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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132

외국인 시누이의 홈파티 음식 한국 사람인 저는 사람들을 초대하게 되면 한국 음식들을 준비하게 됩니다. 밥하고 이런저런 반찬을 만들게 된다는 이야기죠. 일품요리(잡채, 불고기 같은?)도 한두 가지 준비하게 되면 좋고 말이죠. 제 시누이는 일 년에 대여섯번 정도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취미로 검도(가 2단이나..)인데, 함께 검도하는 사람들과 대학 친구들, 뭐 이런 사람들을 초대하는데 한 번 초대할 때 열댓 명이 오는 거 같습니다. 여름에 하는 초대는 마당에서 바비큐를 해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먹을 양념된 고기들을 챙겨와서 이미 피워놓은 불 위에 올리고, 나름 샐러드나 디저트 같은 것도 챙겨오는지라, 바비큐 파티라고 해도 사실 초대하는 사람은 별로 부담이 없는 그런 파티입니다. 단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아주 많이 시끄러울 뿐이죠.^^ (.. 2016. 1. 31.
날 감동시킨 첫 호텔휴가 저희부부가 지난 크리스마스 전에 오스트리아의 스키휴가지인 Ramsau람사우에 다녀왔습니다. 이 여행의 시작이 궁금하신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732 1유로짜리 스키휴가 가기 전에 저는 무진장 신이 났었습니다. 남편과 결혼하고 처음 가는 호텔 휴가였거든요.^^ 결혼하고 바로 갔던 신혼여행 개념의 휴가는 시부모님을 동반해서 4박5일 크로아티아로 갔었습니다. 해변 근처의 방 2개짜리 아파트를 빌려서 시부모님과 휴가를 갔었고, 여행 내내 저희 둘만이 휴가가 아닌 네 명의 식사를 준비하고, 처음으로 장시간 시부모님과 함께였던지라 아주 많이 긴장했던 여행 이였습니다. 그때는 독일어도 완전 서툴러서 시부모님과 거의 대화가 불가능하기도 했네요.^^; 결혼하고 보름 후쯤.. 2016. 1. 29.
독일TV에서 본 김치요리 저는 오스트리아에 살지만,TV는 가끔 독일의 (유선)방송을 봅니다. 아니 가끔이 아니라 거의 매일인거 같습니다. (저는 공부때문에 주방에 거주중이지만, 남편이 거주하고 있는 방에는 TV가 항상 켜져있습니다.) 생각 없이 TV를 보던 제가 갑자기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습니다. 빨리 사진을 찍어야할 이유가 있었거든요. 독일의 한 (유선)방송에서 하는 프로그램인데, 5명이 번갈아 가면서 서로의 집을 방문해서 그 집에서 차려주는 저녁을 먹고는 그 음식에 대해서 점수를 주고 나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일정액의 상금을 받는 그런 요리(맞나?) 프로그램입니다. 보통은 한 회에 한 사람의 가정에서 요리한 메뉴나 그것을 먹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여주는데.. 우연치 않게 제가 본 날은 5명중에 중국여자가 요리를 하.. 2016. 1. 17.
누구시더라? 제가 허리가 안 좋아서 6회에 걸쳐서 물리치료를 다녔었습니다.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한지라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나를 보고는 씩 웃고 지나갑니다. 나도 얼떨결에 웃으면서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저 여자는 미국의 유명인을 조금 닮은 거 같은디...” 제가 물리치료를 다닌다고는 하나, 보통은 같은 물리치료사한테 계속 치료(운동 아닌가베?)를 받는지라, 그곳에 다닌다고 해서 모든 물리치료사를 아는 건 아니거든요. 나중에 옷 갈아입고 내 앞을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니 그녀도 물리치료사인데, 그녀는 왜 나를 보고 웃은 것인지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매주 갈 때마다 그녀는 나를 보고는 씽긋 웃고 지나갔고, 나또한 그녀가 웃으니 따라 웃는 정도인지라 그저 씩 웃었는데, 저는 대기실에서 기다리.. 2016. 1. 15.
남편이 친 장난의 댓가, 10유로 저희는 결혼 8년을 넘기고 이제 9년을 바라보는 40대 중반의 부부입니다. 보통 결혼하고 이 정도 되면 서로 소 닭 보듯이 바라보는 사이일텐데.. 어째 남편이 바라보는 마눌은 절대 닭이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부모님 앞에서는 말을 너무 안 해서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장남인데, 마눌 앞에서는 장난꾸러기도 이런 장난꾸러기가 없습니다. 부모님은 절대 알지 못하시고, 보지 못하신 남편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남편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아침은 집에서 먹고 다니는 스타일로 마눌이 출근을 하건, 등교를 하건, 아님 집에서 쉬는 날이건 간에 남편의 아침은 항상 챙깁니다. 마눌이 쉬는 날! 그래도 남편은 출근을 해서 아침을 차려야 했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이라 잠시 누워 있었는디.. 갑자기 남편이 마눌의 코를 잡아.. 2016. 1. 14.
우리 집 바다 밥상 남편과 간만에 쇼핑을 갔습니다. 동네 슈퍼야 한 달에 두어 번 같이 가지만, 이번에 간 쇼핑은 동네가 아닌 곳이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살수가 있었습니다. 동네가 아니면 어디를 갔었냐구요? Metro 메트로 라고 불리는 슈퍼마켓은 일반인의 입장이 불가능한 업소용 슈퍼마켓입니다. 써놓고 보니 “입반인의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조금 걸립니다. 일반인도 이 “메트로” 회원카드만 있음 가능하니 말이죠. 시아버지가 개인사업을 하실 때 만드신 (사업자용)회원카드로 매년 30유로(인가?)를 내면 이곳의 입장이 가능한 회원카드 소지자가 됩니다. 한 회원에게 회원카드가 한 장 이상 발급이 되는지라, 남편 또한 이곳의 회원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저희는 가끔 갑니다. 가격 면으로 따지면 일반 슈퍼에 비해서 절대 싸지 않.. 2016. 1. 8.
나의 한국어 실력 한국을 떠나서 사는 기간이 길어지고, 독일어로 일상을 살다보면 가끔씩은 한국어로 기억이 안 나는 단어들도 생깁니다. (슬프겠다.^^;)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꼭 집어서 그 단어가 생각이 안 날 때는 독한사전으로 단어 뜻을 찾기도 하는 것이 요즘 저의 현실입니다. 한국어는 갈수록 까먹고, 독일어는 항상 버벅이는 상태인지라, 가끔씩은 한국어로도 독일어로도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쓸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나마 블로그에 글을 올리느라 한글자판을 치니 망정이지, 이나마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한국어는 벽보고 혼자 대화하는데 쓰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아낙이 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초반에 한국어를 운운하냐구요? 오늘이 바로 제 한국어 실력을 여러분께 보이는 날이거든요.^^ 자! .. 2016. 1. 4.
남편의 피나는 저녁 자주는 아니지만 남편은 가끔 요리를 합니다.특히나 주말, 자신이 요리를 하려고 사다놓은 재료가 있을 때는 주방을 혼자서 차지하고서 요리를 합니다. 단, 마눌은 요리가 끝난 다음에 설거지랑 주방 정리를 해야 합니다. 2인분을 요리함에도 설거지는 10인분 요리한 만큼 내놓는지라 마눌은 좋아라~ 하지 않지만 말이죠.^^; 어느 날 남편이 퀴노아 (남미 산 곡물로 요새 한참 유행이죠!)을 사들고 왔습니다. 퀴노아는 마눌이 사다놓은 것도 있었는데, 몰랐는지 아님 자신이 뭔가를 하려고 사온 거죠. 사실 이날도 접시를 받기 전까지는 남편이 어떤 요리를 접시에 낼 줄 몰랐었답니다. 그저 요리를 한다니, "하나보다.."이러고 저는 방에서 있었죠. 주방에서 혼자 요리를 하던 남편이 뭐라는 소리가 났지만, 방안에 있는지라 .. 2015. 12. 30.
기분좋은 나눔, 커피포트 제가 가진 것이 많지 않아서 자주 나누지는 못하지만, 간만에 나누는 기쁨을 만끽한 일이 있었습니다. 시누이는 꽤 자주 집안용품을 바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파티를 자주하니 선물로 들어오는 것들이 쏠쏠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결혼선물로 받았던 물 끓이는 전기주전자가 연식이 조금 되어가니 물이 조금씩 새고 있었지만, 그리 크게 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썼었는데.. 시누이가 버린다고 내놓은 물건들 중에 예쁘게 생긴 테팔 전기 주전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얼른 챙겼죠. 어차피 내가 챙기지 않으면 재활용품을 버려질 운명을 가진 녀석이어서 말이죠. 우리 것처럼 물이 새는 것도 아닌 멀쩡한 녀석을 왜 버리는지 살짝 시누이 방을 들어다보니.. 내 차지가 된 녀석보다 훨씬 더 멋진 녀석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2015. 12. 29.
가족을 위해 준비한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올해는 바쁜 와중에도 제가 틈틈이 남편을 포함한 시댁식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들였습니다. 시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해서 비싸거나 거한 선물을 준비한건 아닙니다. "뭐 이런 (저렴한?)것들을 샀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일단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해서 사 모으기는 했습니다. 네, 준비한 선물일 1인당 한 개를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원래 질보다 양을 좋아하는 스탈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구요. (뭐시여? 맞는 거 같은디..) 자! 이제 슬슬 제가 준비한 선물들을 여러분께 미리 공개합니다.^^ 일단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사람(시부모님, 시누이)을 위해서 고른 책 3권입니다. 일단 시누이를 위해서는.. 와인이나 여러 술을 즐기는 시누이를 위해서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칵테일만 모아놓.. 2015. 12. 23.
1유로짜리 스키휴가 작년 이맘때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었습니다. “우리 Ramsau람사우에 (노르딕)스키 타러 갈까?” 람사우는 오스트리아의 겨울에 유명한 휴가지중에 한 곳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약간 높은 산동네로 눈이 많이 와서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많고, 호텔도 많아서 조금 돈이 드는 휴가지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죠. 사실은 전에 식당주방에서 알바 할 때 그곳에서 만났던 직원에 람사우로 겨울마다 목돈을 만들러 간다고 했었습니다. 한 겨울 몇 달 동안 쉬는 날 없이 거의 하루 12시간씩 일을 하면 합법적인 월급 + 불법적인 초과수당 등등해서 짧은 시간에 꽤 목돈을 만질 수 있다고 했었거든요. 한 달에 2~3천유로 까지 벌수도 있다고 한지라, 저도 남편이랑 싸우고 갈데없으면 그 곳에 가서 “목돈.. 2015. 12. 20.
행복한 휴가, 감사한 휴가 여러분~ 저 돌아왔습니다.^^ 저녁에 집에 와서 간만에 노트북 앞에 앉아서 글을 쓰니 참 행복합니다. 매일저녁 노트북앞에 앉기는 했지만, 글이 아닌 암기를 하느라 바빴거든요.^^; 오늘 "정치법규"과목의 구두시험을 올해 마지막 시험으로 봤습니다. 2학기가 끝나려면 내년 1월과 2월에 걸쳐지는 5주 동안 8개 정도의 시험을 더 봐야 끝나는데.. 다음 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이어지는 3주간 학교의 방학기간 동안 공부를 잠시 쉰다고 생각하니.. 기분만은 꼭 2학기가 끝난 거 같습니다. 방학기간동안에도 내년에 봐야할 시험을 준비해야 하지만 말이죠.^^ 집에 오는길 린츠시내 성탄시장의 풍경입니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시내에 열리는 시장으로 따끈한 와인을 마실수 있는곳으로 간만에 지인과 만나서 수다떨기 좋은 곳.. 2015. 12. 18.
잠시 전하는 안부 12월에 들어와서는 제 블로그에 글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놀면서 글을 쓰지도 올리지도 못한 것은 아니니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더디게 갔을지 모를 시간이지만, 정작 저는 무지하게 머리도 바쁘고 몸도 바쁘게 보낸 시간이였던지라, 이제야 잠시 얼굴을 들이밀며 안부를 살짝 전합니다. 지금 이 아낙이 뭔소리여? 하시는 분들만 아래를 클릭해주세용~^^ http://jinny1970.tistory.com/1722 지금은 암기중 아직 제가 기다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휴가는 아직 일주일이 남아있고, 그 일주일 안에 치러야 할 시험도 2개나 남아있는지라, 지금도 열공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주 잠시 짬을 냈습니다.^^ 열심히 시험의 강을 건너면 따라오게 되는 성적도 열심히 한 .. 2015. 12. 11.
쉽게 해 먹는 페스토 파스타 파스타나 스파게티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것이 “토마토 소스”입니다. 아무래도 스파게티나 파스타는 토마토소스에 먹어야 제 맛이라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스파게티”나 “파스타”는 이탈리아 식당에서나 먹는 제법 가격이 나가는 아이템이지만, 여기서는 가정에서 쉽게 해 먹는 가정식 중에 하나입니다. 가격으로 보자면 파스타나 스파게티 마른 면류가 1kg짜리 1유로 이하면 사고, 토마토 통조림도 하나에 40센트, 거기에 갈은 고기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죠. 한국에서도 “파스타”라는 드라마가 뜨면서 마늘을 기름에 달달 볶아서 넣기만 해도 파스타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됐죠. 저는 개인적으로 마늘만 볶아서 만든 “알리오 올리오(마늘파스타)”을 먹어.. 2015. 11. 25.
내가 준비했던 시아버지의 생신선물 올해도 시아버지의 생신이 지났습니다. 생신이나 크리스마스 때 며느리가 자주 하게 되는 선물은 시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주류”입니다. 그중에서 아버지가 자주 드시는“맥주”나 “Schnaps 슈납스". 맥주는 고기요리가 등장할 때 곁들여 드시고, 슈납스는 과식하신 날 드시죠! Schnaps 슈납스: 독주; 알코올의 함량이 30% 넘는 술. 술을 즐기시기는 하지만, 무리하게 드시는 정도가 아닌 즐기시는 정도라 그 수준에서 가끔씩 선물을 해 드리는 정도이니 시아버지께 술을 선물한다고 나무라시지는 말아 주세용~ ^^; 올 생신선물은 슈퍼마켓에 이벤트로 나온 오스트리아 여러 지역의 유명한 맥주와 더불어서 특색 있는 맥주를 준비했습니다. 이것만 하면 쪼매 섭섭하거 같아서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도 준비했습니다... 2015. 11. 24.
지금은 암기중 2년 과정의 직업교육 2학기에 접어들었고, 학기의 절반이 조금 못 온 지금 저는 또다시 시험의 강을 건너는 중입니다. (언제는 산이라며? 지금은 또 강이야?) 한 주일에 한 과목의 시험이면 암기하기 딱 좋은디.. 어째 2학기에 접어들면서 시험이 한 주일에 두 과목입니다.^^; 학교 가는 날이 매주 수요일, 목요일인디, 이때마다 시험을 보게 되니 암기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독일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임에도 공부를 안(?) 해서 낙제를 받는 사람도 있고, 외국인이여서 언어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해서 낙제를 받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일단 하는데 까지는 열심히 해 보자!” 주의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낙제없이 잘 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써놓은 글도 이제 얼마 없는지라, 제가 소.. 2015. 11. 23.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모과 디저트 시부모님은 제 작년에 모과나무 한 그루를 사다가 심으셨습니다. 작년에 꽤 커다란 모과들이 많이 열렸었는데, 모과를 어떻게 해 먹는지 사용법을 모르셨던 시어머니는 수확한 모과의 절반을 주변 사람들께 선물로 드렸었습니다. 올해도 마당의 작은 모과나무에는 모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여린 가지가 휘도록 달리 커다란 크기의 모과를 올해는 어떻게 하실까 궁금했었는데... 올해는 주변분 들에게 모과를 선물하시는 대신에 엄마는 직접 모과 요리를 하셨습니다. 주방에 가니 엄마가 모과를 다듬어서 오븐에 구우실 준비를 하십니다. “엄마, 모과로 뭐하시려고 그러세요?” “응, 내가 요리책에서 봤는데, 모과에 꿀 발라서 구운 다음에 바닐라 푸딩이랑 곁들이면 디저트로 좋단다. 내가 이따가 구우면 너희 방에 갖다 줄게!” 얼마의.. 2015. 11. 16.
의사보다 나은 물리치료사 허리의 통증 때문에 의사를 찾아갔었고, X-Ray를 찍었었고, 물리치료를 받고 싶다는 저의 요청에 제 가정의 선생님은 “물리치료” 받을 수 있는 ‘확인서’를 발행 해 주셨습니다. 문제는 물리치료를 어떻게, 어느 곳에서 받을 수 있냐는 것인데... 내가 따로 돈을 내지 않고 받을 수 있는 곳은 4주나 예약이 차 있는지라 한 달은 넘게 기다려야 하고, 바로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한번 받을 때마다 40유로 정도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제 시아버지도 팔이 안 좋아서 물리치료를 다니시는데, 한번 갈 때마다 36유로를 내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바로 물리치료를 받으려면 개인이 운영하는 물리치료실에 다니면서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하고, 나라에서 운영하는 물리치료실은 무료이지만 한 달을 기다려야 합니다. 마.. 2015. 11. 9.
햄스터가 되는 계절, 가을 저는 바쁘게 생활하고 있지만, 계절은 저의 일상과 상관없이 오고 갑니다. 더운 여름이 가는가 싶더니만, 이제는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살던 그라츠의 가을은 참 풍성했었습니다. 마당에는 호두나무가 있었고, 뒷산에 가면 아침마다 알밤들을 주어올수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저는 그라츠에서 이렇게 풍성한 가을을 보냈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74 풍성한 가을! 행복한가을! 린츠의 가을은 제가 살던 그라츠에 비해서 가난해도 심히 가난합니다. 가을이 왔는데도 호두고, 밤이고 주어 올 때가 마땅치 않습니다.^^; 학교 가는 언덕길에 떡 버티고 있는 호두나무 아래서 주어온 호두와 린츠시내의 공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밤나무 아래서 주어온 밤 몇 알! 이것이.. 2015. 11. 3.
도시락 싸가는 남편 요즘 남편의 아침은 부산합니다. 일어나서 아침 먹고 마눌이 챙겨준 과일 간식만 챙겨 가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회사에서 먹을 점심까지 챙기느라, 아침 먹으면서 세수하고, 옷 갈아입으면서 설거지까지 하는 마눌보다 더 바쁜 거 같습니다.^^ 전에는 안 챙겨가던 점심인지라 마눌이 살짝 물어봤습니다. 회사에 구내식당도 있는데 왜 안 싸가던 점심을 싸 가는지 궁금해서 말이죠. “남편, 남편 회사식당의 점심메뉴는 가격이 얼마야?” “3유로.” “가격이 싸네. 그런데 왜 점심은 싸가지고 가?” “음식이 맛이 없어.” “그래서 번거롭게 점심을 싸가는 거야?” “응” 3 유로면 우리 카리타스 복지학교 내 구내식당보다 가격 면에서 훨씬 더 저렴하고, 가격이 저렴하니 당근 품질이 떨어지는 음식이 나온다고 생각하시겠지만.. .. 201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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