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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134

시부모님께 폭풍칭찬을 받는 음식, 노란카레 (이 글은 휴가를 가기전에 써 놓은 글 임을 알려드립니다.) 2~3주간 휴가를 갈 예정이었던지라.. 집안에 있는 과일/야채들은 다 정리를 해야 했습니다. 약간 남은 야채나 과일은 여행갈 때 싸가지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1kg넘게 남은 감자를 다 싸가지고 갈수는 없는지라 요리를 했습니다. 요리라고 할 수 없는 음식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감자 1kg로 뭘 할까 생각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집에 당근, 양파도 있겠다 메뉴는 쉽게 결정 했습니다. 한국에서 올 때 사온 1kg짜리 업소용 노란 오뚜기 카레(가루)도 있었거든요. 카레에 넣을 고기는 “칠면조 가슴살”로 결정. 감자 1kg에 당근도 그만큼 거기에 넣고, 넉넉하게 양파도 넣고. 마지막으로 칠면조 가슴살 1kg까지 추가하고 나니.. 나의 카레요리는 20인.. 2018. 10. 4.
도가 지나친 나의 알뜰함? 올해도 시아버지의 생신이 왔다가 갔습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생신 선물로 약간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께 어떤 선물이 좋을지 여쭤봤었습니다. “너희 아빠한테는 Schnaps 슈납스나 좋은 와인이나 한 병 사고 끝내라.” 시아버지는 반주로 맥주를 즐기십니다. 가끔 알코올 도수 40%짜리 슈납스는 과식 하셨을 때, 소화제로 드시는 정도죠. 가족들 생일은 매번 마눌이 챙기지만 결제는 남편이 하는지라.. 대충 얼마를 예상하는지는 알려야 합니다. 남편의 승인(?)이 떨어져야 선물을 사거든요. 내 돈으로 샀는데, 나중에 남편이 결제(환불)를 안 해 주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조치죠.^^ “엄마가 슈납스나 좋은 와인을 사라고 하시니 그거 한 병 사고, 쇼핑몰 상품권 50유로 정도하고, 달달한 초콜릿도 살 .. 2018. 10. 3.
시부모님께 느끼는 이웃사촌의 정 이번 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 휴가에서 돌아오면서 시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사왔습니다. 우리가 휴가를 떠나기 전에 시어머니가 뜬금없는 말씀을 하셨었죠. “선물 같은 건 안 사와도 된다.” 아니, 왠 뜬금없는 말씀을 하시지 했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시부모님을 모시고도 몇 년째 다니는 곳인데 뭔 선물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아예 말을 안 들었으면 모를까 시어머니가 이 말씀을 하시니.. 생각지도 않았던 선물에 대해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 엄마가 선물 사오지 말라고 하시네?” “뭔 선물?” “모르지, 난 아무 말도 안했는데, 엄마가 먼저 말씀하시네.” “....” 그렇게 휴가 가기 전에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을 남편에게 전했습니다. 나중에 휴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라츠에 살고 있는 우리부부의 친구인.. 2018. 10. 1.
내가 휴가에서 얻은 것들 저희부부는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쪽으로 조금은 늦으막한 여름휴가를 갔었습니다. 이미 9월에 들어선 후였지만, 아래쪽에 있는 나라들이여서 그런지 여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9월 중순임에도 차안에서 자는 것이 더워 창문을 다 열고 자야했습니다. (우리는 차안에서 자는 캠핑여행을 갔었거든요.^^) 2주간의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면서 제가 얻어온 것이 있습니다. 얻었다고 하니 뭔가 선물을 생각하시겠지만, 제 몸에 얻은 “상처들”입니다.^^; 원래 캠핑여행이라는 것이 해 뜰 때 일어나서 어두워지면 잠자리에 듭니다. 우리 같은 소형차 같은 경우는 말이죠.^^ 커다란 캠핑카 같은 경우는 전기만 들어오면 밤에도 차 안에서 모든 활동(?)이 가능합니다. TV도 보고, 책도 읽다가 자정쯤에 잘 수도 있죠. 어두워지.. 2018. 9. 26.
나도 몰랐던 남편의 영화 취향 남편과 극장에 갔습니다. 결혼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남편의 친구가 극장에 가자고 해서 같이 간 적이 있었지만, 그건 남편이 가자고 해서 간 것이 아니니 빼고! 필리핀 여행 중에 시간이 있어 극장에 간적이 있었지만, 그건 일상에서의 일이 아니니 그것도 빼고! 남편이 먼저 극장에 가자고 해서 우리 둘만 간 것은 처음입니다. 남편이 극장에 가자고 했을 때 처음에는 제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농담 하는 줄 알았습니다. 남편은 침대에 누워서 대형 TV로 보는 “안방극장”을 더 좋아 하는 인간형이거든요. 남편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던 날은 시누이가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날. 시누이가 마당에서 파티를 한두 번 한 것도 아니고.. 여름에는 마당에서, 겨울에는 우리 주방이 있는 이층에서 시끄럽게 .. 2018. 9. 25.
남편이 하는 백만 원짜리 도박 남편이 장난감치고는 쪼매 많이 비싼 드론을 샀습니다. 사놓고 꽤 오랜 시간 잘 모셔둔지라 마눌의 구박 아닌 구박도 받았었죠. 어떤 드론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398 남편이 사놓은 비싼 장난감 스마트폰이 없어서 그런가? 했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회사에서 업무용 스마트폰을 받은 후로는 그것도 아닌 거 같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에 남편은 드론에 있는 초보(전자동)모드로 드론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초보여서 이륙과 착륙은 자동모드로 하고, 공중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죠.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니 남편이 엉뚱한 연습을 합니다. 착륙하는 드론을 손바닥으로 받습니다. 드론의 프로펠러에 손가락이 날아갈까 무서운지.. 두꺼운 겨울장갑을 끼고 연.. 2018. 9. 13.
내 몸에 맞는 편안한 옷 같은 성별, 같은 나잇대라고 해도 사람들의 패션 취향은 아주 다양합니다. 저도 나름의 패션 취향이 있죠. 저는 치마는 잘 안 입습니다. 가지고 있는 정장용 원피스가 있기는 하지만 입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일상복은 거의 바지가 주종을 이루죠. 이번 여름에 제가 반바지 2개를 샀는데..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도 불고“ 하다 보니 이제는 몸에 맞는 편안한 옷을 추구하는데.. 그에 딱 맞는 반바지를 찾았습니다. 내가 최근에 찾은 내 스타일의 반바지는 바로 남자 옷입니다.^^ 우측의 바지는 블라우스 같은 것을 매치하면 오페라 극장입장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우측의 회색 버뮤다 바지는 남성용. 좌측의 청 반바지는 청소년(아동?)용입니다. 둘 다 남자용이죠.^^ 특히 내 맘에 .. 2018. 9. 12.
이케아에서 해결한 두끼 우리부부는 가끔 이케아를 갑니다. 쇼핑이 아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서 말이죠.^^ 우리부부가 이케아에서 제일 많이 이용하는 메뉴는 아침! 단돈 2.50유로면 꽤 럭셔리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나오는데 럭셔리 하냐구요? 셈멜(흰빵) 2개, 버터/잼, 치즈, 햄, 훈제연어에 무제한 커피/코코아 리필이 단돈 2.50유로.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캡처. 위에서 나열한 모든 것이 (커피만 빼고) 다 있는 접시입니다. 참 먹음직스럽고 저렴한 한 끼였습니다. (네, 과거형입니다.) 예전에는 정말로 훈제연어도 2쪽이 나왔고, 가격도 저렴했었죠. 회원카드가 있으면 1,99유로에 즐길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아침메뉴가 있는지라, 주말에는 늦잠을 잔 후에 이케아로 가서 아침을 먹곤 했.. 2018. 9. 11.
드디어 떠나는 휴가 천천히 준비한 여행준비. 준비만 하다가 못 가게 될 줄 알았는데.. 하나 둘 준비하다보니 드디어 떠나게 되네요.^^ 8월말부터는 날씨가 많이 안 좋았습니다. 9월초도 여전히 날씨는 비오고, 바람 불고, 추운 나날이었고.. 더 중요한 것은 남편이 작년 여름 젝켄에 물린 여파가 아직도 있어지는지라, 하루 4알씩 1주일간 약을 복용하라는 처방이 있었던지라 그 약을 먹어야 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의 부작용이 해외에서 나타나면 곤란하지만 그래도 떠날 의지는 있었지만, 날씨도 협조를 안 하고 해서 이래저래 시간만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뭘 했냐고 물으신다면.. 어제는 우리가 만든 캠핑카 안에 짐들을 어떤 식으로 넣을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했고, 오늘은 캠핑에 필요한 식료품등등등을 사러 다니느라 바빴습니다.. 2018. 9. 9.
천천히 하고 있는 여행 준비 남들보다 조금 늦게 가는 여름 휴가를 9월 1일에 출발하려고 했었습니다. 휴가는 어디로 가냐구요? 몇 년 전에 크로아티아/두브로브닉을 목적지로 달리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스플릿쯤에서 되돌아왔으니, 올해는 두브로브닉 찍고, 그 아래 나라인 몬테네그로/코토르를 갈 생각입니다. 여행 가기 전 밑 작업(캠핑카 작업?) 은 8월 말부터 슬슬 준비 할 수도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일로 남편이 조금 게으름을 떨었습니다. 마눌의 닦달에도 상관없이 남편이 원하는 대로 진행이 되어갔죠. 차 안에서 잘 수 있는 캠핑카를 만드는 과정도 마눌의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뭘 해도 계획이 철저한 남편은 시작 전에 이미 컴퓨터 작업을 끝냈습니다. 이런 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마눌은 봐도 모르겠는 도면만 보고 또 보고.. 마눌.. 2018. 9. 6.
남편만 모르는 호박 이야기 남편이 여러 가지 야채로 크림스프를 할 때마다, (요리할 때 도움은 전혀 안준)마눌은 시부모님께 퍼다 나르는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며느리가 시부모님께 남편이 요리한 스프를 갖다 나르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첫째로.. "당신 아들이 한 요리이니 맛 보세요." 집에서는 엄마가 한 요리만 먹어온 남편인지라.. 엄마는 당신 아들이 한 요리를 한 번도 못 드셔봤을거 같은 마음에 말이죠. 밖에서는 곧 잘하는 인간형들이.. 엄마네 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엄마가 해 준 음식을 먹죠. 제 남편도 그런 형입니다.^^ (늙은)호박 크림스프, 주키니(애호박) 크림스프, 컬리 플라워 크림스프. 종류도 다양하게 며느리는 시부모님께 스프를 퍼다 날랐습니다. 마당에서 나는 야채를 달라고 아빠께 손 벌리지는 않지만, 아빠가 주신다고.. 2018. 9. 5.
탈장 수술 1년 후 1년 전, 탈장수술을 받은 이후에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얼마 전부터 좌측 사타구니 쪽에 약간의 통증과 눌림 증상이 있었습니다. 초음파 진단서를 가지고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났었죠. http://jinny1970.tistory.com/2691 내 직업의 기로에 서서 그리고 다시 MRI 진단서를 가지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MRI진단서에 따르면... 탈장수술 부위 어디에 구멍이 났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탈장 수술부위는 잘 봉해져 있다는 이야기죠. 오전에는 레지던트 의사들이 진료를 하지만, 오후에는 전문의가 진료를 하는지라 제대로 된 진단을 받을 거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내가 가져간 진단서를 보고 선생님께서도 탈장수술부위는 문제가 없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나는 왜 아픈 것인지..^^; 일단 내가 얼마나 .. 2018. 9. 3.
이케아 신제품, Veggi Dog 베지 도그를 맛보다, 오스트리아 이케아에 신제품을 나온다는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이케아에 가면 아침메뉴를 먹던가, 아님 쇼핑하고 나올 때 “핫도그&(무한리필)음료“를 이용하고는 했었는데, 살코기보다 지방이 더 많은 소시지는 먹을 때마다 ”이것을 먹으면 내 뱃살로 가서 붙겠지?“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답니다. 그랬었는데, 칼로리가 낮은 핫도그가 나온다니 맛을 꼭 봐야 하는 거죠.^^ 신문 Heute에서 발췌 Veggi 베지(야채) 핫도그에 들어간 내용물은.. 빨간 렌틸콩을 기본으로, 케일, 당근을 육안으로 볼 수 있고, 그 위에 머스터드소스, 적양배추와 튀긴 양파를 곁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베간 핫도그의 맛이 상상이 잘 안되는지라.. 그 맛을 보기위해 신제품이 나온다는 8월1일을 기다렸죠.^^ 8월1일과 2일은 근무가 있었던지라.. 2018. 9. 1.
휴가를 위한 급 캠핑카 제작 가을이 시작하는 9월에 우리부부는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원래 성수기인 7,8월보다 숙박비는 저렴하고, 사람들이 덜 붐비기도 하지만, 9월도 여전히 뜨거운 유럽이라 9월에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유럽의 여름휴가는 6월에서 9월까지. 4달 동안 아무 때나, 어디를 가도, 유럽의 땡볕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물론, 태풍이나 이런 자연 재해가 있을 때는 빼고 말이죠.^^ 다음 주말이면 휴가를 떠나야 하는데.. 남편은 여전히 게으름을 떨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돌아오면 남편 차(토요타 라브4)를 캠핑카로 개조해서 여행을 다닌다고 했었는데, 돌아와서 해 놓은 것은 차 안의 길이를 재고 들어갈 디자인을 했었죠. 차 안의 길이에 맞게, 설계를 하는가 싶더니만, 어느 날은 “그래픽 디자인”인지, “3.. 2018. 8. 31.
요즘 내가 자주 해 먹는 시금치 페타치즈 피자 한국에서 피자를 시킬 때는 제일 만만했던 것이 “컴비네이션 피자”. 꽤 많은 종류의 토핑들이 조화롭게 올라가있고, 가격도 제일 만만했습니다. 너무 여러 가지 토핑이 올라간지라, 한마디로 “컴비네이션 피자 맛”을 정의하는 것이 힘들지만 말이죠. 유럽에 살게 되면서 피자집을 가서는 한국과는 다른 피자를 만났습니다. 한국에서는 “컴비네이션” 혹은 다른 피자를 시켜도 대체로 꽤 많은 토핑이 올라오는데.. 여기서 만난 피자는 재료가 심하게 단출합니다. 많아봐야 한 다섯 종류의 토핑이 오를까요? 제일 단출한 피자는 “마가리타 피자.” 피자 도우에 토마토소스와 바질 그리고 치즈만 달랑. 참치피자를 시키면.. 피자 도우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그리고 참치와 약간의 양파. 이곳에서 한동안 제가 자주 먹었던 피자는 “해물피자.. 2018. 8. 28.
내 돈을 찾아서 간만에 아시안 식품점에 갔었습니다. 남편이 시내에 있는 병원에 갔다 오면서 1일 권 교통카드를 준지라, “가야지..”생각했던 것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젓갈도 떨어져가고, 간장이랑 비빔국수 해 먹을 소면도 사야했고, 라이스페이퍼는 월남 쌈도 해 먹지만, 우유에 적셔 팩으로 사용하면 왔다 인지라, 꼭 필요한 아이템이었습니다. 저렴한 첫 번째 식품점을 들려서 이것저것을 사고, 덜 저렴한 두 번째 식품점에 들려서 물건을 산후 주인이랑 휴가 이야기 하고 그렇게 집에 왔는데.. 지갑에 들어있는 잔돈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난 100유로를 내고, 97유로잔돈을 받아서 지갑에 넣었는데.. 지갑에 들어있는 지폐는 90유로가 아닌 50유로. 카운터에서 40유로를 꺼내고, 50유로는 자기 지갑에서 꺼내서 나.. 2018. 8. 27.
시부모님이 안 계시는 동안에 짧다면 짧은 2박3일 동안 시부모님이 집을 비우셨습니다.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가 시부모님과 모시고 비엔나로 갔죠. 시누이는 1년에 두 번 정도 시부모님을 비엔나로 초대하는데.. 크리스마스 무렵은 확실히 아는데, 다른 한번은 한 여름은 아니였던거 같기는 하지만, 초대하는 사람 마음이니 나머지 한번은 언제쯤인지 따지지 않고 그냥 넘어갑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비엔나행 시누이 차에 오르시면서도 시어머니는 며느리에 뒤에 대고 속삭이셨습니다. “난 비엔나 가기 싫다. 그냥 집에 있으면서 낮에는 아터호수로 수영가면 되는데...” 짐을 싸들고 어디 가서 거기서 묵고, 다시 짐을 싸들고 하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죠. 나이가 들면 여행도 사실 다 귀찮아집니다. 특히나 갈 때는 시누이 차를 타고 가지만 집으로 돌아올 때는 .. 2018. 8. 25.
시부모님과 함께한 패스트푸드 외식, 버거리스타 제가 한번쯤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었던 곳이 있습니다. 저렴한 햄버거를 파는 곳이지만, 맥도날드하고는 차원이 다른 패스트푸드점. 패스트푸드는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아이템은 아니시지만.. 몰라서 이용을 못 하실 수 있으니 한 번쯤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이라고 해도 1인당 10유로(13,000원)는 예상해야 했었는데.. 이번에 세일 쿠폰이 생긴 지라 이번 기회에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어떤 이는 "인생 버거"를 맛봤다는 곳이니.. http://jinny1970.tistory.com/2296 맥도날드보다 더 좋은 패스트푸드, 버거리스타 쿠폰은 비싼 햄버거 세트를 시키면 저렴한 햄버거를 하나 더 주는 30%할인도 있고, 햄버거 하나 가격에 2개를.. 2018. 8. 22.
시어머니 마음에는 안 드는 올해 휴가계획 저희부부의 휴가 날짜가 잡혔습니다. 사실은 휴가 날짜가 잡힌 것은 아니고, 회사에서 휴가를 낸 거죠.^^ 마눌에게 9월중 3주 휴가를 잡으라고 한 남편은, 자신도 마눌의 날짜와 맞춰서 휴가를 냈습니다. 근무를 바꿔달라는 동료직원의 부탁으로 8월 마지막 주에 하루 잡혀있던 근무를 바꾸고 나니, 저는 8월 마지막 주부터 9월 셋째 주까지 휴가입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우리부부가 몇 년 전에 크로아티아로 “로드트립” 여행을 갔었습니다. 목적지는 두브로브닉이었지만, 시간이 안되서 스플릿에서 되돌아 와야 했죠. 우리가 연애할 때(15 년쯤 전의 일?)도 “로드트립”여행을 갔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이태리 쪽으로 나가서 해안을 따라서 .. "바르셀로나”까지 간다고 목적지는 정했는데! 이태리 해변의 ‘칭퀘테레“ 마을.. 2018. 8. 19.
남편이 타협하고 싶어 하는 현실 남편은 결혼 전 자기만의 계획이 뚜렷한 사람이었습니다. 남편의 오랜 친구 이야기를 들어봐도.. "네 남편은 아마 앞으로 10년 아니, 평생 계획도 다 해놓고 살껄???" 우리가 무자식 부부가 된 이유도 남편의 계획 때문이었죠. 30대 후반의 늦은 결혼을 하고도 2세 계획을 미루자고 했던 남편. 이유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그때부터는 한 가정의 아빠로 살아야하고 아이들 위주로 살아야하니, 자신이 세워놨던 계획이 무산 될 수 있다는.." 어찌 보면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남편은 워낙 자기 주관이 뚜렷한 인간형이고, 마눌도 "결혼하면 아이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혹은 "아기가 갖고 싶어서 미치겠다."가 아니어서 그의 뜻을 받아들였죠. 그렇게 남편의 계획 아래 지금까지 잘 살아왔습.. 2018.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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