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이야기1134 실제로 보니 근사했던 우리 요양원 불꽃놀이 내가 근무하는 요양원은 해마다 불꽃놀이를 합니다. 아무래도 요양원 직원중 한명이 “불꽃놀이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정가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불꽃놀이” 행사를 준비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 동료가 하는 회사에서 린츠시내의 “연말 불꽃놀이”행사를 주관한다고 하니 나름 규모가 큰 회사인 모양입니다. 작년에는 요양원 불꽃놀이를 보려가려고 했었지만 남편의 비협조로 보지 못했었죠. 그래서 린츠까지 가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봤습니다. 작년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419 린츠시내의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하는 새해 올해도 우리 요양원에서는 불꽃놀이를 주관합니다. 새해맞이가 아닌 한해를 보내는 불꽃놀이입니다. 행사일은 12월 30일 오후 5시.. 2019. 1. 5. 부상과 함께 시작하는 새해 2019년 새해 우리는 밖에서 첫 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약간의 부상을 입고 돌아왔죠. 마눌은 집에서 조신하게 새해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남편이 전날 저녁부터 스키 타러 가겠다고 준비를 하는데 말릴 수가 없어서 따라 나섰죠. 우리부부가 스키를 타는 곳은 집에서 떨어진 “Hohentauern 호헨타우에른“입니다. 겨울철 스키휴가로 유명한 지역이죠. 전에 그라츠에 살 때는 시댁이 있는 린츠로 오는 길에 오며가며 스키를 타고 했었는데, 지금은 일부러 차를 타고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운전 싫어하는 남편이 일부러 운전해서 가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보조석에 앉아서 가는 마눌이 안 간다고 투정을 부리면 안 되죠. 그래서 남편이 가자고 하면 군소리 안하고 따라 나섭니다. 2019년 1월 1일 오후!.. 2019. 1. 4. 나의 이유 있는 반항 시집에 들어와서 살지 이제 5년차. 처음에는 딱 2년만 살 생각으로 들어왔었고, 우리 짐을 풀어놓을만한 공간도 없어서, 우리 이삿짐들은 7년 전 우리가 그라츠를 떠날 때 포장 해 놓은 그 상태로 우리 건물의 지하실이나 엄마네 건물 창고에 보관 중이죠. 시댁에서 사는 기간이 불만만 쌓입니다. 그중에 제일 큰 불만은 “내 공간”이 없다는 것! 우리가 일상을 살 때는 침실, 거실, 주방이 있었죠. 그래서 마눌은 주방, 남편은 거실에서 서로 컴퓨터를 하고 놀다가 잠은 침실에서 잤습니다. 서로 깨어있는 동안은 다른 공간에 있다가 자고 싶은 사람이 아무 때나 침실로 갔죠. 하. 지. 만! 지금 우리는 침실, 주방뿐입니다. 우리의 침실은 남편이 침실 겸 거실로 쓰고 있는지라, 제가 일찍 잠자리에 들면 남편이 보는 T.. 2019. 1. 2. 2018년을 보내며,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해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인인 제가 오스트리아에 살면서도 우울증이나 향수병 없이 이렇게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은 다 제가 블로그에 쏟아놓는 수다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누군가의 뒷담화를 해도 이해해 주십사 부탁을 드리지만,사실 내 마음을 조금만 고쳐먹으면 나오지 않을 뒷담화이기는 하죠. 내 마음 고쳐먹는 동안 제가 열불나 죽을 거 같아서 이곳에 털어놓는 제 수다들을 읽으시고, “왜 남을 탓하냐?”하시지 않고 제 편이 되어주셔서 “그래 속상했겠다.”고 위로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남편의 드론으로 찍은 사진이라 남편의 저작권이 사진에 박혀있습니다.^^ (좌측의 빨강이 커플이 저희부부입니.. 2018. 12. 31. 사진 참 못 찍는 내 남편 한국인인 저는 사진을 찍을 때 되도록 인물이 중심에 오게 찍습니다. 풍경도 중요하지만 내가 그곳에 있었다는 증명사진을 찍죠. 반면에 남편은 인물보다는 풍경이 더 중요한 모양입니다. 남편이 찍은 사진 중에 마눌의 머리만 사온 사진이 태반입니다. 사람의 목을 그렇게 잘라버리면 기분이 좋은 것인지..^^; 마눌이나 남편이나 사진에 대해서 모르는 건 마찬가지. 사진을 잘 찍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렇다고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기 싫은 마눌의 오직 똑딱이 디카랑 스마트 폰입니다. 이걸로 잘 찍고 싶다는 건 욕심이죠.^^; 공대를 나온 남편은 기계치 경향이 약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온갖 기능이 다 있는 스마트폰을 쓸 때도 자동차의 첨단기능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인 남편은 구형 노키아 흑백 폰이죠. 핸.. 2018. 12. 30. 독일 케이블 방송 유료전화 퀴즈에 대한 남편의 생각 우리 집은 정해놓고 보는 채널이 없습니다. 대체로 다큐를 많이 보기는 하지만, 할 일이 없으면 TV앞에 앉아서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대면서 볼만한 프로그램을 찾기도 하죠. 주말이었나 봅니다. 남편도 집에 있는 날이었는데.. 채널을 돌리다가 한 채널에서 “다른 그림 찾기“를 봤습니다. TV방송 캡처 틀린 그림 4개를 찾아서 전화를 하면 천유로는 확실히 주고, 십만 유로도 가질 수 있는 기회까지. 채널을 돌리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한두 번 본적이 있었는데.. 왠지 이날은 다른 채널로 돌리지 않고 집중해서 그림을 봤습니다. “서양인과는 다른 동양인이 눈썰미니 틀리다는 그림 4개나 찾아볼까?“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1분당 집 전화는 50센트가 추가로 나가고, 핸드폰은 그보다 더 비싸다고 하지만.. 정답을 찾아서 .. 2018. 12. 28. 내가 서러웠던 그 다음날 이야기 어제 “네 집, 내 집”을 깊이 생각했다니 혹시 저의 부부사이에 삐딱한 기류가 흐르는 것이 아닐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서 신나게 울고 난 그 다음날 이야기를 여러분께 고백합니다. 사실 어제 제 기분이 나빴던 이유는 남편의 외사촌 형수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병동에 근무하는 직원 중 한명은 내가 좋아하는 로지였지만, 그 외 B라는 간호사는 저에게 항상 부담스러운 직원입니다. B는 올해 50살이 된, 키 180cm이 넘는 금발의 중년아낙입니다. 저는 사실 B에게 인정받고 싶고, 그녀가 생각하는 동료이고 싶은 신입입니다. 20년 넘게 요양원 근무를 한 B는 처음에는 요양보호사로 시작해서 나중에 간호사 공부를 해, 간호사로 근무하는 직원으로 우리병동의 제 2인자 같은 존재죠. 간호사이면서도 요양보호사가 .. 2018. 12. 26. 내 가슴 조렸던 며칠 여행 길에서 잃어버린 내 디카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서 디카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일상 생활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지만, 그래도 여행을 가면 카메라는 꼭 챙겨야 하는 아이템이죠. 없으면 서운한 디카인지라 빠르게 알아봤습니다. 나온지 얼마 안 된 신상이 비싸면 이해를 하겠는데, 나온지 한참 지난 2011년 모델을 신상 가격주고 사느니 내가 아는 모델을 중고로 사는 걸 선택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캡처 내가 이용하는 중고시장은 “페이스북”에 있습니다. 전에 이곳에서 컴퓨터 배낭을 직거래로 한번 샀었는데.. 디카도 일단 이곳에서 검색을 했죠. 내가 고른 디카는 캐논 익서스 hs 230. 내 놓은지 꽤 됐던 것인지 처음 60유로에서 10유로 할인된 50유로. 색이 조금 그렇긴 하지만, 일단 문.. 2018. 12. 24. 내가 만드는 크리스마스 선물, 견과류 초코렛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면서 제가 가족 모두에게 공통으로 준비하는 선물이 있습니다. 어떤 해는 저렴하게 구매한 향수가 되기도 했었고, 올해는 수제 견과류 초콜릿이죠.^^ 보통은 선물은 다 사서 준비하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수제 견과류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본 방법으로 아몬드 강정을 만들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은 견과류 달랑 50%에 나머지는 다 설탕인 듯해서.. 조금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 견과류를 사다가 직접 볶고, 설탕을 넣어서 졸였죠. 한번 먹기 시작하면 끊지 못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맛있습니다.^^ 남편의 간식을 싸줄 때 몇 번 싸준 적도 있었고, 남편도 주방에 아몬드 강정이 담긴 병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죠. 어느 날은 병에 있던 아몬드가 반이나 사라져.. 2018. 12. 23. 집에서 해먹은 연어초밥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동유럽도 되고 서유럽도 되는 그런 위치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사면이 다 산으로 둘러 쌓인 나라인지라..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국내휴가를 간다면 대부분은 호숫가입니다. 바닷가로 휴가를 간다면 오스트리아를 벗어나야 가능하죠. 바다가 너무 멀리 있어서 그래서 그런지 회를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고, 회를 못 먹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한국인인 내가 오스트리아에서 회가 먹고 싶을 때 찾는 가장 만만한 메뉴는.. “연어초밥”입니다. 초밥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그런 초밥은 아니고.. 가장 만만한 곳이 중국인이 하는 뷔페식당입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에 연어초밥이나 다른 초밥들을 찾아먹는 거죠.^^ 나는 식당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연어.. 2018. 12. 20. 내가 처음 해 본 시래기 말리기 (써놨던 글입니다. 이때 말렸던 시래기는 지금은 없습니다. 제가 볶아서 다 먹어버렸거든요.^^;) 심하게 부지런하신 시아버지는 항상 무언가를 하시면서 시간을 보내십니다. 이른 봄부터 가을이 깊어진 요즘까지 마당에서 사시죠. 쌀쌀해서 체감 온도는 겨울인 요즘 아빠가 하시는 일은 엄청 다양합니다. 토마토, 파프리카 모종들도 다 정리하셨고, 서리가 내리면 다 망가질 마당의 야채들중 오래 보관 해 두고 드실 것들은 화분에 다시 심어서 실내로 들이고, 마당에 꽃들도 다 정리를 하셨습니다. 코스모스같이 아직 꽃이 있는 상태인 것을 뽑아버리는 것이 아깝다고 말씀드리니.. 서리 한번 오면 다 쓰레기가 되고, 또 추워지기 전에 미리 정리하신다고 설명 해 주십니다. 사과나무, 체리나무들의 위로 뻗은 잔가지들을 다 잘라내셨.. 2018. 12. 19. 오늘 나의 할 일은 Admont 아드몬트 여행준비 아무 스케줄이 없어도 하루가 바쁜 마눌인데.. 오늘은 여행 짐을 싸느라 참 바쁜 일정이 될 거 같습니다.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적어보니 꽤 됩니다.^^; 우선 이 글을 완성해서 업로드 해야 하고, 제가 없는 기간 동안 예약으로 글을 올려야 합니다. 우리는 금요일에 출발해서 일요일에 돌아오는 2박 3일 여행을 가거든요. 오늘 독일어 학원에 가는 날이라, 숙제도 해야 하고, 동네 슈퍼에 세일하는 것도 사면서 남편이 아침으로 먹는 요거트랑, 우유도 사야하고, 오늘은 남편에게 “월남쌈”을 해 주겠다고 해서 그것도 해야 하고..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은 짐싸기! 아낙용 짐에는 화장품 가방이 추가되고, 그 외 가져갈 것들도 남자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거기에 미리 검색해본 호텔의 방에는 물 끓이는 커피포트가 없으니.. 2018. 12. 15. 나는 부지런한 아내 회사에서 하루를 보내고 집에 온 남편들은 아내에게 생각 없이 말을 합니다. “집에서 하루 종일 뭐했어?”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 특히나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있죠? “왜 집이 이렇게 더러워? 게을러가지고는.. 남편이 먹을 저녁도 안 해 놓고..”등등등. 때에 따라서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남편의 한마디입니다. 아닌가요? 다른 남편들은 안 그런데 제 남편만 그런가요? 마눌이 조용하게 있으면 좀이 쑤시는 것인지 남편은 시시때때로 시비를 걸어댑니다. 아내는 남편의 행동에서 양육강식이 존재하는 동물의 세계를 봅니다. 약한 상대를 만나면 잡아먹으려고 하고, 강한 상대를 만나면 꼬리를 내리고 발라당 누워서 항복을 하는.... 마눌이 조용히 있으면 약을 살살 올리면서 머리 위로 올라가려고 기를 쓰다가.. 마눌.. 2018. 12. 14. 내가 조금 더 알뜰하게 소비 하는 법, 같은 소비도 이왕이면 조금 더 알뜰하게 소비하는 것이 가정주부의 올바른 자세죠. 가정주부로 사는 제가 제일 관심 있게 보는 것은 슈퍼의 세일 전단지입니다.^^ 슈퍼에서 기획세일을 하는 야채가 나오는 월요일과 목요일은 기본적으로 동네 슈퍼 한 바퀴 돌죠. 슈퍼마다 더 저렴한 것들이 다양한지라 배낭을 메고 운동 삼아 순례를 합니다.^^ 가정주부로 사는 연차가 길어지니 저절로 생기는 노하우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제가 소비하는 방법이 조금 진화 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일단 조금 더 저렴한 물건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을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죠.^^ 지난여름 쇼핑몰 여름세일에서 거의 반값에 득템해서 사용하던 가방이 있었습니다. 이 가방이 반값에 나왔던 이유는 색.. 2018. 12. 13. 참 불편한 시어머니와의 외출 저는 개인적으로 시어머니보다 시아버지를 더 좋아합니다. 시아버지는 화가 나시면 “버럭”은 하시지만, 뒤끝은 없으시죠. 반면에 시어머니는 앞과 뒤가 심하게 다르시고, 변덕도 심하시고, 심하게 부정적이십니다. 남편이 딱 엄마 성격입니다. 뭘 물어보면 첫마디는 항상 같습니다. “싫어!” 긍정적인 대답을 하는 꼴을 못 봤습니다.^^; 남편과의 상황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우리 집에서 라면을 그리 자주 먹지는 않지만.. 다른 음식도 거의 이런 상황으로 전개됩니다. “라면 먹을래?” “싫어.” “그럼 한 개만 끓인다.” “....” 그래놓고 마눌이 라면을 끓여놓으면 남편이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혼자 다 먹습니다. 물어봤을 때 먹겠다고 했으면 2개 끓여서 사이좋게 나눠먹으면 되는데, 안 먹겠다고 해 놓고는 마눌 것을 .. 2018. 12. 11. 내가 피하고 싶었던 시누이의 점심 초대 매년 시누이가 하는 몇 번의 파티.이번에 올해의 마지막 파티가 있었습니다. 시누이가 하는 파티는 준비하기 손쉬운 편입니다.손님이 온다고 요리를 할 필요도 없죠. 시누이의 파티준비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769외국인 시누이가 준비한 초대음식 시누이가 파티를 하면 오빠 부부 내외는 신경이 엄청 쓰이지만, 우리가 사는 건물을 자기 집처럼 인식하는 시누이는 신경 쓸 바가 아니죠.^^; 저녁에 생일 파티를 하는 시누이의 손님들이랑 안 마주치려고 신경도 많이 썼고, 자기 전에 세수/이닦기도 부부가 한 번에 같이 올라가서 해결을 했습니다.^^; 주방에 식기 세척기도 있으니 파티를 하면서 나오는 그릇들은 바로바로 넣어도 됐을텐데.. 시누이가 파티를 .. 2018. 12. 10. 내가 선물 받은 달력 연말쯤에 이런저런 곳에서 무료로 받게 되는 것들중 하나는 달력이죠. 한국에서도 전보다는 조금 귀해졌다는 달력이지만 그래도 다니다보면 한두개쯤은 받게 될텐데.. 제가 사는 이곳에서는 어디서도 공짜달력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내가 거래하는 우체국(에 딸려있는) 은행은 매달 돈이 들어오고 나가지만, 내가 체크카드로 돈을 빼쓰니 일부러 은행에 갈 필요가 없기도 하고, 근처에 찾아갈 은행도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거래하는 은행에서 주는 달력을 받을 기회는 희박하고! 내가 자주 가는 슈퍼에서 달력이 발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작년에도 (마눌의 부탁으로) 남편 회사에서 가지고 왔던 탁상용 다이어리 달력과, 작년 12월의 고사우로 짧은 여행을 갔다가 거리의 교회에서 내놨던 작은 달력으로 2.. 2018. 12. 7. 간만에 한 김치전 프로젝트 제가 간만에 김치전을 만들었습니다. 뭐든지 대량으로 만들어내니 거의 “프로젝트”수준이죠. 대량이라고 해도 먹어주는 사람이 많으면 한 끼 식사수준이겠지만, 나는 혼자 몇 끼에 걸쳐서 며칠 동안 먹어야 하니 나에게는 “대량”입니다. 이번에 김치전을 만든 이유는 언제가 그렇듯이 “처리해야 할 식재료”가 있었습니다.^^; 밀가루가 1+1 세일인지라 사놨었는데.. 그걸 보는 남편이 오가면서 한마디씩 했죠. “왜 밀가루는 2개씩이나 산거야?” “내가 2개를 산 것이 아니라 한 개 가격에 2개를 준거야.” “그렇다고 2개를 사오면 어떻게 해?” “그럼 2개 주는데 나만 한 개 가져오남?” “아무튼 빨리 처리 안하면 벌금 내야 해!” 남편이 마눌의 아지트인 주방에 나타나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바로 “벌금”. 그놈의 벌.. 2018. 12. 6. 시누이 생일선물 사러가서 내가 사온 내 선물 해마다 돌아오는 내 생일은 부담이 하나도 없는데.. 시댁 식구들은 생일은, 남편까지 포함해서 심히 부담이 됩니다. 그중에 으뜸은 시어머니지만.. 시아버지, 남편의 생일만큼 신경이 쓰이는 것이 바로 시누이의 생일도 부담스럽습니다. 올해 마지막 시댁 식구의 생일은 시누이 생일. 해마다 선물 고르기 귀찮아서 내가 애용하는 선물은 상품권! 이번에도 상품권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상품권 하나만 덜렁 주기 거시기해서 사이드로 줄 것을 찾았습니다. 상품권 50유로에 파티걸인 시누이가 파티 할 때 소품으로 쓰라고 “해피버스데이“ 전구. 포장하기는 애매해서 이것을 몽땅 넣어주려고 철제통도 샀습니다. 그. 리. 고.. 우측으로 보이는 저 색칠용 연필지갑은 “제 선물”로 샀습니다.^^ 시누이 선물 사러 갔으니 시누이 것만 .. 2018. 12. 5. 나에게 일어난 선물 같은 일 지난 여름에 내 블로그를 방문 해 주셨던 분이 제 블로그이 있는 글을 사용하고 싶으시다고 “사용 승인”을 요청을 하셨었습니다. 전자출판을 배우시는 분이신데 마지막 졸업 포트폴리오를 만드실 예정이라고 하시며, 제 글을 사용하고 싶으시다고 말이죠. 별로 특별하지 않은 아낙의 수다인데, 책으로 (연습용이기는 하지만) 출판할 글감으로 생각해주신 것에 감사해서 무조건 OK 했었습니다. 블로거로 몇 년을 살고 있고, 그동안 쓴 글도 엄청나지만... 사실 전 제대로 “글쓰기”를 배운 적이 없습니다. 기회가 되면 “국문과”에 들어가서 글쓰기를 한번 제대로 배워볼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이것도 외국에 살아서 쉽지 않아 생각을 접었습니다. 중년아낙의 수다를 글로 쓰는지라, 글에서 제대로 된 기승전결이 찾기 힘들.. 2018. 12. 2.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