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이야기1132 숫돌에 칼가는 내 외국인 남편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당하게 되면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죠! "내가 살다 살다 별 꼴을 다 본다" 제 남편은 외국인임에도 한국인과 같은 정서를 가지고 있고 (어디서 배운 것인지 원!^^;), 가부장적이셨던 아빠 같은 모습을 종종 보여 저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한마디로 남편은 나에게 날마다 "별꼴"을 보여주시는 아빠 같고, 때로는 아들 같은 기능을 가진 남편이죠!^^ (네? 세상의 모든 남편이 다 이 세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거라구요?^^;) 낚시를 사랑하고, 회를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회를 썰 때, 칼이 안 든다고 궁시렁 거리는 것도 종종 듣기는 했지만.. 남편이 설마 숫돌을 사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마눌은 남편이 아주 자랑스럽게 숫돌을 들고 주방에 나타났을 때, 정말로 "얼음"이.. 2015. 7. 30. 수상한 외국인 오스트리아 신문에는 외국인이 저지르는 범죄가 극성입니다.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올 때마다 먹을 것을 주고, 돈을 나눠줬던 혼자 사시는 어르신 댁에 자기네 그룹들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짚시인지라 자기네 그룹과 함께 살죠!)과 함께 와서 어르신을 때려눕히고, 집을 싹쓸이로 털어갔다는 뉴스도 본적이 있구요. 제 시어머니도 “전에는 안전했는데, 요새는 아니야. 집안에 혼자 있을 때도 현관문은 잠그도록 해!하고 주의를 주십니다. 대문이 잠겨있음에도 낮은 담장이다 보니 마당으로 들어오는 건 쉽고, 바로 옆 견물에 시부모님이 계신대도, 현관문이 열려있다면 그들을 초대하는 격이니 문단속에 주의를 주십니다. 저 또한 외국인으로 살고 있지만, 다른 외국인들 특히, 난민으로 오스트리아에 와서 하루 종일.. 2015. 7. 24. 남편과 참치회 며칠 전 남편이 퇴근길에 참치를 사왔습니다. 아무리 봐도 횟감은 아닌 것 같은데, 판매원이 “회로 먹어도 된다.”고 하면서 들고 온 참치! 그것도 1kg이나 사왔습니다. 알뜰한(짠돌이?) 남편이 간만에 거금을 쓴걸 보니 참치가 아주 많이 먹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얼마 전에 슈퍼에 가서 정말 싱싱해 보이는 연어가 있는지라, 그걸 주문하면서 “회로 먹어도 되냐”는 질문에 스테이크 용이라는 대답에 남편이 실망한 적이 있었었는데.. 이번에는 슈퍼마켓에서 회로 먹을 수 있는 참치를 만났던 모양입니다. (아무 슈퍼에서 있는 것이 아니고, 일반인은 입장이 불가능하고 사업자들만 드나드는 Metro라는 슈퍼마켓에 있습니다.) 판매원이 생으로 먹어도 된다고 했으니 얼른 사들고 온 거 같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남편이 신나서.. 2015. 7. 22. 유럽의 삼복더위 유럽의 여름 날씨가 이리 더운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원래 유럽날씨가 화끈한 태양열을 자랑하지 않냐구요? 태양열 아래 있을 경우에만 화끈하지, 아무리 더운 여름날도 그늘이나 건물 안에 있음 덥다는 느낌 없이 지낸 것이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는 유럽 날씨였습니다. 한여름에도 남편이 출, 퇴근 할 때는 긴 와이셔츠 위에 잠바를 입고 다녔고 말이죠. 저희가 휴가 다니던 크로아티아의 해변에서도 내리쬐는 태양만 뜨겁지 실제로 그늘에 있음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그늘에서는 담요를 덮어야 (추워서) 떨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작년도 이렇게 더웠던 기억이 없는디.. 올해는 한국의 삼복더위와 거의 맞먹는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데이센터”에 실습을 나갈 때도 37도씩이나 올라가는 온도 때문에 땀을 흘리고 .. 2015. 7. 21. 먹고 싶었던 김밥, 질리게 먹은 김밥 김밥이 먹고 싶었지만, 시험의 산을 넘고 있을 때는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만, 간만에 생긴 여유 덕에 김밥 해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재료보다 없는 재료가 더 많지만 중요한 것은 김밥을 먹는 것이니..^^ 린츠에 한국식당이 있다면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정말 먹고 싶을 때는 달려 갈 텐데.. 린츠는 한국식당이 없는지라(정말인지 아닌지는 안 찾아봐서 잘 모른다는...^^;) 먹고 싶은 건 직접 해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김밥을 해 먹은 첫날! 먹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식탁위에 정리하고 말고 할 시간이 정말로 없었습니다. 대충 있는 재료로 후다닥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책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식탁인지라 항상 밥 상 겸 공부상으로 이리 너저분합니다.^^; 오이, 당근, 달걀 그리고.. 2015. 7. 17. 8년, 우리가 함께한 날들 결혼식 하던 날 마눌이 말했습니다. “우리 검은머리 하얗게 될 때까지 함께 하자구!” 마눌을 빤히 쳐다보던 남편이 대답을 했습니다. “사랑할 때까지만 함께 하자고!” 그리고 8년이 지났습니다. 마눌은 결혼할 때 남편과 늘, 항상 함께 하기로 했던지라 함께한 시간 이였겠고.. 남편은 8년이 지난 지금도 마눌을 사랑하는지라 함께한 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어째 이야기가 이해불가 하다는????) 결론은! 결혼 8주년이 된 오늘도 저희부부는 함께 있다는 거죠!^^ 시간이 참 빠른 거 같습니다. 엊그제 결혼 한 거 같은데 벌써 8년이라니! 결혼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슈퍼마켓에 장보러 갔던 마눌을 기가 막힌 제품을 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 딱 들어맞는, 남편도 좋아할만한 것을 발견했거든요. 결혼기념일에 남편에게.. 2015. 7. 12. 출장 갔던 남편의 깜짝 선물 제가 시험 속에 파묻혀 지내는 동안엔 남편은 Bodensee보덴쎄 라는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사이에 있는 호수의 독일지역으로 2박3일 동안 출장을 다녀왔었습니다. 그 곳의 한 호텔에서 열린다는 세미나에 회사동료 한 명과 간다는 남편이 출장 짐을 싸는 동안 마눌은 남편의 등뒤에서 “좋겠다!”만 외쳤습니다. 사실 세미나가 마냥 좋기만한 출장은 아닌데 말이죠!^^; 출장을 떠나는 날 남편의 뒤통수에 대고 마눌은 한마디를 했었습니다. “보덴쎄에서 기념품 같은거 하나 챙겨와도 돼!” 선물이나 이벤트 같은 거랑은 담쌓고 사는 남편이란 걸 잘 알고 있으면서, 남편이 뭔가를 사올거라는 걸 기대하지도 않으면서도 왜 그런 말을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남편이 없는 2박 3일동안 마눌은.. 2015. 7. 4. 내인생 최고로 비싼 펜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비싼 필기도구를 구입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저와 같은 볼펜을 씀에도 뒤쪽의 지우개같이 생긴 것으로 지우는 아낙! 너무 신기한지라 가까이 가서 물어봤죠! “이거 볼펜 아니야? 근데 지워지네?” “몰랐어. 이거는 지워지는 펜이야. 나는 이거 팬이여서 색깔별로 다 가지고 있는데.. 다 쓰면 리필만 갈아서 쓴다. 그럼 더 경제적이지!” “와~ 이거 어디서 샀는데?” “시내에 있는 서점이나 문구점에 가면 있어.” 연필이나 샤프로 쓴 글씨는 지우개로 지우면 되지만, 펜으로 쓴 글은 지울 수가 없는지라 그냥 줄을 찍 긋고 다시 쓰던가 화이트(가격도 비싼 편이고)로 지운다고 해도, 깨끗하지 않은지라 종이가 지저분하게 되는데, 이 펜은 정말 탐이 나는 물건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 2015. 6. 25. 유효기간 지난 쌀가루 내 옆에 앉는 인도아낙이 몇 번 자기언니가 “인도식료품 가게”을 하고 있다고 몇 번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몇 년째 하고 있는데, 식료품가게가 벌이도 짭짤하다고 말이죠. 내가 간식으로 가지고 갔던 찰콩떡에 관심을 보이길레, 찰콩떡을 조금 잘라주니 어떻게 만드냐고 꼬치꼬치 물어오는 그녀! 다시 떡을 만들려면 찹쌀가루를 사야한다고 하니 자기 언니네를 추천합니다. 인도 식료품가게이기는 하지만, 아시아, 아프리카 식료품도 팔고 있다고 말이죠. 수업이 조금 일찍 끝난 날 그녀를 따라서 그녀의 언니가 한다는 식료품가게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태국 가게”에서는 1.10유로에 산다는 찹쌀가루는 자기 언니네는 1유로에 판다고 유혹을 해서 말이죠. (제가 조금이라도 싸면 혹~하는 경향이 쪼매 있습니다.^^;) 가게는 생각보.. 2015. 6. 23. 남편이 싸가는 간식, 콩찰떡 평소에 남편이 싸가는 간식은 과일이나 야채종류입니다. 가끔씩 본인이 만든 새싹(마당에서 기른) 샌드위치를 싸갈 때도 있지만, 보통은 항상 마눌이 싸주는 것을 가지고 가죠! 바쁘게 생활하는 마눌이 끼니를 거르지 않기 위해서 마눌만의 간식을 만들었었습니다. 시내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데 가장 간단한 메뉴는 (터키식) 케밥. 하지만 이 케밥도 절대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3.50유로를 줘야 먹을 수 있고, 그나마도 맛있지는 않은지라 절약하는 차원과 더불어 영양가를 생각해서 콩찰떡을 만들었었습니다. 내가 젤 처음에 만들었던 콩(팥)떡! 위에 아몬드도 뿌리고 콩과 팥을 삶을 때 설탕을 넉넉히 넣었던지라 달달한 것이 맛도 있었습니다. 밥을 안 좋아하는 남편인지라 당연히 떡도 별로(아니 완전) 안 좋아하는 인간형인.. 2015. 6. 22. 남편이 뺏어먹는 내 국수 남편은 아직도 “비빔국수”라는 한국어 단어를 알지 못합니다. “비빔국수(는 한국말로) 먹을래?” “뭐라고?” “고추장 넣어서 맵게 비빈 국수(독일어로)” 이렇게 말해야 그것이 비빔국수인지 알죠! 한번에 “응”하면 2인분을 하겠구먼. 항상 자기는 안 먹겠다는 남편! 그래서 저만을 위해서 비빔국수를 했습니다. 저는 국수보다 야채를 더 많이 넣는지라, 해 놓은 양은 꼭 2인분입니다. 국수 1인분에 야채도 1인분을 넣거든요.^^; 비빔국수를 가슴에 안고 우리 방 TV앞에 앉아서 먹으려고 하면 옆에서 남편이 딴죽을 겁니다. “그거 그거 당신이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다!” “걱정 마셔! 반은 야채거든! 사실은 양이 얼마 안 돼!” “안 돼! 당신 그거 다 먹고 뚱뚱해지면 안 돼! 큰일 나!” 그러면서 얼른 주.. 2015. 6. 10. 우리 집 수제 버거, 햄버거 파티 저는 슈퍼마켓에서 세일하는 상품을 보면 저도 모르게 흥분하는 묘한 성격의 아낙입니다. 예를 들어 1kg에 6유로하는 갈은 고기가 50% 세일해서 3유로라고 한다면.. 세일하는 고기를 1kg만 사서 반 가격에 사는 것이 아니라, 2kg를 사고 6유로를 내죠!^^; 세일해서 사오기는 했는데, 2kg이나 되는 갈은 고기를 한 번에 처리(?) 할 만한 요리도 사실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제 요리는 항상 이렇게 생각없이 많이 사온 재료에 의해서 탄생한답니다.^^; 2kg의 갈은 고기에 양념을 해서 햄버거 패티를 만들었습니다. 패티만 먹으면 햄버거 스테이크가 되는 것이고 말이죠!^^ 평소 “버거킹의 와퍼버거”를 좋아하는 아낙답게 패티도 엄청시리 크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크기와 양의 패티는 후다닥 만들.. 2015. 6. 8. 날 무안하게 만든 도난방지문의 작동소리 혹시 대부분의 영업장소 특히 옷, 화장품 가게등의 출입문에 설치된 도난방지 게이트의 소음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온 동네 떠나가라고 커다랗게 나는 소리 “삑삑삑삑~” 제가 그 소리를 내게 하는 주범이 됐었습니다.^^; 네, 보통 가게의 출입문에 이렇게 도난 방지문이 설치가 되어있죠! 심심해서 들렸던 동네 쇼핑몰안 신발가게! 제가 입장하는 순간에 갑자기 소음이 났습니다. “삑삑삑삑~” 저는 지금 들어가는 중인데 소리가 나면 어쩌라는 이야기인지.. 나가는 중이였다면..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완전 당황할 뻔 했습니다.^^; 마침 제가 입장하는 쪽에 카운터가 있는지라, 직원은 소음의 원인인 저를 쳐다보고는 왔습니다. 일단 소음이 났으니 직원은 왔고, 직원은 절보고 다시 나갔다가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나갈 .. 2015. 6. 2. 남편 생일선물 제가 학교 다니면서 실습 다니느라 바쁜 사이에 남편이 생일이 스리슬쩍 지나갔습니다.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마눌이 해야 하는 일이 있는지라, 남편의 생일을 앞두고 몇 번 물어봤었습니다. “생일 선물 뭐해줄까?” "생일날 (내) 말이나 잘 들어!“ 아니, 내가 분명 15개월(씩이나) 연상인데, 남편은 마눌을 15살 연하 취급합니다. 누나한테 생일선물로 “자기 말을 잘 들으라니요!” 그렇다고 저를 남편 말 안 듣는 마눌로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죠? 제가 가끔씩 소리도 지르고, 헐크가 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참 착하고 참한 마눌입니다. 제가 학교도 안 가고, 실습도 안가는 날은 잠을 푹 자야 함에도 (항상 6시간이 채 안 되는 잠을 자는 관계로..) 그 날 남편이 출근을 한다면 5시 50분에 일어나서 남편 .. 2015. 6. 1. 넘치는 내 오지랖 남편과 토요일 이케아 아침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아침메뉴 가격 1.49유로! 훈제연어, 햄과 치즈, 버터와 쨈, 셈멜빵 2개에 무한 커피나 코코아. 단, 이 가격은 이케아 고객카드가 있어야 가능한 가격입니다. 고객 카드가 없으신 분들은 50센트가 추가된 가격을 지불해야하죠! 나와 같은 아침메뉴를 선택하신 내 앞의 할머니는 고객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저보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하셔야만 했습니다. 할머니의 뒤에서 계산을 기다리고 있던 저는 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1유로를 더 내시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안타까워서 옆의 남편한테 물어봤었습니다. “내가 고객카드 내밀고 할머니 할인받게 해 드리면 안 될까?” 카드만 내밀면 회원 할인을 받는 것이니 내 카드를 살짝만 내밀어도 두 분은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 .. 2015. 5. 26. 내가 당한 성추행 집에서 카리타스 학교까지는 길고도 먼 길입니다. 그나마 남편이 출근길에 전차 정거장까지 데려주면 30분 절약이 가능하지만, 30분을 절약해도 1시간은 걸리는 학교 가는 아침 길입니다. 내가 린츠시청에서 카리타스 학교로 가는 전차(1,2번)를 갈아타는 시간은 아침 7시경! 이 시간에 학교를 가는 학생들이 꽤 되는지라 전차 안은 조금 번잡스럽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전차를 타다보니 옷차림이 허룸한 할아버지를 몇 번 본적이 있기는 했었는데... 이 할아버지가 내 옆에서 서서 팔꿈치로 자꾸 내 가슴 쪽을 건드십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에 치여서 내쪽으로 밀리는가 했었는데.. 같은 행동이 반복되니 “성추행”으로 확실하게 감이 왔고! 이때부터는 할배의 팔꿈치가 교묘하게 다가오는 그 부위를 피해서 제가 돌아서서 섰더니.. 2015. 5. 23. 필요했던 멸치를 선물로 받다. 외국에 사시는 한국분들중에는 한국식품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제가 사는 린츠에는 한국식품점도 없고, 저는 비엔나에 있다는 한국식품점에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 할 정도로 한국음식을 자주 해 먹지도 않는지라, 린츠시내의 아시아마트에서 대충 구매 가능한 것들을 사서 쓰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멸치육수에 애호박 썰어서 끓인 칼국수에 간장양념장을 얹어서 먹고 싶었는데.. 린츠시내의 아시아마트에서는 한국산 “육수용 멸치”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멸치라고 보이는 것은 한국산이 아니라 육수를 끓여도 맛이 날거 같지도 않고! 여기서 잠깐! 한국산 멸치가 다른 나라산과 다른 이유는.. 한국산은 멸치를 잡아서 바로 끓은 물에 삶은 후에 말립니다. 그러니 멸치가 부드럽고 그냥 먹어도 맛있죠! 반면에 다른 .. 2015. 5. 22. 내가 받아오는 선물 저는 요즘 학교에서는 1주일에 한 번 꼴로 다가오고 각 과목의 시험과 프레젠테이션(발표)까지 준비해야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정해진 날에는 하루 10시간 일을 하러 요양원에 나가고 있습니다. 게을러서 자주 안하는 요가지만,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들어 옮기는 일이 조금 있다 보니. 혹시나 허리가 삐끗하기라도 하면 안 될거 같아서 허리 운동 겸해서 요양원 출근하게 되는 전날을 신경써서 요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웃기는 것은 요양원에서 보내는 하루가 (몸이야 조금 고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답니다.^^ 그래서 출근을 앞두면 은근히 신나기도 합니다. 요즘은 퇴근해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남편 앞에 꺼내놓는 것들도 생겼답니다.^^ 남편은 마눌이 뭔가를 받아오니 신기한 모양인데, 저는 먹지도 않는 것을 주는 .. 2015. 5. 21. 내 안의 갈등, 김밥과 파스타사이 카리타스 사회복지 학교의“요양호보사 2년 과정”에 입학해서 첫 학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은 매일 매일이 저에 대한 도전입니다. 몸으로 때우는 실습이야 눈치껏 한다고 해도 학교에서는 독일어로 진행되는 수업에, 시험 (보통의 시험을 포함해서 레포트는 물론이거니와, 사람들 앞에서 발표을 해야하는 프레젠테이션)까지 다 독일어로 해야 하는지라 저에게는 참 버거운 나날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 본다면.. “이번기회에 독일어 왕창 배워서 좋지!” ^^ 제가 생각해도 참 무모한 긍정입니다.^^; 다른 이들보다 더 독일어가 약한 저는 시험을 준비할 때도 다른 이들보다 시간이 두배로 필요합니다. 일단 단어들을 찾아야하고, 그 단어를 시험지에 쓸 수 있을 정도로 외워야 하니 말이죠. 20 여개 과목의 중간고사, 기.. 2015. 5. 12. 호텔된 우리방 부끄럽지만 오늘 이야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라 여러분께 우리방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호기심을 충족하시기에는 충분한 사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부부는 현재 시댁에서 월세 300유로를 내면서 살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341 월세 요구하시는 시아버지 처음에는 바로 남편이 출근하기 편한 쪽으로 이사를 나가려고 했었으나, 남편이 생각하는 출발시점(또 어디를 가겠다는 이야기인거죠!)이 마눌의 직업교육이 끝나는 시점인지라 딱 2년만 그냥 시댁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네! 남편은 지금 마눌의 직업교육 때문에 오스트리아에 머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게 시누이의 건물에 저희부부가 들어.. 2015. 5. 8.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