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이야기1079

쉽게 해 먹는 페스토 파스타 파스타나 스파게티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것이 “토마토 소스”입니다. 아무래도 스파게티나 파스타는 토마토소스에 먹어야 제 맛이라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스파게티”나 “파스타”는 이탈리아 식당에서나 먹는 제법 가격이 나가는 아이템이지만, 여기서는 가정에서 쉽게 해 먹는 가정식 중에 하나입니다. 가격으로 보자면 파스타나 스파게티 마른 면류가 1kg짜리 1유로 이하면 사고, 토마토 통조림도 하나에 40센트, 거기에 갈은 고기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죠. 한국에서도 “파스타”라는 드라마가 뜨면서 마늘을 기름에 달달 볶아서 넣기만 해도 파스타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됐죠. 저는 개인적으로 마늘만 볶아서 만든 “알리오 올리오(마늘파스타)”을 먹어.. 2015. 11. 25.
내가 준비했던 시아버지의 생신선물 올해도 시아버지의 생신이 지났습니다. 생신이나 크리스마스 때 며느리가 자주 하게 되는 선물은 시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주류”입니다. 그중에서 아버지가 자주 드시는“맥주”나 “Schnaps 슈납스". 맥주는 고기요리가 등장할 때 곁들여 드시고, 슈납스는 과식하신 날 드시죠! Schnaps 슈납스: 독주; 알코올의 함량이 30% 넘는 술. 술을 즐기시기는 하지만, 무리하게 드시는 정도가 아닌 즐기시는 정도라 그 수준에서 가끔씩 선물을 해 드리는 정도이니 시아버지께 술을 선물한다고 나무라시지는 말아 주세용~ ^^; 올 생신선물은 슈퍼마켓에 이벤트로 나온 오스트리아 여러 지역의 유명한 맥주와 더불어서 특색 있는 맥주를 준비했습니다. 이것만 하면 쪼매 섭섭하거 같아서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도 준비했습니다... 2015. 11. 24.
지금은 암기중 2년 과정의 직업교육 2학기에 접어들었고, 학기의 절반이 조금 못 온 지금 저는 또다시 시험의 강을 건너는 중입니다. (언제는 산이라며? 지금은 또 강이야?) 한 주일에 한 과목의 시험이면 암기하기 딱 좋은디.. 어째 2학기에 접어들면서 시험이 한 주일에 두 과목입니다.^^; 학교 가는 날이 매주 수요일, 목요일인디, 이때마다 시험을 보게 되니 암기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독일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임에도 공부를 안(?) 해서 낙제를 받는 사람도 있고, 외국인이여서 언어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해서 낙제를 받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일단 하는데 까지는 열심히 해 보자!” 주의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낙제없이 잘 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써놓은 글도 이제 얼마 없는지라, 제가 소.. 2015. 11. 23.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모과 디저트 시부모님은 제 작년에 모과나무 한 그루를 사다가 심으셨습니다. 작년에 꽤 커다란 모과들이 많이 열렸었는데, 모과를 어떻게 해 먹는지 사용법을 모르셨던 시어머니는 수확한 모과의 절반을 주변 사람들께 선물로 드렸었습니다. 올해도 마당의 작은 모과나무에는 모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여린 가지가 휘도록 달리 커다란 크기의 모과를 올해는 어떻게 하실까 궁금했었는데... 올해는 주변분 들에게 모과를 선물하시는 대신에 엄마는 직접 모과 요리를 하셨습니다. 주방에 가니 엄마가 모과를 다듬어서 오븐에 구우실 준비를 하십니다. “엄마, 모과로 뭐하시려고 그러세요?” “응, 내가 요리책에서 봤는데, 모과에 꿀 발라서 구운 다음에 바닐라 푸딩이랑 곁들이면 디저트로 좋단다. 내가 이따가 구우면 너희 방에 갖다 줄게!” 얼마의.. 2015. 11. 16.
의사보다 나은 물리치료사 허리의 통증 때문에 의사를 찾아갔었고, X-Ray를 찍었었고, 물리치료를 받고 싶다는 저의 요청에 제 가정의 선생님은 “물리치료” 받을 수 있는 ‘확인서’를 발행 해 주셨습니다. 문제는 물리치료를 어떻게, 어느 곳에서 받을 수 있냐는 것인데... 내가 따로 돈을 내지 않고 받을 수 있는 곳은 4주나 예약이 차 있는지라 한 달은 넘게 기다려야 하고, 바로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한번 받을 때마다 40유로 정도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제 시아버지도 팔이 안 좋아서 물리치료를 다니시는데, 한번 갈 때마다 36유로를 내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바로 물리치료를 받으려면 개인이 운영하는 물리치료실에 다니면서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하고, 나라에서 운영하는 물리치료실은 무료이지만 한 달을 기다려야 합니다. 마.. 2015. 11. 9.
햄스터가 되는 계절, 가을 저는 바쁘게 생활하고 있지만, 계절은 저의 일상과 상관없이 오고 갑니다. 더운 여름이 가는가 싶더니만, 이제는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살던 그라츠의 가을은 참 풍성했었습니다. 마당에는 호두나무가 있었고, 뒷산에 가면 아침마다 알밤들을 주어올수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저는 그라츠에서 이렇게 풍성한 가을을 보냈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74 풍성한 가을! 행복한가을! 린츠의 가을은 제가 살던 그라츠에 비해서 가난해도 심히 가난합니다. 가을이 왔는데도 호두고, 밤이고 주어 올 때가 마땅치 않습니다.^^; 학교 가는 언덕길에 떡 버티고 있는 호두나무 아래서 주어온 호두와 린츠시내의 공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밤나무 아래서 주어온 밤 몇 알! 이것이.. 2015. 11. 3.
도시락 싸가는 남편 요즘 남편의 아침은 부산합니다. 일어나서 아침 먹고 마눌이 챙겨준 과일 간식만 챙겨 가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회사에서 먹을 점심까지 챙기느라, 아침 먹으면서 세수하고, 옷 갈아입으면서 설거지까지 하는 마눌보다 더 바쁜 거 같습니다.^^ 전에는 안 챙겨가던 점심인지라 마눌이 살짝 물어봤습니다. 회사에 구내식당도 있는데 왜 안 싸가던 점심을 싸 가는지 궁금해서 말이죠. “남편, 남편 회사식당의 점심메뉴는 가격이 얼마야?” “3유로.” “가격이 싸네. 그런데 왜 점심은 싸가지고 가?” “음식이 맛이 없어.” “그래서 번거롭게 점심을 싸가는 거야?” “응” 3 유로면 우리 카리타스 복지학교 내 구내식당보다 가격 면에서 훨씬 더 저렴하고, 가격이 저렴하니 당근 품질이 떨어지는 음식이 나온다고 생각하시겠지만.. .. 2015. 10. 27.
남편이 걱정하는 아내의 건강 마눌의 척추가 약간 우측으로 기울었다는 진단도 진단이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궁시렁 거리는 마눌을 “그냥 무덤덤하게 보는가 부다..”했던 남편이 어느 날 저녁 무심하게 한마디를 했습니다. “내 (사무용) 의자 내가 위(마눌이 공부하는 주방)로 올려 줄때니까 당신이 오늘 그거 한 번 써봐! 거기에 앉아서 허리가 편하다 싶으면 당신 공부할 때 앉는 의자 하나 사자!” 원래 “쇼핑가자”, “뭐 사러가자” 뭐 이런 돈 나가는 소리는 질색하는 인간형인 남편이 마눌의 허리가 걱정스럽기는 했던 모양입니다. 사러 가자고 말하는걸 보니 말이죠.^^ “낼(토욜) 아침에 IKEA이케아에 가서 아침도 먹고, 의자도 보자!“ 이렇게 대충 계획은 잡았지만, 사실 주말은 저희부부가 유일하게 늘어지게 잘 수 있는 날인지라, 마눌이 제때.. 2015. 10. 26.
남편이 받고 싶었던 위로 저는 여자치고는 애교가 별로 없고 무뚝뚝한 편입니다. 물론 내 필요에 따라서 가끔씩 애교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없는 듯이 사는 아낙입니다.^^; 성격도 급한 편에 속하고 무뚝뚝하기까지 하니 주변인에게도 꼭 필요할 때만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해도 내가 필요한 용건만 말하고 끊는지라, 나중에 상대방에게서 핀잔을 듣기도 합니다. “넌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끊으면 어떡해?” 제 무뚝뚝함은 제 식구에게는 더했음 더했지 절대 덜 하지 않습니다.^^; 언니들이 나에게 전화를 해도 제 첫마디는 항상 같습니다. “왜 전화했어?” 자매 사이에 꼭 무슨 일이 있어야 전화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변함없는 이 첫마디에 언니들이 늘 섭섭함을 표현했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언니들에게 한마디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언니.. 2015. 10. 24.
바빴던 2주 그리고 2개의 시험 제가 한동안 제 블로그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고 봐야하는 시험이 2개였는데, 이것들이 가볍게 생각할 과목은 절대 아니였거든요. 말을 이렇게 하니 가벼운 과목은 한두 개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외국인인 저에게 쉬운 과목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과목을 외워서 시험을 봐야하니 말이죠.^^; 아직 모든 과목의 시험이 다 잡히지도 않았는데,지금까지 예약된 시험이 15개정도입니다.^^ 중간고사,기말고사 식으로 한 과목당 2~3번의 시험이 있습니다.^^ 아무튼 2학기를 시작하고 2개의 산(시험?)을 넘었습니다. ^^ 앞으로 넘어야할 산들이 줄줄이로 다가오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오래 들여다보고 조금 더 오래 시간을 쏟으면 2학기도 잘 해결되겠지요.(생각이라도 긍정적으로...^.. 2015. 10. 23.
남편에게 선물 받는 법 계절이 바뀌고 있고, 날이 짧아지고 있는지라 저는 슬슬 월동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여름은 새벽 6시에도 이미 훤한 상태이고, 저녁 10까지도 훤하지만, 겨울에는 아침 7시가 넘어도 침침하고 오후 4시만 되도 어둑해지니,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저는 미리 겨울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겨울에는 스키장갑을 끼고 자전거를 탔었고, 후레쉬도 나사가 하나 빠진 것을 사용했던지라, 이번 기회에 완전히 다 바꿨습니다. 사실은 바꾸려고 마음먹고 바꾼 것은 아니구요. 슈퍼에 갔는데, 기획 상품으로 “자전거 액세서리”가 나왔던지라 그냥 사들고 왔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자전거용 후레쉬를 샀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조금 빛도 약하고, 깜빡이는 점등기능이 없는지라, 이 제품을 보자마자 얼른 집었.. 2015. 10. 8.
지금은 병가중 바쁘게 사는 중에 블로거 활동까지 하는 제가 글을 쓰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정말로 글을 쓸 시간이 전혀 없을 정도로 바쁠 때, 학교 시험이 닥쳐서 정신없이 다 외워야 할 때, 이때는 시간이 있다고 해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글을 쓰지도, 댓글을 달지도 못하는 시기입니다. 지금은 학기 초라 완전 바쁜 것도,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제가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고, 써놓은 글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의 여유가 없었거든요.^^; 지난 여름부터 허리에서 조금 신호를 보낸다.. 싶었는데, 3주간의 휴가 내내 저는 허리가 불편했고, 휴가가 끝나갈 무렵에는 그렇게 잘 자던 제가 밤에 깨는 일도 발생했었습니다.^^; 휴가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서 요양원에서 일을 시작하고, 다시 학교도 다니는 이 시기에 .. 2015. 9. 30.
자정에 준비한 김밥 휴가 간다고 마눌에게 공식적으로 공표한 적이 없지만, 남편이 슬로베니아 고속도로 통행증을 사오고, 슬슬 이삿짐을 싸듯이 휴가갈 준비를 하니 이제 휴가를 가기는 가는 모양인데, 남편이 휴가에 가져갈 짐을 싸는 동안 저는 저대로 바빴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확인하고, 시아버지가 마당에 심어놓은 야채들을 색깔을 맞춰가면서 준비했습니다. 남편이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도 안 먹고 출발한다고 하니, 가는 동안 차 안에서 먹을 것들을 준비하는 것이 무지하게 중요했습니다. 저는 배가 고프면 헐크 되는 인간형이거든요.^^; 제가 쌀 김밥준비를 살짝 했습니다. 냉장고에 말라빠진 당근을 채 썰어 볶고, 시아버지가 올해 심으신 아주 매운 파프리카도 빨강, 초록 두 가지로 준비했습니다. 이왕이면 매콤한 김밥을 만.. 2015. 9. 26.
이삿짐 휴가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실 때쯤에는 저는 이미 2학기를 시작해서 정신없이 살고 있겠지만, 그렇다고 제가 얼떨결에 다녀온 여름휴가 이야기를 안 하기에는 제 입이 간지러운지라, 시간이 날 때 얼른 여름휴가 이야기를 몇 편 쓸 예정입니다.^^ 제가 가졌던 3주의 휴가기간 동안에 저는 열심히 글을 썼었습니다. 무슨 작가도 아니면서 부부가 나란히 밤낮을 거꾸로 살았습니다. 저는 2층의 주방에서 여행기를 쓰면서, 남편은 1층 침실에서 자신의 뉴질랜드 낚시 사이트에 올리게 될 정보들을 정리하면서 말이죠. 참고 자료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674 건설적인 여름휴가 안 가도 그만인 휴가인데, 항상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던 남편이 어느 날 아침 일찍 샤워를 .. 2015. 9. 25.
남편주기 아까운 것 언니가 국제소포를 보내왔었습니다. 남편이 전에 주문했던 것과 더불어 언니가 나에게 보내주고 싶은 것들을 함께 보냈습니다. 남편은 남에게 신세를 지는 스탈의 인간형도 아니고, 한국인 마눌에게 “주는 것이 있어야 받는 것도 있다.”라는것을 뇌세 당해서 인지 우리네 삶이 “주고 받는”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언니가 살고 있는 그곳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눌이 언니랑 카톡으로 전화를 하고 있을 때, 남편이 뒤에서 중얼거리듯이 은근슬쩍 언니가 보내줘야 할 것들을 주문했었습니다. “언니야, 뒤에서 느그 매제가 코코넛 오일 다 떨어졌으니까, 몇 병사서 보내면 좋겠고, 말린 망고도 몇 개 보내주면 고맙겠다네!” 언니와 카톡을 할 때, 남편이 뒤에서 하는 말을 그래도 전했었는데.. 언니는 남편이 원하는 것 .. 2015. 9. 21.
주말이 즐거운 반값쇼핑 쉬는 토요일이면 저의 일과는 항상 같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6시간도 못자는 일과를 사는지라, 주말에는 잠을 늘어지게 잡니다. 대부분의 오전에는 잠을 자느라 시간을 보내고... 늦은 아침을 먹고,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저녁이 되기 전에 제가 빼먹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오후 5시 빈 배낭에 지갑과 핸드폰을 챙겨서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서죠!^^ 한 시간 동안은 부지런해야 하는 시간이거든요. 제가 빈 베낭을 메고 달려가는 곳은 우리 동네에 있는 슈퍼마켓입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두 군데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돌아야 완벽한 쇼핑이 되니 서둘러야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Hofer호퍼(독일에서는 Aldi 알디라고 불림)에 들렸습니다. 저는 빵을 잘 안 먹는지라 관심이 없지만, 토요일이.. 2015. 9. 16.
다시 낀 결혼반지 저는 지금 3주간의 휴가 중입니다. 제 휴가가 시작된 첫날, 제가 제일 처음 한 일이 결혼반지를 다시 끼는 일이였습니다. 무슨 결혼반지를 휴가 가는 날 끼냐구요? 결혼하고 한 번도 뺀 적이 없는 결혼반지를 요양원에 갈 때는 빼야했거든요. ^^; 결혼반지를 끼고 갔다가 요양원에서 빼게 되면 혹시나 잃어버릴 수도 있는지라, 요양원에 매일 일하러 갈 때는 반지를 빼고 살았습니다. 보기에는 싸구려 은반지같이 보이지만.. 백금에 코딱지만 하기는 하지만 다이아몬드도 달려있는 결혼반지입니다.^^ 레스토랑의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일을 할 때는 구정물에 손을 담구는 일이라 반지를 빼고 다니려고 했더니만,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반지는 절대로 빼지 말라는 엄명(?)이 떨어진지라 그 날 이후 항상 반지를 끼고 다녔었습니다. 제.. 2015. 9. 12.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는 남편의 연어요리 일상을 사는 남편은 요리를 별로 하지 않습니다. 가끔씩 브로콜리나 컬리플라워 혹은 호박으로 크림스프를 한 냄비 끓여서 본인의 일용할 양식을 할 목적으로 냉동실에 넣을 때나, 퇴근해서 본인이 먹을 샐러드나 만드는 정도이지 마눌을 위해서 혹은 둘이 같이 먹을 목적으로는 평소에는 요리를 잘 하지 않는데... 남편이 간만에 요리를 했습니다.^^ 슈퍼에서 연어를 사나 싶더니만, 마눌은 방에 넣어놓고 혼자서 열심히 요리를 했습니다. 오늘은 마눌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도 아니고, 뭐 이런 날이라고 해서 이벤트도 없지만 말이죠.^^; 남편이 요리하겠다고 사들인 식료품을 보자면.. 연어(스테이크용), 감자, 치즈! 그 외 마당에서 잔뜩 따온 방울토마토! 방에 앉은 마눌이 대충 예상하기로는.. “연어를 굽고, 감자는 남편이.. 2015. 9. 9.
내가 만난 오스트리아 한류팬 방학 중이라 제 실습요양원에 꽤 많은 단기알바들이 왔다가 가곤 합니다. 짧게는 한 달, 혹은 두 달 일하게 되는 단기 알바생들은 일을 익힐 만하면 가는지라,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손이 딸리는 요양원에서는 감사한 존재들입니다. 그나마 단기 알바들이 없었다면 실습생인 제가 해야 하는 일들이기도 하니 저에게는 참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어느 날 단기 알바로 보이는 아가씨 하나가 일을 하는 내 앞에 나타나더니만 한마디 했습니다. “니가 신 X 진”이지!“ “응” “너 한국 사람이야?” “응!” 깜짝 놀랐습니다. 제 남편도 제대로 발음이 안 되는 내 이름 석 자를 또박또박 발음한 것도 훌륭한데, 단번에 내가 한국 사람인 것을 알아맞히다니요! 제 동료들은 제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할뿐더러 해 보라고.. 2015. 9. 8.
건설적인 여름휴가 제 블로그에는 제 휴가와는 전혀 상관없는 글들이 올라가고 있지만, 저는 지금 휴가 중입니다. 제가 휴가 전 올린 글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거 같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662 이제 남은 3일 그리고 휴가 이글을 쓰는 시점인 9월 4일까지 저희는 별일 없이 지내고 있지만, 제 휴가는 나름 건설적이게 보내고 있습니다.^^ 건설적이라고 해서 정말로 집을 지은 것이 아니라는 것은 센스 있는 분들은 아시죠? ^~ 거의 2주 동안 새벽 3~4시에 자고 정오에 일어나는 일과를 살면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꼭 해야 하는 일을 하는 중이여서 나름 “건설적”으로 보내고 있는 여름휴가입니다. 글은 매일 쓰지 않냐구요? 글은 시간 날 때 쓰지만, 제가 2주 동안 집중하.. 2015. 9.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