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이야기1079

살까 말까 젓가락 제 남편은 한식은 잘 먹는 편이지만, 사실 젓가락질은 그리 능숙하게 다루지 못합니다. 한국에서는 서너 살 때부터 배우는 젓가락질인지라, 중년의 한국인 마눌은 완전 능숙하게 다루는데 비해서 외국인 남편의 젓가락질은 사실 “쯧쯧~”소리가 나는 실력입니다.^^; 내가 봐온 다른 외국인들은 젓가락질을 완전 능숙하게 잘하는 지라, 남편도 조금 폼 나게 젓가락질을 했음 하는 작은 소망이 있기는 했습니다. 이왕이면 초보 티는 벗은 젓가락질이면 왔다~인거죠! 그러다 발견한 슈퍼마켓 전단지! (취미가 전단지 읽는 거라 매주 나오는 전단지는 완전 신경 써서 읽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유럽 전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Lidl 리들이라는 슈퍼마켓은 시시때때로 나라별 음식(재료)들을 곧잘 판매하곤 했습니다. 예를 들.. 2015. 8. 28.
남편이 본 한국영화, 피에타 오스트리아의 TV에서 한국영화가 상영됐습니다. 생각 해 보니.. 오스트리아 TV는 아닌 거 같고, 독일의 한 방송이였던 거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영화” 라는 거죠! 주방에서 죽치고 사는 마눌을 급하게 불러대는 남편의 목소리에 얼른 가보니, 남편이 자랑스럽게 TV를 보여줍니다. 마눌의 나라 영화가 나온다고 말이죠. 다음에서 캡쳐했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나란히 침대에 누워서 한국영화 "피에타" 를 봤습니다. 아니 왜 TV를 누워서 보냐구요? 저희 부부의 방 구조가 그렇습니다.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84 호텔된 우리 방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 한국의 일반적인 모습보다는 아주 소외되고 비정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감독이시죠! 같은 한국인이.. 2015. 8. 23.
이제 남은 3일 그리고 휴가 저는 2015년 2월 23일(인가?)에 2년짜리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단 2 달 만에 딴 "요양보호사 자격증"이건만, 오스트리아에서는 2년이란 시간이 필요하고, 처음 1년째 과정에는 "간호조무사 자격증" 과정을 지나야 합니다. 제가 그 1년차의 과정인 "간호조무사 과정"을 배우고 있죠. 거의 한 달 전 (7월 9일)에 첫 학기가 종강하고, 방학에 들어갔지만, 나라의 보조금(노동청)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각자의 실습요양원"이라 불리는 요양원에서 풀타임으로 일을 해야 하는 신분인지라, 방학이여도 제대로 방학을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1주일에 2일은 학교 가고, 2일은 실습요양원에 가던 것을, 방학 중에는 1주일에 4일을 요양원으로 가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 한 가지 .. 2015. 8. 20.
부모님은 휴가 중 이번 주는 시부모님이 휴가를 가셨습니다. “아니 은퇴하셔서 하루하루가 휴가이신 분들이 뭔 휴가를 가시남?” 싶으신가요? 오스트리아의 연금자들은 매달 받는 연금 외에 여름휴가비도 받는지라 휴가를 따로 가십니다. 물론 형편이 어려워서 휴가비로 받은 돈도 생활비로 써야하는 상황의 사람들이면 못 가는 휴가지만, 제 시부모님은 알뜰하게 평생을 살아오신지라, 여름이면 여름휴가를 겨울이면 스키여행(아빠만) 가십니다. 휴가라고 해서 달랑 2분만 떠나시는 건 아니구요. 매년 시아버지의 형제(자매)분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가십니다. 여름휴가라고 해서 바닷가로 가시는 건 아니구요. 오스트리아의 호숫가 마을에 콘도나 호텔(숙박과 1식 혹은 2식이 포함된)을 함께 예약하셔서 휴가기간 동안 함께 뭉쳐서 지내시죠. 늦은 아침을 드신.. 2015. 8. 15.
무서운 올 여름 유럽더위 유럽의 여름이 전에 비해 심하게 더워졌다는 건 얼마 전 포스팅으로 알려드렸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638 유럽의 삼복더위, 더운 여름 그 이후로도 여름은 덥고, 아주 덥고, 무진장 더웠습니다. 비도 안 오고 말이죠. 땡볕인데, 비까지 안 오니 땅도 갈라지고 온 나라 아니 온 유럽이 난리인 모양입니다. 무료 일일신문 Heute에서 발췌했습니다.^^ 오늘자 신문에 정말로 깜짝 놀랄만한 사진을 봤습니다. 연일 37도를 기록하면서 이탈리아에서는 주차 해 놓은 차가 녹아내리기까지 했답니다. 차 옆으로 붙어있는 플라스틱이 녹아내리고, 뒤쪽의 라이트 부분과 앞쪽 거울 부분도 녹아내리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사진입니다. 이태리로 여행 온 영국인의 Renault 르노 자동차라고 하.. 2015. 8. 14.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남편의 친구 저희는 할슈타트 호수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반나절 임시롱~^^;) 보트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물 위에서 보는 할슈타트를 구경하고는 다시 차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할슈타트 마을로 갔습니다. 물 위에서 본 할슈타트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650 할슈타트 호수에서 즐긴 김밥 보트를 접어서 차 안에 넣어놓고는 이제는 자전거를 타고 할슈타트 시내로 구경을 갔습니다. 주차를 한 곳이 할슈타트 마을에서 3km정도 떨어진 곳이고, 자전거 도로도 있는지라, 어렵지 않게 할슈타트 마을로 갔습니다. 바람이 잦아드니 역시 호수가 조금 더 예뻐집니다. 저기 보이는 마을이 그 유명한 할슈타트 마을이고, 저 뾰족이 탑이 성당인거죠!^^ 자전거.. 2015. 8. 12.
할슈타트 호수에서 즐긴 김밥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호수, 할슈타트! 중국에서 이미테이션으로 만든 후에 세계적으로 훨씬 유명해진 호수죠!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 지역에 있는 여러 개의 호수 중에,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있는 호수지만.. 그렇다고 모든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다 이곳을 한 번씩 방문하지는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는 전국에 퍼져있는 수많은 호수 중에 하나로 인식할 뿐이죠! (최소한 제 남편이 생각하는 할슈타트 호수에 대한 생각입니다.) 저도 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하고 살았었는데... 어느 금요일 저녁뉴스에 할슈타트에 대한 뉴스를 봤습니다. 아시아 관광객이 넘치고 있다는.. 아하~ 생각을 안 하고 살았지만, 뉴스까지 나왔으니 한번은 가야 하는 거죠! 그날 저녁에 남편을 구워삶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남편,.. 2015. 8. 7.
숫돌에 칼가는 내 외국인 남편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당하게 되면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죠! "내가 살다 살다 별 꼴을 다 본다" 제 남편은 외국인임에도 한국인과 같은 정서를 가지고 있고 (어디서 배운 것인지 원!^^;), 가부장적이셨던 아빠 같은 모습을 종종 보여 저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한마디로 남편은 나에게 날마다 "별꼴"을 보여주시는 아빠 같고, 때로는 아들 같은 기능을 가진 남편이죠!^^ (네? 세상의 모든 남편이 다 이 세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거라구요?^^;) 낚시를 사랑하고, 회를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회를 썰 때, 칼이 안 든다고 궁시렁 거리는 것도 종종 듣기는 했지만.. 남편이 설마 숫돌을 사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마눌은 남편이 아주 자랑스럽게 숫돌을 들고 주방에 나타났을 때, 정말로 "얼음"이.. 2015. 7. 30.
수상한 외국인 오스트리아 신문에는 외국인이 저지르는 범죄가 극성입니다.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올 때마다 먹을 것을 주고, 돈을 나눠줬던 혼자 사시는 어르신 댁에 자기네 그룹들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짚시인지라 자기네 그룹과 함께 살죠!)과 함께 와서 어르신을 때려눕히고, 집을 싹쓸이로 털어갔다는 뉴스도 본적이 있구요. 제 시어머니도 “전에는 안전했는데, 요새는 아니야. 집안에 혼자 있을 때도 현관문은 잠그도록 해!하고 주의를 주십니다. 대문이 잠겨있음에도 낮은 담장이다 보니 마당으로 들어오는 건 쉽고, 바로 옆 견물에 시부모님이 계신대도, 현관문이 열려있다면 그들을 초대하는 격이니 문단속에 주의를 주십니다. 저 또한 외국인으로 살고 있지만, 다른 외국인들 특히, 난민으로 오스트리아에 와서 하루 종일.. 2015. 7. 24.
남편과 참치회 며칠 전 남편이 퇴근길에 참치를 사왔습니다. 아무리 봐도 횟감은 아닌 것 같은데, 판매원이 “회로 먹어도 된다.”고 하면서 들고 온 참치! 그것도 1kg이나 사왔습니다. 알뜰한(짠돌이?) 남편이 간만에 거금을 쓴걸 보니 참치가 아주 많이 먹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얼마 전에 슈퍼에 가서 정말 싱싱해 보이는 연어가 있는지라, 그걸 주문하면서 “회로 먹어도 되냐”는 질문에 스테이크 용이라는 대답에 남편이 실망한 적이 있었었는데.. 이번에는 슈퍼마켓에서 회로 먹을 수 있는 참치를 만났던 모양입니다. (아무 슈퍼에서 있는 것이 아니고, 일반인은 입장이 불가능하고 사업자들만 드나드는 Metro라는 슈퍼마켓에 있습니다.) 판매원이 생으로 먹어도 된다고 했으니 얼른 사들고 온 거 같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남편이 신나서.. 2015. 7. 22.
유럽의 삼복더위 유럽의 여름 날씨가 이리 더운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원래 유럽날씨가 화끈한 태양열을 자랑하지 않냐구요? 태양열 아래 있을 경우에만 화끈하지, 아무리 더운 여름날도 그늘이나 건물 안에 있음 덥다는 느낌 없이 지낸 것이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는 유럽 날씨였습니다. 한여름에도 남편이 출, 퇴근 할 때는 긴 와이셔츠 위에 잠바를 입고 다녔고 말이죠. 저희가 휴가 다니던 크로아티아의 해변에서도 내리쬐는 태양만 뜨겁지 실제로 그늘에 있음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그늘에서는 담요를 덮어야 (추워서) 떨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작년도 이렇게 더웠던 기억이 없는디.. 올해는 한국의 삼복더위와 거의 맞먹는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데이센터”에 실습을 나갈 때도 37도씩이나 올라가는 온도 때문에 땀을 흘리고 .. 2015. 7. 21.
먹고 싶었던 김밥, 질리게 먹은 김밥 김밥이 먹고 싶었지만, 시험의 산을 넘고 있을 때는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만, 간만에 생긴 여유 덕에 김밥 해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재료보다 없는 재료가 더 많지만 중요한 것은 김밥을 먹는 것이니..^^ 린츠에 한국식당이 있다면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정말 먹고 싶을 때는 달려 갈 텐데.. 린츠는 한국식당이 없는지라(정말인지 아닌지는 안 찾아봐서 잘 모른다는...^^;) 먹고 싶은 건 직접 해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김밥을 해 먹은 첫날! 먹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식탁위에 정리하고 말고 할 시간이 정말로 없었습니다. 대충 있는 재료로 후다닥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책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식탁인지라 항상 밥 상 겸 공부상으로 이리 너저분합니다.^^; 오이, 당근, 달걀 그리고.. 2015. 7. 17.
8년, 우리가 함께한 날들 결혼식 하던 날 마눌이 말했습니다. “우리 검은머리 하얗게 될 때까지 함께 하자구!” 마눌을 빤히 쳐다보던 남편이 대답을 했습니다. “사랑할 때까지만 함께 하자고!” 그리고 8년이 지났습니다. 마눌은 결혼할 때 남편과 늘, 항상 함께 하기로 했던지라 함께한 시간 이였겠고.. 남편은 8년이 지난 지금도 마눌을 사랑하는지라 함께한 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어째 이야기가 이해불가 하다는????) 결론은! 결혼 8주년이 된 오늘도 저희부부는 함께 있다는 거죠!^^ 시간이 참 빠른 거 같습니다. 엊그제 결혼 한 거 같은데 벌써 8년이라니! 결혼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슈퍼마켓에 장보러 갔던 마눌을 기가 막힌 제품을 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 딱 들어맞는, 남편도 좋아할만한 것을 발견했거든요. 결혼기념일에 남편에게.. 2015. 7. 12.
출장 갔던 남편의 깜짝 선물 제가 시험 속에 파묻혀 지내는 동안엔 남편은 Bodensee보덴쎄 라는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사이에 있는 호수의 독일지역으로 2박3일 동안 출장을 다녀왔었습니다. 그 곳의 한 호텔에서 열린다는 세미나에 회사동료 한 명과 간다는 남편이 출장 짐을 싸는 동안 마눌은 남편의 등뒤에서 “좋겠다!”만 외쳤습니다. 사실 세미나가 마냥 좋기만한 출장은 아닌데 말이죠!^^; 출장을 떠나는 날 남편의 뒤통수에 대고 마눌은 한마디를 했었습니다. “보덴쎄에서 기념품 같은거 하나 챙겨와도 돼!” 선물이나 이벤트 같은 거랑은 담쌓고 사는 남편이란 걸 잘 알고 있으면서, 남편이 뭔가를 사올거라는 걸 기대하지도 않으면서도 왜 그런 말을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남편이 없는 2박 3일동안 마눌은.. 2015. 7. 4.
내인생 최고로 비싼 펜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비싼 필기도구를 구입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저와 같은 볼펜을 씀에도 뒤쪽의 지우개같이 생긴 것으로 지우는 아낙! 너무 신기한지라 가까이 가서 물어봤죠! “이거 볼펜 아니야? 근데 지워지네?” “몰랐어. 이거는 지워지는 펜이야. 나는 이거 팬이여서 색깔별로 다 가지고 있는데.. 다 쓰면 리필만 갈아서 쓴다. 그럼 더 경제적이지!” “와~ 이거 어디서 샀는데?” “시내에 있는 서점이나 문구점에 가면 있어.” 연필이나 샤프로 쓴 글씨는 지우개로 지우면 되지만, 펜으로 쓴 글은 지울 수가 없는지라 그냥 줄을 찍 긋고 다시 쓰던가 화이트(가격도 비싼 편이고)로 지운다고 해도, 깨끗하지 않은지라 종이가 지저분하게 되는데, 이 펜은 정말 탐이 나는 물건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 2015. 6. 25.
유효기간 지난 쌀가루 내 옆에 앉는 인도아낙이 몇 번 자기언니가 “인도식료품 가게”을 하고 있다고 몇 번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몇 년째 하고 있는데, 식료품가게가 벌이도 짭짤하다고 말이죠. 내가 간식으로 가지고 갔던 찰콩떡에 관심을 보이길레, 찰콩떡을 조금 잘라주니 어떻게 만드냐고 꼬치꼬치 물어오는 그녀! 다시 떡을 만들려면 찹쌀가루를 사야한다고 하니 자기 언니네를 추천합니다. 인도 식료품가게이기는 하지만, 아시아, 아프리카 식료품도 팔고 있다고 말이죠. 수업이 조금 일찍 끝난 날 그녀를 따라서 그녀의 언니가 한다는 식료품가게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태국 가게”에서는 1.10유로에 산다는 찹쌀가루는 자기 언니네는 1유로에 판다고 유혹을 해서 말이죠. (제가 조금이라도 싸면 혹~하는 경향이 쪼매 있습니다.^^;) 가게는 생각보.. 2015. 6. 23.
남편이 싸가는 간식, 콩찰떡 평소에 남편이 싸가는 간식은 과일이나 야채종류입니다. 가끔씩 본인이 만든 새싹(마당에서 기른) 샌드위치를 싸갈 때도 있지만, 보통은 항상 마눌이 싸주는 것을 가지고 가죠! 바쁘게 생활하는 마눌이 끼니를 거르지 않기 위해서 마눌만의 간식을 만들었었습니다. 시내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데 가장 간단한 메뉴는 (터키식) 케밥. 하지만 이 케밥도 절대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3.50유로를 줘야 먹을 수 있고, 그나마도 맛있지는 않은지라 절약하는 차원과 더불어 영양가를 생각해서 콩찰떡을 만들었었습니다. 내가 젤 처음에 만들었던 콩(팥)떡! 위에 아몬드도 뿌리고 콩과 팥을 삶을 때 설탕을 넉넉히 넣었던지라 달달한 것이 맛도 있었습니다. 밥을 안 좋아하는 남편인지라 당연히 떡도 별로(아니 완전) 안 좋아하는 인간형인.. 2015. 6. 22.
남편이 뺏어먹는 내 국수 남편은 아직도 “비빔국수”라는 한국어 단어를 알지 못합니다. “비빔국수(는 한국말로) 먹을래?” “뭐라고?” “고추장 넣어서 맵게 비빈 국수(독일어로)” 이렇게 말해야 그것이 비빔국수인지 알죠! 한번에 “응”하면 2인분을 하겠구먼. 항상 자기는 안 먹겠다는 남편! 그래서 저만을 위해서 비빔국수를 했습니다. 저는 국수보다 야채를 더 많이 넣는지라, 해 놓은 양은 꼭 2인분입니다. 국수 1인분에 야채도 1인분을 넣거든요.^^; 비빔국수를 가슴에 안고 우리 방 TV앞에 앉아서 먹으려고 하면 옆에서 남편이 딴죽을 겁니다. “그거 그거 당신이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다!” “걱정 마셔! 반은 야채거든! 사실은 양이 얼마 안 돼!” “안 돼! 당신 그거 다 먹고 뚱뚱해지면 안 돼! 큰일 나!” 그러면서 얼른 주.. 2015. 6. 10.
우리 집 수제 버거, 햄버거 파티 저는 슈퍼마켓에서 세일하는 상품을 보면 저도 모르게 흥분하는 묘한 성격의 아낙입니다. 예를 들어 1kg에 6유로하는 갈은 고기가 50% 세일해서 3유로라고 한다면.. 세일하는 고기를 1kg만 사서 반 가격에 사는 것이 아니라, 2kg를 사고 6유로를 내죠!^^; 세일해서 사오기는 했는데, 2kg이나 되는 갈은 고기를 한 번에 처리(?) 할 만한 요리도 사실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제 요리는 항상 이렇게 생각없이 많이 사온 재료에 의해서 탄생한답니다.^^; 2kg의 갈은 고기에 양념을 해서 햄버거 패티를 만들었습니다. 패티만 먹으면 햄버거 스테이크가 되는 것이고 말이죠!^^ 평소 “버거킹의 와퍼버거”를 좋아하는 아낙답게 패티도 엄청시리 크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크기와 양의 패티는 후다닥 만들.. 2015. 6. 8.
날 무안하게 만든 도난방지문의 작동소리 혹시 대부분의 영업장소 특히 옷, 화장품 가게등의 출입문에 설치된 도난방지 게이트의 소음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온 동네 떠나가라고 커다랗게 나는 소리 “삑삑삑삑~” 제가 그 소리를 내게 하는 주범이 됐었습니다.^^; 네, 보통 가게의 출입문에 이렇게 도난 방지문이 설치가 되어있죠! 심심해서 들렸던 동네 쇼핑몰안 신발가게! 제가 입장하는 순간에 갑자기 소음이 났습니다. “삑삑삑삑~” 저는 지금 들어가는 중인데 소리가 나면 어쩌라는 이야기인지.. 나가는 중이였다면..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완전 당황할 뻔 했습니다.^^; 마침 제가 입장하는 쪽에 카운터가 있는지라, 직원은 소음의 원인인 저를 쳐다보고는 왔습니다. 일단 소음이 났으니 직원은 왔고, 직원은 절보고 다시 나갔다가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나갈 .. 2015. 6.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