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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080

나를 화나게 하는 남편의 장보기 남편은 성격은 마눌과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그중에 대박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의 남편 성격이 아주 다르다는 것! 저렴한 물건은 마눌만큼 좋아하지만, 대놓고는 절대 티를 안내죠. 겉으로는 충청도 양반같이 행동하지만, 속은 아니죠. 그래서 쇼핑몰에서 나눠주는 홍보상품은 절대 받지 않습니다. (공짜 물건을 받는 것 자체가 창피한거죠.) 그래놓고 나중에 마눌이 받아온 걸 얼른 챙기거나, 마눌이 안 받으러 가면 나중에 묻습니다. “그거 왜 안 받았어?” 여자의 내숭도 아니고 달라도 너무 다른 남편의 생각과 하는 행동. 마눌 보기를 막내딸 보듯 하는 남편인지라 보통은 마눌 위에 군림하는데.. 가끔 마눌의 눈꼬리가 올라가면 그때는 숨죽이고 잔소리가 끝날 때까지 조용합니다. 자! 오늘도 마눌이 잔소리를 시작합니.. 2018. 7. 24.
남편의 해주는 정체불명의 생선요리 남편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극과 극을 달립니다. 다큐멘터리, 낚시 프로그램, 테니스나 축구와 더불어서 요리프로그램. 요리는 유명한 쉐프가 나오는 것부터 일반인이 나와서 경연하는 것까지.. 모든 종류의 요리프로그램을 다 즐깁니다. 요리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온갖 신기하고 재미있는 요리들을 많이 보면서도.. 남편이 하는 요리는 꿋꿋하게 오직 몇 가지 뿐. -스페게티 볼로네제 (갈은 고기가 들어간 토마소 소스) -감자와 소시지가 들어가는 굴라쉬 (일종의 스튜) -인도식 커리. -야채(호박, 브로컬리, 컬리플라워 등) 크림 스프. 뭔 대충 이런 요리들입니다. 마눌은 웬만하면 안 먹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남편이 하는 요리는 나름 맛있습니다. 마눌의 남편의 요리를 피하려는 이유는... 마눌이 하는 요리에 비해서 .. 2018. 7. 20.
꿈에 나타난 현실속의 스트레스 처음에 시댁에 올 때는 제 직업 교육을 받는 2년 동안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랬는데.. 직업 교육이 끝나고도 한참인데...저희는 아직 이곳에 있습니다. 좁아터진 우리 집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771가끔씩 짜증나는 내 환경 이 글을 쓴 것이 2016년 2월이었으니..벌써 2년도 훨씬 전의 이야기네요. 좁아터진 집이 나는 몰랐는데 엄청난 스트레스였나 봅니다.며칠 전에는 꿈까지 꿨답니다.^^; 내 꿈은 이랬습니다. 뜬금없이 엄마가 우리 부부의 철 지난 옷을 우리 방에 내려놓으며 하시는 말씀. "이 옷을 걸 때가 없다. 이건 너희가 알아서 간수해야겠다." 엄마 네는 침실의 한 벽면이 다 붙박이장이라 넣을 공간이 엄청 많으신 데도, 안 입는 옷들을.. 2018. 7. 17.
취소된 연극공연과 집에 오는 차표 연극을 보러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내가 가진 연극표는 차표기능도 있는지라, 연극을 보러갈 때는 따로 차표를 사지는 않습니다. 그냥 연극 공연 표만 챙겨가죠. 공연을 보러 시내를 오가면서 전차 안에서 몇 번 검표원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검표원은 “공연티켓”의 무늬만 슬쩍 보고 그냥 지나치기도 했지만, 그중에 드물게 “날짜 확인”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검표원도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차표 기능을 하냐구요? 못 믿으시겠다구요? 그럼 공연 표를 살짝 뒤로 뒤집어 보실께요.^^ 이 공연표는 린츠시내의 교통편을 공연 2시간 전부터 자정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 시내까지 왕복이면 4,50유로가 필요한데, 이 공연표가 그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이 티켓을 들고 연극공연을.. 2018. 7. 16.
요즘 내가 만드는 복숭아 디저트 여름인 요즘에 가격이 내려가는 과일들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 요즘 내가 애용하는 과일은 복숭아. 여름인 요즘 복숭아 종류의 가격은 1kg에 1,50유로(X 1300=1950원) 이랬던 복숭아의 가격이 세일에 들어가면 단돈 1유로(1300원) 복숭아가 세일에 들어가면 기본으로 2팩을 사옵니다. 황도/백도에 상관없이 사온 복숭아를 지하실에 이틀정도 두면, 물기가 마르면서 껍질이 잘 벗겨져서 디저트로 딱입니다.^^ 요즘 남편에게 잘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이것. 딱히 이름 지은 것은 없는 디저트입니다. 굳이 이름을 지으라면 복숭아 요거트? 아래에 플레인 요거트를 깔고, 그 위에 껍질 벗긴 복숭아를 썰어 담고! 그 위에 새로 볶아 고소한 해바라기 씨와 꿀로 마무리! 10형제를 두신 시어머니의 오빠분중 한분이.. 2018. 7. 13.
운수좋은 날 남편과 나란히 병원을 갔었습니다. 마눌이 병원 예약은 이미 한 달 전에 했었는데.. 남편도 따라가겠다고 휴무를 냈던지라 가능한 일이었죠. 가정의는 마눌 혼자 다니는데, 아무래도 이송표를 받아서 병원에 온지라, 남편이 불안한 마음에 따라나섰지 싶습니다. 차를 몰고는 시내까지 안 들어가는 남편이 선택한 방법은..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주차를 세우고는 차표를 사서 전차를 탑니다. 오스트리아, 린츠의 전차 정거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린츠 중앙역에서 3 정거장 떨어진 곳인데도 참 한적하죠? 아무래도 출퇴근 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전차 정거장에 남편과 나란히 가서 섰는데.. 바닥에 떨어진 차표가 마눌 눈에 쏙 들어옵니다. 차표의 날짜와 시간을 확인 해 보니..아직도 40여분은 유효한 차표입.. 2018. 7. 11.
남편이 집에 있는 피곤한 일상의 나날, 시부모님을 모시고 여름휴가를 가려고 했다가 남편의 병가 때문에 취소를 했습니다. 다행히 남편의 몸이 괜찮아져서 늦게나마 출발하려고 했었는데.. 7월 첫째 주 내 근무가 하루 잡히는 바람에 늦은 출발도 불가능 했었습니다. 날씨도 협조를 안 하기는 했습니다. 여름인데 늦가을처럼 쌀쌀하고 비오는 나날이었죠. 이렇게 서론을 길게 쓰는 이유는.. 남편이 계속해서 집에 있다는 거죠.^^; 젝켄 때문에 2주 병가 냈을 때는 침대에 누워서 하루 세끼를 마눌이 해 주는 거 먹는 (사족이 멀쩡한) 환자 코스프레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병가 2주가 끝난 후 출근하나 했었는데.. 출근은 딱 하루 했습니다. 그리고는 휴가가 이어졌죠. 숙소를 예약하면서 남편이 2주 휴가도 냈었습니다. 숙소는 취소했지만, 남편의 휴가는 취소하지 않.. 2018. 7. 10.
깜박 잊을뻔 했던 우리의 결혼 11주년 기념일 작년 결혼기념일은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고 싶어서 고군분투했었습니다. 남편이 왜 마눌에게 다이아반지를 사줘야 하는지 시시때때로 쇠뇌도 시켜야했고, 괜찮은 디자인과 착한 가격의 중고반지가 나왔는지 가끔 가게에 가서 봐야했고, 반지 하나 갖겠다고 여러모로 노력한 나날이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175 내가 선택한 결혼 10주년 선물, 다이아 반지 결혼 11주년을 한참 앞두고는.. 별로 갖고 싶은 것이 없는지라.. 뜬금없는 말 한마디를 남편에게 했었습니다. “결혼 11주년 선물은 집을 하나 사줘!” “지금은 안 되는데..(우리는 항상 떠날 의지가 있으니..)” “왜? 당신친구가 이야기했잖아. 집을 사놓으면 몇 년 후에 집값이.. 2018. 7. 9.
조금 더 저렴하게 가는 린츠시내, 미니티켓 이곳에 살기 전에는 “유럽물가는 엄청 비싸다.”고 믿었었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의 물가가 한국보다 훨씬 더 싸다는 것을.. 내가 가 본 나라들을 손꼽아 보라면.. 한국, 뉴질랜드, 필리핀보다 더 쌉니다. 슈퍼에서 사는 물품을 포함한 외식비도 말이죠. (각자 사는 환경에 따라서 위의 세 나라가 유럽보다 더 싸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받는 월급에 비해서 물가도 싼지라 나름 살만한 이곳이지만.. 한 가지 비싼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교통비. 기차 같은 거야 조금 저렴하게 파는 티켓을 이용한다고 해도,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비는 할인이 안 되니.. 다 내고 타야 하는 거죠.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한다면야 일회용보다 저렴한 한달권을 끊어서 절약을 하겠지만, 일도.. 2018. 7. 5.
내가 가슴조려 보지 못한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스포츠 경기는 사실 제대로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경기를 응원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짐작을 못했죠. 러시아 월드컵 1차경기 스웨덴 전을 하면서 남편과 나란히 앉아서 경기를 봤습니다. 우리부부가 나란히 관람한 스웨덴전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74 남편과 함께 본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 한국의 두 번째 경기는 강적 멕시코를 만나서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아쉽게 졌습니다.^^; 한국과 멕시코전의 경기를 이곳 언론에서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한국이 1차 스웨덴전 보다 훨씬 더 향상된 경기를 했다.”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이 나름 최선을 다했으면 아쉽기는 하지만 만족해야죠. 그리고 오늘 3차전이 있었습니다. 독일전은.. 2018. 6. 29.
우리부부의 이유 있는 외식 우리부부가 간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계획에 없던 외식인데, 마눌의 제안에 남편도 따라나선 것을 보면, 마눌의 맘도 같아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댁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마눌은 남편에게 시시콜콜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합니다. 직장에 미운 동료 일이나, 일하면서 행복했던 순간, 생각지도 못한 어르신들의 놀라운 반응들도 이야기 하지만, 시부모님이나 시누이한테 섭섭하고 짜증나는 일도 다 남편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우울증 없이 잘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이 있을 때마다 신문고처럼 남편을 두드리며 다 털어내서 말이죠. 나는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우리식구들한테 가끔 우리는 왕따를 당합니다.^^; 한국에도 그런 부모님들이 계시죠. 함께 사는 자식에게는 안 그러시면서, 멀리 사는 자식은 올 때마다 .. 2018. 6. 27.
이번에 알게 된 루콜라 샐러드의 종류 마당이 없는 집에 살 때는 허브 화분을 사서는 창가에 놓고 키우면서 뜯어 먹었었는데.. 마당이 있는 시댁에 들어와 살면서 남편은 허브씨를 사모았습니다. 대부분은 아는 허브를 사는데.. 가끔은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허브씨를 사서 시도를 합니다. 이름도 생소하고, 맛도 생소한지라 심어놓고 안 먹어서 실패한 허브도 몇 가지 됩니다. 봄이 되니 남편은 마당의 한 모퉁이에 여러 가지 허브씨를 골고루 뿌렸습니다. 씨 뿌려놓고 나름 물도 신경써서 줍니다. 씨 뿌려놓고 발아가 될 때까지 아침저녁으로 푸짐하게 물을 줘야 하지만, 남편의 아침은 바쁘니 저녁에만 한 번 줍니다. 남편이 뿌려놓은 씨는 시어머니가 틈틈이 물을 주시는 거 같습니다. “아들바보” 이신지라 남편 뒤를 몰래 봐주시죠.^^ 저도 작년 가을쯤에 마당의.. 2018. 6. 26.
남편과 함께 본 러시아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한국이 하게 될 3번의 경기중 첫 경기가 있었습니다. 한국 월드컵이 있던 해에 우리는 축구를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때는 남편(그때는 남친)과 유럽 여행중이라 TV를 보지 못했었죠. 평소에는 스포츠에는 별로 관심도 없는 아낙이었는데.. 올해는 시간도 있고, 또 이곳의 TV에서 한국 팀의 축구를 중계하는지라 봤습니다. 단칸방이라 침실이면서 거실이고, 실내자전거도 있고..^^; 혼자 보나 했었는데, 남편도 병가를 받은 기간인지라 나란히 TV앞에 앉았습니다. 평소에도 목청이 좋은 아낙인데.. 한국 팀이 축구를 하니 TV앞에서 (혼자) 열심히 중계를 했습니다. 축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경기를 보면서 내내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한국선수끼리 패스를 하다가 조금 길어서 스웨덴.. 2018. 6. 25.
남편의 병가와 취소된 여름휴가 우리는 (글 쓰는 시점에서의) 다음 주에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었습니다만, 남편의 병가가 길어지면서 여름휴가는 자연스레 취소를 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절대 섭섭하지 않은 아낙이죠.^^) 자! 어찌하여 여름휴가가 취소됐는지 이제 수다로 풀어드립니다.^^ 제 남편이 강가에 낚시하러 갔다가 젝켄(살인진드기)에 물렸었죠. 3주 항생제 처방을 받고 약을 잘 복용하나 싶었는데.. 처음에는 희미해지는가 싶었던 배에 난 (젝켄 물린 후 나타나는 흔적)자국이 남아있습니다. 하긴, 항생제 복용 중에는 햇볕에 나가는 걸 자제해야 했는데.. 남편은 땡볕에 테니스 치러도 다니고 정상인처럼 지냈습니다. 그렇게 3주 항생제 복용이 끝났는데도 배에 여전히 남아있는 흔적. 젝켄에 물리면 어떤 흔적이 남는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살짝 .. 2018. 6. 24.
남편의 저작권 달린 사진들, 우리부부가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도.. 마눌이 남편의 사진을 보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남편은 마눌의 디카 메모리 카드를 가지고 가서 복사를 해서 마눌이 찍은 사진을 챙기지만, 마눌은 남편의 메모리카드를 한 번도 탐낸 적이 없습니다. 남편은 사진을 찍는 방식도 나랑은 다르고, 동영상도 많이 찍어서 용량을 엄청나게 많이 차지하는지라, 준다고 해도 그것을 저장할 곳이 마땅치 않았죠. 가끔씩 남편이 마눌이 찍힌 사진만 골라서 줄때도 있지만, 안 줘도 달라고 재촉하지 않는지라.. 남편에게는 마눌도 보지 못한 엄청난 사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할슈타트 호수의 겨울 풍경 같이 나들이를 갔다 오면 가끔 남편이 멋있는 풍경사진을 주고는 했었습니다. 사진 한 장에 다 담을 수 없는 풍경을 여러 개로 나눠서.. 2018. 6. 23.
간만에 한 신나는 쇼핑 저는 별일이 없는 한 매일 쇼핑을 갑니다. 쇼핑이라고 해서 뭐 대단하게 가는 건 아니고, 배낭 메고 가뿐하게 동네 한 바퀴. 베낭메고 자전거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슈퍼마켓 두어 개를 둘러봅니다. 매일 점심을 싸가는 남편을 위해 과일/야채가 많이 필요하니 말이죠. 저는 유행에 별로 신경 안 쓰는 중년아낙인지라 옷 쇼핑이나 이런 건 잘 안하는 편입니다. 특별히 옷 쇼핑을 위해서 쇼핑몰에 가는 일도 없죠. 평소에는 쇼핑몰에 가도 슈퍼에 들렀다가 산책 삼아서 한 바퀴 둘러보는 정도였는데.. 이번엔 제가 간만에 하루 종일 “쇼핑”을 했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게 말이죠. 자! 이제부터 저의 하루쇼핑을 여러분께만 공개합니다.^^ 쇼핑몰에 가도 슈퍼만 들렸다가 돌아오는데, 이 날은 쇼핑몰의 다른 쪽을 가야했습니다... 2018. 6. 20.
우리 집 마당에도 젝켄이 산다 유럽의 여름은 zecken젝켄이라 불리는 아주 무서운 살인진드기가 있습니다. 한국에도 살인진드기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니.. 이젠 남의 나라 이야기는 아니죠.^^; 매년 여름이 되면 이곳의 신문에 젝켄 때문에 죽은 아이들 뉴스가 가끔 나오곤 했었는데, 이제는 우리 집 식구들도 젝켄의 피해자들입니다. 아빠는 작년에 젝켄에 물리고 조치가 늦어져서 2단계 증세(라임병) 가서,팔, 다리에 마비 증세까지 왔었었죠. 시어머니도 작년에 젝켄에 물려서 항생제 3주 처방 받으셨었고, 제 남편도 올해 강변에 낚시 갔다가 젝켄에 물려서 지금 3주 항생제 처방중입니다. 며칠 전 마당에서 만난 시아버지의 팔뚝에 상처나 난지라 여쭤보니.. “나무를 베는 작업중에 바늘같이 얇은 나뭇조각이 살에 박혔는데 그걸 몰랐다. 나중에는 고.. 2018. 6. 18.
요즘 내 이가 아픈 이유 이번에 한국에서 돌아오면서 꽤 다양한 종류의 마른 건어물을 사왔습니다. 내 아지트인 주방에 앉아 노트북 앞에 놓고 한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입이 심심했었는데.. 전에 지인분이 보내주셨던 쥐포/오징어 덕에 한동안 제가 행복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아주 다양한 종류로 직접 사왔습니다.^^ 매일 입이 즐거운 행복을 느끼고 싶어서 말이죠. 한국에서야 극장에 갈 때나 먹는 쥐포이고 오징어인데, 나는 집이 극장이니 집에서 먹어야 하는 거죠. (한국 드라마 DVD를 집에서 보니 주방이 극장입니다.) 한국에서 사온 건어물을 먹다보니 전에는 못 느끼던 것도 느끼게 됩니다. 전에는 없던 증상인데 건어물만 먹고 나면 그 다음날 이가 아픕니다. 처음에는 내 나이가 이제 잇몸이 약해지고 씹을 때 통증을 느끼는 나이인가 .. 2018. 6. 13.
내가 남편 외사촌 누이를 위해서 한일 꽤 오래전에 “함께 공연을 보고 싶다고 프러포즈를 해왔던 남편의 외사촌누나.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576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 처음에는 절대 안 만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다고 페이스 북에 내가 올리고 싶은 포스팅을 피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날을 잡았습니다. 5월말에 몰아서 보는 공연티켓을 다 그녀에게 보내줬죠. 작품과 공연날짜가 서있는 티켓을 보고 본인이 원하는 작품/날을 선택해서 예약을 하라고 말이죠. 물론 같은 작품을 본다고 해도 나와 나란히 앉아서 작품을 보지는 못합니다. 공연 전에 만나서 수다를 떨고, 공연 중간의 Pause 파우제(쉬는 시간) 때 만나는 정도. 아주 잠깐 만나서 시간을 보내면 되는데, 이걸 마.. 2018. 6. 12.
남편과 나란히 달린 첫 라이딩 남편은 꽤 스포츠를 즐기는 편입니다. 겨울에는 실내 테니스만 가끔 치는 편이지만, 날이 풀리면 퇴근 후 거의 매일 40km 넘게 사이클링을 나갑니다. 마눌이 한국에 다녀온 사이에 이곳의 날씨는 봄을 지나서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고, 마눌없이 혼자서 사이클링을 다녔던 남편이 주말에 마눌의 손을 이끕니다. 이럴 때는 못이기는 척하고 따라가 줘야 하는 거죠. 뭐든지 마눌이랑 같이 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이 마눌 없이 한 달을 혼자 지냈습니다. 마눌이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마눌이 싸주는 점심을 가지고 다녔던 남편이, 마눌 없이 한 달 동안 혼자서 아침 챙겨먹고, 점심도 싸가지고 다녔으니 칭찬해야 마땅하죠. 자신은 잘 타니 헬멧 없이도 가능하지만, 마눌은 초보이니 항상 헬멧을 써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상한 남편. 오.. 2018.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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