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생각들336 내 우울증을 치료한 한 마디 누군가의 뒷담화입니다. 읽으시면서 "어찌 생각이 그리 짧냐" 고 혀를 차시지 마시고.. "에구~ 그런 일이 있는데 어디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요일에 T 부부와 헤어지고 다시 린츠로 돌아왔고, 수요일에는 3학기를 총망라한 시험이 있어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제 머릿속에는 여전히 에밀리 (중국여자)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내가 그녀에게 했어야 했던 말들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돌고 있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1848 2016. 7. 16. 날 우울증에 몰아넣은 그녀, 에밀리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는 타국에 사는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아낙입니다. 물론 달아주시는 댓글의 힘이 제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합니다.^^ 가끔씩 "이 아낙이 인간이 조금 덜됐네?" 하시는 글들도 읽으시겠지만.. "어디에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이곳에 털어놓나 부다.."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는 중년이지만 아직도 인간이 되기 위한 숙성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거든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숙성을 해야 하는 거죠!^^) 이렇게 서론이 긴 이유는.. 누군가의 뒷담화가 나간다는 안내입니다. 읽으시면서 "어찌 생각이 그리 짧냐" 고 혀를 차시지 마시고.. "에구~ 그런 일이 있는데 어디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 2016. 7. 15. 남편 친구, T 이야기 잠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는 타국에 사는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아낙입니다. 물론 달아주시는 댓글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말이죠. 가끔씩 "이 아낙이 인간이 조금 덜됐네?" 하시는 글들도 읽으시겠지만.. "어디에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이곳에 털어놓나 부다.."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는 중년이지만 아직도 인간이 되기 위한 숙성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거든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숙성을 해야 하는 거죠!^^) 이렇게 서론이 긴 이유는.. 이번부터 몇 차례 누군가의 뒷담화가 나간다는 안내입니다. 읽으시면서 "어찌 생각이 그리 짧냐" 고 혀를 차시지 마시고.. "에구~ 그런 일이 있는데 어디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 .. 2016. 7. 14. 내가 하고 싶은 크루즈여행, 제가 남편이랑 지금까지 해온 여행의 대부분은 캠핑여행입니다. 최근 들어 호텔에서도 머무는 횡재도 있었지만.. 우리가 하는 여행은 캠핑, 즉 텐트나 차에서 자는 여행이죠. 몇 년째 가고 싶지만 아직도 하지 못한... 제가 하고 싶은 여행 하나! 혹시나 시부모님이 함께 가시면 조금 빨리 기회가 올까 싶어서 여쭤도 봤었습니다. “엄마, 아빠, 우리 온 식구가 함께 크루즈 여행 한번 갈까요?” “난 배멀미 해서 안 간다.” 몇 해 전에 도나우 강을 거슬러 가는 크루즈여행은 재밌게 하셨던 시어머니는 거대한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은 무서우신 모양입니다. 말도 꺼내기 전에 막아버리십니다.^^; Pennymarkt의 여행전단지입니다. 간만에 저렴한 가격의 크루즈여행 전단지를 남편에게 가지고 갔습니다. “남편, .. 2016. 4. 18. 내가 남편에게 한 공갈협박 결혼하고 이제 9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희부부는 아주, 참, 자주 싸웁니다. 싸운다고 해도 쌍방이 함께 하는 것이 아니고, 마눌의 일반적인 싸움이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결혼초기에 사이가 좋았냐하면... 결혼초기나 지금이나 초딩이 노는 거처럼 그렇게 토닥거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니 토닥거린다는 표현보다는 전투적으로 투쟁하는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34 악동남편,여우남편 결혼하고 얼마 안 된 시점에 둘이 (말로)싸우다가 제가 남편에게 공갈협박을 아주 심하게 했었습니다. 남편이 저를 때리려고 손을 들거나 하는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제가 이런 말을 왜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 때리기만 해! 그럼 내가 벽에다가 머리 찟고, 내 눈탱.. 2016. 4. 5. 외국인 친구의 한국인 상사에 대한 나의 조언 남편의 전 직장 동료와 상사가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이름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그곳에 있었다면 남편도 아마 그들과 같은 상황이었겠지요. 남편의 회사에서 한 부서를 통째로 다른 회사에 넘기는 일이어서, 그 부서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부 한국 회사의 직원으로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남편의 전 상사는 남편에게도 "오겠냐?"고 제안을 해 왔었습니다. 갈 마음도 없는 남편 이였지만, 그때 저는 "결사반대"했었습니다. 결사 반대한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남편의 (한국인) 상사 부인은 나에게도 "상사 부인=사모님"입니다. 한국인의 직장 구조상 상사는 절대 "친구 같은 존재"가 될 수 없으니 말이죠. "외국인 상사".. 2016. 2. 20. 나의 딜레마 학교를 다니면서 시험을 봐야하고, 실습을 하면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지라 항상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하지만 학교를 가는 날 제가 좋아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학교의 언덕길을 걸어서 가고 , 걸어서 내려오는 것! 약간의 언덕이라 오르려면 숨도 차지만, 전차에서 내려서 학교까지 가는 이 10여분(더 걸리려나?) 은 제가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좋은 데로, 눈이 왔던 날은 눈이 왔던 대로 좋고.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제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만 누릴 수 있는 저만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는지라 혼자서 즐기는 시간이죠. 이 학교를 오르고 내려가는 길에 저희 첫 번째 딜레마가 숨어있습니다. 우리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차를 몰고 등, 하교를 합니다. 생활수준으로 보자면.. 다들 영세민이라고 하.. 2016. 2. 11. 노부부에게 배우는 삶의 철학 제가 “방문요양실습”을 하면서 만났던 분들 중에 아직도 잊지 않고 있는 노부부가 계십니다. 할배는 배설물도 가리지 못하셔서 기저귀를 차고 침대에 누워계시고, 할매는 그런 할배를 돌보시고 사시는 70대 부부이셨습니다. 저희가 그 집에 가서 하는 일은 2층에 누워계신 할배를 침대에서 일으켜서 휠체어에 태워 욕실로 가서 얼굴과 온몸을 닦아드리고는 옷을 입혀드린 후에 1층의 거실로 옮겨드리는 일입니다. 말은 이렇게 쉬운데, 사실 할배는 아무것도 하실 수가 없는지라, 저희가 다 해야 했죠. 어? 이야기가 자꾸 딴 데로 간다는...^^; 인터넷에서 캡쳐 그 댁의 할매는 흥얼거리는 콧노래를 자주 하셨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셨지만 손만 겨우 움직이시는 할배는 제가 그 집에 처음 실습 나간 날 반갑다는 인사로 피아노를 쳐.. 2016. 2. 10. 신분차이로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 전에 제가 근무했던 회사는 형제분이 운영하시는 회사였습니다. 두 형제분의 아버지가 창립하신 회사를 2대째 운영 해 오셨죠! 사실은 전에 쓰다가 접어뒀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이 형제분 중에 형님의 사랑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캡쳐 오늘의 주인공 되시는 분은 나이가 많으신 분이십니다. 제가 알기로는 70대 초반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뮌헨)에서 사시면서 그곳에서 영업을 뛰시고, 그 곳에 있는 고객관리를 맡아서 하시고 계십니다. 물론 연세가 많으셔서 은퇴자생활을 하시지만, 열심히 여행 다니시는 중에도 일은 열심히 하십니다. 이분이 독일에서 같이 살고 있는 여친을 작년 사장님(동생분) 부인의 생일파티 도우미로 불러가서 일 하다가 만나게 됐습니다. 저에게 농담조로 어떤 여자 분을 소개 해 .. 2016. 2. 8. 가끔씩 짜증나는 내 환경 저희는 잠시 시댁에서 살고 있습니다. 잠시 산다고 생각한지라 이삿짐의 대부분은 풀지 못하고 그대로 있고, 완전 단칸방 생활에 모든 것이 다 좁아터진 생활을 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그거려니.." 살지만... 가끔씩은 짜증이 지대로 납니다.^^; 잠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 궁금하시면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84 호텔된 우리방 부끄럽지만 오늘 이야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라 여러분께 우리방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호기심을 충족하시기에는 충분한 사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 jinny1970.tistory.com 특히나 지금 저희부부가 살고 있는 생활이 "임시"라는 걸 자꾸만 잊는 사람이 있을 때는 더 그렇죠.^^; 시어머니.. 2016. 2. 2. 감사한 내 생일 올해는 일찌감치 남편에게 생일 선물을 받았었습니다. 물론 남편이 알아서 하는 선물이 아니라 제가 옆구리를 찔러서 받는 선물이기는 하지만, 매년 남편은 마눌이 "선물"로 현금 100유로를 내놓고 있죠. 선물로 받은 100유로로 내가 갖고 싶은 것 살 때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사는 해도 있기는 합니다. 사실 내 생일이 사람들에게 선물을 받으려고 있는 날은 아니니 말이죠. http://cafe.daum.net/Cheryeun/2K00/1624?q=%BE%C6%B1%E2&re=1 위 웹사이트에서 발췌했습니다. 사람들은 농담처럼 이런 말들을 합니다. "너희 엄마는 그런 널 낳고 미역국을 드셨다니?" 아무리 실망스런 일을 해도 당사자의 엄마를 들먹이는 건 실수도 커다란 실수인데 말이죠. 나이를 먹어가면서 매번 생일.. 2016. 1. 9. 정말 친구가 필요한 순간 한국을 떠나서 사는 한국아낙이 친구를 만들기는 참 쉽지 않습니다. 한국인 친구를 만드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이고, 외국인 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식으로 내 동갑이나 또래가 친구가 되는 법인데, 여기서는 나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절대 쉽지 않습니다. 또래라고 해도 사는 조건이 너무나 틀린지라, 만나도 절대 친구가 될 만한 환경은 아니죠. 그나마 몇 년 살았던 그라츠에는 나이층은 다양하지만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몇 있었습니다. 우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꼽으라면 독일어 선생님으로 만났지만, 지금은 친구처럼 편해진 내 옛 독일어 선생님, 그 외 함께 독일어를 배우면서, 일 하면서 만난 사람이 열손가락에 꼽을 만큼은 되지만, 저는 지금 린츠에 사는지라 만나기 쉽지 않은 사람.. 2016. 1. 1. 나는 몰랐던 외국인 차별이야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외국인 차별을 조금 받았습니다. 알게 모르게도 당하고, 눈에 띄게도 당하고, 대놓고 무시도 당하고... 저는 제가 당하는 이런 차별들이 다 조금 딸리는 제 독일어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독일어만 완벽하다면 그들도 저를 친구로 인정 해 주고, 무시도 안 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참 순진한 저만의 생각이었죠!^^; 이쯤에서 잠깐 카리타스 학교의 우리 반 사람들을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635 외국인은 상관없는 사진 찍히는 위치 처음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 사람들! 1학기를 마치면서 2명이 탈락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50을 바라보던 아낙이 “공부가.. 2015. 11. 28. 시어머니가 포기하신 손주 보기 결혼하고 8년이 되도록 아이가 없는 저희부부에게 우리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우리들의 2세 계획”을 물어오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있었지만, 시어머니는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아무 것도 물으신 적이 없으십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내는가 싶었는데, 시어머님이 공식적으로 생기지 않는 손자를 포기하셨습니다. 말씀 안 하시는 시어머니의 의중을 어떻게 읽었냐구요? 시어머니가 오랜 시간 보관하셨던 남편과 시누이가 어릴 때 입던 옷들을 정리하셨습니다. 오누이가 40대 중반이니 40년도 넘은 기간 동안 보관하신 옷들치고는 상태가 아주 훌륭합니다. “엄마, 옷은 왜 빨아요?” “빨아서 우크라이나에 보내주려고 한다.” “남편이나 시누이가 입던 옷이면 기념으로 하나쯤 갖게 보여주지 그러세요?” “아니다, 다들 관심도 없.. 2015. 11. 19. 아쉬움이 남는 그녀, 알렉스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은 1학기를 마치면서 2명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8명이 새로운 2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열심의 정도도 다르고, 성적의 차이가 다르기는 하지만, 나름 다 열심히 직업교육을 받고 있죠. 모두 열심히 하는데... 그중에 유난히 한 명만은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요행과 컨닝으로 1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2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576 컨닝페이퍼가 돌았던 인체학 시험장 나와 동갑인 알렉스는 우리 반 “컨닝여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고, 매 시험마다 컨닝을 하죠. 그걸 너무도 잘 아시는 선생님이 이제는 시험 볼 때 그녀를 위해 젤 앞자리를 예약 해 두십니다. 앞자리에 앉아서도 옆자리 사람에게 자신의 시험지를 옆쪽으로 밀면서 답을 묻는 대범함.. 2015. 11. 15. 서양인들의 생각하는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 유럽에는 세게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에도 엄청난 수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죠. 전차나 거리에서 사람들이 주고받는 대화가 독일어가 아닌 걸로 봐서는 오스트리아에도 엄청난 수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느 날 페이스 북에서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이곳 사람들의 선입견을 비엔나에 살고 있는 예술가가 예술 비스므리한 것으로 승화를 시킨 모양인디... 제가 알고 있기로는 한국인은 오스트리아로 난민으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디.. 한국 사람들은 학생비자나 회사의 파견 등의 이유로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오는데... 이곳의 거리에서 흔하게 만나게 되는 외국인들 중에 한국인은 거의 없는디... (물론 관광객들은 가끔씩 만납니다만..) .. 2015. 11. 13. 감사한 남편의 외조 남편은 마눌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잔소리도 남편이 마눌에게 한다기보다는 아빠가 딸에게 하는 식의 잔소리입니다. “여보세요? 내가 너보다 나이가 더 많거든요. 내가 누나예요!” 이런 말도 남편에게는 안들리는 모양입니다. 남편에게 이런 저런 수다를 떨어대는 마눌을 보는 남편의 눈길을 항상 같습니다. “(귀여운) 토끼 같은 내 마누라!” 실제로 남편은 마눌을 시시때때로 “토끼 (Hase 하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직업교육을 시작한 후로 공부에, 실습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마눌이 짜증을 내도 남편은 조용히 다 받아주는 편이고, 리포트 라도 써야 하는 상황이면 마눌이 써놓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의도는 알겠는데, 문법은 하나도 안 맞고 단어조차 엉뚱한 리포트”를 수정하는 일까지 도맡아서 .. 2015. 11. 10. 새로 찾아낸 남편의 약점 전에는 미처 몰랐었습니다. 남편이 얼마나 아내의 건강을 염려하는지.. 마눌의 건강 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 용서된다는 사실도.. 마눌이 허리가 아프다고 냈던 병가 2주! 허리가 아프다더니만 인터넷에서 찾아낸 척추건강운동을 의사의 승인(혹은 허락)도 받지 않고는 저녁이면 한 시간이 넘도록 혼자서 낑낑거리면서 하고 있다는 것이 요새 마눌의 일상입니다. 허리가 약간 불편함에도 학교도 가야하고 “방문요양실습”도 해야 하는 마눌인지라 그저 시간이 날 때 틈틈이 따끈한 전기장판 위에서 낮잠을 조금씩 자는 것과 저녁이면 혼자서 해대는 척추운동으로 나름 잘 버텨내고 있는 마눌! 지출에 인색한 남편이 마눌 허리가 아프다고 사무용 의자를 사줬었는데.. 요새 마눌이 이런저런 것들을 마구 사들이고 있습니다. “허리건강”을 위한.. 2015. 11. 4. 비싼 초대 우리나라에서 “초대”하면 대부분은 “무료로 제공하는” 뭔가가 있죠! 초대인데 돈 내고 가는 곳도 있나요? 오스트리아에서 제가 만났던 “초대”는 돈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한인 학생회에서 “클래식 연주”을 한다는 초대 글을 인터넷 카페에서 보고 그날 같이 독일어강의를 듣는 러시아 아낙을 데리고 갔었는데.. 입구에서 제가 들은 이야기는... “입장료 10유로!” 같이 강의를 듣는 학생 중에 조금 교양이 있는 (척) 학생인지라, 같이 가면 좋을 거 같아서 “갈래?” 했었었는데, 그 아낙도 생각 못한 지출을 하게 됐습니다. 초대라니 공짜 연주라고 사람까지 데리고 왔는데, 졸지에 10유로를 내야하는 상황인지라.. “그럼 애초에 ”초대“가 아닌 ”입장료 10“유로라고 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런 약간의 항의 아.. 2015. 9. 15. 나를 감동시킨 파킨슨병 할머니의 선물 제목을 써놓고 보니...그렇습니다. 날 울린 것도 맞고, 파킨슨병 할머니도 맞는데, 사실 그 선물은 저에게 주신 것이 아니였거든요. 내가 아닌 사람에게 주는 것을 보기만 했을 뿐인데도 제가 감동해서 울었습니다. 제 실습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대부분은 이동 불가능하시고, 이동이 가능하시다고 해도 옆에서 아주 많이 보조를 해야 이동이 가능하시며,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신 분도 많지 않습니다. 어르신 옆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해도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 하신 어르신들인지라 항상 거리감은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서로가 조금씩 알아가고, 정들어 가는 뭐 그런 감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데이센터에 계신 어르신들은 대부분 제 정신이시고, 약간의 보조만 하면 혼자서도 이동이 가능하시죠. 대부분 집에서 혼자 사시면서.. 2015. 8. 2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