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리 병동에서 간호사 하나가 퇴직을 합니다.

25살 꽃다운 나이의 유부녀 간호사,M이죠.

 

한 달 전쯤인가 그녀가 우리 병동의 책임자와 하는 이야기를 들었었죠.

 

“이제는 여기서 일하는 것이 재미가 없어. 그래서 다른 일을 찾아보려고!”

 

요양원내 어르신께는 싹싹하게 일 잘하던 그녀였는데..

그런 그녀가 요양원에서 일하는 것이 이제는 지겨워진 모양입니다.

 

그녀의 퇴직소식을 들었을 때 겉으로는 섭섭한 표정을 지었지만,

전 사실 속으로 기분이 째지고 있었습니다.

 

내 기분이 왜 째졌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078

참 내 맘에 안 드는 그녀

 

날 싫어하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참 불쾌한 일입니다.

 

내 뒤에서 내 뒤통수를 째려 볼 테고,

혹시나 내가 한 실수에 대해서도 웃고 떠들 테고,

하다못해 나의 웃긴 독일어 발음을 따라하면서 웃는 사람들이 있죠.

 

그녀가 나에게 주의를 줬던 “외국인”

 

사실 외모로 따지면 그녀가 나보다 더 눈에 띄는 외국인이죠.

그녀는 머리에 히잡을 쓰는 무슬림이니 말이죠.

 

 

 

 

한번은 제정신(치매X)으로 사시는 어르신 몇 분께 이런 질문을 드렸었습니다.

 

“여기서 태어났지만 히잡을 쓰고 사는 사람들을 현지인이라 생각하는지 외국인이라 생각하는지?”

 

네, 간호사 M을 겨냥해서 했던 질문입니다.

말은 원어민처럼 하지만, 그녀의 외모(히잡)나 문화는 아니니 말이죠.

 

자신은 “나는 오스트리아 현지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본인이 생각한다고 되는 건 아니죠.

 

그녀를 보는 현지인들이 그녀의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니 말이죠.

 

우리나라도 이런 경우가 많죠?

부모는 외국인인데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아이들은 한국인일까요?

 

아무래도 “한국인“이라 말하기는 쪼매 거시기하죠?

한국어를 한다고 다 한국인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아이는 한국어를 잘하고, 한국 음식도 잘 먹지만..

그들의 집에 들어가면 그들만의 문화와 언어 그리고 음식을 먹게 되죠.

 

아이는 자신은 한국어를 하고, 한국도 사랑하고, 한국음식도 잘 먹으니 한국인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아이는 그저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일뿐인거죠.

 

피부색이 다른 인종이 아무리 한국어를 잘해도 우리가 쉽게 “너도 한국인”이라 인정하지는 않죠. 우리와 피부색도 외모도 다른 외국인이니!

 

 

 

 

내 눈에는 M도 나와 같은 외국인인데, 유난히 나만 갈구던 그녀.

 

“나만 외국인이냐? 너도 외국인이거든!“

 

이것이 내 마음이었죠.

 

그래서 요양원에 사시는 분들은 과연 그녀를 나와 같은 외국인이라 생각하는지가 궁금했었습니다. 질문은 했는데 확실한 대답은 듣지 못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은 일본인처럼 겉 다르고 속 다른 민족인 걸 깜빡 하고 있었습니다.

절대 한마디로 "옳다/그르다"로 자신을 내보이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말을 아껴야 할 때를 아주 잘 알고 있는 부류죠.

 

내 질문이 안 들리는 척 딴청을 하면서 대답을 회피하길레..

대답 듣는 걸 포기 했습니다.

 

평소에는 할매들보다 더 수다스럽게 직원들 뒷담화에 다른 방에 사는 어르신들 뒷담화로 수다 파티를 여시는 할배들이 내 질문에는 입을 닫으시더라고요.

 

그렇게 나에게 "누가 과연 외국인 일까?“하는 질문을 하게했던 간호사 M.

그녀가 그만둔다니 이보다 기쁜 일은 없죠. ^^

 

하긴 25살 꽃 다운 나이부터 퇴직할 때까지 앞으로 쭉~~~

40년을 더 요양원에서 어르신들 궁디만 닦는다고 생각하면 앞이 깜깜할 거 같기는 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그녀의 장래에도 좋은 일이고..

그녀의 갈굼을 당하던 나에게도 “쨍하고 볕들 날”입니다.^^

 

그렇게 그녀가 그만둔다는 3월말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

동료직원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에 간호사M이 그만두잖아, 돈 모아서 작별선물을 한다네.”

 

그날 행사담당 수금원이 근무를 같이 했었는데..

퇴직하는 직원에게 마음 맞는 직원들이 돈을 모아서 선물 하나 하자는 거죠.

 

보통은 10유로는 내는 것이 맞지만..

날 재수 없게 보던 그녀에게 내 쌩돈 10유로를 내는 건 너무 아까운 일!

 

그렇다고 나에게 일부러 작별선물을 하자는 말을 전했는데 쌩까기도 거시기 한일.

그래서 고민 끝에 5유로를 냈습니다.

 

작은 금액이지만 사실 내고 싶은 마음 하나도 없으면서 내는 것이 엄청 아까웠습니다.

내면서 사실 짜증이 났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혹시 그녀도 돈을 낸 직원들이 얼굴이 다 들어간 직원앨범이 선물로 갈 거 같아서 말이죠.

 

지난번에 퇴직한 직원에게는 돈을 거둬서 작은 선물과 함께 (돈을 낸)직원들의 사진첩을 선물했었습니다. 우리를 떠나서도 잊지 말고, 우리와의 추억을 기억하라고 말이죠.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그때 그 직원에게 선물로 준 사진첩에 있는 내 사진에 대해서는 사실 찝찝했었습니다.

 

 

 

 

 

나는 그녀를 좋아하고, 닮고 싶고, 친해지고 싶었지만..

사실 그 직원이 날 탐탁지 않게 여긴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현지인 직원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날 판단합니다.

나는 말도 어눌하게 하고, 조금 덜 떨어지게 행동하는 외국인 직원일 뿐이죠.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 직원이 사진첩에 있는 내 얼굴을 봐도,

나에게 유리한 추억은 아닐꺼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죠.

 

“아~ 이 직원! 한국에서 왔는데 항상 실실 웃고 다니고, 일을 못하는 건 아닌데.. 말(사투리) 잘 못 알아들어서 항상 뒷북치고, 약간 사오정 같은 그런 띨띨한 직원이었어.”

 

대충 내 뒤에서 직원들이 하는 나에 대한 평가이지 싶습니다.

그나마도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이 정도죠.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나에게는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겠죠?

시간이 지난 후에도 사람들이 날 그렇게 기억한다는 사실이!

 

남들 다 내는데 나만 돈을 안 내기도 그래서 그냥 5유로를 냈는데..

 

사진첩에 내 얼굴이 들어가는 건 상당히 찝찝하지만,

이렇게 그녀와의 인연이 끊어진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합니다.

 

그녀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던 간에 이건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그저 내 일터에서 날 매섭게 쳐다보던 눈 하나가 없어지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

 

오늘 업어온 영상은 봄날에 걸었던 린츠 뒷골목 풍경입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28. 00:00
  • Favicon of https://everyday-value.tistory.com BlogIcon 나의가치 2020.03.28 02:02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2020.03.28 02:4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곰순 2020.03.28 05:44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예진맘 2020.03.28 23:01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120 2020.03.29 09:17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호호맘 2020.03.30 10:56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내가 사는 곳이 한국은 아니지만 가끔은 우리 문화와 비슷한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같지..” 싶어지죠.

 

이번에 발견한 한국과 비슷한 문화는 바로 “품앗이”

품앗이가 어떤 의미에서 보면 “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죠.

 

엄밀히 따지면 한국의 품앗이는..

“내가 이만큼 줬으니 더도 딱 그만큼만 다오.“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내가 줬으니 받는 것,

결국“기브 앤 테이크”가 되는 거죠.

 

올해 내가 동료들에게 받았던 생일선물.

동료들이 돈을 거둬서 나에게 준 감동적인 선물이었죠.

 

나도 전에 몇몇 동료의 생일이나 태어난 아기의 돌때 돈을 낸 적은 있었지만,

축하 카드에 (돈을 내고) 이름을 쓴다는 것 자체가 사실 그렇게 반갑지는 않았었습니다.

 

“뭔 행사(생일/돌)는 이리 많은고?”

 

나랑 친분도 별로 없는 동료 같은 경우는 “아까운 내 돈”이었거든요.

그래도 동료된 도리로 아깝지만 내놓은 돈들이 쫌 있었죠.

 

이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505

돈 많이 드는 내 동료들

 

사실 애초에 계획은 작년에 퇴사에 퇴사할 예정이었죠.

아니, 퇴직서 까지 써서 냈었죠.

 

 

 

하지만 사람 일이 항상 계획하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퇴직은 미뤄졌고,

내가 낸 돈을 수금(?)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더러는 기쁜 마음으로 때로는 아까운 마음으로 냈던 내 돈들을

이번 (내 생일)에 돌려 받았던 거죠.

 

나에게 돈을 내놓은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확인했습니다.

 

날 좋아하지 동료들도 꽤 있는데..

그 동료들의 이름도 보였습니다.

 

“돈 내면서 아까웠겠다.”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나와 친분이 있으면 기쁜 마음에 내놓지만,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돈을 내놓려면 아까운 것이 내 맘이었거든요.

 

어떤 마음을 가지고 냈던 간에 나에게 돈을 낸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돈을 줬는지 알아야 나도 나중에 이 사람들의 행사에 빼놓지 않고 기쁜 맘으로 돈을 낼 수 있을 테니 말이죠.

 

 

 

이름 확인을 하면서 의외인 것도 발견했습니다.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던 직원의 이름이 빠진 것!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내 생일 (돈) 선물을 접수(?)하는 시기에 근무가 없었나 부다..

 

매번 직원들의 행사(생일등)가 돌아오면 행사를 담당하는 직원이 근무 중에 다른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해서 돈을 걷는데, 행사 담당직원이 근무하는 날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이 이런 뉴스를 듣고는 돈을 내는 거죠.

 

만약 돈을 걷는 시기에 행사(수금) 담당직원과 근무가 겹치지 않는다면 다른 직원의 행사(생일)소식도 모를뿐더러 돈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스트에 이름이 없는 직원은 그러려니 했었는데..

돈을 걷는 체계가 바뀐 걸 저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돈을 걷는 행사직원이 바뀌면서 전에는 구두로 직원들한테 전했던 행사소식을 이제는 전체 이메일로 공지를 하더라구요.

 

어떻게 알았냐구요? 이번에 생일이 돌아오는 직원이 있으니 선물(돈)을 거둬들인다는 공지이메일을 받았습니다.

 

2명의 직원이 생일을 맞는데, 한 명은 60살 생일과 함께 퇴직을 하는 도우미 직원,

또 다른 직원은 올해 40살 생일을 맞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직원.

 

도우미 직원은 내 생일카드에서 이름을 읽었던 직원이어서 흔쾌히 10유로를.

 

40살 생일을 맞는 직원은 내 생일카드에서 이름을 보지 못해서 안줄까 하다가..

그냥 5유로 냈습니다.

 

“너는 내 생일 때 모른척 했지만 나는 넓은 마음으로 (달랑 5유로?) 널 챙긴다.”

 

뭐 이런 마음으로 내 쌩돈 5유로를 냈습니다.

 

 

 

새로 바뀐 시스템은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얼마의 돈을 낼 것인지 돈과 돈을 낸 사람의 이름을 적어서 봉투에 넣어서는 사무실에 새로 설치된 우편함에 넣는 최첨단 방식입니다.

 

이렇게 전체 이메일로 공지를 받으면 “행사 담당직원”을 꼭 만나야 할 필요가 없죠.

 

그냥 겉봉투에 행사를 담당하는 직원(이 직원이 수금을 해야 하니)의 이름을 적고, 봉투 안에는 돈과 함께 돈을 내는 내가 누군지 적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시스템으로 바뀐걸 몰랐을 때는 내 생일에 돈을 기부하지 않는 직원들이 “바빠서” 혹은 “행사 담당직원을 못 만나서”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체 메일로 공지가 되고, 돈도 돈 통에 넣으면 되는 간편한 방법으로 바뀌었음에도 내 생일에 선물(돈)을 선물하지 않는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던) 직원들이 내가 생각하는 그 관계가 아님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10유로, 혹은 5유로 내기도 아까운 동료였던 거죠.

 

돈을 내는 금액이 사실 약간 눈치를 받기는 하지만 단돈 2유로 냈다고 해서 “너 왜 그것만 내!”하지는 않고, 어떤 금액을 냈건 간에 카드에 돈을 낸 사람은 이름을 쓸 수 있거든요.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던 직원이 돈을 안 낸 것은 그렇다고 쳐도..

 

작년에 50번째 생일을 맞은 직원 A과 올해 청소부(30살)의 생일카드에서 돈내고 내 이름을 올렸었는데! 내 생일카드에서 이 두 직원의 이름은 보지 못했습니다.

 

자기가 받은 것도 돌려주지 않는 아주 인색한 인간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죠.

 

원래 나에게 선물은 준 사람의 이름은 기억했다가 그 사람에게 돌려주는 것이 “give and take"인데, 아예 그 의미를 모르는 것인지, 자기는 받아놓고 왜 안 준 것인지..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왜 우리 요양원 원장이 내 생일에 (돈을 내고) 자기 이름을 써넣었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원장도 작년에 50번째 생일을 맞았었거든요.

“원장 생일이다(=돈 내라)” 하길래 저도 10유로내고 카드에 이름을 적었었죠.

 

그때는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원장이라고 생일 때 전 직원(거의 백명)의 (주머니를) 터냐 털어?”

 

원장은 자기 생일카드에 이름이 적혀있는 직원을 기억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내 생일카드에 (돈을 내고)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은 것이겠죠.

 

이번 기회에 내가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직원이 사실은 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날 좋아하지 않는 직원들임에도 (동료로서의 예의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일카드에 이름을 적은 사람들에게는 감사하고 감동했고!

 

내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동료들과는 앞으로 어느 만큼의 거리를 둬야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그들과의 친분과 그들이 생각하는 나와의 친분은 다르니 말이죠.

 

----------------------------------------------------------------------------

오늘 업어온 영상은 제가 생일선물 감사 이벤트였던 "3일 김밥싸기"입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26. 00:00
  • 민들레 2020.03.26 00:14 ADDR EDIT/DEL REPLY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따뜻하신 프라우지니 님의 글에 행복과 평화로음을 매번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챙기시면서 평온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eve1898.tistory.com BlogIcon 어린이집 엄마 선생님 2020.03.26 00:57 신고 ADDR EDIT/DEL REPLY

    많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안할수도 없고 하기도 그런 ,,,이런 관례~
    전 별로 달갑지 않더라구요,,,오스트리아에서 싼 김밥,,색다른데요,ㅎㅎ
    전 왕초보블로거 입니다,,저도 광고가 달릴 날이 올까요?
    구독과 좋아요 뿅뿅 누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8:59 신고 EDIT/DEL

      처음에는 전부 넘사벽같은데 시간이 가다보면 또 금방 원하시는 일들이 찾아온답니다. 화이팅하세요.^^

  • 호호맘 2020.03.26 17:47 ADDR EDIT/DEL REPLY

    내 생일에 단돈 몇푼이라도 넣어주는 마음이 아무래도 나에게
    호의적인 동료 이겠죠
    앞에선 대면 대면해도 지니님을 동료로서의 성실함이나 열심히 일하는
    자세를 마음속으론 칭찬해 주고 인정하고 있는 동료 일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김밥을 푸짐하게 속을 넣으시네요
    제 동료들중 지니님같은 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7 19:00 신고 EDIT/DEL

      일터에서 내 개인적인 일은 묻지 않으면 하지 않고, 동료의 개인적인 사생활도 시간이 없어서 잘 묻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금 대면하기는 한데 그래도 느낌이 있죠. 날 좋아해주고 동료취급해주는 직원과 날 덜 떨어진 외국인 취급하는 직원은..^^

  • 스마일 2020.03.27 21:51 ADDR EDIT/DEL REPLY

    사람인지라 성의를 표시하면 맘이 더 가는것 같아요
    지니님 생일 추카 드려요 ㅎㅎ
    저도 큰딸은 통크게 쓰는데 작은딸은 짠돌이인지라 ㅠㅜ

  • 스마일 2020.03.28 10:04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제목 보고 뜨악~ 하실 분들이 계실 거 같습니다만,

한국인인 제가 오스트리아의 영웅이 되기는 했습니다.^^ 정말로~~

 

며칠 전에 오스트리아 총리가 라디오에 나와서 청취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한 여성이 총리에게 질문을 했었죠.

 

“나는 슈퍼마켓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인데, 다들 집에서 안 나오는데 굳이 슈퍼마켓을 정상 영업 할 필요가 있을까요?

 

영업시간은 단축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이 여성에 질문에 총리가 제일 먼저 한 대답은..

 

“당신은 지금 이 시기에 최전선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영웅이십니다.”

 

다들 무섭다고 밖에 안 나오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

총리 말대로 영웅이 맞습니다.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나자빠지면 그때야 말로 나라가 개판이 될 테니 말이죠.

“당신은 영웅이다”로 질문자의 마음을 한방에 녹여버린 총리가 말을 이어나갔죠.

 

“영업 단축을 해 버리면 단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렇게 되면 바이러스에 더 취약해진다.

 

영업시간이 길면 사람들이 그 중간에 띄엄띄엄 장을 보러 올 테고, 타인과의 거리는 최소 1미터는 떨어져야 하니 지금처럼 정상영업 하는 것이 상황 상 맞는 거 같다.”

 

질문을 해온 여성의 말도 사실은 일리가 있고,

총리의 말도 일리가 있죠.

 

 

신문에서 발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요즈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 있습니다.

 

“홈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집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고 있고, 이 시기에 영업을 정지한 가게/회사/공장의 근무자들은 집에서 (돈을 벌지 못하니)불편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죠.

 

집 밖을 나가면 불안한 이 시기에 일터에 나가는 사람들은 다 “영웅”입니다.

 

신문에는 “의사를 포함한 의료계 종사자와 자원봉사자들만 언급을 했지만 그 외 꽤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이 시기에 일하러 가야하죠.

 

“이 시기에 내 목숨이 더 소중해니 난 일 안 나가고 그냥 집에 있겠다.“

이런 사람들은 회사를 퇴사해야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웅이 되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니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짤리지 않으려면 출근을 해야 하는 거죠.

 

이 시기에 “난 내 목숨이 더 소중하니 그만 둘란다.”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 주변에는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상관없이 모두들 자신의 직장에서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죠.

 

 

신문에서 발췌

 

오스트리아는 1,018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제가 사는 주에는 19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다행에 제 일터나 남편의 일터 주변인 중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만약 우리 주변에 확진자가 나오면 나도 요양원 출근을 못하게 됩니다.

 

남편의 동료의 지인이 확진을 받으면 남편을 포함한 나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나?

뭐 이렇게 전해들은 거 같습니다.

 

아직 오스트리아의 요양원 쪽은 안전한 모양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대가 거주하는 요양원 쪽에 확진자가 나오면 거의 줄초상이 날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시기죠.

 

근무중 직원들이랑 생길지도 모를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만약 우리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우리는 14일 동안 요양원에 갇혀야 합니다.

확진이 나온날근무를 했던 직원들은 그 날 이후 퇴근을 못하는 거죠.

 

확진자가 나오는 순간부터 아무도 요양원을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게 됩니다.

14일 동안 매일 근무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요양원은 (하루 10시간 하는 근무가 힘드니) 3일 이상 연속 근무 하는걸 자제하는데..

14일을 연속해서 근무를 한다? 이 질문에 직원중 한사람이 재빠르게 한 말!

 

“그럼 우리 다 어디에서 자?”

 

하루에 보통 1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데,

14일 동안 퇴근을 못하면 일단 잠잘 곳이 급선무인거죠.

 

“아무데나 바닥에 자리 펴고 자야지 뭐!”

 

14일 동안 퇴근도 못하고 일만 해야 한다?자가격리를 집에서 하는 것이 백배, 만배 더 행복한 일이라는 걸 아주 짦은 순간에 알았습니다.^^;

 

이런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일이 바드이슐의 한 병원에서 일어났습니다.

 

거기에 근무자들이 퇴근도 못하고 14일동안 논스톱으로 일해야 한다니..

남의 일 같지 않게 안타깝더라구요.ㅠㅠ

 

 

 

 

2020년 3월 17일에는 이런 문자들이 왓츠앱에 떠돌았습니다.

“우리의 영웅들에게 박수를!!!”

 

“3월17일 저녁 6시에 자신의 집 창문이나 발코니에 나가서 국가 비상사태에 일을 하고 있는 의사/경찰/ 병자 간병인들/판매원/ 슈퍼마켓 카운터 직원/ 심리학자 등등등의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1분간 박수를 쳐주자!“

 

네, 저도 위에서 언급한 영웅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죠.

일단 일하러 가야해서 집을 나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웅입니다.

 

내가 사는 곳이 도시였다면 사람들이 치는 박수소리를 들으면서 엄청 감동했을 거 같은데..

 

사는 곳도 변두리, 직장도 공원 옆에 끼고 있어서 이날 저녁 박수소리를 제대로 듣지는 못했습니다. 누군가 몇 몇이 치는 소리는 확인을 했습니다.

 

근무 날이라 요양원 창문에 매달려서 누군가가 칠 박수소리를 들어보려고 매달려 있었거든요.

 

 

페이스북에서 캡처

 

온 세계가 어려운 시기. 이 시기를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똘똘 뭉쳐서 잘 헤쳐 나가자!”고 서로 다독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택근무나 임시 휴업상태로 집에 있는 이 시기에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을 “영웅”이라 칭해주고, 위로 해 주고, 격려 해 주고, 자랑스러워 해주는 사람들.

 

난 오스트리아 국민은 아니지만, 사는 곳은 이곳이죠.

 

나 또한 이곳에서 영웅이 되고 보니..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어려운 시기를 나름 잘 헤쳐 나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가 얼마나 더 오래갈지는 모르지만, 오스트리아 국민들에게 “영웅들”이라 불리는 직업군의 사람들은 끝까지 건강하게 이 시기를 견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오스트리아의 영웅중 한사람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국가 비상사태”에도 출근을 해야 하는 직종이라 얼떨결에 받게 된 “영웅”이라는 칭호는 사실 부담이 됩니다.

 

하. 지. 만!

바이러스 때문에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내 동료들도 나 같은 마음이기에 모두들 출근을 하는 거겠지요.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놓지 않겠다는 그 책임감이 영웅을 만들어 내는 거 같습니다.

 

바이러스의 최전선에서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만 영웅인줄 알았었는데.. 이런 힘든 시기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곳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숨은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가장 위대한 영웅은 의료계 종사자와 더불어 “배달계 종사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주문한 물건을 가져다주시는 “택배 아저씨들을 위한 1분간의 감사와 응원의 박수"

한국에서 이런 운동을 한번 개최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

오늘 퍼온 영상은...

간만에 아침 영상입니다. ^^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19. 00:00
  • 시몬맘 2020.03.19 00:49 ADDR EDIT/DEL REPLY

    짝짝짝!!
    저는 문자를 받지못해 제때 박수를 치진 못했지만.. 늦게나마 박수를 쳐봅니다!!
    어서 이 상황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s://mjumichelin.co.kr BlogIcon 명지대학교 미슐랭 2020.03.19 02:28 신고 ADDR EDIT/DEL REPLY

    구독 꾸욱 눌렀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함 놀러오셔요! 소통해여 우리~

  • 2020.03.19 05:3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0 17:46 신고 EDIT/DEL

      오스트리아는 티롤 전체 지역을 다 "출입금지"로 만들어버렸다는 뉴스를 어제 봤어요. 우리나라도 치면 경기도 하나를 몽땅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한 상황인데..이런 결정이 좋은 결과를 낳기를 바랄뿐이죠.^^

  • 지젤 2020.03.19 07:05 ADDR EDIT/DEL REPLY

    하루빨리 지나가기를 바래봅니다.영웅 맞습니다.최전방에서 고생하시는 님들에게 감사 해야지요.오늘하루도 잘보내시고 조심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0 17:48 신고 EDIT/DEL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 요양원 출입금지를 시켜버리니 매일 자신의 부모를 방문하던 자식들은 속이 타나 봅니다. 어제는 자신의 엄마를 아래층으로 모시고 와달라는 딸내미 하나가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엄마를 보고 갔네요.^^;

  • cilantro3 2020.03.19 08:13 ADDR EDIT/DEL REPLY

    균형잡힌 도시락 같이 보여요 저는 오늘 베이글에 크림치즈 딸기설탕에 조린것 반티스픈과 호두를 반반 넣어 싸서 출근했어요

  • 스마일 2020.03.19 20:12 ADDR EDIT/DEL REPLY

    영웅 맞읍니다
    그분들이 있기애 그나마 나라가 굴러가고 있어요
    모든분들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3.19 22:29 신고 ADDR EDIT/DEL REPLY

    안그래도 한국엔 요양원에서 확진 많이 나오는데 지니님 걱정이 되었네요. 잘 해내실겁니다. 영웅이니까.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20 17:50 신고 EDIT/DEL

      요양원에 확진환자가 나오면 14일동안 격리되는데..그럼 14일동안 퇴근도 못하고 근무하는거..무서워요.ㅠㅠ

 

 

최근에 우리 요양에 돌아가신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곡기를 끊으시면서 “때”가 됐음을 알리고 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이 가신 경우도 있죠.

 

내가 실습생으로 요양원에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계셨던 M부인.

숨 쉬는데 문제가 있으셔서 항상 “아, 아”하는 소리를 내셨었죠.

 

처음에는 지층에 있는 식당에 식사도 하러 다니시고, 친구는 없지만 혼자서 밖을 자주 다니셨었는데..

 

조금씩 활동이 줄어들고, 병원의 입, 퇴원을 몇 번 반복하면서 건강 악화가 왔죠.

 

돌봐야 하는 어르신이 많은 직원들이라 어르신 개개인과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합니다.

 

아침에 간병을 들어가서 잠시 짧은 대화를 하고, 시간이 조금 비는 오후에 그 어르신의 방으로 일부러 찾아들어가야 조금 더 대화를 나눌 수 있죠.

 

내가 아는 M부인은 크로아티아 출신이십니다.

완벽하지 않으신 독일어와 대화할 사람이 없는 그녀의 모국어.

 

요양원에 같은 언어를 쓰시는 어르신이 몇 분 계시지만,

같은 언어를 쓴다고 다 친구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죠.

 

자식은 없고, 크로아티아에 오빠들이 사신다고 하셨었는데,

M부인이 우리 요양원에 머무시는 동안 방문을 했던 친척들은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https://pixabay.com/

 

볼 때마다 허름한 옷을 입고 다니시고, 어떤 옷들은 직접 꿰매서 입고 다니셨죠.

친,인척도 방문을 안 오신다고 하니 가난하신 분 인줄 알았습니다.

 

하긴 요양원에 계신 분들은 자기 맘대로 돈을 쓰지도 못하네요.  당신 계좌의 돈이라고 해도 당신은 이제 은행에 못 가시니 자식이나 법적 대리인이 관리를 하죠.

 

M부인이 돌아가시고 알았습니다.

그 분이 꽤 부자이셨다는 사실을..

 

M부인의 방에 돈도 쫌 있고, 또 그 분이 남기신 집도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한 번도 연락이 없던 M부인이 친척이 돌아가신 시점부터 불이 나게 연락을 해온답니다.

 

그냥 “조카”도 아니고, “사돈의 팔촌 식으로 얽히고 섥힌 조카”라는 사람이 요양원에 전화를 해 와서는 M부인의 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서 우리 병동책임자가 “나는 당신을 믿을 수 없다”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친,인척인지도 확인이 안 되는 사람이 전화를 해오는 이유는 돈 때문이죠.

평소에 방문을 와서 요양원 직원하고도 얼굴을 익혀놓고 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https://pixabay.com/

 

평소에 돈이 있으시면 옷도 사 입으시고, 지층에 있는 카페에 내려가서 커피에 맛난 케이크도 매일 사드실수 있었을 텐데...

 

M부인은 날씨가 좋은 날은 매일 혼자서 요양원 앞 공원을 걸으셨습니다.

 

집이 있으셨는데 M부인은 어쩌다 요양원에 오셨던 것인지..

 

직원들이 도움은 거의 끝까지 받지 않으시고 혼자서 다하시던 분이셨는데!

 

청소나 요리를 못한다면 방문요양(청소)나 음식배달 서비스도 있었는데..

그러면 집에서 사는 것이 요양원보다는 더 마음이 편했을 텐데!

 

자식이 없어서 Sackwalter 작발터 (법정대리인)을 가지고 있던 M부인.

 

여기서 잠깐!

대부분은 법정대리인을 “자식”을 지정하지만, 자식이 있어도 남보다 못한 경우에는 친적이 법정대리인이 되기도 하고, 친척마저 없거나 모른 척 하는 사이라면, 친구나 지인이 되기도 합니다.

 

법정대리인은 “공짜”로 해 주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관리(?)하는 사람의 수입에서 정해진 만큼을 수수료로 받습니다.

 

예를 들어서 매월 나오는 연금의 20%를 가져가는 그런 식인 거죠.

 

자식이 신경을 안 쓰는 경우는 오히려 법정대리인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https://pixabay.com/

 

법정대리인은 “어르신이 XX가 필요하다”고 하면,

직접 사오거나 돈을 보내서 살 수 있게 신속한 조치를 취합니다.

 

자식들은 자신의 부모에게 사오는 물건인데도 제일 저렴한 물건을 사오거나, 아예 요양원의 요청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꽤 있고, 때로는 매달 부모에게 나오는 용돈을 털어가기도 합니다.

 

M부인의 방에서 나온 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병동책임자의 말의 의하면 “꽤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끔 요양원내 “절도”사건이 일어났던 모양입니다.

어르신들이 돈을 숨겨둔 곳은 어떻게 찾아내는 것인지 원!!!

 

M부인이 방에 남기고 가신 돈과 집 한 채.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고, 자식도 없으셨으니 누구에게 주실 생각은 아니셨을 텐데..

이렇게 많이 남기고 가신 분을 보면 참 씁쓸합니다.

 

“당신이 조금 더 즐기시고, 쓰시다 가셨으면 덜 억울하셨을 텐데”하는 마음에 말이죠.

 

M부인이 불쌍하신 것은 그분이 자식 없이 사시다 가신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실 때는 방문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친,인척들이 돌아가시자마자 요양원에 전화를 해와서는 “우리 고모(?)가 남긴 재산 다 내놔!”하는 것이죠.

 

줄 사람이 없었다면 화끈하게 가난한 사람들에게 쓰라고 “기부”라고 하셨다면.. M부인의 재산을 바라던 친인척들에게 통쾌한 한방이 됐을 수도 있었을 텐데 싶습니다.

 

 

https://pixabay.com/

 

아! 그러고 보니 우리 옆집 생각이 나네요.

 

옆집에 사시던 (나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어르신이 요양원에 들어가시고, “조카”라는 여자가 집을 물려받았다고 와서는 헌집을 헐어버리고 새 건물을 올려서는 이사 들어왔거든요.

 

“부모도 아닌 “고모/이모/”가 집을 물려주는 수도 있네, 좋겠다.“

 

그때는 단순하게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요양원의 어르신들을 보면 당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당신들의 집이 가장 가까운 친인척(대부분은 조카)에게 “승계” 절차 없이 바로 넘어가버립니다.

 

나는 준적이 없는데, 조카가 내 집을 가져가 버린 거죠.

아낀다고 평생 집 하나 안고 있어봐야 나중에 엉뚱한 사람 좋은 일 시키는 겁니다.

 

물론 조카와 관계가 돈독했다면 집을 물려 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서로 연락 없이 살다가 내 집을 강탈 해가듯이 가져가는 건 조금 억울할 거 같은데 말이죠.

 

M부인이 그런 억울한 마음을 가지고 가시지 않으셨겠지요?

 

마지막까지 누릴 것 누리시고, 충분히 시간을 즐기셨다면 더 좋았을 텐데..

M부인은 혼자 사실 여력이 충분하신데도 요양원의 구석방에서 사시다 가셨습니다.

 

이럴 때 “복지국가“의 어두운 면이 보입니다.

 

“당신은 혼자 살수 없으니 요양원으로 가시오.” 이렇게 결정이 나면..

그 다음부터는 내 인생임에도 내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서 내 삶이 결정되니 말이죠.

 

끝까지 내가 결정권을 쥐고 내 삶을 살아가려면..

지금부터 현명해져야 할 거 같습니다.

 

미리미리 준비를 해놔야...

내 삶의 결정권이 타인에게 넘어 가는 걸 막을 수 있을 테니 말이죠.

 

------------------------------------------------------------------------

오늘 준비한 영상은.. 우리부부의 평범한 주말 아침입니다.

늘어지게 잔후에 늦게 아침을 시작하는 행복한 주말 오전(오후?)입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5. 00:00
  • 2020.03.05 02:5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05 17:03 신고 EDIT/DEL

      요양원에 계신 시간동안은 거의 혼자 방에 계시거나 공원을 걸으셨죠. 충분히 가지고 계신 돈으로 사고, 먹고 다 하실수 있었는데..그걸 아껴서 뭘 하시려고 하신것인지..참 안타깝습니다.^^;

  • 지젤 2020.03.05 07:32 ADDR EDIT/DEL REPLY

    마음이 아픈 글입니다.나도 늙으면 당연 요양원 들어가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있는데.늙어 몸도 제대로 못쓰는데다가 있는돈도 다 못써보고 죽으면 얼마나 억울?할까요?평소 건강할때 먹고싶은거 사먹고 입고싶은거 사입고 놀러다니고 해야 덜 억울할것 같아요.근데 맘은 아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오늘하루도 잘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05 17:04 신고 EDIT/DEL

      그러게요. 아껴놨다 내일 쓰려고 했는데 그 내일이 없는 경우가 많죠. 건강할때 열심히 다니고 열심히 쓰고 인생을 즐겨야죠.^^

  • Favicon of https://rich-smile.tistory.com BlogIcon 부자미소 2020.03.05 12:18 신고 ADDR EDIT/DEL REPLY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돈독하지 못한경우는 참 안타까운것 같아요.
    이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자식의 유무가 확실친 않지만 친인척도 아닌 법정대리인까지 두셨다는게,
    뭔가 많은 스토리가 있었을 것도 같구요.
    하지만 말년을 이렇게 쓸쓸히 보내신 것 같아 씁쓸하네요ㅠㅠ
    저 또한 이런일이 없으리란 법이 없기에,
    가족 사이의 관계가 어긋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05 17:06 신고 EDIT/DEL

      법정대리인은 자식이 있는 경우에도 있어요. 자식이 자신의 부모를 돌볼(돈을 내야할수도 있으니) 의무를 포기한거죠. 어떤 자식들은 요양원에서 돌아가신 자신의 부모님을 모셔다가 장례를 치뤄야 하는데 돈이 든다는 이유로 거절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거절해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경우는 요양원에서 처리(?)하죠.^^;

 

 

우리 요양원의 병실 대부분은 독방이지만 2인실이 몇 개 있습니다.

 

보통은 내외분이 2인실을 쓰시는 것이 정상이지만,

가끔은 같은 성별의 어르신의 쓰시기도 하십니다.

 

성향이 맞는 사람들이 같은 방을 쓰면 좋겠지만,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이 만나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죠.

 

같은 방을 쓰셨던 P부인과 L부인.

두 분 다 치매 어르신이지만 차이가 많이 나는 분들이셨죠.

 

P부인은 치매 1단계로 당신이 치매라는 것이 인지를 한 상태이기는 한데,

그걸 인정하기 힘든 상태,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시기입니다.

 

씻고, 먹고, 심지어 기저기형 (요실금)팬티도 직접 갈아입으시죠.

신체적으로 건강하시니 직원의 도움은 전혀 필요 없는 상태입니다.

 

이분이 우리 요양원에 처음 오셨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며칠간을 매일같이 우셨죠.

 

 

https://pixabay.com/

 

내가 몇 번 언급 한 적이 있었죠.

사람들 특히 자식들은 단순하게 생각하는 부모님의 요양원 입주.

 

요양원에 입주하시는 당사자들은

배우자를 잃는 충격과 같은 스트레스입니다.

 

그때마다 직원들이 P부인의 방에 가서 손 잡아드리고, 겁내지 마시라고 다들(뻥) 친절한 직원들이니 금방 적응 하실 거라고 위로를 해 드리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도 참 많이 위축된 상태로 직원들의 눈치를 보시곤 하셨고,

치매가 조금 깊어지면서는 같은 방의 L부인이 돈을 자꾸 훔쳐간다는 이야기도 하셨죠.

 

반면 L부인은 치매 2단계로 정신을 놓으신 상태죠.

 “항상 행복하신 분”이십니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직원의 도음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나는 누구이고,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은 누구?”

 

모르십니다.!

자신의 딸을 보고 “엄마”라고 하기도 하고, “누구세요?”하시기도 하시죠.

 

아침이 되면 화장실에 모시고 가서 물수건을 드리고 얼굴이나 몸을 닦으시라고 해야 닦으시고, 식사도 앞에 썰어서 갖다드려야 드시죠.

 

이렇게 서로 다른 단계의 두 어르신은 한방에 사셨습니다.

증상이 심한 L부인은 모든 면에서 P부인에게 의지를 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https://pixabay.com/

 

이렇게 차이나는 “치매증상”을 가지신 분들을 한국의 요양원에서도 본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요양보호사 과정”을 마치고 실습을 나갔던 의정부의 어느 요양원.

 

치매 증상이 심해 정신을 놓으신 분은 증상이 조금 덜한 어르신을 의지하고 따라다녔고,

증상이 조금 덜하신 분은 자신이 마치 언니마냥 정신을 놓으신 분에게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 선생님(요양보호사)말은 잘 들어야 한다“고 잔소리를 해대면서도, 어디를 가도 꼭 손을 잡고 다녔습니다.

 

여기는 한국과는 조금 다른 사람들이 사는 곳이죠.

한국처럼 그렇게 챙겨주는 사이는 절대 될 수가 없죠.

옆에 사람이 도움이 필요한데도 모른 척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요양원에 온지 얼마 안 된 실습생 시절에 요양원에 장님 할매 한분이 계셨습니다.

원래부터 눈이 먼 것이 아니라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 가신 분이시죠.

 

눈이 먼 할매는 한 식탁에 다른 두 분의 할매랑 같이 식사를 하셨는데, 아무래도 앞을 못 보시니 음식이 없는 수저를 드시기도 하시고, 음식을 접시 바깥으로 많이 떨어뜨리셨죠.

 

이때 옆에서 식사를 하시는 두 분의 할매는 치매 초기로 자유자재로 거동도 가능하시고,

직접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셨지만...

 

옆의 장님 할매가 도움이 필요할 때도 절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은 직접 식사를 하시고, 보실 수 있으니..

약간의 도움은 말로라도 줄 수 있었는데 말이죠.

 

이런 사람들이 사는 곳이 이곳입니다.

절대 “정”이라는 건 느낄 수 없는 곳이죠.

 

한 방에 사시지만 P(경증 치매)부인은 L(중증 치매)부인과 대화도 하지 않으셨죠.

 

이미 중증치매인 L부인은 동문서답을 주로 하시니 대화가 불가능하기도 했습니다만,

L부인은 한방에 사는 P부인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셨습니다.

 

P부인이 방을 나오시면, L부인도 따라 오시고,

P부인이 들어가시면 L 부인도 따라 들어가시죠.

 

그렇게 일방적으로 의지하는 L부인과 L부인을 무심한듯 바라보고 ,

안 챙기는 듯이 챙기는 듯한  P부인의 동거는 몇 년 됐습니다.

 

두 분의 자식들이 찾아올 때면 서로 부러운 듯 상대방의 자식들을 바라보시기도 하셨네요.

 

특히나 나름 멀쩡한 정신을 가지고 계신 P부인은 L부인의 가족들이 오면 부러워하셨고,

정신을 거의 놓으신 L부인인 P부인의 자식들이 와서 밖으로 산책을 나가면 당신도 따라가려고 나서시곤 하셨죠.

 

그렇게 안 어울리는 듯 어울리시며 사시던 두 어르신.

얼마 전부터  P부인의 살이 갑자기 많이 빠졌습니다.

 

가끔 근무를 하고, 또 2층 근무는 한동안 없어서 뵙지 못했던 P부인을 간만에 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나만큼 덩치가 계셨던 분이 살이 쪽 빠지셔서는 기운도 없으셨죠.

 

 

 

https://pixabay.com/

 

그렇게 직원의 도움도 이제는  필요하시고, 병원의 입, 퇴원도 심심치 않게 하셨던 P부인.

 

P부인이 병원에 입원하신걸 알고 있었는데 그 방문 앞에 테이블이 하나 나와 있습니다.

그 방의 주인이 돌아가시면 준비되는 테이블이 말이죠.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병원에 실려 가셔서 많이 돌아가시니 당연히 P부인이 그 테이블의 주인일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돌아가신 분은 P부인이 아니 L부인이셨습니다.

 

곡기를 끊거나 숨을 헐떡이면서 마지막이 왔음을 알리셨다면..

“드디어 좋은 곳으로 가셨구나"  했을 텐데...

 

L 부인은 나름 아픈 곳이 없으셨는데, 돌아가신 분이 P부인이 아니고 L부인이라는 사실에 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니 동료도 마찬가지라는 반응.

 

“저녁 10시경에 방에 들어가 봤더니 이미 숨이 끊어지신 상태였었다네.”

“그 전에 어떤 증상이 있었을 거 아니야, 그런 걸 몰랐었나?“

“그냥 주무시는 듯이 가신 거 같아.”

 

 

 

https://pixabay.com/

 

L부인이 돌아가신 날 동료와 그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누군가 돌아가시면 그 주위 분들이 돌아가시기도 해.

혼자가기 싫은 저승길에 동행으로 함께 간다고 생각을 하지.”

 

돌아가실 때가 되신 분은 P부인이셨는데, 생각지도 못한 L부인이 돌아가시고..

그 다음날 병원에 계시던 P 부인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숨을 놓을 때를 기다리시던 P부인의 영혼은 요양원에 오셨던 걸까요?

그래서 (아직 가실 준비가 되시지 않았던) L부인을 모시고 가신 것일까요?

 

아님 L부인도 때가 됐다 생각하셔서 숨을 놓으신 것일까요?

 

두 어르신이 한방에 사시면서 얼마나 친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두 분이 저승길에 함께 손잡고 나란히 가실 정도로 친하셨을 수도 있고!

 

보통 같은 날 돌아가시는 경우는 몇 십 년을 함께 산 부부가 많죠.

평생 함께 살면서 쌓아온 사랑과 우정과 미움까지 간직하신 사이니 말이죠.

 

하지만 치매 어르신 두 분이 한방에 사시다가 하루 차이로 돌아가신 건 우연의 일치인 것인지, 아님 혼자 가기 외로우신 분이 "함께 가자“고 손을 잡아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는 참 신기한 일로 기억하지 싶습니다.

 

두 분은 나란히 함께 저승길로 가시고 계시겠죠?

그렇게 오래도록 함께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

오늘 업어온 영상은 계속이어지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호수 뒤쪽의 마을 고사우입니다.

여름에는 동물들이 사는 농장지대이지만 겨울에는 눈 쌓인 벌판을 무료개방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겨울내내 무료로 노르딕스키를 탈수 있죠.^^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3. 2. 05:1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20.03.02 20:46 신고 ADDR EDIT/DEL REPLY

    울 아버지 돌아가시고 장례치르는데 친구분이 오셔서, 나도 곧 가마 그 얘길 하실때. 좀 놀래긴 헀죠. 곧 안가시고 건강하십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3.02 22:15 신고 EDIT/DEL

      연세가 있으신분들은 항상 하시는 말인거 같아요. "내가 빨리 가야지" 하시지요. 하지만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이 더 삶에 집착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 호호맘 2020.03.02 21:04 ADDR EDIT/DEL REPLY

    .의지가지 없는 요양원에 뚝 떨어져 룸 메이트 할머니만 졸졸 따라 다녔다는
    L부인이 한없이 안쓰럽고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먼 길 가시는 두분이 나란히 가셔서 외롭지 않을거 같습니다
    좋은 곳에서 진심 평안한 영면을 가지시길 마음속으로 이 먼곳에서
    빌어 보았답니다

  • 징검다리 2020.03.04 23:53 ADDR EDIT/DEL REPLY

    이 글을 읽으면서 지니님의 성격이나 마음이 헤아려져요.
    직업상 많은 감정들,특히 유럽인들과 한국인들의 느낌이나 정서차이를 감수해야 하니까
    더러는 집에 와서도 머리에 멤도는게 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