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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항공의 같은 구간, 다른 서비스 이번에 뉴질랜드를 다녀오면서 총 4번의 비행기를 탔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한국의 인천까지 11시간. 인천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까지 12시간. 돌아올 때 오클랜드에서 인천까지 12시간에. 인천에서 오스트리아, 비엔나까지 11시간. 각 구간별 비행시간 11~12시간이니 기내식은 2번 나오고, 중간에 간식도 나오죠. 같은 항공사이고, 같은 구간인데도 매번 다른 승무원이 타고 그들이 하는 서비스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보통 긴 시간 비행을 하면 승객에게 어매니티를 나눠주는데, 이건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저렴이 품질의 슬리퍼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기내에서 신을 수 있는 양말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치약&칫솔은 꼭 들어있고, 안대나 립밤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죠. 대한항공 같은 경우는 어메니티 지갑.. 2023. 5. 15.
내가 요즘 양배추 김치를 자주 담는 이유 유럽의 봄에는 아직 다 자라지 않는 양배추가 슈퍼마켓에 나옵니다. 이름하야 “Frühkraut 프뤼크라우트” 독일어는 여러 개의 단어를 모아서 쓰는 합성어가 많은데, 위의 단어도 두 단어가 더해진 합성어죠. “Früh 프뤼(빠른)와 kraut크라우트(양배추)” 즉 제철보다 빠르게 나온 햇양배추입니다. 일반 양배추보다 가격이 아주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작년에 추수해서 창고에 넣어 놨던 해묵은 양배추가 아니라, 밭에서 바로 나오는 신선한 햇양배추죠. 햇양배추는 작년양배추에 비해서 크기는 아주 작지만, 양배추 속이 아직 제대로 들어차지 않은 상태라 속도 조금 헐렁하고 맛도 아주 좋죠. 햇양배추로 김치를 한 번 담아봤는데, 일반 양배추보다 푸른 잎도 더 많고, 단맛도 더 나는 거 같고, 비주얼만 보자면 배추로.. 2023. 5. 13.
나의 빡셌던 요양원 근무, 2시간 오스트리아의 요양원들은 직원들의 근무시간이 제각각입니다. 다른 요양원은 8시간 근무로 3교대를 한다고 하던데, 우리 요양원은 하루 10시간 근무로 2교대 체제입니다. 아침 (7시/ 7시30분/8시/9시)에 출근에서 점심시간 포함 11시간 후인 저녁에 퇴근하는 낮 근무가 있고, 저녁 (8시)에 출근해서 아침 (7시)에 퇴근하는 밤(철야)근무가 있죠. 다른 요양원 같은 경우는 철야근무도 꼭 해야 한다고 하던데, 다행히도 우리 요양원은 원하는 사람만 철야근무를 합니다. 철야근무를 하면 30유로 정도 추가 수당이 붙는다고 하지만, 혼자서 밤을 새면서 50~60여명의 사람들을 책임진다는 것도 부담이 되고! 혹시나 낙상을 했거나 요양원을 탈출(?) 하신 분이 계시면 경찰서나 구급차를 불러야 하는 일들도 있고, 사망.. 2023. 5. 11.
정답을 알려줘도 오답을 말하는 남편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살아갑니다. 남들에게는 긍정적으로 보이려고 나의 가식적인 모습만 보여주죠. 저 같은 경우 예를 들어보자면,.. 잘 웃고, 친절하고, 긍정적이고, 잘 도와주고.. (보통은 근무 할 때죠) 밖에 나가면 “스마일 가면”을 쓰고 이렇게 천사(?)같은 모습만 보여주죠. 밖에서는 하루 종일 예쁜 모습만 보여주다가 집에 와서 스마일 가면을 벗어 던지면 적나라한 나의 본 보습이 나타납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 성격은.. 너그럽지도 못하고. 뒤끝도 있고, 성질도 급하고, 한마디로 성질이 더럽죠. 더럽게 깐족대고, 남한테 말로는 안 지려고 하고, 할 말을 하지 못하고 가슴에 담아두면 가슴이 벌렁거려서 잠을 못 잘 정도이고, 내 기분을 상하게 한 일이 있으면 두고두고 곱씹으며 혼자서.. 2023. 5. 9.
외국인 남편이 한국 거리에서 받은 선물들 우리가 한국에서 머문 20여일. 나는 꽤 피곤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늦게 자는 언니와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에 잠이 들면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남편은 마눌을 일으켜 깨워서 어딘가를 나가자고 하고! 밖에 나가자고 자꾸 보태는 남편 덕에 한국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하루도 편안하게 집에서 하루 종일 보낸 날이 없었죠. 남편은 한국에서 참으로 다양한 경험들을 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전국일주를 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던 남편은 서울과 서울 근교 그리고 부산을 며칠 다녀온 것으로 한국 여행을 끝내야 했고, 제대로 하지 못한 한국 여행은 다음 번으로 미루고 돌아왔죠. 나는 늦게 자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눌을 깨우는 남편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 좋을 거 같아서 아침에 일어나면 동네 한바퀴 산책을 하라고 했습.. 2023. 5. 7.
시간이 필요한 일 간만에 30년 경력의 요양보호사, B와 근무를 했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닌데.. (신입 외국인 동료를 대하는 걸 보면 대부분의 동료들이 그런 것 같기도 하고…ㅠㅠ) B도 외국인은 대놓고 싫어하는 타입이라 처음에는 이런 타입의 동료를 만나면 근무하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날 그냥 쳐다만 보는데 나는 왜 스스로 가시 방석 위에 가서 앉는 것인지.. 날 쳐다보는 눈빛에서 “경멸”이 보이니 내 마음이 그렇게 불편했던 것이겠지요. 외국인 동료를 대놓고 싫어하는 부류들이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B였죠. 도움이 필요해서 청하면.. “넌 혼자서 못해?” 잘 모르겠는걸 물어보면 “넌 그것도 몰라?”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보면.. ”나 혼자서도 되거든?” 뭐 이런 식으로 물어본 사람 무안하게 대.. 2023. 5. 5.
600유로에 즐기는 유럽의 럭셔리 은퇴생활 (이 글은 작년 여름쯤에 작성한 글입니다) 유럽인들에게 사랑받는 바캉스의 나라 "크로아티아" 관광객들은 바다가 있는 해안도시 위주로 여행을 하지만, 내륙지방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매력이 넘치는 나라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다 "관광업"에 종사하는듯 합니다. 조금 유명한 동네에 오면 한집 건너 하나씩 "방"이라는 단어를 여러나라 말로 붙여놨죠. 그 중에 내가 이해하는 단어는 달랑 두개 "Zimmer, Room" 이런 표시가 되어있는 집은 우리나라의 "민박"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요새는 "부킹닷컴"에서 미리 예약을 할 수도 있지만,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방"이라는 표시가 있는 집에 들어가서 물어보면 숙박이 가능하죠. 크로아티아의 관광지는 대부분 사람들이 몰리는 성수기 (4월 말 .. 2023. 5. 3.
우리와는 조금 다른 외국인의 생일 비번 우리는 일상에서 아주 다양한 종류의 비밀번호를 사용합니다. 은행 계좌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게되도 당연히 비밀번호는 넣어야 하고, 하다못해 집에서 사용하는 자전거 자물쇠도 비번이 있어야 하죠. 은행에서는 “가능한 생일이나 주민번호는 비밀번호로 적합하지 않으니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지만.. 아직도 자신의 생일이나 주민번호를 사용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다고 합니다. 일단은 자신이 기억하기 쉬워야 하니 제일 만만한 것이 자신의 생년월일, 주민번호, 집주소, 전화번호등이 되는거겠죠? 제 남편은 정말 엉뚱한 비밀번호를 사용합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번호가 아닌 뜬금없는 나라의 올림픽이 열린 연도. 예를 들어보자면..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렸던 ‘seoul1988’을 비번으로 사용한다는 .. 2023. 5. 1.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소식. 요양원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은 근무에 들어가기 전에 사무실에 있는 “근무일지”를 잠깐 들여다 봅니다. 근무일지라고 하니 근무에 대단히 도움이 될 정보가 있을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일지 안에는 아파서 출근을 못하는 직원의 이름도 있고, 병동내 고장 난 물건에 대한 것도 있고, 병동 어르신의 보호자가 이메일로 보내온 감사 인사도 프린트 해서 붙어 놨고, 병동에 사시는 어느 어르신이 어느 병원에 입원을 했는지도 적혀있고, 내가 근무에 들어오지 않았던 기간동안 돌아가신 분들의 이름도 있죠. 고령의 어르신들이 사시는 요양원이니 요양원내에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 요양원에서 돌아가시는 분들은 소수입니다. 대부분은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그곳에서 돌아가시죠. 근무 일지에 있는 누군가의 .. 2023. 4. 29.
친구없는 집순이의 무기력한 하루 보통의 직장인들은 평일에는 일을 하고, 주말은 집에서 쉬지만, 근무가 걸리면 주말에도 일을 해야하는 직업을 가진 나는 평일과 주말이 따로 없습니다. 주말이라고 해도 내가 근무하면 평일이고, 남편은 출근하는 평일이지만 내 근무가 없으면 나에게는 주말이 되는 거죠. 남편이 출근하는 평일에는 아침 6시에 일어나 남편의 도시락을 준비해 남편을 출근시키고 나면 나는 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남편을 출근시키고는 계속 뭔가를 하면서 깨어 있지만, 어떤 날은 그냥 침대로 가서 정오가 될 때까지 잠을 잘 때도 있죠. 남편은 주말에만 늘어지게 잘 수 있는 늦잠을 나는 평일에도 (내 근무만 없다면) 매일 잘 수 있죠. 보통 자정이 넘어서 잠을 자는데, 남편을 출근 시켜야 하니 아침 6시에 일어.. 2023. 4. 27.
남편의 주말 늦잠과 브런치 우리가 일상을 살 때 남편은 주말 오전을 “밀린 잠자기”로 보내곤 했습니다. 근무를 하는 평일에는 아침 6시에 일어나야 하는 나날의 연속이라 출근/근무가 없는 주말에 남편은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주말 오전을 보내죠. 주말이라고 정말로 정오까지 잠을 자는 건 아니고, 잠에서 깨었지만 일어나지 않고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다가 또 잠깐 잠이 드는 그런 시간이죠. 마눌도 근무가 없었다면 주말에 부부가 나란히 누워서 주말 늦잠을 즐기는 일상을 시작했을 텐데.. 다시 일상에 복귀한 첫번째 주말도 또 두번째 주말도 마눌은 근무가 있어서 아침 일찍 출근을 해야했고 남편도 덩달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눌의 운전기사 노릇을 했었죠. 일상에 복귀하고 세번째 주말. 드디어 근무가 없는 주말이 찾아왔고, 남편이 주말 늦잠을 즐.. 2023. 4. 25.
내가 없었던 사이에.. 요양원에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고령의 연세이시라 “밤사이 안녕” 하시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죠. 내가 떠나 있었던 5개월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요양원 어르신들께는 절대 짧지 않은 시간임이 분명하죠. 다시 근무에 들어오면 (돌아가시고) 안 계신 분들이 몇 분 계실거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분이 안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요양원 벽에 돌아가신 분들의 사진을 붙여놓는 코너가 있는데, 그 사진 속에 아직 80도 되지않은 우리 병동의 여왕님, N이 계십니다. 몸이 심하게 무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건강한 편이었고, 편마비가 있으셨지만 한 발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한 손으로 식사도 잘하셨고, 무엇보다도 100살까지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계셨던 분이셨죠. https://jinny1970.ti.. 2023. 4. 23.
조금 늦게 받은 우리 부부의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 선물 우리가 5달간 떠났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 날. 한동안 보일러도 켜지않아서 썰렁한 집안의 주방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선물보따리를 봤습니다. 생일이건, 크리스마스인건 우리가 이곳에 없으면 선물을 받을 수도 없지만, 줄 수도 없어서 지금까지는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시간이었는데... 이번에는 웬일로 시누이가 크리스마스에 없었던 우리 부부를 위해서 주방 테이블 위에 선물을 올려놨던거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우리 부부를 환영한다는 쪽지와 함께 남편과 내 이름이 적힌 쇼핑백 두개, 아니 세개. 시누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보통 두당 25유로선이라 대단한 선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부부 몫의 선물을 이리 남겨둔 건 고마운 일. 나는 내 이름이 적힌 선물만 열어보면 되지만.. 호기심 천국인 마눌은 자기 .. 2023. 4. 21.
요양원은 처음이라..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우리 요양원. “오고 가는” 의미는 다 아시겠죠? 인생의 마무리를 하는 요양원이다 보니 집에서 더 이상 살기 어려운 사람들은 오고, 삶을 다한 사람들은 하늘로 가는 거죠. 최근에 몇 분이 돌아가시고, 방이 비자 마자 바로 들어오신 T할배. 어눌한 말씨와 음식을 먹을 때 흘리시는 걸 보니 뇌의 혈관에 문제가 있으셨던 분! 요양원에 새로 어르신이 오시면 저는 그분들의 병명을 확인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내가 하는 일이 어르신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드리는 일이니, 어르신께 “당신은 무슨 병이냐?” 여쭙는 일은 없죠. 물론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에는 병동 어르신들의 모든 신상이 있습니다. 나는 읽어도 모를 전문 용어로 쓰여진 병부터 나도 아는 고혈압이나 당뇨병까지. 재밌는건 어르신들이 가.. 2023. 4. 19.
생전 처음 이용해본 공항 라운지 두 곳! 비엔나, 인천 내가 사는 곳이 유럽이라 내가 한번 한국을 가려고 하면 비행기를 타고 보통 10시간 이상은 날아야 하죠. 유럽에서 인천행 직항을 타면 11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경유편을 이용하면 그보다 조금 더 오래 걸려야 한국땅을 밟을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연애하느라 1년에 한번씩 오스트리아를 왔었고, 결혼해서 살면서도 여기저기를 다니느라 비행기는 꽤 자주 탔지만 나는 “항공여행”하면 당연하게 따라오는 “라운지”같은 건 모르고 살았습니다. 한국에서 살지 않으니 무료로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는 신용카드 따위는 갖고 있지 않았고, 또 한국에 살았다고 해도 언제갈지 모르는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겠다고 연회비 10만원이 넘는 신용카드는 발급받지 않았을껄요? 아무튼 나는 서민중에 서민 (=영세민?)이라 장거리 .. 2023. 4. 17.
오스트리아 회사는 휴가 간 직원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는다. 긴 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면서 나는 약간의 “꽁돈”을 기대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크리스마스&연말에 전직원에게 약간의 선물을 지급하죠. 이 선물을 직원에게 줄 때 나는 현장에 없었지만, 나는 이 기간에 분명히 월급을 받고 있던 직원이니 늦게라도 내 몫의 선물을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557 짭짤했던 나의 지난 12월 부수입 오스트리아의 회사에서는 1년에 14번의 월급이 나옵니다. 1년은 12달이니 12번의 월급과 여름과 겨울에 한 달 월급액이 나오죠. 추가로 나오는 2달분의 월급에 대해서 내가 붙인 이름은.. 여름에 jinny1970.tistory.com 내가 예상하는 금액은 대충 100유로 정도? 회사의 노조에서는 대충 50유로를,.. 2023. 4. 15.
나의 예절 교육은 계속된다. (이 글은 써놓은지 꽤 된 글입니다. 잠시 요양원을 떠나있어서 요양원 관련된 이야기는 다 뒤로 미뤄놨었죠.) 우리 병동의 뚱뚱이 여왕님인 N부인. 직원들에게 필요한 것을 요구할 때 부탁의 어조가 아니라 명령의 어조로 말을 해서 직원들에게는 밉상이라 직원들이 모였다 하면 N부인의 진상 짓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죠. 간만에 N부인이 있는 1층 근무에 들어갔는데, 동료들이 N부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요새는 뭘 해주면 “고맙다”는 소리도 한다니깐..” https://jinny1970.tistory.com/3152 과해도 너무 과한 그녀의 욕심, 우리 요양원에는 100kg가 넘는 할매가 몇 분 계십니다. 그중에서도 직원들의 미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N 할매. 사실 미움까지는 아니지만, 그리 좋아라 하지 않.. 2023. 4. 13.
배려가 부족한 요양원 직원의 말 한마디 얼마전에 요양원에 계시는 P부인이 굉장히 서럽게 우셨습니다. 나는 세탁실에서 올라온 “수건을 개시겠냐?”고 방문을 노크를 했을 뿐인데, 방문을 열고 문틈으로 나를 보시는 P부인은 눈은 울어 이미 빨개진 상황. P부인은 가벼운 치매 환자이시고, 신체적으로는 거의 정상이시라 씻는 것도, 먹는 것도 다 스스로 하시는 분이시죠. 매일 오후에 따님이 와서 요양원 앞 공원을 산책하시며 여가를 보내시고, 수건 개는 건 그리 반가워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날 같이 근무하는 M에게 따로 주의를 줬습니다. M은 꽤 불량한 태도의 실습생인데, 병동의 직원이 딸리는 상황이어서 그랬는지 직업교육을 마치고 정직원이 된 외국인 아낙입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272 나의 진심어린 충고 간만에 .. 2023. 4. 11.
대한항공 여정을 변경하면 얼마의 추가요금을 낼까? 오스트리아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뉴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전에 남편이 대한항공으로 예약을 해준 덕분에 오며 가며 한국에서 제대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633 마눌을 배려한 남편의 항공편 예약! 모든 분이 당근 아시는 사항이지만, 저는 한국사람입니다.(뭔 소리여?) 당근 한국이 항상 그립죠! 한국 음식이 그립고, 내식구가 그립고, 2년 전에는 나보다 작았던 내 하나밖에 없는 조카가 얼마 jinny1970.tistory.com 유럽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한국을 경유할 수 있어 한국인인 나는 가능하면 대한한공으로 뉴질랜드에 가려고 하죠. 이번에도 다행히 다른 항공사보다 대한항공이 약간 더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서 이번에도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2023. 4. 9.
내 동료들을 위해 준비한 내 여행 선물들 긴 휴가를 마치고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나는 준비를 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아닌 선물을 준비할 시간이 말이죠. 누가 달라고 손을 벌리는 것도 아닌데, 나는 매번 이러는 것인지.. 매번 이런 소소한 선물을 준비하는 건 나의 한국식 사고방식 때문인 것일까요? 5개월의 휴가를 가게 힘을 써준 사람들은 신경을 써야했지만, 동료 직원들에게 선물까지 줄 필요는 사실 없죠. 그래서 여행이 끝나가는 시점까지도 나는 아무것도 사지 않았었습니다. 오클랜드를 떠나기 전날 슈퍼마켓에 가서야 나의 휴가에 힘을 써준 분들에게 할 선물만 신경 써서 샀었죠. 딱 네 사람을 위해서만 뉴질랜드에서 나름 알려진 휘태커스 초코렛과 마누카 꿀을 감사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내가 뉴질랜드로 휴가를 가는데 크고 작게나마 나름의 스..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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