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동등한 관계
저는 한국에 살 때, 남이 사주는 것도 잘 얻어먹었지만, 저도 곧잘 사고는 했습니다.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밥값을 내겠다고 하면 굳이 사양하지 않고 "그래, 니가 내!" 했습니다. "다음에는 내가 살께!"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기회가 오면 내가 사게 되는 것이니 말이죠. 한국에서는 이래도(얻어먹어도) 좋고, 저래도(내가 사도) 좋은 인간 관계였지만, 외국인들 사이에서 사는 지금은 이렇게 다 좋은 성격으로는 살아가기가 조금 힘들죠. 우리와 같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제가 만들어 놓은 저만의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첫째, 신세를 졌다면 반드시 갚는다. 둘째, 절대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는다. 셋째, 나를 보이지 않는다. (개인생활) 다 그런 것은 아닌거 같은데, 자기네들은 ..
2015.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