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뉴질랜드 낚시25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0-캠핑장옆 배나무 집 아저씨 남편은 하루 종일을 노트북 앞에 앉아있어도 꼼짝도 안하고 잘 견딥니다. 하지만, 마눌은 한 두시간을 고비로 또 다른 일을 찾아서 열심히 돌아다닌답니다. 지금 저희가 머물고 있는 곳은 크롬웰 옆마을 Bannockburn배녹번. 볼 것도 갈 곳도 별로 없는 쪼맨한 마을입니다. 간다고 말도없이 사라졌던 마눌이 갑자기 남편을 부르면서 달려옵니다. “남편, 남편, 이것봐! 배야 배! 많지?” 갑자기 커다란 비닐봉지에 담아온 배를 대야에 담아서 남편에게 보여줍니다. “이거 남의 배나무에 달린 거 따온 건 아니지?”(그랬다가는 소송이 걸릴수도 있겠죠?^^;) “뭐시여? 마눌을 뭘로 보고? 이거 내가 얻어온 거거든..” “달라고 했지?” “아니야! 달란 말을 절대 안 했어.” “근디..어떻게 배를 얻어와? 그냥 가져가.. 2013. 11.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9-청소년 랠리 차 레이서들을 만나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사실 저희부부는 여행을 목적으로 길 위에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정해진 기간동안 머무는 것이 목적이죠! ----------------------------------------------------------- 남편이 알고 있는 뉴질랜드 영구 영주권의 취득조건은.. 뉴질랜드 영주권(Residence Visa 거주비자인데, 한국인들은 영주권으로 칭한다는..)을 취득한 후에.. 첫 번째 해에는 1년을 뉴질랜드에 거주해야 하고! 두 번째 해에는 6개월 이상만 거주하면 영구 영주권(Permanent Residence Visa)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주권을 취득 후에(영구 영주권이 되기 전에) 뉴질랜드를 떠나게 되면 이 영주권도 박탈당하게 되죠! 그러니 영주권을 취득.. 2013. 11.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8-크롬웰 옆에서 찾은 멋진 캠핑장 저희가 날씨좋은 크롬웰에서 당분간 지낼 생각으로 왔었지만.. 크롬웰의 난민촌 같은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계획이 바뀌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어디로 가야할까? 잠시 고민을 해야만 했지만.. 가다보면 길이 나올 것이고.. 그런 중에 찾은 멋진 곳이 있습니다. 크롬웰에서 일을 하는 사람도 이곳을 알았다면 좋왔을 곳이기도 합니다. 북적거리는 난민촌같은 캠핑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이런 럭셔리 캠핑장이 있으니 말이죠!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 이곳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크롬웰에서 아래로 조금만 달리면 되는 곳이 바로 Banoockburn 배녹번입니다. 저희도 이곳에 캠핑장이 있다는 정보를 알고 혹시나...하는 마음에서 갔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캠핑장이 Domain도메인 캠핑장이라.. 2013. 11.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7-크롬웰 주변의 과일농장들 제가 뉴질랜드를 잘 모르던 2005년도에 여행할 때.. 퀸즈타운에서 크롬웰을 지나갈 때쯤에 몇 개의 과일가게들을 만났었습니다. 일단은 과수원에 딸린 가게여서 가격도 저렴했던 것 같고, 수퍼에서 1kg씩 사먹던 과일이 아니라 5kg씩의 대용량이여서 흡족한 마음에 샀었었는데... 뉴질랜드를 몇 번 왔었다고 이제는 크롬웰주변에 몇 개의 과일농장들이 있는지 대충 알고 있습니다. 이곳의 과일농장으로 일하러 들어오는 세계 각국의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진 젊은이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도 알게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대규모의 과일농장이 많다고 해도 이곳에 온다고 모든 사람들이 다 취직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은 과일 철이 시작되기 훨씬 전에 농장을 돌아다니면서 이름이라도 올려놔야 면접보고(혹은 없이) 일하러.. 2013. 11.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6-주인 없는 개와 보낸 한 때 남편은 낚시할만한 곳을 찾아서... 마눌은 좀 더 싱싱한 야생허브를 찾아서.. 부부는 다른 이유로 같은 곳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뉴질랜드는 바람만 없다면 어디를 봐도 근사한 풍경입니다. 동네 모서리에 자리잡고 있어서 동네주민이 아니라면 찾지 않을 이런 곳도,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는 이리 멋있는 호수로 둔갑을 하니 말입니다. 이 풍경에 바람 한 점이 첨가되면... 그냥 평범한 호수도 변합니다. 호수가득 품은 하늘의 구름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저 평범한 연못이 됩니다. 중간에 나무상자가 하나 떠 있는걸 봐서 이곳은 아이들이 수영하기 좋은 곳인 모양입니다. 물이 깊지도 않고,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는 피크닉 장소입니다. 마눌은 타임(허브)을 따는 것은 잠시 접고 호수만 구경하고 있습니다. “음~ 좋아, 좋.. 2013. 11.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5-크롬웰 지천에서 자라는 허브,타임thyme 이곳에 오기 전에 와나카 호수변에서 자라는 타임을 알려드린 일이 있었습니다. 와나카는 정말 아는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위치라고 한다면, 크롬웰에서는 지천에 깔린 것이 허브요~ 타임입니다. 모르셨던 분도 크롬웰이 가시면 꼭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희가 어디쯤에 있는지 알려드리는 차원에서 지도를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Cromwel크롬웰을 벗어나서 Bannochburn배녹번으로 가는 길입니다. 다리를 건너서는 배녹번으로 가지않고, 우측으로 난 길로 들어섰죠! 크롬웰을 벗어나서 남편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러 갔는디.. 이곳에는 풀들이 다 말라있습니다. “아니, 비가 안 온 겨? 여기는 왜 다 말라 있는겨?” 근디.. 가만히 보니 이것이 그냥 잡초가 아닙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의 이 마른풀들이.. 2013. 11.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4-자랑스런 한국인, 체리패커 저희가 딱 하룻밤 머물렀던 크롬웰 살레 홀리데이파크! 제가 난민촌이라고 부르는 이곳에서 반가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밥을 해서 저녁을 먹고, 다음날 일터에 가져갈 도시락을 준비한다던, 두 명의 한국여성을 주방에서 만났습니다. 마눌이 한국 사람을 만났다고 해서 무턱대고 아는 체를 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마눌을 “이상한 사람”취급할 수 있으니 말이죠! 1년간 뉴질랜드에 머물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있는 두 명의 아가씨들은 이미 뉴질랜드 생활이 막바지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이곳에서 체리 포장을 하고 있노라고, 이곳의 일이 끝나가고 있는 시점이라 두 명중 한명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 예정이고, 한 명은 그동안 집에서 키우던 개가 수명이 다해가고 있어서 예정보다 한 달이나 앞당겨서 한.. 2013. 10. 3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3-광고와는 너무 다른 크롬웰 난민촌 캠핑장 저희는 새로운 도시에 들어갈 때 항상 캠핑장 광고를 참고해서 숙소를 정합니다. 그러니 광고를 보고 별로 맘에 안 드는 곳은 안 간다는 얘기인거죠! 저희가 참고하는 AA숙소 안내책자는.. 뉴질랜드의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무료로 발행되는 숙소책자입니다. 그걸 보고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숙소를 정하게 되죠! 하지만, 모든 광고가 다 실제와 같지 않고, 실제와는 너무 먼 허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실감한 캠핑장도 있음을 이곳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알려드리자면. 저희는 지금 Cromwel 크롬웰에 와 있습니다. 이곳이 온갖 과일이 나는 지역이죠! 저희가 도착한 시점에는 체리가 끝나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A 난 Chalet holiday Park 샬레 홀리데이 파크의 광고입니다. 저희가 방에 묵을.. 2013. 10.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2-들에서 만난 독극물 경고 저희는 드디어 와나카를 벗어나게 됐습니다. 1주일 지나면서 떠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마눌에게는 이보다 더 큰 경사가 없습니다.^^ 빨리 와나카 지역을 훅~ 벗어났음 좋겠는데.. 남편은 끝까지 클루차 강에 미련이 남는 모양입니다. 달리다가 갑자기 좌회전을 합니다.(이런건 미리 상의하면 좋으련만..^^;) 고기 잡기 힘든 클루차 강에서 청소년(크기가) 송어 한 마리 잡은 걸로는 성이 안 차는 모양입니다. “남들은 해도 못 잡히는거 당신은 잡았으니 성공한겨! 그냥 한 마리로 만족하지?” 옆에서 이렇게 말을 한다고 해서 들을 남편이 아니기는 하죠! 도로에서 옆길로 빠져서 열심히 달리니, 막다른 길입니다. 막다른 길 앞에는 사다리를 놓은 걸 봐서는 이곳이 사유지인 모양입니다. 일단은 사유지, 공유지를 떠나서 길.. 2013. 10.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0-기분 나쁜 키위 캠핑장 장사법 이번에는 이상한 키위의 장사속을 말하려 합니다. 이번 일로 마눌은 심히 열 받기 했지만, 이번 일로 한가지를 배웠습니다. “정보”는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저희가 와나카 호수변에 있는 “레이크아울렛 홀리데이파크”에서 제법 오래 묵었습니다. 중간에 호수의 건너편 쪽에 가서 이틀을 묵고 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매일 떠나는 여행자랑은 다른 이곳의 거주자 신분(?)이니 캠핑장의 사장님 이하 직원들의 얼굴을 잘 알죠!^^ 오래 머문다고 해서 숙박비를 한 번에 다 내는것은 아니고.. 언제 떠나게 될지 모르니, 숙박비는 매일매일 지불했습니다. 늦은 오후쯤에 캠핑비 지불하려고 카드를 들고 나서는 마눌에게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우리 여기서 묵은 지 조금 됐으니까 혹시나 할인 같은거 되나 물어봐!” “할인? 물어.. 2013. 10.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9-와나카 호수에서 즐기는 여가활동 와나카는 호수옆에 자리한 관광도시입니다. 여행자인 저희부부가 호수를 즐긴 방법은.. 호수 주변을 걷고, 옆에서 쳐다보고, 산 위에서 내려다보고.. 아! 남편은 호숫물에 수영을 했네요~^^ 아마도 대부분의 관광객들도 같은 방법으로 호수를 즐기는 거 같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신 분은 좀 더 고급스런 방법으로 호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뭐가 고급이래??) 키위들은 어떤 방법으로 호수를 즐기시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와나카 호수옆의 도로! 심상치 않는 보트가 자태를 뽐내며 서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마눌이 얼른 보트 옆으로 뛰어가서 봅니다. 단돈 5,650불이면 이 보트의 주인이 되실 수 있네요~^^ 이런 보트 한 대만 있으면 낚시면 낚시, 호수크루즈면 크루즈 다 좋을 거 같습니.. 2013. 10.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8-와나카 호수변에서 즐기는 저렴한 점심. 길 위에 사는 마눌이 젤 서러울 때는 “배고플 때”입니다. 이때는 헐크로 변신도 가능합니다.^^ 남편도 마눌을 너무 잘 아는지라.. 마눌이 배고플 때는 조심 하는 편입니다. “배고파! 뭐라고 먹어야겠어!” 마눌의 입에서 이 말이 나왔다!! 이거 이거 남편이 무지하게 조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와나카 시내에서 시간을 보낼 때 자주 애용하던 자리입니다. 앞에 호수가 있고, 테이블에 지붕까지 있으니 레스토랑 못지않게 멋진 곳입니다. 땡볕에 앉기 싫어하는 마눌은 조금 더 그늘이 진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 명당자리는 항상 비어있는 곳이 아니여서 비어있을 때 얼른... 부부중 한 사람이 일단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야 합니다. 그럼 나머지 사람이 얼른 수퍼로 달려가서 점심을 사 오죠! 저희부부의 점심메뉴는 수퍼.. 2013. 10.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7-와나카 풍경 제가 와나카에 머물고 있다는 걸 알고는 계시죠? 이번에는 와나카 시내의 아름다운 풍경을 준비했습니다. 어느 도시나 그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나 동상들이 있습니다. 와나카에도 물론 있습니다. 얼마 전 뉴질랜드의 지인의 페이스북에서 여행 갔던 곳의 사진이 한 장 올라왔었습니다. “와나카에 갔었나 보구나!^^” 그 사진을 보자마자 “와나카”인 것을 한 번에 알아봤던 마눌은 뭘 보고 알았을까요? (뭐요? 지금 문제 내는겨? 가 봤어야 알지...^^;) 지인의 딸 “모니카”가 이 손바닥 안에 서있던 사진! (모니카는 아래 지역인 카이탕가타의 캠핑장 주인의 딸내미입니다.) 바로 와나카 였던 것이죠! 와나카 관광안내소의 옆 호수변에 위치한 주차장! 이곳에 사진의 손바닥이 있습니다. 이 손바닥을 보셨다면.. 와나카 .. 2013. 10.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6-겁나게 추운 와나카 도서관 저희부부는 아직도 와나카에 있습니다. 이곳에 머문지 1주일 훌러덩 넘고,10일도 넘었습니다. 한 곳에 이렇게 오래 머물게 되면..지루합니다. 본 것 또 보고 , 카메라를 꺼내는 일도 줄어듭니다. 이쯤되면 여행자가 아니라 거주자가 되가는 중입니다.^^; 남편이야 전기가 없어도 3시간은 거끈히 가는 신형 노트북이고, 뉴질랜드 무선인터넷까지 구비하고 있어서 어디에서든지 인터넷접속이 가능하지만, 마눌은 전원이 안 들어가면 켜지지도 않는 노트북에, 남편인터넷 쓰다가 잔소리 들을까봐,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공짜 인터넷을 만났을때 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투정을 부리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이 쓰라고 해도 마눌이 일부러 남편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거거든요. 남편이야 와나카 호수로, 클루차 강으로.. 2013. 10.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5-비싼 구세군 가게 여러분! 축하 해 주세요~~ 제 “길 위에 여행기”가 365회를 맞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영하는 그런 인기 있는 여행기도 아니고.. 인기 있는 관광지만 모두 모아놓은 여행기도 아니고.. 길어봐야 세 달 정도의 여정,한 30회 정도에서 끝나는 여행기도 아니여서.. 제 여행기를 읽어주시는 분들께 참 감사드립니다.^^ (신통치 않은 여행기를 장장 1년이 쓰다니..^^;) 문제는.. 365회째인 이 여행기는 5달(2012년9월~2013년1월)동안의 여정이였습니다.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아직 남아있는 거죠^^;) 남은 여정(2013년2월~5월)여정에 3달동안의 방황(뉴질랜드 -> 한국 찍고-> 오스트리아 찍고-> 한국 찍고-> 뉴질랜드)을 끝내고 다시 뉴질랜드에서 시작할 북섬(2013년9월~2014년 3월예.. 2013. 10.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4-남편의 플라이낚시 연습 저희 집을 자주 오시는 분들과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남편은 낚시꾼입니다. 남편이 자주 하는 것은 루어(스핀)낚시라고 불리는 것인데.. 낚시 끝에 고무나 다른 재질로 만든 가짜 물고기모양 달아서 던진 후에 감기를 반복합니다. 가끔씩 진짜 생선 미끼를 후크에 달아서 물속에 넣어놓고, 고기가 잡힐 때까지 넋놓고 앉아있을 때도 있기는 하지만, 남편의 주 종목은 루어(스핀)낚시입니다. 루어낚시꾼으로는 제법 고기를 잡아대는 남편이 진짜 배우고 싶은 것은 플라이 낚시. 플라이낚시는 여러모로 쉽지 않는 낚시방법입니다. 플라이 낚시는 일단, 바람이 없어야 합니다. 바람이 없어야 낚시줄을 멀리 보낼 수 있으니 말이죠! 어딘가에 갔다가 차로 돌아온 남편이 카메라를 챙겨서 다시 뛰어 나갑니다. 호기심많은 마눌이 잽싸게 .. 2013. 10.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3-이런 캠핑카를 원합니다. “남편,남편! 저기 캠핑카 판다네~ 한번 가 볼껴?” 캠핑장 한바퀴 돌면서 산책을 나섰던 마눌이 남편에게 신나서 뛰어옵니다. “우리 집하고는 다르게, 지붕도 높고, 주방도 있는 캠퍼밴이야!” “가격도 별로 안 비싸. 7,000불 밖에 안 해!” 이렇게 수선을 떤다고 해서 우리 집(차)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가격으로 따지자면야 우리 집이 2배나 비쌉니다. 지붕이 낮아서 차 안에서는 앉은뱅이 생활만 해야 하지만 말이죠! 마눌이 바라는 캠핑카는 지붕이 높아서 차 안에서 설 수 있고, 주방 시설(싱크대)가지 있어서 차안에서 요리가 가능한 것! 화장실이나 샤워시설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마눌이 수선을 떨게 한 바로 그 판매를 원하는 캠핑카입니다. 캠핑카에 그림이 그려진 것을 봐서는 전에 전문적인 렌트카 소속.. 2013. 10.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2-캠핑장 알바, 와나카 호수 저희가 현재 머물고 있는 곳은 와나카 호수변에 위치한 Lake Outlet Holiday Park! 보통 여행자들은 하루 이틀 머물다가 떠나는데, 저희부부는 이곳에서 1주일이 넘고 보니 이곳이 참 만만해 보입니다. 이제는 낯선 것이 하나도 없죠! 새로 온 여행자들이 얼마나 왔는지도 눈여겨 보고, 혹시나 떠나는 사람들이 Free 라고 써놓고 간 것은 없는지도 확인하고, 캠핑장의 모든 것을 관찰 합니다. 이제는 여행자가 아닌 이곳의 거주자가 된거죠! 저희 자리인 27번에서 보이는 편의시설 건물! “오늘은 청소를 조금 늦게 왔네~” 앞을 내다보고 있던 마눌이 한마디 합니다. 항상 오전 10시가 되면 이 커플은 청소를 시작합니다. 남녀가 각각 화장실&샤워실을 청소하고, 11시가 되면 주방을 청소합니다. 청소가 .. 2013. 10.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1-클루차 강에서 잡은 송어 낚시꾼은 남편에게 가장 만만치 않는 강은.. 며칠간 대화(강이랑?)를 해 봐도 고기 한 마리 구경시켜주지 않는 강입니다. 저희가 지금 머물고 있는 이곳은 와나카 호수에서 물이 나가는 Clutha River클루차 강입니다. 이 강은 물이 맑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기 잡는 것이 참 어려운 강입니다. 거기에 비 때문에 물이 많이 불은 상태여서 더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힘들다고 포기할 남편은 절대 아니죠! 남편은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3번 강으로 향합니다. 저녁도 먹고 저녁 8시가 넘어서 남편은 마눌을 데리고 산책을 나섰습니다. 사실은 말이 산책이지, 저녁 낚시를 하러 온거죠! 마눌도 별일이 없으면 가벼운 산책삼아서 남편을 따라 나섭니다. 이날이 저희가 와나카에 머문지 8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2013. 10.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0-훈제송어 카나페 잡을 때는 줄줄이 잡아대는 남편의 송어! 강에서 잡은 것이여서 (송어)회로는 절대 못 먹는 송어! 결론은 익혀서야 먹을수 있는디.. 아! 여기서 잠시 말씀을 드리자면.. 강에서 바다를 왔다갔다하는 브라운 송어는 살색이 연어처럼 주황빛을 띕니다. 이런 경우는 회로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마눌이 송어회를 먹고 싶다고 먹을수는 없습니다. 마눌이 안 익힌 송어 회 먹다가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면 큰일나는 거죠! 그래서 마눌은 송어 회를 절대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익혀서 먹는 송어인데, 이것도 요리에 한계가 있습니다. 송어 바비큐, 송어구이,훈제송어,송어뼈를 넣고 만들었던 송어찌게! 대충 이정도입니다. 그중에 젤 많이 먹게 되는것이 송어구이와 훈제송어! 훈제송어도 처음 한 두번 먹을 때는 완전 별미이지만,.. 2013. 10. 17.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