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우리 요양원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습니다.

그날 근무가 없는 나는 “오후 출근”조가 되었죠.

 

오후 출근조는 오후 2시~ 저녁 6시까지 4시간 근무를 하게 됩니다.

사실 집으로 오는 시간은 저녁 6시가 아니라 8~9시가 되겠지만, 근무는 4시간만이죠.

 

오후 2시에 출근해서 어르신들 옷 갈아 입혀드리고,

준비된 어르신들은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모시고 가죠.

 

오후 3시쯤에 시작하는 파티 장에서 어르신들 사이에 앉아서 파티중 음식을 먹여드리기도 하고, 아니면 테이블 사이를 누비면서 음료나 음식들을 나르게 되겠죠.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동네 초등학생/유치원생들이 동원됩니다.

꼬맹이들이 작은 무대에 올라서 캐롤송도 부르고, 작은 연극을 하기도 하죠.

 

파티 중에 어르신들은 저녁을 드시고, 파티가 끝나면 어르신들을 다시 방으로 모시고 가서 옷 갈아 입혀드리고 잠자리까지 봐드리는 것이 오후 출근조가 할 일입니다.

 

저녁 6시에 정해진 근무가 끝나고 나면 옷 갈아입고 이번에는 직원들의 크리스마스 파티죠. 사실 파티까지는 아니고, 함께 앉아서 저녁을 먹습니다.

 

어르신들이 드셨던 저녁과 같은 메뉴의 저녁을 직원들이 모여서 먹죠.

 

나는 올해도 크리스마스 파티에 하고 갈 액세서리를 고심 중입니다.

작년에는 이런 액세서리를 하고 갔었죠.^^

http://jinny1970.tistory.com/2850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내가 준비한 것

 

올해도 사용하려고 했던 이 제품은 “눈독”을 들이시는 시어머니께 드렸습니다.

울 엄마는 며느리가 하는 건 다 좋아 보이시나 봅니다.

 

대놓고 달라고 하시지는 않지만, 눈은 내가 하고 있는 것에 고정!!

“드릴까?”하면 “싫다”고 안 하시니 드리게 되죠.

 



올해도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니 분위기 살릴 액세서리는 필수죠.!

 

완전 큰 머리띠를 하고 가도 좋을 거 같기는 한데..

산타모자는 크리스마스이니 귀엽게 봐줄만 하지만, 리본 머리띠는 조금 아닌 거 같죠?

 

남편한테는 내가  “선물 같은 존재”일지 모르지만,

요양원 어르신들에게는 나는 그저 “독일어 발음 새는 외국인 직원”일뿐이죠!

 

그리고 아쉽게도 지금은 압니다.

내 앞에서는 “네가 최고다!”하시는 분들이 순식간에 얼굴을 바꾸신다는 사실을!

 

더 이상 어르신들께 기대도 하지 않고, 섭섭해 하지도 않죠.

그저 내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을 하는 ‘근무’라고 생각합니다.

난 그들에게 마음속까지 나눌 수 있는 대화가 가능한 직원이 아니니 말이죠.

 

그래서 산타모자도, 리본도 탈락!!



그래도 기본적인 매너와 교양을 갖추고 있는 요양원 직원이라,

이렇게 심하게 분위기 띄우는 안경형 파티용품도 탈락!

 

제가 파티의 주인공은 아니죠.

나는 그저 파티를 즐기실 수 있게 옆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진행해야하는 요원!

 

음료수 쟁반 들고 테이블을 누비고 다닐 텐데 이런 안경을 쓰고 다니면 다 웃겠죠?

더군다나 나는 외모부터 현지인과 차이가 나는 직원인데 말이죠.^^

 



4유로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귀걸이 9쌍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는 것이 좋을지,

크리스마스 상징인 “홀리 베리” 머리핀을 사는 것이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크리스파티가 나에게 신나는 행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파티를 즐기시는 어르신들이 조금 더 분위기를 느끼셨음 하는 마음에 행사 전까지 저는 조금 더 고민을 하지 싶습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어떤 액세서리를 구매하게 될지는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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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나름 따끈한 최근의 것이죠.

올해 다녔던 근처 도시의 크리스마스 시장들의 영상을 우선적으로 편집중입니다.

 

오늘 보실편은 "바트이슐"의 크리스마스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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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18. 00:00
  • 2019.12.18 04:2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18 05:16 신고 EDIT/DEL

      직원들이 다 화려하게 악세서리를 착용하면 나도 미친척하고 하겠는데, 대부분은 아무것도 착용을 안하는지라 저도 아주 약간 분위기만 띄워볼 생각으로 말이죠.^^

  •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9.12.18 07:44 신고 ADDR EDIT/DEL REPLY

    요양원 어르신들에게는 크리스마스 트리 자체가
    아주 특별한 선물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18 15:10 신고 EDIT/DEL

      그렇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어른신들중에는 "죽지 못해서"사시는 분들이 꽤 계시고, 별다른 계획이나 미래를 계획하시지 않으니 그저 "죽은사회"같은 곳입니다.^^;

  • 호호맘 2019.12.18 13:08 ADDR EDIT/DEL REPLY

    만약에 찾을수 있다면 순록뿔모형 헤어밴드가 있으면 추천합니다
    지님은 뭘 하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돋보입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기분 물씬나는 영상
    보니 가고 싶네요
    크리스마스 트리가 소박하고 클래식
    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18 15:11 신고 EDIT/DEL

      순록뿔모형 머리띠도 보기는 했는데, 그거 하면 내가 동물같이 보일까봐서리 섣불리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ㅠㅠ

 

 

우리 요양원에는 나 말고도 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직원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온 “실습생”중에서는 한국과 가까운 나라인 동남아 출신도 있네요.

 

나도 외국인이니, 가능하면 외국인 직원(실습생) 더 많은 조언을 해 주려고 하지만,

내 딴에는 “조언”을 해 주는데 상대방이 무시를 하면 그 다음부터는 그냥 둡니다.

 

“외국인이라 어려움이 2배”인 것을 경험한 선배의 조언이 아닌,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깨닫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생각하고 말이죠.

 

우리 병동에 나와 별로 친하지 않는 외국인 직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관심을 가졌었는데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은 직원”이 되어 버린 그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773

친구가 될 뻔했던 그녀

 

위 포스팅의 날짜를 확인 해 보니 벌써 1년이 지난 글이네요.

그녀도 벌써 1년차 직원이네요.

 

같이 근무한지 1년이 됐다고 해도 사실 그녀를 몇 번 만나지 못했습니다.

나는 주 20시간 근무라, 한 달에 8~9일 근무를 하거든요.

 

그녀와 같이 근무를 하는 날도 그녀는 그녀대로, 나는 나대로 각방을 돌아다니니 서로 얼굴 마주보고 서로의 개인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지도 않고, 또 그럴 시간도 없었네요.

 

몇 번 근무하는 날, 쉬는 시간에 휴게실에서 만난 적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층에 근무를 할 때는 쉬는 시간에나 얼굴을 보니 말이죠.

 

 

오스트리아 요양보호사의 근무복입니다.

 

처음에는 나와 같은 “직업교육‘을 받은 줄 알았습니다.

요양보호사는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 두 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죠.

 

그녀는 마친 2년 과정의 교육은“(장애우)요양보호사”인줄 알았었는데..

“(장애우) 동반보호사‘과정이었다고 합니다.

 

“간호”에 대한 과정은 전혀 없고, 그저 장애우 옆에서 돌봐주고, 같이 외출하는 등의 직업인 모양입니다. “(장애우)요양보호사”가 아닌 과정이라 그녀는 “간호조무사”자격증이 없죠.

 

그래서 처음에 그녀의 “간병”이 그렇게 서툴렀나 봅니다.

 

요양원에서는 그녀를 “(장애우전문)요양보호사‘인줄 알도 입사를 시켰는데..

알고 보니 “장애우 동반보호사”

 

이미 취업은 된 상태이지만, 그녀는 간병에 대한 일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직급은 “요양보호사‘가 아닌 ”도우미(=Heimhilfe 하임힐페).

 

도우미들은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신 어르신들을 도와 드릴 수 있는 정도의 일만 하지만,

그녀는 이미 간병 일을 시작한지라 “도우미“이상의 일을 하죠.

 

“요양보호사”일은 하지만 “도우미”직급이라 월급이 더 작을 그녀.

그녀는 얼마의 월급을 받는지 물어봤었습니다.

 

외국인들은 “돈”에 대한 질문은 금기시 하지 않냐구요?

이것도 때와 장소, 사람에 대해서 다르죠.

 

우리 요양원 동료들은 서로의 월급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대답도 합니다.

 

요양보호사로 주 30시간 일하면 월 1,300~1,400유로 받고!

간호사들은 주 30시간 일하면 1,600유로 이상, 주 40시간 일하면 2,000유로 이상.

 

물론 이것도 근무 년차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집니다.

 

같은 요양보호사라고 해도 경력20년 이상이면 나와 같은 일을 하지만,

월급(실 수령액) 500유로 이상의 차이가 나니 말이죠.

 

“도우미로 주 20시간이면 월급은 얼마나 받아?”

 

나의 이 질문에 그녀는 아주 이상한 반응을 했습니다.

 

“난 내 월급이 얼마인지 몰라!”

 

월급은 매달 통장으로 들어 올 텐데 자기 월급 액을 모른다니!

 

나도 매달 내 월급 명세서나 은행잔고를 확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얼마 정도가 들어오는지는 알죠.

 

동료들이 “요양보호사 주 20시간일하면 얼마 받아?”하면 이야기 해줍니다.

신입들에게는 “1년간은 월급이 100%가 아닌 95%만 월급으로 나온다"는 귀띔도 해주죠.

 

애초에 그녀가 맘에 들지도 않았지만, 매번 볼 때마다 생글거리면서 인사를 해오고, 그녀가 하는 일은 “요양보호사”인데 받는 월급은 “도우미”라 안타까운 마음에 했던 질문인데..

 

그녀가 반응에 “속을 내보이고 싶지 않은 인간형”이라 진단을 했죠.^^;

 

직장 내 여자들이 많다보니 끊임없이 누군가의 “소문”을 듣게 되죠.

물론 내 이야기도 내 뒤로 떠돌겠죠.^^

 

한 층에 같은 팀으로 일을 하게 되면 “동료들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늦게 출근한 직원에게 “일의 진행도“도 알려줘야 합니다.

 

“내가 1,2,3,4번 방은 (간병을) 끝냈고, 5번부터는 아직 안 했어.”

 

“7번 방은 내가 휴식시간 끝나고 들어갈꺼야!”

 

휴식시간이 되면 남게 되는 직원에게 “자리를 비운다”고 알려줘야 남아있는 직원이 대충 상황을 파악하고 근무를 하죠.

 

다른 동료들과 근무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 “의사소통”인데,

그녀는 왠지 “따로 논다”는 느낌입니다.

 

어느 방에 들어갈 예정이면 “나 X방에 들어갈 예정이다.”라던가, “그 방은 이미 내가 끝냈다.”라고 멘트를 해줘야 다른 직원들이 다른 방에 찾아서 들어가게 되는데, 말을 안 하는 그녀.

 

다른 직원이 이미 끝내놓은 방에 들어가기도 하고,

본인이 일을 끝낸 방이라 말하지 않아서 다른 직원이 그 방에 또 들어가기도 하고!

 

나는 그녀와 근무하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이니 그녀와 근무할 때 불편해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모르지는 않을 테니 말이죠.

 

그리고 나는 그만 둘 예정이었던지라 그녀의 조금 다른 근무태도나 문제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나는 조만간 떠날 곳이니 말이죠.

 

하지만 나는 근무를 몇 달 더 하게 됐고, 또 다시 그녀와 들어간 근무.

 

 

 

이 날 출근해서 근무표를 보고 뜨악^^; 했습니다.

 

그녀가 떴습니다.

웬만하면 같이 근무하고 싶지 않은 그녀,S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해야 하실 듯..

http://jinny1970.tistory.com/2679

생각할수록 화나는 일

 

그녀가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닌데, 그런 사람 있죠.

“난 더 싫어”를 굳이 말로 하지 않고 표현하는 부류.

 

그녀는 “외국인”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말이 아닌 “싫은 티”를 내는 정도이지만,

전에 아프카니스칸 출신 직원에게는 회의 중에 소리를 질렀었다고 합니다.

 

외국인 좋아하지 않는 그녀인데, 오늘은 그녀 빼고 다국적 외국인입니다.

남미, 한국, 아프리카 출신 2명.

 

이날 그녀에게 붙어있는 실습생도 외국인!

 

근무표를 보면서 내가 했던 생각!

 

“싫어 죽겠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근무해야 하니 죽을 맛이겠다.”

 

이날은 목욕하는 어르신도 달랑 2분에 그나마도 약간의 도움만 필요하신 분들.

 

9시 출근한 내가 해도 충분한 일이었는데..

외국인 싫어하는 그녀가 이미 “목욕탕 근무”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외국인 천국인 복도에서 근무하느니 “나만의 세상”인 목욕탕으로 몸을 숨긴 그녀.

참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직원들이 모여서 하는 근무회의.

그녀는 다국적 직원들에 대해서 다른 현지인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 층은 인터내셔널이야!”

 

"외국인 천국”을 나름 긍정적으로 한 그녀만의 표현법이죠.

이런 대화를 하면서 (현지인)청소부 직원과 서로 의미 있는 미소를 주고받던 그녀!

 

그렇게 오전 근무를 마치고 시간이 나는 오후!

 

나는 떠날 사람이라 그녀의 문제점이 보여도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남미 출신 그녀가 새겨듣던 말건 간에 이 말은 꼭 해줘야 할 거 같았습니다.

 

눈치가 없는 것인지 아무한테나 생글거리며 웃는 그녀.

“생글”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너 그거 알아? 오늘 목욕탕 근무한 S는 외국인 직원을 싫어해!”

“그래? 난 모르겠던데..”

“나를 포함한 외국인 직원을 싫어한다는 건 이미 알려져 있는데 몰랐어?”

“응, 나는 전혀 몰랐어.”

 

나이 오십을 바라보고 있으면 누가 나를 싫어하는지는 눈치로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녀는 눈치도 젬병인 것인지!

 

하다못해 아주 어린 아이들도 자기를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느낌으로 안다고 하던데..

정말 그녀는 그것 전혀 모르는 것인지!

 

“S는 외국인들을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 같이 근무하면 신경을 써야해!”

“그래?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그리고, 너 근무할 때 보면 다른 직원들과 소통 안하고 혼자만 그렇게 일하는데 그러지 마. 같이 근무할 때는 어느 방에 들어가는지 알려주고, 서로 소통을 해야 어느 방이 끝났고, 어느 방을 해야 하고 알 수 있지. 너처럼 그렇게 혼자 방에 들어가서 일 끝내놓고도 말을 안 하면 다른 직원들한테 말 들어.”

“....”

“그리고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쉬러 갈 때도, 남아 있는 직원에게 자리를 비운다고 알려줘야지 직원이 네가 어디 있는지 알지, 그냥 사라지면 쉬러갔는지, 다른 방에서 일하고 있는지 모를 수도 있어.”

 

그녀가 내 말을 새겨듣거나 말거나 그녀를 위한 조언을 해줬습니다.

 

나는 떠날 사람이지만 별일이 없다면 그녀는 앞으로 계속해서 근무를 하게 될 텐데..

그녀가 이왕이면 조금 더 잘 적응하길 바라는 나의 진심에서 해준 말들이었습니다.

 

내가 해준 조언을 고맙게 새기던, 그냥 한귀로 흘려버리던 그건 그녀의 자유겠지요.

 

지금까지 봐온 그녀의 태도로 보아서 “한귀로 흘려버릴 것”같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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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사 야유회 영상 하나 업어왔습니다.

 

보트타러 간다니 뭔가 유명한 곳인줄 알았었는데..

"이런곳도 있구나!"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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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9. 06:40
  • Favicon of https://arch-depot.tistory.com BlogIcon 건축창고 2019.12.09 17:36 신고 ADDR EDIT/DEL REPLY

    화이팅 입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 Favicon of https://fooddictionary.tistory.com BlogIcon 깜구 2019.12.09 17:50 신고 ADDR EDIT/DEL REPLY

    포스팅잘봤습니다^ㅇ^ (blogshare.co.kr)에서 수익형 블로그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정보를 알려드리고 있어요~ 모든 정보는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는 점! 블로그 유입도 가능하시니 한번 놀러와주세요~!

  • BlogIcon 호호맘 2019.12.09 22:19 ADDR EDIT/DEL REPLY

    그녀가 도우미교육을 받았다곤 하지만
    정말 일머리가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듭니다
    일년이 넘게 일을 하다보면 곁눈질로도 많은 숙련된 기술 습득이나 업무흐름을 저절로 익히게 될텐데 동료들간 인수인계조차 모르고 소통할줄 모르는걸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심을 담아 조언을 해주는 동료가 있다는건 조직생활에서 행운인데 그녀가 지니님의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외국인 직원을 면전에 대놓고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오스트리안 원주민 간호사
    정말 밉상이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9 23:40 신고 EDIT/DEL

      딴에는 티를 안낸다고 노력하는 직원도 있는데, 사람 싫은것이 티가 안나지나요. 티가 심하게 많이 납니다. 저도 좋은 사람들과 근무를 하면 하루도 뿌듯하고 참 신나는데 내가 말할때마다 비웃듯이 웃어대는 인간들이랑 같이 근무하면 집에와서 우울해집니다. ^^;

  • 2019.12.10 03:0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10 07:15 신고 EDIT/DEL

      저도 "남의 일이다!" 생각하고 신경을 안쓰려고 엄청 노력을 했는데..이놈의 오지랍은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말해줬다고 해서 그녀가 달라질거라는 생각은 별로 안하지만 적어도 상대방이 나에게 호의적인지 적대적인지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적당한 행동을 취할수 있을거 같아서 알려줬습니다.^^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12.10 05:14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저분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지않는 것 같습니다. 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 스마일 2019.12.17 17:31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남편은 가끔 뜬금없는 질문을 합니다.

그것도 뜬금없는 시간에 말이죠.

 

아침에 바쁘게 출근하면서 집에 남아있는 마눌에게 한 질문.

“오늘은 뭐 할 거야?”

 

할 일 없는 마눌이 집에서 뭘하는 것이 궁금한 것인지 아님 그냥 인사말인지..

 

“오늘 저녁에는 연극 공연을 보러갈 예정이야.”

“그리고?”

“모르겠어, 요양원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러 갈까 생각중이야.”

“왜?”

“신문 보니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물론 독감으로 저세상을 가려면 면역력도 심하게 약해야 하고 등등의 조건이 따르겠지만,

아무튼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맞지 뭐~”하는 생각이었죠.

 

독감주사를 맞으러 갈까 말까 살짝 고민을 했었는데 남편에게 말을 해놓고 보니,

가서 맞아야 겠다는 생각에 요양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을을 지나 초겨울 날씨이기는 하지만 아침 바람 가르면서 자전거 타는 것도 나쁘지 않고,

또 요양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장도 봐오면 좋고, 겸사겸사 집을 나섰죠.

 

 

 

올해 우리 요양원에는 직원들을 위한 2번의 독감 예방주사가 있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우리 병동의 직원들은 아무도 안 맞는 분위기여서 나도 덩달아 맞지 않았죠.

 

이곳 사람들은 “예방주사”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편입니다.

 

“나는 예방주사 맞고 독감을 앓았어.”

“난 그거 맞고 나면 몸이 더 안 좋아.”

“그거 왜 맞아?”

 

대충 이런 분위기라 나는 맞겠다고 하면 왠지 튀는 분위기였죠.^^;

 

독감의 파도가 또 몰려온다고 하니 이번에는 맞아야 할 거 같아서 남편에게 ‘독감 예방 주사’를 맞겠다고 이야기 하니 남편의 반응도 내 동료랑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거 왜 맞아?”

 

예방주사이니 당연히 예방하려고 맞는 건데..

맞아도 독감은 찾아오는데 왜 맞냐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을 위해 놔주니 내가 좋아하는 “공짜”이고,

내가 시간만 조금 내면 되는데 굳이 마다할 일이 없어서 갔었습니다.

 

사실 요양원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다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이어서.. 감기 걸린 직원 하나가 콧물 훌쩍거리면서 방을 다니면 그 다음날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콜록 콜록하시고, 어느 방의 어르신이 설사를 하시면 그 다음날 다른 방 어르신들도 다 설사를 하십니다.

 

자기 건강을 잘 지켜야 하는 요양원 직원이지만,

“독감 예방 주사”에 대한 강제성은 없습니다.

 

“네가 맞고 싶으면 맞고, 말고 싶으면 마세요.”

 

거의 이런 분위기이니 대부분의 직원은 맞지 않죠.

 

오늘이 올해 마지막 독감 예방주사여서 시간에 맞춰서 열심히 요양원에 갔는데..

“예방 주사는 어디서 맞아?”하고 질문을 하니 다들 “인사담당자”한테 가라고!

 

그래서 요양원 (직원)주치의가 거기에 있나 싶어서 부지런히 갔는데..

“인사담당자”가 나에게 하는 말!

 

“너 예방주사 신청했었어?”

“뭘 신청해? 오늘 오면 주사 맞는 거 아니었어?”

“아니, 독감 백신을 미리 신청했어야 하거든!”

 

깜빡했습니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죠!

 

전에 젝켄(살인진드기) 주사를 맞으러 보건소에 갔을 때도,

약이 든 주사기를 주는 곳이 달랐고, 그 주사를 놔주는 곳이 달랐습니다.

 

이곳의 의사는 “약(주사기)”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사)들고 와야 그것을 놔주는 일만 하죠.

 

주사를 맞으러 온 다른 직원을 보니 미리 신청해서 와있는 독감백신을 받아서는,

의사가 와서 놔주기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몰랐어? 휴게실에 있는 직원노트에 ”예방주사를 맞을 사람은 미리 신청“을 하라는 안내가 있었을 텐데..”

 

예방주사가 10월과 11월 중순이니 그런 공고는 이미 9월쯤에 기록이 되어있었을텐데..

그 당시에는 읽었을지 몰라도 잊은 지 오래이고 생각나는 건 그저 “예방접종날짜”

 

그래서 아침 바람 가르면서 요양원까지 달려갔던 건데..

허탕 친 나를 나보다 더 비참한 얼굴로 쳐다보는 "인사담당자.“

 

“괜찮아, 내년에 맞으면 돼지 뭐!”

 

이렇게 씩 웃으면서 그곳을 나왔습니다.

 

이곳의 “주사”맞는 방법이 한국하고 많이 다르다는걸 잊고 있었습니다.

젝켄주사를 맞은 지도 한참이라 이곳의 시스템을 잊었던 거죠.

 

이렇게 경험하면서 배워가는 이곳 생활.

나는 아직도 오스트리아 생활 초보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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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그로스글로크너" 산악도로를 달렸던 지난 6월의 어느 날 입니다.

아래쪽 나라로 가면서 달리는 길에 이곳을 거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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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1. 29. 00:00
  • 2019.11.29 01:1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2 20:49 신고 EDIT/DEL

      저도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약도 잘 안먹는데.. 이번 독감은 주사를 맞는것이 좋다는 신문기사를 봐서리 맞아보려고 했었던거죠. 실패했지만..^^

  • Favicon of https://lovelyesther.tistory.com BlogIcon Esther♡ 2019.11.29 18:28 신고 ADDR EDIT/DEL REPLY

    역시 의료체계가 잘 되어 있는 한국이네요.
    불만인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2 20:48 신고 EDIT/DEL

      맞습니다. 한국이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봐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 나라죠. 떠나봐야 한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실감하지 싶습니다.^^

 

 

나는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원래 공부를 잘했던 큰언니 덕에 “공부하라”는 소리는 안 듣고 컸죠.

맏딸이 공부를 잘하니 그 밑의 동생들도 당연히 잘하리라 생각하셨던 엄마.

 

시험 전날까지 잘 놀고 보는 시험이라 한 번도 우등생이었던 적이 없는 나!^^

 

나이 마흔이 넘어서 이곳, 오스트리아에서 받았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

2년동안의 교육과정을 하면서 내 암기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도 알게 됐습니다.

 

참 너무 늦게도 발견한 나도 몰랐던 나의 숨은 기능중에 하나인 “암기력”이었죠.^^;

 

http://jinny1970.tistory.com/1966

자랑스러운 내 시험 점수

 

 

그렇게 대충 공부했던 실력이라 한국사도 한국인이면 아는 딱 그 정도!

 

마늘과 쑥을 먹고 인간이 된 웅녀와 하늘에서 날아온 환웅이 낳은 우리의 시조 단군 할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인들이 지금은 중국 땅을 된 지역을 꽉 잡고 있었고.. 고려, 조선을 거치며 근대사도 지나고 일제 식민지 36년을 거치고 독립 한 후 바로 한국전쟁.

 

한국전쟁이 있었던 1950년대에는 참 지지리도 가난했던 한국.

 

백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한국은 초고속 성장을 해서 지금은 세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죠.

 

정치나 경제, 스포츠같은거 좋아하는 남자들과는 달리 나는 대충만 알고 있죠.

그렇게 한국 역사도 대충 알고 있던 내가 내 머리를 쥐어짜야만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캡처

 

자! 한국도 아닌 곳에서 한국어도 아닌 언어를 사용하면서 살고 있는 내가 뜬금없이 기억도 가물가물한 한국의 현대사를 대충이나마 설명해야 할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바로 이곳,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에서 말이죠.

자! 사건 속으로 한번 들어가보실까요?

 

우리 요양원에 사시던 어르신 몇 분이 돌아가시고,

그 비어있던 병실은 신속하게 새로운 분들이 오셨습니다.

 

보통은 활동이 가능하실 때 요양원에 들어오셔서 점점 더 기억도 가물가물해지시고,

힘도 없어지셔서 나중에는 직원의 도움이 있어야 거동을 하시는 분들이 보통인 요양원.

 

오스트리아의 요양 등급은 7단계가 있습니다.

가장 가벼운 등급인 1단계부터 타인의 도움이 없이는 삶이 힘든 7등급까지.

 

요양원에 들어 오실 수 있는 자격은 보통 3~4등급이 되어야 하지만!

같은 등급이라고 해도 도움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약간의 치매증세라 혼자서 먹고,혼자서 씻고, 옷을 갈아입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신체적 장애가 있으신 경우라면 씻겨드리고, 먹여드리고, 기저귀도 갈아드려야 하죠.

 

새로 오시는 분들이 같은 등급이라고 해도 이왕이면 혼자서 하실수 있는 분들이 오시면 직원들이 조금 편하지만, 아예 침대에 누워서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시는 분들이 오실 경우는 직원들이 힘들죠.ㅠ

 

 

새로 오신 N할배는 뇌출혈로 몸의 반쪽을 쓰시지 못하십니다.

전에는 집에서 사셨던 모양인데, 뇌출혈로 병원에 실려갔다가 우리 요양원으로 오셨죠.

 

약간의 치매 증상도 있으시다는데, 아직은 정신을 챙기고 계십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이분이 직원들을 참 피곤하게 하신다는 것!

3분에 한 번씩 호출벨을 눌러대십니다.^^;

 

당신이 심심하시니 직원을 불러놓고는 쓸데없는 일을 시키십니다.

 

“창문에 커텐을 열어라!”

“커피는 왜 안 주냐?”

 

다른 직원들은 다 점심시간 휴식에 들어가고 혼자 하는 점심 근무!

N할배는 끊임없이 호출을 하십니다.

 

할배방에 가서는 “커피는 나중에 갖다 드리겠다" 고 말씀드리고 돌아서는데 한마디 하십니다.

 

“린츠에서 왔슈?”

 

내 외모를 보면 내가 외국인인줄 아실텐데..

“넌 어디서 왔니?”라는 말을 이렇게 하십니다.

 

“저는 한국사람이에요. Sued Korea 수드(남) 코리아에서 왔어요.”

“부산?”

“아니요. 서울이요.”

“.....”

 

다른 방의 호출벨이 들어와서 일단은 그 방을 나와야 했고,

나중에 시간이 나서 N할배께 갔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남한, 북한?”하는 것이 보통의 반응인데..

단번에 한국의 도시 이름을 대는 분은 처음이었거든요.

 

“부산은 어떻게 아세요?”

“내가 거기에 갔었어.”

“거기서 뭐하셨는데요?”

“내가 15년동안 선원으로 일을 했었거든 그때 거기랑 일본등도 다녔지.”

“그때가 언제였는데요?”

“1960년대.”

“정말 옛날이네요.”

“그렇지, 그때는 5불이면 (한국)여자를 데리고 밤새도록 잘수가 있었어.”

 

 

구글에서 캡처

 

1960년대라면 한국이 지지리도 못살던 시절이었네요.

이분 기억에는 한국이 아직도 못사는 동남아의 한 나라로 남아있는듯 합니다.

 

“그때는 한국전쟁이 끝나고 한국이 어려울때였네요. 그때는 필리핀이나 아프리카의 이디오피아도 한국보다 훨씬 더 잘살았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예요.”

“그래?”

“가난한 1960년대를 보내고 1970년대에는 우리의 오빠들이 베트남 전쟁에 파병되어 돈을 벌었고, 아빠들은 중동 건설노동자로 나가서 돈을 벌었죠. 그렇게 번 돈으로 자식들 공부를 시켜서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셨던 분들이 계셔서 한국은 고속성장을 했어요.”

“‘그래?”

“지금은 한국이 오스트리아보다 물가가 더 비싸고, 더 잘 살아요.”

“....”

“삼성, LG도 다 한국꺼예요. 지금은 한국이 잘사는 나라중에 하나라니까요.”

“....”

 

이제 89세가 되신 N할배가 삼성이나 엘지를 모르실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할배가 아실만한 회사 이름을 나열하면서 설명을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설명한들 할배가 가지고 계신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지는 않겠죠.

 

“5달러면 여자랑 하룻밤 잘수 있는 참 가난한 나라, 한국”

그것이 할배의 추억 속에 한국일테니 말이죠.

 

내가 지금의 한국이 얼마나 잘살며 세계의 경제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말한들, 할배의 관심밖의 일이겠죠.

 

하지만 저는 할배 기억속의 그 “지지리도 못사는 나라에서 온 한국여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변명처럼 한국의 현대사를 이야기와 더불어 한국의 부강한 나라라는걸 말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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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회사 야유회 영상을 업어왔습니다.

내가 그동안 다녀온 야유회중에 가장 "진상"인 날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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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1. 22.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1.22 10:52 신고 ADDR EDIT/DEL REPLY

    동양의 작은 나라라서 못사는 나란 줄 아는 사람들 많나봐요. 뉴스는 맨날 북한 핵이니 뭐니 . 근데 일본이라고 다를거 없어요. 칼차고 말타고 다닌다고 안데요 ㅋ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2 18:03 신고 EDIT/DEL

      ㅎㅎㅎ 말타고 칼차고...그래도 일본은 나름 "잘사는 나라"라고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한국보다는 더 알려진 나라죠.^^

  • 테리우스 2019.11.22 11:38 ADDR EDIT/DEL REPLY

    지니씨~
    지금 내가 왜 울컥해지며 눈시울이 흐려질까요?
    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엘지나 삼성의 광고를 접할때 이래서 나는 역시 이성보다 김성이 앞서는 인간?
    하면서 냉정하지 못한 내 이성을 감추고자 급급했더랬죠
    지니씨의 국가변론 충분히 지지하고 인정합니다
    항상 당당하시고 가슴 쫘~펴고 사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2 18:07 신고 EDIT/DEL

      외국에서 살면 한국인 한사람이 "한국"을 대신하죠. 그래서 내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조금 더 어필하려고 노력합니다.^^

  • 2019.11.22 22:0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3 02:56 신고 EDIT/DEL

      요양원의 어르신들은 직원들에게 모든걸 다 보여주시는 분들이죠. 자신의 치부까지 다 보여주는 사이이다 보니 그런 말도 하시는거죠. 저는 하루에도 몇번씩 그양반의 거시기를 보는 사람이다보니 그냥 말씀하신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할배들을 유혹도 엄청 받습니다. 방에 낮잠자러 가시자고 손잡고 가면 방안에 들어서면서 눈을 찡긋하시죠. 같이 침대에 가자고.ㅋㅋㅋㅋㅋ 이것도 경력이 생기니 그냥 웃어넘깁니다.^^

    • 2019.11.23 19:53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 2019.11.22 23:4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3 02:58 신고 EDIT/DEL

      네, 파독광부와 간호사로 고생하셨던 분들도 많이 계셨죠. 그런 분들이 계셔서 독일에서 차관도 받을수 있었다고 알고 있어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한국의 기적"은 사실은 그렇게 자식과 식구들을 위해서 희생하신 우리의 아빠,오빠, 삼촌, 이모/고모들이 계셔서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사실 기적은 아닌거죠. 열심히 이뤄낸 성과지 싶습니다.^^

  • 스마일 2019.11.23 19:03 ADDR EDIT/DEL REPLY

    자랑스럽읍니다
    지니님이
    전 설명이 입안에서만 맴돌다말고
    요즘 역사도 잘 기억안나고 ㅠㅠ
    나이먹는게 슬퍼요

  • 전종해 2019.11.25 15:46 ADDR EDIT/DEL REPLY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이만큼 살고 있는 거 기성 세대들의 노력의 결과고 희생의 결과죠. 그리고 지니님 처럼 세계 곳곳에서 당당하게 사시는 자랑스러운 동포 분들이 계시기에 감사하면서 저 또한 우리의 후세들을 위해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26 06:16 신고 EDIT/DEL

      맞습니다. 우리의 선조가, 아빠가, 삼촌이, 오빠가 이루신 조국이 이만큼 잘 사는것처럼 우리세대도 후대에게 부끄럽지 않을만큼만 노력하면서 살면 되지 싶습니다.^^

 

 

유럽은 한국과 층을 세는 방법이 다릅니다.

한국에서 2층이라 부르는 층을 여기서는 1층이라고 하죠.

 

그럼 한국의 1층을 여기서는 뭐라고 부르냐구요?

Erdgeschoss “지층”이라고 부릅니다.

 

건물 내에도 한국과 다른 것이 있네요.

한국은 F 라고 표시하는 4층, 여기는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4라는 숫자가 죽음을 뜻하지만 여기는 아니거든요.

얼마 전에는 왠지 으스스한 차 번호판도 만났더랬습니다.

 

노선버스의 번호가 444.

 

한국 같으면 쉽게 달고 다닐 수 없는 번호판인데..

여기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달고 다니는 것은 다른 문화 탓이겠죠?

 

오늘 하려던 이야기는 이것이 아닌디..

지층이야기 하다가 이야기가 너무 머얼리~ 갔네요.^^;

 

우리 요양원에는 지층(한국의 1층)과 1층 2층이 있습니다.

지층에는 11 분의 어르신들이 계시고, 1층에는 19 분(인가?), 2층에는 27 분(인가?)

 

11분이 사시는 지층은 직원 하나가 근무를 하고,

1층과 2층은 3~4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죠.

 

층에 인원이 적다고 해도 중증장애로 손길이 많이 가는 분들이 계시기에,

1층과 2층에서 하는 일들은 거의 비슷하고, 일의 강도도 비슷한 편이지만!

 

지층근무는 혼자 해야 해서 다른 직원들이랑 같이 근무할 때보다 저는 더 힘든 편입니다.

 

11분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아침에 약간의 간병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일이 편한 것은 아니거든요.

 

내가 지층 근무를 힘들어 하는 이유는 이래서입니다.

 

 



1층이나 2층에서 근무를 하면 하루 10시간 근무를 하면서 평균적으로 15,000보를 걷습니다.

하루 종일 각방에 계신 분들을 찾아다니다보니 참 많이 걷습니다.

 

1,2층은 오후에 한 곳에 어르신들이랑 같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도,

실제로 근무하면서 하루에 10km이상은 걸었네요.

 

하지만 지층근무를 하게 되면 다른 층보다 5천보 정도를 더 걷습니다.

하루 종일 근무하면서 2만보를 걷게 되는 날이죠.

 

솔직히 말하면 지층은 편하려면 참 편할 수 있는 층입니다.

대부분의 어르신이 거동을 하시니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죠.

 

하루쯤 씻지 않는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또 어르신이 “싫다!”고 하시면..

“어르신이 씻는 것을 거부하셨다.”라고 기록을 하면 되죠.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 없으니 하루종일 일 안하고 구석에 짱 박혀 있어도 아무도 모르죠.

정말 이렇게 근무하는 직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 지. 만!

저는 지층에서 하루 종일 바쁘게 이 방, 저 방을 누비고 다닙니다.

 

어르신이 “씻기 싫다”하시면, 살살 달래서 손잡고 화장실로 모시고 가서 씻겨드리기도 하고,  정색을 하면서 “거절”을 하시면 약간의 시간을 두고 다시 찾아가서 씻겨드리기도 하죠.

 

“거절”을 얼싸 좋다고 반기는 직원도 있기는 하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시도는 하는 편입니다.

 

바쁜 오전근무가 끝나고 조금 한가한 오후시간에도 각방을 열심히 찾아다닙니다.

 

“혹시 뭐 필요한 것은 있는지..”

“오늘 날씨도 좋은데 오늘 나랑 밖에 공원 한 바퀴 돌 의향이 있으신지..”

 

한가한 오후에는 담배를 피우는 직원들은 흡연실에 가서 짱 박히기도 하는데..

나는 담배를 안 피니 그 곳에 갈 일은 없고!

 

 

지층 어르신들은 1,2층처럼 같이 모여계시지 않으니 한 곳에 같이 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이래저래 나만 이 방,저 방을 누벼야 하죠.

 

즐겁게 각방을 누비고 다니는 것까지는 좋았는디..

지층 근무시 이상하게 오후가 되면 다리가 풀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내 몸이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지층 근무가 반갑지는 않지만..

한 달에 2번 꼴로 나에게 주어지는 날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오늘 퇴근을 하면서 2층에 올라갔었는데..

K할배가 수염이 더부룩한 상태로 앉아계셨습니다.

 

가끔 할배가 “폭력적”이 되시면 씻겨드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이 딱 그런 날이 비주얼이었죠.

 

얼굴도 꾀죄죄에 수염도 숭숭난 얼굴!

 

2층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K할배가 오늘 화가 나셨었냐?”고 물어보니 나름 “상냥했다”고 대답을 합니다. 오늘 2층에 근무한 직원들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거죠.

 

지난 월요일에 내가 K할배를 목욕시켜드렸었는데..

할배는 그 날 이후 3일 동안 면도를 전혀 하시지 못한 상태였던 거죠.

 

K할배를 보니 참 씁쓸했습니다.

 

오늘 근무한 직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 앉아서 수다로 보냈던 거죠.

그러니 할배를 면도 해 드릴 시간이 전혀 없었던 거죠.

 

내 한 몸 조금 피곤하면 하루가 참 뿌듯한데..

그것보다는 대충 눈 가리고 아웅~하면서 근무를 하는 직원들!

 

“이왕 하는 일, 다른 직원이 (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눈치 보지 말고 내가 하고,

이왕 하는 일 즐겁게 하자!”

 

이것이 내 근무에 대한 자세입니다.

 

그래서 지층에 걸릴 때마다 다른 층보다 조금 더 힘들지만,

내 작은 손길에 “큰 감사”를 표현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나름 보람 있는 하루입니다.

 

그래도 힘든 건 어쩔 수 없어서..

가능하면 지층이 조금 덜 걸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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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월도 지나고 11월이 코앞에 있습니다.

요즘 우리동네 날씨는 어떤지 영상하나 업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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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1. 1. 00:00
  • 2019.11.01 02:3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01 04:57 신고 EDIT/DEL

      팔에 부황뜨셨던데 아프신건 아니죠? 몸매도 날씬하셔서 건강하시다고 생각했는데, 부황자국보고 "아프신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회가 되고 시간이 되면 그것도 좋은 생각이지 싶습니다.^^

  • 2019.11.01 03:4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01 04:58 신고 EDIT/DEL

      맞습니다. 저녁에 집에 와서 침대에 누으면 내 몸은 피곤하지만 "보람찬 하루"를 보낸것에 만족합니다.^^

  • Grazerin 2019.11.01 19:12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뉴질랜드행이 미뤄져서 아쉬운 마음이네요 :( 참, 예전에 한국에서 깨 사서 깻잎 재배하셨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여기 마트에서 로스팅 안 된 생깨(?) 사서 심으면 깻잎이 자라는지 궁금해요! 그라츠에서는 깻잎 구하기도 힘드네요 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02 03:39 신고 EDIT/DEL

      여기서 파는건 참깨일텐데..깻잎은 들깨를 심으셔야 할거 같아요. 네, 아빠가 심으셨던 깻잎은 내 키를 훌러덩 넘어서 "원래 깻잎이 그렇게 크는거였나?" 의아했었는데.. 나중에 남편과 내가 심은 깻잎은 무릎까지 자라지도 못하더라구요. 아빠의 그 노하우가 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11.01 21:44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지층은 고층에 비해 넓어서 고생이 많으시군요.프라우디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rich-smile.tistory.com BlogIcon 부자미소 2019.11.03 02:35 신고 ADDR EDIT/DEL REPLY

    한국이됐든 외국이됐든 직원들의자세는 딱 나눠지네요~ 프라우지니님처럼 건강한마인드를 갖고있다면 참좋을텐데요~ 고생 많으시지만 일하시는 뒤에 뿌듯함과 훈장은 남겨져있을것같네요^^ 멋지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03 06:34 신고 EDIT/DEL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내딴에는 열심히 해도 누군가의 눈에는 항상 뭐가 부족한 직원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을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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