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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079

남편 생일선물 제가 학교 다니면서 실습 다니느라 바쁜 사이에 남편이 생일이 스리슬쩍 지나갔습니다.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마눌이 해야 하는 일이 있는지라, 남편의 생일을 앞두고 몇 번 물어봤었습니다. “생일 선물 뭐해줄까?” "생일날 (내) 말이나 잘 들어!“ 아니, 내가 분명 15개월(씩이나) 연상인데, 남편은 마눌을 15살 연하 취급합니다. 누나한테 생일선물로 “자기 말을 잘 들으라니요!” 그렇다고 저를 남편 말 안 듣는 마눌로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죠? 제가 가끔씩 소리도 지르고, 헐크가 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참 착하고 참한 마눌입니다. 제가 학교도 안 가고, 실습도 안가는 날은 잠을 푹 자야 함에도 (항상 6시간이 채 안 되는 잠을 자는 관계로..) 그 날 남편이 출근을 한다면 5시 50분에 일어나서 남편 .. 2015. 6. 1.
넘치는 내 오지랖 남편과 토요일 이케아 아침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아침메뉴 가격 1.49유로! 훈제연어, 햄과 치즈, 버터와 쨈, 셈멜빵 2개에 무한 커피나 코코아. 단, 이 가격은 이케아 고객카드가 있어야 가능한 가격입니다. 고객 카드가 없으신 분들은 50센트가 추가된 가격을 지불해야하죠! 나와 같은 아침메뉴를 선택하신 내 앞의 할머니는 고객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저보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하셔야만 했습니다. 할머니의 뒤에서 계산을 기다리고 있던 저는 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1유로를 더 내시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안타까워서 옆의 남편한테 물어봤었습니다. “내가 고객카드 내밀고 할머니 할인받게 해 드리면 안 될까?” 카드만 내밀면 회원 할인을 받는 것이니 내 카드를 살짝만 내밀어도 두 분은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 .. 2015. 5. 26.
내가 당한 성추행 집에서 카리타스 학교까지는 길고도 먼 길입니다. 그나마 남편이 출근길에 전차 정거장까지 데려주면 30분 절약이 가능하지만, 30분을 절약해도 1시간은 걸리는 학교 가는 아침 길입니다. 내가 린츠시청에서 카리타스 학교로 가는 전차(1,2번)를 갈아타는 시간은 아침 7시경! 이 시간에 학교를 가는 학생들이 꽤 되는지라 전차 안은 조금 번잡스럽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전차를 타다보니 옷차림이 허룸한 할아버지를 몇 번 본적이 있기는 했었는데... 이 할아버지가 내 옆에서 서서 팔꿈치로 자꾸 내 가슴 쪽을 건드십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에 치여서 내쪽으로 밀리는가 했었는데.. 같은 행동이 반복되니 “성추행”으로 확실하게 감이 왔고! 이때부터는 할배의 팔꿈치가 교묘하게 다가오는 그 부위를 피해서 제가 돌아서서 섰더니.. 2015. 5. 23.
필요했던 멸치를 선물로 받다. 외국에 사시는 한국분들중에는 한국식품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제가 사는 린츠에는 한국식품점도 없고, 저는 비엔나에 있다는 한국식품점에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 할 정도로 한국음식을 자주 해 먹지도 않는지라, 린츠시내의 아시아마트에서 대충 구매 가능한 것들을 사서 쓰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멸치육수에 애호박 썰어서 끓인 칼국수에 간장양념장을 얹어서 먹고 싶었는데.. 린츠시내의 아시아마트에서는 한국산 “육수용 멸치”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멸치라고 보이는 것은 한국산이 아니라 육수를 끓여도 맛이 날거 같지도 않고! 여기서 잠깐! 한국산 멸치가 다른 나라산과 다른 이유는.. 한국산은 멸치를 잡아서 바로 끓은 물에 삶은 후에 말립니다. 그러니 멸치가 부드럽고 그냥 먹어도 맛있죠! 반면에 다른 .. 2015. 5. 22.
내가 받아오는 선물 저는 요즘 학교에서는 1주일에 한 번 꼴로 다가오고 각 과목의 시험과 프레젠테이션(발표)까지 준비해야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정해진 날에는 하루 10시간 일을 하러 요양원에 나가고 있습니다. 게을러서 자주 안하는 요가지만,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들어 옮기는 일이 조금 있다 보니. 혹시나 허리가 삐끗하기라도 하면 안 될거 같아서 허리 운동 겸해서 요양원 출근하게 되는 전날을 신경써서 요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웃기는 것은 요양원에서 보내는 하루가 (몸이야 조금 고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답니다.^^ 그래서 출근을 앞두면 은근히 신나기도 합니다. 요즘은 퇴근해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남편 앞에 꺼내놓는 것들도 생겼답니다.^^ 남편은 마눌이 뭔가를 받아오니 신기한 모양인데, 저는 먹지도 않는 것을 주는 .. 2015. 5. 21.
내 안의 갈등, 김밥과 파스타사이 카리타스 사회복지 학교의“요양호보사 2년 과정”에 입학해서 첫 학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은 매일 매일이 저에 대한 도전입니다. 몸으로 때우는 실습이야 눈치껏 한다고 해도 학교에서는 독일어로 진행되는 수업에, 시험 (보통의 시험을 포함해서 레포트는 물론이거니와, 사람들 앞에서 발표을 해야하는 프레젠테이션)까지 다 독일어로 해야 하는지라 저에게는 참 버거운 나날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 본다면.. “이번기회에 독일어 왕창 배워서 좋지!” ^^ 제가 생각해도 참 무모한 긍정입니다.^^; 다른 이들보다 더 독일어가 약한 저는 시험을 준비할 때도 다른 이들보다 시간이 두배로 필요합니다. 일단 단어들을 찾아야하고, 그 단어를 시험지에 쓸 수 있을 정도로 외워야 하니 말이죠. 20 여개 과목의 중간고사, 기.. 2015. 5. 12.
호텔된 우리방 부끄럽지만 오늘 이야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라 여러분께 우리방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호기심을 충족하시기에는 충분한 사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부부는 현재 시댁에서 월세 300유로를 내면서 살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341 월세 요구하시는 시아버지 처음에는 바로 남편이 출근하기 편한 쪽으로 이사를 나가려고 했었으나, 남편이 생각하는 출발시점(또 어디를 가겠다는 이야기인거죠!)이 마눌의 직업교육이 끝나는 시점인지라 딱 2년만 그냥 시댁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네! 남편은 지금 마눌의 직업교육 때문에 오스트리아에 머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게 시누이의 건물에 저희부부가 들어.. 2015. 5. 8.
늘어가는 마눌의 뻥 사람이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종종하게 됩니다. 저도 솔직한 성격이기는 한데 가끔씩 거짓말을 합니다. 전에 마이스교육을 받으러 다닐 때도 그런 일이 있었네요. 배우는 것도 별로 없어서 갈 마음이 없었던지라 선생님께 뻥을 쳤습니다. “저 내일 볼 일이 있어서 못 올 거 같아요.” 평소에 결석 한 번도 안하고 아무리 지루해도 수업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저인걸 아시는지라 선생님이 재차 물어왔습니다. “그래요? 볼일이 있다는 것이 정말이예요?” 이때 “네”하면 되었을 것을.. “아니요!” 거짓말을 시도는 하지만 완벽하게 못하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평소에도 남편에게 곧잘 거짓말을 시도하지만 항상 실토를 하게 되죠! 자전거타고 나가면서 헬멧쓰고 나갔어? 응.(뻥이죠~) “당신 자전거탈 때 꼭 헬멧.. 2015. 5. 6.
날 놀리는 인간들 저는 가능하면 모든것을 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습니다. 수업시간에도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파워포인트를 이용해서 수업하시는 경우, 그것도 사진으로 찍어두죠! 수업시간에는 필기하느라 설명을 제대로 못 들을 수 있는 이유도 있고 해서 말이죠. 제가 찍은 수업내용들을 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반 사람들이 다 있는 공간에 올리기도 합니다. 나뿐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됐음 하는 바람에서 말이죠. 나도 도움이 되는 존재이여야..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사람들이 기꺼이 도움을 주게 될테니 말이죠! 웃기는 것은 내가 무엇을 찍던 간에 우리반 사람들이 다 주목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학교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도 사진을 찍는 날 보면서 머리에 피도 안 마른 20살짜리 동급생이 “잰 맨날 사진을 찍는다.. 2015. 5. 5.
우리부부의 한끼 간식, 라면 저는 원래 라면종류는 잘 안 먹던 인간형이였습니다. 한국에 살 때 제가 가끔씩 먹었던 면종류라면.. “생생우동”같은 우동 면발이거나, “멸치 칼국수”같은 면발을 튀지지 않고 말린 것이였죠. 날씬하지도 않으면서 저는 체질적으로 기름끼를 싫어하는거 같습니다. 삼겹살도 제가 안 먹는 종류중에 하나이고, 면을 튀겨서 기름기 둥둥뜬 라면 또한 사절! 제가 별로 즐기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삼겹살을 포함해서 햄도 지방을 포함하고 있는 건 안 먹습니다.” 부득이하게 삼겹살을 먹어야 할 상황이라면 삼겹살 사이에 비계는 다 떼어내고 살코기만 골라서 먹죠! 햄 또한 주변에 지방이나 비계가 있는 경우는 다 떼어내고 살코기 햄만 골라서 먹습니다. “초코렛, 젤리등을 포함한 단 종류도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케잌또한.. 2015. 4. 29.
피부에 양보한 와인 여자들이 모이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그중에 빠지지 않는 화제 중에 하나가 바로 피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화장품이 좋고, 어떤 팩을 하고 등등의 이야기를 하게되죠! 전에 몇 달간 다녔던 Maiz마이스에서도 아낙들이 모이면 피부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자신들이 어떻게 피부관리를 하는지등의 노하우를 털어놓기도 하면서 말이죠. 아르헨티나에서 온 나와 동갑은 마리는 “레몬즙에 고운 설탕가루(제과용으로 나온 밀가루같이 고운 입자의 설탕”를 섞어서 얼굴을 필링 한다고 했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 바르고 다니는 피부에 가끔씩 레몬필링만 하고 산다고! 어떻게 중년의 아낙이 그냥 세수만하고 다닐까? 싶기는 하지만,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가능하기는 할거 같습니다. 제 남편도 피부관리에 담쌓은 인간형인지.. 2015. 4. 28.
태국식품점에서 찾은 대박상품,떡국 제가 한국에 살지도 않고, 근처에 떡국 떡을 구할 한국 식품점도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몇 년째 떡국을 먹지 못하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몇 년째 떡국을 못 먹고 새해를 맞다보니 날씨만 쌀쌀해지면 떡국이 생각났었습니다. 원래 사람의 심리가 평소에 안 먹던 것도 그것을 먹지 못할 환경 속에서는 괜히 먹고 싶어지고, 생각나고 하는 법인데, 좋아하는 떡국을 몇 년째 못 먹다보니 새해가 아니여도 가끔씩은 떡국이 그립기는 했었습니다. 올해도 떡국을 먹지 못하고 새해를 맞이했었습니다. 올해도 떡국은 먹지 못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 당분간은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 아예 없지만, 한국에 들어가면 꼭 먹을 음식 첫 순위를 떡국이 차지하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생각지 못한 곳에서 떡국 떡을 만났습.. 2015. 4. 27.
남편 사업의 새 투자, TV와 노트북 남편은 3달을 넘게 매 주말 전자상가의 대형 TV앞에서 자신이 만든 동영상으로 TV의 선명도를 확인하면서 어떤 제품을 살지 고르고 또 골랐습니다. 고르는 기간이 길어지니 항상 따라다니는 마눌은 정말 남편이 TV를 살 의지가 있기는 한건지 의심까지 했었답니다.^^; 어떻게 TV의 선명도를 테스트 했는지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59 남편의 프로젝트, 그리고 화면속의 모델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했더니만, 남편에게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지름신이 강령하신 것인지.. 가지고 있는 노트북도 남아도는데, 그래픽이 되는 노트북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통 노트북 가격의 몇배가 더 비싼 노트북을 지르는가 했더니만, 55인치 울트라 HD 4D TV도 질렀습니다. T.. 2015. 4. 26.
간만에 드리는 인사 반갑습니다. 2주동안 비워놨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매일 들리기는 했었는데, 글을 쓰지 못한 관계로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제 걱정을 많이 해주신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돌아왔다고 해서 써놓은 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써야죠^^;) 그래도 정신을 팔고 있었던 일이 끝났으니 다시 틈틈이 글을 쓰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시죠? 그동안 제가 정신을 팔았던 작업이 어떤 것이였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힌트를 드리자면.. http://jinny1970.tistory.com/1560 지금 나를 바쁘게 하는 것, 사전번역 사전 작업이 완전히 종료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일단 필요한 부분은 끝냈습니다. (나머지는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레포트나 시험.. 2015. 4. 24.
현명하신 선생님 외국에 살면서 느끼는 거지만, 외국인들은 참 무례합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찌 제와 함께 수업을 듣는 사람들은 그렇습니다.^^; 도대체 가정교육은 어디까지 받은 것인지, 자기만 편하면 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은 상관이 없는 것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은 안 가도 고졸은 기본으로 마치는데, 이곳 사람들은 중졸이 기본이여서 그런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니 딴지 걸지 마시라~^^;) 무대뽀 매너를 가지고 있던 이주민 여성들과 Maiz마이스 교육을 잘 마치고, 저는 Caritas 카리타스라는 단체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최소한 이곳에서는 Maiz마이스 에서와 같은 상황은 없을 줄 알았습니다.^^ “도대체 그 마이스라는 단체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데 그러누?”하시는 분만 클.. 2015. 4. 5.
며느리가 무리를 한 시어머니 생신선물? 아무리 바빠도 며느리는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입니다.^^; 바쁜 일상 중에 맞이하게 된 시어머니의 생신! 하루종일 학교수업을 받느라 집에 오면 저녁이 되지만, 그래도 시어머니의 생신이 다가오니 며느리는 슬슬 신경이 쓰였습니다. 장남이자 외아들인 남편이 몰라라하니 더 걱정이 됐었습니다. “난 다 가지고 있으니 아무것도 필요 없다.” 제 시어머니의 18번이십니다. 항상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하시는 분! 그래서 더 선물하기가 조심스럽고 신경이 쓰이죠!^^; 비엔나에 살고 있는 시누이에게 SOS을 쳤습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것이 뭐야? 아이디어 제공 요망!” 그리 문화생활을 즐기시는 분이 아니신데, 왠 뜬금없이 음악회 예약권을 운운합니다. “에이~ 엄마를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아는디. 그건 아닌디..” 이.. 2015. 4. 4.
지금 나를 바쁘게 하는 것 이번 주부터 실습에 들어가면서 제가 본격적으로 정신과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하루 10시간(출근:7시30분~퇴근:저녁 6시 30분) 근무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얼른 샤워를 끝내고는 노트북 앞에 앉아서 자정이 될 때까지, 남편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코를 박고 있습니다. 블로거이니 당연히 노트북 앞에 앉아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글이 아닌 다른데 정신을 팔고 있어서 글을 쓸 시간이 없습니다.^^; 정신을 판 것까지는 좋은데.. 거기에 재미까지 붙이고 보니 정말로 글을 쓸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지금 뭘 하는데 그리 바쁘냐고요? 제가 지금 사전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글도 쓰면서 사전번역도 의뢰 받았냐구요? 의뢰한 사람은 없구요. 제가 필요해서 하고 있습니다.^^.. 2015. 3. 31.
남편의 프로젝트, 그리고 화면속의 모델 저희가 뉴질랜드에서 머물렀던 기간 (2012~2014) 동안 남편은 남편대로, 마눌은 마눌대로 서로 바쁘게 서로가 계획한 일을 하느라 바쁘게 지냈습니다. 남편의 프로젝트(계획)은 뉴질랜드 낚시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니 되도록 모든 강을 다 둘러봐야하고, 어떤 종류들이 잡히는지도 알아야 하고, 어떤 미끼를 써야하며, 어디쯤에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는 포인트인지도 봐야하는.. 몸을 아주 많이 움직여야 하는 프로젝트였구요. 마눌은 마눌대로 “블로그에 하루에 한편씩 글 올리기”라는 목표를 두고, 전기가 들어오는 곳에서는 열심히 여행기를 쓰고, 인터넷이 되는 곳에 가면 써놨던 여행기를 한꺼번에 올려서 하루에 한편씩 예약된 여행기가 포스팅 될 수 있게 하는거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지난 2년동안 뉴질랜드 남,북섬.. 2015. 3. 30.
내 블로그 방문객의 감사한 선물 저는 왠만하면 한국 사람들과는 (일부러)접촉을 하지 않으려 노력을 합니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였지만, 한국 교포사회내의 이런저런 뒷 이야기(앞에서 보기에는 멀쩡한 사람인데, 그 사람의 지인에게서 그 사람의 문란한 사생활과 더불어 얼마나 또라이 짓을 하고 다니는지를 듣고 나서 보는 사람은 참 다르답니다.^^;) 도 듣고, 나는 한 적이 없는 이야기들을 들었다는 사람들도 생기고, 뭐 이런저런 일들이 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한국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안 가려고 노력을 합니다. 린츠로 와서는 사실 한국 사람을 만날 기회도 시간도 없었습니다. 린츠시내에서 한다는 언어(독일어) 카페에 다니는 제 친구가 “한국 아낙을 만났다. 거기에 왔더라~”하고 운을 띄웠었지만, “그래?”하고는 말았습니다. 기회.. 2015. 3. 22.
그녀의 맥도날드 아침메뉴,요거트 카리타스 개강일이 다가오니 제가 다니던 Maiz와 작별할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일단 나에게 작은 것이라도 주었던 사람들은 제가 떠나기 전에 뭐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대부분은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였지만, 아프샤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맥도날드 아침메뉴를 가지고 와서 강사나 우리반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저도 두어번 얻어먹은거 같습니다. 과자류나 초코렛은 제가 안 먹는걸 아는 아프샤가 어느 날 내 앞에 내민 요거트! 아프샤는 벌써 몇 번 이 요거트를 가지고 와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걸 본적이 있어서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기에 씩 웃으면서 거절을 했습니다. “아프샤, 나는 아침먹고 와서 아직 배가 안 고파!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줘!” “아니야, 다른 사람들은 이미 한번씩 다 먹었거든.. 201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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