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거리에 떨어진 돈을 줍는 것이 어찌보면 횡재 같지만..

이것이 어떤 사건에 연루될수있다는 걸 아시는지요?

 

벌써 20년도 훨씬 전에 당시 20대 초반이던 제 친구가 당했던 일입니다.

 

마포 불교방송국 건물(인가?)에서 근무했던 친구인데 낮에 주변에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가 사무실로 들어가는 길에 돈(인지 지갑인지)을 주었답니다.

 

지갑만 살짝 열어보고는 급하게 사무실로 복귀를 해야 해서 발길을 재촉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친구의 팔을 잡아채더니만 골목으로 끌고 가더랍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도둑녀~ㄴ”

 

친구는 얼떨결에 당한지라 그 사람에게 돈(인지 지갑인지)을 돌려주고, 경찰서에 가자는 그 사람을 무마할 생각으로 그 사람이 달라는 것을 줬었다고 합니다.

돈에 전화번호까지 말이죠.

 

그 당시에도 일부러 지갑(인지 돈인지)을 떨어뜨려놓고 그것을 주어가는 사람을 따라와서 경찰서에 데리고 간다고 협박하면서 돈을 갈취하던 사기꾼은 있었습니다.

 

일단 내 집을 떠나서 낯선 곳에 있으면 뭐든지 조심해야합니다.

횡재로 보이는 것도 취하지 않으려는 그런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크로아티아 오미스에 아침 마실을 나갔다가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제가 돈을 주었습니다. 훤한 대낮에 주변에 사람들이 꽤 있었음에도 어찌 그 광경은 저만 봤습니다.

 

 

 

환전소에서 돈을 바꾼 것 같은 사람이 그 환전소 앞에서 돈을 흘립니다.

환전소 앞에는 남자 2명이 있었는데, 자기들 앞에서 돈이 떨어지는데 딴청을 합니다.

 

환전소 방향을 보고 걷고 있던 내 눈에만 떨어진 돈이 보이는 상황.

 

가서 얼른 돈을 주어서 돈을 떨어뜨리고 간 아저씨를 불렀습니다.

 

“익스큐즈 미~~”

 

내가 부르니 돈을 떨어뜨린 사람은 한번 뒤돌아보더니만 다시 발길을 재촉합니다.

분명히 내 손에 그 사람이 떨어뜨린 돈을 들고 있는데, 그것이 못 본 것인지..

 

그 순간 내 머리에 스치는 생각 하나!

 

“이거 어찌 덫에 걸린 거 같다는..”

 

거리에 돈이나 지갑을 떨어뜨리고 그걸 주어가는 사람을 따라가서...

 

“왜 돈을 주어서 경찰서로 안 가고 주머니에 넣었냐? 그거 절도니 경찰서에 가자”

 

돈 주었다 주머니에 넣고는 기분 좋게 가다가 이런 협박하면 당황하지 않을 사람은 없죠.

 

저도 오스트리아에서 현금 찾으러 갔다가 주운 50유로때문에 경찰서에서 오는 전활를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793

 

날 놀라게 한 신문기사

 

 

빨리 사건을 무마할 생각으로 그 사람이 달라는 대로 주머니에 있는 돈 다 털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부르니 한번 쳐다보고는 더 빨리 발걸음을 재촉하는 아저씨.

 

내가 돈을 못 본 척 그냥 지나쳤다면 상관이 없었겠지만, 난 이미 돈을 주은 상태.

이걸 흘린 사람에게 빨리 전달해야 내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급하게 걷는 아저씨를 뒤따라 나도 막 뛰었습니다.

걷는 사람 뒤에 뛰어가니 당근 아저씨를 따라 잡을 수 있었죠.

 

그 아저씨를 불러 세워놓고 아저씨가 흘린 100쿠나( 15유로 정도?)를 돌려줬습니다.

그 아저씨는 돈과 내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일부러 뛰어가서 돈을 전해주고 다시 돌아온 마눌에게 남편이 말리는 한마디.

 

“불러도 안 돌아보는 사람을 그렇게 뛰어가서까지 줄 필요가 있었어?”

 

길에서 주은 꽁돈이니 그걸 우리가 가져도 상관이 없지 않았느냐는 말처럼 들렸지만..

안 들리는 척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봤던 그 상황은 정말로 관광객을 낚으려는 “덫”처럼 보였습니다.

 

밝은 대낮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환전소 앞 코너.

바로 앞에 두 사람이 앉아있는데, 돈이 떨어지는 순간은 다른 곳을 보면서 딴청을 피운다??

 

시나리오처럼 보이는 상황을 뻔히 보이는 그 돈을 갖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푼돈 때문에 괜한 협박도 받고 싶지 않았고,

이 일이 우리 여행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죠.

 

정말 이 아저씨가 관광객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 중에 하나인지,

아님 정말로 돈을 떨어뜨린 관광객인지를 구분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때 그 상황이 내 눈에는 “사기극” 처럼 보였으니 난 그렇게 믿을 뿐이죠.

 

내 나라가 아니고, 내 언어가 아닌 곳에서는 어떤 사건에 연류 되도 도움을 받을 곳도 마땅치 않고, 대부분의 나라는 외국인의 말이 아닌 자국민의 말을 믿습니다.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현실일지도 모를 상황을 시나리오로 몰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실제로 이런 사기극이 현실에 존재하니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죠.

 

거리에 떨어진 돈이나 지갑 때문에 사기를 당할 수 있으니 특히나 외국의 관광지에서는 조심해야한다고 순진한 남편에게 주의를 주는 것으로 내가 돈 주은 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세상은 넓고, 관광객을 상대로 일어나는 사기극은 무궁무진 합니다.

 

해외에서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하는 것이 관광객의 자세라는 것만 잊지 않으면..

별 문제없이 안전하게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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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16 00:00

 

 

우리부부는 캠핑 여행 중에 큰 캠핑장보다는 작은 혹은 미니캠핑장을 선호합니다.

 

미니캠핑장은 작게는 차 10대 남짓이 들어가고,

조금 커도 20~30대 정도까지 수용이 가능한 크기의 캠핑장이죠.

 

반면 대형 캠핑장은 웬만한 동네 하나크기입니다.

캠핑장 밖으로 굳이 나가지 않아도 캠핑장 안에서 모든 것이 다 가능하죠.

 

차 몇 십대는 기본으로 들어가는 캠핑장에 숙박업소도 다양하게 가지고 있고, 캠핑장 안에 레스토랑 두어 개는 기본에 슈퍼마켓에 여러 가지 물놀이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 가격 면에서도 작은 캠핑장에 비해서 심하면 2배 비싸기도 합니다.

 

캠핑 여행자들은 다른 (비싼 편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차하고, 저녁 해 먹은 설거지 하고, 저녁에 샤워하고 하룻밤 묵는데 말이죠.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일부러 미니캠핑장을 찾던 남편이 두 군데는 대형캠핑장을 잡았습니다.

 

왜 대형 캠핑장을 잡았는지 마눌이 시시때때로 물어봐도.. 대답을 잘 안 해주는 무뚝뚝형인 남편인지라, 이곳을 고른 남편의 깊은 뜻은 마눌도 모릅니다.^^;

 

사실 우리가 매년 가는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프레만투라)에 있는 캠핑장도 겁나 큰 대형이지만, 우리가 매년 그곳을 가는 이유는 우리가 잘 아는 곳이기 때문이죠.^^

 

 

 

남편이 잡았던 오미스의 대형 캠핑장, Camp Galeb 캠프 갈렙.

 

캠핑장이라고 해도 사전에 예약하고 이런 건 안합니다.

 

캠핑 같은 경우는 비어있는 자리 중에 우리가 묵고 싶은 곳을 선택해서,

그곳에 차를 세우면 숙박이 가능한 구조이니 말이죠.

 

간단하게 갈렙 캠핑장의 시설과 주의사항을 만국공통어인 그림으로 알립니다.

 

-꽃은 보호하세요. (꺽지마!)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세요.

-어린이 놀이터 있습니다.

-샤워 가능합니다.

-공중전화 있습니다. (요새 누가 공중전화를 쓰남?)

-수영 가능합니다. (캠핑장에 딸려있는 해변에서)

-차 안돼요?(이건 이해 불가, 주차하지 말라는 이야기인지..)

-텐트 불가 (캠핑장 안에 텐트를 가지고 온 캠핑족도 있던데..)

-캠프파이어 불가( 캠핑장내와 해변에서 하지 말라는 이야기인지..)

-애완견 안 받아요.(잠시 생각중, 캠핑장에서 정말 개를 못 봤는지..)

  아마도 해변에 개 출입금지인 모양입니다.

-인명구조원 있어요.

-급하게 112 (119 소방서) 요청 가능해요.

 

뭐 이 정도입니다.

 

곰곰이 생각 해 보니.. 이건 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외부에서 수영하러 캠핑장 안으로 들어와서 해변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인거 같습니다.^^;

 

 

 

대형 캠핑장답게 겁나게 큰 규모입니다.

성수기에는 천명이상의 관광객을 수용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캠핑이 가능한 땅도 바다 바로 옆과 중간 뒤쪽 3종류의 가격대가 있습니다.

방갈로도 좌, 우, 뒤쪽으로 엄청 많고, 조금 더 럭셔리한 숙박시설에 농구장, 테니스장 등등.

 

비수기임에도 캠핑장은 북적였는데, 성수기에는 엄청나게 호황을 누리는 곳이지 싶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캠핑할 때 캠핑장 앞에 커다랗게 “1인당 20유로“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방에서 잠만 잘 수 있는 작은 캐빈(방)을 비수기니 저렴하게 내놓은 거죠.

 

 

 

비수기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가격도 미니캠핑장의 2배였습니다.

 

전에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거 같은데..

크로아티아는 여름 성수기도 3개의 가격이 존재하고, 가격도 몽땅 뭉쳐서가 아닌,

각각의 가격표가 있는지라 각사 항에 맞게 요금이 책정되죠.

 

우리가 고른 자리 가격, 1인당 이용료, 차, 세금, 냉장고, 애완견 등등등.

뭐 이런 식입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낸 요금을 잠깐 보자면..

우리는 9월1일~10월 5일에 해당하는 기간에 적용이 되며!

 

-등록세 1인당 1유로 (둘이니 2유로-이건 첫날만 받는 요금)

-사람 1인당 5,20유로 (둘이니 10,40유로)

-우리가 고른 자리 11,73유로

-관광세 1인당 1박에 1유로 (둘이니 2유로)

 

이곳은 자리에 차 한 대가 포함인 것인지 따로 차 요금은 내지 않았습니다.

총 합계 27유로 정도 냈습니다.

 

우리가 이곳을 한여름 성수기(6월30일~8월17일)에 왔었다면..

47유로를 냈어야 했네요.

 

27유로면 성수기에 비하면 거의 절반의 가격이지만,

우리가 이곳에 오기 전에 묵었던 캠핑장은 15유로였는데...

거기 가격의 거의 2배입니다.

 

 

 

단 캠핑장을 한 바퀴 돌면서 맘에 드는 자리를 선택해서 번호를 받았었습니다.

 

캠핑장에 첵인 할 때 여권은 캠핑장 사무실에서 맡겨야 합니다.

 

아무래도 돈 안내도 도망가는 사람들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관광객이 너무 많으니 관리가 안 되어 말이죠.

 

처음에 맘에 들어서 번호를 받았는데, 차를 가지고 들어와 보니..

다른 자리가 더 괜찮은지라 다시 사무실에 가서 바꿔서 왔습니다.

 

 

우리가 하루 묵어갈 캠핑장 골목입니다.

 

번호마다 캠핑카 혹은 텐트들이 들어서있죠.

캠핑카들이 이렇게 빽빽하게 들어선 것 골목은 아파트 단지 같습니다.

 

옆의 캠핑카는 어느 나라 사람인지 서로 관심도 없고,

자신들의 휴가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웃과 단절된 생활을 하는 현대인의 모습이죠.

 

 

 

우리도 좌, 우, 앞, 뒤에 캠핑카들이 즐비한 곳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우리만의 공간을 꾸몄습니다.

그래봤자 빨랫줄 만들고, 캠핑의자 세트 내놓은 것이 전부이지만 말이죠.

 

보통 캠핑장은 “전기”는 따로 추가요금을 받는데, 이곳은 자릿세에 전기요금이 포한된지라,, 우리도 차에 있는 차량용 냉장고를 전기에 연결시켰습니다.

 

요새 스마트폰은 매일 건전지를 충전해야하니 이때 꼭 해둬야 합니다.^^

 

 

 

캠핑카들이 줄줄이로 주차장처럼 들어선 캠핑장과는 달리..

비싼 숙박업소인 방갈로가 있는 곳은 이렇게 풍경도 럭셔리합니다.

 

키 큰 플라타너스(맞나?) 나무가 방갈로를 따라 쭉!

바람까지 불어주니 정말 근사한 공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길을 따라서 해변으로 산책 가는 중이었지만 말이죠.^^;

 

 

 

캠핑장에 딸려있는 해변입니다.

캠핑장 가까운 해변에서는 무선인터넷도 가능하죠.

 

오미스가 별로 알려지지 않은 동네인데,

바다 뒤로 받쳐주는 저 암벽산이 이 동네 풍경을 책임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이곳의 훌륭한 풍경입니다.

 

달랑 두어 시간 운전 해 놓고 “운전해서 피곤하다”고 생색내는 남편은 수영하며 시간을 보내고,  마눌은 그런 남편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은 개헤엄도 잘치고, 스노클링 마스크를 쓰고 왔다 갔다 하면서 수영을 하지만, 마눌은 개헤엄도 자신이 없고, 수영도 못하고 더군다나 땡볕은 노탱큐인지라 그냥 모자 아래 얼굴을 묻고 있습니다.

 

 

 

한바탕 수영을 한 남편이 쉬는 시간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손바닥만한 비키니를 고집하던 남편이..

올해는 드디어 트렁크 수영복을 샀습니다.

 

10년도 넘은 남편의 아디다스 비키니 수영복은 보는 마눌이 참 민망했었습니다.

 

몇 년을 “제발 조금만 더 가렸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했더니만..

올해 트렁크 수영복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비키니를 완전 버렸음 하는 마음에 남편을 꼬셔봤었습니다.

 

“내가 돈 줄게 살 때 그냥 하나 더 사지?”

 

마눌의 돈도 자기 돈처럼 생각하는 알뜰한 남편인지라,

마눌의 꼬심은 안 들리는 척 그냥 하나만 사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비키니를 언제든지 주어 입을 수 있는 확률 때문에 말이죠.^^;

 

 

 

제가 대형캠핑장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좌, 우, 앞, 뒤 캠핑카들로 둘러싸인 공간.

 

여기저기 빨래도 주렁주렁 널려있는것이 꼭 우리가 난민촌에 있는 거 같습니다.

우리는 비싼 돈을 주고도 난민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런 곳에 머물고 있는 거죠.^^;

 

 

 

난민촌 같은 캠핑장의 한쪽에서 남편이 저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행가서 식당에서 먹는 한 끼도 폼 나고 좋지만,

고기나 야채를 사다가 직접 해 먹는 저녁도 근사합니다.

 

남편은 철저한 계획아래 움직이는 인간형인지라..

 

캠핑 여행을 준비 할 때, 몇 끼를 해 먹을 것인지와 매끼니 먹을 고기류/소세지류도 다 준비하는지라, 가끔은 외식을 하고 싶어도 못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 가지고 간 음식들을 일단 다 소비해야 외식도 가능해지거든요.^^;

 

-사진10-1

 

외식을 못해서 섭섭할 때도 있지만, 우리가 해먹으면 이거 하나는 좋습니다.

“먹고 싶은 만큼 양껏 먹을 수 있다.”

양념 포장된 돼지고기 한 봉지에 옥수수 통조림 따고, 거기에 토마토와 양파만 조금 썰어 넣으면 근사한 샐러드 완성이고, 집에서 공수해온 검은 빵까지!

이보다 더 근사할 수는 없는 저녁입니다.

비록 주차장 비슷한 난민촌 같은 캠핑장이지만 말이죠.

같은 저녁도 미니 캠핑장이라면 바다를 병풍삼아서 먹을 수 있답니다.

 

-사진10-2

 

아침 일찍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캠핑장 밖의 제과점에서 사온 빵으로 준비한 아침입니다.

이 날은 반죽 안에 시금치와 치즈가 들어간 보렉을 사왔습니다.

대형 캠핑장안의 편의 시설 안에 제과점이 있기는 하지만..

직접 빵을 굽는 제과점과는 품질의 차이가 나죠.

대형캠핑장은 대부분 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는지라..

마을에 있는 제과점, 카페나 여러 가지 편의시설들의 이용이 원활합니다.

그렇다고 미니캠핑장이 이 부분에 있어서 불편한 것은 또 아닙니다.

조금 외진 곳에 있는 미니 캠핑장 같은 경우는 아침마다 정해진 시간에 (가까운 마을에 있는) 제과점에서 빵을 팔러 차량이 온답니다.

캠핑장 안에 모든 사람들이 빵이 오는 시간에 맞춰서 캠핑장 앞으로 모이죠,

빵을 사가면서 서로 아침인사를 하기도 하고,

서로 먹어본 빵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나름의 재미가 있답니다.

단, 대형캠핑장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은 있네요.

미니 캠핑장에서 흔하게 보지 못하는 풍경이죠.

뭐냐 하면???

유럽의 각국에서 모인 대형캠핑카들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대형 캠핑장 안을 한 바퀴 돌면 유럽에 있는 모든 국가가 한눈에 보입니다.

어떻게?

 


 


 

가장 멀리는 노르웨이(N)에서 온 차량부터, 스웨덴(S)에서 오기도 먼 길인데..

바다 건너 영국(GB)에서 온 차량도 보이고..

 

오스트리아(A)나 독일(D), 이탈리아(I)는 그래도 가까운데서 온 거죠.

 

캠핑장을 걷다가 혼잣말도 합니다.

 

“넌 뭐냐? 은하철도 999냐?

 

 

 

대형 캠핑장 나름의 찾아보는 재미도 있기는 하지만..

대형과 미니캠핑장은 도시와 시골사람의 인심 같습니다.

 

대형 캠핑장이 옆에 누가 사는지 전혀 관심도 없고,

봐도 인사조차 안하는 도시 사람이라면..

 

미니 캠핑장은 옆에 누가, 어디서 왔는지 관심을 갖고,

일부러 아는 척하며 인사를 하는 시골사람 같습니다.

 

이렇게 나열하다 보니 조금은 빈약한 “미니 캠핑장 예찬론”입니다.

 

크로아티아 여행 중 현지인 또는 같은 여행자와 소통하고 싶으시다면... 대형캠핑장 보다는 소형, 혹은 미니캠핑장을 이용하시라는 이야기를 참 길게도 설명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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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13 00:00

 

 

크로아티아의 Omis 오미스는 바닷가 쪽에 자리하고 있는 수많은 마을 중에 하나입니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마을이라는 이야기죠.

 

오미스에는 “관광객을 유혹 할 만한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곳을  단순히 “하룻밤” 묵어가기로 했었죠.

 

 

 

Spilt 스플릿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오미스는 주변의 유명한 볼거리인 “Trogir 트로기르“”Solin 솔린“에 비하면 거의 ”무명“에 가까운 곳입니다.

 

풍경이 멋있다고 소문난 “Makarska 마카르스카”와도 거리가 있습니다.

마카르스카는 “뒤로는 하얀색의 암벽과 앞으로 펼쳐진 파란 바다“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오미스에 도착해서 보니 오미스는 주변의 섬을 관광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매일 다른 섬으로 가는 보트 데이투어가 있어서 꽤 매력적이더라구요.

 

저희부부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오래 머물면서 섬들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오미스의 마을 풍경입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캠핑장은 사진의 우측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시내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뒤에는 강이 앞에는 바다가 자리하고 있고, 도로에는 과일들을 파는 시장이,

마을의 안쪽으로는 식당들도 즐비한 것이 딱 관광지입니다.

 

 

 

우리가 하룻밤 묵어가는 캠핑장 앞의 바다입니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지역인데..

여기도 뒤쪽으로 암벽 산이 앞의 바다와 대조를 이뤄 꽤 괜찮은 풍경입니다.

 

오후에 이곳에 도착해서 수영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형 캠핑장이여서 그런지 바닷가에서도 무선인터넷이 가능했죠.

 

다음날 아침 일찍 다시 길을 나설 예정이었지만,

그래도 저녁에 마을 나들이 한번 안 하면 섭섭한지라 저녁에 마을구경을 나갔죠.

 

 

 

걸어서 시내로 나가는 밤 산책.

 

이곳에 대한 정보도 없고, 지도 한 장 없이 밤 산책 삼아 걸었습니다.

마을에서 아이스크림이나 하나씩 사먹을 생각으로 말이죠.

 

그런데 생각보다 꽤 괜찮은 야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우뚝 선 저 성은 무엇인고?“하는 궁금증도 생겼구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마을치고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저희부부처럼 늦은 여름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마을구경을 나오는 것인지..

시내로 나가는 길이 북적북적 했습니다.

 

그리고 시내를 건너는 다리에서 만난 보트 요금!

 

“하루에 200유로” 별로 싼 요금은 아닌 거 같은데..

크로아티아는 해가 바뀔수록 비싸지는 거 같습니다.

 

가끔은 오스트리아보다 더 비싼 것들도 만나죠.^^;

 

유럽 사람들이 예전에는 이탈리아로 여름휴가를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탈리아가 자꾸 비싸지니 조금 더 싸고 바다도 좋은 나라를 선택한 것이 크로아티아인데, 이제 크로아티아도 자꾸 비싸지니 또 다른 나라를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내에는 두어 개의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지라,

그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었습니다.

 

한 스쿠프에 8쿠나 하는 아이스크림을 가는 길에 사먹고,

또 오는 길에 사먹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이해 못 할 유럽 사람들의 아이스크림 사랑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이스크림 잘 안 먹는 한국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자주 사먹는 이곳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가 펑퍼짐해지고 있죠.^^;

 

 

 

시내의 중간 메인도로를 벗어나서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서..

생각지도 못했던 풍경을 만났습니다.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즐비하게 들어서있는 식당들과 기념품 가게들.

다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입니다.

 

식당의 종류도 많고, 파는 음식도 다양하고..

식당에서 내놓은 테이블에도 넘치게 앉아있는 사람들.

 

이곳은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관광지인 모양입니다.

 

저녁에 어두운 시내를 한 바퀴 둘러보는 건 조금 아쉬워서,

다음날 아침에 다시 시내를 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다시 시내로 나왔습니다.

 

엊저녁에도 봤던 “하루 200유로짜리”보트입니다.

엊저녁 야경과는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

 

위의 야경풍경 사진(위에서 5번째) 과 비교 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도로 옆으로 들어선 장터에서 산 말린 무화과.

 

500g에 20쿠나(3유로 정도?)인데 생각보다 품질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크로아티아의 거리에서 말린 무화과를 사실 때는 품질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끔은 슈퍼에서 파는 포장된 무화과보다 품질도 떨어지면서 비싸기도 하니 말이죠.

 



 

엊저녁 조명 속을 누볐던 골목이 낮에는 이런 분위기네요.

 

이른 아침임에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이는 카페들도 몇 개 있었지만..

 

대부분은 점심, 저녁 장사를 하는 식당인 것인지..

아침에는 빈 테이블만 즐비할 뿐 조용했습니다.

 

 

 

이곳이 얼마나 유명 관광지인지 알려주는 한 식당의 국기들.

 

이 모든 언어로 대화가 된다는 뜻이 아니라는 건 아시죠?

이 언어들이 쓰인 메뉴판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각종 언어의 메뉴판을 받으시고, 손가락으로 몇 인분 주문하면 쉽죠.^^

 

대충 국기로 확인한 나라들 중에 내가 아는 나라는..

크로아티아, 독일어, 이태리, 영국, 스페인,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중국 국기도 있는걸 보니 꽤 많은 중국인들이 오는가 봅니다.

 

다양한 생선들이 있는걸 봐서는

나름 고가의 “요릿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여러 가지 생선들이 구워서 나오거나 하는 식인데..

생각보다 가격은 꽤 비싸답니다.

 

 

 

엊저녁에 멀리서 야경으로만 봤던 요새 쪽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낮에 보니 별로 높지 않는 요새인데..

밤에 마을쪽에서 오는 길목에서는 이 요새의 조명이 꽤 근사했었습니다.

 

뒷골목을 걷다가 요새 가는 길에 표시되어있길레 일단 올려다보고 따라가 봤습니다.

 

 

 

요새로 가는 길은 사진 찍기 딱 좋은 골목입니다.

 

요새를 한 번 올라가보려고 일단 찾아오기는 했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입장료를 받는 곳에 아저씨 두 분이 앉아계셨습니다.

 

“입장료는 20쿠나”

 

나즈막한 요새의 입장료가 20쿠나씩이나?

이런 마음에 올라가보려는 마음을 접었습니다.

 

 

 

요새 입구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뒷골목 식당가에서 코너만 틀면 요새로 들어오는 곳입니다.

 

우리가 멀리서 왔다면(한국?) 일부러라도 올라가 보겠지만..

해마다 오는 크로아티아이고, 마음만 먹으면 또 올 수 있는 곳인지라,

 

요새에 올라가지 않았다고 해서 절대 섭섭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이 요새가 아니라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오미스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타러 나가는 길.

오미스 뒤쪽으로 구불구불하게 난 길을 따라서 오미스를 벗어나게 되죠.

 

오미스를 벗어나 조금씩 올라갈수록 뒤로 보이는 풍경이 근사합니다.

두 갈래의 Cetina세티나 강이 오미스로 흘러갑니다.

 

래프팅이나 여러 가지 레져스포츠를 이 세티나 강에서 즐길수 있는 거죠.

 

굽이굽이 올라가면서 뒤로 보이는 풍경이 아쉽기만 하던 차에..

작은 주차장이 있는지라, 얼른 차를 세우고 저 멀리 오미스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차타고 지나오면서 스쳐갔던 동상도 있었는데..

그것도 보고 싶은 마음에 “차 조심”을 외치는 남편을 뒤로 하고 냅다 아래로 달려갔습니다.

 

 

이 언덕에서 오미스를 지켜주고 있는 소녀상입니다.

 

이 동상에 대한 전설이 동상 아래 석판에 기록이 되어있는데..

내가 읽을 수 없는 언어인지라 해석은 불가능합니다.^^;

 

Mile Gojsalica 밀레 고이살리카

이 동상 이름이 고이살리카 인것도 같고..

 

다음번에 오미스에 들어가면 그 동네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언덕위에서 오미스를 바라보고 있는 소녀상은 실존인물인지와 전설을 말이죠.^^

 

이렇게 우리는 다시 오미스에 와야 할 이유를 남기고 이곳을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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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08 00:00

 

우리의 여행 두 번째 날.

 

우리의 목표는 크로아티아 아랫동네와 더불어 몬테네그로인지라..

고속도로를 따라 아래로 쭉~달렸습니다.

 

아래로 쭉 달린다고 해서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달린 것은 아니구요.

우리가 정한 다음 숙박지까지만 쭉~ 달렸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캡처

 

달려봤자 두 시간 남짓의 거리가 다음 숙박지인라..

굳이 고속도로를 탈 필요는 없었습니다.

 

바다 옆으로 난 국도를 따라 달리면서 만나는 작은 마을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디..

이 동네는 전에 이미 와본 적이 있는지라 또 달릴 필요가 없다는 남편!

 

굳이 돈을 내고 달려야 하는 고속도로를 택해서 달렸습니다.

차는 운전자 마음이니 맘에 안 들어도 꿋꿋하게 보조석에 앉아있어야 했죠.^^;

 

남편은 목적지로 늘어지게 가는 것보다는 빨리 도착해서 쉬고싶어했던지라,

추가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통행료는 감수를 했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전에 스플릿까지 내려가는 여정에서 바다 옆 국도를 따라 달렸던지라..

국도 옆의 작은 마을들이나 도시들은 다 봤었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는 그냥 도로를 따라 쭉 따라 달려야 하니 볼 것도 없는지라,

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내내 마음에 안 들었었습니다.

 

이왕에 하는 여행인데 즐기는 여행이고 싶었거든요.

 

양쪽으로 별 볼 일없는 풍경만 지나가는 고속도로인데 갑자기 등장한 다리 하나.

다리 양쪽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곳에 뭔가 볼거리가 있지?“ 하는 생각에 갑자기 외쳤습니다.

 

“다리 건너면 잠깐 차 세워!”

 

 

 

 

남편도 마눌과 같은 마음이었는지,

다리를 건너자마자 있는 휴게소로 들어갔죠.

 

마침 정오도 넘긴지라 간단한 점심도 먹을 시간이고 해서 겸사겸사 섰습니다.

 

우리는 휴게소의 나무아래 벤치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이곳은 우리말고도 잠시 서서 점심을 먹는 여러 여행객들이 보였습니다.

 

길위를 달리다가 길 위에서 먹는 점심이라는 것이 보잘 것 없습니다.

빵, 햄, 약간의 야채와 과일 그리고 미네랄워터 한 병이죠.

 

길 위에서는 “한 끼“의 개념보다는 그저 ”약간의 요기”라고보시면 맞습니다.

 

 

 

점심으로 먹는 건 빈약한 한 끼였지만,

눈앞으로 펼쳐진 풍경만은 일류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달리는 중에 잠시 섰던 것이라 이곳이 대충 어디쯤인지는 알았지만..

지금은 그걸 확인하는 것보다 그냥 풍경을 즐기는 시간이죠.^^

 

 

 

우리가 한 끼를 먹었던 벤치입니다.

 

옆의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서 땡볕을 피할 수 있었고..

바로 앞에 펼쳐진 근사한 풍경 덕에 근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에서 옆으로 이어지는 호수의 풍경이 궁금한지라..

벌떡 일어나서 구경을 가려는 마눌을 잡은 남편의 한마디.

 

“풍경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급해! 일단 먹고 천천히 구경해!”

 

그래서 남편 옆에 다시 앉아서 앞의 호수를 바라보면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어디서 왔는지 갑자기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이렇게 되면 한적하게 풍경을 즐기는 건 불가능한 거죠.^^;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투덜대니 남편이 하는 한마디.

 

“사람들이 다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경하면 되잖아!”

 

그렇게 남편의 말에 위안을 삼았었는데..

이 사람들은 그냥 관광객이 아니었습니다.^^;

 

 

 

이 휴게소에는 호수를 바라보고 서있는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소녀 동상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 동상은 일종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했었습니다.

 

이곳의 동상은 소녀가 아닌 마리아이고!

아기예수까지 않고서 이곳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호수를 보면서 점심을 먹을 때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었습니다.

 

 

 

한가했던 곳에 관광버스 2대에서 사람들이 쏟아지니 갑자기 북적북적.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 힘들다고 하니 갈 때까지 기다리자는 남편.

 

근디..

이 사람들은 단순한 관광객이 아닌 거 같습니다.

 

버스 2대에서 내린 사람들 중에는 신부님도 몇 분 계셨나봅니다.

 

모였던 사람들이 웅성이더니만 성모상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모여들고,

세분의 신부님들은 미사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미사가 시작합니다.

남편 말로는 “(성지)순례”를 하는 사람들인 거 같다고 했습니다.

 

원래 (성지)순례는 유명하고, 역사도 있으면서 알려진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이곳도 나름 그런 가치가 있으니 왔겠지..” 싶습니다.

 

 

 

마리아상 앞에서 미사를 보는 사람들 때문에 마리아상이 담긴 풍경은 힘든지라,

마리아상을 뺀 나머지 풍경을 담아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우리는 우측에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서 온 거죠.

 

다리를 건너면서 양쪽으로 보이는 호수의 풍경이 심상치 않는지라,

다리를 건너자마자 보이는 휴게소로 얼른 들어왔었습니다.

 

역시나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풍경이 근사합니다.

 

 

 

이곳에는 고속도로의 좌측과 우측에 다 휴게소가 있습니다.

 

우리는 두브로브닉 방향으로 달리다가 휴게소를 들어왔지만, 반대편 방향에도 휴게소가 있고, 반대편 휴게소로 걸어갈 수 있는 길도 있는지라 와봤습니다.

 

다리 반대편인지라 더 이상 다리는 보이지 않고,

저 방향으로 “Skradin 스크라딘”이 있다는 표시만 이곳에서 봤습니다.

 

Krka 크르카 국립공원은 몇 년 전에 꼼꼼하게 본지라..

이곳에서 말하는 Skradin 스클라딘이 폭포를 말하는 것은 알고 있죠.^^

 

그곳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566

 

크로아티아 도시로의 여행 7회-krka National Park, 크르카 국립공원

 

 

 

 

이곳은 지도상으로는 Krka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벗어난 지역이지만,

국립공원에서 흘러나온 Krka 크르카 강이 바다로 지나가는 길입니다.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이 지역도 보호 지역으로 풍경이 썩 훌륭합니다.

 

지금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살짝 구경만 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크르카 강을 따라서 우리의 카약을 타고 구석구석 탐험 해 보는 것도 좋을 곳입니다.

 

잠시 점심을 먹으려고 왔다가 이리저리 구경도 하고,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미사도 보고(사실 저는 기독교인지라 천주교 미사는 잘 모릅니다.^^;), 반대편 휴게소까지 와서 반대편에서 보이는 풍경까지 꼼꼼하게 본 다음에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섭니다.

 

 

고속도로를 달리지 않았음 보지 못했을 풍경이었는데..

크로아티아 고속도로에서 만난 가장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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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0.28 00:00

 

캠핑여행을 하게 되면..

해가 지면 (어두우니) 잠자리를 들고, 아침에 동이 터오면 (밝아서) 눈이 저절로 떠집니다.

 

한마디로 바른 생활이 가능합니다.

 

집에서야 온 집안에 불을 껴놓고 자정이 넘도록 호작질이 가능하지만,

캠핑장은 깜깜해지면 켜놓을 불이 없으니 그냥 잠자리로 직행합니다.

 

그리고 다들 자는데 불 켜놓고 있는 것도 주변에 민폐인지라.

다들 일찍 자는 분위기죠.

 

 

 

그렇게 잘 자고 일어난 캠핑장안의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아침 준비.

 

우리부부가 제작한 2% 부족한 캠핑카에서 자고 일어난 첫날입니다.

밤새 덮고 잤던 침낭은 빨랫줄에 널어서 잠시 말립니다.

 

빨랫줄에는 어제 남편이 사용하고 널어놓은 스노클링 세트도 있고,

우리부가 엊저녁 샤워하고 널어놓은 수건도 밤새 잘 말라있는 상태입니다.

 

캠핑여행은 항상 이렇게 조금 어지럽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눈 비비고 옷 갈아입고, 세수한 후에 차린 아침식사.

 

남편은 동네 빵집에서 아침에 구워 나온 바삭한 빵을 원하지만..

집에서 가지고 온 빵이 있는지라, 오늘은 그것으로 해결합니다.

 

남편은 빵에 햄으로 아침을 먹고,

마눌은 과일에 뮤슬리와 요거트를 범벅해서 아침을 먹습니다.

 

보통은 아침에 과일만 먹지만, 그랬다가는 10시쯤에 “꼬르륵~”하는 소리가 들리는지라,

여행 중에는 아침에 견과류 뮤슬리와 요거트까지 챙겨서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이곳에서 출발해서 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아래로 달리려는 남편의 의지와는 달리,

마눌은 이 동네에 보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교회가 있다는 Nin닌이 바로 코앞인데 안보고 가면 섭섭하죠.

 

어제부터 “남편 포섭작업”을 했었습니다.

 

캠핑장 주인에게 물어보니 여기서 닌까지는 “15분 거리”라고 하는데..

이번 기회에 안 보면 정말 억울해지는 거죠.

 

그래서 회유와 협박을 반복하면서 “닌으로~”를 외쳤습니다.

덕분에 마눌은 “닌”으로 달려 갈수가 있었죠.^^

 

 

 

닌은 아무런 정보도 없이 들어갔습니다.

 

어디에 주차장이 있는지 교회는 어디쯤에 있는지 모른 체 그곳에 도착했죠.

 

섬 안에 도착해서는 주차장이 보여서 주차했지만..

 

사실 교회는 어디로 가야 나오는지 모르는 상태인지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을 따라서 무작정 걸었습니다.

 

그랬더니만 교회는 나오더라구요.^^

 

 

 

내가 찾은 곳이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인기 관광지인지 아닌지 단번에 아는 방법은..

“주차비를 내느냐 마느냐”입니다.

 

주차비를 낸다면 그곳은 겁나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이야기죠.

 

보통 우리 동네(오스트리아)는 공휴일은 주차가 무료입니다.

(린츠 시내나 그라츠 시내는 그런데, 비엔나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거리의 주차요금을 받는 기계가 자체적으로 돈을 받지 않죠.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주말도 예외 없이 주차료를 받습니다.

 

나름 관광 도시인 Pula 풀라에서는 5쿠나를 냈던 거 같은데, 1시간 주차료가 8쿠나(1유로 이상)로 한다는 건, 이 동네가 관광객이 겁나게 찾아오는 마을이라는 이야기죠.

 

동네는 작고, 우리는 작다는 교회만 볼 목적인지라,

일단 8쿠나넣고 1시간짜리 티켓을 뽑았습니다.

 

더 머물게 되면 시간에 맞춰서 와서 또 돈을 넣으면 되니 처음엔 1시간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걷는 방향으로 걷다보니 뭔가가 나오기는 합니다.

 

“그레고리우스 닌” 으로 알고 있었는데..

동상에 적힌 크로아티아식 이름을 그대로 읽어보면 조금 다릅니다.

 

“Grgur Ninsk 그르구르 닌스키“

닌은 중세 크로아티아의 기독교 주교구가 있던 곳이고, 이 동상의 주인공은 이곳에서 활동하신 주교로 당시 황제에게 라틴어가 아닌 크로아티아어로 할 수 있게 요청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추가로 찾아본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닌스키 주교는 900년~929년경에 닌의 주교였는데, 중세 크로아티아 왕국에서는 수상정도의 위치였고, 19세기경에는 예배에 크로아티아 말과 언어가 쓰일 수 있게 하는데 꽤 중요한 역할 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꽤 중요한 인물인지라..

크로아티아의 여러 도시에서 이분의 동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상을 지나서 조금 더 걸어가니..

세계에서 제일 작다는 성 십자가교회(Heilig-Kreuz-Kirche)가 나옵니다.

 

교회를 보기 전에는 정말 작은 교회가 하나 덜렁 있는 줄 알았었는데..

 

실제로 보니 교회가 애초에 작았던 것이 아니라,

옆으로 이어지는 건물이 더 있었는데, 다 무너지고 이것만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있었던 그대로 건물이 있었다면..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가 아닐 뻔도 한 교회입니다.

 

폐허 속에 남은 건물만 보고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고 하니,

조금 허탈한 기분은 들지만 그래도 왔으니 꼼꼼하게 구경을 합니다.

 

 

 

우리가 갔을 때 이곳을 찾은 단체관광객도 있었고,

그 외 우리처럼 개인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일단 왔으니 교회 안에 들어가 봅니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니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말이죠.

 

위키피디아에서 찾은 이 교회에 대한 정보는..

교회의 문과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차이와 강도로 계절과 시간을 알 수 있었고,

아마도 이것이 달력과 시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들어가자마자 우측으로 관광객을 반기는 통이 하나 있습니다.

 

각기 조금씩 다른 단어들이 11개나 쓰여 있는데..

 

내가 뜻을 이해 할 수 있는 언어인 영어나 독일어는 아닌지라,

대충 느낌으로 “기부함”이 아닌가 하고 지나칩니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고 해도 최소한 예배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들어 가 보니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우측에 기부함으로 보이는 통만 있을 뿐, 실내는 이리 썰렁합니다.

기부함에 돈을 모아서 교회의 천장과 벽을 예쁘게 복원하겠다는 것인지..

 

뜬금없이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원래 교회 천장에 벽화 같은 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왜 복원을 안 했을까?”

 

그랬더니 이해가 될 듯 말 듯 한 대답을 남편이 합니다.

 

“원형 그래도 보존해야 하는 문화재이니 손을 안대는 거지.”

 

폐허도 문화재인 것은 맞지만..

교회 안을 이리 썰렁한 상태로 두는 것이 길이 보존하는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교회 안의 벽화를 복원하면 더 멋있는 문화재가 될 것도 같은 것이..

단순한 아낙의 생각입니다.

 

 

 

 

교회보다 더 근사했던 Roman Temple 로만 템플입니다.

 

지금은 폐허 상태이지만,

아직 남아있는 기둥하나가 오래전 신정의 위용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따로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문도 없고, 줄을 쳐놓은 것도 아닌지라.

관광객이 올라가서 돌을 만져보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고즈넉한 풍경입니다.

 

섬 안의 교회를 보고는 나머지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길을 따라서 마을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좋았지만,

벤치에 앉아서 오가는 사람 구경도 하고, 바다도 즐긴 시간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뜻밖의 사진 한 장.

 

닌은 Lagoon라군(석호)에 있는 섬입니다.

그래서 안전한줄 알았는데..

 

작년 엄청난 폭우로 물이 범람해서 섬의 일부가 잠기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섬의 중간 있는 성십자가 교회는 별 피해가 없었지만!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다리가 양쪽으로 하나씩 있는데. 폭우 때 좌측 다리가 일부 소실된 상태인지라, 무너진 다리 부근에만 임시로 철조건물을 덧대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구글지도 캡처

 

마지막으로 닌을 알뜰하게 보시려는 분들을 위한 꿀팁입니다.

 

닌에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저희는 1시간에 8쿠나짜리 섬 안의 주차장을 이용하고,

이곳을 떠나면서 드론 사진을 찍으려고 장소를 찾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농구장 인 듯 보이는 것이 있고, 그 옆으로 커다란 공터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 운동을 하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주차장인 듯 보였지만,

주차금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지라, 아무나 주차가 가능한 곳인듯 했습니다.

 

자! 우리는 다시 아래쪽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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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0.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