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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조금 더 알뜰하게 소비 하는 법,

by 프라우지니 2018.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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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소비도 이왕이면 조금 더 알뜰하게 소비하는 것이 가정주부의 올바른 자세죠. 가정주부로 사는 제가 제일 관심 있게 보는 것은 슈퍼의 세일 전단지입니다.^^

 

슈퍼에서 기획세일을 하는 야채가 나오는 월요일과 목요일은 기본적으로 동네 슈퍼 한 바퀴 돌죠. 슈퍼마다 더 저렴한 것들이 다양한지라 배낭을 메고 운동 삼아 순례를 합니다.^^

 

가정주부로 사는 연차가 길어지니 저절로 생기는 노하우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제가 소비하는 방법이 조금 진화 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일단 조금 더 저렴한 물건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을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죠.^^

 

지난여름 쇼핑몰 여름세일에서 거의 반값에 득템해서 사용하던 가방이 있었습니다.

이 가방이 반값에 나왔던 이유는 색상 때문이었죠.

 

검정이나 옷을 맞추기 무난한 진한 계열의 색상은 항상 베스트셀러인데 반해,

밝은 색상은 아니죠.

 

지난 여름에 낙타색의 가방을 하나 사용했었는데, 사용하기 편한지라 베스트셀러인 검정을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가방의 가격비교에 들어갔습니다.

 

보통은 시중에 비해 30%, 심하면 50%까지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인터넷인데,

내가 갖고 싶은 가방은 인터넷을 뒤져봐도 정가에서 겨우 10%만 저렴할 뿐입니다.

 

 

그러던 차에 우리 동네 쇼핑몰의 할인쿠폰북을 접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겨우10% 정도 저렴한데, 동네에서는 20%할인을 한답니다.

 

조금 아쉬운 조건이라면..

제품을 2개 사야 더 비싼 제품에서 20%할인이 된다는 것!

 

갖고 싶은 물건을 가져야 하는 거죠.

그래서 질렀습니다.

 

내가 갖고 싶었던 가방은 20% 저렴하게 구매하기위해서 내가 생각해낸 방법은..

남편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여기서.^^

 

모자가 가방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여서 더 비싼 가방에서 20% 할인을 받았죠.

그리고는 신이 나서 집에 왔습니다.

 

조금 일찍 구매한 남편의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모자입니다.^^

 

작년에는 이 상표의 장갑을 해줬었는데, 올해는 모자를 샀으니 이제야 맞춤이 되네요.^^

남편의 이른 선물을 사면서 제가 지른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선불전화를 쓰고 있으니 시시때때로 다양한 종류의 홍보 문자를 받습니다.

 

그중에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통화료에 대한 홍보 글이죠.

2,99유로에 한 달 동안 200분 통화, 200문자 무료,인터넷 200MB

 

3유로(3600)200분 통화, 200문자 무료라니..

얼른 OK을 누르면 한 달 동안 정해진 시간만큼 전화를 사용 할 수 있는 거죠.

 

처음에는  너무 매력적인 조건이라 누르고 싶은 충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 해 보니..

저는 전화 할 곳이 남편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한번 충전하면 보통 6개월 이상 사용이 가능한 10유로인데, 한 달에 3유로씩 빠져나가면 상품을 선택하면 3달 정도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료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전화할 곳이 있어야 200분 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낼 곳이 있어야 200문자를 보내죠.

 

그렇게 이런저런 유혹을 해도 넘어가지 않는 나를 한 번에 보내버린 유혹의 문자.

10유로를 충전하면 보너스로 3유로

 

당장에 충전카드를 사러 슈퍼로 달려갔습니다.^^

 

한국에서 선불폰을 쓰면 여러 가지 불편함이 많지만,

오스트리아에서 제가 쓰는 선불폰은 불편한 점이 없습니다.

 

한국의 선불폰을 쓰면 매달 충전해야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선불폰은 매달 충전하지 않습니다.

 

? 한번 충전하면 1년간 사용이 가능하거든요.

제일 적은 금액인 10유로를 2018131일에 충전하면 2019130일까지 유효합니다.

 

저 같은 경우, 전에는 한번 충전으로 거의 1년 정도 갔었는데, 요새는 남편에게 전화하는 일이 많아서 보통 6개월 정도 가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 1년 핸드폰 사용료는 20유로(26,000원정도)면 충분하죠.

 

몇 달에 한번 충전하는 10유로인데, 3유로 보너스까지 준다니 얼른 충전해야 하는 거죠.

잔액이 3유로 정도 있었는데, 보너스 3유로를 놓치기 아까워서 조금 이른 충전을 했습니다.

 

이렇게 13유로를 충전 해 놓으면 또 몇 달 휴대폰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죠.^^

 

갖고 싶은 가방을 20% 저렴하게 사고, 조금은 이른 선불폰 충전이지만 3유로 보너스를 받으면서 하고, 같은 소비도 현명하고 알뜰하게 한다고 혼자서 아주 기특해 하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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