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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무중 받은 칭찬 요양원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나는 참 많은 눈들과 마주칩니다. 나를 쳐다보는 눈들중 대부분은 나를 감시 혹은 관찰하죠. 그 눈이 동료일 때도 있고, 병동에 사시는 어르신일때도 있고, 병동에 머무는 자신들의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을 방문한 가족들일때도 있죠. 동료들이 함께 근무하는 동료를 감시하는 이유는.. ”저 인간은 나보다 일을 덜 하나 더 하나?” 자신들보다 일을 더 한다면 상관이 없지만, 일을 덜 하려고 눈치만 살살 본다면 바로 동료들의 뒷담화에 오르게 되죠. 똑같은 월급을 받는데, 누구는 일을 살살 피해 다니고, 누구는 동료들이 뺀질거리는 동안 열심히 일을 찾아다니며 한다면 당연히 월급을 더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병동의 책임자인 C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입사를 해서 같은 .. 2023. 8. 23.
뉴질랜드의 DOC 캠핑장과 유명한 트랙 산장의 가격들 뉴질랜드에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습니다. 이니셜인 DOC독으로 불리는 관청인데, 약자를 풀어보면 Department of Conservation, 한글로 번역 해 보자면 ‘자연보호부’ 혹은 ‘환경 보전부’정도가 됩니다. 이 부서는 뉴질랜드의 자연 및 역사적 유산의 보전을 담당하는 뉴질랜드의 공공서비스 부서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환경부 정도가 되려나요? 나라에서 관리하는 국립공원이나 여러 종류의 보호 지역에 있는 캠핑장이라 자연경관이 수려해서 여행자들에게는 꽤 인기있는 곳이 바로 이 DOC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죠. 뉴질랜드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랙인 밀포드, 케플러, 루트번등도 다 이 DOC에서 관리를 하고 있어, 캠핑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트랙킹을 위해서는 한 번쯤 접해야 하는 곳이 바로.. 2023. 8. 21.
유럽 쇼핑몰에서 한글 옷을 만났다, Togoshi 토고시 심심할 때마다 내가 기웃거리는 가게 하나. 뭐든지 반값에 판다는 가게로 덤핑 제품들을 저렴하게 파는 가게. 가게 이름은 반값인데, 실제로는 그것보다는 훨씬 더 저렴하게 파는 제품이 많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브랜드보다는 나도 모르는 브랜드가 더 많은 곳. 내가 이곳에서 물건을 살 때 중점적으로 보는 건 디자인과 원단 그리고 박음질까지. 거기에 가격까지 맞으면 집에 데리고 오죠. 이곳에서 가끔 한국산 제품을 만나면 반가우면서도 “너는 어쩌다 여기까지 왔니?”싶을 때도 있죠. 이곳에서 한글 옷을 만났습니다. 원단이 너무 얇아서 “이걸 어디에 입어야 하나”싶지만, 간만에 보는 한글이라 반갑습니다. 원단은 문장이 아닌 짧은 단어들이 좌우, 위아래로 뒤죽박죽 나열된 수준이라 한국사람이 볼 때는 조금은 우스꽝스럽게 .. 2023. 8. 19.
너는 너 대로, 나는 나 대로 타는 자전거 뭘 해도 마눌과 함께 하는걸 좋아하는 남편. 식료품 쇼핑이나 나들이는 물론이고 운동도 마눌과 함께 하려고 하죠. 요즘 남편이 하는 운동은 테니스와 자전거 타기. “자전거 타기”라고 하니 슬슬 동네 한바퀴 도는 그런 식을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남편이 말하는 자전거 타기는 경륜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트랙을 도는 그런 사이클링(Cycling)에 가깝죠. 남편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평지에서는 전기 자전거를 탄 마눌도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빠른데, 남편은 평균 시속 27km. 이 속도는 내 전기 자전거의 최고 속도에 해당하는 속도라 나는 전기자전거를 타고도 빡 세게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 마눌이 일반 자전거를 타면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신과 나란히 달리는 건 불가능하니 마눌과 자전거를 타러 나가려면 제일 먼저 .. 2023. 8. 14.
나의 첫 요양원 철야 근무 한국의 요양원은 어떤 식으로 근무를 하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에 있는 요양원은 다양한 근무 체계가 있고, 내가 근무하는 곳은 하루 10시간 근무를 하고, 직원들은 2교대 체재죠. 요양원에 따라서 모든 직원들이 주, 야간 근무를 정해주는 대로 무조건 해야하는 곳도 있지만, 우리 요양원은 희망자만 철야근무를 합니다. 철야 근무는 약간의 추가 수당이 지급되지만, 낮에는 5~6명이 근무하는 병동을 밤에는 혼자서 다 커버해야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나는 철야 근무는 하지 않았죠. 혼자서 밤새 50~60여명의 어르신을 관리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닌데, 밤사이 낙상하신 분이나 치매로 건물 밖을 나간 어르신이 계신다면 그날 철야 근무는 그야말로 헬이 되는 거죠. 나는 추가 수당도 관심이 없고, 또 혼자서.. 2023. 8. 12.
또 달리게 될 거 같은 도나우 자전거 도로와 내가 만든 헬멧용 커튼 우리 부부는 4년 전에 비엔나에서 린츠까지 200km여정의 도나우/다뉴브 강변 자전거 도로를 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꽤 소문난 자전거 도로 중에 하나가 바로 “도나우강/다뉴브강 자전거 도로”죠. 도나우 자전거 도로는 슬로바키아에서 독일까지 도나우/다뉴브 강변을 따라서 (가끔 벗어나기도 함) 이어지는 길인데, 두 나라의 중간에 있는 오스트리아를 관통해서 지나가죠. http://jinny1970.tistory.com/3049 내가 3일 동안 달린 오스트리아, 도나우 강 자전거 투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나에게 사람들이 하는 말. “운동을 좋아하나봐!” 나는 운동을 그리 즐기는 타입은 아닌디.. 내가 타고 다닐 교통수단이 자전거뿐이니 타고 다닐 뿐이죠. 집이 외진 곳.. 2023. 8. 10.
북한산에 가면 노적사 범종을 쳐보자 한국에 가면 “국립공원 5 군데는 가자”고 했던 남편. 북한산이 국립공원이어서 갔던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우리가 서울에 있는 동안 우리는 북한산을 두어 번 갔었습니다. 가깝게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던 족두리 봉을 산책(이라고 하기엔 너무 숨이 차지만)삼아서 갔었고! 가장 멀게는 집에서 버스를 타고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이동한 후에 올라갔던 노적봉 아래쪽의 노적사까지. 간만에 한국을 방문한 한국인 마눌은 그냥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한국을 관광객 모드로 방문한 남편은 매일 어딘가를 가자고 졸라대곤 했었죠. 3주가 채 안되는 짧은 시간이라 남편이 원하는 곳을 다 보러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남편이 원하는 곳은 가려고 힘을 썼습니다. 북한산이지만 동네 뒷산에 해당하는 족두리 봉을 올라가기는 .. 2023. 8. 8.
나는 지금 독일어 열공중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오스트리아에 살면서 이곳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나의 독일어 실력이 현지인 수준이라 생각하겠지만.. 나의 독일어 실력은 현지인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죠. 이곳에서 직업교육을 시작할 때 는 한참 딸리는 내 독일어 실력은 이렇게도 위로했었습니다. “어차피 직업교육에 들어가면 새로운 단어들을 배우는데, 그건 현지인도 처음 접하는 단어들일 테니 힘들기는 마찬가지일꺼라고.."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였습니다. 단어들은 낯설지만 그래도 모국어로 배우는 사람과 외국어로 배우는 사람은 차이가 날수밖에 없었고, 나는 그 차이를 나의 “암기력”으로 극복했었죠. 내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인 독일어는 나에게 있어 평생 넘지못할 장애물. 서른 넘어 배운 언어.. 2023. 8. 6.
내가 거절하지 못하는 부탁들, 땜빵 근무 내 스마트폰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전화기보다는 계산기나 알람 시계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고, 친구도 없어서 내 전화기가 울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워낙 전화가 안 오다 보니 갑자기 전화기가 울리면 긴장까지 하게 되는데, 내 스마트폰에 요양원 사무실의 번호가 찍히면 더 긴장을 하죠. 사무실에서 전화가 올 때마다 나는 살짝 고민을 합니다. “받을까 말까..” 요양원에서 나에게 전화를 해오는 이유는 딱 하나죠. “너 근무 할래?” 대부분은 근무에 들어와야 할 직원 중 갑자기 못나오게 되는 바람에 급하게 땜빵 근무를 해줄 직원을 찾아서 사무실에서는 “땜빵 가능한 직원”에게 전화를 돌리는데, 내가 당첨이 되면 전화를 받는 거죠. 전화를 받는다고 무조건 근무를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할 일이 있어서 .. 2023. 8. 4.
변하지 않은 내 성격, 마당발 공룡 나는 집에 있는 것보다 밖에 나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기 보다는 사람 만나서 수다 떠는 것을 더 좋아하던 아낙이었는데..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살면서 나는 집순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한국사람도 없고, 또 마음 맞는 외국인 친구를 만드는 것도 쉽지않은 일이라 나는 스스로 친구 없는 집순이가 되어버렸죠. 내가 10년 넘게 친구 없는 집순이로 살면서도 외롭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블로그에 풀어놓을 수 있어 가능했던 일. 오랫동안 친구없이 지내다 보니 내 성격이 변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뉴질랜드 여행중, 남편은 사람들이랑 끝없는 수다를 떨어댈때도 나는 조용히 그곳을 벗어나서 차안에 혼자 짱 박히기 일쑤였죠. 그런 나를 남편은 “.. 2023. 8. 2.
외국인 남편이 등 떠밀어 참가한 선물 이벤트, 숙취해소제 내 남편의 외모는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그 안에는 한국사람이 들어있습니다. 집에 오면 손하나 까닭 안하고 마눌을 부려먹고! (시아버지 판박이. ㅠㅠ) 성격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여서 밖에 나가면 멀찍이 떨어져서 걷습니다. 거리에서 손 한번 잡으려고 하면 발작하듯이 앞으로 쑥 달려나가죠. ㅠㅠ 행동은 충청도 양반이십니다. 공짜보다 자신의 체면이 더 중요하죠. 거리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물건도 (체면 때문인지) 부끄러워서인지 받지못하고, 그냥 지나치거나 제품을 나눠주는 곳을 살짝 피해서 가기도 하죠. 남편이 안 받으니 마눌도 안 받으면 집에 와서는 “그걸 왜 안 받았냐”고 하기도 하고, 자기는 부끄러워서 못 받는 홍보 제품을 마눌이 받아오면 잽싸게 먹어버리는 건 마눌에게만 보여주는 진상 짓. 슈퍼마켓에서 물건.. 2023. 7. 31.
드디어 해치운 독일어 시험, 레벨테스트 B1 독일어 레벨 시험 접수를 해 놓고 하기는 했는데, 시험과는 상관없는 그냥 독일어 공부를 했었습니다. 사실 B1 수준의 독일어 시험은 만만해서 안 했던 거죠. 독일어 중급에 해당하는 B1 시험은 내가 오스트리아에 와서 6개월 무렵인 2008년에 한 번 봤었던 시험. 그때는 그야말로 바닥에 기는 독일어 실력이었고, 말도 버벅거렸지만 그래도 훌륭한 점수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험에는 합격했었죠. 그때는 턱걸이도 힘든 실력이라 내가 시험에 합격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시기. 내가 시험을 봤던 2018년 당시에도 독일어 시험 응시료가 100유로 정도라 심심해서 볼만한 시험은 절대 아니었죠. 오스트리아에 와서 6개월 무렵에 중급 시험을 봤던 이유는 그당시 오스트리아 비자를 연장하려면 독일어 레벨을 증명해야 .. 2023. 7. 29.
김치로 대신한 숙박비 사람들은 여행을 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여행중에 나는 친해질 생각으로 말을 걸어보지만, 여행중에 만나는 현지인들은 내 생각대로 내 말을 받아주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을 수도 있으니 섣불리 말을 거는 건 조심해야하죠.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먼저 말을 걸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러 번 왔던 이곳은 우리에게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118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60-Westport에서 브루너 호수까지 가는 길 저희는 다시 이동중입니다. Mokihinui모키히누이를 출발해서.. Westport 웨스트 포트를 찍고! 가는 길에 있는 Truman track 트루먼 트랙 찍.. 2023. 7. 27.
내가 처음 겪은 내 고객의 낙상. 요양원 근무는 매번 다릅니다. 많은 일이 일어나서 다이나믹 하다고 느낄 때도 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감사한 날도 있죠. 나 혼자 근무하는 지층. 다른 층은 다른 동료들과 함께 근무를 하니 무슨 일이 생기면 동료와 의논을 하거나 동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지층은 뭐든지 나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 요양원 근무를 하면서 그동안 많은 어르신들의 낙상을 목격했고, 낙상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낙상을 하신 어르신의 맥박을 재는 등의 일은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 같이 했었죠. 낙상도 여러 종류라 그냥 미끄러지듯이 가볍게 넘어지는 경우도 있고, 피가 철철 흐를 정도로 어딘가가 심하게 찢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가장 심한 낙상은..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방에서 피 냄새가 진동을 하.. 2023. 7. 25.
첫사랑에 성공하면 10대에 부모가 된다. 우리는 흔히 말합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에 내 모든 것을 다 주고,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는 열렬한 사랑을 하지만 그 사람과 결혼까지 가지는 못하죠. 10대면 보통은 중딩이나 고딩. 이 나이에 사랑을 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 자아 성립도 안된 상태라 이 시기의 사랑은 풋사랑이라고 하죠. 정말로 미칠듯이 사랑을 한다고 해도 중고딩이 자립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니 결혼하는 것이 무리. 어린 나이에 첫사랑에 목숨 걸고 집 나오는 경우도 있죠. 나의 팔촌이 고3때 자기네 학교 앞에서 당구장을 하는 남자를 만나서 그 남자의 고향으로 도망을 가서는 꽤 오랫동안 집안에 얼굴을 비치지 않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남자 만나서 도망간거보다 더 말이 많았던.. 2023. 7. 23.
외국인 남편의 한국 여행과 네이버 지도 우리부부가 평소에 사용하는 지도앱은 구글 지도. 구글 지도는 일상에서뿐 아니라 여행을 가서도 요긴하게 쓰이죠. 한국에서는 구글 지도가 외국에서만큼 자세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위치 확인을 하기 위해 사용하곤 했었는데, 남편은 한국에서만은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한국사람인 나도 몰랐던 네이버 지도를 어떻게 알았던 것인지.. 우리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네이버 지도를 사용했죠. 한동안은 몰랐습니다. 남편이 네이버 지도를 보고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이동할 때마다 어디를 가는지 목적지를 꼬치꼬치 캐묻길래, “전에 안하던 행동을 한다.”싶었는데, 남편딴에는 그것이 한국여행을 하는 방법이었나 봅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우리가 이동중에 남편 눈은 항상 스마트폰에 고정하고 있다는 것! 여행을 왔으면 .. 2023. 7. 21.
유럽 슈퍼마켓 이용하는 법, 체면보다는 실속을! 유럽의 슈퍼마켓은 아주 다양한 레벨이 존재합니다. 이름있는 유명 제품 위주로 파는 비싼 슈퍼마켓 (Spar, Billa, Merkur)도 있고, 이름도 인지도도 없지만 가격은 저렴한 물건들을 파는 저렴한 슈퍼마켓 (Hofer, Pennymarkt, Lidl)도 있죠.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살짝 보셔도 좋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24 알아두면 좋은 유럽의 저렴한 슈퍼마켓리스트 유럽을 차로 여행하시다 보면 눈에 띄는 수퍼마켓이 나오면 얼른 들어가서 필요한 물품을 사오게 됩니다. 유럽을 잠시 다니러 오신분들은 어떤 수퍼가 싼지 확인할 길도 없으시고, 비싼수퍼에 jinny1970.tistory.com 이곳에 오래 살다 보니 슈퍼마켓 별로 이용하는 방법도 생겼죠. 유명.. 2023. 7. 19.
오스트리아의 진료 과목별 의사의 진료비 얼마전 저에게 멘붕이 왔었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모우는 것은 혹시 모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지만, “내가 열심히 모은 돈이 내가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뭐 이런 생각이 들었었죠. “내가 열심히 모아놓은 돈을 정작 나는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황당한 생각에 우선 내 건강부터 챙기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의사들을 만나서 진료를 받았죠. 코로나로 거의 2년동안은 1년에 한번 하는 “건강검진”도 하지 않았었고, 2년에 한번씩 하는 “유방암 검사”도 건너뛰었고, 산부인과 진료도 미뤄 놨었죠. 그렇게 미뤄 놨던 진료들을 차례대로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의사들은 예약없이 찾아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예약이 필요한 경우는 예약을 하고, 그냥 가도 되는 경우는 그냥 가서 의.. 2023. 7. 17.
첫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남자들은 평생 가슴에 품고 자신의 첫사랑을 묻고 산다고 합니다. 생각할 때마다 가슴 한쪽이 뭉클하고 또 그리움이 밀려든다는 그 첫사랑을 말이죠.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은 생각인데 남자와 여자가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첫사랑은 조금 다른 듯 하죠. 남자들은 마음에 여러 개의 방이 있는데, 그 방중 한 곳에 첫사랑을 넣어두고 평생 동안 생각 날 때마다 꺼내 본다면.. 여자들의 마음에는 방이 딱 한칸뿐이죠. 첫사랑이 가득했던 방이었지만, 그 사랑이 떠나가면 새로운 남자를 받아들이죠. 매번 새로운 사랑을 할 때마다 방 한가득 그 사람으로 가득차니 옛 남자를 넣어둘 방도 없고, 그리워할 시간 또한 없죠. (물론 이건 제 이야기입니다.) 나에게도 첫사랑은 있었습니다. 철없던 나이에 만나서 뜨겁게 사랑했고, 또 헤어졌.. 2023. 7. 15.
외국인 남편이 즐긴 운전면허 시험장 구내식당 점심 메뉴 한국에서는 10년에 한번씩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해야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운전면허증은 한 번 발급 받으면 평생 재발급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인 마눌이 한국에 있을 때 면허증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니 “한국에 살지도 않는데 왜 그걸 재발급 받아야 하냐?”고 남편이 궁시렁거렸었죠. “한국에서는 운전면허증이 신분증을 대신하기도 하거든!” 뭐 이런 말로 남편의 입을 닫아버렸습니다. 자! 이쯤에서 한번 발급받으면 평생 재발급이 필요 없다는 그 오스트리아의 운전면허증을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마눌이 가지고 있는 오스트리아 운전면허증은 2012년에 발급받은 것으로 우리나라처럼 플라스틱 카드로 발급을 받았었죠. 제 운전면허증이 보고싶은 분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https://jinny1970.tistory..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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