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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335

내가 이용하는 우리학교 구내식당 카리타스 학교에 입학 한 첫날, 강사는 모든 입학생들은 데리고 학교내의 여러시설을 안내해줬습니다. 그리고 들린 구내식당! 들어 가기 앞서서 저희에게 조용하게 한마디를 했습니다. “구내식당은 조리사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우들이 실습하는 곳입니다. 매일 신선한 재료들로 맛있게 요리를 하는데, 쿠폰은 장당4.20유로입니다.” 저는 이 말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직업교육중인 장애우들이 만들어내는 음식이니, 왠만하면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면서 장애우들에게 자립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세요.” 학교 내에 구내식당이 있고, 음식가격까지 알았지만 처음에는 이곳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돈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은 안 쓰는 것이죠.^^ 집에서 음식을 싸오면 돈 주고 점심을 사 먹을 필요도 없는지라 처음에는.. 2015. 4. 2.
내가 생각하는 동등한 관계 저는 한국에 살 때, 남이 사주는 것도 잘 얻어먹었지만, 저도 곧잘 사고는 했습니다.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밥값을 내겠다고 하면 굳이 사양하지 않고 "그래, 니가 내!" 했습니다. "다음에는 내가 살께!"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기회가 오면 내가 사게 되는 것이니 말이죠. 한국에서는 이래도(얻어먹어도) 좋고, 저래도(내가 사도) 좋은 인간 관계였지만, 외국인들 사이에서 사는 지금은 이렇게 다 좋은 성격으로는 살아가기가 조금 힘들죠. 우리와 같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제가 만들어 놓은 저만의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첫째, 신세를 졌다면 반드시 갚는다. 둘째, 절대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는다. 셋째, 나를 보이지 않는다. (개인생활) 다 그런 것은 아닌거 같은데, 자기네들은 .. 2015. 4. 1.
남편이 간식통에 담아오는 사과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남편의 간식을 챙겨서 보냅니다. 대부분은 야채나 과일이 그 통에 담기게 되죠! 당근이 싸면 당근을 담아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바나나, 오렌지, 포도같은 과일을 먹기 좋은 상태로 통에 담아서 출근하는 남편 손에 들려 보냅니다. 처음에는 안 가져 가려던 남편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어느 날부터는 “낼 간식은 뭐야?”하고 묻습니다. 아마도 간식을 싸들고 가는 것이 당연한 일과로 변한듯 합니다. 도시락도 아닌 간식으로 과일을 싸주는 간단한 일인데, 어느 날부터 저에게는 남편의 간식이 스트레스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과일을 싸줘야 하지만, 가끔씩는 냉장고에 과일이 그것이 아닐 때도 종종 있거든요. “낼은 싸줄만한 과일이 없다. 간식으로 사과 깍아서 싸 줄.. 2015. 3. 27.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해! 새해가 되고 제 생일이 지나면서 저는 한 살을 더 먹었습니다. 중년이 되고부터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그리 달갑지 많은 않습니다. 제 몸의 여기저기에서 45년된 중고부품이 내는 삐거덕거리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고 말이죠. 작년에는 자두 먹다가 아래 앞니가 깨져 나갔습니다. (깨진 앞니는 살짝 땜빵으로 처리했지만, 나중에는 돈이 더 들더라도 씌우는 것(크라운) 으로 처리를 해 놔야, 언제 땜빵한 앞니가 깨져서 떨어져 나갈까 하는 걱정이 없어질 거 같습니다.) 올해에 들어서는 제 손목시계안의 날짜와 요일이 잘 안 보이는 새로운 현상도 생겼습니다. 우리반(이였던) 동갑나기 태국 아낙인 티키가 작년 생일선물로 남편에게 200유로짜리 독서용 안경( 돋보기라는 이야기죠!)을 받았다고 해서 웃었었습니다. “무슨 생일.. 2015. 3. 25.
불편한 시아버지와의 외출 사람들이 아이들에게는 많이 하는 유치한 질문 중에 하나! “너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똑똑한 아이는 둘중에 한 명만 대답하면 다른 한 명이 섭섭해 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 “나는 엄마, 아빠 다 좋아!” 내가 이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단연코 “아빠”입니다. 지금 내게 살아계신 부모님은 시부모님이시니,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인거죠!^^ 물론 시어머니가 들으신다면 무지하게 섭섭 해 하시겠지만, 아빠는 저랑 딱 맞는 짝꿍이랍니다. 둘이 쇼핑을 가면 어찌 그리 궁합이 잘 맞는지.. 시식코너도 나란히, 정가보다 싸게 파는 제품이 있으면 나란히 가서 확인을 하고!^^ 평소에도 슈퍼마켓 할인전단지 정보를 시아버지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제품이 싸게 파는지, 시어머니보다 시아.. 2015. 3. 11.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남편의 행동 제 남편은 평소에는 참 불친절한 인간형입니다. 뭘 물어봐도 제때에 다정하게, 한 번에 대답 해 주는 법이 없어서, 성질 죽이고 묻던 마눌이 참다 참다 더는 못 참겠어서 “됐어! 내가 더러워서 안 묻는다!” 할 때 쯤에야 성질난 마눌 달래가면서 가르쳐주고 말이죠. 조금 별난 성격이죠? 성질난 마눌 달래면서 즐기는 조금은 변태적인 성향이 있는 것인지? 도대체 어떻길레? 싶으신 분들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434 악동남편,여우남편 평소에 “마눌 약 올리는 것이 취미인가?”싶고, “마눌이 소리 지르는 거 듣는 것이 취미인가?” 싶은 남편인데, 가끔씩은 “정말 나를 사랑하나봐?”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인지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이 사진이 저희부부가 아닌.. 2015. 3. 1.
내가 아는 이별이야기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사랑을 하다가 헤어지게 되면 어떤 절차를 밟을까요? 먼저 사랑이 식은 사람이 “미안하다, 헤어지자”고 하는 것이 순서겠지요? 만나서 댓가로 따귀 한 대를 맞는 것은 정당 할 것 같고.. 비겁한 남자들은 핸드폰 문자로도 끝낸다고 하지요? 세상을 살다보면 참 개 같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남녀사이에 일어나는 경우는 옆에서 보기도 안타깝습니다. 웰링턴 공항이 보이는 전망 좋은 집에 살던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네? 뉴질랜드 맞습니다.^^) A는 내 남편의 동거녀였습니다. 동거녀라고 하니 혹시 딴 생각할까봐 말씀드리는데.. 외국 사람들은 서로 방 하나씩 쓰면서 함께 생활하기도 합니다. 제 남편은 그녀가 세 들어 사는 집에 방 하나를 쓰면서 그녀와 몇 달동안 잘 지냈었고, 저 또한 남.. 2015. 2. 25.
날 화나게 한 오래전 독일어 일기 오스트리아 남자와 결혼해서 이제 8년차에 들어가는 저의 독일어 실력은 사실 그리 훌륭한 수준은 아닙니다. 워낙 수다스러운 아낙인지라 말은 어찌어찌 하는디.. 사실은 아직까지 문법도 딸리고, 작문도 딸리는 실력입니다.^^; 결혼 8년차라며 왜 당신의 독일어 실력은 안 훌륭한감? 하신다면.. 제가 댈 수 있는 유일한 변명 아닌 변명이 있기는 합니다. “지가요.. 계속 오스트리아에 산 것이 아니고, 들랑 달랑 했었거든요." 뉴질랜드에 가겠다고 오스트리아를 떠나있던 시간이 도합 3년 반이니 사실 8년에서 반 정도는 오스트리아에서 살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따지면 오스트리아 생활 4년차라고 계산을 해야 하니 4년차 치고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오스트리아를 떠나 있었어도 남편과는 계속 독일어로 대화를 했으니 오.. 2015. 2. 22.
이런 한국 발 해외토픽은 안 봤으면... 인터넷에서도 대한항공 뉴스를 봤었는데... 이곳의 신문에서도 또 만나게 됐습니다. 외국에 사는 한국사람에게는 왠만하면 긍정적이고 자랑스러운 한국발 뉴스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한국을 부끄럽게 하는 뉴스도 종종 자주 등장합니다.^^; Heute에서 발췌 한국을 부끄럽게 하는 기사지만 일단 이곳의 신문에 났으니 한번 슬쩍 읽어봤습니다. 근디.. 신문기사에 기가 막힌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견과를 줬다는 이유로 Wutanfel 붓안팔 이라..” 독일어 사전에 나온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Wutanfall ◎ 분노의 발작 원하지 않는 견과류를 줬다고 분노의 발작을 했다? 참 기가막힌 단어인디..틀리지 않은 표현이기는 합니다. 기사를 읽어보니.. 대한항공 매니져인 조현아가 그녀의 “견.. 2015. 2. 16.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내 개방적인 성격 동료수강생중 케냐에서 온 아그네스가 자기 스마트폰에도 사전앱이 있으면서 굳이 내 스마트폰을 달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은 내 개인적인 물건이라 안 주려고 하다가 몰인정 해 보일까봐 그녀에게 내 스마트폰을 넘겨줬습니다. 아그네스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490 그녀들을 조심하세요. 앞에서 강사가 수업중일 경우, 저는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스마트폰에 코 박고 단어를 찾는 일을 안 합니다. 강의를 받는 동안은 강의에 집중하는 이유도 있지만, 나중에 강의가 끝나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야 더 느긋하게 찾을 수 있으니 말이죠. 강의중 임에도 굳이 단어를 찾던 아그네스! 그녀의 동작이 굼떴는지 스마트폰이 잠겼습니다. 제 스마트폰은 잠김 화면에.. 2015. 2. 13.
남편이 마눌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곳 여러분은 지금까지 3편의 샤프산에서 보고 만난 사람들에 대한 포스팅을 읽으셨습니다. 이글을 처음 읽으시는 분은 얼른 아래의 글 3개을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거 같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513 멋진풍경이있는잘츠캄머굿샤프산 http://jinny1970.tistory.com/1514 샤프산 정상에서 만났던 한국사람 http://jinny1970.tistory.com/1517 아무데서나 옷 벗는 유럽인 이제 그 대망의 마지막 편입니다. 올라 가는 것을 보셨으니 이제 내려가는 것도 보셔야죠?^^ 저희가 주차를 하고 출발한 곳에서 샤프산 정상까지 가는 소요시간이 3시간 15분이라는 이정표의 안내시간과는 별도로 저희는 중간에 더 많이 쉬었던 관계로 4시간은 더 걸린 거 같습.. 2015. 2. 11.
내 오지랖이 찍은 내 발등 제가 오지랖이 넓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히 넓습니다. 넓어도 너무 넓었던 제 오지랖이 제 발등을 찍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지금 다니는 Maiz마이스에서 “거리를 두고 싶은 그녀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빨리 시간이 돼서 마이스를 떠날 날만 기다리고 있던 저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그것도 내 오지랖이 만든 결과인지라 참 난감하기만 합니다.^^;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신 분들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490 그녀들을 조심하세요. 제가 지난 12월에 카리타스 입학시험을 우리반 사람들 몇몇과 함께 봤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69 자주 보게 되는 입학시험,카리타스 그중에 최종합격은 저 뿐이였죠... 2015. 2. 9.
샤프베르크산 정상에서 만났던 한국사람 저희부부가 샤프산 정상에서 한국인 부부를 만났었습니다. 저는 한국을 떠나서 살고 있는 아낙이여서 그런지 어디를 가도 한국어는 소곤거리는 소리도 귀가 번쩍 뜨일 만큼 잘 들립니다. 남편 또한 한국어를 잘하지는 못 하지만, 최소한 그것이 한국어인지는 구분이 가능하죠. 어디선가 들리는 한국어 소리. 두리번거리고 찾아보니 중년의 한국인부부가 저희 근처에 계십니다. 스마트폰을 길게 연결해서 셀카봉으로 사진를 찍으시는걸 보니.. 관광객인듯도 보이는 커플입니다. 저희부부가 나란히 앉아서 있는 아터쎄가 제일 잘 보이는 곳까지 오셔서는 저희부부 근처에 서 계시니 남편이 영어로 그분들에게 저희부부의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사진을 찍어준 그분들도 저희부부가 사진 찍은 장소가 명당이라고 생각하셨는지, 그분들의 사진을 찍어달라.. 2015. 2. 7.
호텔마마 장기 투숙객 호텔마마를 아십니까? “그게 뭐래?” 하시는 분들은 제가 포스팅 했던 글이 도움이 되실거 같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407 유럽에 있는 Hotel Mama 호텔마마를 아시나요? 저희(부부)가 따로 살 때는 시댁이 저희에게는 “호텔마마”였습니다. 하루 3끼를 다 엄마의 주방에서 해결했었거든요. 시댁에 들어와서 살고 있는 지금은 더 이상 “호텔마마”는 아니지만, 주말이면 “레스토랑 마마(=엄마네 주방)”로 갑니다. 엄마가 해 주시는 음식을 먹으러 말이죠^^ 다시 오스트리아에서 살고 있는 요즘 만난 (외국인)여인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들이 남친들은 다 집을 얻어서 나와서 사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긴, 멀리 갈 필요도 없네요. 남.. 2015. 1. 31.
블로거에게 마약이란? 저는 제가 블로거가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는 그냥 평범한 아낙이였습니다. 국제 결혼한 아낙들이 모이는 카페에 이런저런 일상의 글을 가끔씩 올리고, 나와 비슷한 상황을 가졌거나 그런 경험이 있었던 아낙들이 내 글에 관심을 갖고, 댓글을 달아주면 내 글에 달린 댓글에 댓글다는 재미도 느끼며, 외국에서 거의 혼자서 지내는 외로움도 잊을 수 있었죠. 그러다 여행카페에 제 여행기를 올리게 되었고, 제 여행기에 달린 댓글에 댓글을 다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그렇게 댓글에 댓글 다는 재미를 알게 되면서 제 집(블로그)를 갖게 된 아낙입니다. 처음에는 방문객 별로 없는 그저 그런 블로그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인기가 넘친다는 .. 2015. 1. 26.
미운 남편 저는 외국에서 사는 외로움을 블로그에 수다로 풀어내면서 살아가는 “수다블로거”입니다. 제 블로그에 올라가는 대부분의 글들도 물론 저의 수다를 글로 풀어내서 “글”이라 불리지만 사실은 한 중년아낙의 수다라고 생각하시고 읽으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 “글이 술술 잘 읽힌다!” 맞습니다. 글이 아니라 수다거든요.^^ 저는 사실 별로 긍정적이지 않은 인간형입니다. 그걸 알기에 더욱더 필사적으로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살아가고 있고요. 하지만 가끔씩은 긍정적인 세상을 삐딱한 눈으로 볼 때도 있습니다. 지금이 딱 그런 때입니다. 주변 인물들이 다 짜증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 여러분~ 지금부터 제가 우리식구 뒷담화를 할 예정입니다. 속이 할 말이 쌓여서 지금 터지기 .. 2014. 12. 31.
남편도 안 가르쳐주는 정보 새로운 사람들을 사귈 때마다 저는 새로운 정보들을 접합니다. 이번에 만난 마리아의 남편은 중학교 영어,체육 선생님! “선생님은 4년에 한 번씩 안식년이 있어. 남편이 4년 전에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왔다가 나를 만나서 여기까지 오게 됐지. 내년에 다시 안식년이 돌아오니 또 여행을 간다고 해!” “나는 지금까지 대학교수들이 갖는 10년마다의 안식년은 들어봤어도 중학교 샘의 4년마다 안식년은 처음이야!” “대신 안식년 때는 월급의 절반만 나와!” “일을 안 해도 월급이 나오니 좋다. 그치? 오스트리아 선생님 정말 좋은 직업이네!” 새로운 정보이니 바로 남편에게 전해야 하는 거죠! 하지만, 남편에게는 대학 동창중에 김나지움(고교) 영어 샘도 있고 남편과 엄청시리 친했던 전 직장상사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 하.. 2014. 12. 21.
직업교육에 대한 내 속마음 한국에서 요양보호사자격증을 취득할 때 실습갔던 요양원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어르신들 기저귀 가는 일”보다는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했지만, 내 손길을 고맙게 받아주시는 분들덕에 저는 많은 것을 느꼈고, “이 직업을 앞으로 갖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에서도 "요양보호사“가 되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2년짜리 직업교육도 받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가 되겠다는 생각은 몇 년동안 변함이 없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직업교육 받을 기회만을 기다렸으니 말이죠! 그리고 40시간의 실습을 갔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저녁6시까지 요양보호사들은 정말 많은 일들을 해야 했습니다. 실습 처음 간 날 신고 갔던 양말은 새것임에도 저녁에 .. 2014. 12. 18.
롱디연애하는 아가씨에게 내가 해준 조언 롱디를 아십니까? 우리가 흔히 쓰는 롱디는 Long Distance 롱디스탄스의 약자입니다. 롱디연애는 무슨 뜻일까요?(뭐시여? 지금 퀴즈 푸는겨?) 롱디 연애는 일종의 신종어로 다음과 같은 뜻입니다. 한국말로 쓰자면 “장거리”연애이지만 대부분은 “롱디”연애라고 부르죠! -다음에서 건진 정보입니다.^^ 제 집을 자주 찾아주시고,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도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6년간의 롱디연애 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말이 쉬워 “롱디 6년”이지 다시 하라면 절대 못할 긴 시간이였으며~ 말이 쉬워 “일 년에 한 번씩 만나서 한 달간 여행”이지 그 한 달간의 시간은 절대로 수월하지 않았으며,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웬수”가 되는 일들이 더 많았던 기간이였습니다.^^ 저에게 동양인의.. 2014. 12. 12.
동양인들의 인정 서양인들을 왠만해서는 상대방에게 밥 사는 일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데이트를 해도 자기 밥값은 자기가 계산하는 더치페이입니다. (물론 한명이 다 내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서양에 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도 서양인의 문화에 적응을 해 가고 있는지 아님 정말로 밥을 사주고, 얻어먹고 할 정도의 관계가 되지 않아서 인지.. 저도 사람들을 만나면 거의 더치페이를 했죠! 결혼생활 7년중에 오스트리아에서 생활한 기간은 아직 4년이 조금 안 되는 정도이고, 내가 오스트리아에 머물 때도 “내 친구”라고 손에 꼽을만한 사람들이 사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생일을 챙기고, 선물을 챙기고 하던 내 오스트리아에서의 첫 번째 친구는 나보다 10살이 어린 헝가리 아낙(안드레아)이였고, 두.. 201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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