행지에서의 음식 주문이야기입니다.^^

 

여행은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 다르죠.

어떤 이는 “식비”를 가장 큰 비율로 지불하며 여행지의 맛있고, 값비싼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고, 어떤 이는 여행지의 박물관이나 관람에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무조건 아끼기도 합니다.

 

우리부부의 여행스타일은 한마디로 말하기 힘들지만..

조금 더 알뜰하게 여행 하는 걸 선호하면서도 맛집이나 유명하다는 음식은 찾아가서 먹죠.

 

 

부다페스트 노선 보트 12번 노선표.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꽤 먼 거리에 있는 이곳에 가게된 건 우연히 찾아낸 무료 노선보트.

이곳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일단 노선보트가 가장 멀리 가는 곳이어서 갔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보트를 타고 1시간 40분정도 갔으니 시내에서 꽤 먼 거리는 맞는 거 같습니다. 보트가 없었다면 이곳에 가지도, 이곳에 뭐가 있는지 발견도 못했겠지요.^^;

 

우리 부부가 얼떨결에 가게 됐던 곳.

Romaifuerdo.(내 맘대로 읽어서..) 로마이푸에르도.

 

 

우리가 이곳을 우리의 목적지로 정한 이유는..

이왕이면 오래 “무료 보트를 타보자”라는 아주 심플한 이유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추가로 돈 주고 보트를 탈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도나우(다뉴브)강을 위, 아래로 오가는 노선보트를 무료로 탈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마다할 필요가 없죠.

 

덕분에 우리는 도나우 강 위에서 국회의사당을 어제도 보고, 오늘도 오며가며 보고..

오전에, 오후에, 저녁에 하루에 몇 번씩 물 위에서 원 없이 봤습니다.^^

 

 

 

뭐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노선보트가 가장 멀리 가는 곳이라 이곳을 목적지로 정했고, 보트에서 내리기는 했는데, 뭐가 있는지 몰라서 일단 걸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느 유원지 같이 예쁜 카페나 가게들이 많이 보이기는 했지만..

왠지 철이 지나 한가한 느낌이 나는 그런 거리를 걸었습니다.

 

산책삼아 이곳을 걷다가 보트가 다시 돌아갈 때 시내로 들어갈 생각이었죠.

 

우리가 타고 왔던 보트는 10분후에 다시 출발한다니 정말 볼 것이 없으면 그것을 타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면 1시간 후에 떠나는 보트를 탈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한가한 이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유난히 사람들이 붐비는 식당하나!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비슷한 것을 먹고 있습니다.

맛집이 아닐까 싶어서 살짝 이곳을 기웃거려봤습니다.

 

일단 산책을 가는 중이라 이 음식의 가격은 어떻게 되나 살짝 알아봤는데..

주인장은 정확하게 가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두루 뭉실~~

 



이곳의 영어 메뉴판


 

외국인 여행자라고 영어로 된 메뉴판을 보여주는데..

이 메뉴판의 어느 것이 우리가 봤던 메뉴인지는 모르는 거죠.

 

일단 산책을 가는 중이라 일단 메뉴판만 접수하고는 계속 걸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더 맛있는 것을 만날 수도 있으니 더 찾아봐야지요.^^

 

 

 

우리가 이곳에 간 날이 평일이어서 그런지 거리는 조용~

 

문을 연 식당이 많지 않아서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보트 선착장으로 오는 길에 이곳으로 갔죠.

 

우리와 같이 보트를 타고 이곳에 도착했던 사람들도 우리가 앉아있는 이 식당에 와서 식사를 한 것을 보면, 이곳이 그날 문 연 식당 중에서는 가장 괜찮은 곳이었나 봅니다.

 

그 사람들은 현지인이었거든요.

 

 

이곳은 셀프서비스입니다.

가서 주문하고 돈 내고 음식을 받아오는 거죠.

 

음료 같은 경우는 바로 받아서 나오는데..

음식 같은 경우는 음식이 나오면 주문한 손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럼 손님이 창구에 가서 음식을 찾아오게 되는 거죠.

일단 남편이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러 갔습니다.

 

 

 

우리가 봤던 모든 사람들이 먹던 그 요리를 시킨 줄 알았었는데..

남편에게 나온 건 조금은 당황스런 비주얼.

 

“당신 뭐 시켰어?”

“Freid Carp 튀긴 잉어(1,490포린트)에 감자튀김(250포린트)”

“왜? 우리가 본건 이거 아니잖아.”

“...”

 

우리가 봤던 생선튀김은 거의 한 마리였는데..

남편이 가져온 메뉴는 튀긴 생선 달랑 세 쪽.

 

남편이 주문할 때 나는 샐러드 (그릭 샐러드 950포린트)만 주문했습니다.

일단 남편이 주문한 것을 보고 결정하려고 말이죠.

 

남편은 우리가 본 생선의 이름을 모르니 그냥 자기가 아는 생선을 주문한 듯 합니다.

근디 왠 잉어튀김을???

 

잉어튀김의 양이 너무 작아서 그랬는지..

남편은 마눌에게 먹어보란 말도 없이 혼자서 자기 생선을 다 해치웠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주문할 차례!

 

주문하러가서는 내가 먹고 싶은 생선튀김을 먹는 사람의 손가락으로 가리켰습니다.

“저 사람이 먹는 생선 이름이 뭐야? 나 저걸로 줘! 얼마야?”

 

생선 이름은 모르지만 일단 내가 먹고 싶은걸 주문은 했는데..

얼만지 바로 말을 안 해 주는 직원.

"돈은 나중에 음식 찾으러 와서 내!“

 

다른 건 메뉴판에 얼마인지 가격이 나와 있어 확실한 금액을 알 수 있는데..

이 생선만은 나중에 찾으러 올 때 돈을 내라니..

 

내가 외국인이라고 얼마나 총을 쏘시려고 나중에 돈을 내라고 하누???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살짝 걱정을 했었습니다.

 

 

 

드디어 내가 주문한 생선이 나오고 내가 낸 가격은 나름 합당한 가격.

 

직원이 나에게 나중에 돈을 내라고 했던 이유는..

이 생선은 무게로 가격이 책정되는 거라 그랬던 겁니다.

 

Heak(Hekk/헥)이라고 불리는 이 생선(대구)은 “100당 415포린트“인데, 거의 500g정도의 크기라고 해도 생선마다 조금씩 무게가 다르니 가격도 오르락내리락 했던 거죠.

 

자기 생선은 혼자 다먹어치운 남편은 마눌의 대구튀김은 부지런히 뺏어먹었습니다.

남편이 주문했던 잉어튀김 맛이나 보여주고 뺏어먹던가..^^;

 

우리는 얼떨결에 찾아가서 먹었던 대구튀김.

나중에 알았습니다. 대구 튀김이 이 지역의 명물이라는 사실을!

 

한사람은 성공하고 한사람은 실패한 관광지에서의 음식주문!

 

모를 때는 창피해하지 마시고 그저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하는 주문.

언제나 성공 할 수 있는 음식주문의 비결입니다.^^

 

(남편의 성격상 사람들을 항해서 손가락질은 하지 못하니 ..

그냥 자기가 아는 생선의 이름이어서 주문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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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8. 10. 00:00
  • 호호맘 2019.08.10 10:17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iy10004.tistory.com BlogIcon 다이천사 2019.08.10 13:21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2019.08.12 02:3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3 02:21 신고 EDIT/DEL

      여기도 생선 안 먹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냉동토막생선 피쉬튀김으로 냉동제품(캡틴 /선장이 앞에 그려진 냉동생선) 파는건 대부분이 잘 먹는거 같더라구요. 제 시아빠도 엄마는 냉동생선 앞뒤로 밀가루입혀서 튀겨 드실때, 토막냉동생선 튀겨달라고 합니다. 남편도 이 생선튀김 혼자 튀겨서 잘 먹더라구요. 입맛이 초딩입맛이에요.ㅋㅋㅋㅋ

 

 

세상 사람들은 다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사는데도..

노키아 구형 흑백 폰을 사용하던 내 남편!

 

마눌이 선물로 자수겠다는 스마트폰도 단칼에 거절하면 남편이 했던 한마디.

 

“핸드폰은 전화와 문자만 주고 받을 수 있으면 돼!”

 

그런 남편이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지급 받았었죠.

남편의 회사가방에서만 가끔 볼 수 있던 남편의 회사 핸드폰이 요새는 자주 보입니다.

 

특히나 우리가 여행을 가거나, 남편이 드론을 챙기는 나들이에는 꼭 챙기는 남편.

조금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용도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거죠.

 

부다페스트 여행에서도 남편이 손에서 놓지 않았던 스마트폰.

그 스마트폰으로 남편이 찾아낸 맛집이 바로 이곳입니다.

 

 

 

식당을 찾아가는데 한참을 걸어야 해서 마눌의 짜증을 지대로 냈었죠.

 

식당 바로 옆에 전차역이 있었는데, 왜 멀리 돌아서 걸어가야 했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우리는 3일권 교통카드도 있었는데 말이죠.

 

길눈이 어두운 남편이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이 지금까지 마눌의 추측일 뿐이죠.^^;

 

식당은 관광지가 몰려있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에 있습니다.

전철을 타면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멀다“ 싶죠.

 

남편이 스마트폰을 뒤져서 찾아낸 곳이니 맛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남편은 리뷰 하나도 꼼꼼하게 살피는 남자거든요.

 

 

 

Rakoczi 식당의 야외 풍경입니다.

 

야외 테이블은 보통 정원이나 밖에 볼거리가 있는 그런 환경이여야 하지만..

여기는 그저 사람들이 오가는 도로입니다.

 

하필 우리가 이곳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실내에서 먹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 된 거죠.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으며 직원에게 물었던 내 한마디.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추가로 돈은 더 내야하나요?”

 

무슨 말이냐고요?

 

전에 스페인의 구엘 파크 근처의 식당에서 보니 실내/실외 메뉴판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밖에 앉으면 20%더 비싼 메뉴판을 받습니다.

 

그래서 확인 차 물어봤었습니다.

밖에 앉아도 추가로 내야하는 돈이 없다니 마음 편하게 앉았습니다.^^

 

 

 

남편이 함께 먹자고 주문했던 굴라쉬 스프.(1,250포린트)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그동안 봐왔던 것과 전혀 다른 비주얼의 굴라쉬 스프.

물이 흥건한 것이 나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고기는 그래도 꽤 있었습니다.

먹을 만은 했는데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매콤함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조금 더 따뜻하게 나왔음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괜찮았습니다.

 

 

 

내가 주문했던 굴라쉬 (1,390포린트)

 

헝가리식 덤플링(만두)는 도대체 어떤 것인가 했었는데..

독일어권에서는 ‘Spaetzle 스페츨레‘라고 불리는 거였네요.

 

이태리에서는 이것도 “파스타”라고 분류하는 한 종류인데..

한국인인 제 눈에는 “수제비”입니다.

 

밀가루를 되직하게 반죽해서 끓는 물에 떨어뜨려서 익히죠.

밀가루 반죽해서 물에 익히면 수제비 맞죠??

 

굴라쉬는 고기도 큼직하고, 또 넉넉하게 나왔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음식이 조금 더 따뜻했더라면...

 

대부분의 음식은 다른 곳에서 조리를 해온다고 직원이 말을 했지만,

그래도 조금 더 따끈하게 나왔음 음식 맛이 훨씬 더 좋았을 텐데..싶습니다.

 

차갑게 식어가는 굴라쉬의 기름과 수제비는 제 취향이 아닌지라..

나중에 남편 음식과 바꿔먹었습니다.^^

 

 

 

우리가 시켰던 음식 중에 가장 따끈하게 나왔던 양송이 튀김.(1,590포린트)

 

양송이 튀김은 “냉동제품“을 튀겨서 주는 것이 아닐까 했었고..

비주얼도 그런 것 같았지만 제일 괜찮았던 음식이었습니다.

 

우선 양송이와 감자튀김 다 따끈한 것이 방금 튀겨 나온 음식이었죠.

다른 곳에서 해 온 음식과는 달리 튀긴 그 맛이었습니다.^^

 

양송이 안에는 치즈가 들어가서 짭짭한 것이 감자튀김과 먹기 딱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따끈하니 더 맛이 있더라구요.^^

 

우리는 이날 따끈한 것이 그리운 커플이었습니다.

이날 날씨가 아주 많이 추었거든요.^^;

 



추운 날씨와는 상관없이 남편이 주문했던 맥주(450포린트)

따뜻한 것이 마시고 싶다고 마눌이 주문한 카모마일 차(350포린트)

 

카모마일차에 레몬을 주는 건 처음이라 신기했었네요.

지금까지 다른 허브 차에 레몬을 넣어 마시는 건 봤지만 카모마일은 아니었거든요.

 

 

 

남편이 찾은 이곳은 맛집이면서 “저렴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부부가 배부르게 먹고 받은 영수증입니다.

 

요리 3개에 음료 2잔을 포함한 가격의 달랑 5030포린트.

계산을 끝내고 직원의 팁까지 챙겨줘도 참 저렴한 가격이라는 걸 이때는 몰랐습니다.

 

나중에 부다페스트의 겁나게 비싼 식당을 가 본 후에야 알았죠.

우리 둘이 배부르게 먹은 이 식당이 정말 착한 식당이라는 것을!!

 

우리가 이곳에서 둘이 먹은 식대는 5030포린트였는데...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비싼 식당(뉴욕카페)에서 내가 먹는 콩 굴라쉬 & 레몬에이드 가격은 5850포린트. 거기에 20%의 팁을 추가로 내야했죠.

 

우리가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처음 갔던 식당이라 착한식당이라는 인식을 못했었는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은 압니다. 이곳이 정말 착한 식당이라는 것을!!

 

다음에 부다페스트에 가면 이곳에서 하루 세끼를 먹어볼 예정입니다.

세끼를 먹어도 비싼 식당에서 거나하게 한 끼 먹는 정도의 가격일 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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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7. 10. 00:54
  • 딜라이트 2019.07.10 02:45 ADDR EDIT/DEL REPLY

    유튜브 보고 왔어요 빗소리 좋아요 오늘도 잘봤어요

  • 2019.07.10 03:2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시땅 2019.07.10 17:14 ADDR EDIT/DEL REPLY

    이번에 부다가려는데 꼭 들려야겠어요 뉴욕카페도가자고 조르는데 전 여 엉 내키지않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1 05:28 신고 EDIT/DEL

      뉴욕카페는 한번쯤은 가봐도 좋은거 같아요. 직원들이 별로 친절하지 않는데 계산서에 팁이 20% 올라가는건 조금 아깝지만 말이죠.^^;

  • 호호맘 2019.07.11 13:05 ADDR EDIT/DEL REPLY

    한번 읽었던 글 같아서 제가 어?? 그랬는데
    유튜브에서 예전에 먼저 접했던 내용이라 그랬나 봅니다^^

    저 기름진 굴라쉬에 수제비처럼 보이는 밀가루풀떡(?) 보단
    우리네들 따뜻한 밥을 넣어 굴라쉬 덮밥으로 먹으면
    훨씬 맛날거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