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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322

자기 권리도 주장하지 못하는 오스트리아 사람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약간 일본인 같은 성격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지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496 오스트리아 사람이 말하는 오스트리아 사람의 성격 혹은 특성 당당히 주장해야 할 자신들의 권리도 어찌 보면 너무 바보스럽게 살짝 지나쳐갑니다. 그 권리를 주장하기에 자신들의 얼굴이 두껍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예를 들어 영수증이 적힌 가격의 금액이 판매대에 있는 것과 다르면 계산대에 가서 물어보고 가격 차이에 대한 환불을 받으면 되는데.. 이곳 사람들은 그것을 못합니다. 창피한 것인지 아님 그렇게 말하면 상대방이 무안할까봐 그런 것인지.. 제 시엄마도 생각했던 가격보다 영수증에 적힌 가격이 훨씬 비싸도 그냥 아무 .. 2016. 9. 26.
이해가 안 되는 티스토리 “인기순” 순위 어제도 보고, 오늘 또 봐도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티스토리 인기순위입니다. 모든 블로거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내 글이 “티스토리 주제별”로 잘 발행이 됐는지, 어디쯤에 있는지 한 번씩 찾아보게 됩니다. 많은 분이 하트를 눌러주셔서 “베스트”로 앞에 걸려있음 고마운 일이고, 굳이 베스트가 아니더라도 내 글이 아래쪽 어디쯤에 있는지 찾게 되죠. 읽은 사람들에게는 별거 아닌 글이지만, 쓴 사람에게는 정성과 시간, 그리고 애정이 들어있는, 어찌 보면 내가 낳은 자식 같은 느낌도 나는 것이 내가 쓴 글이니 말이죠. (표현이 쪼매 그런가요?) 내 자식 같은 글들이 어제보고 오늘 봐도.. 여전히 한쪽에 찌그러져 있는 것이 내내 마음이 쓰입니다. 오늘도 시험공부중이라 5장의 독일어로 된 의학문제들을 외워야 하지만... .. 2016. 9. 11.
날 부끄럽게 하는 광고들 저는 어디를 가던 일단 “읽을거리”를 주섬주섬 챙기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곳이 슈퍼이면 “슈퍼마켓 전단지”이고, 쇼핑몰이면 여기저기 가게에서 내놓은 ”광고 전단물“ 길거리이면 매일 나오는 ”무료신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장소가 비엔나가 됐다고 해서 저의 버릇이 없어지지는 않죠. 그래서 비엔나에 있을 때도 매일 무료신문을 챙기곤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무료신문. 비엔나에서도 손쉽게 거기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무료신문이여도 ‘읽을 만한 기사‘ 많음 좋겠지만, “별로 읽을 거 없는 신문” 취급을 당하는 이 신문은 알아도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정치인의 사랑, 결혼, 아기계획. 뭐 이런 쓸데없는 것을 다루고 있네요. 린츠에서도 읽을 수 있는 신문인지라 비엔나도 별로 다르지 않을 거라고.. 2016. 9. 5.
시아버지의 말없는 사랑, 마가렛 꽃 제 남편은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오스트리아 남자인데, 어째 하는 행동은 경상도 남자냄새가 풀풀 납니다. (신세대는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우리 아빠 세대는 그러셨다는 이야기죠.^^) 무뚝뚝하고, 같은 말이라도 조금 예쁘게 하는 법이 절대 없죠! 그래서 시시때때로 제가 상처를 쪼매 받습니다. 어째 이런 뻣뻣한 성격인가 싶어 연구를 해 볼까?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남편은 시아버지의 성격을 그대로 "판박음" 했더라구요.^^; 저는 시시때때로 소리를 질러서 남편을 조금씩 기죽이면서 살지만.. 시어머니는 평생을 버럭~하는 시아버지 옆에서 기죽어 사셨습니다. 그래서 한이 많으시죠.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께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도 들어보지 못하셨고, 평소에도 다정하신 법이 없으셨답니다... 2016. 8. 18.
요양원 입주에 관해 내가 해드린 조언 제가 병원에서 실습하는 동안 몇 분의 어르신들을 만났었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많은 어르신들을 만났었지만, 여기서 말하는 그 “몇 분”은 요양원 입주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가지신 분들이셨죠.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충격을 받는 일중에 하나는 “배우자의 사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 배우자의 사망에 버금가는 충격이 어르신들에게는 있습니다. 바로 요. 양. 원. 입. 주 지금까지 살던 곳을 떠나서 낯선 곳, 낯선 사람들 사이로 가는 것이 어르신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랍니다. “뭐 그것이 그리 큰 충격이라 그러는 거야?”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요양원 입주”는 자식들에게 버림받았다는 충격이 더해져서 더 그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016. 8. 6.
섭섭한 마음 우리 요양원에 여름방학을 맞아서 어린 학생들이 한 두 달 동안 알바를 왔습니다. 올해 처음 온 아이들도 있고, 작년에 왔던 아이들도 있습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만났던 "한류팬 아이"도 '여대생'이 되어서 다시 왔습니다. 그 아이가 다시 온지는 2주일이 되어갔지만, 서로 다른 층에서 일하고 있고, 짧은 휴식시간동안 잠깐 보기는 하는데, 아주 짧은 시간에 서로의 안부를 묻기는 거시기 한지라, 그저 얼굴만 쳐다봤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같은 층에서 일을 하면서 틈틈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죠. 한국인 교환학생을 소개시켜 주기는 했었는데, 그 후에 서로 연락을 해서 만났었는지는 몰랐습니다. 그 이후 그 교환학생에게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거든요. 한류팬 아이와 만나기는 했는지.. 한류팬 아이는 그 교환학생을 통해서 .. 2016. 7. 29.
내 우울증을 치료한 한 마디 누군가의 뒷담화입니다. 읽으시면서 "어찌 생각이 그리 짧냐" 고 혀를 차시지 마시고.. "에구~ 그런 일이 있는데 어디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요일에 T 부부와 헤어지고 다시 린츠로 돌아왔고, 수요일에는 3학기를 총망라한 시험이 있어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제 머릿속에는 여전히 에밀리 (중국여자)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내가 그녀에게 했어야 했던 말들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돌고 있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1848 2016. 7. 16.
날 우울증에 몰아넣은 그녀, 에밀리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는 타국에 사는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아낙입니다. 물론 달아주시는 댓글의 힘이 제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합니다.^^ 가끔씩 "이 아낙이 인간이 조금 덜됐네?" 하시는 글들도 읽으시겠지만.. "어디에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이곳에 털어놓나 부다.."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는 중년이지만 아직도 인간이 되기 위한 숙성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거든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숙성을 해야 하는 거죠!^^) 이렇게 서론이 긴 이유는.. 누군가의 뒷담화가 나간다는 안내입니다. 읽으시면서 "어찌 생각이 그리 짧냐" 고 혀를 차시지 마시고.. "에구~ 그런 일이 있는데 어디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 2016. 7. 15.
남편 친구, T 이야기 잠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는 타국에 사는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아낙입니다. 물론 달아주시는 댓글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말이죠. 가끔씩 "이 아낙이 인간이 조금 덜됐네?" 하시는 글들도 읽으시겠지만.. "어디에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이곳에 털어놓나 부다.."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는 중년이지만 아직도 인간이 되기 위한 숙성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거든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숙성을 해야 하는 거죠!^^) 이렇게 서론이 긴 이유는.. 이번부터 몇 차례 누군가의 뒷담화가 나간다는 안내입니다. 읽으시면서 "어찌 생각이 그리 짧냐" 고 혀를 차시지 마시고.. "에구~ 그런 일이 있는데 어디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 .. 2016. 7. 14.
내가 하고 싶은 크루즈여행, 제가 남편이랑 지금까지 해온 여행의 대부분은 캠핑여행입니다. 최근 들어 호텔에서도 머무는 횡재도 있었지만.. 우리가 하는 여행은 캠핑, 즉 텐트나 차에서 자는 여행이죠. 몇 년째 가고 싶지만 아직도 하지 못한... 제가 하고 싶은 여행 하나! 혹시나 시부모님이 함께 가시면 조금 빨리 기회가 올까 싶어서 여쭤도 봤었습니다. “엄마, 아빠, 우리 온 식구가 함께 크루즈 여행 한번 갈까요?” “난 배멀미 해서 안 간다.” 몇 해 전에 도나우 강을 거슬러 가는 크루즈여행은 재밌게 하셨던 시어머니는 거대한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은 무서우신 모양입니다. 말도 꺼내기 전에 막아버리십니다.^^; Pennymarkt의 여행전단지입니다. 간만에 저렴한 가격의 크루즈여행 전단지를 남편에게 가지고 갔습니다. “남편, .. 2016. 4. 18.
내가 남편에게 한 공갈협박 결혼하고 이제 9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희부부는 아주, 참, 자주 싸웁니다. 싸운다고 해도 쌍방이 함께 하는 것이 아니고, 마눌의 일반적인 싸움이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결혼초기에 사이가 좋았냐하면... 결혼초기나 지금이나 초딩이 노는 거처럼 그렇게 토닥거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니 토닥거린다는 표현보다는 전투적으로 투쟁하는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34 악동남편,여우남편 결혼하고 얼마 안 된 시점에 둘이 (말로)싸우다가 제가 남편에게 공갈협박을 아주 심하게 했었습니다. 남편이 저를 때리려고 손을 들거나 하는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제가 이런 말을 왜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 때리기만 해! 그럼 내가 벽에다가 머리 찟고, 내 눈탱.. 2016. 4. 5.
외국인 친구의 한국인 상사에 대한 나의 조언 남편의 전 직장 동료와 상사가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이름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그곳에 있었다면 남편도 아마 그들과 같은 상황이었겠지요. 남편의 회사에서 한 부서를 통째로 다른 회사에 넘기는 일이어서, 그 부서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부 한국 회사의 직원으로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남편의 전 상사는 남편에게도 "오겠냐?"고 제안을 해 왔었습니다. 갈 마음도 없는 남편 이였지만, 그때 저는 "결사반대"했었습니다. 결사 반대한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남편의 (한국인) 상사 부인은 나에게도 "상사 부인=사모님"입니다. 한국인의 직장 구조상 상사는 절대 "친구 같은 존재"가 될 수 없으니 말이죠. "외국인 상사".. 2016. 2. 20.
나의 딜레마 학교를 다니면서 시험을 봐야하고, 실습을 하면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지라 항상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하지만 학교를 가는 날 제가 좋아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학교의 언덕길을 걸어서 가고 , 걸어서 내려오는 것! 약간의 언덕이라 오르려면 숨도 차지만, 전차에서 내려서 학교까지 가는 이 10여분(더 걸리려나?) 은 제가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좋은 데로, 눈이 왔던 날은 눈이 왔던 대로 좋고.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제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만 누릴 수 있는 저만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는지라 혼자서 즐기는 시간이죠. 이 학교를 오르고 내려가는 길에 저희 첫 번째 딜레마가 숨어있습니다. 우리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차를 몰고 등, 하교를 합니다. 생활수준으로 보자면.. 다들 영세민이라고 하.. 2016. 2. 11.
노부부에게 배우는 삶의 철학 제가 “방문요양실습”을 하면서 만났던 분들 중에 아직도 잊지 않고 있는 노부부가 계십니다. 할배는 배설물도 가리지 못하셔서 기저귀를 차고 침대에 누워계시고, 할매는 그런 할배를 돌보시고 사시는 70대 부부이셨습니다. 저희가 그 집에 가서 하는 일은 2층에 누워계신 할배를 침대에서 일으켜서 휠체어에 태워 욕실로 가서 얼굴과 온몸을 닦아드리고는 옷을 입혀드린 후에 1층의 거실로 옮겨드리는 일입니다. 말은 이렇게 쉬운데, 사실 할배는 아무것도 하실 수가 없는지라, 저희가 다 해야 했죠. 어? 이야기가 자꾸 딴 데로 간다는...^^; 인터넷에서 캡쳐 그 댁의 할매는 흥얼거리는 콧노래를 자주 하셨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셨지만 손만 겨우 움직이시는 할배는 제가 그 집에 처음 실습 나간 날 반갑다는 인사로 피아노를 쳐.. 2016. 2. 10.
신분차이로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 전에 제가 근무했던 회사는 형제분이 운영하시는 회사였습니다. 두 형제분의 아버지가 창립하신 회사를 2대째 운영 해 오셨죠! 사실은 전에 쓰다가 접어뒀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이 형제분 중에 형님의 사랑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캡쳐 오늘의 주인공 되시는 분은 나이가 많으신 분이십니다. 제가 알기로는 70대 초반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뮌헨)에서 사시면서 그곳에서 영업을 뛰시고, 그 곳에 있는 고객관리를 맡아서 하시고 계십니다. 물론 연세가 많으셔서 은퇴자생활을 하시지만, 열심히 여행 다니시는 중에도 일은 열심히 하십니다. 이분이 독일에서 같이 살고 있는 여친을 작년 사장님(동생분) 부인의 생일파티 도우미로 불러가서 일 하다가 만나게 됐습니다. 저에게 농담조로 어떤 여자 분을 소개 해 .. 2016. 2. 8.
가끔씩 짜증나는 내 환경 저희는 잠시 시댁에서 살고 있습니다. 잠시 산다고 생각한지라 이삿짐의 대부분은 풀지 못하고 그대로 있고, 완전 단칸방 생활에 모든 것이 다 좁아터진 생활을 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그거려니.." 살지만... 가끔씩은 짜증이 지대로 납니다.^^; 잠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 궁금하시면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84 호텔된 우리방 부끄럽지만 오늘 이야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라 여러분께 우리방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호기심을 충족하시기에는 충분한 사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 jinny1970.tistory.com 특히나 지금 저희부부가 살고 있는 생활이 "임시"라는 걸 자꾸만 잊는 사람이 있을 때는 더 그렇죠.^^; 시어머니.. 2016. 2. 2.
감사한 내 생일 올해는 일찌감치 남편에게 생일 선물을 받았었습니다. 물론 남편이 알아서 하는 선물이 아니라 제가 옆구리를 찔러서 받는 선물이기는 하지만, 매년 남편은 마눌이 "선물"로 현금 100유로를 내놓고 있죠. 선물로 받은 100유로로 내가 갖고 싶은 것 살 때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사는 해도 있기는 합니다. 사실 내 생일이 사람들에게 선물을 받으려고 있는 날은 아니니 말이죠. http://cafe.daum.net/Cheryeun/2K00/1624?q=%BE%C6%B1%E2&re=1 위 웹사이트에서 발췌했습니다. 사람들은 농담처럼 이런 말들을 합니다. "너희 엄마는 그런 널 낳고 미역국을 드셨다니?" 아무리 실망스런 일을 해도 당사자의 엄마를 들먹이는 건 실수도 커다란 실수인데 말이죠. 나이를 먹어가면서 매번 생일.. 2016. 1. 9.
정말 친구가 필요한 순간 한국을 떠나서 사는 한국아낙이 친구를 만들기는 참 쉽지 않습니다. 한국인 친구를 만드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이고, 외국인 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식으로 내 동갑이나 또래가 친구가 되는 법인데, 여기서는 나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절대 쉽지 않습니다. 또래라고 해도 사는 조건이 너무나 틀린지라, 만나도 절대 친구가 될 만한 환경은 아니죠. 그나마 몇 년 살았던 그라츠에는 나이층은 다양하지만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몇 있었습니다. 우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꼽으라면 독일어 선생님으로 만났지만, 지금은 친구처럼 편해진 내 옛 독일어 선생님, 그 외 함께 독일어를 배우면서, 일 하면서 만난 사람이 열손가락에 꼽을 만큼은 되지만, 저는 지금 린츠에 사는지라 만나기 쉽지 않은 사람.. 2016. 1. 1.
나는 몰랐던 외국인 차별이야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외국인 차별을 조금 받았습니다. 알게 모르게도 당하고, 눈에 띄게도 당하고, 대놓고 무시도 당하고... 저는 제가 당하는 이런 차별들이 다 조금 딸리는 제 독일어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독일어만 완벽하다면 그들도 저를 친구로 인정 해 주고, 무시도 안 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참 순진한 저만의 생각이었죠!^^; 이쯤에서 잠깐 카리타스 학교의 우리 반 사람들을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635 외국인은 상관없는 사진 찍히는 위치 처음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 사람들! 1학기를 마치면서 2명이 탈락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50을 바라보던 아낙이 “공부가.. 2015. 11. 28.
시어머니가 포기하신 손주 보기 결혼하고 8년이 되도록 아이가 없는 저희부부에게 우리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우리들의 2세 계획”을 물어오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있었지만, 시어머니는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아무 것도 물으신 적이 없으십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내는가 싶었는데, 시어머님이 공식적으로 생기지 않는 손자를 포기하셨습니다. 말씀 안 하시는 시어머니의 의중을 어떻게 읽었냐구요? 시어머니가 오랜 시간 보관하셨던 남편과 시누이가 어릴 때 입던 옷들을 정리하셨습니다. 오누이가 40대 중반이니 40년도 넘은 기간 동안 보관하신 옷들치고는 상태가 아주 훌륭합니다. “엄마, 옷은 왜 빨아요?” “빨아서 우크라이나에 보내주려고 한다.” “남편이나 시누이가 입던 옷이면 기념으로 하나쯤 갖게 보여주지 그러세요?” “아니다, 다들 관심도 없.. 201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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