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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243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요양원, 나는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에서 일을 합니다. 나는 오스트리아에서 직업 교육을 받은 후에 이곳에서 근무를 하는 요양보호사죠. 요양원으로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걸 알고 계시나요? “내 자식이 나를 버렸다.” 이건 오스트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돌봐줄 사람없이 혼자 사시는 부모를 자식들은 자신들의 집으로 모시는 대신에 요양원을 알아보고 그쪽으로 부모의 거처를 정하죠. 의지할 곳 없는 자신을 품어주는 대신에 요양원으로 보내버린 자식을 미워하고, 또 자주 오지 않으니 그리워하고, 이런저런 감정의 골을 겪다가 우울증에 걸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https://pixabay.com 한국은 오스트리아보다 자식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훨씬 더 많겠죠.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가르치고, .. 2021. 1. 1.
우리 요양원 흑인직원 인종차별 이야기 우리 요양원에는 다양한 외국인 직원들이 근무를 합니다. 피부색으로 따져보자면.. 황인종인 한국인과 라오스 출신의 직원이 있고! 같은 백인이지만 동유럽과 러시아에서 온 직원도 있고! 남미 출신에 아프리카 출신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온 20대 후반의 Heimhilfe하임힐페(도우미),M. 도우미는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하루 세 끼를 배달하고, 세탁 되어 온 옷들을 어르신들 방으로 배달하고, 그외 식사후 식기류 수거나 쓰레기나 사용한 수건을 세탁실로 배달하는 일등을 합니다. 제가 조금 까다로운지 모르겠지만.. M은 내가 좋아하는 직원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친구가 없나?) 가뜩이나 치매여서 오늘이 어제 같고, 그제 같은 어르신들께 M은 자꾸 뻥을 칩니다. 초기 치매여서 거의 정상에 가까운 어르신.. 2020. 12. 22.
동료가 당했다는 인종차별에 대한 나의 생각 내 직장에는 대부분 현지인이지만 나를 포함한 외국인 직원도 몇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외국인 직원들의 근무를 보자면..표면적으로는 현지인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보이는 것 같이 그런 편안한 사이인지 아닌지는 본인들만 알고 있죠. 나 또한 근무에 들어가면 현지인 직원들과 별 문제없이 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이 나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지만, 내가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서 그걸 표현하지는 않죠. 나는 일하러 갔으니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가끔 독일어를 제대로 못하는 나를 두고 자기네들끼리 비웃는다는 걸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현지인 동료들의 (사투리)독일어를 잘 못 알아.. 2020. 12. 5.
고칠수 없는 너 처음에는 40여명이 넘은 동료들이었는데.. 누구는 (동료들 간의 문제로) 다른 지점으로 가 버리고, 누구는 그만두고, 누구는 은퇴를 하고 해 버렸고! 그나마 실습생이란 딱지를 달고 일하던 직업 학교 학생들이 졸업을 하면서 정규직으로 입사를 해서 지금 함께 일하는 직원의 수는 대략 30여명. 나야 일하러 가는 날이 많지 않으니 동료들 사이에서 물고 뜯는 속사정은 잘 알지 못하지만, 대충 누가 꼴불견이고, 누구랑 일하면 피곤 한지는 알고 있죠. 그 중에 직원들 사이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간호사. C 어떤 인간 형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315네 마음 속의 지옥 그녀와 얽히지 않는 직원들이 하나도 없으니 동료 직원들이 그녀와 일하는 것이 마.. 2020. 11. 25.
나의 새 독일어 선생님,R 부인 오스트리아 남자와 결혼하고 14년을 바라보고 있고, 나는 이곳에서 현지인들과 일을 하고 있지만.. 나의 독일어는 그리 훌륭하지 않습니다. 그저 내가 하고 픈 말을 하는 정도이고, 일상 대화 정도만 가능한 수준이죠. 동료들이 모여서 사투리 + 빠른 말로 수다를 떨어 대면 거의 알아듣지 못합니다. 아마도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내가 모르는 것도 있고, 거기에 사투리가 더해지니 나에게는 저 세상 언어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내가 봤던 마지막 독일어 레벨 테스트는 2008년에 봤던 B1(중급의 낮은 단계). 2007년도에 결혼해서 6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A2 (초급)시험을 본 후에 바로 B1 시험을 봤었죠. 여기서 잠깐! 독일어 레벨은 이렇게 분류를 합니다.A1, A2 (초급)B1, B2 (중급) C1, C2.. 2020. 11. 15.
네 마음 속의 지옥 저는 주 20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직원이라 한 달에 8일 정도만 일을 하러 가서는 하루 종일, 일만 하다가 와서 그런지.. 동료들과 끈끈한 그런 정은 없습니다. 근무하는 날 가서 내가 할 일을 찾아다니고, 근무 시간에 동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를 떨어 대도 가끔은 그들의 사투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또 남의 뒷담화를 할 시간에 어르신들이 계신 방을 한번 더 돌아보거나 아님 정원으로 모시고 가죠. 어느 직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끊임없이 서로에 대한 험담이 오가는 법이고 내 직장도 당연히 있는 일이죠. 내가 그런 소문이랑 조금 거리가 있는 이유는 나는 근무시간 외에는 직원들과 접촉하는 일이 없습니다. 밖에서 만나서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도 떨어야 이런저런 직장내 소문을 알겠.. 2020. 10. 13.
당신들의 마지막 모습, 요새는 글 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하고싶은 말들이 무거운 주제 여서 내가 글로 풀어내는 것에 조금 어려움을 느끼는 듯 하네요. 뭔가 말을 늘어놓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고, 지루하고 긴 이야기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거 같아서.. 글 쓰는 것을 조금 천천히 하는 중입니다. 보통 글쓰기를 시작하면 한 번에 쭉 써 내려가는 것과는 달리.. 요새는 글 한편 쓰는 것을 며칠에 나눠서 조금씩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글이 안 풀리는 것을 머리 싸매고 있어봤자 해결책이 없으니 ..덮어놨다가 나중에 다시 보면 내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쉽게 풀리기도 하거든요.^^ 전업 작가도 아닌데.. 마치 전업 작가처럼 글쓰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거 같네요. ^^; 오늘의 이야기도 무거운 주제 중에 하나입니.. 2020. 9. 28.
몸은 편한데 마음은 불편했던 싸움닭과의 근무 오늘 근무는 참 편했습니다. 일하면서 다닌 시간보다 앉아서 보낸 시간이 더 많다고 느껴진 날이죠. 시간이 남아돌아서 동료들은 모여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어 대고! 난 그들 옆에서 내 인생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은 참 불편했던 날이었습니다. 제 동료 중에는 “싸움닭“이 한 명 있습니다. 그리 나쁘지 않는 인간형인데, 항시 싸울 태세이니 조심해야 하죠.이 싸움닭이 요양원에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동료 직원들도 싸움닭의 인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대놓고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성격이라 티를 안내죠. 어떤 싸움닭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아래 글에서 “필리핀 며느리를 본 직원”이 바로 싸움닭이죠. http://jinny.. 2020. 9. 25.
조금 비싸게 느껴졌던 야유회 비용 알려드립니다.이 이야기는 코로나가 오기 전에 갔던 회사 야유회입니다. 우리 회사에는 1년에 몇 번의 야유회가 있습니다. 그중에 1개를 선택해서 가고 싶은 야유회를 가면되죠. 야유회는 내가 쉬는 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야유회도 근무로 처리가 됩니다. 야유회를 가면...여행 경비 무료에,식대 20유로도 받고, 근무를 한 날로 처리. 야유회는 직원당 1년에 한 번으로 정해져 있지만..두 번 가고 싶은 사람은 갈 수 있는 기회도 있죠. 그래서 저는 2번 가는 걸 선택했습니다.야유회를 한번 갔다 온 사람이 또 가고 싶다면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그날 근무가 없을 것! 2. 여행 담당자한테 먼저 문의를 할 것! 3. 여행 경비는 개인이 지불 할 것! 내가 두 번째 야유회를 가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 2020. 9. 18.
선물로 들어온 유통기한 지난 식품들 요양원에는 참 다양한 물건들이 선물로 들어옵니다. 오스트리아 의료계에서는 법적으로 (고가의)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커피 한잔 정도의 가벼운 정도까지만 허용되죠. 그래서 그런지 정말 소소한 가격이 물건들이 들어온답니다. 선물은 “커피 한잔 정도에 해당하는 가격”이라 못을 박았지만, 병원이나 요양원에는 커피 한 잔 가격보다는 더 큰 금액의 현찰 선물을 받기도 합니다. 제가 병원에 실습할 때도 팁을 몇 번 받은 것이 있었죠. 오스트리아 병원에서 팁을 받는다니 표현이 좀 그렇죠? 하지만 쓰이는 단어는 팁이 맞습니다. 실제로는 “선물” 개념이지만 말이죠. 오스트리아의 병원에서 간호사들에게 주는 팁의 액수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00 나는 인.. 2020. 9. 7.
나를 다시 일하게 만들어준 상사 실업자가 될 뻔한 나의 사정은 아시는 분들만 아시죠? 내가 빠질 자리는 직업교육이 끝나가고 있는 실습생이 이미 들어오기로 했었죠. 아직 모르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듯.. http://jinny1970.tistory.com/3287 나 다시 일하게 해주세요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태이니 그냥 실업자로 있는 것보다는 다시 일하는 것이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 언제쯤 백신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태이니 앞날이 더 흐릿한 요즘이죠. 남편 말대로 6개월이면 다시 출국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 기간이 더 길어진다고 해도 요즘 상황으로 보자면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죠. 요양원에는 계속 일하고 싶다고 나의 희망을 밝혔지만, 내가 원한다고 근무를 계속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동료들은 “당근 너는 계속해.. 2020. 8. 25.
누구에게나 강적은 있다 사람들은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취급하고 마구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마니 취급을 해도 가끔은 가만히 있을때도 있습니다. 왜?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 건 아니니까! 우리 요양원에는 대놓고 외국인 직원에게 적대적인 몇몇이 있습니다. 대놓고 싫다니 나도 할 말은 없죠. 그저 “저 인간이 날 별로 안 좋아하니 오늘 하루는 조용히 보내자!” 주는 거 없이 미운사람 있습니다. 뭘 해도 꼴 보기 싫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있죠. 가뜩이나 미워죽겠는데, “왜 날 미워하냐?”고 “왜 구박 하냐?”고 따졌다간 미운털만 박힙니다. 어차피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니니 그냥저냥 하루를 보내면 되죠. 이런 동료와 근무를 하는 날은 사무실에 앉아서 동료들이 수다 떨 때, 나는 어르신들이 계시는 방을 한 번 더 돌던가 .. 2020. 8. 19.
도가 지나친 그녀의 오지랖 외국인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외국인으로 살면서 내가 사는 곳에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운이 좋은 사람에게만 해당이 되는 이야기죠. 이곳의 사람들을 자주 만나서 소통을 해야 그런 기회가 많아지는데.. 나는 근무가 없는 날에는 집에 짱 박혀서 지내니 인간관계의 폭이 좁아서 그런 운을 쉽사리 만나지 못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없는 일을 만들어서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사람 만나서 수다 떠는 거 보다는 집에서 글 쓰고, 영상 편집하는 것이 내 시간을 더 건설적으로 쓰고 있다고 생각하니 말이죠. 나의 유일한 외출은 근무가 있을 때 가는 요양원! 같이 근무를 하는 동료가 나에게 호의적이면 나름 행복한 하루가 되기도 하지.. 2020. 8. 7.
나의 진심어린 충고 간만에 실습생을 데리고 근무를 했습니다. 실습생은 없이 혼자 일하고 싶은 내 맘과는 달리 나에게도 시시때때로 실습생이 붙죠. 지난번에 하루 일해보고 시겁했던 그 필리피나 실습생. 이번에도 또 나와 함께 근무가 배정됐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225 만만치 않는 필리피나 실습생 그날 근무하는 직원 중 누구도 목욕탕 근무를 갈 의지를 보이지 않길레 내가 자원. 그냥 있어도 더운 여름날인데 목욕탕 근무라, 사우나 하듯이 땀이 나기는 했지만 나에게 달려있는 실습생을 떼어낼 수 있어서 오히려 홀가분했던 시간이었죠. 보통은 실습생을 데리고 목욕탕 근무를 해야 하지만... 일손이 딸리는 오전 시간에 내가 목욕탕에 데리고 있는 거보다 다른 직원에게 .. 2020. 7. 29.
내 눈에 보이는 그녀의 마음, 외국인 직원이 살아 남는법, 사람들은 다른 나라사람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인을 딱 한명 만나본 사람도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겠죠? 나또한 여러 인종에 관해서 나만의 선입견이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여자들은 (대부분) 다 예쁘다” 지금까지 내가 만나고 겪어온 크로아티아 여자들이 다 예뻤죠.^^ “헝가리 사람들은 의리가 있고, 잘 챙긴다.“ 독일어 버벅이던 시절 새벽의 식당 청소로 오스트리아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나를 챙겨줬던 사람들이 크로아티아, 헝가리 사람이었죠. 특히나 헝가리 자매는 자기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 아줌마였던 나를 그들의 막내 동생인양 챙겨줬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도시에 살고 있어서 몇 년째 못 만나고 있지만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들이죠.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라는 것이 다른 인종에 대.. 2020. 7. 23.
이제는 하늘에서 편안 하신 거죠? 하늘가는 길목에 있는 요양원. 사망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이 다 요양원에서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상태가 너무 안 좋으셔서 병원에 실려 가셨다가 그곳에서 바로 하늘로 가시죠. 요양원에서 하늘로 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식물인간 상태로 계시다가 가시는 경우도 있고, 주무시다가 가시는데 이 경우도 이미 기운은 없으시죠. 하늘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기운은 없으신 상태로 계시다가 하늘로 가셨는데.. 하늘 가시는 내내 우신 분이 이번에 계셨습니다. 1주일이 넘도록 밤낮으로 우셨던 할배. 이 분은 연상연하 커플인 어르신부부시죠. 5살 연상의 할매는 98살이시고, 그분의 5살 연하 93살 할배. 평생 젠틀맨처럼 친절하셨고, 연세가 드신 지금도 참 멋있으셨던 할배. https://pixabay.com/ 이 분들의 .. 2020. 6. 30.
동료들에게 실망한 동료이야기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구가 떠들썩하고 “외출 제한령”이 한참일 때 우리 요양원의 동료중 한명이 동료들을 위해서 마스크를 만들어다 준일이 있었습니다. 50개의 마스크를 만들어서 통 크게 쐈던 내 동료, M 나처럼 주 20시간을 일하는 동료라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만나면 반가운 동료중 한사람이죠. 아무래도 여자들이 많다보니 넘치는 동료들 간 뒷담화의 세계. 내가 들었던 M에 대한 이야기는 “그녀 앞에서는 말조심 해라!” 뭔일만 생기면 바로 “요양원 원장”에게 이야기를 해서리 괜히 일 잘하던 직원이 원장이랑 틀어져서 다른 지점으로 가버린 일도 있었고, 또 이런저런 불평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불평이야 팀으로 근무하는데 상대방이 뺀질거리면 내가 더 일을 해야 하니 나올 수 있는 일이고.. 또 근무중 동료랑 붙어서.. 2020. 6. 2.
나도 받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한국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초반에는 마스크나 여러 코로나 관련 용품을 구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던 적이 있었죠. 지금은 모든 것이 다 넉넉해졌고, 이제는 여러 국가에 마스크를 비롯한 진단키트를 수출하면서 세계 경제와 평화에 이바지 하고 있지만 말이죠. 내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다 느렸습니다. 한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서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타인도 보호한다고 한국에서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초기부터 착용했죠. 유럽의 문화는 마스크를 쓰는 문화가 아니었고,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단체나 개인이 “바이러스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소용없다"는 등의 개소리 때문에 더더욱 마스크를 쓰지 않았었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걸 사람들이 인식했을 때는 이미 마스크는 구하기 어려.. 2020. 5. 24.
만만치 않는 필리피나 실습생 우리 요양원에서는 정직원 말고도 여러 종류의 직원이 있습니다. 군대 대신에 공익으로 (8개월)근무를 하는 직원도 있고, 교육을 받으면서 “실습생”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하는 저렴한 인력도 있죠. 이 “실습생 제도”는 요양원측에서는 직업교육을 받는 2년 동안 저렴하게 직원을 쓸 수 있어서 좋고, 또 일 잘하는 교육생은 2년 동안 잘 지켜봤다가 바로 직원으로 스카웃 할 수 있어서 좋죠. 그래서 실습생을 보고, 대하는 직원들은 조금 까다롭습니다. 나중에 나랑 같이 근무하게 될 미래의 동료 직원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니 말이죠. 나도 2년의 실습생 생활을 거치고 정직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지정 요양원에서 실습을 했다고 다 정직원으로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닌데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실제로 저보다 6개월 먼저 직업교육을.. 2020. 5. 14.
환자의 비밀을 보호 받을 권리와 직원들의 엑스레이 코로나 때문에 집에 오는 우편물들은 3일 이상 뒀다가 열어야 한다는 남편. 하지만 제 앞으로 오는 우편물을 저는 바로 뜯습니다. 우편물 뜯어보고 손 씻는 것이 3일씩이나 기다리는 것보다는 속이 편하죠. 남편의 성격이 그렇게 느긋한 편도 아닌데 FM을 따르는 남편은 3일을 기다리고, 3일씩이나 기다리다가 속터질 거 같은 마눌은 그냥 손을 씻는 방법을 취하죠. 내 앞으로 온 우편물은 나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곳에서 왔습니다. “린츠 시청에서 나에게 뭘 보냈는 공?” 린츠 시내 교통권 안에 살기는 하지만 행정적으로는 시외에 살고 있어서 나는 린츠 시민도 아니어서 내가 린츠시청에서 우편물을 받을 일은 없는디.. 궁금한 마음에 우편물을 열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아하! 이거 구나!” 결핵 검사를 위한 엑스레이를..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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