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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8-너무 비싼 뉴질랜드 치과

by 프라우지니 201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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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배녹번(크롬웰 근처의)에서 잘살고 있던 저희부부가..

 

근처에서 젤 크다는 퀸즈타운에 달려갈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병원으로 말이죠!^^;

 

평소에도 단것을 좋아하는 남편!

 

엊저녁에 살구쨈 만들면서 수저에 더덕더덕 붙어있던 잼 덩어리를 먹겠다고 애를 쓰더니만.

수저에 붙은 잼 떼어먹다가 어금니에 해 넣었던 세라믹(예전에는 금으로 많이 했는데, 요새는 세라믹으로 하는 추세라고 해서 세라믹을 했었습니다.)이 떨어졌습니다.

 

빠진 세라믹을 빨리 제자리에 넣어야 하는 것이 급선무인지라..

주변에 치과를 인터넷을 마구 검색을 했습니다.

 

“크롬웰에도 치과 있네! 거기 가자!“

“안돼! 치과는 큰 도시로 가서 가야해!”

“왜? 작은 도시라고 엉터리 의사만 있남? 오히려 작은 도시 의사가 더 잘보는 거야!”

“안돼! 믿을 수 없으니 웬만큼 알려진 치과로 가야해!”

 

떨어진 이빨조각 본드로 붙이면 되는 것인데, 남편의 이상한 고집이 또 나옵니다.

 

남편은 왠만해서는 잘 믿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자기의 눈으로 확인한 다음에 믿는 편이죠!

 

마눌이 한국음식이라고 해서 내미는데, 어쩐지 아닌거 같으면 뜬금없이 한마디 합니다.

 

“이거 한국 음식 아니지. 난 전에 이런거 본적 없어! 이거 조리법이 어디 있는지 내놔봐!“

남편이 처음 본 김치가 통배추 김치였는데...

나중에 마눌이 맛김치(썰어서 담그는)을 했더니만..

“이건 김치가 아니잖아!” 하는 바람에 마눌이 뒤로 넘어갈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남편의 주장하는 믿을만한 치과라는 곳은 퀸즈타운에 있고!

크롬웰에서 퀸즈타운까지는 100km정도(맞나? 지금 남섬지도가 없어서리..^^;)인데!

 

맨날 이동하려면 기름값 타령하는 남편이 자기발등에 떨어진 일인지라..

일단 퀸즈타운의 큰 치과에 예약을 걸었습니다.

 

“하이구~ 참 부산도 떨어요! 아무 치과에 가면 금방 붙여 줄것을...”

마눌의 타박에도 끄덕없이 남편이 퀸즈타운으로 출발했습니다.

 

"퀸즈타운은 큰 도시니 도서관에 무료 인터넷도 될꺼야!

당신 치과에 가있는 동안에 나는 도서관에서 인터넷이라 하고 있으면 되겠다! 가자!^^“

그렇게 부부는 퀸즈타운으로 이동을 한후에..

남편과 치과앞에서 헤어지고, 마눌은 치과 근처의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퀸즈타운은 젊은 관광객들이 마구 몰리는 관광도시인디..

 

도서관 입구에 딱 붙어있는 안내!

 

"No WIFI availabel here.

Desktop computer $2 for 30minutes"

무선인터넷 여기는 없데이~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컴퓨터는 30분에 2불 내야한데이~

 

아니! 해도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관광객들 덕에 먹고 사는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무선인터넷이 없다니..

 

퀸즈타운보다 훨씬 더 쪼맨한 마을도 무선인터넷이 있는디...

(이 당시는 2013년 2월7일 이였습니다.

모르죠! 그후에 무선인터넷이 깔렸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치과에서 나온 남편을 만나서 다시 배녹번으로 돌아오기 전에 퀸즈타운의 중심지 하버에서 잠시 구경했습니다.

 

아시죠? 퀸즈타운의 상징물은 하버에 서있는 키위동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누군가의 사진에서 이 키위 상을 봤다?

"너 퀸즈타운도 갔었구나!“

 바로 아는 체 하셔도 좋습니다.^^

 

 

 

 

 

퀸즈타운은 해를 바꿔가면서 자주도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저기 보이는 세 가지의 이용물은 하나도 타 보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있는 패러세일은 마눌이 탈수 없는 것이니 그렇다 쳐도..

(이건 가격보다 위에 매달려서 있는것이 무서우니..^^;)

 

젤 우측에 있는 배는 퀸즈타운의 또 하나의 상징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저거 타고 나가서 식사하는 코스도 있던데..

 

좌측에 가는 배는 그중에 젤 싼 배던데..

(잠시 요금은 생각이 안 나네요^^;)

 

호수위에 떠있는 것들을 구경만 하고는 다시 배녹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저녁 캠핑장 주방에는 뉴질랜드 치과는 너무 비싸다는 토론이 열렸었습니다.

 

치과에서 빠진 것을 다시 끼워넣고 온 남편이 먼저 시작했죠!

 

“빠진 것 다시 끼워넣는데, 본드로 붙여주고 100불이 받는건 나무 심한거 아니야?”

“그러게! 뉴질랜드는 왜 그리 치과가 비싼지 모르겠어. 난 전에 썩은거 때문에 갔는데, X-Ray를 찍어야 한다고 하길레, 그건 필요 없다고 했더니만, 그것을 꼭 해야 한다고 해서 X-Ray 찍고, 썩은 이는 젤 싸다는 아말감으로 때웠는데...

다 치료하고 170불정도 냈다니깐, 그중에 X-Ray값이 100불이 넘었어.“

 

가장 최근에 뉴질랜드 치과에 갔던 라우라가 얘기를 했습니다.

 

충치를 치료하기 전에 X-Ray 찍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래도 100불이나 받는 건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긴, 본드로 봍여 주고 100불이나 받는데..

X-Ray를 100불 받는 것은 오히려 정당한 것 같기도 하구요.

 

뉴질랜드에서 머물면서 젤 무거운 것은 비싼 식료품가격이 아니라..

잘못해서 병원 갔다가 거하게 총 맞을까봐 무섭습니다.^^;

 

뉴질랜드 (영구)영주권자나 국민들에게는 무료라고 하던데..

왜 관광객들에게는 그리 비싼 요금을 청구하는 것인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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