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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208

쿡아일랜드에는 신발 도둑도 있다. 남태평양의 섬에는 주인도 없고 집도 없는, 무소속의 홈리스 개들이 엄청 많습니다. 섬에 도착하기 전에는 “홈리스 개”라고 하니 엄청 겁을 먹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으르렁거리면서 길을 막고 사람들을 공격하는 그런 무서운 개들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했었죠. 특히나 나는 개를 무서워하는데, 덩치도 큰 개들이 으르렁 거리면 어떡하남?    그래도 섬으로 여행을 왔던 이유는 남편이 간다니 따라 온 거죠. 아쉽게도 조식 불포함 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수준(?)있는 숙소까지 예약을 해놨으니 마다할 이유는 없었죠. 그리고 남편없이 나 혼자서 오클랜드에서 1주일씩이나 보내는 건 너무 심심하고 지루할 테니 남편은 따라 나선것이 바로 쿡아일랜드죠.   쿡아일랜드는 남편 말대로 개들이 많았습니다.어디를 가도 개들 세상이었죠... 2024. 7. 14.
내가 산토리니에서 1주일 동안 한 패션쇼 1주일 동안의 여행인데 개인 수화물 8kg에 23kg짜리 위탁수화물까지 가져갈 수 있다니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은 다 트렁크에 때려 넣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유럽내 저가 항공사는 위탁수화물에 추가요금을 부가해서 저렴한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은 짐을 줄이고 줄여서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는 기내수화물의 무게만큼 여행 짐을 꾸리죠. 이번 우리 여행은 다행스럽게 오스트리아 항공이라 개인수화물에, 위탁수화물까지 빵빵하게 챙길수가 있었죠. 위탁 수화물까지 가지고 갈수 있는 여행길이었지만, 남편은 8kg정도로 가볍게, 마눌은 16kg가 넘게 묵직한 트렁크를 챙겨서 우리는 산토리니로 떠났죠. 다른 여행 블로거를 보면 멋진 여행지에서 예쁜 옷을 입고 찍은 화보사진들을 마구 방출하던데, 나도 그런 거 한번쯤 .. 2024. 7. 5.
우리가 산토리니에서 본 7번의 석양 우리가 산토리니에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이곳의 석양이 그렇게 유명한지 몰랐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산토리니 석양”을 치니 “세계 3대 석양”중 한 곳이 산토리니라니 엄청난 석양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었죠. 산토리니외 다른 두 곳은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인데, 내가 피지는 안 가봐서 모르겠고, 피지 근처에 있는 쿡아일랜드의 석양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남태평양은 석양 맛집이 맞습니다.    쿡아일랜드의 석양은 지금까지 내가 봐온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감동이 있었죠. 단 몇 분이 지났을 뿐이데, 해가 지고 난 후 바다는 다양한 색으로 변하면서 우리를 유혹해와서 아주 짧은 시간임에도 우리는 사진을 엄청 찍어 댔었습니다. 숙소에서 단 몇 분만 걸어가면 해변이라 우리가 원하면 우리는 이런 .. 2024. 6. 25.
내가 해 보고 싶었던 여행지 패션쇼 나는 그동안 비행기를 타고 다양한 곳으로 여행을 다녔지만 내가 가지고 다니는 짐은 언제나 정해진 무게가 있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는 여행자에게 허락이 되는 무게인 20kg. 아! 요즘은 23kg까지 가능합니다. 보통의 여행자라면 여행지에서 입을 옷이나 먹을거리를 가방에 잔뜩 넣어 집을 나서겠지만, 지금까지 나의 여행 짐은 그런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지난번 뉴질랜드를 갈 때도 가방 하나에는 20kg가 넘는 고무보트를 가져가야 해서 나머지 가방 하나에 우리 부부의 짐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 내가 챙겨갔던 것은 겨우 10kg남짓뿐이었죠.    나도 여행을 가면 다양한옷들을 가지고 가서 여행기간내내다양한 옷으로 패션쇼라는 것을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이번에 나에게도 그걸 할 수 있는기회가 생.. 2024. 6. 19.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남태평양 섬, 쿡아일랜드 첫 인상 남편이 나에게 남태평양섬으로 휴가를 가자고 했을 때 나의 첫마디는 “노” 남편은 너무나 사랑해서 남태평양에 떠있는 섬의 대부분을 다 방문했다지만.. 나는 뜨거운 땡볕은 좋아하지도 않고, 특히나 남편에 나에게 말했던 남태평양 섬의 현실은..”거리에 집 없는 개가 엄청 많다.” 사람만 홈리스가 있는 줄 알았는데, 남태평양 섬에는사람보다 더 많다는 홈리스 개를 보러 굳이 갈 필요는 못 느꼈고, 특히나 큰 개를 무서워하는 나에게는 가지 않을 이유가 두개나 된 거죠. 첫번째, 뜨거운 태양.두번째, 홈리스 개들 아! 하나 더 있네요. 나는 수영도 못합니다.    아무튼 가능한 남태평양 섬에갈 일은 안 만들려고 했었는데,이번에 어쩌다 보니 내가남태평양 섬에여행을 가게됐죠. 우리가 타고 다녔던 차가 생각보다 일찍 정리.. 2024. 6. 13.
남편은 호구 손님 내 남편은 파란 눈의 외국인인데 성격만 한국인. 경상도 남자처럼 무뚝뚝하면서도 체면까지 차리는 충청도 경향도 다분. 특히나 체면은 남편에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것이 체면인지 부끄러움인지 그 경계를 알 수는 없지만, 세일 제품을 샀는데 영수증에는 가격에 정상으로 찍혀 있으면 그걸 따지지 못하고, 세일 제품을 정가에 사오기도 합니다.   하다못해 거리에서 나눠주는 홍보 음료도 부끄러워서 받지 못하고 마눌이 받아온 것을 넙죽 받아서는 마셔버리는 만행을 저지르죠. 하. 지. 만! 사람의 얼굴을 보고  따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남편은 달라지죠. 남편이 잘하는 짓(?)은 인터넷으로 주문한 제품 반품하기! 물건을 바꾸러 가는 일이였다면 포기 했을 성격인데, 인터넷으로 산 물건 중 반 이상은 이런저런 이유로 반품을 하죠.. 2024. 5. 10.
쿡 제도에서 만난 액막이 동전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있는 쿡 제도(아일랜드)는 한국에서 9,900km정도 떨어져 있고, 한국에서 쿡 제도를 가려면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가야하죠. 뉴질랜드에서는 기내식도 사먹어야 하는 비행기를 타고 3시간 30분 정도 날아가면 날짜도 거슬러서 가게 되는곳. 무슨 말이냐구요? 뉴질랜드에서는 30일날출발을 했는데, 쿡 제도에 도착하면 29일이라는 이야기죠.     우리가 갔던 곳은 쿡 제도의 섬 중에 가장 큰 섬인 라로통가. 남태평양에 있는 섬이라 날씨는 뜨겁고, 여자들은 훌러덩 벗었지만 벗은 여자들이 섹시하지 않는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남태평양 섬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커다란 스카프로 가슴만 가리고어깨를 훌러덩 드러낸 여자들이 일반적으로 섹시한건 맞지만 남태평양의 한 덩치 하시는 아주머니.. 2024. 4. 27.
한국에서 스친 연예인들 이번에 한국에 머물던 짧은 시간 동안 나는 잘나간다는 연예인을 3명이나 만났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연예인을 만나면 일단 쳐다보죠. 나(=일반인)와는 다른 사이즈의 얼굴에 카메라 마사지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아님 얼굴로 먹고 사는 직업인답게 얼굴에 끊임없이 투자를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와는 다른 피부색을 가지고 있죠. 사람들의 눈길을 받는 당사자는 불편하겠지만, 그 사람을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아지고 힐링되는 기분에 자꾸 흘끔거리며 쳐다보게 됩니다.^^ 내가 화면으로만 봤던 연예인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건 아니니 ‘보고 또 보고’를 그 사람이 멀어질 때까지 하죠. 고양 스타필드는 한국에서는 조금 특이한 구조의 쇼핑몰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동네에 있.. 2024. 3. 28.
내가 한 당근 거래 외국에 살아도 나는 한국인. 주민번호도 있고, 여권도 있고, 운전면허증도 있지만 한국에 들어가면 가장 중요한 본인 인증은 안되는 한국인이죠.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면 한국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라도 하나 사용하겠지만, 짧게 머물 때는 로밍 같은 것도 하지 않고 한국 전화번호 없이 지내죠. 한국에 지내는 동안에는 전화번호가 없으니 가족들과 연락할 때는 무선 인터넷 있는 곳에서 카톡 같은 걸 이용하죠. 한국에서는 “당근 거래”로 쉽게 사고 팔던데, 나도 한번쯤은 당근 거래를 해보고 싶어서 한국에 있을 때 시간이 날 때마다 당근 마켓을 들여다 봤습니다. 당근 마켓을 봐도 나는 로그인도 안되고, 본인 인증도 안되니 맘에 드는 물건을 만나면 언니 핸드폰으로 판매자에게 문자를 보냈죠. 봄에 자전거 타고 다닐 때 좋.. 2024. 3. 18.
서울의 밤거리에서 헌팅을 당하다 지금은 중년의 별볼일 없는 외모지만 나도 잘 나갈 때(?)에는 꽤나 인기(?)가 있었습니다. 인기가 있었다고 하니 혹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 같아 굳이 내 외모를 설명 해 보자면.. 통통한 몸매에 (예쁘지는 않은) 귀여운 얼굴의 소유자? 사람을 볼 때 외모만 보는 것은 아니니 성격까지 조합해서 보자면 나는야 나름 매력적이었던 인간이었죠. 네, 과거형입니다. 길거리 헌팅 같은 건 물 건너간 과거의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제가 한국에 머무는 그 짧은 순간에 나는 인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길거리 헌팅을 당했습니다. “길거리 헌팅”으로 말하자면 지금까지 참 다양하게 받아봤죠. 전화번호, 차 한잔, 밥 한끼를 뛰어넘어 “하룻밤 같이 할래?”까지. 재밌는건 나에게 “하룻밤”을 제안했던 청년은 보기에도 나.. 2024. 3. 14.
외국인 남편이 처음 접한 한국의 산, 북한산 족두리봉 오늘의 글은 지난 3월 남편의 한국방문기입니다.^^ ------------------------------------------------------ 나와 16년째 잘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 남편은 활동적인 편입니다. 덕분에 같이 살면서 저 또한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하게 됐죠. 남편이 주기적으로 하는 취미생활 같은 운동은.. 사이클, 테니스, 카약, 등산, 스키등 계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운동을 하는데, 그 중에 등산은 우리부부가 아주 가끔씩 하는 여가생활. 등산은 보통 집에서 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으로 가니, 우리 부부만 등산을 갈 때도 있고, 등산에 미친 남편 동료를 만나서 함께 등산을 할 때도 있지만, 자주하는 운동은 아니었는데, 한국에 입국하면서 남편은 “등산”이야기를 했죠. “.. 2023. 12. 1.
한국의 화장실은 변태 천국, 몰카 천국? 외국인 남편을 둔 나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것을 발견하면 남편에게 한국인이 얼마나 위대한 민족이며, 당신은 한국인 마눌을 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국이 항상 자랑할 것만 있는 것은 아니죠. 이번에 한국에 잠시 머물면서 내가 다녔던 여러 곳의 공중 화장실. 여러 곳의 화장실을 다니면서 내가 느꼈던 건 “한국의 화장실은 위험하다.” 화장실의 칸마다 “이곳이 안전하지 않다”는 걸 벽에 붙어있는 경고문들로 알 수 있었죠. 한국은 치안이 안전한 나라라며? 한국은 새벽 2시에 여자 혼자 조깅을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삼성 핸드폰 광고를 했다가 “세상에 그런 곳이 어디 있냐?”는 다른 나라의 항의에 사과하는 일까지 있었지만, 그래도 한국은 정말 안전한 나라라고 믿었는데.. .. 2023. 10. 10.
한국 사람이면 꼭 해야 하는 궁 가이드 투어. 경복궁, 종묘, 우리가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경복궁과 종묘를 갔었습니다. 물론 이곳은 서울에서 태어난 마눌이 혼자 서울에 있었다면 가지 않았을 곳이죠.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의 유명하다는 곳을 일부러 찾아와서 구경하지만,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곳을 찾아다니지 않죠. 예전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서울 사람은 63빌딩도 가지않고, 한강 유람선도 타지 않는다.” 지방사람들은 다 가봤다는 63빌딩을 서울 사람인 나는 나이가 먹은 후에 가봤고, 한강유람선은 타었는지는 지금도 헷갈립니다. 타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중요한 것은 “한강에는 유람선이 떠다니고, 여의도에는 63빌딩이 있다” 는걸 안다는것? 우리가 이번에 방문한 궁들도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가지 않는 곳인데, 한국에서는 “가능한 많은 곳을 보자”정.. 2023. 9. 14.
북한산에 가면 노적사 범종을 쳐보자 한국에 가면 “국립공원 5 군데는 가자”고 했던 남편. 북한산이 국립공원이어서 갔던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우리가 서울에 있는 동안 우리는 북한산을 두어 번 갔었습니다. 가깝게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던 족두리 봉을 산책(이라고 하기엔 너무 숨이 차지만)삼아서 갔었고! 가장 멀게는 집에서 버스를 타고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이동한 후에 올라갔던 노적봉 아래쪽의 노적사까지. 간만에 한국을 방문한 한국인 마눌은 그냥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한국을 관광객 모드로 방문한 남편은 매일 어딘가를 가자고 졸라대곤 했었죠. 3주가 채 안되는 짧은 시간이라 남편이 원하는 곳을 다 보러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남편이 원하는 곳은 가려고 힘을 썼습니다. 북한산이지만 동네 뒷산에 해당하는 족두리 봉을 올라가기는 .. 2023. 8. 8.
외국인 남편이 등 떠밀어 참가한 선물 이벤트, 숙취해소제 내 남편의 외모는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그 안에는 한국사람이 들어있습니다. 집에 오면 손하나 까닭 안하고 마눌을 부려먹고! (시아버지 판박이. ㅠㅠ) 성격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여서 밖에 나가면 멀찍이 떨어져서 걷습니다. 거리에서 손 한번 잡으려고 하면 발작하듯이 앞으로 쑥 달려나가죠. ㅠㅠ 행동은 충청도 양반이십니다. 공짜보다 자신의 체면이 더 중요하죠. 거리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물건도 (체면 때문인지) 부끄러워서인지 받지못하고, 그냥 지나치거나 제품을 나눠주는 곳을 살짝 피해서 가기도 하죠. 남편이 안 받으니 마눌도 안 받으면 집에 와서는 “그걸 왜 안 받았냐”고 하기도 하고, 자기는 부끄러워서 못 받는 홍보 제품을 마눌이 받아오면 잽싸게 먹어버리는 건 마눌에게만 보여주는 진상 짓. 슈퍼마켓에서 물건.. 2023. 7. 31.
외국인 남편의 한국 여행과 네이버 지도 우리부부가 평소에 사용하는 지도앱은 구글 지도. 구글 지도는 일상에서뿐 아니라 여행을 가서도 요긴하게 쓰이죠. 한국에서는 구글 지도가 외국에서만큼 자세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위치 확인을 하기 위해 사용하곤 했었는데, 남편은 한국에서만은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한국사람인 나도 몰랐던 네이버 지도를 어떻게 알았던 것인지.. 우리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네이버 지도를 사용했죠. 한동안은 몰랐습니다. 남편이 네이버 지도를 보고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이동할 때마다 어디를 가는지 목적지를 꼬치꼬치 캐묻길래, “전에 안하던 행동을 한다.”싶었는데, 남편딴에는 그것이 한국여행을 하는 방법이었나 봅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우리가 이동중에 남편 눈은 항상 스마트폰에 고정하고 있다는 것! 여행을 왔으면 .. 2023. 7. 21.
외국인 남편이 즐긴 운전면허 시험장 구내식당 점심 메뉴 한국에서는 10년에 한번씩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해야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운전면허증은 한 번 발급 받으면 평생 재발급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인 마눌이 한국에 있을 때 면허증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니 “한국에 살지도 않는데 왜 그걸 재발급 받아야 하냐?”고 남편이 궁시렁거렸었죠. “한국에서는 운전면허증이 신분증을 대신하기도 하거든!” 뭐 이런 말로 남편의 입을 닫아버렸습니다. 자! 이쯤에서 한번 발급받으면 평생 재발급이 필요 없다는 그 오스트리아의 운전면허증을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마눌이 가지고 있는 오스트리아 운전면허증은 2012년에 발급받은 것으로 우리나라처럼 플라스틱 카드로 발급을 받았었죠. 제 운전면허증이 보고싶은 분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https://jinny1970.tistory.. 2023. 7. 13.
남편이 한국인 처형에서 받은 두번째 받은 용돈 나에게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언니가 있습니다. 나이 오십 넘은 동생을 여전히 “Baby Sister”라고 불러 (남편에게는) 만만한 콩떡이던 마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남편에게 매일매일 각인시켰죠. 매번 아낌없이 주는 언니는 이번에도 동생뿐 아니라 제부에게 마구 퍼줬습니다. 남편은 전에도 받은 적이 있는 처형의 용돈이죠. http://jinny1970.tistory.com/2025 남편이 놀란 한국인 처형의 선물, 용돈 이제 필리핀으로 갈 준비를 하다 보니.. 지난 2014년에 필리핀에서 있었던 일들 중에 "포스팅 해야지.." 해 놓고 못했던 것들이 있어, 이제 슬슬 그때의 일들을 몇 회에 걸쳐서 해 볼 생각입니다. jinny1970.tistory.com 남편은 이번에도 저번과 다름없이 봉투.. 2023. 6. 21.
한국에서 만난 내 블로그 오랜 친구 나는 꽤 오랫동안 글을 쓰고 있는 무명 블로거. 10년 넘게 글을 쓰고 있지만, 사실 글을 쓴다기 보다는 남들은 입으로 떠는 수다를 나는 손으로 떤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래서 내 글은 전문교육을 받은 소설가나, 수필가처럼 기승전결이 뚜렷하지도 않고, 가끔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고?”싶을 때도 많죠. 한가지 확실한 건 나는 솔직하게 내 삶을 까발린다는 것. 누군가 내 옆에서 나를 보는 것이 아니니 내 삶에 살짝 조미료를 치고, 약간의 뻥을 가미해서 “사람들이 살아보고 싶은 유럽 라이프”로 글을 쓸 수도 있지만,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 삶을 리얼하게 이야기 합니다. 처음에는 타국살이가 외로워 글로 떠는 수다를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 나는 방문자들과 소통하면서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나는 내가 쓴 글.. 2023. 6. 12.
타인 같이 보이는 우리 부부 남편은 집에서도 애정표현을 잘 안하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같아서 우리가 외출을 해도 남편과 손을 잡거나 해서 우리가 부부임을 나타내는 경우는 거의 없죠. 우리가 부부 같아 보이지 않아서인지.. 우리가 “부부”인 것을 확인하고는 물어온 사람이 놀라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 “풍경”을 사고 싶다는 남편과 함께 남대문 시장의 대도상가를 갔었습니다. 이곳에 가면 좋은 품질의 한국 전통품들을 시중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죠. 남편과 상가 내의 한 곳에서 풍경을 하나를 구입했는데, 풍경소리가 맘에 든 것인지 남편이 선물용으로 하나를 더 구입하고 싶다고 해서 우리가 산 것과는 조금 다른 종류의 풍경을 살까 싶어 가게의 주인장께 문의를 했습니다. “이 친구가 여동생한테 선물 할 모양인..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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