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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낚시25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00-남편이 찾은 낚시터,Deep Stream딥 스트림 남편은 일반인들이 전혀 찾지않는 곳을 찾아가는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가이드북을 참고하고, 주변에서 만난 낚시꾼들에게 들은 정보를 기초로 하는 거겠지만 말이죠. 남편이 찾아가는 곳의 주요 목적은 낚시지만, 사실 풍경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기에 그 곳의 풍경을 나 혼자 보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 제집에 오시는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차원도 없지않고 말이죠!^^ 오늘 소개하는 “딥 스트림”도 마눌이 손꼽은 예쁜 장소 중에 하나입니다. 잠시 저희가 여기까지 온 여정을 잠시 설명해 드리자면.. 크롬웰을 지나서 Tarras타라스를 지나서.. Lindis Valley린디스 밸리쯤에 있는 도로옆 휴게소에서 송어구이를 해 먹었고.. Omarama 오마라마 .. 2013. 11.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9-호숫가에 자리한 서민들의 별장,호숫가 캠핑장 뉴질랜드에서 젤 부러운 것이 있다면.. 누구나 다 호숫가에 별장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전망좋은 호숫가에 화려한 집까지는 아니더라도, 허룸한 판자집이라도 있다면? 돈 많이 드는 휴가철이라고 무서울 것도 없을거 같습니다. 자! 이번에는 뉴질랜드 휴가철에 자기만의 별장으로 휴가를 가는 뉴질랜드 문화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뉴질랜드는 여기저기에 많은 호수들이 있습니다. 수력발전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인공 호수도 있고, 자연적으로 형성이 된 호수도 있을테고 말이죠! 오늘은 이런 호수변에 자리한 서민들의 별장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런 곳에만 서민들의 별장이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별장이 어떤 식으로 형성이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오늘 포스팅하는 호숫가는 아.. 2013. 11.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8-길 위에서 해결하는 한 끼, 소세지 구이 서양인인 남편은 육식을 좋아하는데 반해서 동양인인 마눌은 채식을 좋아합니다. 마눌에게 젤 중요한 것은.. 아침상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과일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중에서 사과는 꼭 있어야 하는 과일중에 하나입니다. 그 외 마눌은 고기나 햄 종류보다 야채나 과일을 더 좋아라 합니다. 장을 볼 때도 마눌은 야채나 과일이 장바구니에 차면 다른 것은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하지만 남편은 과일,야채보다는 고기류나 햄류를 고르는데 시간을 더 보냅니다. 장을 보러가면 어떠한 종류가 됐던 간에 고기류는 꼭 사야 합니다. 남편이 한끼 식사로 고르는데 주저하지 않는 메뉴로는 스테이크 다음으로 소세지를 꼽을 수 있는데, 이미 익혀서 나오는 종류가 아닌 생고기 만든 소세지가 그것입니다. 완전 생고기를 넣은 후에 익히지 않고.. 2013. 11.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7-아후리리강 상류의 숨은 비경 아무리 생각해도 제 글의 제목을 너무 잘 지은거 같습니다.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제 글은 기존의 여행기와는 전혀 다른 여행 이야기이니 말이죠! 말 그대로 “길 위의 생활기”이다보니 이야기도 참 잡다한거 같기도 하구요. 제가 쓰는 생활기가 별로 인기도 없고, 읽어주는 사람도 별로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제가 길 위의 생활을 마칠 때까지 혹은 마치고도 한참을 더 글은 진행될 거 같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은 짧은 시간인 단 몇 분이면 다 읽어버릴 글이지만.. 글을 쓰는데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사진도 추리고, 그 때의 상황을 기억 해 내고, 일기까지 뒤적이면서 쓰는 글인지라 저에게는 참 더디게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쓰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굳이 인기도 없는 글을 왜 쓰고 있냐고 물.. 2013. 11.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6-아후리리 강옆에서 도로에서 머문 밤 Ahuriri 아후리리강은 남편이 좋아하는 강중에 하나입니다. “좋아한다”기보다는 “집착”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갈 때마다 잘 잡는 강은 “좋아한다”고 할 수가 있지만.. 아후리리는 사실 갈 때마다 잘 잡는 강은 절대 아니거든요. 전에 이곳을 지나갈 때 마눌한테 선전포고까지 했었습니다. 8번 국도옆에서 빠지는 먼지가 폴폴 날리는 비포장 도로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우리가 다시 이 길로 돌아오면, 그 때는 이 길로 들어 갈꺼야!” 오늘이 바로 남편이 말하는 “이 길”로 들어가는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도상에는 별로 유명하지 않는 도로라고 아무런 색도 입히지 않았군요. 사실 이 도로는 아무나 찾는 그런 도로는 절대 아닙니다.^^; 그러니 아무곳에서나 볼수 있는 풍경은 아니라는 얘기.. 2013. 11.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5-뉴질랜드 남섬 Lindis pass 린디스 패스 뉴질랜드 남섬의 동해안에서 서해안을 가는 길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남섬 지도의 젤 위에서부터 이름을 대라고 한다면.. 동해안의 Kaikoura 카이코우라에서 서해안 의 도시 Westport 웨스트포트로 가게 되는 Lewis Pass루이스 패스! 루이스 패스에는 DOC(자연보호국)에서 운영하는 저렴한 캠핑사이트가 몇 개 있습니다. 동해안의 Christchurch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서해안의 도시 Greymouth 그레이머쓰로 가는 Arthur's Pass 아서스 패스! 아서스 패스에는 트랙및 DOC 캠핑사이트가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아서스 패스로 이동을 합니다. 아서스 패스를 통해서 서해안으로 넘어간 후에 아래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섬을 일주하는 형태로 여행을 하게 되거든요. 그렇다고 남섬에 .. 2013. 11.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4-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해 먹는 송어요리 다시 새날이 밝았습니다. 날이 밝았으니 저희는 다시 길을 나서야 하는 거죠! 어제 저녁에 잡았던 송어 2 마리는 일단 저희 냉장고에 넣기는 했는데.. 이동 중에는 전기가 없는 관계로 출발할 때 얼려서 넣어놓은 얼음 물병에만 의지를 해야하기 때문에 잡아놓은 생선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는 없습니다. 항상 “신선”을 강조하는 남편에게는 이것이 무지하게 중요한 사항인거죠! 결국 저희부부는 8번 국도 도로옆 휴게소에서 잡은 생선 2마리를 요리하는 기록을 세우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길 위에 살면서 왠만한 건 다 해봤지만.. 도로옆 휴게소에서 생선 배따고, 굽고, 설거지까지 하기는 처음이였습니다.^^; 자! 위치설명 들어갑니다. 저희는 아래쪽의 Cromwell크롬웰쪽에서 출발을 했죠! Bendigo 휴게소에서 .. 2013. 11.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3-던스턴 호수변 캠핑금지 지역 저희부부는 배녹번을 떠나왔습니다. 배녹번을 지나고 크롬웰을 지나서는 다리를 건너서 Dunsta(던스탄)호수를 끼고 달렸습니다. 배녹번에 머무는 동안 며칠 낚시를 쉰 남편에게는 이제 슬슬 낚시할 시간인거죠! 던스탄 호수를 끼고 달리면서 피크닉 장소나 주차할 장소가 있으면 남편인 일일이 차를 세우고, 낚시할 환경을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저희가 어디 쪽을 달리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던스탄 호수의 우측길인 State Highway 8번을 달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호수 옆을 달리다가 하루를 Bendigo Picnic Area벤디고 피크닉 장소에서 마감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장소이길레 하루를 마감했는지 궁금하신가요? 금방 보실 수 있습니다. 캠핑금지 지역인 던스탄 호수변을 말이죠! .. 2013. 11.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2-길 위에서 일본인과 만든 인연 타인과의 인간관계는 서로 하기 나름이죠! 상대방이 잘하면 나도 잘하게 되고.. 그렇게 서로를 배려하면서 관계가 이어지는 것이고 말이죠.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도 친구는 될 수 있는 것이고.. 서로의 학벌 차이가 나고, 나이 차이가 나고, 국적의 차이가 난다고 해도, 친구는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몇 사람의 일본사람을 알았습니다. 그중에 남자도 있었고, 여자도 있었고.. 몇 년을 만나온 사람도 있었고..(그렇다고 사귄 것은 아니고...) 몇 달을 만나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남자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내 또래의 사람들이였습니다. 지금은 다 중년이 된 사람들이라는 말인거죠! 중년의 길목에서 저는 젊은 일본친구들을 갖게 됐습니다. 20대 중반의 예쁜 아가.. 2013. 11.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1-떡복이 재료로 알아본 뉴질랜드 한국식품점 가격표 한국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라고 불리는 떡볶이를 다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식성에 따라서 밀가루떡 혹은 쌀떡을 좋아하겠지만 말이죠! 저는 쌀떡으로 만든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제가 한국을 방문할 때는.. 연신내 롯데 마트앞에서 1인분에 1300원하는 쌀 떡볶이를 자주 사먹었습니다. 지금도 그 아주머니가 나오시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쌀떡이 불지않게 항상 조금씩 떡볶이를 만들어서 파셨었는데.. 물론 여기서 말하는 1인분은 엄밀히 말하면 보통의 1인분의 반 정도 되는 양입니다. 혹은 연신내 4번 출구(맞나?)에서 1인분에 2500원하는 떡순이(떡볶이&순대)도 가끔씩 사먹기는 했습니다. 여기서 주는 1인분은 솔직히 혼자서 먹으려면 배터지게 먹어야 하는 양입니다. 저는 1인분을 시.. 2013. 11.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90-용감한 일본여성, 마리코 사람마다 “용감” 이라는 단어를 해석하는 기준이 다를꺼라고 생각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 아가씨를 용감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참 용감한 아가씨다~”라는 감탄사가 나왔던 일본인이였습니다. 이 아가씨는 며칠에 한 번씩 배녹번 캠핑장에 샤워를 하러 왔었습니다. --------------------------------------------------------------------- 캠핑장에서 머물게 되면.. 농장에서 일하는 조건을 갖은 사람들은 1주일 단위로 계산을 하게되며, 하루에 10불정도의 숙박비가 계산이 됩니다. 이 10불에 무료 샤워가 있고, 주방을 사용하고, 전자제품(디카,노트북)을 충전하고 하는거죠! 캠핑장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무료인 샤워이지만.... 2013. 11.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9-혹 달고 얻으러 간 배 오늘 살짝 마눌의 성격을 살짝 공개하자면... 오지랖이 심하게 넓습니다. 혼자만 알고 입을 닫아도 될 것을 본인이 생각하기에 다른 사람에게도 득이 될 거 같으면 상대방에게 일단 정보를 전달하는 걸 사명으로 알고 있는 조금은 주책맞은 아줌마입니다.^^; 배나무 아저씨네 가서 배 얻어온 것도 혼자만 알고 있음 큰일 나는 줄 아는지.. 동네방네 다 알리고 다녔습니다. “캠핑장 앞에 배 무지하게 많이 달린 나무하나 있거든.. 그 집 아저씨가 계실 때 살짝 가서 땅에 떨어진 배 몇 개 주어가도 되냐고 물어봐봐.. 그럼 아저씨가 그냥 막 따가라고 한다.^^“ 며칠 전에 얻어간 배도 아직 남아있는데.. 배로 스콘도 굽고, 배를 썰어서 오븐의 낮은 온도에 말려보니, 먹기에 딱 좋은 말린 배가 탄생했었습니다. 젤리처럼 .. 2013. 11.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8-너무 비싼 뉴질랜드 치과 가만히 배녹번(크롬웰 근처의)에서 잘살고 있던 저희부부가.. 근처에서 젤 크다는 퀸즈타운에 달려갈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병원으로 말이죠!^^; 평소에도 단것을 좋아하는 남편! 엊저녁에 살구쨈 만들면서 수저에 더덕더덕 붙어있던 잼 덩어리를 먹겠다고 애를 쓰더니만. 수저에 붙은 잼 떼어먹다가 어금니에 해 넣었던 세라믹(예전에는 금으로 많이 했는데, 요새는 세라믹으로 하는 추세라고 해서 세라믹을 했었습니다.)이 떨어졌습니다. 빠진 세라믹을 빨리 제자리에 넣어야 하는 것이 급선무인지라.. 주변에 치과를 인터넷을 마구 검색을 했습니다. “크롬웰에도 치과 있네! 거기 가자!“ “안돼! 치과는 큰 도시로 가서 가야해!” “왜? 작은 도시라고 엉터리 의사만 있남? 오히려 작은 도시 의사가 더 잘보는 거야!”.. 2013. 11.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7-아낌없이 주는 일본친구 제가 최근에 김진명씨의 장편소설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었습니다. 거기에 보면 일본인과 한국인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의 반일감정보다 강한 게 일본인들의 혐한 감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이 싫다는 말을 자주 하지만 막상 일본인들을 만나면 친절하기 그지없소. 손님으로 반갑게 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결코 한국인들이 싫다는 말을 입 밖에 내진 않지만 한국인에게는 집도 빌려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말을 읽으면서 저 또한 대부분의 한국인과 같은 부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일본도 싫고, 일본인들도 재수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그들과 만나면 쉽게 친구가 됩니다. 일본이 저질렀던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교과서까지 바꿔가면서 자라나는 새싹에게 엉뚱한.. 2013. 11.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5-얻는 배로 만든 스콘 마눌이 간만에 스콘을 구웠습니다. 잠깐! 혹시 Scone스콘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우리나라에서는 “KFC"에서 ”스콘“이라고 불리는 것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스콘을 주문하면, 밀가루 냄새가 나는 동그만 빵(?)과 버터와 잼이 따라 나옵니다. 그렇다면 모든 스콘이라는 것이 안에 아무거도 안 들어있고, 밀가루 냄새만 나는것만 있냐?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치즈를 넣어서 짭짜름하게 만든 스콘도 있고, 마른 과일을 넣어서 달달한 스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죠! 보통 스콘은 티타임(오전10시, 오후4시??)이라고 불리는 시간에 홍차와 함께 먹습니다. 마눌은 뉴질랜드에 오기 전까지는 이 스콘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전에 KFC에서 한 두번 먹어본 기억밖에는 없었죠! 한번 샀던 건포.. 2013. 11.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4- 비오는 날의 캠핑장 풍경 저희가 머물고 있는 Bannockburn배녹번에 비가 내립니다. 별로 할 일없는 저희 부부는 비가 오나, 해가 뜨나 별다른 일과가 없는지라..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먼산에 구름이 내려와 앉아있고, 비는 하루종일 억세게 내리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합니다. 사실 어제부터 비가 계속 심하게 오기는 했습니다. 차 안에서 잠을 자는 저희부부와 더불어서 캐빈에서 자는 체코 커플. 일반 승용차보가 길이가 약간 긴 스테이션왜건이라고 불리는 차안에서 자는 일본아낙들(아츠코,미사토)까지 별로 느끼지 못했을 뿐이죠! 캠핑장 가족중에 유일하게 텐트에서 생활하던 키위,아르헨티나(조엘,라우라) 커플의 텐트가 홀라당 젖는 바람에 안에 있던 슬리핑백까지 완전 젖었다고 투덜댑니다. “워째? 침낭까지 젖었으면 잠자.. 2013. 11.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3-서양인 남편은 안 먹는 해산물 국물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저희는 온갖 종류의 해산물을 만납니다. 삼면이 바다인 한국에서 자란 마눌은 모든 해산물을 한국식으로 먹고, 바다는 없는 첩첩 산중인 오스트리아에서 자란 남편은 오스트리아 식으로 먹습니다. 자란 곳이 다르고, 먹어 온 것도 다른 만큼 두 부부의 식성의 조화가 쉽지 않겠죠? 마눌은 일단 왠만한 해산물은 다 생으로 먹으려고 덥빕니다. 남편이 바다나 강어귀에서 낚시한 생선은 기본이고, 바닷가 거닐다가 해안으로 떠 밀려온 미역류도 질겅질겅 씹어대는 통에 남편을 기절시킵니다. 3살짜리 아이도 아닌데, 모든 것을 보면 다 입으로 가져간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남편이 걱정스러운 것은 아무거나 먹는 마눌이 탈이라도 날까봐입니다. 그러니 검증되지 않는 것 들은 못 먹게 옆에서 계속 주의깊게 관찰을.. 2013. 11.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2-크롬웰 일요시장,Farmers Market. 제가 머물고 있는 주변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장이 선다면.. 어떠한 일을 만들어서라도 남편을 이끌고 가려고 노력합니다. 남편이 없으면 기동력(=차)이 없는 관계로 항상 같이 해야 합니다.^^; 어디선가 크롬웰에는 일요시장이 선다고 들어서 알고있던 마눌이 아침부터 슬슬 남편한테 바람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남편, 크롬웰에서 일요장이 선다는데... 우리 가볼까?” “혹시 알아? 농부들이 밭에서 바로 가지고 나온 야채들을 싸게 살수 있을지?” "장에 가면 내가 케잌 한 쪽 사 줄께!“ 남편이 장에 가는 결정적인 이유는 마눌이 사준다는 케잌 한 쪽보다는.. 농부들이 가지고 나와서 팔 저렴한 야채였습니다. 물론 케잌을 얻어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고 말이죠! 그래서 부부가 길을 나섰습니다. 시장은 크롬웰의 구시가 .. 2013. 11.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1-뉴질랜드의 저렴한 목재로 만든 집 뉴질랜드의 오래된 집들의 한 가지 특징이라면.. 외풍이 무지하게 심하답니다. 웰링턴 공항이 다 보이는 “하타이타이”의 언덕에 터를 잡고 잠시 살았던 남편! 이때는 감기를 달고 살았습니다. 언덕에 자리잡은 나무로 만든 집은 외풍이 얼마나 심한지, 바람이 그대로 집을 통과하는 듯이 집안에서도 추었습니다. 겨울에는 조그만한 전기 히터를 켜놓고 산다고 하나, 그래도 춥기는 마찬가지였구요. 집안에서도 외출할 때와 마찬가지로 두꺼운 잠바와 바지, 양말로 완전 무장을 해야만 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목재로 만든 집들이 특징이죠! 외풍이 무지하게 심하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처럼 시멘트나 벽돌로 지으면 되지 않나?” 싶으시죠? 그렇게 되면 돈이 많이 들게 되죠! 사람들이 목재로 집을 짓는 이유는.. 싸게 지을수 있다는 장.. 2013. 11. 7.
저희는 지금 Ahipara아히파라에서 멈춤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달넘게 뉴질랜드 북섬의 북쪽에 짱 박혀서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이 이곳 캠핑장에서 지낸지 1주일째인데.. 남편인 며칠 더 묵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료 인터넷이 있는 캠핑장이라.. 남편이 현재 진행중인 홈페이지를 만드는데는 왔다~인 곳이거든요. 문제는.. 이렇게 한곳에서 오래 머물게 되면.. 나중에 다른 곳은 생략하고 그냥 밑으로 쭉- 달려갈수 있는지라.. 군데군데 서서 구경하고픈 아낙에게는 슬픈 일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본 북섬의 북쪽 구석구석을 잠시 알려드리자면... 오랜 기간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왠만한 여행자들은 하루 이틀에 대충 관광을 끝내고 떠나는데.. 한 달째 같은 지역이라니요.^^ 한달이면 시간이 촉박한 여행자들은 북섬을 완정정복했을 시간입니다. 뭐 시간이 가다보면 아래로 내.. 201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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