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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주말이 즐거운 반값쇼핑

by 프라우지니 201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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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토요일이면 저의 일과는 항상 같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6시간도 못자는 일과를 사는지라, 주말에는 잠을 늘어지게 잡니다.

 

대부분의 오전에는 잠을 자느라 시간을 보내고...

늦은 아침을 먹고,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저녁이 되기 전에 제가 빼먹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오후 5시 빈 배낭에 지갑과 핸드폰을 챙겨서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서죠!^^

한 시간 동안은 부지런해야 하는 시간이거든요.

 

제가 빈 베낭을 메고 달려가는 곳은 우리 동네에 있는 슈퍼마켓입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두 군데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돌아야 완벽한 쇼핑이 되니 서둘러야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Hofer호퍼(독일에서는 Aldi 알디라고 불림)에 들렸습니다.

 

저는 빵을 잘 안 먹는지라 관심이 없지만, 토요일이라고 빵이 30%나 할인을 합니다.

웬만하면 할인이 없는 호퍼에서 30% 할인은 파격에 가까운 가격입니다.^^

물론 유효기간을 염두에 두고서 하는 할인이겠지만, 소비자들은 감사 한거죠!

 

저는 주식으로 빵을 안 먹으니 이 지역은 통과! 남편은 빵을 먹기는 하지만, 이렇게 봉투에 포장된 것이 아닌 직접 구워서 판매하는 코너에서 구매를 하는지라 남편도 통과!

 

 

 

 

호퍼는 다른 슈퍼에 비해서 할인도 거의 없지만 토요일만은 제외입니다.

쉽게 상하는 야채나 과일들은 문 닫기 한 시간 전부터 30%~50% 할인된 가격에 파는지라, 이 시간에는 저뿐만 아니라 이 시간을 노리고 쇼핑 오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단, 사람들이 몰리는 관계로 야채들이 빨리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토요일이고, 오늘 팔지 않으면 상하게 될 야채나 과일들이 할인가격이 아닌 정가로 붙어있을 때도 있습니다. “아니, 오늘 안 팔면 상 할 텐데 왜 저건 할인을 안 할까?”하는 생각에 그 옆에서 어떻게 제품을 처리하는가 싶어서 기다렸더니만, 다 쓰레기 처리하는 컨테이너에 넣어 버리더라고요.

 

호퍼는 싸게라도 파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정가에 팔만큼 팔다가 그냥 버리는 영업정책을 쓰는 거 같았습니다. 참 맘에 안 드는 정책입니다.^^ (왜 남의 회사 영업정책에 딴죽을 거누?)

 

호퍼를 후다닥 돌고는 얼른 Lidl 리들도 달립니다.

이곳이야말로 토요일 할인을 제대로 하는 곳이죠.^^

 

 

 

 

이곳은 큼지막하게 50%입니다.

 

바나나 1kg에 1.39유로인데, 반값이면 1kg에 단돈 70센트. 유기농 바나나는 1kg에 1.99유로인데, 지금은 반값이라 유기농임에도 1kg을 1유로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이런저런 야채들이 다 반값인지라, 이곳에서 보는 장이 쏠쏠합니다.

 

 

 

 

오늘은 라디션(빨간 무)도 파(양파같이 생긴)도 반값임에도 아직 재고가 있습니다.

운 좋게 이 녀석들을 만났으니 얼른 사들여야 하는 거죠!

 

얼떨결에 산 라디션덕에 열무김치도 했습니다.

“왜 빨간 무로 열무김치를 했누?” 싶으신 분은 아래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580

외국인 남편이 나에게 먹지 말라고 하는 것!

 

느긋하게 몸도 쉬고, 정신도 쉬어 줘야하는 토요일에 쇼핑에 김치까지 하는 날은 조금 바쁘지만, 그래도 매주 토요일에 가는 반값쇼핑은 항상 신나는 일인지라, 토요일 오후 5시만 되면 저는 또 빈 베낭을 메고 자전거 위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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