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개이득인 오스트리아 회사 야유회 나는 작년 회사 야유회중 가능한 많은 곳을 가볼 수 있는 10월 가을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내가 이걸 고른 이유는 구경할 곳이 쏠쏠 했기 때문이죠. 내 돈 내고 가기엔 아까운 곳인데 공짜로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마다할 일이 없는 거죠.^^     내가 선택했던 야유회는 치즈 회사를 견학하고, 성을 방문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있고, 다양한 유기농 제품들을 판매하는 “Sonnentor 존넨토어” 견학까지 있어서 였죠.  한국에서도 어떤 회사를 ‘견학’하는데 입장료를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는 공짜가 없는 곳이라 모든 것이 다 유료죠. 입장료를 내고 견학을 했으면 입장료에 해당하는 물건이라도 줘서 손해보는 느낌은 안 줘야 할 텐데, 그런 것도 없으니 개인적으로 방문했다면 굳이.. 2025. 2. 15.
남편은 내 과거를 알고 있다. 어느 날 저녁, 남편이 모니터 앞에서 호작질 하는 걸 봤습니다. 뭔가 수치를 그래프로 만들고 있었는데 남편이 매번 하던 증권 관련 수치라 예상했지만, 그래도 궁금한 마음에 남편 어깨 뒤로 머리를 삐죽이 내밀어 뭔가 보니 그 수치는 증권이 아닌 바로 ‘나의 건강 상태 그래프.” 마눌의 건강 상태를 수치로 계산해야 할 만큼 내 건강에 진심이라 이러는 것인지 아니면 비싼 내과 의사이니 가면 다 물어볼 속셈으로 미리미리 다 준비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남편의 성격답다는 생각을 했죠. 마눌을 위해 이런 짓을 하는 남편을 볼 때마다 한편으로는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날 이렇게 사랑하나 싶기도 합니다. 모르죠. 남편의 말대로 언젠가는 (우리 식구에게) 돌려줘야 할 물건(?)이.. 2025. 2. 13.
직원 모두가 행복한 소식 나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얼굴도 모르는데 우리 병동에는 살벌한 소문의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몇 주 전에 우리 요양원으로 장기 요양을 오셨다는 B부인. 소문 속의 주인공은 바로 B부인의 딸인 C. 엄마와 같은 성을 사용하는 걸 보니 아직 미혼인지 아니면 결혼하지 않고 동거중이라 처녀성을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병동 안에는 C가 직원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가 떠돌았죠.    자신의 엄마가 머무는 요양원에 아침 8시에 와서는 저녁 6시까지 엄마 곁에 머물면서 직원이 엄마를 어떻게 대하는지 감시를 하고는 감독까지 한다는.. B부인이 처음 요양원에 오신 날은 자신의 엄마 거시기를 면도 한다며 직원들을 방에서 다 쫓아내고는 자신이 직접 그 일을 했다고 들었죠. 병동 내에서 부득이하게 소중한 부위를 면.. 2025. 2. 10.
내 자리를 넘보던 비엔나 지하철의 독일인 진상 관광객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종류의 진상을 만납니다. 우리나라에도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진상들이 존재하듯이 외국에도 우리나라 만큼이나 다양한 진상들이 존재하죠. 내 나라에서도 진상을 떨던 인간들이 나라를 벗어났다고 그 행동을 고치지는 않죠. 나라 밖을 나가면 나라 망신으로 이어지니 밖을 나가기 전에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ㅠㅠ    자! 이제 우리가 만난 진상을 소개합니다.^^ 지난 12월 중순에우리는 1박 2일로 짧게 비엔나를 다녀왔었습니다. 시누이에게 1박 머물 수 있는지 물어보니 자신은 “감기가 걸린 상태”라고 했지만, 와서 자고 가도 좋다는 시누이의 답변에 우리부부는 짧게 비엔나를 다녀왔었죠. 유럽은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11월 말에서 12월 크리스마스 전까지 모.. 2025. 2. 9.
두바이 초콜릿은 가고 피스타치오 크림은 남고, 지금은 한물간 듯 하지만 한동안 인터넷에는 “두바이 초콜릿”으로 난리가 났었죠.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들고, 구하기 힘들다는 두바이 초콜릿을 구해서 먹는 인플루언서들 천지라 나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두바이 초콜릿이 낯설지 않을 무렵에 우리동네 슈퍼마켓에서 두바이 초콜릿을 만났습니다.     내가 진열장에 있는 이 초콜릿을 한번에 발견한 건 아니었습니다. 내가 두바이 초콜릿을 처음에는 본건 두바이 초콜릿을 들고있는 한 떼의 십대 여자아이들이었죠. 그들 손에 하나씩 두바이 초콜릿이 들려 있길래 “어디 있더냐?”하니 날 진열대까지 안내 해 주고 아이들은 사라지고! 영상으로만 보던 두바이 초콜릿을 실제로 보니 반갑기는 한데 가격만큼은 조금 낯설었죠. 아무리 유명하다고 하지만 초콜릿 100g가격이 6유로면 굉장히.. 2025. 2. 7.
한 박자 쉬고 미역국 ((지난 내 생일에 대한 글입니다.^^)) 나는 가능한 내 생일은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생일은 “희망 휴무"를 신청해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죠. 올해도 희망 휴무를 신청했건만, 하필 내 생일날을 꼭 찍어서 근무를 시켰었죠. 사실 내 생일에 생업에서 느끼는 그런 처절함은 사양하고 싶었지만, 요새 우리 병동에 아픈 인간들이 많아 빠지는 직원도 많은데 내 생일이라고, 희망 휴무 신청했지만왜 근무를 시키냐고 궁시렁대지 않고 그냥 조용히 근무를 했었습니다.    생일날이라고 신입 인사과장이 인사는 해왔지만, 2유로짜리 초콜릿은 빼놓고 맨입으로만 축하를 해와서 ” 뭐 잊은 거 없수?” 했더니만2년전부터 직원들에게 나가는 생일 초코릿이 없어졌다나 뭐라나.. https:/.. 2025. 2. 6.
물 건너간 나의 소망 제 작년 가을에 우리가 비엔나에 시누이네 갔을 때 시누이는 은근슬쩍 이제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본가(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공간을 오빠 내외에게 양보하겠다고 했었습니다. 비엔나에 자신이 10년째 월세로 살고 있는 집을 사려면 시부모님의 보조(?)를 받아야 하는데, 그 대신에 (시부모님이 사시고 계신 집에서) 자기 몫을 포기하겠다는 자기 의견을 말 한거라 생각했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922 골드미스 시누이의 노후대책이번에 볼일이 있어서 비엔나에 부부동반해서 갔을 때 시누이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평소에는 둘이 앉아서 이야기 할 기회와 시간이 없어서 시누이랑 대화jinny1970.tistory.com   시댁은 두 채의 집이 붙어있는 .. 2025. 2. 3.
태도의 문제 “내가 왕 대접을 받고 싶으면 내 아내를 왕비처럼 대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내를 시녀처럼 대하면 자신은 (시녀의 남편인)시종일 수 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남편들은 자신만 대접받길 원하죠. 세상의 남편들만 이런 태도를 취하는 건 아니죠.  우리네 인생은 “Give & Take 기브엔테이크”이니 내가 주는 만큼 받는데 이걸 모르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나에게 베푸는 걸 봐가면서 나도 얼마나 친절 해야할지, 혹은 친절한 척만 할지를 결정을 하게 되죠. 요즘 우리 병동에 특별 서비스만을 요구하며 “여왕”행세를 하시는 P부인이 계십니다. P부인이 입주하시고 얼마 안된 시점에 집에서 키우시던 고양이를 요양원에 데리고 와서 살아야겠다고 하셔서 요양원이 한동안 들썩거렸죠. 아무리 혼자 사는 독.. 2025. 2. 2.
공짜로 즐기는 오스트리아 병원의 다양한 검사들 작년 12월에 했던 건강검진에서 내 건강에 적신호가 울렸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조금 높은 건 알고있었는데 올해는 더 높아져서 300mg/dL 콜레스테롤도 높은데다가 작년 10월 1일, 내가 오스트리아 국적을 받으러 가던 날은 왼쪽 가슴, 심장 부근에서 압박 같은 것도 있었고, 그후에도 두어 번 더 그런 증상을 느껴, 건강검진을 하면서 가정의에게 이야기하니 내과 전문의에게 문의를 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며 이송표를 써줬죠.    우리 동네 내과 전문의에 예약하려고 전화를 해보니, 예약이 꽉 찬 상태이고  3월쯤에나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예약을 걸었는데 저녁에 퇴근한 남편은 극대노를 합니다.  “당신의 콜레스테롤이 300이라고 이야기 했어?” 남편은 띨띨한 마눌이 이야기를 제대로.. 2025. 2. 1.
병가는 끝났다 8일간의 병가가 끝이 났습니다. 그 사이 아픈 왼발의 통증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예약해 놓은정형외과를 찾아갔는데…… 별로 해 주는 건 없었습니다  발에 통증이 없어졌는데 계단을 내려갈 때 발목에서 소리가 난 다니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 하시는 말씀 “통증이 생기면 다시 오세요.”뭣이여? 그 말만 하고 끝인 겨?  아픈 오른쪽 손목을 내미니  “인대가 부었네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려나 뭐라나  의사는 줄 생각도 안 하는 소염진통제 처방전 하나 써달라고 해서 챙겨 나왔습니다  발목이 아파서 낸 병가는 끝이 났지만, 손목이 아프니 나는 다시 근무를 들어갈 때까지 며칠 쉬어야 하는 상태  내 병가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사무실 병동 책임자가 전화를 해 왔습니다.  내 병가가 언제까지인지 알면.. 2025. 1. 31.
요즘 내가 애용하는 물건, 온열 눈 마사지 기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하도 모니터를 째려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시시때때로 안구건조증에 시달립니다. 가끔은 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이 막혀서 생기는 증상이라는 여드름 같은 것도 났었죠. 어떤 때는 하루이틀 일부러 모니터는 멀리한 적도있었습니다. 모니터만 째려보면 눈이 빡빡하고 아파서 말이죠.    그때는 글 쓰는 것 외에 따로 취미라고 할만한 것이 없어서 글을 안쓰면 따로 할만한 일이 없었죠. 눈이 아프니 노트북의 화면이나 스마트폰의 액정을 볼 수가 없어서 하릴없는 인간이 되니 내가 마치 잉여인간 같이 느껴졌죠. 아시죠? 갑자기 할 일이 없어서 어쩔줄 모르겠는 그 심정. 초저녁, 침대 위에 벌러덩 누워서는 자정이 될 때까지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는TV의 리모컨을 손에 꼭 쥐고는 눌러대며 시간을 .. 2025. 1. 30.
참 가지가지 한다 지금 내 상황은 한마디로 “참 가지가지 한다.”  다른 블로거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글 한 편을 쓰는데 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끔은 글 한편을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써내려 갈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글은 ‘썼다 말다’와 ‘썼다 지웠다’ 반복해서 어떤 글 같은 경우는 완성하는데 몇 달, 심하면 1년이 걸린 것도 있지요. 여러분은 단 몇 분에 읽어 내려가는 쉬운 글도 나에게는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몇 달이 걸려서 쏟아낸 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언니는 내 몸이 참 “럭셔리”하다고 했었습니다. 팔을 쓰는 일을 하면 손목이 아프고, 오래 서 있는 일을 하면 발목이 아프고, 뭘 하느냐에 따라 아픈 부분이 쑥 하고 드러나니 “도대체 너에게 맞는 직업은 어떤 거냐?”한 적이 있었죠.. 2025. 1. 26.
병가라는 감옥 나는 지금 병가중입니다.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는 병가 중에도 정상적으로 월급이 나옵니다.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2달 정도는 회사에서 월급이 나오고, 그 이후부터는 월급 액보다 조금 더 작은 금액이 건강보험에서 지급된다고 알고있죠. 내가 가장 긴 병가를냈던 것은 지난 2017년. 1주일 이상의 긴 병가를 낸 것은 그 이후 처음이지 싶습니다.    일단 5일간의 병가를 냈었고,지금은 다시 8일간의병가를 받은 상황. 이쯤 되면 나는 총 13일을땡땡이 친 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그건 또 아닙니다. 5일간의 병가 중에는이틀의 근무가 있었으니나는 공식적으로 이틀땡땡이를 친 것이고.. 8일 병가를 받은 지금도 딱 이틀의 근무가 있었으니 이번에도 이틀 땡땡이가 되는 거죠. 병가 기간은 총 13일이지만.. 2025. 1. 25.
나의 하얀 거짓말 우리 병동의 책임자로 일을 하던 C가 사표를 냈습니다. 올해 60살을 바라보고 있어 은퇴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기도 했었는데, C는 은퇴 전에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을 했던 거죠. C는 우리 병동의 책임자로 일하면서 암을 2번이나 무찔렀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풀타임으로 일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고 들었죠. 아픈데도 풀타임으로 일을 하니 먹고 살기 힘든 환경이라 생각하시겠지만, 내가 들은 바로는 린츠 시내에 남편과 함께 사는 집 말고도, 세를 내준 아파트가 한 채 있고, 그외 다른 지역에는 별장처럼 사용하는 집도 한 채 있다고 들었죠.    부부는 무자식이라재산을 물려줄 자식이 없으니있는 집을 팔아서 노후를보내는 것도 방법이라 굳이기 쓰고 돈을 벌 이유는사실 없어 보였죠. C는 남편의 은퇴가 코앞이라.. 2025. 1. 24.
남편 말이 맞았다 남편이 그런 말을 했을 때는 그냥 웃으면서 흘려 들었습니다. “병가중이라고 퇴사하는 동료 송별회에 안 가는 건 쪼매 그렇지?” 그래도 병가중에는 가능한 회사와 연결된 행사에는 가지 말라고 남편은 말렸지만, 그날은 내 병가의 마지막 날이었고, 다음날은 근무를 해야해서 우리 병동의 책임자로 있던 C의 송별 파티에 갔었습니다. 송별 파티라고, 오라고 했지만 사실 공짜 음식을 먹을 생각으로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곳의 문화가 ‘같이 밥 먹자’해서 초대 하는 줄 알고 갔는데, 나중에 보면 밥값은 더치페이거든요. 우리나라는 “밥 먹자!”하면 당연히 먹자고 한 사람이 내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는 아니니 송별회라고 해도 내가 먹은 밥값은 당연히 내가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갔었죠. 그전에 잠깐 나의 병가에 대해서 이야.. 2025. 1. 23.
요즘 안녕하지 않은 내 발목 나는 요새 일하는 날보다 집에 있는 날이 더 많습니다. 1월에 해야하는 7번의 근무중 3번만 근무를 했었고, 나머지 2번은 이미 병가를 내서 땡땡이를 쳤고, 앞으로 남은 두 번의 근무중 한 번도 병가를 낼 예정이죠. 주기적으로 병가를 내서 “정말 아픈건가?” 의심스러운 직원들도 있지만, 나는 일년 내내 병가를 안 내던 직원이라 동료들은 내가 정말 아프다는 걸 아마 알 겁니다. 병동 내에서 근무 할 때도 절룩거리면서 일을 했었거든요.    작년 12월 중순의 아드몬트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보러 2박 3일 여행을 갔다가 근처 눈 쌓인 산에 눈신발 신고 올라갔었는데, 우리가 걸은 쪽이 골짜기라 크고 작은 바위들이 엄청 많았죠. 그때는 발을 접질렀다는 생각없이 산을 잘 내려왔는데, 그날 저녁부터 왼쪽 발목이 조금.. 2025. 1. 22.
내가 해결한 두 가지 일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집을 나설때는 내 얼굴 위에 가면을 하나 쓰고 집을 나섭니다. 직장에서는 내 성질대로 할 수 없으니 적당히 친절하고 적당히 사교적이며 적당히 서글서글한 성격인 듯 위장을 해야하죠. 회사의 사장이나 직급이 높아 아래로 거느린 직원이 많은 경우라면 자기가 꼴리는 대로 심통에 꼬장까지 부려가면서 스트레스 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인간들일수록 쌓이는 스트레스가 많을 수밖에 없고, 그런 스트레스를 아랫직원에게 풀어내야 할 정도의 인성이라면 회사에서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겠지만 회사를 떠나서는 인간적으로 약간의 거리를 두는 것이 좋겠죠.    나도 출근할 때 미소 가면을 씁니다. 동료들에게도 나는 회사에서만 허허실실거리며 친절한 인간인 척 하는.. 2025. 1. 21.
오스트리아 여행, 알아두면 절약되는 잘츠부르크 주차장 P+R 콤비티켓, 한국도 대도시의 중심지로 차를 가지고 가면 주차할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듯이.. 아닌가요? 주차비만 내면 주차할 곳이 천지인가요? 유럽은 대도시의 중심가에서는 주차할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서 가능한 도시의 중심지로 차를 가지고 가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사실 오스트리아에서는 대도시라고 불리는 비엔나도 한국의 중소 소도시 정도의 크기지만 남편은 비엔나 중심지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꺼려하죠.    시내로 들어가면 교통량도많지만, 마땅히 주차할 곳을 찾는 것도 사실 스트레스 받는 일이니 남편은 일찌감치 그 일을 피하는 거죠. 시내로 들어가서 운 좋게 주차장을 찾았다고 해도 생각보다 비싼 주차비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 우리가 비엔나를 갈 때 취하는 방법은 비엔나 변두리에 있는 P+R (Park an.. 2025. 1. 20.
남편의 하는 어설픈 대장놀이 내 남편은 장남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모든걸 자신이 컨트롤 하려고 하죠. 자신이 해야 안심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만만치 않는 성격의 마눌도 자꾸만 제어하려고 해서 가끔씩 열 받은 마눌에게 뒤통수를 한대씩 맞지만 고쳐지지는 않고 있죠. 마눌이 건강 검진을 받고, 콜레스테롤이 너무 높아서 이제는 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태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남편은 콜레스테롤을 검사하는 기계를 주문 했었나 봅니다.    어느 날인가 마눌 손을 잡고 약국으로 가길래 뭔 일인가 했더니만, 자신이 주문 해놨던 콜레스테롤 측정기가 도착했다고 찾으러 오라는 문자를 받았던 거죠. 일단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니 약사에게 사용법을 알려달라고 해서 우리부부는 약국의 으슥한 곳에 위치한 사무실로 들어가서 어떻게 검사를 하는지 배.. 2025. 1. 19.
내가 챙기는 콩고물 나는 콩고물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제가 콩고물이라고 하니 인절미에 발려진 그 콩가루를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아니고 우수리로 떨어지는 것들을 좋아한다는 이야기죠. 나는 공짜라면 어디든 뛰어갈 준비가 되어있는 아낙이라, 가족들 선물을 살 때도 그걸 사면서 나도 뭔가 얻을 수 있는걸 선호하고, 그걸 챙기려고 노력도 하죠.    작년 시누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리투알스 상품권을 준비했었습니다. 50유로이상 구매하면 나마스테 스킨케어 여행용 제품을 준다니 시누이 선물 사면서 나는 그걸 챙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상품권 구매는 해당이 안 된다나 뭐라나?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매했을 때만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는 친절한 직원의 설명에 그럼 굳이 상품권을 구매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서 이미 .. 2025. 1.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