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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088

태국식품점에서 찾은 대박상품,떡국 제가 한국에 살지도 않고, 근처에 떡국 떡을 구할 한국 식품점도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몇 년째 떡국을 먹지 못하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몇 년째 떡국을 못 먹고 새해를 맞다보니 날씨만 쌀쌀해지면 떡국이 생각났었습니다. 원래 사람의 심리가 평소에 안 먹던 것도 그것을 먹지 못할 환경 속에서는 괜히 먹고 싶어지고, 생각나고 하는 법인데, 좋아하는 떡국을 몇 년째 못 먹다보니 새해가 아니여도 가끔씩은 떡국이 그립기는 했었습니다. 올해도 떡국을 먹지 못하고 새해를 맞이했었습니다. 올해도 떡국은 먹지 못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 당분간은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 아예 없지만, 한국에 들어가면 꼭 먹을 음식 첫 순위를 떡국이 차지하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생각지 못한 곳에서 떡국 떡을 만났습.. 2015. 4. 27.
남편 사업의 새 투자, TV와 노트북 남편은 3달을 넘게 매 주말 전자상가의 대형 TV앞에서 자신이 만든 동영상으로 TV의 선명도를 확인하면서 어떤 제품을 살지 고르고 또 골랐습니다. 고르는 기간이 길어지니 항상 따라다니는 마눌은 정말 남편이 TV를 살 의지가 있기는 한건지 의심까지 했었답니다.^^; 어떻게 TV의 선명도를 테스트 했는지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59 남편의 프로젝트, 그리고 화면속의 모델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했더니만, 남편에게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지름신이 강령하신 것인지.. 가지고 있는 노트북도 남아도는데, 그래픽이 되는 노트북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통 노트북 가격의 몇배가 더 비싼 노트북을 지르는가 했더니만, 55인치 울트라 HD 4D TV도 질렀습니다. T.. 2015. 4. 26.
간만에 드리는 인사 반갑습니다. 2주동안 비워놨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매일 들리기는 했었는데, 글을 쓰지 못한 관계로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제 걱정을 많이 해주신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돌아왔다고 해서 써놓은 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써야죠^^;) 그래도 정신을 팔고 있었던 일이 끝났으니 다시 틈틈이 글을 쓰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시죠? 그동안 제가 정신을 팔았던 작업이 어떤 것이였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힌트를 드리자면.. http://jinny1970.tistory.com/1560 지금 나를 바쁘게 하는 것, 사전번역 사전 작업이 완전히 종료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일단 필요한 부분은 끝냈습니다. (나머지는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레포트나 시험.. 2015. 4. 24.
현명하신 선생님 외국에 살면서 느끼는 거지만, 외국인들은 참 무례합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찌 제와 함께 수업을 듣는 사람들은 그렇습니다.^^; 도대체 가정교육은 어디까지 받은 것인지, 자기만 편하면 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은 상관이 없는 것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은 안 가도 고졸은 기본으로 마치는데, 이곳 사람들은 중졸이 기본이여서 그런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니 딴지 걸지 마시라~^^;) 무대뽀 매너를 가지고 있던 이주민 여성들과 Maiz마이스 교육을 잘 마치고, 저는 Caritas 카리타스라는 단체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최소한 이곳에서는 Maiz마이스 에서와 같은 상황은 없을 줄 알았습니다.^^ “도대체 그 마이스라는 단체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데 그러누?”하시는 분만 클.. 2015. 4. 5.
며느리가 무리를 한 시어머니 생신선물? 아무리 바빠도 며느리는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입니다.^^; 바쁜 일상 중에 맞이하게 된 시어머니의 생신! 하루종일 학교수업을 받느라 집에 오면 저녁이 되지만, 그래도 시어머니의 생신이 다가오니 며느리는 슬슬 신경이 쓰였습니다. 장남이자 외아들인 남편이 몰라라하니 더 걱정이 됐었습니다. “난 다 가지고 있으니 아무것도 필요 없다.” 제 시어머니의 18번이십니다. 항상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하시는 분! 그래서 더 선물하기가 조심스럽고 신경이 쓰이죠!^^; 비엔나에 살고 있는 시누이에게 SOS을 쳤습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것이 뭐야? 아이디어 제공 요망!” 그리 문화생활을 즐기시는 분이 아니신데, 왠 뜬금없이 음악회 예약권을 운운합니다. “에이~ 엄마를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아는디. 그건 아닌디..” 이.. 2015. 4. 4.
지금 나를 바쁘게 하는 것 이번 주부터 실습에 들어가면서 제가 본격적으로 정신과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하루 10시간(출근:7시30분~퇴근:저녁 6시 30분) 근무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얼른 샤워를 끝내고는 노트북 앞에 앉아서 자정이 될 때까지, 남편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코를 박고 있습니다. 블로거이니 당연히 노트북 앞에 앉아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글이 아닌 다른데 정신을 팔고 있어서 글을 쓸 시간이 없습니다.^^; 정신을 판 것까지는 좋은데.. 거기에 재미까지 붙이고 보니 정말로 글을 쓸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지금 뭘 하는데 그리 바쁘냐고요? 제가 지금 사전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글도 쓰면서 사전번역도 의뢰 받았냐구요? 의뢰한 사람은 없구요. 제가 필요해서 하고 있습니다.^^.. 2015. 3. 31.
남편의 프로젝트, 그리고 화면속의 모델 저희가 뉴질랜드에서 머물렀던 기간 (2012~2014) 동안 남편은 남편대로, 마눌은 마눌대로 서로 바쁘게 서로가 계획한 일을 하느라 바쁘게 지냈습니다. 남편의 프로젝트(계획)은 뉴질랜드 낚시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니 되도록 모든 강을 다 둘러봐야하고, 어떤 종류들이 잡히는지도 알아야 하고, 어떤 미끼를 써야하며, 어디쯤에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는 포인트인지도 봐야하는.. 몸을 아주 많이 움직여야 하는 프로젝트였구요. 마눌은 마눌대로 “블로그에 하루에 한편씩 글 올리기”라는 목표를 두고, 전기가 들어오는 곳에서는 열심히 여행기를 쓰고, 인터넷이 되는 곳에 가면 써놨던 여행기를 한꺼번에 올려서 하루에 한편씩 예약된 여행기가 포스팅 될 수 있게 하는거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지난 2년동안 뉴질랜드 남,북섬.. 2015. 3. 30.
내 블로그 방문객의 감사한 선물 저는 왠만하면 한국 사람들과는 (일부러)접촉을 하지 않으려 노력을 합니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였지만, 한국 교포사회내의 이런저런 뒷 이야기(앞에서 보기에는 멀쩡한 사람인데, 그 사람의 지인에게서 그 사람의 문란한 사생활과 더불어 얼마나 또라이 짓을 하고 다니는지를 듣고 나서 보는 사람은 참 다르답니다.^^;) 도 듣고, 나는 한 적이 없는 이야기들을 들었다는 사람들도 생기고, 뭐 이런저런 일들이 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한국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안 가려고 노력을 합니다. 린츠로 와서는 사실 한국 사람을 만날 기회도 시간도 없었습니다. 린츠시내에서 한다는 언어(독일어) 카페에 다니는 제 친구가 “한국 아낙을 만났다. 거기에 왔더라~”하고 운을 띄웠었지만, “그래?”하고는 말았습니다. 기회.. 2015. 3. 22.
그녀의 맥도날드 아침메뉴,요거트 카리타스 개강일이 다가오니 제가 다니던 Maiz와 작별할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일단 나에게 작은 것이라도 주었던 사람들은 제가 떠나기 전에 뭐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대부분은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였지만, 아프샤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맥도날드 아침메뉴를 가지고 와서 강사나 우리반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저도 두어번 얻어먹은거 같습니다. 과자류나 초코렛은 제가 안 먹는걸 아는 아프샤가 어느 날 내 앞에 내민 요거트! 아프샤는 벌써 몇 번 이 요거트를 가지고 와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걸 본적이 있어서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기에 씩 웃으면서 거절을 했습니다. “아프샤, 나는 아침먹고 와서 아직 배가 안 고파!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줘!” “아니야, 다른 사람들은 이미 한번씩 다 먹었거든.. 2015. 3. 7.
고부가 나란히 발렌타인데이에 간 곳은? 우리 집은 시아버지와 남편이 너무도 닮은꼴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니 외모가 비슷한 것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성격 또한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한 버럭 하시는 시아버지와 한평생 살아오신 시어머니와 한 버럭 하는 아들와 사는 며느리가 대화를 하다보면 “어쩜, 그렇게 똑같다냐?” 하는 일들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어머니와 앉아서 종종 서로의 남편들 뒷담화를 한답니다.^^ 대부분은 “어쩜 그렇게 둘이 똑같은지 원!” 뭐 이런 반응으로 끝나고 말이죠! 서로가 부러워하는 것들은 몇 가지 있지만, 같은 성격의 남편들인지라 비슷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들(고부간)입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부러워하는 것은.. 시아버지는 시어머니를 많이 도와주십니다. 주방에서 요리하시면 주방보조 하시면서 야채.. 2015. 2. 17.
저렴한 맛에 준비했던 발렌타인데이 하트초코렛 결혼 8년차에 들어가면서도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오니.. “뭔가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지만, 선물 할 만한 것도 마땅치 않고 무엇보다 할 의지도 조금 부족했었습니다.^^; 남편이 이벤트를 워낙 안 하는 인간형이다 보니 그 옆의 저도 이벤트와는 담을 쌓게되더라구요. 그렇게 그냥저냥 보내려고 했던 이번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니, 별 관심 없이 보던 TV 광고가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그래, 이번 기회에 저걸 사다가 만들어 봐?” 하는 충동심에 시내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광고길레 충동구매를 하겠다고 나섰냐구요? TV광고에 나온 단돈 1.50유로짜리 세트입니다. 초코렛을 만드는 방법이 적힌 책과, 하트 모형의 플라스틱, 초코렛을 담을 수 있는 상자와 금박 포장지까지. 이것만.. 2015. 2. 15.
며느리에게 배우는 IKEA이케아 핫도그 시부모님과 잘츠부르크에 갔다가 집으로 오는 길이였습니다. (오래 전 이야기라는 이야기인거죠!^^;) 보통 가게들은 이미 문을 닫았을 시간이지만, 오스트리아의 이케아는 저녁 9시까지 영업을 하는지라,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이케아에 가기로 했습니다. 잘스부르크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제대로 끼니를 못 때우기도 한지라, 이케아의 저렴한 핫도그를 간식 삼아서 먹을 생각도 있었구요. “엄마, 아빠, 우리 집에 가는 길에 이케아에서 간식으로 핫도그 먹을 예정이니까 조금 출출하셔도 조금만 참으세요!” “이케아에 쇼핑가냐?” “아니요! 일단은 간식을 먹는 것이 목적이예요.” 시부모님과 저희 부부는 이케아 안에서 따로 떨어져서 짧게 쇼핑을 한 후에 계산대 앞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일단은 시어머니와 남편은 자리를 잡았고, .. 2015. 2. 12.
우리반 스캔들 제가 다니는 Maiz의 이민여성들을 위한 강좌는 3월12일 종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해 10월20일에 개강해서 3 개월을 넘어 4개월째로 달려가고 있는 현재까지 우리반 사람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자, 오늘은 우리반 사람들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을 살짝 아주 살짝 여러분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읽으실 내용에 대해 전혀 사전 정보가 없으신 분들은 제 지난 포스팅을 읽으셔야할 거 같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만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31 Maiz, 내 동기들, 우리반 사람들 http://jinny1970.tistory.com/1461 나를 창피하게 만드는 내 동료들 http://jinny1970.tistory.c.. 2015. 2. 8.
인터넷보고 따라한 식빵호떡 외국에 살아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끔씩 한국에서도 잘 먹지 않던 음식들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음식에 대한 글을 보면서 사진을 봐서 그 음식이 땡기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사진을 본다고 평소에는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이 먹고 싶은건 조금 웃기는 현상 같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식빵호떡”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한국에 살 때는 좋아하지도, 잘 먹지도 않는 음식인데, 인터넷으로 보니 나도 먹고 싶어졌습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건 해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답게 “식빵호떡”도 해 먹긴 했는데, 왜 나는 하라는 대로 해도 안 되는 걸까요? 자! 이쯤에서 저의 실패담이 들어갑니다.^^ 인터넷에서 본 “식빵호떡”은 완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먹고 싶은 건 해 .. 2015. 1. 29.
시어머니와 함께 한 외출 제가 시어머니와 처음으로 단 둘이서 외출을 했었습니다. 동네 쇼핑몰이 아닌 시내로 말이죠. 작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남편의 시계가 고장 난 걸 시어머니께 살짝 알려드렸습니다. “엄마, 당신 아들 시계가 고장 났어요.(=선물로 시계를 사 주세요.)” 엄마는 시계를 사려면 린츠시내를 나가셔야 한다고 하셔서 제 교통카드를 말씀드렸습니다. “엄마, 내가 가진 월정액 교통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동반 1인이 무료이니 제 카드를 가지고 가세요.” “내가 누구랑 가라고? 너희 아빠랑? 됐다고 해라! 절대 안 가실꺼다.” “그래도 이왕이면 주말에 나가세요. 그럼 제 카드를 가지고 가시면 되니까 따로 교통비(왕복4유로)를 내실 필요 없잖아요.” 한동안 아무 말씀 안하시던 엄마가 한마디 하십니다. “너, 나랑 갈래?” .. 2015. 1. 25.
내가 준비했던 재활용 선물 제가 계속해서 오스트리아에 살았고, 아는 지인이 많았다면, 올해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다고 부산을 떨었겠지만.. 이번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도 별로 없는지라, 식구들 선물만 준비를 했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부산을 떨었었는지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64 내가 준비한 올해의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를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제가 다니고 있는 Maiz마이스 강사 중에 딸이 있는 강사 둘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브라질에서 온 강사는 수업시간이 다른 강사에 비해서 더 많아서 우리 얼굴을 더 많이 보는데, 선물을 안 하는 것이 거시기해서 얼른 가지고 있는 것을 찾아봤습니다. 보통은 이런 때에 수업을 같이 듣는 사람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서.. 2015. 1. 6.
시어머니의 과한 욕심 새해부터 엄마의 뒷담화를 하려는 의도는 없고, 이것 또한 뒷담화는 정말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쓰려고 했던 글인지라 쓰는 것이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희 식구가 비엔나에 갔다가 거리에서 제가 화장품 선물주머니를 받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받은 선물중 반 정도는 사람들에게 나눠줄 계획까지 세웠었는데.. 제 선물을 기분 좋게 엄마 랑도 나누려고 했었는데.. 엄마에 대한 저의 불편한 마음만 남아버렸습니다.^^; 제가 왜 속이 불편하고, 엄마에게 짜증이 나는지, 여러분은 이해가 되시는지 판단 부탁드립니다. 아시죠? 제게 살아계신 엄마는 시엄마 한 분이랍니다. 울 엄마는 하늘나라에 계시거든요.^^ 무슨 선물인디? 싶으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4.. 2015. 1. 2.
나는 자랑스러운 블로거 마눌 남편이 마눌의 블로그 활동에 대해서 별다른 말을 한 적은 없지만.. 마눌이 혼자서도 잘 놀고, 우울증 없이 살아주는 것이, 블로그에 쏟아내는 수다 덕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는듯합니다. 그래서 글 쓸 때 건들면 날카로워지고, 짜증도 내는 마눌을 이해하는 듯도 하구요. 글이라는 것이 어떤 때는 정말로 쓰고 싶지 않은 시기도 있는지라, 글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얼른 써야하거든요. 글 쓰는 순간은 신경이 날카로워지지만.. 그 외는 항상 친절한 마눌입니다. (허허실실 별 내용이 없는 글이지만, 이것도 글인지라 글 쓰는 순간에는 정신을 집중하고 써야 한 답니다.^^;) 하긴, 뉴질랜드에서 낚시 간 남편 하루 종일 기다리고, 시골의 한 캠핑장에서 몇 달씩 살아낸 것도 사실은 글쓰기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마눌도 .. 2015. 1. 1.
다시 시작한 요가 제가 기억도 가물가물한 몇 년전에 6개월 정도, 매일 요가를 했었습니다. 이곳에서 요가를 배우러 다니려면 꽤 줘야하는지라 “옥주현 요가” 동영상을 이용해서 처음 며칠은 요가의 순서를 외운 후에는 혼자 꾸준히 했었죠. 처음 요가를 시작하고 며칠 동안은 요가를 하는 30여분이 정말로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요가를 하면서 제 몸의 변화도 조금씩 찾아왔습니다. 요가 과정에 있는 “골반 조이기”는 정말로 아픔이 느껴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골반뼈가 정말로 안으로 들어가면서 허리의 굴곡도 전보다 훨씬 더 예뻐지는 것이 신기했고, 남편에게도 자랑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뉴질랜드 길 위에서 생활(2009~2010년)을 하게 되면서 요가를 잊었습니다. 요가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안 됐고 말이죠... 2014. 12. 29.
내 가족을 위한 선물 오스트리아로 시집와서 7년이 지났지만, 제 가족은 여전히 한국에 있습니다.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내 형제들이 저에게는 가족입니다. "시집왔으니 시부모님과 남편이 가족이여야 하지 않냐"고요? 제가 한국어로 "가족"이라 한다면 한국에 있는 내 가족입니다. 제가 독일어로 "meine Familie 마이네 파밀리에" 한다면 이곳의 가족이 되겠지만.. 독일어로는 " mein Mann 마인 만(내 남편), meine Schwigereltern 마이네 슈비거엘턴(내 시부모님)이라고 부르지 싶습니다. 시부모님과 우리 부부를 묶어서 "가족"이라고는 하지 않거든요. 남편과 저를 묶어서도 "가족"이라고는 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아내인 나는 "내 남편"이라고 부르고, 남편은 저를 "내 아내"라고 부르니 말이죠... 201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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